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V 11화

[바하무트의 동굴]
환수신 : 리바이어던을 동료료 삼았군. 하지만 거기까지는 빛의 힘이 없어도 가능한 일. 그대들에게 진정한 빛이 깃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최후의 심판은 나 환수신... 바하무트가 내리겠다! 그대들의 힘과 정신, 똑똑히 확인했다. 리디아... 네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외치거라... 바하무트라고...!
(리디아가 바하무트를 터득했다!)
[달의 궁전]
적색 크리스탈 : 바빌의 탑이 파괴되어 제무스의 봉인이 풀렸습니다. 이제 제무스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을 겁니다.
청색 크리스탈 : 조금 전, 후스야와 크루야의 아들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만... 벌써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황색 크리스탈 : 제무스와 우리의 사념 사이는 엄청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분홍 크리스탈 : 우리는 안쪽에서 제무스의 사념을 중화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칩니다.
녹색 크리스탈 : 달의 중심핵으로 가세요!
흑색 크리스탈 : 이 아래에는 과거 달의 주민을 위협했던 강대한 힘을 가진 무기도 제무스와 함께 봉인되어 있습니다.
백색 크리스탈 : 당신들을 중심핵으로 통하는 길로 인도하겠습니다!

[달의 지하계곡]
백룡 : 이 검을 손에 쥐기도 전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무라사메를 획득했다!)
다크 바하무트 : 제무스님이 싫어하시는 이 검의 힘... 해방시킬 수는 없다...!
(라그나로크를 획득했다!)
플레이그 : 성스러운 힘을 지닌 이 창... 이것을 원하는 자는 멸망할 지어다!
(홀리 랜스를 획득했다!)
루나 사우르스 : 성스러운 힘의 수호를 받는 리본을 네놈들 손에 넘길 수는 없다...
(리본을 획득했다!)
타이다리어던 : 이 요검 마사무네를 네놈들 같은 푸른 별의 주민이 다룰 수 있을 것 같으냐!
(마사무네를 획득했다!)
세실 : 골베자! 후스야...!
후스야 : 이제 마무리다. 메테오에 힘을 모으자!
골베자 : 알겠습니다!
후스야&골베자 : 더블 메테오!
제무스 : 모든 힘을 남김없이 써 봐라... 이 몸이 사라진다 해도... 영혼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골베자 : 쓰... 러뜨렸어...
후스야 : 어리석은... 대단히 뛰어난 힘을 가졌으면서 사악한 마음에 지배당하다니...
엣지 : 이얏호!
후스야 : 오오, 그대들도...
엣지 : 한발 늦었군! 내가 쓰러뜨렸어야 하는데!
골베자 : 세실...
세실 : ......
로자 : 세실...
제로무스 : 나는 완전한 암흑 물질... 제무스의 증오가 증폭된 것이다... 내 이름은 제로무스... 모든 것을 증오하는 존재...!!
후스야 : 죽어서도 계속해서 증오를 키울 줄은...
골베자 : 제무스... 아니... 제로무스! 이번에야말로 내 손으로 너를 없애 주마!
후스야 : 사라져라, 제로무스! ...틀렸어! 녀석에겐 메테오가 통하지 않아!
골베자 : 크리스탈을 사용할 때다!
제로무스 : 암흑의 길을 걸어온 네가 크리스탈을 사용한다 해도 빛은 돌아오지 않는다... 단지 암흑으로 돌아갈 뿐... 죽어라! 괴로워해라... 멸망해 버려라... 모든 것을 소멸시킬 때까지... 내 증오는 계속될 지어다... 이번에는 너희 차례다... 어서 오너라... 내 암흑 속으로...!

포롬 : 장로님!
파롬 : 형아들이...!
장로 : 음! 지금이야말로 그들의... 아니, 이 대지를 위해 기도할 때일세! 파롬, 포롬! 모든 이의 기도를 우리가 세실님에게 전해야 한다!
얀 : 세실님...!
길버트 :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를...!
시드 :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
시드의 제자들 : 무사히 돌아오셔야 해요!
지오트 왕 : 이 대지를 위해서라도...!
루카 : 일어나요!
트로이아 신관들 : 저희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파롬 : 정신 똑바로 차려, 형아!
포롬 : 세실 오빠...! 여러분...!
장로 : 달이여...! 저희 기도를...부디 받아주소서...!!
[달의 지하계곡]
세실 : 혀... 형...!
골베자 : 세실... 이, 이것을... 네가...!
(크리스탈을 획득했다!)

