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VI 몽환의 대지 10화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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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거인 : 지금 목소리는 도대체...? 그런데 너희들은 대현자님이 말씀하셨던 자가 틀림없어! 우리 형제는 대마왕에게 멸망된 거인족의 생존자... 대마왕에게 따르는 척 하면서 쭉 이 순간을 기다렸지! 대마왕의 거성에 다가가는 방법은 대현자님만이 알고 계시지만... 이 감옥 마을을 다스리는 아크바에 의해 이 마을의 지하 깊이 봉인되어 있어. 아크바를 쓰러트리지 않는 이상 대현자님의 봉인은 풀리지 않지만, 아크바는 상당히 강한 상대야. 아무리 너희들이 강하다 해도 일단은 잡힌 척 하면서 상황을 보는 것이 좋을 거야. 그렇지, 이 열쇠를 가지고 가.
(레크는 감옥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동생 거인 : 그 열쇠가 있으면, 이 감옥 마을의 문을 자유롭게 열 수 있을 거야. 아크바를 쓰러트려서 대현자님의 봉인을 풀어 줘!
미레유 : 다행이야! 이 감옥 열쇠가 있으니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을 거야!
테리 : 아크바란 녀석이 이곳에선 최대의 적... 인가 보군.
바바라 : 뭔가 일이 재미있어지는데!
병사1 : 오 이런, 신입인가? 이상한데. 너희들 같은 자를 감옥에 넣는다는 소식은 받지 못했는데... 뭐, 좋아. 나는 이 녀석들을 집어 넣을테니. 너는 잠시 밖의 상황을 보라고.
병사2 : 예!
병사1 : 어이! 새로운 죄수다. 이 녀석들을 아래의 감옥에 넣어 둬.
병사3 : 드르렁~ 드르렁~...
병사1 : 어이! 너희들!
병사3 : 예, 옙!!
병사1 : 이 새로운 죄수를 아래 감옥에 넣어 둬!
병사4 : 예! 알겠습니다!
바바라 : 흐음... 안쪽은 상당히 복잡하게 생겼네. 여길 빠져 나가려면 생각보다 힘들지도 모르겠는데.
미레유 : 밖에 보초는 없는 것 같군. 열쇠도 있으니 바깥 상황을 살피고 올까?
바바라 : 저기에 누군가 있는 것 같은데...
미레유 : ...특별한 감옥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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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디 : 뭐하는 놈이냐!? ...어어?? 너, 너는 분명히 레크! 나라네! 날 모르겠나! 레이독에서 병사장이었던 솔디라네! 어허 참, 이런 곳에서 너희들을 만날 줄이야... 나는 그날... 무도를 쓰러트리고 성으로 되돌아오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 세계에 와 있었네. 어떻게 오게 됐는지는 나도 기억이 없다네... 하지만 반드시 어딘가에 돌아가는 길이 있을 것 같아 조사를 해보다가, 대현자님의 존재를 알게 됐다네. 그리고 여기까지는 어찌어찌 들어올 수 있었지만... 레크! 문의 봉인을 풀려면 아무래도 이 마을의 주인, 아크바를 쓰러트리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네. 나는 무리지만, 무도도 쓰러트린 너희들이라면 어쩌면... 레크, 할 거지? 여기의 주인 아크바를 쓰러트려 대현자님을 구해 주게나! 그렇지! 이것을 가져가면 좋을 걸세.
(레크는 병사의 옷을 4벌 받았다!)
솔디 : 그 옷을 이용하면 아크바에게 접근할 수 있을지도 모르네. 그 옷을 [도구] 로 이용해 입거나 벗거나 해서 사람들로부터 아크바의 정보를 캐내게. 각오는 됐는가? 부디 몸조심하게.
(레크들은 병사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병사5 : 그 지하 감옥에 갇힌 수녀 안나의 일을 들었어? 재미있는 얘기라고. 드디어 내일부터 그 수녀를 아크바님의 곁에 두기로... 우리 마족의 영혼을 이식하기로 했지. 그리고 언젠가는 아크바님의 아내로... 그 수녀의 성스러운 마음이 어둠으로 에워싸인다고 생각하니 흥분되네. 케케케...
미레유 : 마족의 영혼을 수녀님한테? 그런 끔찍한 짓을...
테리 : 이놈들, 정말 가만두지 않겠어...
