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28화

in #kr7 years ago (edited)

0.jpg

브래들리 부학원장 : 그 저주는 어디에서든 술자가 키워드를 말하면,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거나 죽일수가 있다. 하지만 그 저주를 거는 의식은 10일 이상이나 대상을 구속할 필요가 있다. 정말 비효율적인 저주지. 그렇게까지 하려면 고문으로 공포에 질리게 해서 말을 듣게 하는 쪽이 빠르니까.
워레스 : 과연, 그래서 인질로 잡은 경우 정도밖에 쓸 수 없는 거군.
루이세 : 그런데, 그 저주를 풀 수 있습니까?
브래들리 부학원장 : 그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다. 몇개의 도구만 있으면 된다.
루이세 : 그걸 가르쳐 주십시오.
브래들리 부학원장 : 어렵지는 않다고 해도, 초보자에겐 무리다. 준비가 되면 내가 도와줄테니까 지금부터 말하는 물건을 가져와라. 먼저 대상자의 몸 일부, 손톱이나 머리카락이라도 좋다.
티피 : 손톱이나 머리카락...
브래들리 부학원장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성스러운 흙이다.
워레스 : 성스러운 흙?
브래들리 부학원장 : 그밖에 필요한 것은 모두 내 연구실에 있다. 하지만 성스러운 흙은 보존할 수 없지.
티피 : 그 성스러운 흙은 어디에 있지?
브래들리 부학원장 : 음, 그것이 문제다. 시공의 왜곡에서 발생한 미량의 그로슈가 빛의 구가 되어 부유하고 있는것은 본적이 있겠지? 이것이 긴 세월동안 대지에 배어들어간 것이 성스러운 흙이다.
루이세 : 그럼 빛의 구가 많이 있는 곳에 가면 성스러운 흙도 찾을 수 있는건가요?
브래들리 부학원장 : 그게 그렇지 않다. 요즘엔 그 그로슈를 모으는 집마주가 여기저기 생겨버려서, 대지에 배어들기 전에 모여져 버린다.

1.png

[제노스의 집]
티피 : 실례합니다.
(헤어브러쉬가 있다.)
티피 : 이거, 카렌거지? 긴 머리카락이 남아있어...
루이세 : 이 머리카락으로 카렌씨의 저주가 풀릴수 있을까?
(카렌의 머리카락을 손에 넣었다!)
[오리비에 호수]
티피 : 여기만 흙의 색깔이 다르네...
(성스러운 흙을 손에 넣었다!)
[마법학원 부학원장실]
부학원장 비서 : 어서오세요. 부학원장이라면, 지하연구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티피 : 실례합니다.
브래들리 부학원장 : 무슨 일이지? 그 물건은 다 모았나? 오, 가져왔나. 여기 준비는 끝났다.
(성스러운 흙과 카렌의 머리카락을 건네줬다!)
브래들리 부학원장 : 이제 작업을 하자.
티피 : 금방 되는건가?
브래들리 부학원장 :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여기서부터는 시간을 들여서, 집중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티피 : 앗, 금방 할 수 없는 거군...
브래들리 부학원장 : 이제부터 만드는것은 분신인형이다. 이것은 내부에 집어넣은 대상자의 머리카락등으로부터, 대상자의 존재감을...
워레스 : 어려운 건 됐으니까, 빨리 작업을 해줘!
브래들리 부학원장 : 시간이 좀 걸릴것 같으니 밖으로 나가줘. 적어도 하루정도는 걸릴테니.