세실 : 제로무스...! 절대로 지지 않겠다...!
파롬 : 이봐!
포롬 : 우리의 마력을 보내줄게요!
(둘의 따뜻한 마음이 살아갈 힘을 주었다!)
길버트 : 모두, 용기를 내!
테라 : 한다면 한다. 자신을 믿는 거야!
(둘의 신념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얀 : 정신을 집중해!
시드 : 꼭 돌아와야 해!
(둘의 기도가 버티는 힘을 주었다!)
후스야 : 달이여, 빛을 내리소서!
골베자 : 동생이여! 네게 숨겨진 성스러운 힘을 크리스탈에 맡기도록 해라! 제로무스! 정체를 드러내라!
(둘의 마음이 성스러운 빛을 주었다! 제로무스의 본 모습이 드러났다!)
제로무스 : 그... 그... 고... 고... 나는... 소멸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것에게... 사악한 마음이 있는 한...! 아아... 아... 으그와아악!!!!

후스야 : 훌륭했다...! 그대들이 이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었을 줄은... 푸른 별의 민족은 벌써 우리 달의 주민을 초월했는지도 모르겠다.
엣지 : 어휴, 그럴지도 모르지!
카인 : 하지만... 제로무스가 마지막에 남긴 말...
로자 : 사악한 마음이 있는 한...
후스야 : 사악한 마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성스러운 마음과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탈에도 빛과 어둠이... 그대들의 푸른 별에도 지상과 지하가 있듯이... 그러나 사악한 마음이 있는 한 성스러운 마음 역시 존재하지. 제무스의 사악함에 맞선 그대들이 성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듯이...
엣지 : 어휴, 그렇게까지 칭찬을 들으면 아무리 나라도 민망해!
리디아 : 무슨 소리야!? 당신 같은 사람이 제무스에게 이용당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야!
엣지 : 헤헤! 나는 정의를 사랑하기 때문이지!
후스야 : 자, 이제 나도 잠들지 않으면 안된다. 그대들은... 어떻게 할 텐가?
세실 : 저희 별로 돌아가겠습니다.
로자 :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후스야 : 그렇군. 훌륭한 동료를 가졌구나. 다시 만날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겠네.

골베자 : 나도... 함께 가면 안 되겠습니까?
후스야 : 자네가...?
골베자 : 예... 저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너무나도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 크루야의 동포, 달의 주민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후스야 : 그렇군... 자네에게도 달의 주민의 피가 흐르고 있지... 하지만, 아주 기나긴 시간 동안 잠자야 하는데...?
골베자 : 괜찮습니다. 나를 형이라고 불렀지... 세실... 결코 용서는 받지 못 하겠지... 내가 지금까지 너희를 끔찍하게 괴롭혔으니까...
후스야 : 이제 우리는 잠들어야 한다... 푸른 별의 평화를 기원하마. 자, 가자.
골베자 : 예.
로자 : 세실...!
카인 : 이대로 보내도 괜찮아...?
리디아 : 형이잖아!
골베자 : 잘 있어라...
엣지 : 세실!
세실 : 잘 가... 형...!

용의 입에서 태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어둠과 빛을 내세워 잠든 대지에 새로운 약속을 가져오리니 달은 끝없는 빛에 둘러싸여 어머니 대지에 커다란 은혜와 자비를 베푼다. 하지만 잠시 찾아온 휴식일 뿐, 그 달은 스스로 빛을 추구하여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같은 피를 나눈 자들이여. 한 명은 달에, 한 명은 어머니 별에, 시간의 흐름이 그대들을 갈라놓는구나.

[미시디아]
장로 : 자, 오늘 수행을 시작하자.
포롬 : 예!
장로 : 음? 파롬은 어디 있지?
포롬 : 이 녀석이 또...!
파롬 : 그때, 내가 주특기 블리자드로 시련의 산의...
(딱!)
포롬 : 적당히 좀 해! 장로님 무지 화나셨어!
장로 : 몇 번을 말해야 알겠느냐! 그런 식으로는 테라 같은 현자가 되려면 10년으로도 모자라! 벌로 주문 받아쓰기 시험이다!
파롬 : 너무해...!
포롬 : 자업자득이야.

