창세기전3 파트2 뫼비우스의 우주 9화

in kr •  1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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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엔 : (그 싸움 뒤... 우리는 곧 수많은 아델룬들에 의해 연행되어 갔다. 그러나 그 사이 뭔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얼마 후 우리는 이 곳에 도착해 있었다. 누군가가... 우릴 도와준 것 같았다. 그러나 베라모드와 란... 그리고 루크랜서드와 디에네는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었다.)
루시엔 : ...누구세요?
데미안 : 불안해할 것 없소.
샤크바리 : 당신은 분명...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
데미안 : 그 쪽은 미스릴 사의 후계자인 주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이었지.
샤크바리 : 당신이... 왜 우릴 도와준 거지?
데미안 : 미스릴 사의 후계자가 이런 데서 죽어갔다면 미스릴 사에서 가만 있을 리가 없잖나. 게다가 오딧세이 승무원들에게는 면책 특권이 주어져 있어. 어떤 일을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그만큼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베델 쪽에서도 중요히 여긴다는 거겠지. 나는 그 프로젝트의 진행자로서 자네들을 도우러 온 거야.
루시엔 : 그런 거라면... 전 해당사항이 없군요.
데미안 : 그렇지 않아. 오딧세이의 승무원을 무조건 아벨리안의 에스퍼 중에서 뽑는 건 아니니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ESP가 강한 자라면 누구나 자격이 있다. 바로 자네처럼 말야...
루시엔 : 그보다 베라모드와 란은... 루크랜서드와 디에네들은 모두 무사한 건가요?
데미안 : 걱정말게. 루크랜서드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 뒀고, 란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일세. 베라모드는 아델룬에게 체포당하긴 했지만 면책 특권이 있으니 조만간 석방될 거고.
루시엔 : 베라모드...
네리사 : 어쨌든 당신이 우릴 도와주셨군요. 고마워요.
데미안 : 아니. 닥터 리차드의 도움도 있었소. 아무래도 양녀의 위기니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겠지.
샤크바리 : 그럼 우린...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필라이프로 돌아가는 건가?
데미안 : 당분간은. 하지만 앞으로의 행동에는 제약이 붙게 될 거요. 게다가 잠시 근신 처분이 내려질 테니 너무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말도록.
루시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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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룬 : ....돌아왔군.
아슈레이 : 자네... 혹시 알고 있었나?
하이델룬 :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거 말인가?
아슈레이 : 그건... 대체 뭐지?
하이델룬: 로드(ROD)의 종교인 레마누 교... 그 종교에선 구세주를 '마에라드'라 부르지. 그리고 베라모드는 그들이 말하는 그 마에라드야. 어쩌면... 그 때문인지도 모르지.
아슈레이 : 그런 시시한 원시 종교가 무슨 상관이라고...
하이델룬 : ...하지만 자네마저 실패할 줄이야.
아슈레이 : 실패하진 않았어. 체포하는 데는 성공했으니까... 다만... 그 녀석들이 전부 오딧세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녀석들이었기 때문에...
하이델룬 : 뭐...?
[글로리 팡테온]
아슈레이 : 뭐...?
데미안 : 말한 그대로일세. 자네가 체포한 베라모드를 비롯한 에스퍼들은 모두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승무원으로 발탁된 자들이야. 그들은 발탁된 순간부터 안타리아 성단 내에서 어떤 죄를 짓더라도 면책 특권이 부여되네.
아슈레이 : 웃기는군. 그 녀석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나 있는 건가? 로드(ROD)와 손잡고 반란을 일으켰어. 게다가 그 베라모드라는 놈은 로드(ROD)들에게 마에라드라 불리더군. 분명 손 나딘을 암살한 것도 그 녀석이 틀림없어.
데미안 : ...어쩔 수가 없네, 아슈레이... 현재 오딧세이 프로젝트는 안타리아 성단의 어떤 중요 안건보다도 우선하고 있다네. 게다가 다름아닌 내 아버지가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고 나도 관계자일세.
아슈레이 : ...그럼 그 자들을 이대로 석방하란 말인가? 보통이면 비공개 처형감인 놈들을...?
데미안 : 베델의 결정일세.
아슈레이 :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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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사람들의 소임이.. 제 어깨에 주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서.... 그리고 당신이 용서한다면... 살라딘님...

