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3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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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른호스트 : ...잡담은 이 정도로 하고 이번에는 아미고 상단의 부탁으로 해적을 잡기위해 가는 것입니다.
메리 : 흥, 도둑이 도둑 잡으러 가는군.
엘리자베스 : 메리! 실례야, 그런말은!
메리 : 난, 상인들은 솔직히 맘에 안들어. 뭘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고.
리나 : 상인들이 생각하는걸 알려면 자신도 상인이 되야 한답니다. 메리 왕녀님.
메리 : 그게 싫다는 거야. 더군다나 아미고 상단의 비자라면, 장미전쟁 당시 이쪽인지 저쪽인지 모호한 태도로 목숨을 부지한 작자 아냐.
리나 : 상인들은 쓸데없는 대의명분보다는 실리를 찾으니까요.
메리 : 쓸데없는 대의명분이라고?
오필리어 : 흥, 또 싸우는군.
샤른호스트 : (...일단 싸움부터 말려야 갈 수 있겠군.) 리나말이 맞아. 상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 그들의 철학은 그런 것이니까.
리나 : 헤에... 의외로 건전한 생각을 갖고 있군. 샤른호스트씨.
메리 : 흥! 미천한 것들의 생각은 그럴테지.
샤른호스트 :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고집하면서 남의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 더 천한 짓 아닌가. 팬드래건국의 왕녀께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국가의 장래가 어떻겠어.
메리 : 감히...
샤른호스트 : (메리는 분한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하지만 난 말리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사고방식은 뜯어고칠 필요가 있었기에. 더 이상 이 나라의 지도층은 귀족 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럼, 모두 짐을 꾸미고 떠날 준비를 한다.
코델리아 : 메리 왕녀님도...?
샤른호스트 : 물론, 가서 시중 들어주렴
코델리아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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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 바자의 저택]
바자 : 어서오게나, 샤른호스트!
샤른호스트 : 안녕하십니까, 바자 선생님.
바자 : 그런데... 어째 인원 구성이 확 늘은 것 같네?
샤른호스트 : 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바자 : ...아니! 이건, 엘리자베스 왕녀님과 메리 왕녀님이 아니십니까!
엘리자베스 : 우리를 알아보시는군요.
바자 : 팬드래건의 상인이 되서 왕녀님을 몰라본대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메리 : 흥, 당연하지.
바자 : 전에 왕녀님들이 성지를 나오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자네가 왕녀님들을 호위하고 있었군?
샤른호스트 : 그럼, 해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바자 : 비교적 최근에 출몰하기 시작한 놈들이네. 옛날 해적 '블루시드' 의 재건이라고 떠들고는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여기저기의 군소 해적집단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 같네.
샤른호스트 : 흠...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군요. 굳이 저한테까지 맡기지 않으셔도 됐었을 듯 싶습니다만.
바자 : 그게... 요즈음 팬드래건의 공권력이 이런쪽에 통 힘을 쓰지 않아서 말야.
샤른호스트 : 알았습니다. 위치는?
바자 : 다카마 근해에서 쉽게 출몰하네. 내 배를 하나 빌려줄테니 상선인 척 하고 유인하게나.
샤른호스트 : 낚시의 일종이군요.
바자 : 말하자면 그렇지. 그럼 부탁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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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
샤른호스트 : 이 배가 해적들의 본거지인가? 어쨌든 모두 무찌르고 잡혀있는 사람들을 구하도록 하자.
메리 : 해적들은 모두 정리되었나?
엘리자베스 : 이것이... 해적선?
리나 : 의외로 좋은 배를 몰고 다니는군.
코델리아 : 저기... 누가 있어요.
샤른호스트 : (피비린내 나는 해적선 한 구석에서 우리가 본 것은 구석 기둥에 묶여있는 한 투르족 소녀였다. 잡힌지 얼마 안 되는 듯 아직 의복과 얼굴은 깨끗한 편이었고, 복장도 투르족의 복장 그대로였다. 상당히 귀여운 얼굴에,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자란듯이 보이는 소녀였다. 이런 경우는 보통 고급술집이나 귀족집에 팔려나가기 때문에 해적들도 손을 안대고 귀하게 다루게 되는데, 이 소녀의 경우도 어디 다치거나 상처입은 곳은 없었다. 나는 그녀를 묶은 결박을 풀어주었다. ) 어디 다친데는 없어?
