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40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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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그... 그건...
아네스트 라이엘 : ...이야기가 안되는군.
오스카 리브스 : 아네스트! ...어째서...
엘리엇 : 뭐가 있었던 거죠?
오스카 리브스 : 엘리엇 폐하!
티피 : 저기, 리샬을 따라가 버렸어. 임페리얼 나이트가 가버렸다구!
엘리엇 : 라이엘 말이에요?
오스카 리브스 : 예, 폐하.
엘리엇 : 아무래도 그는 지금도 리샬을 모든것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군요.
오스카 리브스 : 죄송합니다. 엘리엇 폐하. 전 아네스트를...
엘리엇 :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티피 :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어째서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워레스 : 어떻게든 설득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엘리엇 : 그렇군요. 그런데 리브스, 마을은 어땠어요?
오스카 리브스 : 예, 일시적인 혼란과 비참함은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활약이 모두에게 활력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루이세 : ...우리들이 해온 일은 쓸모없지 않았군요.
아리오스트 : 그래, 사람은 포기하지 않으면 강해져. 아버지의 가르침은 틀리지 않았었어.
티피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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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로자리아]
로란디아병 대장 : 여기를 봐 주십시오! 전부 입대 희망자들입니다!
입대 희망자 : 우리들은 절대로 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부탁한다!
시민 : 요정아, 너도 그와 함께 힘내줘!
알카디우스 왕 : 오오 마침 잘 돌아왔다. 오늘밤은 건국기념행사를 하기로 되어 있다.
티피 : 기념행사? 이런 때에?
알카디우스 왕 : 나도 올해의 건국행사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부탁을 해와서... 이것도 사람들이 활기를 되찾았기 때문이겠지. 전적으로 그대들의 수훈 덕분이다.
산드라 : 이곳 로자리아에서는 불꽃놀이를 합니다. 그 운영도 전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티피 : 불꽃놀이?! 나 본적 없는데! 불꽃놀이 보고싶어!
워레스 : 하지만 우리들은 아직 벤젤을 쓰러뜨릴 방법도 찾지 못했어.
알카디우스 왕 :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쪽에서도 문헌등을 조사해 보겠다. 그것보다 너희들에겐 많은 수고를 끼치게 했다. 오늘밤은 천천히 쉬고 재충전하는 것이 어떠냐?
워레스 : 하지만...
알카디우스 왕 : 조급한 마음도 알겠지만 우리들은 아직 놈이 있는곳조차 모르고 있다. 오늘 정도는 쉬는것이 어떤가? 이것은 임무로서 받아들이게.
워레스 :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티피 : 그럼 불꽃놀이 할때까진 자유시간이야.
워레스 : 그러면 되겠지. 그럼 해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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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불꽃놀이... 으흐흐. 즐.거.워.라. 그래, 좋은 생각이 났어! ... 아, 마스터? 응, 실은 오늘밤 불꽃놀이 대회에서... 그래, 탑위에서 보여주길 바래요. 에? OK? 마스터, 고마워요! 이런 이유로 말야... 오늘밤의 불꽃놀이는 특등석에서 볼 수 있어!
쥬리앙 : 무슨 일이세요? 불꽃놀이요? 저, 저로 괜찮으시겠어요? 산드라님의 탑 위에서 본다구요?
티피 : 그래, 벌써 마스터에게 허가를 받았어.
쥬리앙 : ...마이 로드... 일어나주세요, 마이 로드... 일어나셨나요? 너무 푹 자고 있어서 깨우기가 좀 그랬지만 이제 곧 불꽃놀이가 시작될 시간이라서...
[산드라 마도 연구소 옥상]
쥬리앙 : 아름다워... 이렇게 아름다운 불꽃은 처음 봐요...
티피 : 정말로 아름답군... 좀 더 가까이 가봐야지.
쥬리앙 : 고향에서도 이렇게 불꽃놀이를 했지만, 지금처럼 아름다웠던 적은 처음이에요... 마이 로드의 곁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아... 잠시 이대로 있게 해주시겠습니까? 이렇게 온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벤젤 : [들리는가, 어리석은 인간들아!]
쥬리앙 : 벤젤?!
