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14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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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레스 : 적을 쓰러뜨리는 것보다, 먼저 다리를 떨어뜨리는 것이 선결이다. 그렇지 않으면 적의 지원 부대가 올것이다!
루이세 : 그럼 두 편으로 나누는게 좋을까나?
워레스 : 그건 카마인에게 맡기마. 허나 서쪽 다리는 가능한한 빨리 떨어뜨려야 한다. 적을 잘 피하여, 다리쪽으로 가도록!
쥬리앙 : 이럴수가! 네, 네놈들은! 포로를 탈환하러 왔는가? 마차의 속도를 떨어뜨리지 마라! 전원, 놈들을 쓰러뜨려라!
반슈타인 병사 : 쥬리앙님!? 이, 이건 대체...
쥬리앙 : 로란디아군의 습격이다! 엄호하라!
반슈타인 병사 : 네! 알겠습니다!
티피 : 이 다리를 떨어뜨리면 되지? 됐다, 다리가 떨어졌어!
쥬리앙 : 큭! 이렇게 되면 지원군이 올 수 없어! 다리를 떨어뜨려 마차를 막을 셈인가!? 이 상태로는 불리해! 마차를 버리고 싸워라!
반슈타인 병사 : 네!
레티시아 공주 : 아, 아얏! 무례하게 무슨 짓이냐!
반슈타인 병사 : 냉큼 서둘러라!
티피 : 아, 공주님이다!
워레스 : 남은건 동쪽 다리뿐이다. 병사를 상대하는건 뒤로 미루고, 먼저 다리를 떨어뜨려라!
티피 : 이제 공주님이 잡혀갈 걱정은 없어졌네? 이젠 다리를 떨어뜨려서, 적의 지원군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것만 남았어!
반슈타인 병사 : 이, 이걸로 끝인가...
미샤 : 이 로프를 자르면...
티피 : 됐다! 다리가 떨어졌어! 더 이상 적은 없는 모양이군...
쥬리앙 : 큭! 단 4명에게 이렇게까지 당할줄이야... 허나 실력은 확실히 뛰어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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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시아 공주 : 여러분 덕택에 살았습니다.
워레스 : 그런 말씀 마십시오. 이것도 임무니까.
레티시아 공주 : 하지만 이제 어떻게 돌아가나요?
티피 : 그건 걱정마! 여긴 그로시안이 있으니까 말이야!
미샤 : 그럼, 돌아가자!
루이세 : 응.
(레티시아 공주가 동행자가 되었다!)
레티시아 공주 : 괜찮다면, 라진 성채에 들러도 좋을까요? 브론손 장군이 걱정할거라 생각하니...
워레스 : 확실히 그렇겠군.
[라진 성채]
문지기 : 앗! 레티시아 공주님, 무사하셨군요!
레티시아 공주 : 이 사람들 덕분에 무사했습니다.
문지기 : 피곤하실테죠. 괜찮다면, 안에서 쉬시지요. 문을 열어라!
브론손 장군 : 공주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레티시아 공주 : 예, 저도 한때는 포기했었습니다.
브론손 장군 : 자네들도 참 잘해주었어. 자네들은 영웅이야.
미샤 : 하하, 그 정도는~!
루이세 : 정말! 우쭐해지기는!
브론손 장군 : 분명 우쭐해지는 것은 좋지 않지만, 자신이 한 일에 자신감을 갖는것은 좋은 일이지.
레티시아 공주 : 저도 아버님께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브론손 장군 : 자, 오늘은 피곤하실테죠. 누추하지만 편히 쉬십시오.
(다음날 아침)
브론손 장군 : 잘 주무셨습니까?
레티시아 공주 : 예, 오랜만에 편히 잤습니다.
브론손 장군 : 그럼, 임무를 매듭짓죠. 안전히 공주님을 성까지 모셔가라.
[왕도 로자리아]
레티시아 공주 : 드디어 돌아왔군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티피 : 그렇게 약한 소리를 하면 안되지.
