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V 4화
세실 : 하지만 테라는 골베자에게 갔던게 아니었습니까?
테라 : ...그정도 되는 녀석을 쓰러뜨리려면 지금 갖고 있는 마법만으로는 무리야. 봉인된 전설의 마법 메테오를 찾고 있었는데, 이 산에서 강력한 기운을 느꼈다네! 어쩌면 여기에 메테오가...
포롬 : 그 마법은 위험합니다! 테라님은 연세가 많으시...
테라 : 분명히 늙기는 했지! 하지만!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놈은... 골베자는 내가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돼!
세실 : ......
파롬 : ...쳇! 이래서 어른은 귀찮다니까.
포롬 : 아이는 조용히 해!
테라 : 세실, 자네는 왜 이 산에 온 거지?
세실 : 저는 팔라딘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암흑검으로는 골베자를 쓰러뜨릴 수 없나 봅니다... 저도 이 불길한 암흑검과는 결별하고 싶습니다...!
파롬 : 골베자가 누구야?
포롬 : 너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바론을 움직이고 있는 녀석이잖아!
테라 : 그래, 모든 악의 근원이다! 하지만... 팔라딘이라... 내 생각대로 이 산에는 뭔가 있는 모양이군! 함께 가도록 하지... 기다려라, 골베자!
(현자 테라가 동료가 되었다!)
(휘유루...)
포롬 : 파롬! 뭐라고 했어?
파롬 : 아무 말도 안했는데?
(휘유루루...)
포롬 : 이봐, 또!
파롬 : 아니라니까!
(휘유루루루...)
테라 : 사악한 기운이!?
스컬미리오네 : 기쁘다... 기뻐... 너희를 내 손으로 해치울 수 있어서...
세실 : 누구냐!?
스컬미리오네 : 나는 죽음의 안내자... 골베자님의 사천왕... 땅의 스컬미리오네... 나의 귀여운 언데드들에게 먹이를 줄 시간이다...! 휘유루루루... 용케 나를 쓰러뜨렸군. 하지만 죽은 후에도 여전히 무시무시한 땅의 스컬미리오네의 공포를... 마음껏 음미하면서 죽어라! 내 본모습을 본 이상, 살려 보내지 않겠다!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려 주겠어! 가스를 마시고 살아 있는 시체가 되어라!
스컬미리오네 : 네 이놈... 네놈들이 감히 나를... 크으... 으아아아아아아악!
크루야 : 잘 왔다... 내 아들아...
세실 : 아들!? 당신은...?
크루야 : 네가 오는 것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나로서는 참으로 슬픈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부터... 너에게 내 힘을 전해 주겠다. 그렇게 하면... 나는 더 커다란 슬픔에 휩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다른 수단은... 남아 있지 않다. 자, 피로 얼룩진 과거와는... 결별하거라. 지금까지의 네 자신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성스러운 힘도 너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극복해야 한다... 암흑 기사였던 네 자신을!
테라 : 세실이 두 명이라니?
파롬 : 어떻게 된 거야?
포롬 : 위험해요!
파롬 : 형아!
세실 : 가만히 있어! 이건 나 자신과의 싸움이야... 지금까지의 잘못을 속죄하는 것이기도 해... 그러니까 이 녀석을... 과거의 나 자신을 쓰러뜨리겠어!
[만약에 그대가 진정한 팔라딘이라면 검을 집어넣고 받아들이도록 해라. 정의로움보다도 복수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 언젠가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가라, 세실!]
크루야 : 잘했군... 이제 내 의식을 빛의 힘으로 바꾸어 네게 맡기겠다... 내... 마지막 빛을... 부디 받아다오. 내 아들아... 골베자를 멈춰야 한다...!
세실 : 자, 잠깐만!
(세실이 팔라딘이 되었다!)
포롬 : 괜찮아요?
파롬 : 역시 너...
포롬 : 조용!
세실 : 뭐지, 이 감각은... 그립고... 따뜻해...
테라 : 오... 오오...!
포롬 : 테라님?
테라 : 생각이 난다... 잊어버렸던 수많은 주문들이!
(테라가 모든 마법을 생각해 냈다!)
테라 : !? 메... 테오...? 그 빛이 전수해 주었단 말인가? 봉인된 최강의 흑마법... 메테오를...!
(테라가 메테오를 습득했다!)
포롬 : 메테오를...! 역시 대현자 테라님이세요.
파롬 : 야, 포롬...
포룸 : 저기, 세실 오빠...
파롬 : 사실 우리는...
테라 : 좋았어!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가자, 골베자가 있는 곳으로...! 뭘 하고 있느냐, 세실!? 자, 가자!
세실 : 예...
세실 : 그 빛... 틀림없이 나를... 아들이라고 불렀어...
파롬 : 아! 잠깐만!
포롬 : 가요, 세실 오빠!
세실 : 아, 그래!
[미시디아]
장로 : 오오, 그 모습은!
포롬 : 보시는 대로입니다!