2.png

[갈아오스 감옥 근처 다리]
브론손 장군 : 오오, 너희들인가. 실은 이 앞에 걸려있는 작은 다리가 끊겨 버려서 말이지. 앞으로 전진할 수 없는 모양이야.
티피 : 다리 같은거야 고치면 되잖아!
브론손 장군 : 그런 소리 말라구. 기슭에 진을 치고 있어서, 금세 파괴되어 버린다구.
워레스 : 그래서, 방법이...
브론손 장군 : 이대로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반슈타인병 대장 : 어떻게 된거냐, 로란디아의 놈들아! 건너고 싶으면 건너봐라!
티피 : ...열받네 정말!
루이세 : 아, 반슈타인 병사가 있어.
티피 : 하지만, 놈들... 쥬리앙의 부하로는 안보이는데.
워레스 : 이봐, 그건 혹시...
반슈타인병1 : 앗핫핫! 그야말로 걸작이군!
반슈타인병2 : 그렇지?
반슈타인병1 : 그건 그렇고 로란디아 놈들도 불쌍하군.
반슈타인병2 : 그래그래, 먼길을 힘들게 와서 길이 막히다니 말이야.
티피 : 아무래도 저 놈들이 로란디아군의 진군을 방해하고 있는 모양이야.
루이세 : 오빠 어떻게 하지?
워레스 : 다행히 놈들은 우리들을 눈치채지 못했어. 그림자에 몸을 숨기고 다가갈 수 있을거야. 싸움은 그 뒤에 가서 해도 늦지 않는다.
루이세 : 여긴 몸을 숨길 곳이 많으니까 말이야.
반슈타인병1 : 그러고보니, 너 그 아가씨는 어떻게 되었나?
반슈타인병2 : 그 아가씨?
반슈타인병1 : 니가 찍어뒀던 도구상점의 아가씨 말이야.
반슈타인병2 : 아아, 포기했어.
반슈타인병1 : 왜?

3.png

반슈타인병2 : 자식이 있더라구.
반슈타인병1 : 결혼했었군.
반슈타인병2 : 그건 그렇고 말이야...
반슈타인병1 : 응?
반슈타인병2 : 로란디아의 기사중에 카마인이란 이름, 들은적 있어?
반슈타인병1 : 있어, 있다구! 굉장한 실력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놈이라며?
반슈타인병2 : 그러니까, 그렌갈님조차도 이기지 못했다고 하더군.
반슈타인병1 : 이, 이봐! 그런 소리하면 처벌받는다구!
반슈타인병2 : 아까 그 카마인이란 놈 말이야...
반슈타인병1 : 응?
반슈타인병2 : 곁에 그로시안까지 두고 있다는군.
반슈타인병1 : 난 안경쓴 바보같은 여자애와 함께 있다고 들었는데?
반슈타인병2 : 또 살벌한 아저씨도 함께 있다 하더군.
반슈타인병1 : 엄청 황당한 멤버 구성이군...
반슈타인병2 : 그런 멤버로 무적이라니까 믿을 수가 없다구.
반슈타인병1 : 어째서 그런 놈들에게 그렌갈님이 못이기는거지? 바보 오즈왈드라면 모를까...
반슈타인병2 : 이, 이봐! 그런소리하면 처벌받는다구!
반슈타인병 부대장 : 이봐! 무슨 쓸데없는 소릴 하는거야!
반슈타인병1 : 혀, 형님!
반슈타인병 부대장 : 이 바보녀석! 적의 접근을 눈치 못채다니!
반슈타인병2 : 네!?
반슈타인병 부대장 : 연락하면 귀찮아진다! 놈들을 놓치지 마라!
반슈타인 병사들 : 넷!
반슈타인병 부대장 : 윽! 이대로는 돌격당하게 되버려... 나는 그렌갈님에게 전하고 올게! 그때까지 어떻게든 녀석들을 막도록 해!
반슈타인 병사들 : 아, 알겠습니다!

4.png

티피 : 아아, 연락하겠어! 서두르지 않으면!
반슈타인병1 : 아앗!
반슈타인병2 : 너, 너무해...
워레스 : 뭔가 묘한데...
루이세 : 묘하다고?
워레스 : 녀석들, 반슈타인의 병사가 아니야.
루이세 : 그럼 뭐지?
티피 : 아까부터 어디선가 들은적 있는 이름이 나왔잖아.
반슈타인병 부대장 : 더이상 견딜 수 없어...
루이세 : ...휴우...
티피 : 드디어 끝났다.
워레스 : 끝이 아니잖아?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티피 : 에헷, 그랬군.
로란디아병 : 큭! 역시 안되는군! 이래서는 다리를 건널 수 없어...
반슈타인병 대장 : 와하하핫! 분한가!?
티피 : 저놈, 정말 열받네!
워레스 : 이대로 숨어들어가서 놈들을 쓰러뜨리자.
반슈타인병 : 앗! 형님, 적입니다!
반슈타인병 대장 : 뭣이! 망보는 놈들은 무얼 하고 있던 거냐! 에잇, 서둘러 전투를 준비해라!
그렌갈 : 또 만났군. 뭐, 이번엔 적으로서 말이지만.
워레스 : 슬슬 말하는게 어때? 너의 목적을 말이야!
그렌갈 : 간단한 일이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서지.

