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실버 스타 스토리 3화
루나 : 아레스, 나루!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 이제 곧 메리비아에 도착한단 말이야!! 밖으로 나가보자.
나루 : 루나... 조금만 더 잘게.
루나 : 안 돼, 빨리!
나루 : 음냐음냐... 후아아아아아...
루나 : 빠.알.리!!
나루 : 우와아 거대한 거리다!!
루나 : 여기가 메리비아의 거리구나. 엄청나게 큰 도시...
나루 : 아레스, 마을이 보여! 배가 잔뜩 있어. 헤에, 저기가 메리비아인가.
[자유도시 메리비아]
낫슈 : 그럼 나는 여기서 실례하지. 흑장미 거리에 있는 마법가게에 좀 볼일이 있어서 말야. 무슨 일이 있으면 흑장미 거리에 들르라구, 그럼 또 보자!
라무스 : 헤에~ 큰 도시구나. 여기가 메리비아인가... 좋~아!! 나는 이 다이아몬드를 비싸게 사주는 가게를 찾을래. 나중에 또 보자! 헤헤헤... 굉장히 비싸게 팔아서 부자가 될 거야!!
나루 : 낯선 도시라니, 왠지 두근거리네. 우리들도 가자, 아레스.
루나 : 이 마을에는 사영웅의 한 명인 멜님이 살고 계셔... 만나고 싶지, 아레스?
아레스 : 으, 응...
멜 : 내가 이 메리비아를 다스리는 멜 데 알카크다. 너희들은 본 적이 없는 얼굴인데, 알겠나. 혹시 우리 마을에서 나쁜 짓을 하면 그 머리를 베어서 벽에 붙여놓을거다. 잘 명심하거라. 으하하하하하하!
나루 : 히에~엑! 대단한 박력이다~ 나 얼어버렸어...
멜 : 핫핫핫! 농담이다, 농담. 그렇게 겁먹을 거 없어! 그런데 나에게 무슨 일이지?
나루 : 아레스는 드래곤 마스터를 목표로 여행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영웅중 한 명에 관심이 있어서 인사드리러 왔어요.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놀라게 하는건 실례다! 흠흠!!
멜 : 뭐? 드래곤 마스터가? 흐음, 좋아 좋아, 맘에 들어! 남자는 그래야지!! 하지만 드래곤 마스터를 목표로 한다고 하면서도 변변찮은 녀석들이 많거든. 후훗, 아레스라고 했나 너의 마음은 진짜일까? 한 번 시험해보자!
나루 : 자, 잠깐 기다려요! 아레스 어, 어떻게 해야...?
멜 : 말은 필요없다! 카하하하핫! 자, 아레스! 틈이 보이면 어느 쪽이라도 공격해 와라! 이 멜은 아직은 젊은 아이들에게 지지 않는다!! 와하하핫!! ...으음, 제법이구나, 아레스. 맘에 들었다.
나루 : 당연하죠!, 누가 뭐래도 아레스는 백룡 할아버지를 만나서 용의 시련을 이겨 냈으니까.
멜 : 뭐!? 백룡 화이디를? 이거 점점 맘에 드는 걸. 이야, 미안했다. 카하하핫! 흐음, 요즘 젊은이치고는 좋은 근성을 가지고 있군. 사위로 삼고 싶을 정도야.
나루 : 흐~음, 아저씨에게도 아이가 있구나. 그 아이 귀여워요?
멜 : 오오, 잘 물어봤다! 내 딸은 너희들과 비슷한 또래야. 이름은 제시카라고 하지. 이 녀석이 나를 닮아서 품위가 있고 상냥해. 아름다운 아가씨야. 지금은 신관이 되기 위해 알테나님의 대신전에 수업을 받으러 갔는데... 때가 되면 멋진 신관이 되어서 돌아올거야. 제시카에겐 용기 있는 남자를 맺어주고 싶은데 누구에게라도 기회는 있다구. 아레스, 만약 내 딸을 바란다면 우선은 모험을 하면서 남자로써 단련하거라! 우하하하하하하!
나루 : 이 아저씨의 딸 말인데...생각해보니까 조금 무서운걸. 그치, 아레스.
