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VI 몽환의 대지 9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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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 기... 기다려! 나를 이대로 두고 갈 셈인가!? 윽... 제길! 언제나 이런 식이야.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방해만 하고! 그것도 중요한 순간에!! 나는 강해지고 싶었어! 강해질 수 있다면, 상대가 마물이든 무엇이든 간에 상관없어! 자, 죽여라! 죽이는 것이 좋을 거다! 살려두면 나는 반드시 너희를 죽이게 될 거다. 지금 당장 숨통을 끊는 것이 현명할 거다. 자, 단숨에 죽여라!
미레유 : 잠깐! ...부탁이야, 기다려줘... 역시... 역시 그렇구나... 테리, 나 모르겠니?
테리 : 흥! 누군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다정하게 테리라고 불릴만한 이유는 없어.
미레유 : ... 그렇구나... 보통이라면 잊어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으니... 잊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여러가지 일도 있었고. 하지만... 너라면 기억하고 있을 거야... 간디노 마을의 일과 사람들과의 일, 그리고 나도.
테리 : 서... 설마... 아... 아... 미레유? 미레유 누나야!?
미레유 : 그래, 테리!
테리 : 누나!! ...누나,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는데, 몰랐어...
미레유 : 아니야, 테리. 몇 번 너를 실제로 보고도 말을 걸지 못 했던 내가 나빠.
테리 : 누나. 그 당시의 나에게 지금의 반만이라도 힘이 있었다면 누나를 지킬 수 있었을 텐데...
미레유 : 괜찮아, 이제 괜찮아 테리.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그보다, 잘 들어 테리. 너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야. 네가 지금껏 얻은 힘을 이제는 세계를 위해 써줬으면 좋겠어. 테리... 우리들의 동료가 되지 않을래?
테리 : 누... 누나...!
바바라 : 싫어~ 미레유에게 이런 멋진 동생이 있었다니, 곤란한데.
핫산 : 헤헷, 든든한 아군이 또 한명 늘어나게 되었구나!
(테리가 동료가 됐다!)
미레유 : 레크. 나와 테리는 먼저 마차로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핫산 : 테리가 동료가 되었으니 이제 전투도 문제없겠군!
바바라 : 지금의 우리라면 대마왕 한둘쯤은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아!
테리 : 주변에 사람이 있는 게 왠지 이상하게 느껴지는군. 늘 혼자였으니...
미레유 : 응? 테리와 다시 만난 뒤로 내 얼굴에 웃음이 돈다고? 어머, 뭐야 레크! 왜 사람을 놀리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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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성]
제니스 : 잘 왔도다, 레크! 짐의 이름은 제니스. 이 꿈의 세계를 통솔하는 자라네. 잘도 이 클라우드 성을 봉인에서 풀어 줬구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네. 그런데... 짐은 이곳에 있기에 세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그대들이 여기 온 이유도... 이미 들어서 알고 있겠지? 대마왕 데스타무아의 이름을. 그자야말로 모든 것의 원흉. 세계의 모든 것을 어둠의 바닥으로 가라앉히려고 하는 사악한 존재... 그 힘은 엄청나게 강대하다. 그러나 기회를 틈타면 빈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 증거로 데스타무아는 자신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4개의 전설을 봉인했다. 사람이 가진 다양한 능력을 확대시켜, 마침내 용자를 탄생시킬지도 모르는 다마 신전. 뛰어난 무기와 방어구 등을 제공하는 메달 왕. 궁극의 대주문 마단테를 간직한 마법 도시 칼베로나. 그리고 데스타무아가 사는 틈새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이 클라우드 성을! 그 열쇠는... 등에 빛나는 날개를 가진, 하늘을 달리는 천마, 페가수스라는 것이다. 페가수스에게는 틈새의 세계의 입구의 결계를 파괴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대마왕에 의해 그 힘을 빼앗겼다... 어떠냐 레크여. 이 성의 우물로 지상으로 내려가 페가수스를 데리고 오는 것이다. 그럼 이 몸이 다시 한번 페가수스에게 그 힘을 전수하마!
미레유 : 먼저 페가수스를 데려오자.
테리 : 여유 부릴 시간은 없어! 가자! 레크!
