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9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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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 경칭은 생략해줬으면 해. 그편이 성격에 맞거든. 이름을 듣지 못했는데, 너희들 이름이 뭐야?
어빈 : 나는 어빈.
마일 : 마일이에요.
더글라스 : 좋아, 어빈과 마일. 우선은 모험가 길드로 가볼까. 도적들의 단서를 잡을수 있을지도 모르지.
(더글라스가 파티에 들어왔다.)
더글라스 : 앗, 잊고 있었어. 옆 방 분들께 인사하러 가라구.
어빈 : 인사?
더글라스 : 독침에 당해있던걸 운반한건 나지만, 간호해준건 다른 사람이야. 옆 방의 [Dr. 반들] 이라는 의사 선생님이 있어. 제대로 말해두라구.
마일 : 그랬었군요, 알겠어요. [Dr. 반들] 선생님이군요.
어빈 : 여기에는 당신 혼자뿐이야?
여성 : 무슨 일이죠?
마일 : 이 여관에 의사 선생님이 머물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알고 계시나요?
여성 : 어머... 이거, 나는 의사로는 보이지 않나보네.
어빈 : 에?
마일 : 혹시... 당신이 Dr. 반들인가요?
여성 : 호호호, 남자 이름이니까 착각할만도 해. 나는 2대째의 [Dr. 반들]. 반들이라는 이름은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어. 우연히 숙소에 있는 바람에 너희들을 진찰하게 되었지.
마일 : 정말 고맙습니다. 살았어요.
Dr. 반들 : 신경쓰지마. 대단한 일도 아니니까. 그것보다 너희들, 도적퇴치를 하러 간다고? 항상 컨디션을 신경쓰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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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길드]
마이스터 : 여, 더글라스. 마침 잘 왔어... 어라, 너희는...
어빈 : 아깐 고마웠어.
더글라스 : 어빈과 마일이라고 해. 두 사람 모두 길드 모험가지. 도적 퇴치의 지원을 맡게 되었어.
마이스터 : 어빈과 마일... 그래, 너희들이었군! 왕도의 길드에서 들었어. 치브리 마을의 사건에서 대단히 활약했다면서?
더글라스 : 헤헤... 샴실단과 관련된 그 일 말이야? 신참 주제에 제법 하잖아?
어빈 : 그, 그리 굉장한 건 아냐. 우리만으로 해결한 것도 아니고.
마이스터 : [신뇌의 더글라스] 도 있으니 이번 의뢰는 어떻게든 될 것 같네. 맞다... 희소식이 있어. 도적들이 숨은 장소를 알아낸거 같아.
더글라스 : ...어디야?
마이스터 : [톨카스 동굴] 이라는 곳이야. 이도 가도 중간부터 남쪽으로 꺾은 산길이지. 길드의 조사원이 확인했으니 틀림없어.
더글라스 : 기다린 보람이 있네... 이제 검을 되찾을 수 있겠어. 그럼 톨카스 동굴에 갔다올게.
[톨카스 동굴]
마일 : ...잠깐만. 저기 저 소리.
어빈 : 뭐? ...정말이다.
마일 : 틀림없어. 아빠로부터 받은 방울 소리야.
더글라스 : 이 동굴에 있는건 틀림없는 것 같군. 놈들은 수면제를 바른 화살을 쏘니깐, 반격할 틈 없이 일격에 끝내버리는 거다.
독침 산적 : ...좋은 소리야... 마음이 깨끗해진다는게 이런 말인가.
산적 : 귀한 전리품이야, 저쪽에 잘 놔둬. 파티마 누님께 혼난다구.
독침 산적 : 누님께서 찾는 것은 아까 꼬마에게 뺏은 카베... 뭐시기 아니었어? 방울정도는 내가 가져도 되잖아.
산적 : 샴실단의 규정을 잊지 않았겠지. 뺏은 전리품은 팔아서 활동자금으로 한다. 우린 그저 그런 도적과는 다르다고.
독침 산적 : 그래도... 네, 네놈들은...!
