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V 10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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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야 : 정말 고생했어, 세실리아. 고마워...!
세실리아 : 튼튼한 사내아이네요.
크루야 : 그래, 말 그대로 신이 내려준 선물이야...!
세실리아 : 테오도어...
크루야 : 응?
세실리아 :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남자 이름이야.
크루야 : 테오도어... 멋진 이름이군.
세실리아 : 틀림없이 평생 행복하게 살거야...!
(몇년 후)
테오도어 : 으, 으응...
세실리아 : 왜 그러니, 테오도어?
테오도어 : 아빠는?
세실리아 : 분명히 또 밖에 계실걸. 어서 자렴.
마을주민 : 네 아버지 덕분에 생활은 아주 편리해졌어. 마법과 하늘을 나는 기술로 말이야. 확실히 마법은 편리해... 하지만 그 힘을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 사냥할 때 잔인하게 사용하거나... 마법의 사용법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손해를 보는게 현실이야...
테오도어 : 또 보고 있어!
크루야 : 아, 테오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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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어 : 아빠는 정말 달이 좋은가봐.
크루야 : 그래, 그렇단다.
테오도어 : 왜?
크루야 : 네가 좀 더 커서 이해할 나이가 되면 가르쳐주마.
테오도어 : 지금도 이해할 수 있어! 마법도 쓸 수 있고.
크루야 : 케알은 완전히 터득했니?
테오도어 : 그, 그건... 아직이지만...
크루야 : 그럼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구나. 자, 많이 늦었단다. 침대로 돌아가려무나.
테오도어 : 왜, 왜 그래, 엄마...!?
세실리아 : 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테오도어 : 하지만 얼굴빛이 창백해, 엄마...
세실리아 : 이건 말이야... 무리를 하지 말라는 뜻이야.
테오도어 : 응?
세실리아 : 무리하지 말고 소중하게 키워 달라는 뜻이라고.
테오도어 : 응?
세실리아 : 네 동생을 말이야...!
테오도어 : 저, 정말!?
세실리아 : 그래...
테오도어 : 우와! 신난다!
세실리아 : 자, 벌써 늦었어. 너도 이제 자야지. 동생이 생기잖아?
테오도어 : 응, 잘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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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어 : 동생... 동생이 생긴대...!
세실리아 : 크루야!?
테오도어 : 아빠...!
마을촌장 : 크루야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마법으로 크루야를... 크루야는... 저항도 하지 않고...
크루야 : 테오... 도어...
테오도어 : 아, 아빠...! 괜찮아!?
크루야 : 아빠가... 틀렸다고 생각하니...?
테오도어 : 아, 아빠는 잘못한 거 없어! 아빠가 가르쳐준 힘을 어떻게 사용하든 그건 아빠 탓이 아니잖아!
크루야 : 고맙다... 테오도어...
테오도어 : 아빠...!
세실리아 : 여보...여보...여보!
마을촌장 : 마음 굳게 먹어, 세실리아.
테오도어 : 케알...! 케알...!!
마을촌장 : 테오도어...
테오도어 :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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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 응애, 응애...!
테오도어 : 태, 태어났어! 남동생이야!
세실리아 : 엄마가 안을 수 있게 해 주렴... 부탁해...
마을주민 : 무리하지 마, 세실리아.
세실리아 : 부탁해요... 다행...이야...
테오도어 : 엄마...? 엄마...!!
마을주민 : 출산은 무리라고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테오도어 : ......
(동생이 밉지 않느냐...)
테오도어 : 응!?
(네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된 거야...)
테오도어 : 누, 누구야...!?
(동생만 없었으면 아빠도, 엄마도...)
테오도어 : 아, 아니야..!!
(너는... 독충이야... 썩은 용의 시체에서 태어난 독충...)
테오도어 : 그, 그만둬...!
(그 독충의 이름은... 골베자...!)
병사 : 이봐... 이런 곳에 아기가...!
바론왕 : 무슨 일이냐?
병사 : 옛! 누가 아기를 버린 모양입니다.
바론왕 : 쯧쯧, 불쌍한 것 같으니...
병사 : 왜 그러십니까?
바론왕 : 세실리아...
병사 : 예...?
