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IV 인도받는 자들 1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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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검사 : 왜 그래? 솔로. 벌써 항복인건가? 그렇군. 오늘은 이 정도로 해두지... 나의 역할은 어서 너를 제대로 된 전사로 만드는 것이지만 서두른다고 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럼 돌아가볼까. 솔로도 집에서 푹 쉬는게 좋겠어.
개구리 : 용자님, 용자님... 용자님 제발 도와주세요... 아! 놀라지는 말아주세요... 저는 개구리가 아니랍니다. 아! 지금 아무리 봐도 개구리라고 생각하셨죠? 당신은 정직한 사람이군요. 그 정직함을 믿고 부탁이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실은 저는 어느 나라의 공주였습니다. 하지만 나쁜 마법사에게 저주를 받아서 이런 모습이 되어버렸지요. 뭐 이렇게 변해버린 이상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개구리도 생각보단 나쁘지 않더군요. 그런 이유로 매일 태평하게 살고 있었습니다만...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그것은... 아! 안돼 누군가가 와요!
신시아 : 아 솔로, 검술연습 벌써 끝난거 같네. 응? 무슨 일 있었어? 에? 커다란 개구리? 무슨 말일까... 나는 계속 여기에 있었지만 개구리 같은건 본적이... 보, 본적 없... 풉! 푸아하하,아하하하...!! 솔로가 본 것은 이 개구리 맞지?
(신시아는 모셔스를 외쳤다!!)
개구리로 변한 신시아 : 태평하게 살고 있었습니다만 곤란한 일이 생겼어요. 그것은... 그것은... 미안한 걸. 실은 이 다음의 대사를 준비하지 못했어. 제대로 뒤의 이야기까지 생각한 뒤에 했으면 좋았을텐데, 솔로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었으니깐. 깜짝 놀랐지? 나 여러가지로 모습을 바꿀수 있는 모셔스 주문을 배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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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는 모셔스를 외쳤다!!)
토끼로 변한 신시아 : 그럼 난 간다! 아! 맞다! 솔로의 엄마가 부르셨어. 벌써 저녁시간이라고. 그럼 솔로, 내일 봐!
농부 : 으잉? 솔로 아닌교. 슬슬 날도 저무는구마. 웃차, 나도 집에 돌아가서 밥이나 무까.
남자 : 여여, 솔로. 지친 얼굴을 하고 있구만. 그런가, 검술 연습을... 꽤나 힘든거 같지만 꺾이지 말라구. 어쨌든 솔로는 우리들의 희망이니까. 라고 말해도 지금의 너는 왠지 모르지만 알 수 없을 거야.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솔로의 아버지 : 오오 돌아왔구나 솔로.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좋아! 여보 슬슬 식사합시다! 벌써 배가 꼬르륵거리는구만.
솔로의 어머니 : 네, 네. 지금 옮겨요. 자 솔로. 너도 자리에 앉거라.
솔로의 아버지 : 흠! 정말 맛있군 그려! 와구와구, 와구와구... 그런데 솔로여. 너는 아직 젊어서 이 마을밖에 모르겠지만... 밖의 세계는 굉장히 넓고, 정말이지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지. 너도 자라서 어른이 되면 이 마을을 떠날 때가 찾아올지도 모르겠지. 그때 바깥 세계에서 너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솔로의 어머니 : 네 아버지가 주책이지! 식사 중에 슬픈 이야기는 그만둬요. 솔로는 계속 우리들과 같이 살거라구요. 만에하나 어떤 일이 있어도요!
솔로의 아버지 : 오오 그랬었지! 내가 갑자기 그만... 아하하하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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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왕궁의 전사들]
(이것은 바트랜드라는 작은 나라의 왕궁전사 이야기. 라이안. 다시 말해 당신도 그 왕궁전사의 한 명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왕은 전사들을 성의 큰 방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대신 : 지금부터 왕께서 그대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겠다. 주의하여 듣도록.