멜 : 그래그래, 너는 드래곤 마스터가 되고 싶다고 했지. 우선은 모든 용들과 만나보고 나서...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벤의 마법 길드에 있는 가레온이라는 남자라면 용에 대해서 잘 알 거야. 후후후, 이봐 아레스. 내 딸 제시카와 만나보고 싶지 않니? 내 자식이라 그렇게 보이는지는 몰라도 그 아이는 엄마를 닮아 아름답고 품위 있는 아가씨다.
나루 : 안된다구요. 아레스에게는 루나가 있는 걸요. 그렇지, 아레스?
루나 : 나, 나루! 나 화낸다!
[흑장미 거리]
낫슈 : ...라는 겁니다. 로우이스님.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것이 마법력과 무슨 관계가? 나에게는 역시...
로우이스 : !?...쉬ㅡ잇!
낫슈 : 응? 앗! 아, 아레스. 그리고 루나씨... 어, 어쩐 일이야?
로우이스 : 어서 오세요, 로우이스 점집에 잘 오셨어요. 찾는 물건, 사업의 결단, 그리고 사랑의 고민, 뭐라도 해결해 드려요. 자아, 당신의 미래. 로우이스에게 보여주세요. 호호호호.
루나 : 아니, 나는 별로...
로우이스 : 어머? 하지만, 하지만 말이에요. 당신이 가장 점을 쳐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 않나요? 네? 어때요. 우후후훗...
루나 : ......
로우이스 : 다음은 당신이에요, 아레스. 어머 어머 어~머. 큰일이네!! 친구들을 잘 선택하는게 좋아요...부담스러운 사람은 끊도록 하세요. 그게 당신에게 좋아요. 하.지.만♥ 그건 곧 목숨을 잃는 것... 이어서는 안되겠지요. 웃후후후♥
나루 : 나도 나도! 나도 봐줘!
로우이스 : 로우이스는 고양이의 점은 볼.수.없.어.요. 미안해요☆
나루 : 난 고양이가 아~냐!! 흥흥!
낫슈 : 이제 메리비아는 다 돌아봤니? 뭐, 시골에서 갓 상경한 너희들에게는... 이 도시의 분위기가 신기해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게 당연하겠지만 말이야.
나루 : 낫슈는 무얼 점치고 있었던거야? 겁쟁이가 고쳐지는 방법?
낫슈 : 시, 실례야! 나, 나는... 저... 너희들과는 관계없잖아!!
나루 : 무~언가 수상해. 혹시 연애점을 쳤다든가, 꺄하하하하.
라무스 : 그런게 아니야! 이건 용의 다이아라구!! 백룡한테 받은거니까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쳐줘야 될 거 아냐!
도로스 : ...그렇게 말해도 말이죠. 백룡한테 받았든 어떻든 간에 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틀림없이 좋은 다이아이긴 합니다만... 이야 정말 멋지군.
라무스 : 아아, 아레스. 좋은 때에 왔어. 용의 다이아를 비싸게 팔려고 교섭하고 있는데... 좀 쉽지가 않아. 아레스도 도와주지 않을래? 부탁이야.
도로스 : 으~음, 멋진 다이아라고는 인정하겠지만 말입니다. 용의 다이아라는 이야기는 조금...
라무스 : 으~음. 그럼 용의 다이아가 아니라고 치고 얼마정도면 되겠어요?
도로스 : 그러니까... 이 정도의 물건이라면 한 20000S정도.
라무스 : 20000S라구요, 저기 아레스는 어때?
아레스 : 팔자.
도로스 : 오오 파신다구요! 됐어... 아니! 고맙습니다! 그러면 돈을 가져올 때까지 다이아를 잠시 맡아두지요. 그대로 기다리십시오.
나루 : 어라아? 조금 늦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 저기 아레스... 조금 수상하지 않니? 응응? 혹시...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큰일났어, 아레스! 도로스가 없어! 어떻게 하지, 속은게 아닐까? 아레스! 라무스!
점원 : 아앗, 저 그...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정말이에요... 그래! 멜님에게 얘기해 보면 어떨까요? 힘이 되어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라무스 : 어, 어쩌지... 이런 가게를 고른 내 탓이야...
