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랜드 택틱스 II 12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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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마스터 : 이제 일어나도 괜찮아?
카린 : 응... 괜찮아요... 아무도 돌아오지 않네요.
마스터 : 아리스는, 아버지가 아주 큰 변을 당한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갔어.
카린 : 그래요...
마스터 : 저... 사라에게 말 좀 걸어주지 않겠어?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정말 쓰러져 버린다고.
카린 : ......
마스터 : 괜찮아. 알은 반드시 무사할 거야.
카린 : 네...
[길드]
T.T : 당신이 나를 찾아와 주다니... 몸은 좀 어때?
소피아 : 좋아졌어요...
T.T : 그래... 아무튼, 당신이 무사해서 너무 기쁘군.
소피아 : 가스톤씨에게 들었어... 당신, 우리들이 사라진 후, 근처 바다를 혈안이 되어서 찾았다고 하던데...
T.T : 아아... 나도 이유를 알 수 없을 만큼 이성을 잃어버렸어.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야.
소피아 : 당신... 정말, 8년 전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T.T... 흑.
T.T : 왜, 왜 그래? 어디 아픈 거야?
소피아 : 미안해, 미안해요...
T.T : 왜 그래? 대체 뭘 사과하는 건지 모르겠어.
소피아 : 난 정말로 바보인가 봐요. 당신은 나와의 8년 전 약속을 이렇게 정확히 지켜 주었는데...
T.T : 소피아... 소피아, 8년 전에 당신이 나에게 했던 말 기억해냈어?
소피아 : 응... 이번에는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
T.T : 나... 루루의,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소피아 : 바보같이. 당신은 원래 저 아이의 아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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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라딧슈 : 우리들... 모든게 이렇게 끝나버리는 겁니까?
[묘지]
손 : 바이퍼... 드디어, 너와의 약속을 지킬 때가 온 것 같다. 시간의 문이 열렸어. 이렇게 한심한 남자인 나를 끝까지 지켜줘서 고마워.
[여관]
카린 : (나는 그 날 밤, 알의 꿈을 꾸었다. 알은,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 혼자서 울고 있었다.)
마스터 : 아, 잠 좀 잤어?
카린 : 네... 조금. 사라는?
마스터 : 아까 나갔어. 깨우려고 했는데...
카린 : 그래요...
마스터 : 저... 계속 자는게 좋지 않겠어? 이쪽은 신경 쓰지 말고...
카린 : 괜찮아요. 어제부터 여러 가지 생각했는데, 역시 알을 찾으러 가기로 했어요.
마스터 : 그래... 그랬군... 그거 좋지.
카린 : 갔다가 다시는 못 올지도 모르지만...
마스터 : 다른 사람들은?
카린 : 나 혼자서라도 갈 생각이에요. 일단 상의는 해보겠지만...
마스터 : 분명히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카린 : 그럼, 갔다올게요.
마스터 :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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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도갈 저택]
마크도갈 : ...이제, 몸은 좀 괜찮니?
아리스 : 네... 아빠... 지금까지, 멋대로 굴어서 정말 죄송해요. 아빠가 오래 전부터 사업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마크도갈 : 이번 일은 나 자신의 책임이다. 그저 너에게는, 미안할 뿐이야... 어쩔 수 없이 엄마와의 추억이 어려있는 이 집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단다.
아리스 :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저보다도 아빠가 훨씬 더 괴롭다는 거 알아요. 아빠! 저 이제 집에 들어와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아빠를 돕겠어요. 그러니 한번 더 힘내세요.
마크도갈 : 아리스...
아리스 : 그 전에 마지막으로 제 뜻을 들어 주세요. 친구를 구하러 가고 싶어요. 이 마을에서, 라딧슈 다음으로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준 사람들을...
마크도갈 : 조심해서 다녀오거라. 나는 엄마와 함께 네가 무사하길 빌고 있으마...
아리스 : 고마워요, 아빠...
마크도갈 : 여보... 저 아이는, 강해졌어... 내가 모르는 사이에...
