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I&II 이터널 2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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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스 : 다암의 탑이 무너졌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암 : 재미있군. 아돌이라는 자가 어디까지 해낼지 지켜보도록 할까...
다레스 : 알겠습니다.
[란스 마을]
리리아 : 괜찮아요?
아돌 : ...당신은?
리리아 : 다행이야... 전, 란스 마을의 리리아.
아돌 : ...여긴... 대체...
리리아 : 여긴 이스라는 나라에요. 왠지 가슴이 두근거려 여길 와봤어요. 갑자기 주변이 빛으로 둘러싸이고 당신이 하늘에서...
피나 : 아돌씨... 우리들은 아돌씨를...
레아 : 피나... 하지만, 그 사람이라면... 이제 가죠, 모든 것은 저 신전에...
카넬 장로 : ...나는... 환상을 본 것인가...?
[리리아의 집]
바노아 : 하늘에서 떨어졌다면서?
리리아 : 네... 확실히 봤어요. 레노아씨 어때요?
레노아 : 좋아. 상처의 처치는 이걸로 끝이다. 괜찮아. 상처는 대단하지 않아. 견습인 나로도 충분해. 오, 정신이 든 것 같군.
리리아 : 괜찮아요. 여긴 저희 집이에요.
레노아 : 자네, 이름은 뭐라고 하지?
(아돌은 이름을 말했다.)
레노아 : 상처쪽은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꽤나 지쳐있는 것 같군요. 조금 더 쉬는 편이 좋아요. 리리아, 바노아씨. 잠시 느긋하게 쉬게 해주시요. 저도 슬슬 진료소로 돌아가겠습니다. 형님이 돌아와 있을지도 몰라서.
바노아 : 수고하셨습니다.
리리아 : 아돌씨, 지금은 아무 것도 신경쓰지 말고 주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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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노아 : 어머 아돌씨. 이제 일어나도 괜찮나요?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요.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 천천히 쉬세요. 이 토지는 옛날부터 이스라고 불리고 있어요. 마치, 처음 여기에 온 듯한 말을 하는군요... 혹시... 아돌씨는 다른 세계에서?
[이스에 대하여]
바노아 : 그래요... 여기는 이스의 란스라고 하는 마을. 당신은 문도리아의 폐허 근처에 쓰러져 있었어요. 자신의 눈으로, 세계를 조금씩 바라봐요. 문도리아는 지금이야 폐허지만 원래는 이스의 신관구로서 번영했던 장소에요. 근래에 마물이 나타나게 되어 란스 마을 사람들도 가까이 가지 않게 되었어요. 특히 위험한 라스티니 폐광 입구에는 보초가 서 있을 정도니까요. 라스티니 폐광은 유적과 갱도가 공존해 있어요. 갱도였던 장소에서는, 아직도 철광석이나 약초를 캘 수 있죠. 하지만, 최근엔 마물이 나타나게 되어서, 굉장히 위험한 장소가 되어 버렸어요. 지금도 프레아 선생님이, 약초를 채취하러 가신 것 같은데, 마물에게 습격 받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리리아에 대하여]
바노아 : 아직, 리리아가 어렸을 때 남편이 죽었어요. 그 뒤로 리리아와 둘이 살았죠. 리리아가 있어서 살아올 수 있었죠. 그 아이가 있었기에... 지금은 외출 중이에요. 바구니를 가지고 나갔는데... 산보를 나갔다면, 밖에서 만날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몸 상태가 좋아졌나요? 무리하지 마세요... 아돌씨, 외출하시려면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이 편지를, 레노아씨의 형인 프레아 선생님에게 전해주길 바래요... 사실 리리아는 건강해 보여도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어요. 프레아 선생님에게 상담하고 싶어도, 최근엔 마을에 돌아오시지 않는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그 아이는... 아돌씨, 프레아 선생님을 찾아서 그 편지를 전해주세요. 프레아 선생님이 돌아왔는지 어떤지, 한번 진료소에 들려보는 게 좋겠네요. 나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딸이 불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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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아 : 크, 크...큰일이다아~!
간호사 : 어떻게 된거죠. 레노아씨? 왜 그렇게 소릴 지르는 거죠?
레노아 : 그, 그게! 지금 새집에 들어온 전서구를 봤더니 다리에 이런 편지가...

[라스티니의 폐광에서 낙반사고가 생겼다. 무너져내린 바위가 통로를 막아 갇혀 버리고 말았다. 비둘기가 마을까지 닿기를 바라며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를 받았다면 누군가 도와주러 왔으면 한다.]

간호사 : 큰일이군요! 선생님께서 폐광에 갇혀버리신 거에요?!?
레노아 : 그렇다구. 아아, 어쩌지... 그 폐광은 길도 모르는데다가 마물도 나오는데... 내겐 형을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없어... 그렇지! 아돌! 부탁하네! 몸 상태가 좋아졌다면 형님을 구해주러 가주지 않겠나!?
간호사 : 아돌씨, 저도 부탁할게요. 선생님을 도와주세요!