워레스 : 그래, 포기하면 그걸로 끝이야.
레티시아 공주 : 그런데 한가지 묻고 싶은것이 있는데... 여러분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저를 구해주신 것은, 아버님께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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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시아 공주 : 친구...
루이세 : 공주님도 친구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죠.
미샤 : 만약 임무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우리들은 분명 구하러 갔을거야!
레티시아 공주 : 고마워, 정말 고마워요.
워레스 : 자, 국왕께서 기다리신다.
레티시아 공주 : 예.
티피 : 잠깐 기다려! 저길봐!
루이세 : 아, 엘리엇?
레티시아 공주 : ...그는...
오즈왈드 :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엘리엇 : 어째서 나를 노리는거죠! 돈 같은건 갖고 있지 않아요!
오즈왈드 : 너한테 돈을 뺏을 생각은 없다! 너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아서 말야...
복면의 남자 : ...말이 많다! 왜 너희들을 고용했다고 생각하지?
오즈왈드 : 죄, 죄송합니다...
엘리엇 : 지, 지금 이틈에...
오즈왈드 : 이 꼬마녀석, 기다려라!
티피 : 기다리는 건 그쪽이야!
워레스 : 아무렇지도 않게 나쁜짓을 일삼는것 같군.
오즈왈드 : 칫! 이놈들, 어째서 여기에!
레티시아 공주 : 더이상 왕도에서 무례한 짓은 삼가하세요.
복면의 남자 : ...응? 레티시아 공주...? 게다가 놈들은...
오즈왈드 : 시끄럽다! 모두 죽여버리겠다!
엘리엇 : 저, 저는 어떻게 하면 되죠? ...아,알겠습니다!
미샤 : 공주님은 물러서 있어요! 우리들이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레티시아 공주 : 네.
복면의 남자 : 간다. 비겁한 녀석... 큭! 역시... 우연은 아니었군... 뒤는 맡겨두마... 절대로 임무를 다해라...
티피 : 아아, 도망친다!
오즈왈드 : 크윽... 어째서 이길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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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이제 적은 없나봐.
엘리엇 : 휴, 살았다...
루이세 : 괜찮아?
엘리엇 : 예에. 덕분에 무사했습니다.
티피 : 왜 그렇게 느긋해! 어서 복면을 한놈을 쫓아가야지!
워레스 : 나와 미샤는 여기서 두사람의 호위를 하겠다. 너와 루이세는 추적을 해라!
루이세 : 으... 음...
티피 : 그럼, 갔다올게!
제노스 : 오오, 카마인인가? 반갑군.
루이세 : 아, 격투장에서 본...
티피 : 그전에도 여동생인 카렌씨가 도적에게 습격당한 것을 함께 구해준 일이 있어.
루이세 : 아, 전에 말했던...
제노스 : 그때는 정말 신세 많이 졌어.
티피 : 그러고보니, 카렌씨가 입원했었는데 무슨일 있었어?
제노스 : ...실은 그후로 또 도적에게 습격당해서, 다행히 라셀에 입원할 수 있게 되서 지금은 회복중이야.
루이세 : 다행이야...
제노스 : 그런데 왜 그러지? 안색이 안좋아.
티피 : 맞아맞아! 저어, 제노스. 여기에 이상한 남자가 도망쳐 오지 않았어?
제노스 : 이상한 남자?
루이세 : 복면을 쓴 사람인데...
제노스 : 복면? 잘 모르겠는데, 그놈이 무슨일이라도 저지른 거야?
티피 : 실은 친구를 습격했어! 그래서 뒤쫓아 왔는데...
제노스 : 혹시 현상수배범은 아닐까?
루이세 : 잘 모르겠지만... 상금이라면, 나올지도...
제노스 : 그래? 카렌이 입원해서 돈이 필요해. 한번 잡아볼까! 그럼!
루이세 : 큰일이야...