베라모드 : (내 안에... 누군가가 있다. 처음에는 뇌리 속에 하얀 공백으로 남아있는 시간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내 의지를 거스르며 존재하는 누군가가... 있다. 그는 격렬하게 타오르는 홍련의 불꽃처럼 한계를 모르는 강인함을 지닌 존재... 한없이 낯설면서도 태고적의 낯익음이 느껴지는... 나는 그 이름을... 알고 있다. 그는...)
데미안 : ...베라모드.
베라모드 : ...데미안?
데미안 : 후우... 힘들었겠구나. 미안하다. 내가 좀 더 빨리 왔어야 되는 건데...
베라모드 : 란은... 란은 어떻게 됐죠? 루시엔은...
데미안 : 다들... 모두 무사해. 물론 란은 아직 침대 신세를 지고 있지만. 곧 모두와 아벨리안에서 만날 테니까 너무 걱정할 것 없어.
베라모드 : 후우... 다행이네요.
데미안 : 베라모드 너야말로 몸이 안 좋은 것 같구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은데.
베라모드 : 아니에요, 저는 괜찮아요. 그보다... 부탁이 있는데... 페르소로 데려가 주세요. 그곳에 엠블라가 있을 거에요. 엠블라하고 다시 만나서 꼭 할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데미안 : 걱정 마라. 엠블라와는 곧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이제 그만 돌아가자, 베라모드.
레오파드 : 그레이 팬텀... 대체 뭐 하는 놈들이야? 아슈레이, 아직도 그 놈들에 대해 알아내지 못한거야? 한심하군 그래. 당신 실력이 이정도 밖에 안됐나?
아슈레이 : 죄송합니다. 모든게 철저히 베일에 가리워진 존재라... 좀처럼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오파드 : 그것들 때문에... 이젠 베델들조차 날 무능력한 존재로 취급하고 있어. 절대, 절대 용서 못해... 왜 하필 날 노리는 거지? 짐작 가는 자들도 없나? 있으면 무조건 다 찾아내라고 해.
아슈레이 : 글쎄... 일단 당신의 위신을 실추시키면 득을 얻는 건 베델들 중의 누군가겠죠. 이른바 차기 베델리른 후보쯤 되는...
레오파드 : 설마... 바룬이나 프라이오스가 그런 짓을 했다는 건가...?
아슈레이 : 했다고 해도 증거를 잡긴 힘듭니다. 그들은 단지 사주만 했을 테니 직접 진실을 알려면 그레이 팬텀들을 붙잡는 것 외엔 방법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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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모드 : 샤크바리, 네리사... 무사했구나.
네리사 : 오빠야말로 무사했군요. 걱정했어요.
베라모드 : 란은...?
샤크바리 :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야. 출혈이 심하긴 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래서...
베라모드 : ......
샤크바리 : 그런 얼굴 하지마. 네 탓도 아니잖아. 끼어든 란이 바보지 뭘.
베라모드 : 그래도......
네리사 : 면책 특권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사실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도움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베라모드 : ...우리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
샤크바리 : 오딧세이 프로젝트 때문에 곧 메트로스에 모이게 될 거라는데. 일단 면책 특권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덕분에 앞으로 감시원이 붙게 생겼어.
베라모드 : 감시원...?
샤크바리 : 응.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뛰어 노는 것도 이게 한계란 거지.
베라모드 : 참, 그러고 보니 루시엔은... 어떻게 됐지? 루시엔은 오딧세이 프로젝트 승무원이 아니잖아. 면책 특권이 해당될 리가...
네리사 : 그렇긴 하죠. 하지만 다행히 오딧세이 프로젝트 관계자인 데미안 님이 루시엔 언니를 도와주셨어요. 언니도 뛰어난 에스퍼니까 오딧세이에 탑승할 승무원에 임명해 면책 특권을 부여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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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모드 : 그렇구나... 다행이다. 데미안이...
루시엔 : 베라모드, 무사했구나. 걱정했어.
베라모드 : 나도... 루시엔이야말로 괜찮은 거야? 데미안이 도와줬다고 들었는데.
루시엔 : 응. 운이 좋았지. 하마터면 그대로 모가지가 날아갈뻔 했다구.
베라모드 : ......
루시엔 : 그런 얼굴 하지마. 난 괜찮으니까. 어차피 기자도 그만 두고 이제 할 일도 없었는데 잘 됐어. 너희들과 함께 있을 수 있잖아.