벤젤 : [축제라니 즐겁겠군.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에게 대항할 수는 없다! 나는 어떠한 때라도 가고 싶은 곳에 단숨에 갈 수 있다! ...흠, 먼저 맛보기로 너희들의 잔지식을 모두 모아둔 마법학원을 부수기로 할까! 시각은... 그래, 내일 정오다. 최후의 밤을 공포에 떨면서 보내라!]
티피 : 큰일이야! 벤젤 녀석, 학원을 파괴할 생각이야!
쥬리앙 : 이놈, 벤젤!
티피 : 아... 마스터? 응, 지금 들었어요! 에?... 아침까지...? ...아 밤이니까 찾을 수 없나. 응, 알았어요. 그렇게 전할게요! 마스터가 내일 아침에 폐하에게 오라셔! 그러니까 오늘은 집에서 대기하자.
쥬리앙 : 정말 멋없는 놈이군요. 어쩔 수 없겠죠. 오늘은 이만 물러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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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란디아 왕성]
알카디우스 왕 : 다 모인것 같군. 모두 어젯밤 벤젤의 소리를 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놈은 시간을 끌어 우리의 공포를 증가시키려 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 공포를 극복했다. 지금 성문 앞에는 많은 백성들이 모여 있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놈을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너희들만 믿겠다!
시민들 : 반드시 이겨다오! 기대하고 있겠다! 이 마을에 대해선 우리에게 맡기고 안심하고 싸워줘!
티피 : 이거, 실수하면 안되겠는걸...
루이세 : 응!
티피 : 좋아, 간다!
루이세 : ??
티피 : 왜 그래, 루이세?
루이세 : 지금 뭔가 굉장한 힘을 느꼈는데... 음, 기분탓일까?
워레스 : 그거 혹시 또 벤젤인가?
루이세 : 그건 아닌것 같아... 사악한 파동은 느껴지지 않아.
티피 : 그럼 신경쓸거 없잖아.
루이세 : ...응... 아직 괜찮은 것 같네.
[마법학원]
티피 : 아, 모두들!
웨버장군 : 그 소리를 듣고 서둘러서 이곳으로 달려왔어.
오스카 리브스 : 나도 가까이에 와 있어서.
워레스 : 그렇다고해도 늦는데? 텔레포트를 쓰면 한순간일텐데.
오스카 리브스 : 설마 우리를 이곳으로 유인하기 위해서...
벤젤 : 이놈들, 이번엔 무슨 짓을 했지! 아니면 아직 파워스톤을 갖고 있었던건가?!
오스카 리브스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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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젤 : 하지만 나의 텔레포트 능력을 빼앗았다고 자만하지마라! 이쪽에는 그로시안의 병기가 있다!
웨버장군 : 놈의 텔레포트 능력이 사라졌다고?! 이봐 어떻게 한거야, 워레스?
워레스 : 아니, 우리들은 아무것도...
루이세 : 게다가 [그로시안의 병기] 란게 뭐지?
오스카 리브스 : 응? 저건 뭐지?
워레스 : 이봐, 도대체 뭐가 보이는거야? 설명해줘!
아리오스트 : 하늘을 나는 유적이다...
워레스 : 유적?
아리오스트 : 아랫부분이 페더리안 특유의 조형이야. 윗부분은 그로시안의 것이야.
워레스 : 이것이 놈이 말하는 병기인가?
아리오스트 : 으응, 아마도. 비행속도는 굉장히 느리지만... 놀랐는걸. 저것이 전설로 전해지는 그로시안의 부유성인가...
오스카 리브스 : 하지만 문제는 저 성에 어떻게 공격을 할건가야. 우리에게는 저기까지 갈 수단이 없어...
티피 : 아리오스트의 발명품으로 저기까지 갈 수 없을까?
아리오스트 : 무리는 아냐, 무리는 아니지만 좋은 방법도 아니야.
티피 : 응? 어째서? 전에 했던 것처럼 루이세가 저기로 가서 모두를 텔레포트 시키면 되잖아! 그치 루이세?
루이세 : 음... 역시 무리일지도.
티피 : 어째서?!