레노아 : 고마워! 응? 바노아씨에게서도 형님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건가? 그런가. 그럼 나도 다시 한번 형님의 구출을 부탁하겠네. 약소하지만 이걸로 장비를 갖춰두게. 그럼, 부탁하네. 아돌.
간호사 : 아! 아돌씨. 기다려요. 페광의 출입구에는 문지기 아스탈이 있어요. 폐광에 들어가려면 장로님의 허가를 받아야 하죠.
카넬 장로 : 오오, 자네가 초원에 쓰러져 있었다는 아돌인가? 나는 이 마을의 장로인 카넬이라고 하네. 아까 폐허를 산책하고 있었는데 낯선 두 명의 소녀를 보았다네. 그 옆 모습은 마치 전설 속의 여신님과 닮았었지... 나는 너무 놀라서 그 뒤를 쫓아갔지만...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네. 내가 환영이라도 본 겐가...? 음 그러고 보니... 자네 혹시 오래된 여섯 권의 책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걸 내게 보여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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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은 이스의 여섯 권의 책을 장로에게 주었다.)
카넬 장로 : 음... 확실히, 이것은 이스의 신관이 남긴 여섯 권의 책.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네가 신관들의 인도를 받아 이 이스에 왔다는 것이군. 이 책에는 신관들의 기억이 봉인되어 있네. 라스티니의 폐광에는 신관의 석상이 안치되어 있는 장소가 몇 군데인가 있지. 성역 토르라고 불리우는 그 장소로 가서, 여섯 권의 책을 신관들에게 돌려주면 되네. 여섯 권의 책을 신관들이 있는 곳에 다시 돌려 놓았을 때, 자네는 진정한 신관의 인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네. 폐광의 입구는 북쪽의 문도리아의 폐허에 있네. 입구에는 아스탈이라는 남자가 파수를 보고 있네만, 나에게서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면 통과시켜 줄 것이네.
리리아 : 아돌씨, 벌써 밖에 나오셔도 괜찮아요? ...잘됐네요. 레노아씨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역시 건강해진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걱정했어요. 자, 아돌씨에게도 사과를 드릴게요. 제가 따온 거에요. 다음에는 맛있는 사과나무가 있는 장소를 알려드릴게요.
[문도리아 폐허]
렉스 : 뭐야 너는...? 아아, 너였나? 바노아의 집에서 간호를 받고 있다는 아돌인가 하는 소년이군. 나 말인가? 내 이름은 렉스네. 아무래도 좋지만 무기도 없이 폐허까지 오다니,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그렇게 다니니까 아무데서나 쓰러져 버리지. 나 역시 쇼트 소드 정도는 가져왔단 말일세. 여기, 내 예비용 쇼트 소드를 줄테니 이거라도 장비해 두게. 자네가 실력있는 검사라면, 한가지 부탁할게 있는데... 아니, 그만두지. 지금의 자네로는 신관의 힘은 사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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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아 : 아돌씨, 여기에 있었던 거에요? 멋진 장소죠. 저는요, 이 장소가 너무나 좋아요. 마물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요... 여기에서 바라보면 이스는 너무나 평화로운데... 봐요 아돌씨, 저기요. 초원의 건너편이요. 얼음에 덮인 언덕이 벼랑에 있지요. 저것이 놀티아의 빙벽이에요. 그리고 놀티아 빙벽 위의 건물이, 여신님이 계셨던 살몬 신전이에요. 우리들은 여기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 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어요. 저 살몬 신전 근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저, 조금 꽃을 꺾으러 가겠습니다. 전 마알의 꽃이 좋아요. 마알의 꽃은 초원이라면 아무데서나 피어나죠. 진기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들에 피어 있는 이 꽃을 보고 있노라면 굉장히, 마음이 차분해져요...
아스탈 : 여어, 나는 란스 마을의 아스탈. 네가 아돌이지? 건강해져서 다행이야. 에? 뭐라고? 프레아 선생님이 조난당했다고? 그거 큰일이군! 그래서, 네가 폐광으로 도와주러 가는거야? 하지만, 폐광에 들어가려면 장로님의 허가가... 벌써 허가는 받은거야? 그런가, 그럼 문을 연다. 최근 라스티니 폐광에는 수많은 마물이 돌아다니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라도 어떻게든 필요한 약초를 캐러 갈 때가 아니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조심해야 해.
[신관 하달의 묘]
신관 하달의 조각상 : 나는 신관 하달. 용사여! 여기까지 잘 와주었다. 이 이스에 다시 한번 재앙이 부활하려 하고 있다. 지상에서의 마물 출현에 반응하여 천공의 이스에 잠들어있던 마물들도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마의 원흉은 살몬 신전에 존재한다. 우리들에게 여섯권의 책을 모두 돌려주었을 때 닫혀 있던 살몬 신전으로의 길이 열릴 것이다.