바바라 : 페가수스는 탑에서 뭘 하고 있을까? 힘을 빼앗겨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나?
병사 : 제니스 왕에게 얘기는 들었습니다. 부디 조심하세요.
(레크는 우물 속을 들여다 보았다!)
[천마의 탑]
바바라 : 여기가 페가수스가 살던 탑인가?
테리 : 이것이 제니스 왕이 말하던 페가수스의 탑인가...?
미레유 : 페가수스가 살던 아름다운 정원의 흔적은 남아 있지만 지금은 방치되어 폐허가 됐구나.
테리 : 페가수스의 단서가 어딘가에 없는지 찾아 보자.
팔시온 : 히힝~!
(대답이 없다... 그냥 석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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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유 : 잠깐! 팔시온의 상태가...!
(팔시온의 상태가 이상하다!)
램프의 마왕 : 잠깐! 그렇게는 안 되지! 홋홋홋! 거의 성공했는데, 미안하게 됐군! 하지만 대마왕님의 명령으로 페가수스를 부활시키게 할 수는 없지! 그 말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트려 주마!
(호로 고스트, 램프의 마왕, 데빌 빠삐용을 쓰러트렸다!)
램프의 마왕 : 이... 이럴수가... 데... 데... 데스타무아님... 꾸엑!
미레유 : 봐봐!
(놀랍게도 팔시온에게 채운 고삐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레크는 천마의 고삐를 손에 넣었다!)
테리 : 페가수스... 아름다워...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 같다...
미레유 : 팔시온이 페가수스였다니... 그랬었구나...
바바라 : 이렇게 가까운 곳에 대마왕으로 이끌어 줄 열쇠가 있었다니 정말 놀랐어! 틀림없이 팔시온은 지금까지 줄곧 우리를 인도해 줬던 걸 거야.
[천공성]
제니스 왕 : 잘해 주었네, 레크! 용케도 페가수스를 해방해 주었구나! 그런데 어떠냐? 천마의 등에 타고 하늘을 달리는 기분은? 옳지 옳지. 어느 것에도 가로막히지 않고 하늘을 달리는 것은 기분이 좋겠지. 그런데... 그건 그렇고 그냥 날 수 있는 것만으로는 대마왕이 있는 틈새에는 못 간다! 약속대로 이 몸이 천마가 가진 힘을 모두 개방해야 한다!
(제니스 왕은 지그시 눈을 감고 뭔가를 기도하기 시작했다...)
제니스 왕 : 드라골 페가잘... 타~앗!!! 흐음... 이것으로 됐다. 그대들도 다룰 수 있도록 천마의 고삐에 버튼을 붙여 뒀다. 하늘을 달리고 있을 때 X버튼을 누르면, 틈새의 세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두르지 말거라. 일단 틈새에 가면 그곳은 데스타무아의 만들어진 모형 세계.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조심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레유 : 이걸로 드디어 틈새의 세계에도 갈 수 있겠네.
테리 : 데스타무아가 만든 틈새의 세계... 꼭 때려 부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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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마을]
(레크들의 몸이 묵직하게 무겁게 느껴진다... 천마의 고삐도 축 늘어져 힘을 잃어버린 것 같다...)
미레유 : 도대체 뭐지... 왠지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
테리 : 뭐지? 이렇게 나른한 감각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바바라 : 저기... 레크... 왠지 내 몸이 어떻게 돼 버린 것 같아... 레크랑 다른 사람들은 괜찮아...?
마을사람 : 여기는 절망의 마을. 여기에는 우리들처럼 갑자기 이 세계로 끌려온 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살고 있어요. 당신들도 분명 모두 희망을 잃게 될 거에요. 이 절망의 마을에서...
테리 : 지저분한 지하실이로군.