루이세 : 저건 움직이고 있는걸. 텔레포트란 절대적인 지형이 아니면 할 수 없고 출현하는 장소에 방해요소가 없다는 것이 조건이니까...
티피 : 그럼 저기로 텔레포트 하려고 하면?
아리오스트 : 공중에 나타났다가 떨어져 버릴 뿐이겠지.
티피 : 으~ 그럼 어떻게 하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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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스텔라 : 여기 있었나.
루이세 : 아, 페더리안의 여왕님...
아리오스트 : 게다가 어머니까지...
지나 : 곤란한 것 같군요. 아리오스트.
아리오스트 : 예, 솔직히 말해서 방법이 없습니다.
여왕 스텔라 : 그렇군. 인간으로서는 저 성을 막을수 없겠지. 그러나 그렇게 비관하지 마라.
티피 : 엣?
지나 : 저 성이 떠있는 원리는 우리 페더리안이 과거에 확립한 기술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성도 같은 기술로 떠 있습니다. 그 기술이란 이 세계에 어떤 종류의 힘을 계속 주는 것으로 특정장치에 부력을 주는것. 그 힘을 멈춰버리면 저 성은 떠있을 수 없게 됩니다.
아리오스트 : 잠깐 기다려요, 어머니! 그 얘기대로라면, 그 방법을 쓰면...
여왕 스텔라 : 우리 페더랜드도 떠 있을 수 없게 되지.
지나 : 하지만 그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아리오스트 : 어머니...
여왕 스텔라 : 아주 먼 옛날 우리 페더리안도 이 대륙에서 살았던 민족이었다. 하지만 인간과 사상의 차이로 대지를 버리고 페더랜드로 이주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대들이 페더랜드로 오고 나서, 우리가 지금까지 보려고 하지 않았던 인간을 볼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인간의 훌륭함에 눈을 뜨게 되었다.
루이세 : 그 말은...
지나 :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하는 자세.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여왕 스텔라 : 아마 우리들은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서로를 다르게 봤던 것 같다. 그러나 지나가, 그리고 그대들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해 주었다. 인간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인간도 그것을 증명하고 보여주었다. 텔레포트 능력까지 빼앗아가 버린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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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응? 우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지나 : 아뇨, 인간이 벤젤의 텔레포트를 빼앗은 것입니다. 모두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때 의지의 힘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마치 파워스톤처럼...
루이세 : 그때의 느낌... 그것이 그랬었구나...
여왕 스텔라 : 지금까지의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종족이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도 힘을 빌려주겠다! 평화스러운 세계를 위하여!
페더리안 : 전원! 지상으로 도피해 주세요! 이제 곧 부유 시스템이 중화됩니다. 반복합니다. 전원, 지상으로 도피해 주십시오!
오스카 리브스 : 해냈어! 성이 떨어져 간다!
여왕 스텔라 : 벤젤을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그대들뿐. 이제 그대들이 나설 차례다.
지나 : 부탁합니다.
아리오스트 : 페더리안이 자신의 성을 버리고서까지 만들어준 기회야. 헛되게 할 수는 없어.
워레스 : 아아, 이것이 마지막 싸움이다! 해보자!
티피 : 좋아! 모두들 힘내자!
여왕 스텔라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뒷일은 그대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부탁한다.
지나 : 힘내세요, 아리오스트.
웨버장군 : 너희들이 싸우는 동안 우리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 반드시 벤젤을 쓰러뜨려줘!
오스카 리브스 : 그 탑이 떨어져 나간 각도로 계산하면, 라진 성채의 서쪽 주변이야. 어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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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성]
워레스 : 이거로군. 이 안에 벤젤이 있어.
티피 : 드디어 최후의 싸움이야.
쥬리앙 : 마이 로드, 잠깐 시간을 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둘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카마인 : ......
티피 : 다녀와,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쥬리앙 : 마이 로드. 몸은 괜찮으신가요...? 무리하시지 않도록 잘 부탁드립니다.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 또 쓰러지실지 모릅니다. 지금 당신을 잃으면 저희에게는 큰 손실입니다. 제 본심이요? 그 밖에 또 뭐가 있다는 말씀입니까? 저는 단지 현재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장난은 그만둬 주십시오... 저는 약한 인간입니다. 지금 저의 본 모습을 다 드러낸다면 분명 당신 앞에서 추태를 부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걸 참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가슴은 찢어질 정도로 뛰고 있습니다. 침착해져야 한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마치 제 몸이 아닌것처럼...
