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9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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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예전에 이곳에 온 자가 남긴 로프가 있는데...
릿드 : 저대로는 못 쓰겠는데?
퀵키 : 퀵, 퀵키!!
메르디 : 퀵키! 가줄 거야?
퀵키 : 퀵키!
메르디 : 거기! 라고 말하면 주변을 조사해. 힘내! 라고 말하면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
퀵키 : 퀵키!!
메르디 : 가! 라고 말하면 점프. 알았어? 퀵키?
퀵키 : 퀵, 퀵키!!
릿드 : 정말 잘 이해 했으려나... 아무튼, 지금은 퀵키에게 맡길 수밖에 없겠어.
퀵키 : 퀵키ㅡ!
킬 : 보여! 정상이야!!
메르디 : 파라는 있을까?
릿드 : 없으면 곤란해.
메르디 : 저기 있다! 파라~!! 메르디! 만나서 다행이야ㅡ
파라 : 걱정끼쳐서 미안. 오랜만이네.
킬 : 무사해서 다행이야.
릿드 : 이미 죽었나, 하고 생각했잖아.
파라 :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레이스가 곁에 있어줬거든!
킬 : 레이스씨, 라고 하셨죠? 저는 킬. 민츠 대학의 학사입니다. 파라를 구해준 것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레이스 :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킬 : 그럼, 레이스씨와는 여기서 이별하고, 우리들은 갈 길을 서두르자.
메르디 : 협력 받자, 협력! 레이스는 굉장한 피브릴을 가지고 있어!!
킬 : 여기서부터는 우리들의 문제고, 레이스씨는 외부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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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 레이스는 이미, 외부인이 아니야!
레이스 : 파라, 괜찮아. 실은 이곳에 오는 도중, 좀 흥미를 이끄는 장소가 있었거든. 이만 되돌아가겠어. 분명 또, 어디선가 만날 수 있겠지. 오늘처럼.
파라 : ...네, 그래요. 여러가지로 고마웠어요.
레이스 : 그럼, 실례.
메르디 : 아까워라... 피브릴.
킬 : 응? 문이 열리지 않아...
(빛으로부터 나오는 힘을 나타내라. 그러면 하늘로의 길은 열리리라.)
[석실]
릿드 : 어디에 다리가 있다는 거야.
메르디 : 앗!! 크레멜 케이지가 빛을 발했어!!
킬 : 내 것도야. 공명... 하고 있는 건가? 메르디! 이쪽으로 와!! ...신중하게.
메르디 : 응.
파라 : 두 사람 다, 조심해.
킬 : 좋아. 그럼, 하나 둘 셋 하면 비석에 손을 대는 거야. 하나 둘 셋, 이다? 알겠지?
메르디 : 알아ㅡ. 메르디는 바보 아니야.
킬 : ...흥. 간다! 하나, 둘.
메르디 : 셋!!
파라 : 킬! 메르디!
릿드 : 뭐지!?
메르디 : 싫어ㅡ! 메르디는 빛에 녹겠어.
킬 : 괜... 찮아... 그 기록이 맞다면... 분명.
릿드 : 렘!?
렘 : 빛의 다리에, 돌아오는 길은 없다.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려는 그 의지에, 설마 망설임 따위는 없겠지?
파라 : 네! 각오는 돼있어요.
킬 : 렘! 우리들에게 빛의 다리를 내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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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이거야... 이것이... 빛의 다리!
릿드 : 빛 그 자체잖아.
킬 : 그래. 이 빛 안으로 들어가면, 세레스티아로의 길이 열릴 거야. 바릴이 남긴 연구기록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어...
메르디 : 빛의 다리, 빛의 다리야ㅡ! 세레스티아에 돌아갈 수 있어!
레이스 : 더 이상은 못 간다.
파라 : 레이스!?
메르디 : 왜... 그래?
킬 : 무슨 속셈이지?
레이스 : 왕국기사로서... 세레스티아가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을 간과할 수야 없지.
릿드 : 왕국기사?
레이스 : 내 이름은 레이시스. 인페리아 왕국원로기사, 레이시스 루에인이다.