자드 : 이~야! 시원하다! 잇, 잇, 어이구... 묶여 있었더니 온몸이 찌뿌둥한게 안아픈 곳이 없네! 앗! 고마워요, 고마워요! 이렇게 누군가가 구해줄 줄 알았다니까! 음... 보답으로 뭔가를 해 줘야 할텐데, 어쩐다. 내가 갖고 있는건 해적들이 빼앗아 가버렸으니, 에잇! 그냥 이 배에 있는 물건 다 가져요!
샤른호스트 : (분명히, 우리는 방금전까지 앞으로 무슨일을 당할지 모를 운명에 처해있던, 해적에 잡힌 그것도 투르족의 소녀를 풀어준 것이었다.)
자드 : 아, 하하하하... 왜 그렇게 봐요?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어머... 묻으면 안되는데. 거울, 거울 어디있지?
샤른호스트 : (정말 대단한 아이를 구해준 것 같군.) 이름이 뭐지?
자드 : 자드라고 해요! 투르족의 대상인 신밧드의 외동딸, 그게 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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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른호스트 : 해적선에는 어떻게 잡히게 되었는데?
자드 : 어... 그게... 배가, 배가 난파되서 표류하다가 구조되었는데, 그게 이 배였어요.
샤른호스트 : 난파되서 표류하다가 해적선에 구조되었다고? 정말 운이 없군.
자드 : 이렇게 구해줘서 정말 감사해요!
엘리자베스 : 그럼... 고향으로 돌아가야 겠네요?
자드 : 어... 별로,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샤른호스트 : 부모님이나 고향이 보고싶지 않아?
자드 : 응... 싫어.
코델리아 : 왜...?
자드 : 하여튼... 싫어. 나, 당신들과 같이 살면 안돼?
샤른호스트 : 뭐, 한두명 늘어난다고 해도 상관없겠지
리나 : 돈은 땅을 파면 나와요?
자드 : 흥, 그까짓 돈이 무슨 문제야? 사람이 사는게 문제지.
리나 : 도대체...
샤른호스트 : 아아, 그만 그만. 자드 아가씨는 우리와 같이 간다.
리나 : 흥, 그저 여자라면.
자드 : 고마워요!
코델리아 : 어... 그리고... 이거 아까 싸울때 주운건데.
(THE EMPEROR 타로카드를 얻었다.)
샤른호스트 : (새로운 멤버추가. 투르제국의 상인의 딸 자드. 아아... 올해는 유달리 어린 소녀들과 같이 지내야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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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 이곳이 용자의 무덤이라는 곳 입구인가.
기사 : 대장... 이곳에 들어가서는 살아온 사람이 없다는데요?
캐서린 : 무슨 소리냐! 이런 의심스러운 장소야말로 우리 성기사단이 조사해야 할 일이지.
기사 : 진짜로 이곳에 그 도둑이 살고 있을까요?
캐서린 :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중심으로 원을 그렸을때 이곳이 중심에 해당되지. 자, 잔소리 말고 어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에밀리오 : 주인님.
샤른호스트 : ......
에밀리오 : 주인님.
샤른호스트 : ...뭐야, 에밀리오. 이 밤중에.
에밀리오 :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 용자의 무덤에 침입자가 있습니다.
샤른호스트 : 큰놈인가?
에밀리오 : 성기사 몇명입니다.
샤른호스트 : 알아서 처리하면 되잖아.
에밀리오 : 캐서린이라는 여자 성기사도 있습니다만.
샤른호스트 : ...누구야, 그 여자.
에밀리오 : 비프로스트의 카타리나라고 알려졌던 검사입니다. 상당히 뛰어난 검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샤른호스트 : 왜... 그래서 겁나나?
에밀리오 : 아뇨, 그녀를 제 맘대로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샤른호스트 : 좋을대로 해.
에밀리오 : 알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샤른호스트 : 그래 그래. 네가 여자가 되기 전에는 깨우지 말라고.
에밀리오 : ...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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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의 무덤 내 지하실.]
