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39화

in #kr6 years ago (edited)

1.jpg

어빈 : 그래... 그랬었지. 아이멜과 마일을 돕고자 하는건 나의 마음... 그리고, 나에게 마음을 맡겨주고 이 곳까지 와준 동료들... 그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베리어스경 : 훗... 풋내나는 소릴.
마일 : 베리어스경... 이것이 당신에게는 없는 어빈만의 강함입니다! 어빈은 자신과 타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삶의 방식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낸 것입니다. 그래서 어빈을 믿을 수 있어요! 인간을 믿습니다!
베리어스경 : 인간의 강함이라. 이걸 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어빈 : 뮤즈! 마티씨! 라엘! 엘레노아! 알쳄! 남작님! 더글라스! 루키어스!
베리어스경 : 오크툼의 신기를 받은 사도들의 힘은 수십배는 더 강해져 있다. 결국 인간의 힘은 신 앞에선 먼지와도 같다.
어빈 : 제길...
더글라스 : 제길... 뭐야 이 녀석들은! 이 정도로 불사신인 녀석들일 줄은 몰랐어!
루키어스 : 하아하아... 알쳄을 도망치게 한건 좋았지만... 그 아이... 잡혔을지도 모르겠어... 이제... 여기서 끝인건가...
더글라스 : 포기하지마, 루키어스! 살아있는 한 기회는 있어! 카스톨 스승님의 가르침을 잊은거야!
루키어스 : 후훗... 선생님이 너에게 검을 맡긴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아...
더글라스 : 또 나한테 반한거야?
루키어스 : 우쭐대지마... 실수했군...
더글라스 : 루키어스!
복면남자 : ......
루키어스 : 미안... 더글라스... 나는... 더 이상은...

2.jpg

더글라스 : 루키어스!!! 아니!?
루키어스 : ...아군인가?
더글라스 : 상관없어, 이건 기회야!
미첼 : [신뇌의 더글라스] 씨에다 [사파이어 아이 루키어스] 씨 인가요.
더글라스 : 다, 당신은...?
미첼 : 미첼이라고 합니다. 어빈군과, 루티스씨와 아는 사이로써, 두 분에게 도움을 드리러 왔습니다.
더글라스 : 뭔진 모르겠지만 도와준다니 고마워!
루키어스 : 미첼씨라고 했지, 은혜를 입었어!
베리어스경 : 호오... 저 마도사, 꽤나 하는 것 같군.
어빈 : 미첼씨, 무사했구나!
현자 가웨인 : 최악의 사태는 면한 것 같구나...
베리어스경 : 크크, 축하할 일이군. 역시 실력이 뛰어나다고 한들 인간의 육체일뿐. 불사의 몸으로 변한 내게 적수가 되지 않는다. 이미... 이 이상의 말은 무의미하다. 신의 힘을 똑바로 느껴봐라...
루티스 : 베리어스님... 그 모습은...
현자 가웨인 : 결국은 인간임을 포기한건가...
변화된 베리어스 : 인간의 삶에 미련은 없다. 이상을 위해 살 수 있다면 후회는 없어.
어빈 : 이기적인 이상에 끌어들이지마!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어! 내가 이긴다면, 아이멜을 되돌려 받겠어!
변화된 베리어스 : 후후... 할 수 있다면 해보아라... 간다!