[에브라나]
대신 : 도대체가 왕자님은 왕위 계승자로서의 자각이 부족하십니다!
엣지 : 그렇지 않아!
대신 : 그러시다면 아가씨 꽁무니나 뒤쫓지 마시고...!
엣지 : 예, 예!
대신 : 대답은 한번만 하시면 됩니다!
엣지 : 하지만 말이야, 리디아... 이 세계에 너 정도 여자는 절대로 없어...
대신 : 왕자님!
[환수의 마을]
환수왕 : 그나저나 대단한 아가씨군.
아수라 : 예, 설마 또 여기로 돌아올 줄은...
환수 : 리디아! 있잖아, 리디아. 왜 나는 엄니가 나 있는 거야? 나도 리디아랑 똑같으면 좋을 텐데...
리디아 : 무슨 소리야. 인간도 환수도 모두 똑같아.
아수라 : 앞으로의 환계가 기대되는군요.
환수왕 : 음... 무엇보다 미인이니까 말이야!
리디아 : 중요한 것은... 마음이야. 그렇지...? 세실!

[파불 성]
얀의 부인 : 여보...
얀 : 이제 당신도 왕비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부르면...
얀의 부인 : 아무리 그래도 난 격식을 차리는 건 싫다니까...!
얀 : 이런, 이런! 무술 연습 시간이야...! 시작한다!
몽크 : 옛!
얀의 부인 : 하여간, 당신은 어떻고!
파불왕 : 그러지 말게. 얀이라면 새로운 파불을 만들어 줄 거야...!
[댐시안 성]
아이들 : 왕자님! 또 팔라딘 노래 들려주세요!
길버트 : 그래. 하지만 오늘 일이 끝난 다음에 하자. 빨리 성으로 돌아가고 싶잖니?
아이들 : 응! 약속이에요, 왕자님!
길버트 : 안나...하늘에서 지켜봐 줘...나에게는 댐시안 사람들이 있어...! 테라님과 사이좋게 지내...
[드워프 성]
드워프들 : 라리호!
지오트 왕 : 잘 들어라! 한시라도 빨리 성을 재건해야 한다!
드워프 : 전하! 자재가 모자랍니다, 라리!

지오트 왕 : 에잇, 전차를 해체해라, 전차를! 앞으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
루카 : 아빠, 세실 일행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지오트 왕 : 그거 말인데, 좋은 소식이 있다. 세실과 로자가 바론의 왕과 왕비가 된다더구나!
루카 : 어머!
지오트 왕 : 그래서 대관식에 우리를 초대한다는 소식이 왔지!
루카 : 신난다!
드워프 : 전하, 땡땡이 치고 계신다, 라리.
지오트 왕 : 에잇! 전차를 해체해라!
드워프들 : 라리호!
[시련의 산]
카인 : 세실... 로자... 지금의 나에겐 너희를 축복할 권리가 없어... 이 시련의 산에서 실력을 쌓고... 아버지를 뛰어넘는 용기사가 되면... 그제야 바론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때까지는...
[아가르트]
코리오의 제자 : 앗!
코리오 : 왜 그래?
코리오의 제자 : 큰일입니다, 달이...!!
코리오 : ...!

[바론 성]
세실 : ...!
로자 : 왜 그래, 세실?
세실 : 아니, 형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
로자 : 뭐라고...?
세실 : 내 착각일 거야, 아마...
시드 : 뭐야! 두 사람 모두 아직도 이런 곳에 있었구나! 이런 좋은 날에 뭘 이렇게 꾸물대고 있어?
로자 :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시드 : 하여간! 둘이 붙어 있는 건 앞으로 실컷 할 수 있어! 자, 로자! 아니, 바론 왕비님이지...
로자 : 로자라고 부르세요.
시드 : 어, 그래? 그럼 로자! 신부는 화장이 중요해! 궁녀에게 준비시켜 놨다. 자, 서둘러!
로자 : 예. 다 같이 만나는 것도 오랜만이네... 슬슬 도착할 때가 됐어. 세실도 서둘러!
세실 : 그래... (들렸어... 확실히... 형 목소리로 '잘있어'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