[길드]
T.T : 역시 가는 거야?
소피아 : 응. 저 아이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우리들도... 없었을 거예요.
T.T : 내가 안가도 괜찮을까?
소피아 : 안돼요. 당신이 없어지면, 이 마을은 어떻게 해요?
T.T : 하, 하지만... 루루는 아직 어린아이인데?
루루 : 루루, 어린애 아니다, 뭐!
소피아 : 야아, 화났구나.
T.T : 하는 수 없지... 만, 아무쪼록 엉뚱한 짓은 하지 말아 줘.
소피아 : 알았어요. 자, 루루! 다녀오겠다고 인사해야지?
루루 : 다녀오겠습니다! 아빠! ...아빠, 뒤돌아서서 울고 있어요?
소피아 : 남자는,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안돼요. 가만히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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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점]
근육 아저씨 : 어서 오십시오! 어? 언제나 힘이 넘치더니 왜 그래?
사라 : 네...
근육 아저씨 : 어트랙터를 구한 영웅들이. 그런 얼굴을 해서는 안되지... 알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얘기는 들었어. 걱정하는 것은 알겠지만... 고민하고 있어도 소용 없잖아?
사라 : 그렇지 않아요... 알이 우리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고 생각하니... 어쩌면 좋지요?
근육 아저씨 :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이는 좋은 아이야. 그저 아이처럼 쉽게 상처받는게 걱정이었지만.
사라 : 상처받기 쉽다고...?
근육 아저씨 : 내 생각에는 알은 오랫동안 여행을 했기 때문에 지식은 여러 가지 풍부한 것 같지만 때때로, 문득 어린아이 같이 보일 때가 있어.
사라 : 나... 어젯밤,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알이, 혼자서 울고 있는 거야.
근육 아저씨 : 구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사라 : 구해주기를?
근육 아저씨 : 짚히는 데가 있어?
사라 : ...나, 잠시 여행하고 올게요. 그리고 돌아와서 저기, 여기서 아르바이트 해도 되지요?
근육 아저씨 : 그렇게 해주면 정말 고맙지만... 웬 바람이 불어서?
사라 : 아, 뭐... 상관없잖아요. 아저씨 고마워요. (머리 미안해요...)
근육 아저씨 : 오우, 기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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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라딧슈 : 다시, 수녀로 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하지만, 그 전에...
[길드]
카린 : 에엣!?
라딧슈 : 아! 드디어 왔습니다.
아리스 : 카린, 늦었어요! 리더가 없으면 시작할 수 없잖아요!
소피아 : 괜찮아. 아무튼, 전원이 다 모였으면...
사라 : 서둘러 출발 해야지?
루루 : 출발!
카린 : 모두... 가스톤! 알을 맞이하러 갔다 올게요. 확실히 보고했어요!
가스톤 : 나도 분명히 승낙했어! 그런데 그 전에 해적퇴치 보수를 받아 줘.
(4000 Gold의 보수를 받았다)
카린 : 이제부터 [시간의 신전] 으로 가자! 이것이 우리팀의 최후의 일이야!
전원 : 오우!!
[시간의 신전]
카린 : 문이 열려있어. 역시, 알은 여기에!
아리스 : 보통은 들어가면 닫히는 거 아닌가요?
사라 : 그런 거, 아무래도 상관 없어! 알은 틀림없이 안에 있을 거야. 그러니 빨리 들어가자!
카린 : 그래. 생각해봤자 갈 수밖에 없어.
소피아 : 그래도, 함정일지도 몰라?
카린 : 그 때는 그 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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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 난... 인간이 아니야.
(앨비스 : 그렇다... 넌 인간이 아니야.)
알 : 이제야 알겠어... 내 안에 또 한 명의 내가 있다는 것을...
(앨비스 :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인 거야.)
알 : 내가 계속 일행들과 함께 있으면, 나는 그녀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될 지도 몰라.
(앨비스 : 그들은, 심판을 받아야만 해!...)
알 : 카린... 오지마!