[메리비아 지하수로]
도둑 : 쳇, 도로스 녀석의 보물을 빼앗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 만만치 않더라구. 녀석의 아지트가 지하수로의 안에 있다는 것까지는 밝혀냈지만 말이야.
나루 : 이 녀석 도둑이야, 잡아갈까?
라무스 : 아니 됐어. 가자, 도로스가 우리들의 다이아를 훔쳐 갔으니 일단 다른 곳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나루 : 찾았다! 자 빨리 우리들의 다이아를 내놔!!
도로스 : 쳇... 너희들 같은 애들이 이런 곳까지 쫓아 올 줄이야!!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다. 너희들의 상대는 이 녀석이 해 줄테니까 말이야! 나와라!!
라무스 : 우와와와왁!! 뭐, 뭐야 이녀석!
도로스 : 후후, 놀랐나! 아쿠아 리저드, 링링의 불꽃으로 재가 되어 버려라!!
나루 : 조심해, 아레스. 이녀석... 굉장히 세 보여!!
도로스 : 서, 설마 그런 말도 안돼... 나의 링링이 당해 버리다니... 이, 이런 아이들이 아쿠아 리저드를 쓰러뜨리다니!? 으아, 우와와와. 저, 저기 돈은 드릴게요... 아니, 받아 주십시오!! 이게 저의 전 재산입니다!
(500S를 받았다.)
라무스 : 이 정도 돈은 받아봤자 아무것도 못해... 응, 그래! 위에 있는 저 가게는 너의 것이지!?
도로스 : 네, 네에 제 가게입니다만.
라무스 : 좋아, 오늘부터 그 가게는 내 가게다! 용의 다이아와 교환이라면 나쁘지 않겠지?
도로스 : 네, 네에... 그럼 이 다이아는 제가 가져도...
라무스 : 헤헷,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다이아는 너한테가 아니라 가게에 판 거라구! 그러니까 다이아는 가게의 것. 곧 내 가게의 것으로 결정된거지!!
나루 : 하하핫, 라무스다운걸! 알겠나, 도로스!
도로스 : 그... 그런.
라무스 : 뭐, 걱정하지 말도록. 너는 남도록 해. 단 나쁜 짓을 했다가는... 기억해 두라구!!
도로스 : 네, 넷! 알겠습니다. 점장님! 저는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부디 편히 쉬시기를~
라무스 : 저녀석, 역시 신용할 수 없어... 뭐 좋아, 가게도 손에 넣었고.
나루 : 해냈구나 라무스! 헤헤, 정말 모험이라는 느낌이 드는걸.
루나 : 우후후, 나루도 참... 자, 빨리 돌아가자. 마물이 아직 나오고 있다구.
나루 : 라무스, 뭐 하는거야?
라무스 : 저 아레스... 나는...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그래. 잊어버려. 아까의 돈 말이지만 아레스가 가져가라구. 나는 가게도 있으니까.
나루 : 자, 빨리 나가자구. 꾸물대지 말고.
로우이스 : 흐~응 과연☆ 우후후후후후.
도로스 : 아, 아까는 부디... 저~점장을 아는 분이 왔습니다만...
낫슈 : 여어, 얘기는 들었어! 지하수로의 괴물을 쓰러뜨렸나 보군. 설사 마법을 쓸 수 없더라도 당신들 정도의 힘이 있다면 벤에 갈 자격이 있어. 어때? 내가 가레온님에게 말해 줄테니까, 괜찮다면 벤의 마법길드에서 본격적으로 마법력을 키워보지 않을래?
나루 : 낫슈가 자신 이외의 인간을 칭찬하다니... 눈이라도 오려나?
낫슈 : 너, 너는 정말 무례한 생물이구나! 마법길드는 나처럼 재능이 있는 사람은 대환영이라구. 일부러 찾아다닐 정도야. 그리고 마법길드에 가면 사영웅인 가레온님이나 레미리아님과도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다른 용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거야.
나루 : 벤의 마법길드라, 어떻게 할까 아레스?
루나 : 나는 아레스와 같이 갈 거야. 그 어디라도... 말이야.
아레스 : 벤에 가자.
낫슈 : 좋아 결정했어! 빨리 출발하자.