미레유 : 안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엔데 : 뭔가 자네는? 난 이제 두 번 다시 방어구 따위는 만들지 않겠네. 여기서 무엇을 한들 더 이상 가족이 있던 곳에는 갈 수가 없다네... 응? 뭐라고? 대마왕을 쓰러트리기 위해 이 세계에 왔다고? 그렇다면 자네 자신의 힘으로 이 세계에 왔다는 것인가...! 아니! 믿을 수 없네. 그런 얘기는 믿을 수 없다고! 이것도 분명 대마왕의 함정이야! 만약 그렇지 않다면... 만약 자네의 얘기가 사실이라면 그 증거를 보여주게나. 그렇지... 이런 것은 어떤가? 잭슨 마을... 몬스톨 북서쪽 주위에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에 나의 집이 있네. 그곳에 남겨진 나의 가족이 있을 걸세. 나의 아내와 실버라는 개... 분명 나를 걱정하고 있겠지... 그 잭슨 마을에서 나의 아내에게 이것을 전해주면 좋겠네.
(레크는 낡은 파이프를 받았다!)
엔데 : 그것은 젊었을 때, 아내에게 받은 물건이네. 그것을 보여주면, 아내는 즉시 나의 물건이라는 걸 알 것이네. 그럼 나의 작업 도구를 아내에게 받아 오게나. 내 방에 있을 걸세. 까먹고 있었는데, 내 이름은 클라크 엔데. 내 작업 도구를 가지고 오면, 자네의 얘기를 믿겠네.
미레유 : 어떻게든 이곳을 나가서 엔데 씨가 말한 잭슨 마을까지 파이프를 가져다 주자!
바바라 : 어떻게 하면 이 틈새 세계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 해.
남자 : 이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샛길이 온천의 어딘가에 있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했었어.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온천에 갔었어... 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지. 왜냐하면 온천에 몸을 담그게 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마냥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야. 그러니 너도 포기하고 잊어버리는 게 좋을 거야. 그 편이 쉬운 방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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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할머니도 참, 밥을 한 숟가락도 먹질 않아. 나는 이 할머니의 진짜 손녀는 아니고... 이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타인이지만... 이렇게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지.
바바라 : 나... 이 사람을 보면서 잠깐 생각했는데... 여기 마을 사람들 모두 본심으로는 완전히 절망하고 있진 않아!
미레유 :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며...?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서 서로의 힘이 되어 주는 마음은 잃지 않았구나!
[헬허브 온천마을]
테리 : 웁. 냄새가 나는군, 여기...
미레유 : 이건... 유황 냄새?
바바라 : 꽤 붐비는데.
테리 : 레크, 온천에 들어갈 생각이야?
바니걸 : 헬 허브 온천에 어서 오세요.
바바라 : 이곳의 온천은 꽤 깊구나~
미레유 : 이 지하도가 바깥 세계로 통하는 비밀 통로인가?
바바라 : 이런 곳에 이런 것이 있을 줄이야... 깜짝 놀랐어!
(레크는 우물 속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운 대지의 향기가 난다... 아무래도 현실 세계에 돌아온 것 같다. 축 늘어진 천마의 고삐가 기운을 되찾았다!)
[잭슨 마을]
미레유 : 주변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어쩌면 여기가...?
바바라 : 이 마을의 이름은 뭔지 궁금한데? 이 근처에서 물어보자.
테리 : 레크. 여기가 거기 아닐까? 엔데 할아버지의 마을.
아주머니 : 어머, 이런 산골까지 잘 오셨어요. 여기는 잭슨 마을입니다.
실버 : 아우~ 멍멍멍! ...킁!? 멍멍멍멍멍!!
(실버라는 개가 레크 일행의 소지품에서 뭔가 발견한 것 같다!)
실버 : !? 킁 킁...
(실버는 낡은 파이프를 물었다!)
실버 : 멍~멍~!
엔데의 아내 : 어라, 실버야. 왜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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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 멍~멍~!
엔데의 아내 : 아니 이것은...? 어...! 이것은 그이의! 도대체 어떻게...? 에? 이것을 저 사람들이? 정말...?
실버 : 머멍~멍~!
엔데의 아내 : 당신들이 도대체 어떻게 우리 그이의 파이프를... 혹시 우리 그이가 살아 있다는 건가요? 아아, 역시...! 아무리 절망에 빠져도 죽거나 하는 약한 사람이 아니니까. 하지만 분명히 돌아올 수 없어서 괴로워하고 있을 거에요... 앗, 그렇지! 이것은 그이가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던 작업 도구입니다. 부디 이것을 그이에게 전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 작업 도구를 보면 분명 다시 기운을 되찾을 거에요. 자, 이것을...