왕 : 모두들 편하게 듣게나. 자, 할 말이라는 건 바로, 요즘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소문은 그대들도 들었겠지. 오늘 아침도 이무르 마을의 부모들이 울면서 호소해 왔다네. 왜 아이들이 사라지는 것인가? 어떤 자들이 유괴하는 것인가!? 이 나라의 왕으로서 더 이상 내버려 둘 수는 없다네. 일의 진상을 밝히고 과인에게 보고하라! 가라! 나의 전사들이여!!
여자 : 전사님! 부탁이에요. 부디 저희 아이를 찾아주세요. 그 애는 아직 살아있어요. 아아, 그래도 서두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왕 : 오오 그대는 라이안이 아닌가. 이번 사건은 정말 어찌 된 것인지... 허나 끈기 있게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자연히 진실이 보이게 될 걸세. 그대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네. 라이안이여.
플레어 : 저는 플레어. 남편 알렉스가 여행을 떠난 뒤 돌아오질 않아요. 전사님! 혹시 여행지에서 남편 알렉스를 보신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병사 : 오오, 라이안! 나도 이제부터 이무르 마을로 갈 참이었어.
[이무르]
알렉스 : 아저씬 누구야? 있지, 여기서 내보내줘. 나는 배가 고프니까 빵을 받은 것 뿐인데... 헤~엥. 에구 에구... 응? 내 이름? 나는 알렉스야... 딸꾹.
[바트랜드]
플레어 : 예에? 남편 알렉스가 도둑질을 해서 이무르 마을의 감옥에... 아아 이게 웬일이라니. 믿을 수 없어. 알렉스가 도둑질을 하다니. 전사님 부디! 저를 남편 곁으로 데려가 주세요!
(플레어가 동료가 되었다!)
플레어 : 빵을 훔쳐서 잡히다니 남편답지 않은 행동이에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병사 : 난처하게 됐다구...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 같아... 뭐? 출구까지 데려다 준다고? 쓸데없는 참견일세 라이안. 나는 내 힘으로 나가 보이겠어!
[이무르]
플레어 : 지하감옥은 어디에요? 자 전사님, 저를 남편에게 데려다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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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 : 당신! 당신 맞죠!?
알렉스 : ...아줌마 누구야?
플레어 : 나를 모르겠나요? 당신의 아내 플레어에요!
알렉스 : ...!
플레어 : 봐요 이래도 생각 안 나나요? 파후파후, 파후파후...
알렉스 : ...오오오... 플레어!
플레어 : 그래요! 나에요!
알렉스 : 정말이지 내가 이런 짓을 하다니. 마물들에게 습격당해 죽을 뻔한 공포로 어린애가 되었던 것 같아. 전사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앗, 맞아 맞아. 이건 애들한테 들은 겁니다만... 마을의 남동쪽 숲속에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다던가. 뭔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꼭 가보시는 건 어떨지요.
플레어 : 몸조심 하세요 전사님.
[이무르 남동쪽 숲속]
??? : 이리로 오렴...
(라이안은 우물 안을 들여다 보았다.)
??? : 거기가 아니란다. 이리로 오렴...
(라이안은 보물상자를 살펴보았다. 오오! 하늘을 나는 구두를 발견했다! 라이안은 하늘을 나는 구두를 손에 넣었다.)
[...동굴의 어딘가로부터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라이안은 귀를 기울였다.]
호이밍 : 누군가 누군가 있는 거야? 나를 찾아내줘... 나도 누가 데려가 줬으면... 나는 호이밍. 지금은 호이미 슬라임이지. 그치만 사람이 되는 게 꿈이야. 있지 인간이랑 동료가 된다면 인간이 될 수 있으려나...? 그래! 나를 동료로 삼아줘! 우ㅡ와! 고마워!
(호이밍이 동료가 되었다!)