더글라스 : 길드의 모험가다! 단념하고 훔친걸 내놓으시지!
어빈 : 네놈들 샴실단이었던건가... 이런 곳에서도 도둑질을 하고 있었다니!
산적 : 에잇, 없애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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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 후우... 힘들었어. 분명히 이 놈이었어. 자, 너희들거야.
(더글라스는 수호의 방울을 줬다.)
마일 : 더글라스씨, 고마워요!
더글라스 : ...그러면? 다른 보물은 어딨지? 숨겨봐야 소용없어.
독침 산적 : ...안쪽의 상자에...
더글라스 : 좋아, 착하군. 호오, 색다른 장식품인데. 어빈, 네 물건이야?
어빈 : 틀림없어, 카베사야! ...다행이야...
(카베사를 되찾았다.)
더글라스 : 자, 남은건 [뇌광검] 인가... 으윽.
마일 : 무슨 일이세요?
더글라스 : 뇌광검이 없어!! 이봐, 언제까지 자고 있을거야!
산적 : ...응... 어어...?
더글라스 : 내 검 어딨어? 카스톨 사부로부터 받은 뇌광검은?
산적 : 검... 그 희한한 건가... 그, 그건... 벌써 팔았다고...
더글라스 : 뭐라고!? 어디의 누구에게!?
산적 : 크... 가르시아라는 상인에게...
더글라스 : 가르시아? ...왜 하필 그 놈이야!
어빈 : 뭐야, 가르시아라는건?
마일 : 왕도에 그런 상인이 있었던거 같아...
더글라스 : 유명한 악덕상인이야. 훔친 물건도 취급하고 있는것 같아.
산적 : 헷, 꼴을 보니... 네놈의 검도 벌써 팔려버렸을걸...
더글라스 : 에에이, 다시 잠들어버려! ...제길!! 어빈, 마일... 부탁이야. 이 녀석의 일을 길드에 알려주지 않겠어? 나는 서둘러 검을 뒤쫓아 가야겠어.
어빈 : 그건, 상관없지만.
마일 : 보수는 어떻게 하죠?
더글라스 : 보수의 목적으로 맡은 일이 아니야. 신세를 지는 김에 너희들이 받아줘... 그러면, 또 언젠가 같이 일을 하자구!
(더글라스는 파티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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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가버렸어. 뭔가 바쁜 사람이야.
마일 : 하지만 더글라스씨 굉장해. 마수를 순식간에 베어버리고.
어빈 : 아아, 그래. 굉장한 솜씨의 모험가라 불릴만 해. 검술 지도를 받았다면 좋았을걸.
마일 : 같은 모험가이니, 또 어디선가 만날거야.
어빈 : 그런 그렇고, 녀석들... 샴실단의 잔당인거 같은데, 도둑질은 파티마의 지시로 한걸까?
마일 : 그 점도 길드에 보고하는게 좋을거 같아.
[보른]
마이스터 : ...수고했어. 그 무리는 왕국군에 넘겼어. 샴실단 관련으로 조사한다는군. 도적퇴치 보수야.
(500로제를 받았다.)
마일 : 감사합니다.
어빈 : 더글라스에겐 미안하군. 우리는 빼앗긴 물건을 되찼았는데 보수까지 양도받다니...
마이스터 : 보수는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그 녀석은 모험가 중에서도 제법 버는 녀석이야.
마일 : 더글라스씨는 정말 유명한 모험가군요.
마이스터 : 그 녀석의 스승은 검성 카스톨이라는 자야. 엘 필딘 최강의 검사로 알려져 있지. 생전에 카스톨과 호각이던 자는 [힘의 현자] 가웨인 경뿐이었다고 해. 더글라스는 검성의 기술을 계승한 자야. 녀석에게 의뢰인이 많은 것도 당연하지.
어빈 : 그, 그런 사람이었다니...
도일 촌장 : 어이, 마이스터!
마이스터 : 도일 촌장님. 그렇게 당황하다니 무슨 일입니까?