(앨비스 : 자, 와라.)
알 : 그만둬...
(앨비스 : 크크크... 문은 열어 두었다. 여기에 도착한 시간이 그 녀석들의 최후다.)
알 : 그만둬! 나는 누구도 다치게 하고싶지 않아! 그래. 내가 여기서 생명을 끊으면...
손 : 그것은 불가능하다. 천사의 혼을 지닌 소년이여.
알 : 누구!?
알 : 당신은... 손씨!?
손 : 네가 알고싶어 하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알 : 당신은, 알고 있었습니까?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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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 알고 있다. 너는 [시간을 관리하는 자] 시간과 공간의 지배자. 그리고, 시간을 관장하는 수호천사, 앨비스의 화신이다.
알 : 어째서... 내가 모두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까!? 그리고 왜, 나는 기억을 잃어버린 겁니까!?
손 : 앨비스는, 시간을 간섭하려는 자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보통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심판할 자를 계속 찾아다니지. 그게 바로 너다. 하지만, 앨비스는 8년 전, 인간에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 정도의 상급 천사라면, 인간 따위에게 쓰러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지. 하지만, 실제로 그는 쓰러졌고, 그는 복수를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소생하기 위해 잠을 잤다. 하지만 혼이 없으면 육체는 죽어버리지. 그래서 알, 너라는 인간이 태어난 것이다.
알 : 내가!?
손 : 그렇다. 너는, 아직 태어난지 8년 된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알 : 하지만, 내가 죽으면? 그렇게 되면 모두는...
손 : 아까도 말했다. 우리들 천상계의 자들은, 스스로 죽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알 : 우리!? 그러면, 당신도?
손 : 나는 천상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앉아 있다가 반역자의 오명을 쓰고 전쟁에 패해서 땅으로 추방된 최고위 천사다... 이전에 네가 쓰러뜨린 듀마도 이전에 나의 깃발 아래서 싸워, 함께 추방된 자이다. 하지만, 난 반드시 천상계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의 힘이 필요해.
알 : 나의 힘이? 그, 그런...?
손 : 자, 눈을 떠라! 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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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왜 한번에 최상층까지 갈 수 없는 거야!?
사라 : 제길! 너희들, 알을 어떻게 한거냐!?
카린 : 위로 서둘러!
카린 : 손씨!?
사라 : 거짓말이지? 날개가 달려있어!
손 : 미안하지만, 너희들을 더 이상 가게 놔둘 수 없다.
카린 : 어째서!? 어째서, 손씨가!
손 : 앨비스는, 지금 막 깨어났다. 천사라고는 하지만, 다시 반격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약점을 배제하면 안되지.
카린 : 그럴 리가... 설마 손씨, 당신이 알을...?
사라 : 너! 알을 어떻게 한 거야!?
손 : 알고 싶으면, 나를 쓰러뜨려 봐라!
카린 : 손씨... 어째서?
손 : 나는... 하늘로 돌아가고 싶었다... 가라... 지금이라면 너희들이라도 싸울 수 있다. 그를... 되돌리고 싶다면...
카린 : 알을 구할 수 있다는 거야!?
사라 : 정말!?
손 : 서둘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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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 아무도 없네요?
카린 : 알은...?
앨비스 : 여기에 있다. 다시 만났군. 죄인들이여! 설마, 시간을 관장하는 내가 시간에 농락 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소피아 : 천사 앨비스!
카린 : 알은 어디에 있어!?
앨비스 : 쿳쿳쿠... 너희들의 눈 앞에 있지 않은가. 어리석은 자들.
사라 : 거짓말! 나는 안믿어! 그러면 알은, 알은...
앨비스 : 소녀여...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다. 나는, 알이기도 하고, 알이 아니기도 해. 하지만 슬퍼할 것은 없다. 적어도 자비롭게, 아버지와 같은 곳으로 보내줄테니.
사라 : 너, 너... 역시 알이 아냐!! 돌려줘! 알을 돌려줘ㅡ어!!