호이밍 : 아! 신발을 찾아냈니? 아이들이 찾아낸 거랑 똑같은 거네! 밖으로 나가서 신으면 하늘을 날지도 모른다면서 즐거운 듯이 말했었어! 라이안 씨를 위해서 나 열심히 분발할거야. 아주 기쁘다~ 드디어 사람과 친구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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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밍 : 전에 라이안씨 같은 갑옷을 입은 사람에게 동료로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거절당했어. 치사해ㅡ 내가 슬라임이라서 거절한거야. 뿌우 뿌우! 언젠가 사람이 되는것이 옛날부터 꿈이었어. 그래서 사람의 말을 배웠어. 라이안씨, 라이안씨! 에헤헤 불러본 것 뿐이야. 난 호이미가 특기야. 아파지면 언제라도 말하라구. 지루따분할때는 나와 수다나 떨자구. 언제라도 말을 걸어줘.
??? : 거기로 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어...
호이밍 : 지금의 소리 들었어? 동굴에 사는 요정님의 목소리였나? 동굴의 요정님은 부끄럼쟁이라서 목소리만 들리고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거야.
(라이안은 하늘을 나는 신발을 신었다. 라이안의 몸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호수의 탑]
마물 : 자아 덤벼라! 애송아!
어린이 : 헤~엥 무서워~! 놓아줘어...
호이밍 : 빨리 뒤쫓아 가자구. 역시 어린이를 채간것은 마귀의 짓이 분명해... 라이안씨, 나와 같은 호이미 슬라임이 튀어나와도 망설이면 안돼. 이 탑의 마귀는 흉폭해. 방심하면 당해버릴지도. 어린이를 채간 녀석이 가까이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어린이를 구할때까지 이제 조금만 힘내면 돼.
기사 : 오오 라이안이 아닌가!? 나도 그 오래된 우물을 우연히 발견해서 여기까지 왔다만... 이 탑의 마물들은 아주 상대하기 버거워! 이럴줄 알았다면 오래된 우물에 있던 호이밍인가 하는 마물과 동료가 되어 줄 걸 말야... 야아, 네 뒤에 있는 건 호이밍 아냐! 정말이지 자네가 부럽구만.
호이밍 : 엥? 이 사람이야. 나를 동료로 하는걸 거절했던 치사한 사람이... 하지만 그 덕분에 라이안씨와 만났으니깐 이 사람에게 조금 감사해야 할지도.
(라이안은 보물상자를 살펴보았다. 오오! 파사의 검을 발견했다! 라이안은 파사의 검을 손에 넣었다.)
기사 : 라, 라이안인가... 난 이미 틀렸어. 알았지? 잘 들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지옥의 제왕이 부활하고 있는 중인 것 같아. 하지만 마물들의 예언으로는 제왕을 무너뜨릴 용자도 다시 자라고 있는 중인 것 같아. 그래서 용자가 아직 어려 힘을 못 모았을 때 찾아내 어둠 속에 가두려고 해. 이것이 마물들이 노리는 바야. 라이안! 아이들을! 아이들을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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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 으ㅡ앙, 으ㅡ앙. 살려줘ㅡ 무서워.
호이밍 : 라이안 씨~ 이 녀석들 조금 센거 같은데. 이길 수 있을까...
어린이 : 아저씨 살려줘요! 이 자식들이 나를 용자라면서 괴롭혀요.
마물 : 후훗, 참 수고 많았어! 드디어 여기를 알아냈다는 겐가... 하지만 아이를 돌려줄 수는 없지.
호이밍 : 어린이들을 구하려면 이 녀석들과 싸워야만 해.
피사로의 부하 : 우리들의 목적은 아이들뿐. 용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 뿐! 어른 따위에게 볼일은 없어. 허나 이곳을 알게 된 이상 산 채로 돌려보낼 순 없지. 죽어줘야겠다 전사여!
(피사로의 부하가 나타났다! 큰 눈알이 나타났다!)
피사로의 부하 : 인간 따위에게 질 줄이야... 허나 분명 다른 마물들이 용자를 찾아내어 그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야... 너희들 인간들은 머지않아 제왕님의 산 제물이 될 게다. 지옥에서 기다리마... 후훗!