파라 : 그럴... 수가.
킬 : 수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름 높은 원로기사단이었을 줄이야... 과연, 나라를 위해서인가?
레이스 : 유명한 걸로는 서로 똑같지 않은가? 반역자 킬 자이벨.
릿드 : 반역자라니... 킬... 너, 천문대에서 무슨 짓을 한 거야?
레이스 : 빛의 다리에 관한 바릴의 연구기록을 불태웠지. 자신의 머리에만 넣어둔채 말야...
파라 : 킬... 왕립천문대에 남았던 건, 그것 때문이었어?
릿드 : 레이스... 우리들을 계속 미행했었군!
레이스 :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지만, 엄밀히는 틀려.
메르디 : 컴퍼스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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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 나는, 국왕님께 받은 이 컴퍼스 키에 인도되어 여행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킬 : 건국이래, 성에 국보로 보관되고 있는 컴퍼스 키가 있다고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데, 설마...
레이스 : 그래. 지금까지 계속 침묵해왔던 이 열쇠가, 수개월 전부터 어떤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했지... 나는 국왕님으로부터의 명을 받들어, 컴퍼스 키가, 대체 뭘 가리키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 그 결과, 나는 몇 번이나 너희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건 단순한 우연일까?
킬 :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레이스 : 너희들이 하려는 일은, 왕국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걸 이 컴퍼스 키가 우리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겠지...
파라 : 레이스, 들어줘요! 우리들이 세레스티아로 가려는 건, 그랜드 폴을 막기 위해서에요. 이건 인페리아를 지키기 위한 일이기도 해요. 부탁이에요... 믿어줘요!
레이스 : 내가 믿는 것은, 국왕님의 말이다. 너희들이 아냐.
파라 : ...유감이에요, 레이스. 거길 비켜주지 않는다면... 억지로라도 가겠어요!
레이스 : 와라! ...으윽...
킬 : 곤란하군. 추격대가 오고 있어!
메르디 : 서둘러! 빨리빨리!
킬 : 빨리 빛의 다리를 건너자.
릿드 : 진짜냐? 아직, 마음의 준비가...
병사들 : 저기 있다! 놓치지 마라!
릿드 : 위험해. 파라, 가자!
파라 : ...알았어!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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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티아]
메르디 : 겨우, 도착했어ㅡ
킬 : 이곳이... 세레스티아!
메르디 : 와ㅡ! 세레스티아. 메르디가 태어나고, 자랐어.
킬 : 위에 보이는 게 인페리아인가... 현기증이 나는군.
메르디 : 세레스티아인 입장에서는, 인페리아가 반대편 세계.
릿드 : 헤에...
킬 : 하늘색도, 바다색도, 인페리아와는 다르군. 태양은 어둡고... 바람도 불지 않아. 하지만, 가장 다른 건... 공기야! 인페리아와는, 공기의 감각이 틀려!!
메르디 : 역시, 정령학 학사님. 잘 아네ㅡ
킬 : ...그래! 정령의 차이야!! 인페리아와 세레스티아는, 살고 있는 정령이 다른 거군?
메르디 : 응! 정답!!
킬 : ...메르디... 너, 정말로...! 세레스티아인이었구나!
메르디 : 뭐야ㅡ! 지금까지 몇 번이나 그렇게 말했잖아. 계속 믿어주지 않았던 거야!?
킬 : 아무런 증거도 없이 믿을 수 있겠어? 실제로 이렇게... 이곳에 와보지 않으면 말야.
릿드 : 저기 말야. 우리들... 앞으로 평생, 이쪽에서 살아야만 하는 건가?
킬 : 릿드! 너는 항상 그래... 세레스티아에 왔다고!? 아무런 생각도 안 들어?
파라 : 왜 여기까지 온 걸까? 나... 앗, 아니, 꽤 멀리까지 와버렸구나 하고...
메르디 : 지친 몸, 쉬자. 아이멘 마을로 가자. 다들, 환영해줄 거야. 아이멘, 메르디가 자란 곳. 좋은 곳.
