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5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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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 ...하아... 하아... 누구지, 지금 그 사람... 이 학원 사람은 아니겠지? ...아~ 멋있는 사람이었어...
루이세 : ...미샤?
미샤 : 다시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거려... 설마 이것이 사랑인지도... 그건 싫어~ 부끄러워~!
루이세 : 미샤?
미샤 : 하지만! 이건 사과꽃이고... 라는건 역시? 이건 운명이야! 꺄아~악★
루이세 : ...저어, 잠깐 미샤?
미샤 : 칫! 이럴 줄 알았으면, 이름이라도 알아 뒀어야 했는데!
루이세 : 미샤도 참!
미샤 : 꺄악! 아ㅡ 깜짝 놀랐어! ...어, 루이세잖아. 왜 그래?
루이세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불렀는데 뛰어가버리다니!
미샤 : ...아, 미안~ 몰랐었어... 그보다 들어봐, 들어봐! 아까말야 굉장히 멋진 사람과 만났어!
루이세 : 응?
미샤 : 마침 모퉁이를 돌았을 때 부딪혔어. 이건 운명의 만남이야! 아아, 한번 더 보고 싶어...
루이세 : ...아, 저어...
티피 : 잠깐,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거야!
미샤 : !!
루이세 : 아, 미안. 금방 돌아갈게!
미샤 : 루이세!!
루이세 : 꺄악! 갑자기 큰소리 내지마!
미샤 :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누구야, 누구야,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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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세 : 정말이지... 정식으로 소개해 줄테니, 이 쪽으로 와!
미샤 : 루이세와 아는 사람이라니, 행운이야~★
루이세 : 소개할게, 워레스씨와 티피. 그리고 우리 오빠야. 얘는 내 친구로...
미샤 : 미샤에요!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티피 : ...루이세. 이 얘 원래 이래?
루이세 : 음~ 부정할순 없지만... 좀 더 정상이었던것 같았는데...
티피 : 뭐, 상관없지만.
미샤 : 그러고 보니, 루이세는 어머니에게서 실습을 받고 있었지 않아?
루이세 : 응, 근데 잠깐 일이 생겨서.
미샤 : 일? 뭔데?
티피 : 저어, 저어. 아리오스트씨, 어디 있는지 알아?
미샤 : 아리오스트 선배? 아까 연구실 입구에서 부딪혔는데...
워레스 : 부딪혔다고?
미샤 : 아하... 하하하하...
루이세 : 그럼 아리오스트씨는 지금 연구실에 있어?
미샤 : 으응, 왠지 서둘러 페더리안의 유적으로 갔는데...
루이세 : 남쪽의?
미샤 : 그래, 남쪽의 유적. [그것이 있으면 완성할 수 있다] 라며 흥분했던 것 같은데...
티피 : 서두르면 유적 안에서 만날 수 있을 거야.
미샤 : 루이세도 갈거야?
루이세 : 응, 그럼 다음에 봐, 미샤.
미샤 : 응, 다음에 봐! 사실은 같이 가고 싶지만,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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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장실]
루이세 : 실례합니다.
학원장 비서 : 예, 무슨 일이십니까?
티피 : 어떻게 된거야, 너? 얼굴이 음흉해졌어! ...큭, 그렇게 순순히 인정하다니...
워레스 : 왜 그래? 뭘 중얼거리고 있어?
티피 : 저어, 접수하고 있는 여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워레스 : 호오, 그렇게 예쁘다고!? 제길! 눈이 안 보이니...
티피 : 정말이야! 멋진 빨간 피어스가 어울리는 굉장히 섹시한 여자야.
워레스 : 호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줘...
티피 : 그러니까, 피어스는 루비의 티어드롭이야. 그리고 입술의 색은...
학원장 비서 : 죄송합니다만 용무가 없으시다면, 나가주시겠습니까.
루이세 : 저, 저어... 원장 선생님은 계신가요?
학원장 비서 : 학원장님은 지금 옥상에 계십니다.
루이세 : 옥상입니까...
학원장 비서 : 예, 시공왜곡계를 보러 가셨습니다.
[옥상]
루이세 : 학원장 선생님!
맥스웰 학원장 : 오오, 루이세. 왜 그러지?
루이세 : 실은 학원장 선생님을 뵈러 왔습니다.
맥스웰 학원장 : 나를? 그럼, 자세한 얘기는 방에서 듣지. 난 먼저 돌아가겠다.