카린 : 알!! 듣고 있지!? 이런 녀석에게 진다면 용서하지 않겠어!!
앨비스 : 모두 어리석은 짓. 인간의 하찮은 의지 같은 것, 이미 사라져 버렸다. 자, 이제 슬슬 장난은 끝이다! 8년 전의 빚을 갚아주도록 하지. 큿큿크... 너희들이 아무리 나에게 상처를 내도, 결코 나를 쓰러뜨리지는 못한다. 윽!? 으... 네놈! 언제까지... 나에게 대항할 생각이냐?
소피아 : 무슨 일이 일어났나?
카린 : 설마... 알!?
앨비스 : 이 녀석! 그렇다면 널 없애버리고나서, 의지의 최후 한 조각까지 모두 없애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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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모두! 알은 아직 무사해! 이 틈에 한번 더 녀석을!
앨비스 : 건방지구나! 인간 따위가! ...이런, 바보같은! 이 내가 또다시, 인간 따위에게 당하다니...
카린 : 알!?
사라 : 알! 정신차려! 네가 죽으면, 나는, 나는...
카린 : 알! 일어나!
알 : 으... 응...
사라 : 알!?
알 : 아... 안녕.
사라 : 알... 너란 녀석은...
알 : 아, 사라... 모두들.
카린 : 어서와... 알.
알 : 칠흑같은 암흑 속에서, 카린과 사라,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덕분에, 앨비스와 싸울 수 있었습니다.
카린 : 수고했어.
라딧슈 : 가, 감동적입니다.
아리스 : 잘됐어요.
소피아 : 어찌되었든, 결국은 해피엔딩일까나.
루루 : 와! 잘됐어요. 짝짝짝!
앨비스 : 아직... 끝난게 아니다. 옛 친구여...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대신, 나에게 다시 한번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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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끝난 건가?
알 : 끝났어. 모두...
사라 : 우, 우리들, 정말 천사를 해치워 버린 건가!?
아리스 : 굉장해!
라딧슈 : 야~, 깜짝 놀랐습니다.
알 : 모두... 저 사람 덕분이야.
손 : 여러 가지 폐를 끼쳤다.
알 : 그런 말씀을... 손씨야말로 우리들을 도와주시지 않았나요? 그런데 우리들의 힘만으로, 천사를 쓰러뜨렸을 리가 없는데...
손 : 더 이상, 그 녀석에게 협력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야.
알 : 이제부터, 손씨는 어디로 갈 겁니까?
손 : 천상계를 목표로 하고 있지. 너희들에게 당한 것도 천상계로 돌아갈 방벙의 하나였고...
알 : 그, 그랬었습니까!?
손 : 완전히 소생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갚아야 할 것도 많이 있지만... 반드시, 목적을 달성하고야 말겠다. 이런 나라도, 함께 걸어가 줄 자가 있다면... 나의 옛, 친구여...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너는 알이라고 하는 한명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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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 이제 천사님은 안 나와요?
소피아 : 그래. 모두 집으로 가버렸어.
루루 : 루루도 아빠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소피아 : 돌아갑시다. 우리들의 집으로...
사라 : 그런데... 어떻게 돌아가지?
소피아 : 그렇네. 게다가, 여기를 이대로 놔둬도 괜찮은 건지?
알 : 천사는 불멸이지만, 소생하는 것은 수백년, 수천년 후입니다. 지하의 문을 열 수 있는 인간은 없으니까, 방치해 둬도 별 지장이 없을 거예요. 나에게는, 이제 아무 힘도 없어요. 하지만, 여기서라면 단 한번이지만 좋아하는 시간, 좋아하는 장소로 가는 것이 가능해요.
카린 : 한번 나가면 이제 두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거군.
알 : 자, 여러분, 가고 싶은 시간, 가고 싶은 장소를 머리 속에 떠올려 주십시오. 그곳이 우리들이 돌아갈 장소입니다.
[당신은 어디에 가고 싶습니까? 우리들이 살아 있는 시간 우리들이 살아 있는 장소. 현재의 어트랙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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