도일 촌장 : 가도의 도적이 잡혔다고 들었네. 감사의 말을 전할까 해서. 도적을 잡은 모험가는 어디에 갔나?
마이스터 : 촌장님 바로 옆에 있어요. 어빈과 마일입니다.
도일 촌장 : 마이스터, 농담하지 말게. 이런 소년들이 모험가일리가 없잖나?
마이스터 : 그들만으로 해결한 건 아닙니다만, 길드의 모험가인 것은 확실해요. 치브리의 사건을 알고 있죠? 두 사람이 그 사건의 공로자랍니다.
도일 촌장 : 뭣이... 으음... 어빈군과 마일군이라 했는가. 가도의 도적을 잡아줘서 고맙네. 축제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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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그, 그렇게 굉장한건 아니야. 이 쪽에도 잡을 이유가 있었고 우리만으로 잡은 게 아니니까.
도일 촌장 : 겸손한 젊은이군... 잠시만, 딱 좋을 듯 하군... 젊지만 꽤 좋은 체격이구나. 음... 좋을 듯 하군.
어빈 : 뭐... 뭐야?
도일 촌장 : 이거 실례했군. 어빈 군에게 특별히 부탁이 있다. 시합에서 보른 대표가 되어 주지 않겠는가?
어빈 : ...시합?
마이스터 : 수상시합은 축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행사야. 마지막 날에 테바강 위에 꾸며진 무대에서 두 마을의 대표 선수가 격투시합을 하지. 승리한 쪽 마을에는 한 해 동안 정령 이둔의 은혜가 주어진다고 하네.
어빈 : 그거... 굉장히 책임이 큰 역할이잖아. 내겐 과분한 일이야.
도일 촌장 : 힘센 이를 여러 명 봤지만 올해는 인재가 없어서 말야. 축제가 다가오는데 대표가 정해지질 않아. 모험가 길드에 의뢰하는 형태로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보수를 준비하지. 마이스터, 길드 규정은 괜찮은가?
마이스터 : 이쪽으로선 문제 없어. 남은건 이 애들의 결정뿐.
도일 촌장 : 어떤가... 보른을 돕는다고 생각해서 수상시합에 나오지 않겠나?
어빈 : 하지만... 우리는 여행 중이고...
마일 : 어빈, 잠깐만.
어빈 : ...뭐야, 마일.
마일 :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건 찬스야. 시합에 나가면 이름이 알려지게 될거야. 아이멜의 귀에 닿을지도 몰라.)
어빈 : (그렇게 잘 될까...)
마일 : (이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해. 촌장님도 곤란해 하고 있는 것 같고.)
어빈 : (으음...)
마일 : (무리하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할 수 있는건 하는게 좋지 않겠어?)
어빈 : (...반박불가네) 알겠어... 나라도 괜찮다면 대표를 맡을게.
도일 촌장 : 오오, 해주는건가! 고맙네! 잘 말해주었네. 축제 전까지 여기 있는 동안의 숙박비는 내가 부담하겠네. 머무르면서 준비를 잘 해주게나.
어빈 : 이거 대단한 일이 되었군.
마일 : 이런 해프닝도 여행의 묘미지. 축제까지 보른에 머물게 되었는데 어떻게 보내지?
어빈 : 그러네... 우선 밥이라도 먹으며 생각하자구. 도적퇴치를 하고 나서 아무것도 못 먹었어.
마이스터 : 식당이라면 1층의 안쪽이다. 도일 촌장이 대접해 주는 듯하니 사양하지 말고 배불리 먹도록 해. 시합에서 창피당하지 않을 정도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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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 : 어라... 너는 그때 꽃집이잖아.
마일 : 아, 당신들은... 필딘에서 다투던 부부군요.
한나 : 덕분에 이렇게 화해해서 축제에 놀러 온 거야. 그치 달링?
란스 : 즐겁게 보내자고, 허니. (정말 고마워, 이건 그때의 꽃 대금이야. 받아줘.)
(100로제를 받았다.)
마일 : (괜찮아요?)