[신관 토바의 묘]
신관 토바의 조각상 : 나는 신관 토바. 용사여! 여기까지 잘 와 주었다. '힘' 을 관장하는 신관은 불의 마법. '지혜' 를 관장하는 신관은 텔레파시 마법... 이와 같이 우리들 여섯 명의 신관은 각각의 마법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마의 거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여섯 개의 마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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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니 폐광]
프레아 : 누가, 도우러 온 건가? 설마 기대와 달리 마물은 아니겠지. 나는 란스 마을의 의사인 프레아야! 비둘기로 보낸 편지를 읽고 도와주러 와주었군. 곡괭이만 있다면 이 정도의 작은 바위들 쯤이야 바로 뚫겠는데, 혹시 가지고 있지 않나? 고마워, 살았어. 자넨 이 부근에선 본 적이 없는 얼굴인데... 여행자인가? 리리아에게 도움을 받았나... 그 아이는, 상냥한 애니까. 으음, 그건 나한테 줄 편지인가?
(아돌은 바노아의 편지를 건네주었다.)
프레아 : ...뭐라고? 리리아가 병에 걸렸다고? 그 병을 고치기 위해선 로다의 열매와 셀세타의 꽃이라는 굉장히 희귀한 약초가 필요하다네. 로다의 열매는 최근에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예전엔 폐광 근처에서 구할 수 있던 거네. 그리고 셀세타의 꽃은 햇빛이 들지 않는 물 근처에 피는 꽃으로, 이 폐광 안에도 피어있을 텐데, 이 이상 안으로 가는 건 내겐 무리야... 아돌, 리리아를 위해 로다의 열매와 셀세타의 꽃을 찾아주지 않겠나? 리리아에게 도움을 받은 자네라면 알겠지만 그녀는 정말로 상냥한 아이야.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 싶네... 부탁하네. 나는 먼저 진료소로 돌아가겠네. 미안하지만 셀세타의 꽃과 로다의 열매를 부탁하네.
[신관 다비의 묘]
신관 다비의 석상 : 나는 신관 다비. 용사여, 여기에 잘 와주었다. 과거, 이스를 천공에 올릴 정도의 엄청난 힘이 있었다. 마물이 이 세계에 생겨난 원인도 거기에 있다. 마물이란, 마법이 만들어낸 것. 마법이 계속 있는 한 마물도 영원히 계속 만들어지게 된다. 마의 존재를 말소하기 위해서는 여신의 힘이 필요할 것이다. 용사여! 두 명의 여신을 찾아라.
[문도리아 폐허]
렉스 : 어이, 그대 손에 쥐어진 것은 분명 신계의 지팡이. 역시 그 보물 상자 안에 있었군. 이 안에 있는 석상은 이스의 두 여신이 세운 것이지. 신계의 지팡이는 지도자의 상징. 그 지팡이를 가진 자에게만 예전, 여섯 신관이 사용했다는 마법의 힘을 전해준다고 하네. 그 지팡이를 가지고 여신의 석상에 닿았을 때 그대에게도 마법을 사용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지. 앞으로 마법의 힘이 그대가 갈 길을 열어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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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 메사의 묘]
신관 메사의 석상 : 나는 신관 메사. 용사여, 여기에 잘 와주었다. 700년 전 이 이스는 마물들의 추격에서 도망가기 위해 천공을 떠도는 방주가 되었다. 살몬 신전은 그 최고봉에 위치하고 있다. 얼음으로 둘러싸인 외벽을 올라가 내측에 있는 용암을 건너야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신관 젠마의 묘]
신관 젠마의 석상 : 나는 신관 젠마. 용사여, 여기에 잘 와주었다. 마물이란 마법에 의해 만들어진 생물. 싸우고, 죽기 위해 살아야만 하는 슬픈 숙명을 가진 생물인 것이다. 살아있기에 살아가는 것. 모든 것은 그런 것과 같이 그들은 그들 나름의 생활이란 것을 가지고 있다. 만약, 마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무언가 알 수 있을 것이다.
(물 근처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다. 셀세타의 꽃을 손에 넣었다.)
[란스 마을]
프레아 : 해냈군. 아돌. 이걸로 리리아의 약을 만들 수 있겠어. 리리아는, 이제 괜찮아질 걸세. 곧 조제해 올테니, 잠시 기다려 주게... 자아, 다됐네. 이걸 바노아 씨에게 전해주지 않겠나? 리리아에게 마시게 하게나. 이걸로 리리아도 살 수 있어. 역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기분이 좋아. 자, 어서 갖다 오게.
간호사 : 다행이야. 리리아, 잘됐어요.
바노아 : 그 약은... 설마... 고마워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것으로 딸의 목숨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이 있으면, 리리아는 살 수 있어요. 아돌씨, 정말로 고마워요.
리리아 : ...아돌씨... 엿들어서... 죄송해요. 저...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죠. 저를... 저를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라스티니의 폐광에...? 몰랐었어요... 정말... 정말로 고마워요, 아돌씨...
바노아 : 리리아...
리리아 : 어머니...
바노아 : 자아, 안으로 들어오거라. 아돌씨와 프레아 선생님이 리리아를 위해...