3.jpg

베리어스경 : ...믿을 수 없군... 오크툼의 신기를 받은 내가 설마... 패하리라고는...
어빈 : 우리의 승리야! 아이멜을 풀어줘!
베리어스경 : 나는... 너에게 진게 아니다... 신검에 담긴... 발두스의 힘에 진 것이다... 이미... 선택의 여지는 없다... 생명의 서... 위대한 예지를 기록한 마도서여... 마지막 힘을... 내게 다오...
어빈 : 뭐야...!
루티스 : 오크툼이...
어빈 : 아이메~엘!
베리어스경 : 이걸로... 명부의 문은 닫혔다. 오크툼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 연회의 시작이다...
오크툼신 : [...긴 꿈을 꾸었다... 명부에 봉인된지 수백년간... 나는... 마침내 눈을 떴다... 인간의 아이여... 나의 반신을 손에 넣은 자여. 나를 깨운건, 너인가?]
어빈 : 네가 오크툼인가... 유감이지만... 너를 깨운건 내가 아니다. 용무가 있는건, 너에게 삼켜진 여자아이다! 아이멜을... 하나뿐인 여동생을 돌려줘!
오크툼신 : [나는 인간의 염원과 희망에는 흥미가 없다. 네가 말하는 자는, 내가 눈을 뜨기 위해 필요한 존재. 되찾고 싶다면, 나를 파괴할 수 밖에 없다.]
어빈 : 너를... 신을 쓰러뜨리라는 말인가!?
오크툼신 : [나는 어둠에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 파괴와 재생을 지향하고, 세계를 재창조한다. 그 이외의 목적으로는 행동 할 수 없다. 대신에, 네가 나를 쓰러뜨리려 하는 건 자유다. 내 반신의 힘을 사용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어빈 : ...빛과 어둠의 싸움에 흥미따윈 없어. 너를 미워하는 것도 아니야. 하지만... 너를 이겨야만 아이멜이 되돌아 올 수 있다면... 오크툼이여, 나는 전력을 다해서 너와 싸우겠어!
오크툼신 : [그것도 괜찮겠지. 인간의 아이여, 원하는 대로 오거라.]

4.jpg

오크툼신 : [이것이 인간이 지닌 영혼의 빛인가... 아무래도 자립의 계절이 온 것 같구나... 발두스여... 먼저 가겠다...]
어빈 : 아이멜!
아이멜 : ...오빠.
어빈 : 아이멜... 다행이야... 이젠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멜 : 오빠... 오빠... 난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오빠가 구해주러 올거라고 믿고 있었어...
어빈 : 그래. 아이멜, 몸 상태는 어때? 아픈 곳이 있다던가? 괴로운 곳은?
아이멜 : 응, 괜찮아... 오크툼에게 빨려 들어갔을 때에... 부드럽고 상냥한 빛이 감싸주었어. 덕분에 아무렇지도 않아.
어빈 : 헤에... 뭐였을까, 그 빛이란건...
루티스 : 어빈... 축하해. 드디어 여행의 목적을 이루어 냈구나.
어빈 : 응... 루티스와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야!
아이멜 : 당신은... 분명 세타에서 만났었죠. 오빠가 다쳤다는 것을 알려주셨구요.
어빈 : 루티스라고 해. 여기까지 오면서 여러 도움을 받았어.
아이멜 : 그랬구나... 루티스씨. 오빠를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제 목숨을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루티스 : 후후... 그렇게 감사해하면, 괜히 부끄러워져요. 전 어빈의 여행을 따라왔을 뿐인걸요. 게다가, 도와준건 저 뿐만이 아니에요.
현자 가웨인 : 8년만이구나, 아이멜.
아이멜 : 가웨인 할아버지?
현자 가웨인 : 몰라볼 정도로 아름다워졌구나. 이러니, 어빈이 필사적이 된것도 무리는 아니었지.
어빈 : 이봐, 가웨인 아저씨.
아이멜 : 하하하... 농담이라도 기뻐요. 아... 마일씨! 잘됐어요, 마일씨도 무사하셨군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일 : 아이멜도... 잘 해내주었어. 네가 믿어준 덕분에 어빈도 힘을 낼 수 있었어... 너희가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아이멜 : 저기... 마일씨. 얼굴빛이 안좋아요, 괜찮아요?
어빈 : 정말이네... 괜찮은거야?
마일 : 괜찮아... 걱정할 것 없어...

