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V 2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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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맥]
테라 : 음, 자네는... 자세히 보니 암흑검을 사용하는군!? 부탁일세, 나를 도와주게!
세실 : 무슨 일이십니까?
테라 : 내 딸 안나가 음유시인한테 속아서 댐시안으로 가 버렸다네! 댐시안에는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어...!
세실 : !! 그럼, 당신이 현자 테라!
테라 : 그래, 맞았어. 내가 테라일세! 딸을 쫓아서 댐시안으로 가는 도중이었는데, 이 앞 지하 호수에 있는 거대한 괴물 때문에 곤란하게 됐다네. 엄청난 힘을 가진 녀석이야. 내 마법만으로는 못 쓰러뜨리겠지만, 자네의 암흑검과 함께라면... !? 이럴 수가! 이 아이는 소환사로군! 그것도 상당한 소질이 있어.
세실 : 저희도 댐시안에 가야만 합니다!
테라 : 그럼 됐어! 한시바삐 나와 함께 댐시안으로 가자고!
(현자 테라가 동료가 되었다!)
테라 : 좋아, 여기서 쉬고 가도록 하지. 괴물들은 이 마방진의 결계를 뚫고 들어오지 못한다네. 텐트나 코티지에서 쉬거나 이 마방진 안에서 저장을 할 수도 있지. 내 텐트를 사용해서 놈과의 싸움에 대비해 준비를 갖추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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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 벌써 잠들어 버렸구먼. 굉장히 피곤했던 모양일세. 이 아이는 아마도...
세실 : 미스트의... 소환사입니다.
테라 : ...으음, 이 아이는 뛰어난 소질이 있네. 수행을 쌓으면 다른 마법도 마음대로 쓸 수 있을 게야. 자는 얼굴이 정말 귀엽구먼. 마치 어릴 적 안나를 보는 듯해.
세실 : 그 사람이 테라의...
테라 : 외동딸일세. 어디서 굴러 왔는지도 모르는 음유시인한테 속아서 댐시안으로 도망치고 말았지... 내가 둘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네들은 댐시안에는 어쩐 일인가?
세실 : 제 동료가 카이포에서 일사병에 걸렸습니다.
테라 : 그래... 사막의 빛이로군... 그게 없으면 고치지 못하는 병이지. 자네들도 일각을 다투는구먼.
세실 : 동굴의 괴물은 도대체 어떤 놈입니까?
테라 : 거대한 8개의 다리를 가진 무시무시한 놈일세. 안나와 자네 동료를 위해 우선 놈을 쓰러뜨려야 해! 댐시안 쪽에서 느껴지는 불길한 기운이 내 착각이었으면 좋으련만.
[지하호수]
테라 : 여기에서 일단 지상으로 나갈 수 있다네. 놈은 이 앞의 폭포 아래에 있지! 만일에 대비해 지상에서 텐트를 치는 게 좋을걸세! 놈은 이 아래에 있어! 놈이다... 나왔다! 이 녀석이 옥토 맘모스일세! 이제 댐시안으로 갈 수 있게 됐군! 폭포 안쪽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을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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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시안 성]
댐시안 병사1 : 크, 크리스탈을 뺏겼어...!
댐시안 병사2 : 비공정이 엄청난 폭격을...
테라 : 안나...!? 아아... 안나! 네놈은 그 음유시인! 네놈 때문에 안나는...!
음유시인 : !?
테라 : 이녀석, 감히 내 딸을...
음유시인 : 오해하신 겁니다!
테라 : 뭐가 오해라는 거냐!
음유시인 : 제 얘기를 들어 주십시오!
테라 : 에잇, 시끄럽다!
음유시인 : 제발 부탁드립니다!
테라 : 이 아픔은 안나의 아픔...
음유시인 : 안나와 저는...
안나 : 제발... 둘 다 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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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 안나! 살아 있었구나...
안나 : 아버지... 길버트 그이는... 이곳 댐시안의 왕자님이에요...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음유시인 행세를 하고 카이포에 왔어요. 죄송해요, 아버지. 멋대로 뛰쳐나가서... 저는... 길버트를 사랑해요... 하지만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카이포로 돌아오려고 했을때...
길버트 : 골베자라는 자가 이끄는 바론의 붉은 날개가...
세실 : 골베자?
길버트 : 그래, 이상하게 생긴 검은 갑옷을 입고...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강했어.
세실 : 바론의 붉은 날개가 어째서...
길버트 : 놈들은 크리스탈을 빼앗으려고 성에 불을 지르고... 아버지, 어머니는 놈들 손에... 안나도 나를 보호하려다 화살에...
테라 : 그렇게까지 이 녀석을...
안나 : 아, 아버지... 부디... 못난 저를... 용서... 길버트... 사... 랑해... 요.
길버트 : 안나...!
테라 : 안나? 안나! 안나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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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 도대체 그 골베자라는 건 어떤 놈인가?
길버트 : 최근 바론에 온 모양입니다. 붉은 날개를 이끌고... 크리스탈을 강탈하고 있나 봅니다...
테라 : 아무리 울어도 안나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아! 바론의 골베자... 내가 안나의 원수를 갚겠네!