파롬 : 설마 설마 했는데!
세실 : 무슨 말이죠?
장로 : 미안하지만 이 두 사람에게 그대를 감시하도록 명령했다네. 지금 보니 그럴 필요도 없었던 것 같군. 고생 많았다. 파롬, 포롬!
파롬 : 뭐, 그랬다는 거야.
포롬 : 숨겨서 죄송해요. 하지만 별수 없었어요.
세실 : 아니, 당연해. 나는 그럴 만한 짓을 저질렀으니까...
장로 : 하지만 그대는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고 팔라딘이 됐어...! !? 그 검은?
세실 : 산 정상에서 받은 겁니다.
장로 : ...이것은! 이곳 미시디아의 고대 전설과 똑같은 이야기가 쓰여 있어!
세실 : 전설?
[용의 입에서 태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어둠과 빛을 내세워 잠든 대지에 새로운 약속을 가져오리니. 달은 끝없는 빛에 둘러싸여 어머니 대지에 커다란 은혜와 자비를 베푼다.]
세실 : ...그 빛은 저를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빛은 대체 뭐죠?
장로 : 시련의 산에 있던 빛이 무엇인가는... 이 전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나도 모르네... 하지만 우리 미시디아의 백성들은 이 전설을 위해 기도하라는 이야기를 대대로 듣고 자란다네. 그리고 성스러운 광채를 지닌 자를 믿으라고도... 역시 그대가 그 사람일지도 모르겠어!
테라 : 이제 한시라도 빨리 골베자를 무찔러야 해!
장로 : 아니, 테라!
테라 : 오랜만이군.
포룸 : 시련의 산에서 만났습니다.
파롬 : 이 영감님이 메테오를 손에 넣었다니까!
장로 : 메테오...!? 그 마법의 봉인이 풀릴 정도의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인가...!
테라 : 그런 것 같네. 이제 안나의 원수를 갚아야 해!
장로 : 안나의 원수라니?
테라 : 골베자에게 살해당했어! 그놈은 내가 메테오로 없애고 말겠어!
장로 : 테라, 증오에 몸을 맡기고 싸우다간 자네가 다칠거야! 게다가 지금의 자네에게 메테오는 너무 위험해!
테라 : 설령 내가 죽을지언정! 그놈만은 용서하지 못해!
장로 : 그렇게 말할 줄 알았네. 전혀 변하지 않았어.
테라 : 자네도...
장로 : 하지만 세실도 팔라딘이 되었다. 두 사람의 힘을 합치면...
세실 : ...하지만 골베자에게 맞서려면 바론으로 돌아가서 비공정을...!
장로 : 알았네... 데빌 로드의 봉인을 풀어 주지! 팔라딘이 된 그대라면 데빌 로드를 오갈 수 있을걸세! 바론으로 가게나! 나는 기도의 탑에 들어가 그대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겠네... 부디 부탁하네...! 팔라딘 세실!
세실 : 예!
장로 : 파롬! 포롬! 너희의 임무는 끝났을텐데!
파롬 :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 녀석을 도와주라고 했잖아!
포롬 : 장로님, 허락해 주세요!
장로 : 이 녀석들... 그렇군. 시련의 산이 너희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너희의 운명이 서로 얽혔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그렇게 해라. 나는 미시디아를 떠날 수는 없다. 세실, 테라... 둘을 잘 부탁하네!
세실 : 하지만...
파롬 : 우리 실력은 잘 알잖아?
포롬 : 그러니까 잘 부탁해요!
테라 : 걱정하지 마라. 나도 함께 있으니까!
세실 : 알았어... 잘 부탁해!
파롬 : 이얏호! 그렇게 나와야지!
포롬 : 여기서 이러지 말고 어서 가자!
장로 : 자, 마을 오른쪽에 있는 데빌 로드를 통해서 바론으로 떠나게! 나는 이 위의 기도의 탑에서 그대들의... 아니, 모든 살아 있는 것을 위해 기도를 올리겠네! 잘 부탁하네...!
[바론 마을]
바론 여자 주민 : 최근 전하는 굉장한 무술 실력의 몽크에게 근위병을 붙여서 경비를 강화하셨나 봐. 아마 그 남자는 여관 쪽에...
바론 남자 주민 : 전하는 최근 한층 더 혹독해지셨어. 하지만 거역하면 시드처럼...
세실 : 얀!? 얀이잖아! 다행이야. 무사했군.
얀 : 당신은...
세실 : 그래, 모습이 바뀌어서 모르나 보군. 나야, 세실.
얀 : 세실...! 찾고 있었다... 바론 전하를 거역하는 반역자 놈...! 잡아라!
병사들 : 옛!
세실 : 얀, 나야! 모르겠어?
얀 : 수배령이 떨어진 네놈 얼굴을 모를 턱이 있냐!
세실 : 눈을 떠! 얀!
얀 : 죽어라!
세실 : 세실이야! 모르겠어?
얀 : 이야아압! 윽...