5.jpg

베리어스경 : ...슬픈 일이구나.
루티스 : 베리어스님!?
어빈 : 움직일 힘이 남아 있었던 거냐!?
베리어스경 : ...어리석은 일을 했군. 창조신의 기둥을 쓰러뜨려 버릴 줄이야. 신검의 소유자여. 너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는가? 너는... 세계를 구할 생명줄을 끊어버렸다.
어빈 : ...오크툼이 부활했더라면 세계의 멸망을 막아주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오크툼은 순수한 파괴와 재생의 의지 말고는 가지고 있지 않았어. 멸망을 막는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을 거야. 그게 올바른 길이라 할 수 있을까. 멸망을 막는 다른 길도 분명 있을거야.
베리어스경 : 가능성에 건다는건가... 젊군. 나도... 너 정도에 나이에 계시를 받았다면... 지금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후회는 없다...
루티스 : 베리어스님!?
현자 가웨인 : 베리어스경, 어떻게 된건가!
베리어스경 : ...후후... 말했을텐데. 인간으로서의 삶에... 미련은 없다고... 나의 몸은... 오크툼에게 바쳤다. 오크툼이 사라진다면... 소멸할뿐...
현자 가웨인 : 뭐라고...
루티스 : 베리어스님... 저는...
베리어스경 : 루티스여... 너와 나는... 인연을 끊었다. 더 이상... 내 걱정은 그만두거라... 그것보다... 어빈이여... 이상이란건... 아픔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너는... 이제부터 아픔을 극복해야만 한다...
어빈 : 무슨 말이야?
베리어스경 : 저 젊은이의 생명은... 거의 끝났다... 오크툼의 힘으로 인해... 살아왔던 것이다...
어빈 : ...엣?
베리어스경 : 마일이여... 너는 알고 있었을거다... 오크툼을 쓰러뜨리면... 죽는다는걸...
마일 : 그렇다 해도... 어빈의 힘이 되고 싶었어요. 그게 제가 바라는 일이니까요... 후회는 없어요.
베리어스경 : ...그런가... 인간의 마음은... 이렇게 강한거였나...
어빈 : 이봐, 마일... 어떻게 된거야... 이 연기는!
마일 : 미안... 어빈... 이젠... 이별이구나...
어빈 : 이별이라니 무슨 소리야!? 난 너처럼 머리가 좋지 않단 말이야! 알아듣게 말해봐!

7.jpg

마일 : 내 생명은... 성도에서 습격을 받았을 때 이미 꺼져 있었어... 하지만... 베리어스가... 오크툼의 힘으로 나를 되살린거야... 오크툼이 사라지면... 나도 사라져...
어빈 : 그... 그런... 어째서! 왜 가만히 있었던거야!? 알았다면, 오크툼과 싸우지 않았을텐데!
마일 : 네 여행의 목적은... 아이멜을 구하는거였잖아... 오크툼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끝날 수 없어... 약속했잖아... 마지막까지... 여행을 함께 하겠다고... 여기가 여행의 종점이야... 이제부터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어빈 : 뭐가... 행복이야! 네가 없는 세상에서, 무슨 행복이 있단 말이야! 마일, 가지마! 나는... 다시는 너를 잃고 싶지 않단 말이야!
마일 : 괜찮아... 너에겐... 아이멜이 있잖아... 루티스도... 버팀목이 되어줄거야... 분명... 행복할거야...
어빈 : 마일... 아아...
마일 : 내 마음을 다시 되돌려줘서 고마워... 너와의 8년은... 나의 보물과도 같았어... 마지막까지...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잘... 있어... 어... 빈...
어빈 : 마... 일... 수호의 방울...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라고 했는데... 바보야아아... 이 거짓말쟁이야... 우와아아앗...!!
아이멜 : 오빠...
루티스 : 어빈...
현자 가웨인 : 발두스여... 당신께서 내리시는 시련입니까. 당신이 내리시는 시련은 정당하고... 인간을 단련시키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빈은 충분히 상처받았습니다. 이 이상 무슨 시련이 필요하단 말입니까. 이건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닙니까...
발두스의 목소리 : [현자여... 그렇게 원망하지 말거라.]
현자 가웨인 : 오오... 당신은...
루티스 : 엄청나게... 강력한 힘이...
아이멜 : 따뜻해...
어빈 : ...발두스...
발두스의 목소리 : [인간이여... 나의 반신을 봉해버린 자여. 너의 행동은 잘 보았다. 여행의 시작부터, 네가 카베사를 받을 때부터.]
어빈 : 그랬나... 항상 나를 보고 있었구나...
발두스의 목소리 : [너의 여행은 내게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인간의 영혼의 빛, 강한 마음을 알려주었다. 고맙구나... 인간이여.]