세실 : 테라, 혼자서는...!
테라 : 도움은 필요 없어! 골베자는... 나 혼자서 없애겠다!
길버트 : 아, 안나... 흐윽...
리디아 : 겁쟁이...! 당신은 남자잖아! 어른이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나도...
세실 : 리디아...
길버트 : 그래... 네 말대로 나는 겁쟁이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안나 곁에 있을 거야. 이제 뭐가 어떻게 되든...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어!
세실 : 너 혼자만 슬픈 게 아니야! 그런 일을 해 봤자 안나는 기뻐하지 않아... 부탁한다! 지금 우리한테는 네 도움이 필요해.
길버트 : 내가... 너희를 돕는다고?
세실 : 내 이름은 세실이다. 카이포에서 고열로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면 "사막의 빛" 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해. 그러려면... 네 도움이 필요해!
길버트 : 내가... 돕는다고...?
세실 : 그래, 로자를 위해서...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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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 그 로자라는 사람은... 네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모양이군.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는 안 돼! 동쪽 동굴에 앤트리온이라는 거대한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사막의 빛은 앤트리온이 산란할 때 나오는 분비물로 만들지. 동쪽 동굴로 가려면 여울을 건너가야만 해. 이 댐시안에 있는 수륙양용선이라면 여울을 건널 수 있어. 카이포도 여울을 건너서 갈 수 있을 거야. 자, 서두르자!
길버트 : 잘 있어... 안나...
(왕족 길버트가 동료가 되었다!)
[엔트리온 동굴]
길버트 : 여기가 앤트리온의 산란지야.
리디아 : 꺄악!
길버트 : 괜찮아. 앤트리온은 얌전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 내가 가져오지... 으악!
세실 : 가자, 리디아!
(사막의 빛을 획득했다.)
길버트 : 어떻게 이럴 수가! 왜 앤트리온이!
세실 : 요즘 괴물의 수가 늘었어. 지금껏 얌전했던 괴물들마저 인간을 습격하고 있어. 역시 이건 무언가의 전조가 틀림없어...
리디아 : 세실! 어서 로자한테 가자!
세실 : 그래,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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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포]
세실 : 로자!
(사막의 빛으로 로자를 비췄다!)
로자 : 으음... 세실...! 무사했구나!? 정말 다행이야...
세실 : 왜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로자 : 미스트의 지진으로 당신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하지만 난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세실 : 걱정을 끼쳐서 미안해... 하지만 골베자라는 녀석은 도대체...?
로자 : 당신 대신 붉은 날개의 지휘를 맡기려고 바론 전하가 부르셨어. 그 사람이 온 뒤로 바론 전하는 더욱 이상해지셔서는... 아마 골베자가 전하를 조종해서 크리스탈을 모으고 있는 걸 거야. 당신이 가져온 미시디아의 물의 크리스탈... 댐시안의 불의 크리스탈, 파불의 바람의 크리스탈... 그리고 트로이아의 땅의 크리스탈...
길버트 : 불의 크리스탈은 벌써 놈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세실 : 이 사람은 길버트, 댐시안의 왕자야. 이 사람 덕에 당신의 병을 고칠 수 있었어. 이 아이는 미스트의... 리디아야.
리디아 : 괜찮아?
로자 : 고마워, 리디아, 길버트. 댐시안이 이미 공격당했다면, 다음은 파불일 거야! 이러고 있을 때가...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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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 무리하지마, 로자. 파불엔 우리가 가겠어!
길버트 : 하지만 파불로 이어지는 호브스 산은 두꺼운 얼음으로 막혀 있어...
로자 : 리디아... 너 파이어를 쓸 수 있니?
리디아 : !! 아니... 쓸 수 없어...
로자 : 소환사인 네가 초보 흑마법인 파이어를 못 쓸 리가... 으... 으윽!
세실 : 로자! 역시 넌 여기에서 쉬어야 해!
로자 : 나는 괜찮아. 그리고 나는 백마도사야. 도움이 될지언정 짐이 되진 않을 거야...!
세실 : ......
길버트 : 세실... 로자는 너와 함께 있고 싶은 거야.
세실 : 알았어, 로자... 함께 가자.
세실 : 아직 회복이 덜 됐을 테니까 내일 아침에 떠나자. 오늘 밤에는 푹 쉬어.
로자 : 알았어, 세실.
(백마도사 로자가 동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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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길버트 : ... 역시 외롭군, 안나... 으악!
안나 : 용기를 내요!
길버트 : 아, 안나!
안나 : 당신은 결코 약한 사람이 아니에요. 자신을 믿어요!
길버트 : 해 볼게, 안나!
사하긴 : 웃, 크헤헤헤헷!
길버트 : 안나...!
안나 : 길버트... 난 이제 갈 때가 됐어. 커다란 영혼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
길버트 : 가지 마, 안나!
안나 : 길버트, 용기를 내... 골베자에게 크리스탈을 넘겨서는 안 돼... 당신은 나를 사랑해 줬어. 이번에는 그 사랑을... 모든 사람들에게...!
길버트 : 고마워, 안나... 하지만 용기라니... 안나...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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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브스 산]
로자 : 리디아, 파이어를 사용해 봐.