리리아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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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아 : 어머니, 아돌씨. 아까 전까지 몸이 나른하던 게 거짓말 같아요. 이젠 땅 끝까지도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노아 : 잘 됐구나... 리리아...
리리아 : 아돌씨, 정말로 고마워요. 나...어쩌면 내 생명은 길지 않을지도... 라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만약 그렇다 해도 밝게 있으리라 정했었어요. 그건... 그건, 어두운 얼굴을 하면 어머니는 저의 어두운 얼굴 밖에 기억하지 못하실 테니까요.
바노아 : ...리리아.
리리아 : 아돌씨, 정말 고마워요.
바노아 : 그래요, 아돌씨. 제발 이걸 받아주세요. 반드시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아돌은 리턴 마법을 받았다.)
바노아 : 그 지팡이는 육신관 중의 한 명. 대지를 다스리는 하달님의 마법의 힘을 모은 것이라는군요. 돌아가신 아버님의 피는, 이전부터 신관 하달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어요. 아돌씨라면 분명 힘을 끌어낼 수 있을 거에요.
기드 : 어서 오세요. 검, 방패, 갑옷, 모두 갖추고 있다구. 철광석이 있으면 좀 더 멋지고 좋은 갑옷을 만들 수 있지만 거기까지 기대하진 말게. 얼레, 당신 철광석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것만 있으면 대장장이인 루돌에게 질좋은 갑옷을 만들게 할 수 있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철광석을 3000 GOLD에 나한테 팔지 않겠나? 고맙네. 이걸로 멋진 갑옷을 만들 수 있겠어.
[문도리아 페허]
아스탈 : 렉스 영감님이 말했어. 라스티니 폐광의 안쪽까지 돌아다니고 있던 사악한 기운은 사라졌다고. 뭐라고...!? 폐광 안에 그렇게 거대한 마물이 있었다는 거야? 이야기로 듣는 것만으론 상상이 안되는 걸.
렉스 : 호오... 리리아의 병을 고쳐준건가. 젊은이, 제법인데. 하지만, 너무 들뜨진 말게나. 그대에게 지워진 사명은 분명 이걸로 그치는 게 아닐걸세. 몸을 진정하고 이 세계를 둘러보는 거야.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도 곧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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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 팩트의 묘]
신관 팩트의 석상 : 나는 신관 팩트. 우리들이 남긴 이스의 책을 모은 용사여. 어서 오길 바란다. 마의 힘은 나날이 강해져 이제 곧 우리들이 남긴 술법도 깨어질 것이다. 이스의 두명의 여신의 가호를 받아 아직은 이곳을 감싸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마의 힘에 의해 파괴되고 말 것이다. 이스를 마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할 수는 없다. 이 천공의 방주만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 전체가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평화를 되돌려줄 용사여. 모든 재앙의 원인은 살몬 신전에 있다. 신전으로 나아가, 마의 원흉을 봉인하는 거다. 여신에게서 받아둔 물건이 있다. 인도의 두루마리다. 두 명의 여신상에는 어떤 상에도, 여신의 가호가 머물러 있다. 그 앞에 서서, 그것을 열 때 나아갈 길을 알려주게 될 것이다. 우선은 문도리아의 여신상의 장소에 가 최초의 계시를 들어야 한다. 지금은 백지인 두루마리지만, 여신상의 앞에 서서, 그것을 열 때 드디어 그대가 해야 할 일을 표시해 줄 것이다. 자아, 닫혀져 있는 살몬 신전으로의 문을 열어라.
[란스 마을]
루실 : 요즘 지라씨의 집 지하에서 뭔가 사악한 기운이 떠도는 것 같아요.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설마 마물이라도 살고있는 건 아닐까 하는데요.
지라 : 앗, 자네. 바노아 씨 댁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젊은 모험가라는 게 자네인가. 최근, 우리 집 지하실에서 기분 나쁜 소리가 나. 전부터 소리는 났었지만 점점 신경이 쓰여서. 자네는 모험가라던가... 모험가라고 말하는 건 조사 같은 것도 해주겠지. 괜찮다면, 잠시 지하실을 봐주지 않겠나? 그러면 잘 부탁해. 지하실로의 출입은 자유롭게 하게. 그 대신 원인을 확실히 밝혀 주게. 부탁해. 엣, 뭐라고...!? 우우우웃... 우리집 지하실에 마, 마물이...어, 어쩌면 좋지. 그... 그렇지. 자네가 물리쳐 주게.
앤디 : 그런데, 요즘 지면에서 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구. 하지만 이번엔 이상한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어. 괜히 신경쓰이는 걸. 어째서 지면 밑이 시끄러운지 이상하네...
지라 : 지하실의 마물을 퇴치해 주었다니. 덕분에 다시 정숙과 고독에 젖을 수 있게 되었어. 아아, 그렇지. 지하실에 일이 있다면 자유로이 드나들어도 상관없네. 자네는 나의 은인이니까. 내가 이래봬도, 그 정도의 성의는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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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은 오래된 석판을 손에 넣었다. 석판에는 지워져 가는 문자로 이렇게 써져있다.)