6.jpg

어빈 : 고맙다고 말할 건 없어... 난... 그저 소중한 자들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니까. 그렇지만... 마일을 지켜주지 못했어...
루티스 : ...발두스여, 빛의 창조신이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디, 마일씨를 되살려주세요! 그와 어빈은, 생명을 다하면서까지 오크툼을 봉해서, 세계를 구해내었습니다!
현자 가웨인 :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에게 일말의 자비를!
어빈 : 루티스... 가웨인...
발두스의 목소리 : [나는 빛에 의해 움직이는 자. 질서를 지향하고, 세계를 보존시키는 자. 그 이외의 목적으로는 움직일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신의 운명은 비정한 것이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답례로, 기회를 주겠다.]
어빈 : 엣...
발두스의 목소리 : [명부의 문을 한번 더 열겠다. 둘가의 딸이여, 힘을 빌려주겠나.]
아이멜 : ...네!
발두스의 목소리 : [여기가 명부의 문... 둘가가 관장하는, 망자의 영역으로의 입구다. 네 친구는, 방금전에 떨어졌을 것이다.]
어빈 : 이곳으로 뛰어내리면... 마일을 되살릴수 있다는 건가!?
발두스의 목소리 : [운명을 거스르는건 보증할 수 없는 일이다. 실패하면, 너 자신도 생명을 잃게 될 것이다. 인간이여... 어쩔텐가?]
어빈 : ...결정했어! 네가 준 기회, 고맙게 받아들이겠어!
아이멜 : 오빠...
루티스 : 어빈...
어빈 : 두 사람 모두 막지 말아줘. 멋대로 행동하는것도... 마지막이야.
루티스 : 멈출 수 없다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잊지 말아줘... 너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말야.
아이멜 : 나... 무섭지만... 오빠의 마음을 알고 있어... 마일 오빠와 함께... 돌아와줘... 약속한거야...?
어빈 : 아... 약속이야!

8.jpg

루티스 : 믿어요, 아이멜씨. 당신의 오빠는 이런 곳에서 죽지 않아요. 절대로... 죽을리 없어요...
현자 가웨인 : 발두스여... 우리들은 기도밖에 할 수 없는 겁니까...
더글라스 : 이~봐!
라엘 : 형아들, 괜찮아~!?
루티스 : 모두들...
루키어스 : 루티스, 수고했어. 적을 물리친 것 같네.
더글라스 : 이거, 한 발 늦었군.
콘로드 남작 : 아이멜양... 무사했군!
아이멜 : 남작님...
마티 : 네가 아이멜이구나... 어빈에게 이야기는 들었어.
뮤즈 : 귀여운 아가씨네. 어빈의 여동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걸. 그런데... 어빈과 마일은 어디 간거야?
라엘 : 어라, 정말이다.
엘레노아 : 루티스씨. 어빈씨와 마일씨는 어디에?
루티스 : ......
알쳄 : 저기, 뭔가... 무슨 일이 있나요?
루티스 : 어빈은... 명부로 갔어요. 마일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서...
더글라스 : 뭐라고!?
뮤즈 : 무슨 말이야!?
현자 가웨인 : 모두들... 기도해주게나.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일세.
아이멜 : 오빠... 마일씨...
루티스 : ...어빈...