바바라 : 내일이라고 했었지? 시간이 없어...!
병사장 :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나. 여기는 아크바님의 방이다. 너 같은 자가 서성거릴만한 곳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 어서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바바라 : 이 남자가 지키고 있는 동안은 들어갈 수 없겠어.
테리 : 아크바가 있는 곳을 알아낸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미레유 : 아크바... 도대체 어떤 녀석일까?
(레크 일행은 병사의 옷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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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 너도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구나. 감옥에 갇힌 안나도 지금쯤은... 에? 뭐라고? 수녀 안나가 내일이면 아크바가 있는 곳으로!? 무... 무슨 일을... 어디까지 마음이 비뚤어진 녀석인 거야! 그나저나 너 잘도 그런 정보를... 혹시 아크바를 쓰러트릴 거야? 아니, 듣지 않아도 너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네가 그런 마음이라면 도구점의 주인에게 얘기해 보렴. 단, 병사의 옷은 벗은 채로 말이야. 우리들만의 비밀 얘기니까...
도구점 주인 : 미안하지만 먹을 것도 뭣도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리 만들어도 모두 병사들이 가져가 버리거든요. 에? 아크바를 쓰러트리고 싶다고? 쉬~잇! 고... 곤란해요. 이런 곳에서는... 그런 얘기라면 뒤쪽으로 돌아가 주세요. 술집 뒷편에 있는 곤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곤 : 응? 곤이라면 난데... 나에게 무슨 용무가? 엣? 내일이면 수녀가? 저... 저런... 그럼 너희들이 아크바를 쓰러트린다는 거야? 그 녀석은 무지막지하다고. 제길, 아크바 녀석... 아무튼 알려줘서 고마워. 답례로 좋은 것을 마시게 해줄게. 이 안쪽의 아저씨에게 말을 걸어 봐.
도구점 주인 : 아크바를 쓰러트리고 싶다니, 엉뚱함도 장점이군요. 녀석이 얼마나 강한지... 당신들은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르실 겁니다. 그렇다고 수녀 안나를 내버려 둘 수도 없고... 앗, 음료 드세요. 아주 좋은 포도 주스가 있거든요. 병사들 몰래 포도주로 만들지 않고 숨겨뒀거든요. 어때요, 맛있죠? 하지만 오른쪽 통의 것은 마시지 말아 주세요. 조금 사정이 있는 특별한 포도주이니까요...
테리 : 왠지 이야기가 끊어졌는데...
바바라 : 응? 얘기는 이걸로 끝이야? 왜!?
미레유 : 특별한 포도주를 어떻게 할 건지 묻고 싶어...
병사 : 지금부터! 죄수 처형을 거행한다!
곤 : 뭐, 뭐라고!?
동생 : 혀... 형!
형 : 오오 동생아... 형은 이제 끝났어. 너는 오래 살도록 해.
병사 : 이봐! 빨리 걸으라고!
곤 : 걷잡을 수 없게 돼버렸어! 어쨌든 가자!
병사 : 그럼 이제부터 학수고대하던 처형을 집행하다! 너희들도 우리에게 거역하면 이 남자처럼 되는 거야. 알겠느냐! 좋아, 로프를 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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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 잠깐! 잠깐만!
병사 : 어라? 누구지? 우리에게 이의가 있는 건가?
곤 : ...안 돼... 녀석들에게 정면으로 덤벼들면 못 당한다고... 어떻게 하면... 아아! 누군가 어떻게 좀 할 수 없나! 네가? 안 돼. 목숨을 소중히 여기라고. 비록 여기에 있는 병사를 쓰러트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곧 그 병사장이 와서... 안 돼... 역시 못 당하겠어...
병사 : 어이! 거기! 아까부터 뭘 그렇게 조잘조잘 대고 있어! 훗훗훗. 그렇게 이 남자를 돕고 싶다면 도와주라고. 단... 네가 대신 죽으면 돼!
(감옥 병사가 나타났다! 감옥 병사를 쓰러트렸다!)
병사 : 네 녀석!
병사장 : 잠깐! 이게 도대체 웬 소란이냐!?
병사 : 예! 처형을 실시하려고 하는데, 이 자들이!
병사장 : 오호라, 그거 참 꽤 용기가 있구나. 그러나! 그 용기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자, 도그마!
도그마 : 예이! 우효효효~!