어린이 : 와ㅡ아! 아저씨 고마워요! 우리들 집에 돌아갈 수 있겠네. 아 맞다. 이 탑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나봐.
(라이안은 하늘을 나는 신발을 신었다. 라이안의 몸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병사 : 뭐? 벌써 아이들을 구해줬다고? 우와아ㅡ!
호이밍 : 후후후, 이 전사님은 라이안씨가 어린이를 구할때까지 계속 옆에서 망설이고 있었던 거 같네.
[바트랜드]
왕 : 오오 라이안! 잘 돌아왔네! 자아, 어서 아이들을 이무르 마을로 돌려보내야지! 그대의 보고는 차후에 듣도록 하지. 가는 걸세 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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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르]
어린이 : 앗! 엄마다! 와ㅡ아! 와ㅡ아!
호이밍 : 이걸로 사건은 해결이구나. 역시 라이안씨는 성에 돌아가 버리는걸까? 임무를 완수했으니깐 라이안씨는 성의 일로 돌아가지 않으면... 난 인간이 되기 위한 여행을 이제부터 계속하려고 해. 라이안씨도 괜찮다면...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어린이 : 엄마! 이 사람이야. 이 사람이 날 구해줬어. 아저씨ㅡ!
여자 :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말로 감사합니다.
어린이 : 와ㅡ아, 와ㅡ아!
여자 : 아아, 반드시 살아 있을 거라 믿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 벌써 잊으셨나요? 바트랜드의 성까지 가서 호소한 그때 그 사람입니다.
호이밍 : 저기 봐봐 라이안씨! 부모와 아이가 엄청 기뻐하고 있어. 난 아직 마물이니깐 성에서 살순 없겠지...
[바트랜드 ]
왕 : 오오 라이안! 잘 돌아왔네. 기다렸다구! 이번에 그대가 보여준 모습은 진실로 훌륭했다네. 이무르의 부모 자식들도 기뻐하겠지. 그대 같은 부하를 둔건 나의 자랑일세. 그래! 포상을 내려야지! 뭔가 바라는 건 없나? 뭐든 좋네, 말해 보게나. 뭐라?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겐가!
라이안 : ......
왕 : 허면 그대는 앞으로 용자가 될 아이를 찾아 지키고 싶다고... 아아 알겠네! 그것이 그대의 바람이라면 말리지 않겠네! 라이안! 이것은 내가 주는 조그만 성의일세! 받아주게나!
(라이안의 레벨이 상승했다!)
왕 : 라이안! 조심해서 가게나!
(이렇게 라이안은 이 땅 어딘가에 있을 용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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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말괄량이 공주의 모험]
(옛날 옛적 어느 나라에 아리나 공주라고 하는 정말로 말괄량이 공주님이 살았습니다. 그 나라 왕은 말괄량이 공주님 때문에 매일 매일 골머리를 앓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공주를 불러...)
브라이 : 공주님! 아리나 공주님!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왕 : 오오, 아리나냐!? 할아범한테 들었다만 수행을 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는 것 같던데... 그럴 순 없다. 없고 말고. 너는 여자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공주가 아니더냐. 마물들이 사는 바깥세상으로 수행을 하러 나간다니 이 몸이 허락할 수 없다! 알겠느냐!? 이 성에서 나갈 순 없다. 그럼 물러가거라...
수리공 : 공주님 아니신지요. 벽을 수리하고 있는지라 지금은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브라이 : 공주님! 조금은 여성스럽게 행동해 주셨으면... 돌아가신 왕비님께선 매우 품위 있는 분이셨건만. 공주님의 교육담당으로서 이 할아범은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경비병 : 왕의 명령으로 이곳을 지나가실 수는 없습니다. 부디 방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크리프트 : 브라이 어르신에게 여쭤봤지만 아리나 공주님은 홀로 여행을 떠나신다고. 부디 그러한 엄청난 일은 하지 않으시길! 공주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나 크리프트는... 아니, 왕께서는 얼마나 슬퍼하실 것인가!