티피 : 그렇다곤 해도 정말 재빠른 놈이군! 이미 이 마을에는 없다는 얘긴가?
루이세 : 어쨌든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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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틀렸어. 도망친것 같아.
워레스 : 어쩔수 없지. 일단 우리는 무사하니까, 그걸로 됐어.
레티시아 공주 : ......
미샤 : 무슨 일 있어요?
엘리엇 : ...저어... 무슨?
레티시아 공주 :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있죠? 도대체 언제부터?
엘리엇 : 엣? 여기있는 이유는 양친께서 로란디아 성으로 가라고 하셔서인데... 저어... 소개장을 잃어버려서...
레티시아 공주 : 당신은 누구죠? 솔직히 말해요!
워레스 : 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그를 본뒤로 이상하십니다.
티피 : 엘리엇이 무슨 짓을 했어?
레티시아 공주 : 닮았어...
티피 : ??
레티시아 공주 : 닮았어요. 반슈타인 왕국의 왕자... 아니, 새로운 왕 리샬과.
티피 : 아, 쌍둥이라면 닮았다고 해도 이상할건 없잖아?
레티시아 공주 : 하지만, 리샬 왕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티피 : 그럼 어째서 닮은거지?
레티시아 공주 :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신경이 쓰입니다.
워레스 : 어쨌든 엘리엇이 반슈타인 왕국의 리샬 신왕과 닮았다는 것은 사실이야. 게다가 엘리엇은, 원래 성으로 가도록 명령을 받았어. 더욱이 누군가가 엘리엇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티피 : 목숨을 위협받을 만한 짓을 한거야?
엘리엇 : 아뇨... 그런짓을 한 기억은 없습니다...
레티시아 공주 : 앗, 그 브레스렛은...
엘리엇 : ?
레티시아 공주 : 틀림없습니다. 똑같은 브레스렛을 리샬 왕도 하고 있습니다.
티피 : 아아, 정말! 뭐가 어떻게 되는거야!
워레스 : 이 일은 그냥 끝날일이 아닌것 같군. 얘기를 계속 하려거든, 일단 성으로 돌아간 다음이 어떨까?
(엘리엇이 동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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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란디아 왕성]
문지기 : 오오, 공주님을 구출했는가! 국왕께서 기다리신다! 빨리 안으로!
알카디우스왕 : 오오, 무사히 돌아와줘서 다행이다. 너희들도 내 딸을 잘 구해주었다.
워레스 : 넷!
레티시아 공주 : 아버님,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알카디우스 왕 : 음, 이제 됐다. 그보다 너희들에게 듣고 싶은 것이 있다.
레티시아 공주 : 예.
알카디우스 왕 : 정말로 그렉경이 리샬왕을 칼로 베려고 했는가?
레티시아 공주 : 유감스럽게도 사실입니다.
알카디우스 왕 : 음...
레티시아 공주 :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알카디우스 왕 : 묘하다니?
레티시아 공주 : 그때 그렉경은 모습은 닮았지만, 어딘가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카디우스 왕 : 그러고보니, 그자는...?
엘리엇 : 저어...
티피 : 그는 엘리엇. 전에 인근마을에서 습격당했을때 도와주었는데...
루이세 : 그런데, 반슈타인 왕국의 새로운 왕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번 전쟁과 왠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게다가 그가 팔목에 하고 있는 브레슬렛은 리샬왕이 하고 있던 것과 같아서...
워레스 : 그래서 엘리엇과 리샬왕이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
알카디우스 왕 : 음, 자세히 말해봐라.
엘리엇 : 예... 제가 왕도로 온것은 아버지의 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폐하께 건네드리기 위한 편지를 받아 왔습니다만, 그 편지를 잃어버려서 지금까지 여기로 찾아올 수 없었습니다.
티피 : 그런 중요한 편지를 잃어버렸어?
엘리엇 : 지금 생각해보면 여관에서 습격받은 그날밤 도둑을 맞은건 아닌가하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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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레스 : 안에 쓰여진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가?