라무스 : ...아레스... 계속 얘기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야... 나는 메리비아에 남을 거야. 이 이상의 모험은... 나에겐 무리일 것 같아. 그리고 가게도 손에 넣었으니 여러 가지 일을 스스로 해 보고 싶어! ...아레스는 내 몫까지 모험을 계속해 줘.
나루 : ...라무스, 같이 가자. 쓸쓸하잖아.
라무스 : ...미안 나루. 하지만 벌써 결정했어.
나루 : 그래... 알았어. 우리들만 가자.
루나 : 건강해야 돼, 라무스.
라무스 : 모두 힘내, 가끔은 이 가게에 들려 줘. 그리고 아레스...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멜 : 오오, 왔나 아레스! 그 도로스와의 이야기는 모두 들었다! 이야, 그 지하수로의 괴물을 쓰러뜨리다니 말이야. 으음, 훌륭하다! 마법 길드에 가게 되면 가레온 녀석에게 용에 대해서 물어봐라. 새로운 드래곤 마스터인가. 즐겁게 기다리겠다, 아레스! 하하하하핫!
라무스 : 가게를 손에 넣었으니 나는 여기서 장사를 시작해 볼거야. 장사쪽이 모험보다 나에게 맞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레스도 모험의 여행 열심히 해... 내 몫까지 말이야. 응원할테니 꼭 새로운 드래곤 마스터가 되어야 해!
낫슈 : 벤에 가려면 전송의 샘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어. 샘은 바로 이 근처야. 거리에서 남쪽으로 가면 금방 찾을 수 있어.
나루 : 왜 벤에 걸어서 갈 수 없다는 거야?
낫슈 : 후후후, 그 이유는 금방 알게 돼. 곧 말이야... 마법도시 벤은 저렇게 여신의 탑 주위를 돌면서... 여신 알테나님을 지키고 있는거지.
[전송의 샘]
전송의 샘 관리원 : 얼래? 너는 마법길드의... 아마 낫슈군이었던가?
낫슈 : 엘리트 정도 되면 지명도가 틀리군. 훗, 마법진을 쓸 건데 괜찮겠지?
관리원 : 물론 낫슈군은 상관없겠지만 거기의 둘은...
낫슈 : 그들은 내 친구야. 마법진을 써도 괜찮겠지?
관리원 : 아니, 벤의 관계자 이외는 안돼. 최근 마법황제라는 자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말야. 당주 레미리아님의 명령으로 통과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길드로의 입회 희망자는 별도지만... 알테나 대신전에서 페이시아님에게 마법길드로의 입회 신청서를 받아 오지 않는다면 말이지.
낫슈 : 그래, 마법황제의 소문은 나도 들었지만...
나루 : 칫, 못 지나가는 건가. 낫슈도 의외로 대단하지도 않네.
낫슈 : 시, 시끄러! 자 페이시아님에게 입회 신청서를 받으러 가자. 서쪽산에 있는 것이 알테나 대신전이야. 그렇게 멀지는 않을거야.
[알테나 대신전]
신전 사제 : 여기는 미와 사랑의 여신 알테나님의 대신전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신관 : 우리들이 사는 이 대지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여신 알테나님의 은혜 덕분이다. 즉, 여신 알테나님은 세계를 감싸는 빛이요. 미와 사랑의 여신인 것이다!
나루 : 미와 사랑의 여신이라. 그럼 알테나님도 역시 예쁠까?
낫슈 : 내가 페이시아 님에게 이야기를 하고 올게. 너희들은 여기서 기다려 줘.
나루 : 페이시아님은 어떤 사람일까. 여신님 같이 예쁜 사람일까?
루나 : 우후후... 그렇다면 좋겠지, 아레스?
페이시아 : 제가 알테나 신전의 신관장을 맡고 있는 페이시아입니다. 아레스씨, 드래곤 마스터를 목표로 여행을 하고 있군요. 어머, 정말 멋진 일입니다. 벤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알테나님을 지키는 멋진 용사가 되어주십시오. 드래곤 마스터 다인씨가 돌아가신 뒤에 알테나님을 수호하는 용자는 부재인 채...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나루 : 아레스는 용을 찾는거지, 마법길드에 들어가려는게 아니야.