캐서린 : 뭐야, 이런곳으로 끌고오다니, 무슨 생각인거지?
에밀리오 : ...팬드래건의 성기사. 캐서린 스팬서, 19세. 팬드래건 성기사단의 굴지의 검술 실력자이자, 비프로스트에서는 발키리 대장으로 유명했던 카타리나, 맞지?
캐서린 : 헤에, 잘도 뒷조사를 했군.
에밀리오 : 감히 용자의 무덤을 침입하다니... 당연히 죽음으로서 대가를 치뤄야 할 죄지만.
캐서린 : 죄지만?
에밀리오 : 넌 주인님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다. 이곳, 용자의 무덤에서 거주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지.
캐서린 : 이 성기사 캐서린 스팬서가 도둑 샤른호스트의 부하가 되라고?
에밀리오 : 영광이지.
캐시린 : 난, 나의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 도둑 따위가 되느니 죽음을 택하겠어.
에밀리오 : 흥... 그렇게 나올 줄 알았지.
캐서린 : 뭐, 뭐하는 거야?
에밀리오 : 말괄량이 길들이기.
캐서린 : 이, 이봐 기다려. 설마 그런걸로...
에밀리오 : 널 죽이고 싶어도 죽일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캐서린 : 너, 넌 나보다 훨씬 강하잖아! 그런데 왜 내가 필요하다는 거야! 그럴거면 차라리 날 죽여라!
에밀리오 : ...날 너무 미워하지 마라.
캐서린 : 시... 싫어. 싫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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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른호스트 : 흐음... 어제 침입자는 다 잡았나. 응?
에밀리오 : 그쪽 구석구석까지 잘 닦아.
캐서린 : ......
에밀리오 : 대답이 없다.
캐서린 : 예.
샤른호스트 :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팬드래건의 성기사복을 입은 기사 한명이 내 서재를 청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에밀리오, 자네는 요새 이상한 곳에서 가정부를 구해 오는군? 전에는 수녀가 방청소를 하더니... 이번엔 성기사인가?
캐서린 : 가, 가정부라고. 이게!
에밀리오 : 이게? 말버릇이 그게 뭔가!
캐서린 : 이... 이익...
에밀리오 : 어서 사과해!
캐서린 : 죄... 죄... 죄송합니다.
에밀리오 : '죄송합니다, 주인님!' 이라고 해!
캐서린 : !!!
에밀리오 : 어제일을 잊은건 아니겠지?
캐서린 :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샤른호스트 : (이번엔 무슨 수를 써서 팬드래건의 긍지높은 성기사를 하인처럼 만들어 버린거지? 에밀리오는 갈수록 무서워지는군.) 그냥 샤른호스트라고 부르시오. 성기사.
에밀리오 : 주인님, 이 아이는 오늘부터는 용자의 무덤 소속입니다. 감히 이름을 부를수는 없습니다.
샤른호스트 :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원래 성기시야. 난 성기사를 그런식으로 대하기는 싫네.
캐서린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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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 주인님이 허락하시니 좋을대로 해라. 캐서린, 끝났으면 나와.
캐서린 : ......
샤른호스트 : (에밀리오가 나가고, 계속해서 청소하고 있는 성기사를 보니 왠지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잠깐... 그런데, 그럼 이 여자도 용자의 무덤에서 생활하게 되는건가? 이제 그럼 부양식구가 6명? 여자만? 세상에... 도대체...)
[팬드래건 어느곳]
리처드 : 안녕하시었소, 세분!
오브스쿠라 : 호오, 자신만만하게 등장한 것을 보니 뭔가 성과가 있나 보군!
아비도스 : 그래, 도망친 왕녀들에 대해서는 성과가 있는가?
리처드 : 예... 뭐 그쪽은... 그보다 드디어 투르에서 신무기가 도착했소이다.
비스바덴 : 쯧! 왕녀를 아직 잡지 못했나 보군.
아비도스 : 이런식으로 가다간 자네의 운명도 오래가지 못할거야.
리처드 : 말씀이 심하시군요! 저는 이래뵈도 대 팬드래건 왕국의 국왕이외다!
비스바덴 : 그래 그 신무기들은 쓸만한가?