(도그마가 나타났다! 조조겔이 나타났다!)
조조겔 : 흥! 엉뚱한 녀석들이군.
병사1 : 참으로 성가시게 굴다니! 너희들은 당장 처형하지 않을거야. 언제 처형 될지 두려움에 떨면서 지내보라고.
병사2 : 그리고 이 녀석들, 이런 열쇠와 병사의 옷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병사1 : 응? 이것은... 감옥 열쇠! 도대체 이걸 어디서... 뭐, 좋아. 열쇠와 옷은 맡아 두지. 이 녀석들을 잘 감시하라고.
병사2 : 예!
병사1 : 아~아 피곤하네... 어이, 이러 와서 술이라도 한잔 마시자고.
병사3 : 이 술판으로 또 병사장님께 혼난다고요. 안 마실래요.
병사1 : 동감이야! 맛있는 포도주라도 가지고 가서 비위를 맞춰주지 않으면.
(레크 일행은 열쇠와 옷을 몰수당하고 다시 감옥에 갇혔다... 병사들과의 전투로 지친 레크 일행은 깊이 잠이 들었고, 이윽고 날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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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유 : 안녕, 레크. 다들 잘 잤어...? 설마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
바바라 : 아~아 끔찍한 아침이네... 열쇠도 없고 옷도 없고... 어떻게 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까...?
병사 : 어이! 일어나!
간수 : 쿨~쿨~...
병사 : 정말 어떻게 된 거야! 모두 잠들어 버리다니, 병사장님까지... 응?
곤 : 좋아, 서둘러! 이쪽이다!
병사 : 뭐... 뭐야 네놈들은! 헉... 설마 어젯밤의 포도주에 네놈들이 뭔가 수작을...!
곤 : 핫핫하! 불행히도 너는 마시지 않았구나.
남자 : 어쩔 수 없지... 할까?
상인 : 어쩔 수 없죠, 합시다.
병사 : 뭘 중얼중얼 대고 있나! 네놈들 따위 이 자리에서 지옥으로 보내주마!
곤 : 큭! 뭐... 뭐야, 이까짓 것 쯤이야!
병사 : 이... 이런 일을 벌이고도 그냥 끝날 거라 생각하느냐? ...크헉.
곤 : 좋아! 무사한 것 같구나. 도와주러 왔어. 아무래도 수녀 안나는 이미 아크바가 있는 곳으로 끌려간 것 같군. 게다가 듣자 하니 내일 마물의 영혼을 이식한다고 하든가. 하지만 우리들 중에는 아크바를 쓰러트릴 정도의 힘을 가진 자가 없어... 오래전부터 반란 계획은 세웠지만, 그것 때문에 보류하고 있었던 거야. 하지만 어제 너희들의 행동을 보고, 모두 용기를 얻게 됐어. 밑져야 본전이잖아. 어쨌든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 그래서 우선은 방해가 되는 병사들부터 잠들게 했지.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그럼 위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테리 : 후후후, 이럴 수가... 멋지게 한 방 먹었군!
바바라 : 굉장해~! 마을 사람들이 들고 일어섰구나. 우리도 가자!
미레유 : 이건 쿠데타야. 우리가 뒤쳐지면 창피하잖아. 서두르자구!
톤누라 : 잘 왔다. 내가 반란군의 리더 톤누라다. 실은 더 빨리 반란을 일으키려고 생각했었지만... 우리들 중에 아크바를 쓰러트릴만한 자가 없어서 계획이 보류되어 있었다. 하지만 너희들에게는 그 힘이 있지! 게다가 안나의 신변도 위험하고... 우선 대부분의 병사는 나의 수면제가 들어간 포도주로 자고 있다. 나머지 병사들은 우리들이 물리칠 테니... 너희들은 아크바에게서 수녀 안나를 구해줘. 준비됐나? 좋아! 그럼 이 힘이 나는 씨앗과 감옥 열쇠를 가져가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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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는 힘의 씨앗 4개와 감옥 열쇠를 받았다!)
톤누라 : 그렇다면 모두! 어서 가자!
마을 사람들 : 오오~옷옷!!
바바라 : 굉장한 기세로 가 버렸어~ 우리도 쫓아가자!
테리 : 우리라고 뒤쳐질 수는 없지. 레크, 출발하자!
미레유 : 자, 드디어 아크바와 만나는구나!