페이시아 : 어머 그래요? 하지만 말이에요. 아레스씨. 드래곤 마스터의 길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멀고 험해요. 혼자서 끙끙대는 것보다 마법길드에서 마법수행이라도 해두는 쪽이... 사영웅인 가레온님이나 레미리아님도 계시는데...
낫슈 :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이래 봬도 그는 꽤 완고합니다. 뭐, 마법길드의 일이나 마법의 위대함을 알면 마음이 바뀌겠지만요.
나루 : 그럴까...?
페이시아 :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아레스씨... 자, 이게 입회 신청서입니다. 최근엔 변경의 마족이 활동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당신처럼 용기 있는 분이 계셔서 저도 마음이 든든해요. 부디 조심해서 여행을 계속해 주세요. 그래요 루나씨, 당신은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가지셨다면서요? 알테나님은 아름다운 음악을 무엇보다 사랑하십니다. 언젠가 저에게도 들려주실 거라고 믿고 있겠습니다.
루나 : 그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페이시아 : 기대할게요. 꼭이에요 분명, 우후후후...
[전송의 샘]
관리인 : 오오, 낫슈군인가. 입회 신청서는 받아 왔는가?
낫슈 : 음, 물론이지. 봐, 이거면 됐지?
관리인 : 흠, 과연... 그럼 사양 말고 마법진을 쓰거라. 단... 알고 있겠지만 그쪽의 둘은 시련의 미궁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낫슈 : 아레스, 시련의 미궁을 지나서 자신의 힘을 증명해 봐. 그게 입회시험인 셈이니까. 나는 한발 먼저 벤에 가 있을 테니까.
나루 : 뭐야, 낫슈는 같이 가지 않는 거야?
낫슈 : 나는 너희들처럼 한가하지 않아서 말야. 벤에 도착하면 마법길드에 와 줘. 그럼 안녕!
나루 : 입회시험이라고 해도 아레스는 마법을 잘 쓰는 편도 아닌데... 괜찮을까?
루나 : 아레스에게는 검술이 있어. 노력해서 익힌 무술인걸. 분명히 괜찮을 거야, 난 믿어. 어쨌든 가자 아레스.
[시련의 미궁]
시련의 미궁 입구 관리인 : 잘 와주었다. 마법길드의 내일을 짊어질 젊은이여! 이 시련의 미궁은 그대들의 힘을 시험할 신성한 장소이니라. 따라서 이 미궁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일은 일체 허락되지 않는다! 그대들의 힘만으로 이겨내거라! 음 지쳐있는 너희들의 진짜 힘을 시험해 볼 수는 없겠군. 자 여기선 일단 나의 힘으로 피곤함을 날려 보내주지.
나루 : 아레스, 저걸 봐! 웬 큰 괴물이 출구를 막고 있어!
루나 : 저 마물을 쓰러뜨리는 게 최후의 시련인가 봐.
나루 : 저 녀석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위로 올라 갈 수 없는 것 같아. 가자 아레스!
나루 : 후우~ 어쨌든 이겼구나.
루나 : 이걸로 합격일까?
나루 : 이 이상 나온다 해도 이제 싸울수 없어!
루나 : 어찌됐든, 자 이제 나가자.
시련의 미궁 출구 관리인 : 오오! 잘도 여기까지 왔구나. 마법길드에 들어가기 위한 시련은 여기까지다. 너희들은 물론 합격이니까 이 미궁을 나가면 전처럼 도구를 써도 상관없다. 오늘부터 너희들은 마법길드의 일원이다. 그런 자각을 갖고 힘내라.
[마법도시 벤]
나루 : 우와~ ...여기가 마법도시 벤인가.
루나 : 정말 예쁜 거리네.
나루 : 낫슈가 말한 마법길드는 어디지? 응, 아레스 빨리 찾아보자!
낫슈 : 여, 아레스. 마침내 왔구나. 어때, 벤은 대단하지? 그럼 가레온님의 부름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라구.
나루 : 아~ 난 기다리는 거 싫어~ 안을 탐험하고 싶다~ 그치, 아레스!
아레스 : 응!
낫슈 : 정말, 정말... 루나씨도 마법길드를 둘러보고 싶으십니까?
루나 : 아니오, 저는 친구들을 기다리겠어요.