[신관에 의해 기록된 6개의 책이 있다. 그곳에 숨겨진 힘은 용사를 이 땅에 인도하는 힘이다. 이 지하에는 봉인된 문이 있다. 그것은 예전에 악마를 막아내기 위해 봉인된 문이다. 6권의 책을 신관들의 장소에 되돌려 놓을 때 다시 한번 살몬 신전으로의 문은 열리는 것이다.]
(아돌이 인도의 두루마리에 이끌리자 아무 것도 써있지 않은 빛바랜 종이표면에 문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신 : 이 두루마리의 문자를 대하는 자여. 당신이야말로, 이스의 여섯 신관이 선택한 우리들이 희망을 건 최후의 용사입니다. 지금, 세계는 파멸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재앙은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막아낼 수 없을 듯 합니다. 검사의 힘이 어떻게든 필요합니다. 부디, 살몬 신전까지 와 주십시오. 그 증명의 두루마리를 각지에 존재하는 여신상의 앞에서 펼치면 그 장소에 당신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 나타나 가야할 길을 지시해 줄 것입니다. 용사여, 부탁입니다. 부디 살몬 신전까지 와 주십시오.

[살몬 신전 지하]
다레스 : ...신관들의 인도를 받았나... 꽤나 용감한 인간이군... 의식의 준비는? ...그런가, 제물은 종당에 던져둬. 종은 내가 울리지. 너는 계속해서 제물을 데려와라... 신관에게 이끌린 용사여... 과연 여기까지 올 수 있을까?...
[놀티아 빙벽]

여신 : 용사여! 다행히 놀티아 빙벽까지 와 주셨군요. 파열할 듯한 얼음으로 깎여진 놀티아 외벽에서 그 내부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진실의 문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 보이고 있는 문은 결계의 영향이 만들어 낸 환상의 문입니다. 진실을 비춰주는 술법을 사용할 때, 유일한 문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용사여, 부탁합니다. 부디, 살몬 신전까지 와 주십시오.

(아돌이 그 내용을 다 읽고나자 문자는 천천히 사라져갔다.)
스워프의 요스나 : 하늘을 나는 마물에게 끌려가는 인간을 봤어. 멀리서 봤을 뿐이지만 귀여운 여자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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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드브레스]
(아돌이 눈 앞의 문을 건드려 보자, 손은 문에 빠져들어 손 끝에서는 얼음에 닿은듯한 감촉이 전해져 왔다. 환영의 거울에 문을 비쳐보려 했다. 문은 보이지만, 거울에는 아무 것도 비치지 않는다. 돌연, 거울에서 눈부신 섬광이 발했다.)

여신 : 용사여! 번드브레스까지 잘 와 주었습니다. 이 작열하는 용암지대는 육신관이 마물들을 가두어두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환경을 변화시키는 결계는 우리들에게도 괴로운 것이었습니다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살몬의 신전으로 가기 위해선 작열하는 용암지대를 뚫고 가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이 부근에는 당신의 힘이 되어줄 인간이 아닌 조력자가 있을 것입니다. 이 땅에 남아있는 마법의 물건들과 신관에게 전해진 마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용사여, 부탁드립니다. 부디, 살몬 신전까지 와 주십시오.

(누군가가 감시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기운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아돌이 귀를 기울이자, 멀리서부터 작은 발소리가 들려왔다.)
[루가 사는 곳]
루크 : 며칠인가 전에, 인간의 남자아이가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통로 쪽으로 끌려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프루트 : 아, 로다의 잎사귀. 좋은 향기가 나지? 그걸로 독가스도 끄떡없어.
루루 : 독가스 있는 곳에서 로다의 잎사귀를 지니는 것을 잊지마. 가지고 있기만 하는 건 안되니까.
베르 : 로다의 잎사귀를 딱 입에 대는 거야. 코로 숨쉬면 안돼.
브루스 : 로다의 잎사귀는 먹는 것이 아니야. 독가스를 막는 신사의 방패지. 힘으로 이길 수 없는 곤란을 '지혜' 로 극복한다. 그것도 신사7개 조항의 하나야. 지성이 넘쳐흐르는 나야.
티레루 : 비밀이야... 있잖아 브루스 형... 기억력이 엄청 나뻐. 그것도 자기가 불리한 일은 반나절도 기억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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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마을]
루바 : 응?... 붉은 머리!?... 나는...다리 보초 루바. 당신은? 그런가... 아돌이라고 하는가. 안됐지만, 다리를 내리는 기계를 마물이 부숴버려서, 당분간 고칠 엄두도 못낸다. 지금 다리를 내리는 일은 할 수 없다.
노이트 : 이 주변도, 마물천지가 되어 버렸군. 그 탓인지 '신의 사자' 라고 불렸던 루를 아예 못보게 되버렸어. 도대체 루들은 어디로 간 걸까.