카마인 : ......
쥬리앙 : 당신을 좋아하니까... 당신을 사랑하게 돼버렸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속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저를 싫어하실까봐 무서웠습니다. 여성스러움이라고는 전혀 없는 제가 사랑을 입에 담으면, 당신께 부담이 되리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의 검이 되어 목숨을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 언제나 당신의 곁에 있을수가 있을테니... 부탁이 있습니다. 이대로 제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지 말아 주십시오! 절대로 죽지 말아 주십시오! 당신을 살릴수만 있다면, 이 목숨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러니 저를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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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앙 : 결국 추태를 보이고 말았군요... 마이 로드... 반드시 살아주십시오... 그럼 이제 돌아가죠. 모두들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카렌 : 당신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이 한심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겠지요?
루이세 : 힘내, 오빠. 반드시 이기자 응?
미샤 : 오빠, 저 조금 감동했어요. 저같이 멍청한 애가 세계를 구하는 일에 동참하다니. 반드시 이겨요!
아리오스트 : 페더리안과 인간의 미래를 위해서 절대로 질 수 없는 싸움이야.
엘리엇 : 당신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하지만 이것은 현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힘을 내요!
제노스 : ...드디어 결전이로군.
워레스 : 모든것은 너에게 달려있어. 부탁한다.
쥬리앙 :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꼈습니다. 역시 당신은 굉장한 분입니다. 당신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마이 로드! 그러니 반드시 이깁시다.
티피 : 그럼, 이제 드디어 결전이야! 벤젤을 물리치자!
제노스 : 기다려줘! 놈은 초대 쉐도우나이트 마스터야. 전원이 동시에 들어가면 함정에 걸릴 위험이 있어. 이번엔 돌입하는 2조와, 이곳에 남는 호위조, 이렇게 3조로 나누는게 어떨까?
아리오스트 : 과연 그럴듯해.
워레스 : 그건 나도 찬성이야. 네가 데려가고 싶은 사람 두명을 고르면 되겠군.
쥬리앙 : 나를 뽑아 주는거야? 나는 이 세계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
카렌 : 저도 돕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스카 리브스 : 돌입준비는 다 됐어?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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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세 : 모양이 바뀌었어...
티피 : 여기서부터는 그로시안이 만든 곳 같아.
리샬 : 기다리고 있었다.
워레스 : 이 소리는...
쥬리앙 : 리샬...
리샬 : 잘도 벤젤님의 성에 더러운 발길을 들였군.
티피 : 얘기는 들었어! 당신이 있으면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우리들에게 협력해줘!
리샬 : 세계를 구한다고? 훗, 웃기지 마라. 지금 이대로도 벤젤님이 구해주실 것이다.
루이세 :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을 지배할거잖아? 세계는 누군가의 것이 아니야!
리샬 : ...닥쳐라! 너희들과 이야기 하고 있으면 기분이 나빠진다! 이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 이 자리에서 죽여주지!
쥬리앙 : 부탁해 라이엘! 우리들의 얘기를 들어줘!
아네스트 라이엘 : 쥬리앙...
루이세 : 벤젤의 지배 아래서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설사 세계의 붕괴를 멈추더라도 그것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쥬리앙 : 너는 리샬과 리브스와 셋이서 미래를 약속한게 아니었나? 누구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자고. 그 약속은 잊어버린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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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트 라이엘 : 그... 그건...
티피 : 말 그대로야! 잘해주는 것만이 친구가 아니야!
아네스트 라이엘 : ...큭...
루이세 : 오빠와 그가 협력하면 이 세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돼. 부탁이야! 우리에게 협력해줘!
아네스트 라이엘 : ...정말로 벤젤의 지배로부터 피할 방법이 있는가?
워레스 :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어떤지는 리샬이 협력하기 나름이야.
아네스트 라이엘 : ...알았어. 내가 리샬님을 설득해 보지!