낫슈 : 그럼 안내하지요. 너희들도 실컷 구경하고 나서 위에 올라오는 거야. 알았지!
나루 : 자, 아레스! 안을 탐험하자!
낫슈 : 루나씨. 가레온님이 오실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루나 : 예... 이 노래는... 아레스...? 어떻게 된거지. 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전 아레스가... 제 친구가 연주하고 있는줄 알았어요.
가레온 : 아니, 상관없어.
루나 : 멋진 노래네요. 저는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가레온 : 다인이 어렸을 때 모험을 동경하며 만든 노래인 것 같은데...
루나 : 어머, 드래곤 마스터 다인님이... 아레스, 어디서 배운 거지? 정말... 나한테는 아무 말도 안하고서는!
가레온 : 후후후... 기운찬 아가씨로군. 마법학교의 신입생인가?
루나 : 옛? 아... 아니오 저는... 그런 재능은 없습니다. 벤에 온 것은 아레스에게 끌려들어 온 것 뿐이에요. 아레스는 드래곤 마스터가 되는게 꿈이라서... 용을 찾는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가레온 : 호오, 용을... 하지만 어떨까? 그대가 눈치채지 못한 것뿐이고 그대 자신도 여행 중에 찾아낼 것이 있는 게 아닌지?
루나 : 제가... 말입니까? ...그래... 꿈...
가레온 : 꿈??
루나 : 왠지... 내가, 내가 아닌 듯한 꿈... 그게 무엇인지 이 여행이 가르쳐 줄지도 모른다는... 어, 어머나 나도 참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가레온 : 후후후... 누구든지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있지... 하지만 그걸 정말 알 수 있는 자는 그리 많지 않지...
루나 : 아, 저...
가레온 : 조심하거라. 그것은 위험한 함정일지도 모른다. 아가씨...
루나 : 왠지... 신비한 사람... 게다가 조금... 무서워...
나루 : 자, 아레스. 여기저기 둘러보자구!
경비원 : 여기는 미아님의 방이다! 수상한 자는 목숨을 걸고 막는다! 응? 너희들은? ...이상한 고양이와 학생인가? 지나가도 좋다!
나루 : 으윽, 나는 고양이가 아니라니까!
[미아의 방]
미아 : 누, 누구? ...기분이 좋지 않아서 마법 학교는 쉬게 해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전 어머니의 시종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미아, 미아 오서입니다. 당신은 누구? 마법 길드분 이외의 분과 만나다니 꽤 오래간만인데... 대체 어떻게 여기에...?
나루 : 미아양, 나는 나루, 이쪽은 아레스. 멋대로 들어와서 미안해. 우리들은 용을 찾는 모험을 하고 있어서 말야, 벤에 왔어. 그래서 사람을 기다리는 사이에 촐랑대다가 이 방에 들어와 버렸어.
미아 : 어머 그러세요... 용을 찾아서 여러 지방을 자유롭게 여행하시는군요. 멋지네요...
나루 : 에헤헤... 실은 이제 막 시작한 것 뿐이지만 말야. 그래! 미아도 같이 여행하자!
미아 : 모험... 나... 아니... 나는...
나루 : 안 되는 거야? 유감이네... 그럼 친구가 되자! 그거라면 괜찮겠지? 나... 귀여운 여자아이 정말 좋아해!
미아 : 어머!? 우후후... 고마워... 나루.
나루 : 아! 웃었다, 웃었다! 미아는 웃는 얼굴 쪽이 훨씬 귀여워! 그치, 아레스!
미아 : 우후후...
낫슈 : 뭐, 뭐, 뭐하는 거야 너희들! 미, 미아님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다니! 이 분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함부로 대할 분이 아니야! 알겠어? 이 분은... 레미리아님의 외동딸로 마법길드의 차기 당주이신...
미아 : 낫슈! 이 사람들은 별로...
낫슈 : 아아, 미아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사람들입니다. 아아, 정말... 모두 제 책임입니다!
미아 : 낫슈, 저기 나는...
낫슈 : 자! 가레온님이 만나주신다! 어서 가라!!
나루 : 그럼 미아, 바이바이!
낫슈 : 서.둘.러.라!
미아 : 아레스... 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