카슨 : 최근 빙벽의 입구 부근에 있는 여신상 근처에 묘한 기척을 느껴. 엣, 거기에 루가 있다고? 정말이야? 분명, 뭔가 있다고 생각했어.
루바 : 루인가? 어차피 너도 마물의 부하겠지. 나를 감시하러 왔나. 약속대로 아돌에겐 다리를 건너게 하지 않아. 약속은 꼭 지킬테니까 검은 망토에게 우리 아들을 돌려달라고 전해줘. 하지만, 아돌은 분명히 몇 번이라도 찾아오겠지. 다시 찾아온다면 나는 어떡하면 좋은가?
(아돌은 루바의 아들이 마물에게 납치된 사정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루바 : 뭐? 그랬었나. 그 루는 당신이었나. 알게 되버렸나... 이틀 전의 일이다.

루바 : 타, 탈프!!
탈프 : 아빠!!
다레스 : ...이제 곧 이 곳으로 아돌이라는 붉은 머리 검사가 찾아올 것이다. 아돌 녀석이 다리를 건너게 하지 마라. 말하는 대로만 하면 네 아들은 돌려주마...

루바 : 녀석은 그렇게 말하고는, 내 아들 탈프를 끌고갔어...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이상했지? 모두 탈프가 끌려간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이야. 너에게 원한은 없지만 아들 탈프가 마물에게 붙잡혀 있는 이상 이 곳을 지나가게 할 순 없다.
(아돌은 다리 보초의 아들을 구출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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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바 : 뭐, 구출? 농담하지 말라고! 상대는 마물이야... 아니, 자넨 마물들이 탈프를 납치해서까지 발을 묶어두려고 하는 검사였지... 아주, 농담이 아닐지도 모르겠군. 좋아,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나도 돕고 싶지만 내가 섣불리 움직이면 탈프가 위험하고, 마을에 피해를 끼칠지도 몰라. 그 대신 이것을 가지고 가줘.
(아돌은 속삭임의 귀걸이를 손에 넣었다.)
루바 : 그 속삭임의 귀걸이는 우리 집에 전해지는 마법물품이야. 그것을 지니고 있으면 어떠한 미묘한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아들은 아마도, 어딘가에 갇혀 있겠지. 제발 그것으로 아들을 찾아내 주게. 아돌, 루로 변할 수 있으면 마물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 탈프에 대해서 들어 주지 않겠나. 당신만이 희망이야. 제발 탈프를 찾아 줘.
[번드브레스]
(석상의 이마에 검은 진주가 박혀있다. 아돌은 검은 진주를 얻었다.)
[바위가 갈라진 곳에서 안을 들여다보았지만 그 안은 어두워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귀걸이를 하자, 미묘한 소리도 확실히 들리도록 되었다. 바위가 갈라진 곳에서 미미하게 사람의 기척이 난다. 아돌은 큰 소리로 불러보았다.]
탈프 : ...거기... 누가 있는 거에요? 이봐~요오...! 전 탈프! 도와주러 온거죠? 이 암벽은 단단해서 쉽게 부서질 것 같지 않아요. 어?
(탈프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는 듯 하다.)
탈프 : 에... 뭐? 그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응, 알았어요. 이봐요~! 키스가 말하길 검은 진주를 가져다 달라고 말했어. 그게 있으면 키스의 힘으로 여기에서 나갈 수 있대! 부탁이에요. 검은 진주를 찾아와 줘요. 엣, 검은 진주를 가지고 있다고요? 그럼 거기 암석의 틈새로 넣어줄 수 있어? 음, 좀 더 오른쪽. 조금만 더. 거기쯤이야, 거기. 좋아, 응. 닿았다! 엣, 떨어져 있으라구? 이봐아~! 거기 있는 형. 위험하니까 좀 떨어져 있으래!! 됐다~! 아야야야! 엣? 키스, 어디 가는거야? 가는거야? 키이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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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프 : 키스가 가버렸어. 도와줘서 고마워. 키스가 함께 있어줘서 굳이 도망칠 필요는 없었지만... 여기 갇힌지 벌써 이틀째야. 정말 너무 배가 고파서 어떻게 되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키스라는 건 나와 함께 붙잡힌 마물이죠. 마물이라지만 말도 통하고, 함께 있어도 전혀 무섭지 않았어. 내가 오기 오래 전부터 여기에 갇혀 있었던 것 같아. 키스는 마물인데도 얌전했어. 저런 마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검은 진주를 보여주자 갑자기 난폭해져서 바위를 부숴버리고 나가버렸어. 이게 대체 뭔데 그러지? 돌맹이로밖에는 안 보이는데. 아, 맞아. 형이 아돌이지? 나를 여기다 가둬둔 마물의 대장이 붉은 머리의 검사를 막으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거든. 뭐야, 형 때문에 내가 잡혔던 거잖아? 뭐, 됐어. 도와줬으니까 비긴 걸로 하지 뭐. 있잖아요, 빨리 마을로 보내줘요. 고마워! 그럼 가볼까. 히히히... 아돌형, 의지가 될 것 같으니까.