란스 : (자, 자, 넣어두게.)
[식당]
식당 안주인 : 어서오세요. 당신이 어빈인가요?
어빈 : 응, 그런데.
식당 안주인 : 올해 보른 대표라 들어서 어떤 우람한 사람일까 했는데 이런 귀여운 아이였다니 깜짝 놀랐네요.
어빈 : 귀엽다고는 하지 말아줘...
식당 안주인 : 어머... 미안해요. 식사하러 왔지요? 오늘 추천은 테바강에서 잡은 민물고기 튀김. 작은 새우와 흑버섯 샐러드에요.
마일 : 굉장히 맛있을 것 같네요.
어빈 : 추천해준 걸로 2인분 부탁해.
식당 안주인 : 실력 발휘를 해보겠어요.
어빈 : 생각 이상으로 큰 축제같아... 시합을 구경하는 사람도 많겠지... 후... 곤란하네...
마일 : 맡은 것을 후회하는 거야? 뭐하면 포기해도 괜찮지만.
어빈 : 남의 일이라고 지금 즐기는 거지?
마일 : 어빈... 섭섭한데. 나는 항상 어빈을 생각해서 최고의 어드바이스를 하고 있는건데...
어빈 : 아, 알겠어. 그렇게 원망하는 눈으로 쳐다보지마.
마일 : 뭐, 즐기고 있다는 건 맞지만.
어빈 : ...어이.
마일 : 이런걸 즐길 여유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디너켄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어빈, 조금 얼굴이 무거워져서 말야.
어빈 : ......
마일 : 확실히 즐거움뿐인 여행은 아니지만... 그러니까 더더욱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 풍경을 바라보거나 식사를 즐기거나 만남을 소중히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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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마일 말대로일지도. 허리를 묶고 시합에 힘내볼까! 맡은 이상, 어떻게든 이기고 싶으니까.
마일 : 그래, 그 기세야.
어빈 : 수상 시합은 맨손 격투전인 것 같아. 검투전과는 크게 다를거야.
마일 : 힘과 스피드의 승부가 되겠지. 어빈은 힘도 강하고 빠르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은 전투 방식을 써야겠어. 뉴보른 대표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힘센 남자인 경우는 스피드로 제압해 지치게 하면 기회가 올 거야. 반대로 재빠른 사람이라면 움직임을 잘 봐서 냉정하게 대처하면 이길 거야.
어빈 : 그렇게 냉정히 분석해 주니까 어떻게든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걸. 그렇지만 격투전 연습을 할 필요는 있겠어. 맨손과 검은 격투 간격이 다르니까.
마일 : 나도 연습하는 걸 도와줄게.
루카... 잠시 괜찮을까요.
어빈 : ...응?
마일 : 왜 그래?
루카 : ...당신들 여행자죠? 묻고 싶은게 있는데...
어빈 : 아... 괜찮아. 우리라도 괜찮다면 뭐든 물어봐.
루카 : 난 루카라고 해요. 북쪽에 있는 기아라는 마을에서 왔어요.
마일 : 기아라면 공업으로 유명한 도시지?
루카 : 네, 저도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견습이지만...
어빈 : 견습생이 여긴 무슨 일이야?
루카 : 실은... 누나를 찾고 있어요. 하나뿐인 가족인데... 3년 전에 헤어지게 되서...
어빈 : 누나를 찾는다라...
마일 : 어빈...
루카 : ...저기?
어빈 : 아, 미안해. 일단 의자에 앉아. 자세히 말해 주지 않을래?
루카 : 아, 네. 실례할게요. 누나 이름은 루티스라고 해요. 5년 전, 살던 마을이 마수한테 습격당해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로 줄곧 같이 살았어요. 그렇게 배고픔에 거리를 떠돌다가... 기아에서 돌봐 주시겠다는 분을 만났어요. 이제서야 행복해질거라 생각했는데... 누나가 편지를 남기고는 사라졌어요...
마일 : 뭐라고 쓰여져 있었어?