(레크는 엔데의 도구를 받았다!)
엔데의 아내 : 그이는 분명 언젠가 여기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어요. 비록 떨어져 있어도 저와 실버는 항상 곁에 있다고... 그이에게 그렇게 말해 주세요. 아무쪼록 잘 부탁드려요.
미레유 : 아무 말도 안했는데 엔데 씨의 도구를... 비록 떨어져 있었지만 지금까지 두 사람의 마음은 서로 통하고 있었구나.
바바라 : 엔데 씨를 줄곧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니 이 할머니도 대단하네!
테리 : 그럼 돌아갈까? 그 어두컴컴한 세계로. 이걸로 조금은 밝아질지 모르겠군!
[절망의 마을]
미레유 : 이 세계는 바다도 산도 이상한 공간이 되어 있어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아.
테리 : 아무래도 이 세계는 하나에서 열까지 불길한 느낌이 드는군.
엔데 : 뭐야, 자네들 또 왔는가? 응, 뭐라고? 나의 작업 도구를 가지고 왔다고?
(레크는 엔데의 도구를 건넸다!)
엔데 : 오오! 이, 이것은 분명히 나의 소중한 도구! 설마 정말로 잭슨 마을에 갔다 올 줄이야... 의심해서 미안하구나! 게다가 이것을 가지고 왔다는 것은 나의 아내도 살아 있다는 거지? 그렇구나 그래.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좋았어! 도구도 손에 들어왔으니, 너희들을 위해 솜씨 좀 부려볼까! 뭐가 좋으냐? 그런가 투구가 좋은가. 그것이 좋다는 거지? 좋았어! 내가 특별한 녀석을 만들어 주겠네! 시간이 조금 걸릴 테니, 그때까지 저기서 한숨 자는 것이 좋을 걸세. 그럼 일을 시작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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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 일행은 눈을 떴다! 침대 옆에는 눈부실 정도로 훌륭한 투구가 놓여져 있다. 레크는 엔데의 투구를 손에 넣었다!)
미레유 : 엔데 씨가 없네. 어제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바바라 : 후아~아... 엔데 씨, 아침까지 뚝딱뚝딱하던데.
테리 : 엔데의 투구. 얼핏 봐도 굉장한 힘이 느껴지는군.
(어쩐지 마을에 활기가 넘치는 것처럼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레크 일행도 자신의 몸에 힘이 다시 생기는 것을 느꼈다! 레크들의 능력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여자 : 어머, 깨어났구나. 너희들 덕분에 모두가 희망을 되찾았어. 정말로 고마워. 그리고 엔데 할아버지가 그 투구를 레크씨에게 전해달라고 했어. 할아버지도 건강해지시고 다행이야. 나도 힘낼게!
테리 :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 마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모양인데...
미레유 : 마을의 분위기도 이 사람의 안색도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어!
바바라 : 대마왕의 저주가 풀린 것 같은... 아니 정말 풀렸을지도!?
엔데 : 오오~ 자네들인가. 어떤가 내가 다듬은 투구는! 마음에 드는 모양이군. 와핫하. 그것을 사용해서 반드시 대마왕을 쓰러트려 주게!
미레유 : 오랜만에 방어구를 만들어서 기분이 좋은가 봐.
바바라 : 엔데 씨가 마을 사람들을 격려해 줬으면 좋겠어!
테리 : 꼭 대마왕을 쓰러뜨려 버리자고. 레크!
마을사람 : 여기는 절망의 마을.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이름은 어울리지 않아서, 모두 새로운 이름을 생각했어요. 어서오세요! 희망의 마을에!
테리 : 희망의 마을이라...? 뭐, 그 이름도 좋지 않아?
바바라 : 지금 이 마을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네!
미레유 : 멋진 이름이야!
바바라 : 엄청나게 어두웠던 절망의 마을이 밝아져서 다행이야~! 그대로 뒀다면 나까지 절망에 빠질 뻔 했다니까.