[이곳에 갇히고 나서, 벌써 5일이 흘렀다. 나도 슬슬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이겠지. 어제, 오랜만에 꿈을 꿨다. 이상한 꿈이었다. 꿈속에선 소녀가 나타나서, 신전으로 와 달라고 말했다. 나에겐, 그 소녀가 전설의 여신 같아 보였다. 그 꿈이 진짜였다면, 그녀의 힘이 되어줄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나는 아직 죽고싶지 않다.]

탈프 : 이거, 키스가 새겼던 거야. 어두워서 잘 안보였었지만 이런 걸 새겼던 거구나.
[용암 마을]
루바 : 탈프! 다행이야... 탈프, 어디 다치지 않았어? 괜찮았어?
탈프 : 아무렇지 않아요. 나 마물따윈 무섭지 않은걸. 조금 배가 고프지만...
루바 : 그러냐, 알았다. 곧 밥 만들어 줄 테니까.
탈프 : 응.
루바 : 당신에겐... 뭐라 보답을 해야 할지. 책망하는 듯이 말해서 정말로 미안했어.
탈프 : 아돌 형이 와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 배가 너무 고파서 소리도 못 냈을지도 몰라. 정말 고마워.
루바 : 하하하하하...! 좋아, 이제 마물이 나오더라도 제멋대로 하게는 안놔둔다. 이제 다리를 내려주겠네.
탈프 : 역시 아빠지!
루바 : 자, 아돌 서두르고 있었겠지. 금방 다리를 내려주겠네.
탈프 : 아돌형, 마물이 노리고 있지? 우리들이 도망친 것이 들키기 전에 이 주변에서 빨리 떨어지는게 좋아요. 이 앞을 쭉 가서 용암 지대를 빠져나가면 라미아 마을이 있어요.
루바 : 다리를 내린다. 준비 됐나? 아, 맞아. 속삭임의 귀걸이는 자네가 가져가. 나중에 뭔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자, 좋아.
탈프 :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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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아 마을]
고트 : 너는... 그런가, 너구나. 나의 이름은 고트. 실례지만, 잠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겠나. 3일전 나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에서 두 소녀가 나타나 곧 이곳에 붉은 머리의 검사가 온다고 했어. 그녀들은 그를 도와주라고 하더군. 그리고 지금, 네가 내 앞에 나타났다.
(아돌은 살몬 신전에 오도록 두루마리에 의해 인도된 것을 이야기하였다.)
고트 : 그렇군. 하지만 이 문을 지나가도... 저 쪽에 있는 마물이 관리하는 문을 빠져나가지 않으면 살몬 신전에는 들어갈 수 없지. 저 문은 마물이 아니면 통과할 수 없어. 게다가 아무 대책도 없이 너 혼자서 간다는 것은 너무 위험해. 내 친구 중에 사다라는 녀석이 있는데... 말리는 것도 듣지 않고 가버렸어.

사다 : 고트, 문을 열어줘. 나는 마물들을 전부 쓰러뜨리는 한이 있더라도 마리아를 구해내겠어.
고트 : 사다. 진정하라고 말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조금만 더 참는 거야. 지금은 때가 아니야. 분명 기회는 다시 온다.
사다 : 기다릴 수 있겠어? 지금 이 시간에도, 마리아가 제물로 바처져 죽을지도 모른다고!
고트 : 알고 있어. 나도 같은 기분이야!
사다 : 그렇다면 왜 말리는 거야! 내겐 마리아 뿐이야. 기회 따위를 기다리고 있다간 늦어버린다고!
고트 : 사다...
사다 : 비켜, 고트! 용서해 줘, 고트. 나로선 마리아를 죽게 내버려둘 수 없어.
고트 : 사다... 너.
사다 : 문은 확실하게 잠궈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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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 : 그 녀석이니까 쉽게 마물에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살몬 신전은 이 마을보다 몇 배나 넓고 구조도 복잡하지. 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너를 위해 문을 열어주는 것 같지만... 아무리 네가 강하더라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신전에 침입해서 무사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데... 음, 그렇지. 신전에 들어가기 전에 하다트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좋겠다. 하다트씨는 여러모로 박식하니까 신전에 들어가기 전에 만나두는 게 좋을거야. 일단, 하다트씨를 만나고 와. 그의 집은, 이 계단을 내려가 앞의 나무로 만든 집이다.
[하다트의 집]
하다트 : 흠, 내게 무슨 용건이라도?
(아돌은 고트의 권유로, 하다트의 협력을 받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하다트 : 뭐라고... 자네는 마물에게 점령된 저 신전에 가고 싶다는 건가? 흠, 아돌이여. 나에겐 사다라는 아들이 있네만, 3일 정도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네. 더불어, 옛날부터 이 집안에 전해내려오는 검까지 사라졌다네... 고트에게 물어보니, 아들 녀석은 마물들에게 납치당한 연인 마리아를 되찾기 위해서, 신전으로 향했다고 하더군. 자네가 살몬 신전으로 갈거라면, 사다를 찾아서, 가능하다면 데려와줄 수는 없겠나? ...고맙네. 내 힘이라도 괜찮다면 얼마든지 빌려주지. 이걸 가져가는 게 좋아.
