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19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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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젤 : 알았어. 바릴, 네가 돌아오는 날까지 나는... 지금 이상으로 이상세계를 만들 준비에 힘쓸 것을, 지금 여기서 맹세하겠어.
바릴 : 이런! 벌써 온 건가... 시젤! 메르디! 무사히 도망쳐 줘. 부탁이야!! 우리들의 이상이야말로, 세상이 있어야 할 모습이야!
시젤 : ...루이시카에서 탈출해야 해. 메르디, 가자. 메르디, 빨리!
메르디 : 바릴과 헤어지는 거야? 메르디, 싫어. 바릴과 함께 있을래. 헤어지는 거, 싫어!
시젤 : 메르디... 헤어짐은 끝이 아니야. 영원히 서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함께 있다는 거란다. 자, 가자꾸나.
병사들 : 저기 있다!! 잡아라!!
시젤 : 궁지에 몰린 건가... 창문을 통해 발코니로 나가서 다른 길을 찾아볼까...
병사들 : 저기 있다!! 붙잡아라!!
시젤 : 나다, 들리는가! 가레노스!! ...큰일이다. 비리알이 배신했다. 미안하지만... 좀 숨겨다오... 고맙다. 메르디. 가레노스가 있는 아이멘으로 가자꾸나. 거리는 멀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다... 알겠지? ...여길 통해 나갈 수 있을 것 같군. 간다!
병사들 : 놓치지 마라!!
메르디 : 아저씨!
시젤 : 오오... 히아데스인가. 큰일이다. 바릴이...
히아데스 : 알고 있습니다.
시젤 : 그럼, 빨리 원군을 불러다오.
비리알 : 아직 모르겠는가?
시젤 : 너는, 총영주 비리알! 대체, 어찌된 일이지?
비리알 : 히아데스는 우수한 남자다. 반역자 바릴이 죽은 뒤, 이 땅을 다스리게 되어 있지.
시젤 : 배신하는 건가, 히아데스!
비리알 :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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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알 : 바릴ㅡ! 나와라!! 시젤과 메르디가 어떻게 돼도 좋은 건가!
메르디&시젤 : 바릴!!
비리알 : ...착한 아이로군.
바릴 : 시젤과... 메르디를 풀어줘.
비리알 : 호, 호오~? 이제야 겨우, 총영주의 자리를 위협한 네놈의 가면이 벗겨질 때가 온 거다. 왜 그러나, 응? 물질에 구애받지 말라는 횡설수설로 세상의 인기를 얻은 것에 비해, 미련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시젤 : 나는 신경쓰지 마. 바릴! 도망쳐.
바릴 : 그럴 수는 없지!
시젤 : 추잡스러운 것! 이것 놔라!
비리알 : 죽여라, 죽여~!! 다들 죽여버려라!!
시젤 : 바릴ㅡ!? 바릴! 바릴! 정신 차려!!
바릴 : ...시...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야...
시젤 : 더 이상 말하지 마, 바릴. 이미... 알고 있으니까!
바릴 : 우리들의... 이상세계는... 닿을 수 있는 것을 뛰어넘은 곳에...
시젤 : 오오오, 바릴!
병사 : 사격 준비! 쏴라!!
시젤 : 우오오옷ㅡ

네레이드 : [그대의 마음을 내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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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파트의 사자 : 시련에 잘 견뎠다.
릿드 : 끝난... 건가?
세이파트의 사자 : 그렇다. 너는 세이파트의 제 3의 시련을 극복했다. 여기서, 너를 진정한 극광술의 사용자로 인정하여, 극광파를 전수하겠다.
릿드 : 가르쳐 줘! 극광술이란, 대체 뭐야! 그런 슬픈 과거를 나한테 보여줘서,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세이파트의 사자 : 진정한 극광술은, 인간과 정령이 진정으로 일체가 됨으로써 발생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정령은 수정처럼 맑은 마음밖에 교섭하지 않아. 따라서, 진정한 극광술의 사용자에게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이해하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릿드 : 이해하는... 힘이라. 이번 시련으로, 나는 시젤을 알게 되었어. 그 녀석의 아픔을 느꼈어. 나도, 그 녀석도, 각각의 정의가 있다는 걸 알았어! ...싸움을 그만두라는 거야?
세이파트의 사자 : 해야 할 일을 하는 거다. 앞으로는, 자신의 눈으로 본 것을 믿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나아가라. 비록, 그것이... 세이파트를 등지게 되더라도 말이지.
릿드 : 괜찮아? 세이파트의 사자가 그런 말을 해도.
세이파트의 사자 : 그것이, 세이파트의 가르침이다.