얀 : 세실... 님...!? 나는... 리바이어던에게...
테라 : 아마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바론에게 이용당했나 보군.
얀 : 면목 없게 됐습니다...
세실 : 리디아와 길버트는!?
얀 : 리디아는 리바이어던에게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길버트는... 모르겠습니다...
세실 : 그럴 수가...
얀 : 여기는...?
세실 : 바론이야.다른 병사들이 들으면 좋지 않아. 방에서 계획을 세우자...!
(몽크 얀이 동료가 되었다!)
여관 주인 : 당신들 정말 강하더군! 근위병을 때려눕힐 줄이야! 마음에 들었어, 오늘은 여기서 묵고 가!
얀 : 여기 이분은?
세실 : 현자 테라 님이야. 길버트의...
테라 : 내 딸은 자기 목숨을 희생할 만큼 그 녀석을 사랑했지...
얀 : 그렇습니까... 저는 파블의 몽크 부대장, 얀이라고 합니다.
파롬 : 내가 미시디아의 천재 소년 파롬님이야!
포롬 : 동생이 건방진 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파롬의 쌍둥이 누나인 포롬입니다.
파롬 : 칠칠맞게 바론한테 이용이나 당하다니!
포롬 : 파롬...!
얀 : 면목 없다...
세실 : 어쨌든... 시드를 구출해야 해...
테라 : 하지만 그리 쉽게 들어가지는 못할 게다...
얀 : 이걸...
세실 : 바론의 열쇠야! 그래, 얀에게 근위병을 붙여서 경비를 맡겼으니까... 어떻게든 될 것 같아!
(바론의 열쇠를 획득했다!)
캠핑웨이 : 아니, 세실씨 아닙니까. 혹시 세실씨도 제 소문을 듣고 여기 오신 겁니까? 어, 아니라고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사실은 요즘 음악에 눈을 떴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행지에서 노래를 부른답니다. 음악에 눈을 뜬 저는 이제 캠핑웨이가 아닙니다! 노래로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캠핑웨이가 음유시인 재밍웨이가 되었다!)
재밍웨이 : 괜찮으시면 음악을 듣고 가시겠습니까? 그렇군요. 음악을 듣고 싶으시면 다시 들러 주십시오.
[바론성]
베이간 : 세실님...! 무사하셨군요!
세실 : 베이간... 역시 당신도...
베이간 : 무슨 말씀이신지...?
세실 : 골베자의 손에...
베이간 : 저는 근위병을 이끄는 몸입니다. 바론을 향한 제 충성심은 적의 계략에 순순히 넘어가지 않습니다.
세실 : 시드가 잡혔다고 들었는데?
베이간 : 남은 근위병을 이끌고 구하러 왔습니다만... 살아남은 것은... 저 혼자입니다.
세실 : 그랬군... 그럼 함께 가지! 자네가 있으면 나도 든든하니까.
베이간 : 옛!
(근위대장 베이간이 동료가 되었다!)
세실 : 왜 그래?
파롬 : 냄새가 나.
포롬 : 응, 괴물 냄새가 아주 진하게...
베이간 : 뭐라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세실님...!
파롬 : 당신 말이야, 당신!
포롬 : 연기를 하려거든 좀 더 잘하라고요.
세실 : 역시 당신도...!
베이간 :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 분은... 제게 굉장한 것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멋진 힘을!
파롬 : 형아는 물러 터졌어!
세실 : 베이간까지...
바론왕 : 세실, 무사했구나! 많이 듬직해졌어.
세실 : 전하...
바론왕 : 오오, 그 모습은 팔라딘이구나! 그래, 팔라딘이 되었구나. 하지만 팔라딘은 좋지 않아...
세실 : 전하... 아니, 바론왕...!
바론왕 : 바론왕? 크하하하하... 누구냐, 그건? 아, 그래, 생각나는군. 이 나라를 못 주겠다던 어리석은 인간이었지. 그놈으로 변신해 있었지, 나는... 크헤헤헤헤헤!
세실 : 네 이놈, 전하를...!
바론왕 : 만나고 싶은가? 왕을 보고 싶어? 나는 스컬미리오네처럼 꼴사나운 짓은 하지 않아. 그녀석은 사천왕이 된게 신기할 정도로 약해 빠진 녀석이었으니까 말이야. 으헤헤헤헤!
세실 : 그렇다면 네놈 역시...!
카이나초 : 맞았어... 골베자 사천왕 중 하나. 물의 카이나초 님이시다!
시드 : 이 가짜 바론왕 녀석아!! 감히 나를 그렇게 곰팡이가 잔뜩 핀 곳에 가두다니! 여름에 눈 올때까지 두들겨 주마! 어, 아니?
세실 : 시드!
시드 : 세실이구나! 무사했어! 이 녀석, 걱정이나 끼치고...!
세실 : 죄송합니다.
시드 : 로자는 어떻게 됐지? 네가 살아 있다고 믿고서 바론을 뛰쳐나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