(아돌은 리라의 조개껍질을 얻었다.)
하다트 : 이 리라의 조개껍질을 사용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와 대화할 수 있지. 곤란한 일이 생기면 나에게 연락하게나. 나는 자네와 함께 싸울 순 없지만... 자네에게 지혜를 빌려주는 일이라면 할 수 있지.
[마리아에 대하여]
하다트 : 마리아는 사다의 약혼자라네. 3일 전, 마물의 습격 때 끌려가버렸다네. 사다는 순찰을 나가 있어서 습격당할 당시에 마을에 없었지. 만약, 사다가 마리아의 옆에 있었다면, 목숨을 걸고 마리아를 지켜냈을게야. 홀로 신전으로 쳐들어 가는건 너무 무모한 짓이지만, 나는 사다의 기분을 잘 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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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아 마을에 대하여]
하다트 : 라미아 마을은 살몬 신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발달했지. 700여년 전, 이스가 천공으로 올라온 후, 반년 전까진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곳이었지. 어떤 원인이었는지는 모르네. 하지만 반년 전에 신전에서 마물들이 나타나, 이 마을의 평화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네. 이 마을은 신전 앞에 망을 보는 집을 지어, 마물들의 움직임을 사전에 알려고 하고 있지. 하지만, 마물들의 힘은 강하고, 숫자도 마을 사람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싸운다면 틀림없이 라미아 마을은 전멸당하겠지.
[살몬 신전에 대하여]
하다트 : 살몬 신전은 예전부터, 여신을 모시던 신전이네. 여신의 왕궁, 종당에서 시작되어 그 안은 몇 개인가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네. 통로는 동서남북으로 나뉘어서 경로도 복잡한데다, 그 전부를 알고있는 자는 없네. 게다가, 지금 그 내부는 마물들 천지라네. 미로와 같은 구조이지. 조심하게나.
고트 : 응? 하다트씨로부터 리라의 조개 껍질을 받았군. 그것이 있으면 하다트씨와 대화를 할 수 있지. 이젠 마음을 놓을 수 있겠군. 좋아, 문을 열지. 자 좋아. 아돌, 조심해.
[살몬 신전 성문]
제아롯드의 몬반 : 무슨 일이냐? 수배 중인 붉은 머리 검사를 해치웠다고? 뭐, 이게 증거라고?
(아돌은 자기가 장비하고 있던 갑옷 등을 문지기에게 보여줬다.)
제아롯드의 몬반 : ...으음, 확실히 수배 중인 녀석의 장비와 같은 거군. 좋았어. 빨리 보고하고 와! 자바님 방이 어딘지는 알고 있겠지? 메사라던가 하는 신관이 관리하고 있던 건물의 3층이다. 어쨌든 신전에 들어가서 동쪽으로 가라.
제아롯드 몬반의 아들 : 이걸로 우리들도 평화로워지겠군. 빨리 보고하고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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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젠마 구역]
자바 측근의 로표 : 여긴 자바님의 침실이다...뭐야? 자바님께 보고인가? 자바님은 지금, 북쪽의 대광장에 가셨다. 이 신전 내부에 침입자가 있는 듯 해서, 그 대책 회의에 출석하고 계신다.
나슈잘의 반페인 : ...통행증을 보여. 지금 이 앞에서 중요한 회의를 하고 있다고. 통행증이 없는 녀석은 지나갈 수 없어.
자바 측근의 카웨루 : 뭐야? 자바님에게 보고? 자바님은 지금 북쪽의 광장에서 회의에 출석해 계실텐데... 붉은 머리 검사의 일도 급한 용건이라고? ...그럼 할 수 없군. 통행증을 발급해 주마. 붉은 머리의 검사에겐 모두 고민들이 많은 것 같으니까 말이야. 빨리 해결되도록 방법을 강구해 봐야겠지.
(통행증을 받았다.)
나슈잘의 반페인 : 좋아. 들어와! 용무가 끝나면 곧 돌아가라구.
[신전 팩트 구역]
바오가의 코니레트 : 산 제물로서 잡아두었던 인간들이 도망쳤습니다. 그뿐이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신전의 열쇠까지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것이 아돌이란 녀석의 손에 들어간다면, 큰일입니다...
자바 : 뭐, 녀석들이 도망쳤다고 해서 우리들이 움직일 필요는 없어. 그 붉은 머리 검사를 잡기 위해 지금, 신전 안은 경계태세지... 어설프게 움직이다간 바로 붙잡히고 말 테니까.
고돌프의 구무 : 다른 구역으로 가고 싶어도 간부의 식별코드인 'tierra' 지금 이 코드를 모르는 녀석은 절대 문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자, 앞으로의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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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가입한지 하루만에 추억의 게임을 보게 되어 팔로우 했습니다.

게임피아 부록으로 받아서 아직까지 팬인 게임입니다.

재밌게 보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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