티피 : 뭐야, 이건?
교수 : 이건, 시공의 왜곡을 측정하기 위한 장치야. 엘레베이터의 위에 있는 센서가 포착한 왜곡을 여기서 기록하고 있어.
티피 : 시공의 왜곡?
교수 : 우리의 세계는 무리하게 2개의 시공을 겹쳐서 만든 것이야. 결국 굉장히 부자연적인 세계지. 이 2개의 시공이 떨어진다는 건 우리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야. 그러니 관측을 게을리 할 수가 없지.
티피 : 만약 2개의 시공이 떨어져 버리면 어떻게 돼?
교수 : 원래 세계로 돌아가 버리겠지. 하지만, 원래 세계는 태양이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에, 죽음의 세계가 되버렸어.
티피 : 죽음의 세계로 돌아간다고?!
교수 : 그렇게 되지. 그 징후가 보이는지, 항상 감시하고 있어.
티피 : 으으~ 그런 중요한 것이었다니! 아저씨,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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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장실]
루이세 : 실례합니다.
학원장 비서 : 예, 무슨 일이십니까?
루이세 : 원장 선생님은 계신가요?
학원장 비서 : 예, 지금은 시간이 있으시니까,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루이세 : 남쪽 유적에 들어갈 수 있는 허가를 받고 싶습니다.
학원장 비서 : 알겠습니다. 들어가십시오.
루이세 : 실례합니다.
맥스웰 학원장 : 오오, 왔구나. 그래, 나에게 볼일이란게 뭐지?
루이세 : 실은 남쪽 유적에 들어갈 허가를 받고 싶습니다.
맥스웰 학원장 : 남쪽 유적? 최근 유행하는건가? 오늘도 벌써 한명, 허가를 받으러 온 녀석이 있었는데... 알고 있겠지? 아리오스트 말이야.
티피 : 그랬군! 역시 그곳이었어! 실은 아리오스트씨를 찾고 있었어.
맥스웰 학원장 : 응? 이, 이것은...
티피 : 꺄악!
맥스웰 학원장 : ...흠, 흠!
티피 : 뭐하는 거야! 놓아줘, 바보! 변태 할아버지!
맥스웰 학원장 : 호오~ 잘 만들어진 호문쿨루스로군. 이 정도 수준이라면... 역시...
루이세 : 예, 어머니의 작품입니다.
맥스웰 학원장 : 역시 산드라가... 과연 잘 만들었군.
티피 : 이제 그만 놔줘~!
맥스웰 학원장 : 생각이 나는군, 그녀가 아직 학생이었던 시절이.
티피 : 티... 이... 피... 이... 키... 이이이익!
맥스웰 학원장 : 으윽!!
티피 : 빨리 허가증이나 줘!
워레스 : 바보! 빨리 사과해!
맥스웰 학원장 : 아니다, 난 씩씩한 아이를 좋아한다. 자, 허가증이다.
(허가증 [남쪽 유적]을 손에 넣었다!)
루이세 : 죄송했습니다. 원장 선생님.
맥스웰 학원장 : 괜찮다. 어서 아리오스트에게 가보거라.
루이세 : 예,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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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정말, 혼이 났어!
워레스 : 학원장은 어떤 사람이야?
루이세 : 맥스웰 학원장?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좀 연구 욕심이 심하다고 할까...
워레스 : 과연. 근데, 어떤 연구를 하고 있지?
루이세 : 여러가지로 폭 넓은 연구를 하는 것 같지만, 메인은 [그로슈와 통상마력의 차이에 대해서] 였을걸요...
티피 : 호오, 그로슈라... 루이세도 연구재료가 되지 않게, 주의해야겠어!
루이세 : 뭐?!
티피 : 아까 나처럼 붙잡혀서, 이런짓이나 저런짓을 당하고...
루이세 : ...으으...
티피 : 덤으로 그런짓까지... 으아~ 비참해~
루이세 : ...으으으...
워레스 : 어이, 루이세 울 것 같은 얼굴이야.
티피 : 아, 미안 루이세. 괜찮아. 그런 일은 없을거야!
루이세 : 으... 응...
티피 : 그렇다곤 해도, 너 정말 울보구나~
루이세 : ...으...
[페더리안 유적]
티피 : 어? 사람이 있어.
보초병 : 이곳에 들어오려면 학원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증이 없는 자는 지나갈 수 없다... 음, 허가는 받은 것 같군. 조심해서 가라.