9.jpg

어빈 : ...떨어지고 있어... 계속해서... 어둡고... 추워... 마일... 어디에 있는거야... 여기가 명부... 둘가가 다스리는 망자의 영역... 마일은... 어디로 떨어진거야...?
레뮤라스의 영혼 : ...제멋대로인 녀석이로구만.
어빈 : 레뮤라스 할아버지!
레뮤라스의 영혼 : 이렇게까지 할 줄이야. 정말이지... 너란 녀석은...
어빈 : 할아버지! 마일은 어디에 있는거야!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 끝도 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야!?
레뮤라스의 영혼 : 이게 마지막 시련이다... 너 혼자만의 힘으로 마일을 찾아야만 해. 생각하거라, 마일과의 인연의 증거를... 그러면... 되찾을 수 있을게다.
어빈 : 인연... 마일과의 인연... 그래!
레뮤라스의 영혼 : 훗... 생각한것 같구나. 그럼... 어빈... 더 이상 만날 일도 없을게다.
어빈 : 고마워, 할아버지... 마지막까지 신세만 졌어... 좋아! 수호의 방울 소리... 마일... 찾았다!
마일 : 어빈... 어떻게...
어빈 : 나를 속인 죄는 크다구. 돌아가면 한방 먹여줄테니까 말야.
마일 : 너란 녀석은... 성급하고... 터무니없고... 막무가내고... 정말 고마워... 어빈.
어빈 : 이야기는 나중이야! 여기서 나가야만 해. 모두가 있는 곳에 가는거야!
목소리 : [돌아와줘...]
어빈 : 목소리가 들려...
마일 : 이 파동은... 모두의 마음...
알쳄 : [부탁해... 돌아와 주세요!]
마티 : [오크툼을 쓰러뜨린 너희들이잖아! 명부라 해도 돌아오는 거야!]
뮤즈 : [차기 여왕의 이름으로써... 이대로 죽으면 용서하지 않겠어!]
더글라스 : [너희들은 최고의 콤비잖아! 힘을 합친다면 해낼 수 있을 거야!]
루키어스 : [이대로 돌아오지 않고... 여자를 울린다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라엘 : [나도 울어버릴 거야! 형아들, 꼭 돌아와야 해!]
엘레노아 : [지상의 빛을 떠올려주세요! 항상 푸르른, 엘 필딘의 하늘을!]
콘로드 남작 : [자, 돌아오게나! 이 세상은 자네들을 필요로 하고 있네!]
현자 가웨인 : [신에게 없는 인간의 강함을 믿는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극복하는 기적 말이다!]
아이멜 : [나... 믿고 있어... 오빠가 약속을 지켜줄거라고...]
루티스 : [우리들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잖아! 부탁이야... 돌아와줘...]

11.jpg

어빈 : 알았다니까, 루티스, 아이멜... 모두의 마음도... 확실히 받았다고...
마일 : 인간이 지닌 열정과... 생명의 물방울... 하나하나는 작지만... 서로 영향을 받으면 파동은 커져간다...
어빈 : 끓어오르는 물방울이... 명부를 적실 때... 기적은 일어난다!
미첼 : 해냈군요, 어빈군, 마일군.
루티스 : 엣...!
아이멜 : 오빠!
루티스 : 어빈!
더글라스 : 두 사람 모두 잘 돌아왔어!
라엘 : 역시 형아들이야!
알쳄 : 정말... 정말 잘됐어요!
어빈 : ...발두스? 에류시온이... 어이, 발두스... 무슨 일이야?
루티스 : 검에서... 기운이 느껴지지 않아.
아이멜 : [발두스는 떠났습니다. 오크툼과 차원의 저 편으로...]
어빈 : 아이멜?
마일 : 그 목소리는...
정령 둘가 : [제 이름은 둘가. 빛과 어둠의 다툼으로 인해 태어난 정령. 아이멜,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아이멜 : 둘가... 당신이었군요. 오크툼에게 휩싸였을 때에 저를 지켜주셨던건... 고맙습니다...
정령 둘가 : [고맙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당신에게 무거운 운명을 짊어지게 했으니까요. 당신뿐만 아니라... 모든 무녀들에게도... 하지만 빛과 어둠이 떠난 지금... 당신은 운명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아이멜... 당신은 자유입니다.]
어빈 : 자, 잠깐 기다려줘... 빛도 사라져 버렸다는건... 발두스가 없어졌다는거야? 우리들이 쓰러뜨린건 오크툼일텐데?
정령 둘가 : [빛과 어둠은 하나. 2개의 신은 원래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거대한 존재였기에... 둘로 나눠져서 이 차원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것을... 인간들이 발두스, 오크툼이라고 부른거지요.]
어빈 : 그런... 그럼, 발두스교와 오크툼교가 지금까지 싸운 이유는 대체 뭐란 말이야?
정령 둘가 : [인간들이 신을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는 나약한 존재. 자신들만으로는 연대하며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빛과 어둠이라는 나누기 쉬운 기준 덕분에 처음으로 집단이 모여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빛과 어둠이 구분되어지고... 결국 분쟁이 일어나고 만 것입니다.]

12.jpg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북이오는 "독도 - 인터넷독본"을 한시적으로 무료판매 합니다.

관련 포스팅: 신용하 서울대 교수의 "독도 인터넷 독본" 무료판매

널리 공유되기를 희망하며, 참여에 감사를 드립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315.26
ETH 2668.31
USDT 1.00
SBD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