5.png

그렌갈 : 잘 알아냈군.
티피 : 돈!?
그렌갈 : 그래, 힘의 시대는 끝이다. 지금부터는 상업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어떤 권력자도 돈에는 거절못하지.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해! 내가 만든 무기가 더욱 돈을 벌어줄때까지, 이 전쟁을 계속하게 해주지. 그것 때문에라도 너희들은 방해다! 여기서 죽어라! 좋았어! 양쪽에서 공격한다!
반슈타인병 : 으악!
도적 : 이럴수가... 짭짤한 일이라고 들었는데... 얘기가 틀리군.
반슈타인병 대장 : 다, 당했다!
워레스 : 하나 묻고 싶은게 있는데, 학원장과는 어떤 관계가 있었지?
그렌갈 : 그러고보니 너희가 맥스웰을 쓰러뜨렸다고 하더군. 그것에 관해선 감사반, 의혹반이었는데...
루이세 : 무슨말이야?
그렌갈 : 모르겠어? 그녀석으로부터 무기에 사용하는 마법과 마수정을 샀었지. 음, 슬슬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말이야.
티피 : 그럼, 수정광산을 도굴한건...
워레스 : 결국 맥스웰과 손잡게 되서, 방해가 된 중계업자를 찾았나? 그리고 녀석에게 명령해서 없애버렸군. 아닌가?
그렌갈 : 꽤 날카로운데. 맥스웰과 손잡은건 정답이었어. 음, 못써먹는 마법도 꽤 많긴 했지만 말이야.
아리오스트 : 우리들의 연구성과를 그런곳에 사용하고 있었단 말이야!?
반슈타인병1 : 이런 녀석들에게 이길리 없어...
반슈타인병2 : 좀 방심했나 보군...
그렌갈 : 으윽! 그런...바보같은... 나의 무기가... 질리가 없어...
워레스 : 너의 싸움은 너무 무기에 의존하고 있단 말이야.
그렌갈 : ...안되겠다. 더, 더 많은 돈이... 돈이... 돈...
루이세 : 불쌍한 사람...
티피 : 이제 괜찮은거 같지?
로란디아병 : 감사합니다! 곧 다리를 건너 합류지점으로 향하겠습니다. 반슈타인의 장군께 그렇게 전해주십시오!

6.png

[크레인 마을 동쪽 진지]
쥬리앙 : 실은 로란디아에서 브론손 장군의 부대를 원군으로써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있었지만 아직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문에 앞으로 진군하지 못한채 다리가 묶여있지. 대체 어떻게 된걸까?
워레스 : 감옥곁의 다리에서 적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그놈들을 쓰러뜨렸으니, 내일쯤에는 합류할 수 있겠지.
쥬리앙 : 그랬었군. 미안하다.
엘리엇 : 많이 피곤하실텐데, 오늘밤은 편히 쉬세요.
쥬리앙 : 이런곳에 있었는가.
티피 : 왜 그래, 쥬리앙?
쥬리앙 : 전투를 앞두고 조금 신경이 곤두선것 같아서 말이야.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산보를 하고 있다. 그나저나 너희들을 만난뒤로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군. 자신이 가야할 길을 잃었던 때에, 너희들을 만나 다시 한번 그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그 덕택에 이런 우스운 재회를 하게 됐지만 말이야. 그리고 너는 만날때마다 확실히 강해져 있었다. 어쩌면 지금은 나보다도 강할지도 모르지... 좋은 마음가짐이다. 다음에 싸우게 될 날을 기대하지.
티피 : 안돼, 쥬리앙! 이녀석에게 그런 소릴 하면 점점 더 건방지게 될 뿐이라구!
쥬리앙 : 하하하, 그도 그렇군. 과신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을 가져주길 바래.
아네스트 라이엘 : ...여유롭군 쥬리앙.
쥬리앙 : 누구냐!
아네스트 라이엘 : 잠시 보지 못한 사이에, 내 목소리도 잊었는가?
쥬리앙 : 아네스트 라이엘...
아네스트 라이엘 : 너희들뿐이라니 좋은 상황이군... 얘들아! 왕을 사칭하는 반역자를 잡아라!
부하 : 넷!