베라모드 : 란은... 보러 갔었어? 난 감시원 때문에 외출이 전혀 금지된 상태거든.
루시엔 : 응...

[병원]
란 : 베라모드는... 괜찮대?
루시엔 : 맨날 베라모드, 베라모드... 네 걱정이나 하라구, 너구리 씨.
란 : 아니... 그녀석, 분명 내가 이렇게 된 게 자기 탓일 거라 생각하고 있을 거야. 정말 한심한 녀석이야. 세상 모든 고민은 혼자 다 짊어지고 있다니까.
루시엔 : 정말 베라모드의 형다워, 넌...
란 : ...뭐 이젠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내 역할은 이걸로 끝났어.
루시엔 : ...무슨 소리야?
란 : 부탁해... 이제 녀석한테 내가 필요 없을 것 같아. 나 대신 지켜줘, 녀석을. 네가 아니면 안 되니까... 그리고 전해줘, 그 일로 괜히 죄책감 느끼지 말라구.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것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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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엔 : 응... 란은 괜찮아. 곧 메트로스에서 만나게 될 거야. 란도 널 걱정하고 있어. 괜히 자기 때문에 네가 죄책감을 느낄까 봐... 결국 자기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 거니까 그런 생각 갖지 말라고 전해달래.
베라모드 : 응... 난 란한테 감사하고 있어. (무너질 뻔 하던 날 잡아 줬으니까...)
샤크바리 : 뭐야, 정말? 어차피 우린 살려고 그랬던 건데 무슨 중죄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척하니 감시원을 붙여놓다니... 정말 기분 나빠.
베라모드 : 어쨌든 통신조차도 마음대로 못 하게 됐으니... 이래서야 데미안하고 연락할 수도 없겠어.
네리사 : 시간이 좀 지나면 달라지겠죠. 일단은... 그들을 너무 거스르지 말도록 해요.
루시엔 : 아, 다들 왔구나.
베라모드 : 루시엔.
루시엔 : 기다리고 있었어. 이제 곧 메트로스로 출발한다고 해서... 다들 보기보다 괜찮아 보이네. 잘 지냈나 보지?
샤크바리 : 감시 받고 있는데 그게 뭘 잘 지내는 거야?
루시엔 : 어쨌든 목은 무사하잖아. 그걸로 만족해야지.
샤크바리 : 루시엔, 너도 괜찮아 보여 다행이다. 걱정했어, 정말.
루시엔 : 걱정 끼쳐서 미안해. 하지만 이제 다 끝났어. 더 이상 골치 아픈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무사히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걸로 충분하니까...... 란도 별일 없고...
베라모드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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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바리 : 이 동네는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군.
네리사 : 덴플린드 연구소가 공개된 걸로 좀 떠들썩한것 같긴 해요. 그동안 슬럼가 주변에 숨겨져 은밀히 오딧세이를 건조중이었으니...
샤크바리 : 확실히 전함건조는 메트로스 쪽이 뛰어나긴 한 편이지. 덕분에 바룬 총독은 어깨가 좀 펴졌겠네. 늘 쓰레기 행성의 주인이라는 비아냥만 들었을 텐데.
네리사 : 이전에 군부들이 갑자기 슬럼가 주변의 감시를 강화했던 것도 반란 조직을 색출해 낸다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덴플린드 연구소를 외부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요.
샤크바리 : 뭐야, 그런 대단한 연구소를 슬럼가 주변에다 짓다니... 악취미라니까.
베라모드 : 그만큼 숨기고 싶었다는 거겠지.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사람들의 관심이 워낙 집중되어 있고 안타리아 성계 내에서 내로라 하는 과학자들만 모이니까... 여러 가지 기밀 정보가 유출될 소지가 다분했을 거야.
루시엔 : 오딧세이라... 얼마나 대단한 우주선일까. 조금은 기대돼. 내가 T&T에 있을 때도 대부분의 기자들이 최대 특종으로 꼽는게 오딧세이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 것이었으니까.
네리사 : 여기가... 덴플린드 연구소?
샤크바리 : 응. 오딧세이를 만드는 곳이라고 하던데. 오딧세이에 대한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일부러 이렇게 눈에 안 띄는데 비밀리에 만들었대.
네리사 : ....그런데 뭐랄까. 이 연구소 분위기나 구조랄까. 어디서 본듯 하지 않아요?
루시엔 :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갑자기 생각이 났어. 기억해? 그 때 메트로스에 끌려와 갇혀있었던 이상한 기지...