쥬리앙 : 알아준건가!
티피 : 고마워 라이엘!
리샬 : 배신했군 라이엘...! 배신자는 죽일뿐!
아네스트 라이엘 : 내가 리샬님을 설득해볼테니, 리샬님쪽으로 갈 수 있도록 엄호해줘!
티피 : 엄호해달라고 해도 어떻게 해야...
아네스트 라이엘 : 리샬님을 적당히 공격해서 내가 설득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줘. 이대로는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을거야.
워레스 : 친구가 공격을 받고 있는걸, 넌 보고 있을 수 있겠나?
아네스트 라이엘 : 솔직히 말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리샬님의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서다. 마음을 독하게 먹겠다... 흠, 오스카의 마음을 알겠군... 어쨌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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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트 라이엘 : 리샬님! 부디, 이 자들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리샬 : 뭐냐, 목숨을 구걸이라도 하고 싶으냐!
아네스트 라이엘 : 나는 리샬님이 자신의 참모습으로 되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리샬 : 자신의 참모습? 터무니없는 소리! 너는 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모르나? 나는 벤젤님 곁에서만 살 수 있다.
티피 : 멍청한 소리좀 하지마! 아까부터 듣고 있자하니, 자기만 불행한 것처럼 말이야. 너만 죽음을 기다리는 몸이 아니야! 나역시 그러니까 말야!
루이세 : 엣!?
티피 : 호문쿨루스의 수명은 말야. 신체크기에 비례하지... 미샤처럼 크면 사람과 비슷한 수명을 지니지만, 내 크기라면 아마 2년도...
루이세 : 그런...
티피 : 하지만 말야!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들에겐 절대로 끝이 있다구! 그게 조금 짧을지 어떨지의 차이가 아니겠어? 그것보다 살아있는 동안 무언가를 이루었는지... 얼만큼 의미있게 살았는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겠어!?
리샬 : 입닥쳐... 입닥쳐...! 입닥쳐! ...크... 으윽...
아네스트 라이엘 : 리샬님! 한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그 따뜻한 마음을!
리샬 : ...따뜻한... 마음...!?
아네스트 라이엘 : 그렇습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오스카 3명이 얘기했던 꿈을! 그 맹세를!
리샬 : ...맹세...?
아네스트 라이엘 :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든다. 그게 우리들의 맹세였습니다.
리샬 : 그래... 셋이서 약속했었지... 저녁노을로 물든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이 평화가 언제까지라도 계속되면 좋겠다구... 시...시끄러워! 나는 벤젤님의 충실한 종...하지만 기억하고 있어... 셋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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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트 라이엘 : 리샬님!
리샬 : ...도와줘, 아네스트... 목소리가... 목소리가 내게 명령하고 있어... 나를 막아줘!
루이세 : 벤젤의 세뇌보다, 사실은 기억쪽이 강한 모양이야.
카렌 : 우정이란 강하군요.
리샬 : ...나는... 나는...
아네스트 라이엘 : 리샬님, 정신차리세요!
리샬 : ...나... 나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아네스트 라이엘 : 리샬님, 정신을 차리십시오!
리샬 : ...나는... 나는...
벤젤 : 너도 배반인가, 리샬이여.
티피 : 이 소리는!?
워레스 : 벤젤!
벤젤 : 목숨을 구해준 은혜도 잊었는가?
리샬 : 시... 시끄럽다! 나는 너 따위에게 굽히지 않아!
벤젤 : 용감하군. 허나 배반자를 살려둘 만큼 나는 너그럽지 못해. 죽어라!
아네스트 라이엘 : 리샬님!
루이세 : ...이럴수가...
티피 : 어떻게 할거야! 리샬이 없으면...
워레스 : ...카마인이 할 수 밖에 없겠군.
티피 : 하지만 이녀석만으론...
쥬리앙 : 냉정한 소리같지만 그가 하지 않으면 우리들은 벤젤의 지배를 받게된다.
아네스트 라이엘 : 미안하지만 혼자 있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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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뮤라스 어빈 추억의 이름들이네요 ㅎㅎ 팔로우하고 자주뵙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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