미레유 : 체력도 회복됐으니까 다음 마을까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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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마을]
아줌마 : 여기는 욕망의 마을이야. 사실은 다른 이름이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누구나 그렇게 부르고 있지.
테리 : 욕망으로 가득 찬 놈들이 사는 마을이란 말인가... 이 마을에도 별로 오래 있고 싶진 않군.
미레유 : 스쳐가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마치 새로운 먹잇감이 왔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바바라 : 조심하지 않으면 물건이나 돈을 잃어버릴 것 같아...
미레유 : 낡은 광산의 터널이구나.
바바라 : 상당히 깊은 곳까지 이어진 것 같은데...
테리 :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장 안쪽까지 가 보자.
(레크는 보물 상자를 열었다! 보물 상자는 비어 있다... 그러나 뭔가 종이 조각 같은 것이 있다. 레크는 종이 조각에 쓰여 있는 문자를 읽었다.)
[대현자의 보물 정보 있음. 자세히 알고 싶은 자는 나에게로. ㅡ모건]
테리 : 모건, 이 자식...
바바라 : 이건 도대체 무슨 속셈이야? 농담도 정도껏 해야지!
미레유 : 일을 번거롭게 하네... 직접 말하면 될 텐데.
모건 : 내가 이 저택의 주인 모건인데 무슨 일인가? 오호라, 동굴에서 나의 편지를 찾은 건가? 좋다. 현자의 보물 정보를 가르쳐 주마. 단! 공짜로 가르쳐 줄 수는 없지. 5000골드에 모셔주마.
(레크는 5000골드를 건넸다.)
모건 : 그럼 가르쳐 주지. 마을의 북서쪽 숲의 한가운데쯤에 숨겨진 호수가 있네. 그 호수 바닥에 현자가 이 마을에 남기고 간 보물이 가라앉아 있다고 하네. 이 마을의 북서쪽에 있는 숲을 샅샅이 뒤져보는 것이 좋을 걸세.
[비밀의 호수]
미레유 : 여기 모인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
바바라 : 왜 다들 이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지?
테리 :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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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 이... 이... 이 호수의 바닥에 대현자 마샬님의 보물이! 그것을 알고 있어도 가질 수 없다니! 마... 만약 호수의 물이 빠진다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수 있겠습니다. 안 그래요? 그렇고 말고... 에? 악! 호... 호수의 물이!
아저씨 : 뭐... 뭐야 이건!?
데이비드 : 좋았어! 내가 1등이다!
아저씨 : 아... 제, 젠장!! 이런 때에 구두 끈이 풀리다니...!
청년 : 보물은 내 거야! 할아범은 꺼지라고! 에잇!
노인 : 으악!
아저씨 : 뭐... 뭘 하는 거에요!?
남자 : 미안하지만, 생활이 걸려 있다고! 이얍!
아저씨 : 으악~!
상인 : 보물은 내 거라고~!
데이비드 : 시끄러워! 죽고 싶냐!
남자 : 제길~! 전재산을 털어서 이정보를 샀다고! 여기는 죽어도...!
할머니 : 보물은 내 차지야! 누가 너 따위에게!
마물 : 케케케, 더 싸워라! 싸워서 서로 죽여라.
미레유 : 역시 마물이 숨어 있었어!
바바라 : 이 녀석들 대마왕의 졸개들이구나!
마물 : 케케케, 뭐 해? 너도 서두르지 않으면 다른 자에게 보물을 빼앗기게 된다고!
바바라 : 모두 왜 싸우고 난리야! 모두 보물에 눈이 멀었어...
테리 : 추하군... 너무나 추해...
미레유 : 끔찍한 광경이야... 대마왕이 기뻐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데이비드 : 좋아 열어 보자! ...제, 제길! 아직 방해자가 있었다니! 보물은 내 거야!
(데이비드를 쓰러트렸다!)
마물 : 크크크크... 그것으로 좋아. 그렇게 영원히 서로 죽이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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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 거짓말! 뭐야 이게? 믿기지가 않아!
테리 : 쳇...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미레유 : 우리는 도대체 무얼 보고 있었던 거야...?