네리사 : 아, 그러고 보니...
일반병사 : 뭐 하는 거야, 빨리 따라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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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리사 : 저어... 모처럼 덴플린드 연구소까지 왔는데 여길 둘러볼 순 없을까요?
일반병사 : 너희들한테 그런 자유가 용납되리라 생각하나?
샤크바리 : 뭐야, 아델룬이라고 거들먹대긴. 아예 면책 특권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감옥에 넣지 그래? 차라리 그게 속시원하겠네.
일반병사 : 미스릴 사의 후계자라고 상당히 기고만장한데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승무원이 된 이상 그런 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샤크바리 : ......

가이너스 : 도대체 언제까지 사고만 치고 다닐 셈이냐? 그러고도 미스릴 사의 후계자가 될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샤크바리 : ......
가이너스 : ...유벨만 살아 있었어도.
샤크바리 : 아예 클론을 만드시지 그래요?
가이너스 : 뭐...?
샤크바리 : 오빠는 우수한 유전자의 집합체니까 클론도 상당히 똑똑할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굳이 절 후계자로 하실 필요도 없잖아요. 아니면 클론을 후계자로 내세우기에는 자존심이 상하셨나 보죠?
가이너스 : 건방지게 입 놀리면 용서하지 않겠다. 너에게 면책 특권이 없었다면 아무리 미스릴 사의 후계자라고 해도 살아 남지 못했어. 앞으로는 쓸데없이 소란 피우지 말고 오딧세이 프로젝트나 열심히 하도록 해.
샤크바리 : ...어차피 이젠 미스릴 사의 후계자도 아닐 텐데요? 아무리 오딧세이 승무원이 되는 게 대단한 명예라 해도 실패할지도 모를 이런 불확실한 프로젝트에 자기 회사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내보내나요? 자칫하다간 가서 죽을 지도 모르는데. 솔직히 말씀하시죠, 제가 떠난 뒤 유벨 오빠의 클론을 만들어 차기 후계자로 내세우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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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바리 : 그래, 난 제멋대로고 건방지지. 어차피 이젠 더 몸 사릴 이유도 없으니 참을 필요도 없겠지.
루시엔 : 정말이지, 가만히 안 넘어가리라 생각은 했지만...
샤크바리 : ...흥.
루시엔 : 멋대로 싸우면 어떡해? 우린 지금 그럴 처지도 아닌데.
샤크바리 : 도망가고 싶으면 도망가. 안 말릴 테니까.
네리사 : 샤크바리...
루시엔 : 정말 삐뚤어졌다니까. 샤크바리, 어딜 가는 거야?
샤크바리 : 상관마.
루시엔 : 어휴, 덩치만 큰 아기라니까.
베라모드 : 쫓아가야겠지?
루시엔 : 응.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샤크바리 : 어라, 여기는?
베라모드 : 샤크바리!
루시엔 : 그때 그곳이다!
리벤 : 방금 전의 소동은 베라모드들에 의해 일어난 모양이야. 지금 아델룬들이 뒤를 쫓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네.
유블레인 : 여전하군요. 원치 않으면서도 늘 사건의 중심에 서있다니...
이드 : 곧 페르소에 보내줄 예정이었는데 역시나 편히 넘어가질 않는군. 하지만 아직 그 때의 충격이 가시질 않았을 테니...
리벤 : 우리들이 직접 쫓는 게 좋겠소?
이드 : 그러는 게 좋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그들은 이 덴플린드의 지리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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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엔 : 오랜만이군, 이 곳도.
네리사 : 별로 달라진 건 없네요.
샤크바리 : 이상해... 이 덴플린드 연구소와 그레이 팬텀은 대체 무슨 관계였을까?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그레이 팬텀이 관련됐다는 건가?
베라모드 : 그레이 팬텀은 옐마린을 훔치고 브레인 엠티를 퍼뜨렸지. 그건 필라이프 총독의 의뢰를 받아들인 거라 치고...
루시엔 : 확실히 현 베델리른은 오딧세이 프로젝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지.
샤크바리 : 준 레오파드... 그 여잔 SOC를 손에 넣은 걸로 충분할 거야. 게다가 프라이오스하고도 사이가 안 좋잖아. 레오파드는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니까. 어쩌면 그레이 팬텀에게 의뢰를 내린 건 프라이오스일지도 몰라.