왕 : 뭐 하고 있느냐 아리나? 아직도 밖으로 나가고 싶은 게냐? 그럴 순 없다. 없고 말고. 어찌 너는 그렇게 말괄량이인 건지...
(아리나는 벽을 조사했다! 판으로 수리한지라 차서 부술 수 있을 것 같다.)
브라이 : 공주님! 홀로 여행을 떠나신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꼭 가야하신다면 이 늙은이도 함께 가겠습니다!
크리프트 : 미천하게나마 저도 공주님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자아 출발해 볼까요.
(브라이와 크리프트가 동료가 되었다!)
아리나 : 햇님이 따사로와서 기분이 좋아요ㅡ 음~ 좋은 날씨!
브라이 : 원래라면 성에서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을 시간인데, 어째서 이런... 투덜투덜.
아리나 : 자! 괴물 녀석들! 언제든 덤벼보시지. 모두 해치워 줄테니깐.
크리프트 : 산트하임의 영지는 이 대륙 끝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도 성밖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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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
크리프트 : 확실히 가끔은 이렇게 성의 바깥으로 나가는 것으로 숨이 트이는군요.
아리나 : 사란 마을이란 성의 정원같은 존재에요. 좀더 멀리 가자구요!
브라이 : 슬슬 성으로 돌아가시면 좋을것을...
아리나 : 할아버지가 뭐라고 말해도 이젠 절대로 성으로는 돌아가지 않아요. 절대로!
브라이 : 우리 공주님은 정말이지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군요. 투덜투덜...
마로니 : 저는 음유시인 마로니입니다. 푸르ㅡ른 하ㅡ늘과ㅡ 흘러가는ㅡ 구름ㅡ들ㅡ 랄랄라♪
아리나 : 마로니는 비교적 좋은 소리를 내는군요.
브라이 : 흠, 이자가 마로니인가. 나라에서 제일가는 음유시인이라고 들었습니다. 먼저 우리들의 신분이 알려져서는 안됩니다. 라고는 해도 방심은 금물.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지 않으면.
[텐페]
브라이 : 느껴집니다. 마을의 구석에 우리들을 기다리는 무서운 기운을!
크리프트 : 마을 입구에 있는 많은 무덤... 싫은 예감이 듭니다.
아리나 : 우리들은 어디까지나 이름도 없는 여행객으로 이 마을에 온거에요. 공주란 사실은 절대로 비밀로 해야해요. 알겠지요!
촌장 : 마을을 위해서 니나를 산 제물로 바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오! 어딘가에 괴물을 퇴치해줄만한 강한 분이 안 계실까요? 뭐라, 당신께서!? 보기에는 그렇게 강해보이지는... 아냐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그것이 사실이라면 꼭 신부님을 만나주시게!
아리나 : 북쪽숲의 괴물이 이 마을을 괴롭게 하는군요. 하지만 이젠 안심해요. 내가 왔으니깐 제멋대로 놔두진 않겠어요! 자! 교회로 가자구요! 제물이라니 용서 못해요. 괴물을 해치워 버리자구요!
브라이 : 초조한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일단은 준비를 끝내고 나서. 컨디션, 장비 모두가 최상의 상태가 아니면, 방심은 금물입니다.
크리프트 : 만약의 때는 제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아리나 공주님을 지키지 않으면... 중얼중얼.
신부 : 뭣이 괴물 퇴치를!? 하지만 괴물이 모습을 보이는 건 산 제물을 바칠때 뿐... 아니면 그대가 대신 산 제물이 되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겐가? 오오 그게 진심인가!? 참으로 고마운 일이구먼. 그럼 어서 산 제물의 가마를 부르도록 하지. 준비는 됐는가? 그럼 잠시 기다려주게! 자아 그럼 저 가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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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 : 바구니 안에 들어가면 돌이키는건 불가능합니다. 각오는 되셨는지요.
크리프트 : 오오 신이시여! 아리나 공주님을 지켜주소서...
아리나 : 저 바구니 안에 들어가면 되는거군요! 괴물놈 기다리라구. 반드시 해치워주겠어!