바론왕 : 아니, 내 착각이겠지만... 많이 닮았다... 내가 겁쟁이였기 때문에... 바론에서 쫓겨난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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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베자 : 뱃속에 너를 가진 엄마와 어린 나를 남기고... 아버지 크루야는 돌아가셨다... 아버지에게 달의 지식을 전수받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살펴 줬지... 하지만 원래 병약했던 어머니는 너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너만 없었으면... 어머니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거야...! 그렇게 생각한 나는 아직 어린 너를 바론 근교의 숲에 버렸던 거다... 그 후 나는... 변경의 땅에서 타인의 눈을 피하듯 살아왔다. 죄책감에 사로잡히면서도... 뻔뻔하게 말이야... 이제와서 용서해 달라고는 못 하겠지만 살아있어줘서 고맙다...
세실 : ......
골베자 : 내가 제무스의 사념을 받은 건... 당연해...
후스야 : 어디로 가는 거냐...?
골베자 : 제무스와는... 내가 직접 결판을 내겠다...!
후스야 : 제무스 역시 우리와 같은 달의 주민이다. 나도 함께 가지...!
골베자 : 이제 작별할 시간이다... 세실...
엣지 : 괜찮겠냐, 세실?
로자 : 저 사람... 죽을 생각이야...
세실 : ......
리디아 : 형이잖아?
세실 : ...형...
리디아 : 그래! 하나뿐인 가족이잖아!?
세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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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 !!
엣지 : 이, 이거 큰일이야!
로자 : 세실!
세실 : ......
엣지 :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리디아 : 하지만 출구는!?
카인 : 이쪽이야!
로자 : 카인!
엣지 : 너 이 자식...! 이제 그 수법에는 당하지 않아!
카인 :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죽고 싶지 않으면!
로자 : 서둘러!
[마도선]
카인 : 간신히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 이제 와서 용서해 달라는 말은 못 하겠지만...
엣지 : 당연하지! 네놈 때문에 거인이 나타난 거나 마찬가지야...!
로자 : 그만해!
카인 : 로자...
로자 : 골베자가 제정신이 돌아와서 마법이 풀린 거야! 카인 탓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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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 세실이라는 게 너냐?
세실 : 그러는 너는?
카인 : 나는 카인, 카인 하이윈드다. 용기사단 단장 리처드 하이윈드의 아들이야.
세실 : 잘 부탁해.
카인 : 무슨 친한 척이냐. 전하가 귀여워하신다고 해서 까불지 마.
세실 : 뭐라고...?
카인 : 덤빌 셈이냐? 응석만 부리면서 자란 네가 뭘 할줄 알지?
세실 : 전하는 그런 분이 아니야!
카인 : 이 자식!
로자 : 그만둬!
카인 : 로자!
로자 : 우리는 함부로 싸우지 않는다... 이게 전하의 가르침이잖아?
카인 : 그건 이 녀석이...!
로자 : 용기사로써 변명은 하지 않겠지.
카인 : 쳇, 알았어!
세실 : 내가 먼저 손을 댔어...
로자 : 당신, 의외로 정직하네.
카인 : 자, 내 탓이 아니지?
로자 : 후후, 그러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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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 골베자도...?
로자 : 골베자는... 세실의 형이었어...
세실 : ......
로자 : 달의 주민인 제무스라는 자가 골베자에게 흐르는 달의 주민의 핏줄을 이용한 거야.
리디아 : 골베자는 후스야와 함께 제무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달로 갔어.
세실 : ......
카인 : 골베자가... 세실의 형이라니... 그럼 나도 제무스라는 녀석한테 지금까지의 빚을 갚아야겠군...
엣지 : 쳇, 또 조종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카인 : 만약 그렇게 되면 주저 없이 나를 베도록 해.
엣지 : 쳇, 그럼 나도 가겠어. 제무스한테 한 방 먹이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아!
타인 : 엣지...
세실 : 가자... 달을 향해서... 하지만 로자와 리디아는 여기 남아. 이번만큼은 살아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어...
로자 : 세실...!?
리디아 : 무슨 말이야!
세실 : 자, 마도선에서 내려...
로자 : ......
엣지 : 그래. 꼬맹이는 집을 지키고 있으라고...
리디아 : 이 바보!
엣지 : 헤헤...
카인 : 세실...!?
세실 :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카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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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 로자...!
로자 : ......
세실 : 어서 비켜...
로자 : 아니, 비키지 않을 거야.
세실 : 무슨 소리를...
로자 : 내가 없으면 회복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세실 : 로자...
카인 : 별수 없군. 세실...
엣지 : 여자는 강하다니까.
세실 : 알았어, 로자... 잘 부탁해.
리디아 : 우리 계획대로 됐네!
엣지 : 너, 너...!
리디아 : 언젠가 세실이 말했잖아? 이건 우리 모두의 싸움이라고. 그리고 환수들의 힘도 필요하지?
세실 : 리디아... 가자... 우리의 싸움을 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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