7.png

티피 : 큰일이다! 모두 일어나!
워레스 : 뭐야?
루이세 : 왜 그래?
티피 : 적이야, 적! 놈들이 노리는것은 엘리엇이야!
부하 : 큭! 시끄러운 날벌레가!
아네스트 라이엘 : 상관없다. 저정도의 인원으로 우리들을 막을수 있으리라 생각지 마라.
쥬리앙 : 폐하를 죽게 할 순 없다!
아네스트 라이엘 : ...좋다. 네놈의 상대는 나다. 덤벼라! 너희들은 리샬왕을 기만한 반역자를 찾아내라!
부하 : 넷!
티피 : 그런데 엘리엇이 어느 텐트에 있는지 못들었는데...
쥬리앙 : 미안, 여기서 대답하면 녀석들에게도 들키게 돼.
티피 : 스스로 찾는수 밖에...
부하 : 라이엘님!
아네스트 라이엘 : 무슨 일이냐?
부하 : 배, 배신입니다! 리브스 장군이 더글라스 지역으로...! 긴급히 수도로 돌아가주십시오!
아네스트 라이엘 : ...알겠다. 나는 수도로 돌아가겠어. 너희들, 여길 부탁해!
부하 : 맡겨주세요.
쥬리앙 : 기다려! 도망치는건가!
아네스트 라이엘 : 승패는 다음이다. 또 만나게 되겠지.
부하 : 꽤 하는군... 내가 뒤쳐질 줄이야...
엘리엇 : 소란스러웠던 것 같은데, 무슨일 있었어요?
티피 : ...너, 적이 노리고 있었단 말야.
엘리엇 : 에엣!? 그래서 적은?
티피 : 상태를 봐, 아무것도 없지... 괜찮아, 엘리엇?
엘리엇 : ...네, 괜찮습니다.

8.png

쥬리앙 :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폐하. 그건 그렇고 라이엘은 갑자기 어떻게 된거지?
티피 : 아, 말안했던가? 리브스란 사람이 더글라스경의 동료가 됐다구.
쥬리앙 : 그랬었군. 하지만 그런건 빨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을.
티피 : 미안.
루이세 : 하지만 이걸로 마음 든든한 아군이 생겼잖아. 이제 두려워할건 아무것도 없잖아.
쥬리앙 : 그렇지도 않아. 확실히 나와 리브스의 부대만으로도 상당한 병력이 되겠지. 허나 저쪽엔 리샬이 있다. 녀석의 힘은 보통이 아니야. 완전히 괴물이라구.
워레스 : 괴물인가...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별 수 없겠지.
쥬리앙 : 허나 너희들이 협력해 주고 있으니, 우는 소린 않겠다. 자, 슬슬 쉬도록 하지. 날이 밝으면 마음대로 행동해도 좋다. 우리는 원군과 합류하고 왕도를 목표로 진군한다.
워레스 : 슬슬 부학원장쪽도 준비가 끝나지 않았을까? 국왕에게 보고하기 전에 가보는게 어떨까?
[마법학원 부학원장실]
부학원장 비서 : 어서오세요. 안에서 부학원장이 기다리십니다. 어서 들어가십시오.
루이세 : 실례합니다.
브래들리 부학원장 : 오오, 기다리고 있었다.
루이세 : 선생님, 그 물건은 완성되었습니까?
브래들리 부학원장 : 물론이다. 그럼 어서 가볼까?
티피 : 응? 가다니...
브래들리 부학원장 : 당연하잖은가. 이걸로 저주를 풀어야지.
티피 : 그건 그런데...
브래들리 부학원장 : 그러니까 나도 간다는 거다. 아니면 뭐야? 너희들이 저주를 풀 의식을 할 수 있는건가?
워레스 : 할 수 없군. 다소 위험하니까 각오해 둬.
(부학원장이 동행자가 되었다.)
브래들리 부학원장 : 나는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 그동안 잘 부탁한다.
부학원장 비서 : 조심하세요.

9.png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2
JST 0.032
BTC 61672.72
ETH 2996.85
USDT 1.00
SBD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