신부 : 오오! 신의 가호가 가마에 감아 돌기를!
남자 : 신부님! 말장난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구요.
신부 : 으음... 그렇구먼.
(날뛰는 석상, 카멜레온 맨이 나타났다!)
[괴물을 때려눕혔다는 소식은 눈 깜작할 새에 마을에 펴졌다. 그리고 날이 밝았다...]
아리나 : 마을이 활기가 넘치네요. 해냈어요!
크리프트 : 모두의 밝게 웃는 얼굴이 무엇보다도 기쁘군요. 이걸로 사라졌던 사람들도 돌아오겠군요.
브라이 : 이걸로 공주님이 자만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투덜투덜...
크리프트 : 그때는 싸우기 전이라 깨닫지 못했습니다만 좁은 바구니 안에서 공주님과... 어, 어쩌지. 갑자기 심장이!
브라이 : 괴물보다도 신부님의 익살을 생각하면 오한이 나는군요.
아리나 : 바구니에 들어가라고 했을때는 솔직히 조금이지만 무서웠어요. 여기서 괴물에게 내가 필살의 킥으로 끝장냈었지요.
브라이 : 괴물녀석의 기운도 완전히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걸로 또 안심이군요.
크리프트 : 제단 앞에서 희생된 아가씨들의 영혼도 이젠 편안히 잠들 수 있겠습니다.
음유시인 : 이 숲을 북쪽으로 빠져나와 바닷가를 동쪽으로 해서 가면 프레놀 마을이에요. 부디 몸조심하길.
브라이 : 아ㅡ지쳤다. 공주님! 좀더 천천히 걸어주십시오!
크리프트 : 아리나 공주님. 상처는 없으십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라도 이 크리프트가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아리나 : 성 안 뿐이었던 세계가 점점 넓어져 가. 굉장히 끝내주는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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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놀]
브라이 : 여행지라고는 해도 너무 도가 지나치면 안됩니다. 멀리 있다고 해도 이 마을도 산트하임의 일부. 소문은 바로 성에 퍼지겠지요.
크리프트 : 마을의 모두는 꽤나 축제를 좋아한다고 해야하나 유쾌한 분들이 많군요.
브라이 : 흥, 어차피 쓸데없는 일로 들떠있는 거겠지요.
아리나 : 일단은 잠잘곳부터 들렸다 가보도록 하죠.
메이 : 싫어ㅡ! 이거 놔ㅡ! 누가 좀 살려줘요ㅡ!
브라이 : 이럴수가! 역시 악당놈들이 공주를 노리고 있었나!
크리프트 : 이것은 대체!? ...앗 저 남자들은!?
아리나 : 나쁜놈이 여자아이를! 빨리 구하지 않으면!!
남자 : 으음, 당했다... 갑자기 녀석들이 나타나선 공주님을 억지로...
노인 : 오오! 공주님이! 공주님이 납치범에게! 누군지는 모르지만 공주님을! 공주님을 살려주시오!
도적 : 멈춰라! 더 이상 다가오면 공주의 목숨은 없다! 하지만 이런 여관에 설마 공주님께서 계실 줄이야! 좋아! 가자 얘들아!
크리프트 : 젊은 여성을 납치하다니 이런 비겁한 놈! 용서 못해!
브라이 : 납치당한게 진짜 아리나 공주님이 아니었다는게 불행중 다행인가... 어느쪽이든 악당들은 따끔한 맛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겠군요!
아리나 : 이럴수가... 빨리 뒤를 쫓아가요! 자, 뛰어요! 내 눈앞에서 여자를 납치하다니 배짱이 두둑하군요. 저 녀석들, 반드시 찾아내서 울며 사과할때까지 혼내줄거야!
크리프트 : 마을 사람들도 모두 필시 가슴을 졸이며 걱정하고 계시겠지요. 어떻게든 해서 빨리 저 여성분을 구하지 않으면!
아리나 : 저 아이... 걱정이에요. 내가 잡혔다면 악당들을 두들겨 패주고 바로 돌아오겠지만 저 아이는...