가디언 : 응~? 뭐야 너는. 이제부터 중요한 의식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방해하는 놈이 있다니. 아크바님, 지금 이 녀석을 해치울 테니...
아크바 : 후후후후, 재밌군! 실로 재밌구나! 내가 찾고 있던 자가 스스로 찾아오다니.
가디언 : 그... 그렇다면, 이 자들이 데스타무아님의 존재를 위협하는 자라는...
아크바 :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쓰잘데기 없는 예언 따위... 지금 여기에서 부셔주마!
(가디언이 나타났다! 아크바가 나타났다! 마물의 무리를 쓰러트렸다!)
아크바 : 바... 바보 같은... 그... 그 예언은... 정말이었나... 그, 그렇다면... 저 두 사람을 만나게 해서는... 안 돼... 결코 저 두 사람을... 크허억!!
톤누라 : 해냈구나! 네 녀석들! 우리들과 싸우고 있던 병사가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졌길래 혹시나 했더니만, 역시나구나! 아크바가 쓰러져셔 다른 마물들도 사라진 거야!
상인 : 그것보다 리더! 수녀 안나를...
톤누라 : 오오, 그렇지! 안나씨를 어서 침대로! 부탁할게!
솔디 : 하아... 하아... 늦어서 미안! 아크바와의 싸움에 참가하지 못하다니... 이 솔디...
톤누라 : 자자, 솔디씨. 당신은 충분히 잘 해줬어. 어쨌든 우리들은 이제 자유야. 아무 불만도 없다고. 자, 가자.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고.
솔디 : 자, 우리도 가자. 아크바가 쓰러진 지금 아마 대현자님을 봉인하고 있던 문도 열렸을 거야!
바바라 : 아~ 힘들어~ 몸 안의 모든 에너지를 써버린 것 같아~! 역시 이곳의 보스라서 그런지 꽤 강했어~
미레유 : 휴우... 힘들게 아크바를 물리쳤어. 수녀님은 이제 괜찮을 거야!
솔디 : 오오, 레크! 기다리고 있었네. 자, 어서 그 문을 열어 보세! 이... 이런 끔찍한! 빨리 그 열쇠로 사슬을!
테리 : 레크, 쇠사슬에도 감옥 열쇠가 맞는 것 같다!
바바라 : 감옥 열쇠를 사용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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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유 : 자, 서둘러 대현자님의 쇠사슬을 풀어 드리자!
크림트 : 오오, 이것은... 살아생전에 다시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줄이야... 콜록 콜록!
솔디 : 대... 대현자 마샬님!
크림트 : 콜록 콜록... 그 이름을 듣는 것이 몇 년 만인가. 벌써 오랫동안 이곳에 갇혀있어 눈도 보이지 않게 돼버렸지만, 아무래도 귀는 잘 들리는 것 같구나... 지금 나를 불러준 자여. 나는 대현자 마샬이 아니라네. 그 마샬의 단 하나뿐인 동생 크림트라네.
솔디 : 뭐... 뭐라고...!?
크림트 : 대현자 마샬은 대마왕의 성 근처에 붙잡혀 있네. 흐음... 그대들에게 불가사의한 힘이 느껴지네. 아마 그대들이야말로 대마왕이 두려워하고 있던 자... 역시 나타난 건가. 나의 형, 대현자 마샬도 그대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걸세. 나에게는 형만한 힘은 없지만, 그대들이 가야 할 길을 열 수 있다네... 타압!! 이것을 그대들에게 주겠네.
(레크는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빛의 구슬을 받았다!)
크림트 : 그것은 진실의 오브. 이 마을보다 북서쪽에 있는 어둠의 곶에서 무의 바다에 비추면 이 세계의 참모습이 보일 걸세. 그대들이라면... 반드시...
솔디 : 크, 크림트님! ...아무래도 잠들어 버린 것 같군. 무리도 아니지. 그런 힘을 쥐어 짜냈으니... 그나저나 자네들이 보통 내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생각해보니, 레크들과 처음 만난 것은 성의 지원병으로 지원을 하러 왔을 때구나. 그 무렵부터 기묘한 느낌을 갖고 있었지. 어쩐지 그리운 듯한... 그 이전에도 어딘가에서 알고 지내고 있던 것 같은... 뭐 좋아. 쌓인 얘기는 나중에 하지. 모두가 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마샬... 이 아니고, 크림트 대현자도 곧 깨어나시겠지. 자, 가자.