리디아 : ......
길버트 : 리디아?
로자 : 너라면 틀림없이 할 수 있어.
리디아 : ...싫어.
로자 : ??
리디아 : 불은 싫어!
세실 : 그렇군... 그때 폭탄의 반지의 화염으로 미스트가...
로자 : 잘 들어, 리디아. 지금 이 얼음을 녹일 힘이 있는 건 너뿐이야.
리디아 : ......
로자 : 네가 이 얼음을 녹이지 않아서 파불로 가지 못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일을 당할 거야... 부탁해... 용기를 내!
길버트 : 용기...
로자 : 리디아, 부탁이야!
길버트 : 부탁한다, 리디아!
세실 : ......
리디아 : ... 파이어!
(리디아가 파이어를 터득했다!)
길버트 : 대단해, 리디아!
리디아 : 헤헤...
로자 : 고마워, 리디아!
세실 :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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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 저건...!
길버트 : 저 옷은... 파불의 몽크!
얀 : 합! 이야앗!
길버트 : 저 녀석은 만만치 않은 놈이야!
리디아 : 도와주자!
얀 :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파불의 몽크 부대장 얀입니다. 이 호브스 산에서 수행하던 중, 괴물 떼의 습격을 받아서 저만 살아남은 채 전멸당하고 말았습니다. 모두 대단한 실력자들이었는데...
세실 : 저희도 파블로 가는 중입니다.
로자 : 골베자라는 남자가 바론을 이용해서 크리스탈을...
얀 : 그렇다면 파불의 바람의 크리스탈도!
길버트 : 예... 댐시안의 불의 크리스탈은 벌써 적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세실 : 다음 차례로 파불을 노리고 있습니다.
얀 : 어떻게 이럴 수가... 주력인 몽크 부대는 전멸하고... 성에 있는 건 아직 수행도 얕은 사람들뿐... 지금 공격당하면 순식간에...!
로자 : 아마 조금 전의 괴물들도 골베자에게 이용당한 걸 거에요.
얀 : 우리를 없애고 파불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세실 : 그렇다면 벌써 놈들은 경비가 약해진 파불을 향해서 출발했을 수도 있어! 저희도 돕겠습니다. 어서 빨리 파불로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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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 하지만 여러분마저 말려들게 할 수는...
세실 : 이건 저희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길버트 : 저는 댐시안의 왕자입니다.
세실 : 저와 로자는 바론에 있었습니다. 이 아이도... 적의 계략에 속아서 제가...
리디아 : ......
얀 : 모두 나름 사정이 있었군... 면목 없지만 도와주시겠습니까?
세실 : 물론입니다. 자, 어서 파불로 가야 해요!
얀 : 파불은 동쪽 산을 넘은 곳에 있습니다. 자, 출발하지요!
(몽크 얀이 동료가 되었다!)
[파불 성]
파불의 몽크 : 돌아오셨습니까, 얀 님! 전하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리빙웨이 : 아니, 세실씨 아닙니까. 오랜만입니다. 응? 이번에는 뭘 하고 있냐고요? 댐시안이 폭격당해서 이곳으로 피난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건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이곳의 기재를 빌려서 참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찾은 저는 이제 리빙웨이가 아닙니다! 앞으로 세계의 여러 사건을 기록할 생각입니다.
(리빙웨이가 기자 레코딩웨이가 되었다!)
레코딩웨이 : 아, 그렇지. 제가 만들고 있던 몬스터 도감은 초코보의 숲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줬습니다. 지금까지 기록한 사건을 보시겠습니까? 여기 있습니다. 천천히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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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왕 : 오, 얀, 돌아왔는가.
얀 : 옛! 그보다 전하... 골베자라는 자가 바론을 움직여서 바람의 크리스탈을 빼앗으러 온다고 합니다.
파불왕 : 뭣이? 그게 정말인가?
얀 : 이분들은 그것을 알려주러 오셨습니다.
파불왕 : 그대들은 누구인가?
세실 :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방비를 강화해야 합니다!
파불왕 : 하지만 그 모습은 바론의 암흑 기사 아닌가? 과연 믿어도 될지...
얀 : 전하, 신뢰하셔도 되는 분들입니다! 제가 부대를 잃고 고전하고 있었을 때 도움을 받았습니다!
세실 : 한시가 급합니다!
로자 : 믿어 주세요!
길버트 : 오랜만입니다. 파불 국왕 전하.
파불왕 : 아니, 댐시안의 길버트 왕자 아닌가!
길버트 : 우리 댐시안도 습격을 받고 불의 크리스탈도 뺏기고 말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연인마저 잃었습니다. 이곳 파불을 댐시안처럼 만들 생각이십니까?
파불왕 : 미안하네! 자네 말은 진실이었군... 하지만 주력인 몽크 부대를 잃은 상황이라... 그대들도 힘을 빌려 주지 않겠는가?
얀 : 이분들은 대단한 실력을 갖고 계십니다! 저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하겠습니다!
파불왕 : 자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그대들에게 희망을 걸겠네. 아가씨들은 구호 임무를 맡아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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