릿드 : ...알았어. 당신을 믿을게.
세이파트의 사자 : 그럼, 가거라. 그리고... 릿드, 소중한 사람을 지켜라.
릿드 : 아! 잠깐 기다려!!
(극광파를 습득했습니다. 보통은 사용할 수 없지만, 어둠의 극광술을 무효화 할 수 있는 유일한 오의입니다.)
파라 : 릿드... 릿드? 릿드ㅡ!! 정신차려.
릿드 : 아아. 미안, 미안. 멍하니 있었더니 힘이 빠져버렸어.
파라 :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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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드 : 끝났어... 전부. 나는, 진정한 극광술의 사용자로서 인정받았어.
파라 : 굉장해! 해냈구나. 애썼어, 정말! 릿드, 굉장해.
릿드 : 내게 가능한 일을 했을 뿐이야.
파라 : 릿드... 왠지 굉장히 멋지네.
릿드 : 노, 놀리지 마.
파라 :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 애쓰다니, 멋져.
릿드 : 세상이라니... 난 그저... 소중한 녀석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야.
파라 : ...뭐? 바, 방금 그건 뭘까!?
릿드 : 몰라. 다른 애들에게 가 보자고!
[세이파트 관측실]
릿드 : 킬!?
메르디 : 킬, 굉장해. 기계가, 작동했어.
파라 : 어떤 기계였어?
킬 : 모르겠어. 하지만... 굉장히 거대한 기계야.
릿드 : 뭐, 뭐지?
킬 : 이 구멍은...? 릿드, 세이파트 키를!
릿드 : 과연. 열쇠구멍이로군.
파라 : 뭐 하는 기계일까?
메르디 : 킬, 굉장해. 인공두뇌, 움직이기 시작했어.
릿드 : 뭐, 뭐지!
킬 : 저, 저것 봐! 세이파트 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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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세이파트 링의 제어장치였군.
파라 : 링이 열렸다는 건... 시젤이 있는 흑체에 갈 수 있다는 거지!?
릿드 : 그래. 드디어, 결전이다!
메르디 : 시젤... 이제 곧.
릿드 : 저기...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만약, 어둠의 극광술의 직격을 먹었다고 쳐.
킬 : 검은 그림자에 덮인다는 거야?
릿드 : 그래. 그 뒤에, 살아남을 가능성은 있는 거냐?
킬 : 바보 같은 소리! 그건, 엄청난 파괴력이야. 바릴 성에서 이미 경험했잖아? 실제로, 레이스도...
릿드 : ...그렇겠지...
킬 : ...잠깐만. 어둠의 소질을 가진 인간이라면, 파괴력을 흡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군... 하지만, 그런 녀석은... 시련에서 뭘 봤지?
메르디 : 기다렸지?
릿드 : 오우. 그럼, 반엘티아호로 돌아갈까!
[반엘티아호 조타실]
릿드 : 보인다! 저게... 흑체...
킬 : 신비한 물체로군. 아니, 아마도 에너지 덩어리로, 실체는 없는 존재겠지.
파라 : 저 안에... 시젤이 있는 거야?
킬 : ...아마도.
릿드 : 좋아, 정령포 발사다!!
채트 : 아이아이사!
[바릴 성]
가레노스 : 오오! 흑체로 향하고 있는 반엘티아호가 아닌가!?
아이라 : 각 인원은 위치로! 정령포, 준비!
병사 : 하지만, 부관님! 이건 아직 시험단계 아닙니까?
아이라 : 기회는 만전을 기했을 때 온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실에시카는 릿드 일행을 지원합니다. 정령포, 발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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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네 얼굴 따위 보고싶지 않다. 나는 그저,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싶었는데...
마을 주민 : 불타가고 있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이...
라미나 : 릿드! 너, 대체 킬에게 무슨 짓을 한 거니!?
기즈로 : 아무래도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마을 사람 : 그런 무서운 광경을 본 건 처음이야... 하지만 그건.. 분명...
릿드 : 파라?
파라 : 내가 모두를 죽였어. 나 때문이야. 내가 제멋대로라서, 별의 조각을 가지고 싶어서.
릿드 : 파라!?
파라 : 내가 나쁜 거야. 릿드하고 킬은 상관없어. 내가 억지로 가자고 했으니까. 별의 조각을 가지고 싶었으니까.
릿드 : 파라, 대답해!
파라 : 아빠도, 엄마도, 마을 사람들도... 다들... 내가 죽인 거야. 다들 다들 다들 다들!
릿드 : 파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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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 릿드, 릿드!
릿드 : 파라 괜찮아?
파라 : 뭐어?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부딪힌 곳이 안 좋았나?