미레유 : 진실의 오브를 사용하면 이 세계의 진정한 모습이 보인다고...?
테리 : 대현자 마샬은 대마왕의 성 근처에 있단... 말인가? 대마왕을 쓰러뜨리기 전에 구해내야 하겠군.
바바라 : 진실의 오브... 이것만 있으면 대마왕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거지!?
(그날 밤, 자신들의 손으로 얻은 자유에 모두 도취됐다. 어떤 이는 노래를, 어떤 이는 춤을, 마침내 지친 사람들은 편안히 잠에 곯아 떨어졌다. 그러나 그 새벽...)

데스타무아 : 놀게 내버려 두니, 우쭐해하고 있군... 어차피 인간 따위 벌레 같은 것들... 나의 힘을 깨닫는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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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유 : 그 번개는 대마왕이...
바바라 : 우리... 결국 아무도 못 지켜낸 거야...?
테리 : 데스타무아 녀석... 인간이 돌멩이나 동물 같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대답이 없다...)
미레유 : 의식은 있는 걸까...
바바라 :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데... 대답이 없네...
테리 : 과연 대마왕이로군. 인간은 이렇게 잔혹한 짓을 하지 못할 거야...
바바라 : 정말 멋진 석상이지만... 너무 슬퍼..
미레유 : 데스타무어 입장에선 배신자였던 그들을 용서할 수 없었겠지...
테리 : 마치 신전 입구의 조각상 같군... 크윽, 데스타무아 놈!
바바라 : 마을 사람들을 돌이나 고양이, 개로 만들다니 용서 못해! 진실의 오브로 대마왕이 있는 곳에 가서 쓰러뜨려 줄 테니까!
테리 : 대마왕 녀석... 나를 화나게 한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미레유 : 자, 아무튼 어둠의 곶으로 가자고!
(아무래도 이곳이 무의 바다의 막다른 곳 같다. 대현자 크림트에게 받은 진실의 오브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레크는 진실의 오브를 무의 바다에 비췄다!]
바바라 : 드디어 대마왕의 본거지에 도착한 걸까?
테리 : 귀찮으니까 여기서 대마왕이 나와 주면 좋겠는데.
미레유 : 저쪽에도 정말 높은 바위산이 있지만, 너무 높아서 위까지는 보이지 않아...
바바라 : 저기, 레크! 안쪽에 사람이 있어! 만약 저 사람이 대현자 마샬이라면 당장 구해내야 해!
미레유 : 쇠사슬에 묶여 있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야. 어쩌면...
테리 : 인간인가...? 꿈쩍도 안 하는군.
(대답이 없다. 그러나 죽지 않은 것 같다.)
바바라 : 숨은 쉬고 있어. 잠들어 있는 건가.
미레유 : 어머? 이 사람... 감옥 마을에 있던 크림트씨와 꼭 닮았어...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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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 일행은 수상한 감각에 휩싸였다!)
즈이카쿠 : 자, 우리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거라!
쇼카쿠 : 그 힘, 우리 대마왕님에게 바치겠다고 맹세하거라. 대현자 마샬이여!
마샬 : 거절하마.
즈이카쿠 : 큭! 끈질긴 녀석!
쇼카쿠 : 훗훗후, 하지만 그 허세도 여기까지다... 여기는 너의 마음의 세계. 드러내 놓은 마음은 상처를 내기가 쉽지. 그것이 인간이라는 생물이다. 마음을 직접 공격한다면, 아무리 대현자라고 해도 견딜 수는 없을 것! 우선 이것을 보거라! 저 남자가 누구인지 알겠느냐?
마샬 : 크림트...
쇼카쿠 : 그렇다. 너의 동생 크림트다. 네가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으면... 이 남자를 처형하마!
즈이카쿠 : 대현자 마샬이여, 이제 힘을 빌려 줄 생각이 있느냐?
마샬 : ......
즈이카쿠 : 좋다... 처형해!
쇼카쿠 : 지금이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어떻게 할 건가 대현자...?
마샬 : ......
즈이카쿠 : 처형해!
쇼카쿠 : 흥, 동요하지 않는 건가. 뭐 좋아, 이 세계의 시간은 무한대니... 몇 번이라도 보여주지. 너의 마음이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미레유 : 방금 꿈 속에서 이 사람은 대현자 마샬이라고 불리고 있었어... 우리 드디어 대현자를 만났어!