티피 : 헤~ 여기가 페더리안 유적이군. 루이세, 안내해줘.
루이세 : 미안해. 나도 들어가는건 처음이야.
워레스 : 그럼 할 수 없군.
루이세 : 정말 미안해. 하지만 수업에서 조금 배웠으니까, 무슨일이 생기면 설명정도는 할 수 있을지도...
티피 : 응, 기대할게! 자, 아리오스트씨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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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레스 : 응? 살기가 느껴져...
아리오스트 : 큭! 여기까지 와서... 이대로는 이쪽의 생명이 위험하다구...
루이세 : 아리오스트씨!
아리오스트 : 앗! 루이세?
티피 : 아아, 아리오스트씨가 위험해!
워레스 : 어렵게 여기까지 와서 죽어버리면 너무 억울해. 구해주자!
티파 : 아리오스트씨! 지금 구해줄테니, 그때까지 힘내!
아리오스트 : 미안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 볼 생각이지만. 한가지 충고해두지. 이 방에 색깔이 다른 바닥이 있지?
루이세 : 이 썩은 바닥 말인가요?
워레스 : 썩은 바닥이 어쨌다고?
아리오스트 : 그곳만은 밟지 않도록 해라. 이 탑의 에너지가 새어나와 정기적으로 방전된다.
티피 : 방전!?
아리오스트 : 휩쓸려버리면, 데미지를 입으니까.
루이세 : 아, 알았어요! 곧 구해드리겠습니다!
아리오스트 : 미안해, 루이세. 윽!
티피 : 바보녀석, 뭐하는거야! 아리오스트씨가 당해버리잖아!
아리오스트 : 전황이 바뀌기 시작한 모양이네. 우리들도 행동을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 알았어. 있는 힘을 다해보지!
티피 : 이겼다★
루이세 : 무사합니까, 아리오스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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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오스트 : 후우, 살았어. 고마워.
워레스 : 다행이야. 하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 혼자서 온거지?
아리오스트 : 그건 이 안에 있는 물건 때문이야.
루이세 : 그게 뭔데요?
아리오스트 : 직접 보는게 빠를거야. 자 따라와.
루이세 : 굉장한 수의 책...
티피 : 뭐가 쓰여져 있을까? 저, 루이세 읽어봐★
루이세 : 응... 으...
티피 : ??
루이세 : ...그러니까... 저어... 으...
티피 : 왜 그래, 루이세?
루이세 : ...으으...
티피 : 왜 우는거야!? 그렇게 무서운 것이 쓰여있어?
루이세 : 읽을 수 없어...
아리오스트 : 하하핫, 그들의 문자니까, 읽는것은 굉장히 어려워. 게다가 별로 이득은 없을거야. 왜냐면 그들의 책은 거의다 윤리에 대해 쓰여진 것이니까.
티피 : 윤... 리?
아리오스트 : 거짓말을 하지 마라.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칙 같은거.
워레스 : 과연, 어쩐지 지식이 잠자는 장소치고는, 너무 간단히 출입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했어.
아리오스트 : 하지만, 내가 찾는 것은 서적이 아니야. 이쪽이야.
티피 : 우와~ 굉장한 잡동사니다...
아리오스트 : ...이게 아냐... 이것도 아니고... 분명 여기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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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세 : 뭘 찾고 있는거죠?
아리오스트 : ...으응. 내가 하늘을 나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
루이세 : 예. 분명 하늘을 나는 장비의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을 몇번인가...
아리오스트 : 과거 인간을 지배하고 있던 그로시안은 하늘을 나는 탑을 가지고 있었어. 원래는 페더리안에게서 얻은 기술이었지만, 하지만 그들이 사라진 동시에 그 하늘을 나는 탑도 사라졌다고 해.
루이세 : 하지만 그건 전설로, 정식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았을텐데...
아리오스트 : 그래, 만약 그들이 그 기술을 남겨두었다면 내 연구도 편했을텐데.
워레스 : 그래서 너는 독자적으로 하늘을 나는 장치를 개발한건가?
아리오스트 : 예, 저는 소형 부유원반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별로 실용적이 아니어서.
티피 : 어째서?
아리오스트 : 뜨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이동하는데는 바람의 힘에 의지하는게 고작이야. 해보고 안거지만 고도에 따라서 바람이 부는 방향이 서로 달라서, 원하는 바람으로 목적지까지는 어쨌든 갈 수 있지만.