어린아이 : 있지, 아까 강아지 코로가 이런 편지를 물고 왔어. 읽어 볼게. [공주를 돌려받고 싶다면 내일 저녁 이 마을의 보물, 황금의 팔찌를 마을 묘지까지 갖고 와라.] 뭘까 이건? 음.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할래.
아리나 : 황금의 팔찌!? 그런걸 위해서 그 아이를 납치한거야!? ...하는수 없군요. 어떻게든 황금의 팔찌를 손에 넣자구요.
크리프트 : 마을의 보물 황금의 팔찌. 분명히 재앙을 부르는 무서운 보물이라고 들었습니다.
브라이 : 흥. 귀찮은 일을 우리들에게 시켜서 보물만을 손에 넣으려고 계획한 거군요. 열받지만 어쨌든 생각대로 따라주는것 외에 대안은 없군요.
크리프트 : 황금의 팔찌 때문에 공주님에게까지 재앙이 덮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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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이냐. 메이가... 아니 공주님이 납치를 당했어.
남자 : 자네들이 부디 공주님을 구해줬으면 하네. 그러면 원하는 만큼 보상해주겠네. 응? 뭘 미심쩍은 얼굴을 하는가? 무례하구만. 나는 성의 신관이란 말이다.
크리프트 : 저는 칭찬을 조금씩 해주지 않으면 도움도 안되는 인간으로 비치는걸까요...
브라이 : 흥! 가짜도 악당도 정말 분하군!!
아리나 : 서둘러요! 황금의 팔찌를 손에 넣어서 그 아이를 구해야 해요!
브라이 : 가짜놈들의 목숨보다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것이 먼저. 무리는 금물입니다. 악당놈들. 이 브라이가 아니라 아리나 공주님을 미끼로 쓸 줄이야. 건방진! 정말 용서할 수 없군요!
[남쪽의 동굴]
아리나 : 동굴같은덴 지금까지 이야기 속에서나 들어봤어요. 왠지 두근두근...
브라이 : 이런이런. 동굴탐험 같은짓은 몇십년 만일까요. 망할 악당놈들, 투덜투덜
크리프트 : 발밑을 조심하세요. 굴러넘어진 틈을 타서 마물들이 덤벼들지도 몰라요.
브라이 : 동굴의 마물은 지상보다도 질이 나쁜 놈들이 많습니다. 좀 더 주의해 주세요.
크리프트 : 이 동굴에 가득 찬 성스러운 기색... 아무래도 여기는 범상치 않은 장소 같은데요.
브라이 : 고생해서 손에 넣어도 황금의 팔찌는 악당들의 손에. 정말 화가 나는군!
크리프트 : 느껴집니다. 동굴의 성스러운 기운에 섞인 사악한 힘이...
아리나 : 넓군요. 길을 잃지 않게 조심하지 않으면... 나를 잘 따라와요!
(아리나는 보물상자를 살펴보았다. 오오! 황금의 팔찌를 발견했다! 아리나는 황금의 팔찌를 손에 넣었다.)
아리나 : 해냈어요! 이 황금의 팔찌를 갖고 마을의 묘지에 가면 되는거군요! 그리고 그 녀석들... 그 악당들을 먼지나게 패줄테니깐!
브라이 : 자 이젠 마을에 돌아가서 악당들과 가짜놈들을 벌주러 갑시다!
크리프트 : 이 황금의 팔찌. 확실히 팔면 상당한 돈이 되겠군요. 녀석들의 목적은 돈인가, 아니면 황금의 팔찌가 가진 재앙의 힘인가...
브라이 : 역시 일국의 공주님이 암행어사 놀이를 하는것 따위는 너무 위험해... 이 사건이 매듭지어지면 어떻게든 해서 성으로 돌아가야지!
크리프트 : 동굴에만 있다가 나오니 햇님의 감사함을 잘 알겠습니다.
아리나 : 서둘러서 프레놀 마을로 돌아가요! 빨리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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