릿드 : 어라? 여기, 어디지? 나... 어떻게 된 거야? 분명... 배가 전복됐었지?
파라 : 우리들, 실에시카에게 도움받았어! 반엘티아호도 수리해 줬고... 남은 건, 릿드가 눈을 뜨는 걸 기다리는 것 뿐이었어!
릿드 : ...아아, 그랬군.
파라 : 잠꼬대 했을 뿐이었어? 정말! 놀래키지 마.
릿드 : 파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할 수 없지만, 기다릴 테니까... 힘내.
파라 : 역시, 한 번 검사해 볼래?
릿드 : 괜찮다니까! 그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자.
파라 : 그래. 포그한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지.
(파라가 동료가 됐습니다.)
릿드 : 킬!
가레노스 : 오오, 깨어났느냐.
파라 : 겨우요! 일단, 포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갈까 해서...
가레노스 :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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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드 : 야, 킬!
킬 : 아... 왜?
파라 : 포그에게 가자.
킬 : 그래...
가레노스 : 그럼, 킬. 메르디를 부탁하마.
파라 : 메르디가 왜?
킬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빨리 가자.
(킬이 동료가 되었습니다.)
퀵키 : 퀵, 퀴, 익.
포그 : 오우ㅡ 데데짱, 착한 애네용ㅡ 크하하하핫.
릿드 : 고맙다는 말을 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군.
파라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릿드가 제일 신세를 많이 졌으면서. 모두의 대표야.
메르디 : 앗! 릿드, 일어났네.
포그 : 오우!
릿드 : 저기... 요번에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저기... 고맙습니다!
포그 : 오우? 그거 다행이군.
병사 : 미아키스를 가슴에! 큰일입니다! 바릴 성의 정령포가, 인페리아군에게 제압당했습니다!!
파라 : 인페리아군이 세레스티아에!?
킬 : 아렌데 왕녀의 설득도, 효과가 없었다는 건가...
릿드 : 대장은 로엔이겠지?
병사 : 말이 통하지 않아서 이름까지는...
포그 : 오우. 아이라는?
병사 : 그게... 부관님도 인질로 잡혔습니다.
포그 : 오우! 간다.
릿드 : 이의없어!
(포그와 메르디가 동료가 되었습니다.)
가레노스 : 나도 데려가 주지 않겠는가? 레이스가 로엔에게 남긴 말이 있어서 말이지.
파라 : 레이스에게서? ...알았어요. 바릴 성으로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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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릴 성 정령포]
파라 : 어째서 몬스터들이!?
릿드 : 최상층이다! 서둘러!!
히아데스 : 히히히. 죽어라!
로엔 : 이놈, 바릴!!
릿드 : 히아데스!! 너, 또 되살아난 거냐.
히아데스 : 나는 몇 번이라도 되살아난다. 히히히. 네놈들을 죽일 때까지 말이지!
로엔 : 젠장... 아무래도 협공을 당한 것 같군... 자아, 베라! 야만스런 세레스티아인 바릴에게 죽을 바에, 너희들에게 당하는 게 낫다!!!
킬 : 녀석은 바릴이 아니야.
로엔 : 뭐!? 그럼, 누구지?
파라 : 우리들 공통의... 적이에요!
히아데스 : 메르디... 각오해... 둬라... 너도 언젠가 이 고통을 맛보게 될 테니까...
메르디 : 히아데스... 아저씨.
로엔 : 흐, 흐음...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냐. 알 수 있게 사정을 설명해 봐라. 그 내용에 따라, 너희들의 처우를 다시 생각해 줄 수 있다.
가레노스 : 후우, 이런이런... 로엔이란 사람은, 당신인가?
로엔 : 뭐지?
가레노스 : 레이스가, 당신에게 이렇게 전해달라고 말했다. [울타스 브이는, 너에게 맡기마.]
로엔 : 오제 피어스가 듣지 않는 것 같군. 통역해라. 이 영감이, 뭐라고 말하고 있지?
릿드 : [울타스 브이는 너에게 맡기마.] 죽은 레이스가 당신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라는군.
로엔 : 이럴 수가... 레이시스, 너... 정말인가? 레이시스는 정말로 그렇게 말한 건가!?
가레노스 : 기억력에는 자신이 있지. 한 글자도 틀리지 않았네.
로엔 : ...그렇군.
아이라 : 보스, 죄송합니다. 부주의했습니다.
포그 : 오우... 괜찮은가?
아이라 : 네.
포그 : 오우! 다행이군.
가레노스 : 도와주겠지? 인페리아와 세레스티아, 두 세계의 협력이 필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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