티피 : 그걸론 안돼?
아리오스트 : 지상에서 이동한다면 그것도 괜찮을지 모르지. 하지만 내가 가고싶은 곳은 꽤 높은 곳에 있어. 그 고도에 알맞은 방향으로 흐르는 바람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니까.
루이세 : 아, 그래... 그래서 어느 고도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추진력이 필요해. 그것을 여기서 본적이 있었는데... 있다!
티피 : 잘됐어!
루이세 : 이것이 그거에요?
아리오스트 : 으응. 이 추진기를 내 비행장치에 붙이면, 뒷바람이 불어도 앞으로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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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레스 : 잘됐네. 이걸로 우리들의 목적도 달성할 수 있겠군.
아리오스트 : 목적?
루이세 : 실은 어머니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독에 중독되어서, 페더리안이 사는 곳으로 해독제를 얻으러 가지 않으면 안되요. 그래서... 저... 서두르지 않으면... 어머니가... 으으...
티피 : 또 이 얘가! 금방 울어버린다니까!
루이세 : ...하지만...
티피 :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모두 힘내고 있잖아! 그러니까, 알았지?
아리오스트 : 분명 우리들보다 과학이나 약학에 정통한 그들이라면, 치료법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알았어, 내 비행장치로 데려가줄게. 도와준 답례야.
티피 : 잘됐어, 루이세!
루이세 : 응!
아리오스트 : 한번, 내 연구실에 들러줘. 그곳에서 이 장치를 만들고 있으니까.
(아리오스트가 동행자가 되었다!)
[마법학원]
티피 : 이상한 사람. 저런 철기둥을 보고 뭘 좋아하지?
송마선 기사 : 누, 누구냐? 나의 신형송마선에 트집을 잡는 놈이!
루이세 : 미, 미안해요. 티피, 안돼! 그런 소릴 하면!
송마선 기사 : 오오, 루이세구나. 그 이상한 벌레는 산드라 선생이 만든거니?
티피 : 벌레?
송마선 기사 : 송마선도 모르는 놈은 벌레도 과분해! 도대체, 그로슈란 말이나 알고나 있어?
티피 : 훗훗훗! 그로슈 정도는 알고 있어. 이 [둥실둥실 번쩍번쩍]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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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마선 기사 : 호오... 그럼 어째서 지역에 따라 그로슈의 양이 다른지 알고 있어?
티피 : 윽... 뭐였지?
루이세 : 저어, 티피. 실은 이 세계는 굉장히 불안정한 시공에 존재하고 있데. 정확히는 두개의 시공이 겹쳐져 있는데, 거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해줄게. 하여간 2개의 시공의 간격이 큰 곳은 그 간격에서 마법 에너지인 그로슈가 흘러 들어 오는 양이 많아.
티피 : 그럼, 그로슈가 많이 있는 장소는 위험하지 않아?
송마선 기사 : 뭐, 그렇지. 이 주변에는 북쪽으로 갈수록 그로슈가 많고, 남쪽으로 갈수록 그로슈가 적어. 결국 북쪽일수록 시공의 틈이 크다는 것이지. 그리고, 그 간격은 같은 곳에서도 미묘하게 변하지. 결국 그로슈의 양도 약간이지만 날에 따라 다르지.
티피 : 음~ 재밌었어, 아저씨. 그럼 이만.
송마선 기사 : 자, 잠깐 기다려! 이 송마선의 얘길 안들어도 좋으냐? 아, 안의 회로가 신형이라고!
티피 : 이 아저씨 어떻게 하지?
송마선 기사 : 이 그로슈란, 실은 순수한 마력 에너지로 매우 귀중한 것이야. 그래서, 이 그로슈를 모아서 필요한 장소로 보내는 장치가 이 [송마선] 이라는 거지.
티피 : 그런걸 모아서 뭐해요? 먹지도 못하는데.
루이세 : 마법기계를 움직이는데 사용돼. 여기 연구실 이외에도 어머니의 실험장비에도 쓰이고 있어.
송마선 기사 : 그로슈를 모아두는 방법은 산드라 선생님이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게 송마선으로 모을수밖에 없어. 그래서, 이 송마선의 설치장소안의 회로 구조가 말이지...
티피 : 응, 응, 굉장해. 그러니까 이제 설명은 필요없어.
송마선 기사 : 이, 이러니까 요즘 젊은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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