청년 : 이... 이... 이 호수의 바닥에 대현자 마샬님의 보물이! 그것을 알고 있어도 가질 수 없다니! 마... 만약 호수의 물이 빠진다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수 있겠습니다. 안 그래요? 그렇고 말고... 에? 악! 호... 호수의 물이!
아저씨 : 뭐... 뭐야 이건!?
데이비드 : 좋았어! 내가 1등이다!
(레크는 보물 상자를 열었다! 그러나 보물 상자는 텅 비어 있었다!)
데이비드 : 뭐라고? 보물 상자가 비어 있다고!?
할머니 : 정말이야 너? 나에게도 보여줘 봐. 어머 정말이네.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잖아.
아저씨 :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남자 : 보물 상자가 비어 있다고?
청년 : 그럼 우리들은 텅 빈 보물 상자 때문에 앞다투어 살인까지...
노인 : 역시 탐욕에 눈이 멀면 지름길로 가도 보물이 나타나지 않고 길을 돌아서 가면 나타난다는... 즉, 이 텅 빈 보물 상자는 욕망으로 이상해진 우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건가...?
청년 : 그렇군요. 아무래도 정신이 잠깐 나갔던 것 같네요.
데이비드 :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마워요. 덕분에 정신을 차렸네요. 자, 마을로 돌아가 볼까...
할머니 : 그렇구나, 너. 돌아가서 모두에게 이 얘기를 해주면 다들 정신을 차릴지도 몰라...
상인 : 거참, 역시 대현자 마샬의 보물이군요. 우리들이 정신을 되찾게 만들어 줬어요.
아저씨 : 하~핫하! 이거 난감하구나. 자, 마을로 돌아갑시다.
미레유 : 사람들의 싸움이 진정된 건 좋지만... 왠지 석연치 않은데.
바바라 : 결국 보물 같은 건 없었던 거네... 바보 같은 짓을 했군!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일단 욕망의 마을로 돌아가 볼까?
테리 : 아무것도 없다...?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뭔가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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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유 : 현자 마샬의 보물... 그 얘기는 새빨간 거짓말이었을까...? 텅 빈 보물 상자를 보여 주려고 그런 소문을 흘렸을 것 같진 않은데...
바바라 : 으음... 조사할 데가 더 없나...?
(보물 상자는 텅 비어 있다! 그러나 레크는 다시 자세히 보물 상자를 조사했다! 보물 상자의 아래에 뭔가 빈틈이 있다... 레크는 동굴의 입구를 발견했다!)
테리 : 이 앞은 어떻게 생겼을까...?
바바라 : 동굴 안에 대마왕이 없어서 다행이야.
미레유 : 그 동굴은 비밀 통로였구나.
[감옥 마을]
미레유 : 상당히 큰 건물인 것 같은데.
바바라 : 여기가... 감옥 마을... 인가?
테리 : 이 성처럼 생긴 곳이 통째로 감옥이란 말인가... 단단히 각오하고 가자고, 레크.
형 거인 : 응~? 뭐야 너희들은? 도대체 어떻게 여기에... 훗... 뭐 좋아. 어느 쪽이든 상당히 이 감옥에 들어가고 싶어서 온 것 같군. 어쩌면 원하는 대로 들여보내줄 수도 있지. 다만... 지옥이라는 이름의 감옥으로!
(비탄의 거인이 나타났다! 비탄의 거인을 쓰러트렸다!)
형 거인 : 이 몸이 질 줄이야... 혹시 너희들이 나의 동생이 기다리고 있던 자들일지도 모르겠군. 자, 지나가도 좋다.
미레유 : 동생이라고...? 저기 서 있는 또 다른 문지기를 말하나?
동생 거인 : 서... 설마... 100년도 넘게 문지기를 해온 우리 형을 쓰러트릴 줄이야... 너희들 도대체 뭐하는 자들이냐? 역시 대현자의 예언대로 대마왕님의 존재를 위협할 자가 나타난 건가? 큭! 이... 이건 도대체!?

루비스 : ...대마왕의 부하로 위장한 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문지기여... 그곳에 있는 자들이야말로 오랫동안 그대가 기다리고 있던 대마왕의 존재를 위협할 자... 자, 문을 열어라. 이 자들은 필시 사람들의 빛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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