바바라 : 혹시 이 사람이 대현자 마샬이라고 해도 어떻게 구하면 좋을까...
테리 : 지금 이 상황이 대현자의 마음 속이라면 저건 어떤 메시지일까...?
[감옥 마을]
크림트 : ...레크인가... 무슨 일 있나?
(레크는 사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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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트 : 그런가 형님이... 레크여...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 주지 않겠나. 걱정할 거 없네. 방금 전까지 회복 마법을 나 자신에게 걸고 있었네. 그대들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 걸세. 그럼 가보세, 레크.
(크림트가 동료가 됐다!)
미레유 :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마샬 님은 마물에게 마음을 공격당하고 있어... 한 순간도 허비할 순 없어. 빨리 구하러 가자!
테리 : 하지만... 대마왕의 성 같이 생긴 건 어디에도 안 보이는군. 또 무슨 속임수로 보이지 않게 했거나, 아니면 다른 장소일까....
(레크는 진실의 오브를 무의 바다에 비췄다!)
미레유 : 자, 도착했어.
테리 : 좋아, 가자고!
바바라 : 마샬 님 괜찮으실까?
크림트 : 형님...! 으음, 이것은... 대마왕 녀석... 형님의 마음을 어딘가에 가뒀구나. 형의 마음은 여기 없다네. 하지만 형의 마음을 느끼는 일은 가능한 것 같네. 그대들은 형의 마음의 극히 얕은 부분을 우연히 들여다보게 된 걸세. 나라면 형의 마음의 좀 더 깊은 부분까지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르네. 나의 기도가 통한다면... 형님... 접니다... 크림토에요... 저를 불러주세요... 형님? 형님이군요. 지금 도우러 가겠습니다! 가세, 레크!
즈이카쿠 : 자, 우리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거라!
마샬 : 거, 거, 거절하마...
쇼카쿠 : 아직도 마음이 변하지 않은 건가? 꽤 고집 센 녀석이구나. 그러나 그 힘! 어떻게든 대마왕님에게 바칠 것이다!
즈이카쿠 : 자, 다시금 너의 동생이 죽어가는 꼴을 보거라! 저것이 누군지 알겠느냐? 그래, 너의 동생 크림트다. 불쌍하구나. 네가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동생은 저런 일을...
마샬 : 윽...
쇼카쿠 : 어떤가 대현자...?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다.
마샬 : 으으...
즈이카쿠 : 처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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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 : 자... 잠깐! 이... 이제... 아... 알겠다... 너희들 마족에게 충성을 맹세하마. 그... 그러니...
크림트 : 속으시면 안 돼요! 형님! 저는 여기에 있어요!
마샬 : 으음!
크림트 : 형님...
마샬 : 크림트... 생각보다 건강해서 안심이구나.
크림트 : 형님도...
마샬 : 흐음.
즈이카쿠 : 이 녀석은 혹시 대현자의 동생인가?
쇼카쿠 : 어떻게 이 마음의 세계로 들어왔지!?
마샬 : 크림트, 그 자들은...
크림트 : 예, 이들이야말로 이 세계에 빛을 가져올 자들입니다.
마샬 : 으음...
크림트 : 어서 이쪽으로!
쇼카쿠 : 으으음, 아차... 이 두사람을 만나게 하지 말라고 대마왕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할까, 즈이카쿠?
즈이카쿠 : 으음, 그래 쇼카쿠. 성가시니 해치울까?
쇼카쿠 : 아니, 그것은 곤란해. 그런 짓을 하면, 이 두사람의 힘을 입수할 수 없다고.
즈이카쿠 : 그렇구나... 으~음.
마샬 : 레크라고 했나. 잘도 크림트... 내 동생과 만나게 해줬구나. 하지만 인사는 나중에 하겠네. 우선은 여기에서 빠져나가세. 나는 크림트와 기도를 하겠네. 레크들은 시간을 벌어 주게나.
크림트 : 어서 형을 데리고 여기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나와 형이 힘을 합치면 어떻게든 될걸세.
(두 명의 현자는 명상을 시작했다...)
마샬 : 우리의 마음을 열었으니... 우리 기도여, 힘이 되어라... 좋아, 됐네! 어서 탈출하세 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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