베라모드 : 그럼... 이게 오딧세이란 거야?
샤크바리 : 아마도 그렇겠지... 어쩐지 어디서 만든 건지 전혀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주제에 규모는 엄청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베라모드 : ......
루시엔 : 흐음... 오딧세이에 대한 정보는 많은 기자들이 노리던 거지만 결국 파헤친 사람은 아무도 없지. 이 안의 구조가 어떤지 조사해보고 싶은데.
네리사 : 괘, 괜찮을까요? 우리는 쫓기는 몸인데...
샤크바리 : 겁쟁이. 어차피 잡힐 거라면 과감하게 행동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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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리사 : 뭐라구요?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샤크바리 : 뭐 어때, 상관 없잖아. 우린 무슨 짓을 해도 면책 특권이란 게 있으니까. 글로리의 로드(ROD)에게 협력해도 무사했는데 우주선 구조 같은 거 살펴본다 그래서 뭐 달라질 게 있겠어?
네리사 : 네, 네, 마음대로 하세요.
루시엔 : 여기가 동력실인가...? 대체 어떤 엔진을 쓰는 거지?
샤크바리 : 뭐 ESP 증폭기겠지. 카오스 큐브 같은 걸지도 몰라. 도어(Door)에도 ESP 증폭용으로 카오스 큐브를 쓰잖아.
네리사 : 그렇군요. 하지만 보통의 카오스 큐브로 될까요? 상당히 많은 양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샤크바리 : 글쎄... 뭐 그렇긴 하겠지만...
네리사 : 그러고 보면 그레이 팬텀들은... 옐마린을 가져갔잖아요. 그만한 카오스 큐브라면 영자력 엔진의 동력원으로는 손색이 없겠죠.
루시엔 : 설마... 아무리 그래도 오딧세이는 후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건데...옐마린을 동력원으로 쓰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의심은 가는군. 그레이 팬텀들은 한때 여기 존재했었으니까.
유블레인 : 이런 데서 또 만날 줄이야...
리벤 : ......
샤크바리 : ...잘도 알고 쫓아왔군 그래. 너희들은 대체 누구지? 오딧세이하고는 무슨 연관이 있길래...
유블레인 : 건방진 미스릴의 인형이로군. 오딧세이 승무원이 됨과 동시에 후계자 자격은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샤크바리 : 더 이상 내 앞에서 미스릴 얘기 같은 건 꺼내지도 마.
[그레이 팬텀]
유블레인 : 아... 죄송합니다.
이드 : 괜찮습니다... 그들의 실력도 짧은 기간 내에 많이 향상됐지요. 더구나 당신들은 그들을 지키며 싸워야 했으니까.
유블레인 : 그나저나 지난 번과 같은 루트로 도망쳤다면... 아마도 슬럼가로 들어갔겠죠. 괜찮을까요?
이드 : 이미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으니까... 알아도 바꿀 수 없는 운명입니다. 살라딘, 나, 그리고 베라모드... 어쩔 수 없는 뫼비우스의 인도자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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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셀라스 : 이 쪽은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신호탄을 터뜨리는 것만 남은 셈이죠.
아슈레이 : ...당신이 이런 일을 할 줄은 아무도 상상 못 했을 거요. 진실을 알았을 때, 모두의 얼굴이 궁금하군.
아셀라스 :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모든건 메트로스를 위해서...
아슈레이 : 글쎄, 그런 당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셀라스 : 설령 없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선 무언가 하나는 희생되어야 하는 법. 그러나 실제 그걸 알면서도 실행 못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아슈레이 : 하지만 당신은 다르다 이겁니까?
아셀라스 : ...그렇습니다.
[메트로스 슬럼가]
네리사 : 그때 그 거리예요...
샤크바리 : 그러고 보면 그때 우리한테 길 안내를 해주던 그 녀석은 뭐지? 그 녀석도 결국은 그레이 팬텀이란 건데...
네리사 : 그보다 왜 우리를 도와줬을까 생각해 봐야겠죠.
루시엔 : 글쎄, 그보다 여기서 빨리 벗어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리엔 : 어서 오세요~
네리사 : ...아, 오랜만.
리엔 : 에!? 네리사! 게다가 베라모드에 루시엔, 샤크바리까지... 어떻게 된 거야?
레드헤드 : 네리사...?
네리사 : 미안... 또 도망 나왔어.
리엔 : ...이런 사고뭉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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