킬 : 아무리 네 고향이라고는 해도, 우리들은 인페리아인이야... 괜찮은 거야?
메르디 : 그런 건 상관없어. 괜찮아, 괜찮아.
킬 : 뭐... 이곳에 있어도 어쩔 수 없으니. 한 번 가볼까?
메르디 : 와ㅡ! œ æ ĺ ý ę ű đ ť ĕ
릿드 : 괜찮아?
파라 : 앗!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어? 지금부터가 승부야!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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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이 사는 마을 아이멘]
메르디 : 이곳이 아이멘!
파라 : 여기가 메르디의 고향이구나.
메르디 : 다들 소개할게. 빨리. 어서어서!!
킬 : 세레스티아인은 이런 마을에 살고 있는 건가...
메르디 : 있지! 있지! 이 사람들을 소개할게.
사구라 : 당신들, 인페리아인인가?
킬 : 말이 통해! 오제 피어스의 효과는 절대적이군... 와아아아앗.
사구라 : 내 이름은 사구라. 무기 제작소에서 이런 걸 만들고 있다네.
브렌다 : 브렌다. 폭탄 제조 담당입니다.
하밀트 : ...하밀트. 아직 견습생이라서 주로 접객을 맡고 있어.
메르디 : 메르디가 밥을 얻어먹거나, 여러가지로 신세를 지고 있어... 왜 그래?
킬 : 무, 무기 제작소 사람인가... 이런 무기, 처음 봤어. 이건, 어떤 거지?
사구라 : 어떤 거라니... 정령병기, 크레멜 웨폰이다. 인페리아에는 없는가?
킬 : 정령을 이용한 무기라는 건가? 인페리아에서는, 그런 연구는 이제 막 착수된 참이야. 세레스티아에 이미 기술이 있다니...
사구라 : 하아... 기술 말인가? 그딴 거, 모르겠군. 나는 이미 30년간 이걸 만들며 밥을 먹고 있지.
메르디 : 아무튼! 일단 메르디의 집, 따라와!! 이야기는 그 뒤야.
킬 : 나, 나중에 들려줘.
사구라 : 좋아. 급수 탱크 반대편이 내 무기 제작소다. 언제든지 오게.
[메르디의 집]
릿드 : 아무도 없는 거야? 가족은?
메르디 : 가족? 아, 낳아주신 분들 말야? 세레스티아인, 10살이 되면 다들 독립해.
킬 : 그럼, 메르디... 여기서 혼자 살고 있었던 거야?
메르디 : 음... 혼자일 때도 있었고, 둘이었을 때도 있었어.
릿드 : 킬! 그, 그런 건 사적인 일이잖아.
킬 : 아... 그, 그렇군.
메르디 : 침대, 많이 있어. 푹신푹신하지는 않지만, 오늘밤은 편히 지내.
파라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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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저녁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 나는 마을을 돌아보고 싶은데... 안내, 부탁할 수 있을까?
메르디 : 응! 괜찮아ㅡ. 메르디가 자란 마을, 다들 봐줬으면 해.
파라 : 아, 나... 여기서 쉬고 있어도 괜찮을까? 좀 지쳐서 말야.
메르디 : 그렇게 해ㅡ. 그럼, 킬이랑 릿드, 따라와.
릿드 : ...파라, 푹 쉬도록 해.
파라 : 응. 다녀와.
킬 : 불을 태우고 있는 건 아니겠지? ...그을음이 나지 않아.
메르디 : 응. 이거, 뇌정령의 빛이야.
릿드 : 세레스티아는... 정령을 편리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는 느낌인데?
킬 : 정령에 대한... 모독인가? 분명, 인페리아의 정령술사 중에는 이걸 보고 화내는 녀석도 있을 것 같아.
[연금술 제작소&엘스 아이멘]
쿠쿠롤 : 여어ㅡ메르디! 오랜만이야. 지금껏 어디에 있었어?
메르디 : 잠시, 인페리아에! 릿드랑 킬, 인페리아인이야.