루카 : 그저 [행복하렴] 이라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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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그런가... 납득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루카 : 공장에서 모아 놓은 휴가를 써서 누나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그럴 듯한 단서가 없어서...
마일 : 누나의 특징을 말해주겠니?
루카 : 올해 16살이에요. 길고 윤기 있는 검은색 머리고요. 눈동자도 흑요석 같은 검은색이에요.
마일 : 흑발에 검은 눈이라... 붉은 머리에 녹색 눈을 가진 아이멜처럼 사람들의 이목을 끌겠어.
루카 : 아이멜... 이요?
어빈 : ...여동생이야. 8년 전에 어떤 사건으로 헤어졌어. 여행을 하는 건 아이멜을 찾기 위해서야... 루카의 일이 남의 일 같진 않아.
루카 : 그렇군요...
어빈 : 좋아, 곤란할 때는 서로 도와야지. 우리도 누나를 찾게 해줘.
마일 : 아아, 찬성이야.
루카 : 저, 정말요? 그치만 저는 보른에 있는 건 오늘까지에요. 내일은 공장으로 돌아가야만 해요.
마일 : 그렇다면 식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찾기 시작하는 게 좋겠어.
어빈 : 응, 그러자... 아주머니! 죄송하지만 같은 걸로 하나 더 주시겠어요?
식당 안주인 : 후후, 벌써 준비했지요. 미안하지만 이야기가 들려서 말이야. 많이 먹고 기운 차려서 힘내서 찾아보렴!
루카 : 가, 감사합니다!
(이윽고 접시에 담긴 요리가 왔다. 신선한 물고기등 테베강의 은혜가 담긴 요리였다. 어빈일행은 입맛을 다시면서 접시를 깨끗이 비웠다.)
루카 : 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어빈 : 정말이야, 배가 빵빵해.
식당 안주인 : 변변치 않았는데 맛있었다니 다행이야.
어빈 : ...그럼 찾아볼까.
마일 : 우선 각자 돌아다니면서 찾는 게 효율적일 것 같아. 거리를 한바퀴 돌고나서 다시 식당에서 만나는 게 어때?
루카 : 네, 잘 부탁드려요.
어빈 : 그러면 시작해볼까.
(마일이 파티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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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 무슨 일이야?
어빈 : 사정이 생겨서 사람을 찾고 있어. 흑발에 검은 눈의 여자애를 본 적 없어?
바텐더 : 흑발이라... 글쎄, 모르는 건 아닌데.
어빈 : 정말이야?
바텐더 : ...좀 전에 말이지, 삐죽 머리 남자와 함께 이쁜 흑발 아가씨가 여기로 왔어. 왕도 주변 지리를 알려줬더니 그새 곧장 휙 나가 버렸지. 내가 장담하는데 분명 뒷세계 사람들이야. 위험할 듯한 냄새가 났엇다고.
어빈 : 삐죽 머리와 흑발 여자... 어디선가 본 일행인데. 그렇지만 뒷세계 사람이라면 루카의 누나는 아니겠지.
지론 노인 : 검은 눈의 여자애라고? 으음, 본 것도 같기도 한데... 어느 쪽이더라.
한나 : 검은 눈의 여자? 글쎄, 못봤어... 미안해.
란스 : 검은 눈의 여자? 그렇게 드문 모습이라면 기억하고 있겠지만. 기억나는게 없어.
마이스터 : 여어, 어쩐 일이야?
어빈 : 사람을 찾고 있는데... 의뢰를 하려면 로제가 들겠지?
마이스터 : 그렇지. 그게 모험가 길드라는 거니까.
차임 : 오빠들, 사람을 찾는거야?
판 : 내 사촌이 검은 머리카락이지만 오빠들이 찾는 사람은 아니겠지.
케드 : 축제가 끝나면 우리도 그 사람 찾는 거 도와줄게.
어빈 : 루카, 단서는 찾았어?
루카 : 아뇨... 전혀요. 어빈씨는요?
어빈 : 나도 지금은 따로 없어.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포기할 수 없어.
루카 : 네!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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