리처드 : 쓸만하다 마다요. 중장갑의 탱크와 개인용 강화장갑인데 일반 병사라도 강화장갑을 착용하면 수백명을 당해낼 수 있습니다.
오브스쿠라 : 병기는 중요하지 않아... 그보다 그 왕녀에 대해서는 이런 방법을 써보게!
리처드 : 예? 어떤 방법입니까?
오브스쿠라 : 듣기에 그 왕녀에겐 두 남동생이 있었다던데...
리처드 : 예! 얼마전 실종된 덕에 제가 왕위에 오르기 쉬웠습니다.
오브스쿠라 : 그들을 이용해 유인해 보지 그러나?
리처드 : 예?!
오브스쿠라 : 후후... 그럼 우리가 시키는대로 한번 해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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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의 무덤 근처. 마을 술집]
엘리자베스 : 정말로... 이런곳에 와도 될까? 샤른호스트 경은 공공장소에 되도록 가지 말라고 했잖아.
메리 : 흥, 그 애늙은이. 그런 사람 말 들을 것 없어.
엘리자베스 : 하지만, 메리. 지금은 그가 우리 보호자잖니.
메리 :누가, 누구를? 그는 우리 보호자가 아니라 우리한테 고용된 고용인이라고!
엘리자베스 : 그런가...?
메리 : 언니,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 테니까, 주문좀 해줘.
엘리자베스 : 응.
(잠시 후)
메리 : 엘리 언니? 어라, 어디로 갔지...?
엘리자베스 : 메리, 메리! 들었니! 동생들이 살아있대!
메리 : 뭐... 뭐야. 어디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들어선.
엘리자베스 : 아니야, 저 아저씨들이 그러는데 동생들이 썬더둠 요새에 갖혀 있다는 거야!
메리 : 헛소리.
엘리자베스 : 헛소리가 아니야. 직접 눈으로 보기까지 했다는걸!
메리 : 그런 말을 믿는단 말이야? 언니는 도대체...!
엘리자베스 : ...난, 썬더둠 요새로 가겠어.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도 않으니.
메리 : (언니는 그말을 하고 나가버렸다.) ...에잇, 정말 맘에 안드네. 언니, 언니! 이런... 금세 사라졌는걸. 정말로 썬더둠으로 출발한 건가? 일단 용자의 무덤으로 돌아가 봐야겠어.
제인쇼어 : 훗... 성공이다. 이제 썬더둠에서 기다리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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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의 무덤 내. Tea room]
에밀리오 : 차가 준비되었습니다.
코델리아 : 와~! 맛있겠다!
리나 : 왕녀님이 드실 건 우유를 먼저 넣었겠죠?
에밀리오 : 예, 특별히 아삼티로 진하게 끓였습니다.
캐서린 : 그런데... 왕녀님들은?
메리 : 모두 여기 있었네.
샤른호스트 : 엘리자베스 왕녀님은 같이 안오시나?
메리 : ...썬더둠으로 떠났어.
코델리아 : 에엣~!
에밀리오 : 그게 무슨 소립니까, 메리 왕녀님.
메리 : 두번 말해야 해? 썬더둠으로 떠났어.
캐서린 : 무슨 이유로 그 요새도시에...?
메리 : 행방불명된 두 왕자가 요새도시에 있다나봐.
리나 : 그럴리가...?
코델리아 : 그런 헛소문을 듣고 그대로 떠나게 하셨단 말이에요. 메리 왕녀님?!
메리 : 나도 막으려고 했지만, 언니가 고집을 피고 가버렸단 말야!
코델리아 : 그렇다고 혼자 오세요?!
메리 : 이... 이것이...!
오필리어 : 왕녀는, 혼자 간 것이 확실할까.
리나 : 그래요. 왕녀님이 혼자서 썬더둠으로 가는 길을 알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누구와 같이 갔다면... 납치의 가능성이 있지는 않을까...?
코델리아 : 납치까지 당하게 하셨단 말이에요, 메리 왕녀님!
메리 : 뭐야. 도대체! 내가 납치를 주선한 것처럼 말하는 구나!
리나 : 전혀 책임이 없지는 않겠죠. 왕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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