쿠쿠롤 : 오오오오오옷!! 인페리아인? 너희들, 정말 인페리아인이야!? 피부색, 하얗구나! 에라라, 없어?
킬 : 에라라라면... 이마의 유리보석 말인가? 인페리아인에게 에라라는 없어. 그런데, 에라라는 그... 어떤 역할이지?
쿠쿠롤 : 보는대로, 발광체야. 간이조명이지. 또, 어두운 장소라면 의사전달도 가능하고. 깃들어 있는 정령이 생체이온의 변화에 반응하는 게 아닐까?
킬 : ...그렇다면, 오제와 닮은 특성을 가진 결정물질이라고 생각되는군.
쿠쿠롤 : 오오오오오!! 너, 꽤 하잖아. 학자인가?
킬 : ...아, 나는 킬. 대학에서 광정령학을 배우고 있었어.
쿠쿠롤 : 나는 쿠쿠롤이라고 해. 잘 부탁해, 킬!
킬 : 그래. 잘 부탁해, 쿠쿠롤.
[밥스 아이멘]
브렌다 : 어서 오세요! 사구라가 기다리다 지쳤어요.
사구라 : 여어여어여어! 왔구나.
킬 : 무기 설명을 부탁해.
사구라 : 좋아. 우선은 정령총이다. 어둠 타입과 벼락 타입이 있는데 각각 특성이 틀려.
킬 : 겉보기로는 똑같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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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라 : 당연하지. 외관은 똑같아. 벼락인가, 어둠인가. 크레멜 케이지가 다를 뿐이지.
킬 : 그런가! 크레멜 케이지를 부품으로 이용하는 거군.
브렌다 : 물론, 손님의 체격에 맞춰서 총의 종류도 많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이 타입은 소형이라, 12살쯤까지의 어린애용이에요.
릿드 : 애들까지 그런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거야!?
하밀트 : 서랍에 넣어두기만 하면 어쩌자는 거지? 싸울 수 없잖아.
릿드 : 이 바보처럼 큰 놈은 누가 들지?
하밀트 : ...그건, 정령철도의 연료용이야. 무기가 아냐.
릿드 : 정령철도...?
하밀트 : 세레스티아의 교통기관이야. 옛날에는 여기저기 달렸었는데, 지금은 용암산맥을 건너는 열차가 돼버렸어.
킬 : 크레멜 케이지를 동력으로 한 열차라... 거대하겠지?
하밀트 : 그야, 크지.
메르디 : 정령 동력 엔진을 사용한 이 펌프가, 각 시설에 수도를 공급하고 있어.
킬 : 과연... 일부러 우물 물을 푸러 가지 않아도 좋다는 건가. 효율 좋군.
롯테 : 와아, 멋있어ㅡ! 메르디의 왕자님? 둘이나 있어? 굉장해, 굉장해!!
메르디 : 롯테! 아, 아니야. 이 사람들은 인페리아인이고, 메르디를 도와줬을 뿐이야.
롯테 : 와아! 역시 왕자님이구나!! 인페리아의 왕자님이다! 우후후후후.
본즈 : 이거, 줄게!
롯테 : 본즈가 주는 선물이야. 친구의 증표래! 우후후후후.
본즈 : 증표, 증표!
메르디 : 고마워.
(메르디는 이터니아 포켓2를 입수했습니다.)
메르디 : 슬슬 돌아갈까?
킬 : 야, 메르디. 그 외에 더 볼 곳은 없는 거야?
메르디 : 응, 없어... 아, 그러고 보니, 변두리에 오래된 도서관이 있어. 하지만... 분명 아마 재미없는 곳일 거야.
킬 : 도서관!? 내게는 더할 나위 없이 재밌어. 부탁해! 데리고 가줘.
메르디 : 아, 으, 응... 릿드는 어떡할 거야?
릿드 : 미안. 나, 좀 지쳤어. 먼저 쉴게.
메르디 : 응. 잘 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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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시작해서 1화부터 차근 봐야겠습니다

스크린샷 찍으시면서 다 적으면서 하시기 힘들텐데 엄청나십니다 ㄷ

감사합니다. ㅎㅎ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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