엘리엇 : 제것이 아닌 편지를 함부로 읽을 수는 없어서...
티피 : 그럼 뭔가 실마리가 될만한 건 없어?
엘리엇 : 도움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부모님은 친부모님이 아니란걸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전 어떤 사람으로부터 맡겨졌다고 합니다.
루이세 : 어떤 사람?
엘리엇 : 잘은 모르겠지만, 양친의 말씀중에 [벤젤님] 이라는 이름이 자주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드라 : 정말로 벤젤이라고 했나요?
엘리엇 : 예. 몇번이나 들었기 때문에 틀림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분이시죠?
산드라 : 반슈타인 왕국 궁정마술사장으로 저의 스승입니다.
루이세 : 어머니의 스승...
산드라 : 조금은 말이 되는것 같군요. 다시 한 번 정리해보죠. 먼저 당신의 양친은 저의 스승 벤젤로부터 당신을 맡았다. 그리고 당신 자신은 리샬왕과 똑같이 생겼고 같은 브레슬렛까지 하고 있었다. 게다가 리샬왕의 즉위식에 맞춰 당신은 습격을 당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알카디우스 왕 : 음. 일련의 흐름이 있는것 같군. 특히 벤젤이 모든 것을 푸는 열쇠인것 같다.
산드라 : 하지만 폐하. 스승 벤젤은 얼마전부터 모습을 감추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알카디우스 왕 : 뭐라고? 반슈타인 왕국에는 없는 것인가?
산드라 : 어디까지나 정보에 의한 것이지만, 신뢰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알카디우스 왕 : ...그런가. 모든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그는 이 성에서 맡도록 하지. 어쨌든, 레티시아 공주를 구출한 것으로 너희들의 임무는 끝났다. 나머지 인질의 구출은 다른 자들에게 시키겠다. 그리고 한가지 더, 들은바에 의하면 반슈타인 왕국의 침입작전을 미연에 방지했다고 하는 성채로부터의 보고가 들어왔다. 이제까지의 공적을 높이사서, 그대에게 기사의 칭호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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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우와~
루이세 : 축하해, 오빠.
미샤 : 굉장해.
워레스 : 해냈구나.
알카디우스 왕 : 그리고 약소하지만 영토를 주겠다. 장소는 성 아래의 서문을 나와, 조금 가면 있는 공터이다. 자세한것은 현지의 관리인에게 들으면 된다.
티피 : 우후후후. 기대되는데.
알카디우스 왕 : 그러나 기뻐하고 있을수만은 없다. 반슈타인 왕국과의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아마 남쪽에 있는 국경 부근의 숲이 본격적인 전장이 될 것이다. 하지만 거기엔 반슈타인 왕국뿐만 아니라 란자크 왕국도 인접해있다. 만약 란자크 왕국이 참전하게 되면, 양면전이 될것이 뻔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워레스 : 양면전인가, 그건 좀 곤란한데...
루이세 : 왜 곤란한데?
워레스 : 자아, 지금 로란디아 왕국은 반슈타인 왕국과 전쟁상태야. 국내의 병사는 반슈타인 왕국과의 전쟁에 참가해야 해. 그런데 란자크 왕국이 공격해오면 란자크 왕국을 막기 위해 병사를 나눌 필요가 있어. 결국 반슈타인 왕국과 싸울 병사가 부족해지게 되지. 전쟁이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절대적으로 물량이란걸 무시할 수는 없어.
티피 : 결국 10의 힘을 5대5로 나눠야 한다는 말이군.
워레스 : 지금은 아직 란자크 왕국이 참전하지 않았지만, 만약 참전하게 되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티피 : 으~음, 곤란하네... 넌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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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세 : 아, 그런가. 결국 쳐들어 오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면 되는구나.
워레스 : 분명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야.
알카디우스 왕 : 좋아. 그럼 그대들이 휴가를 보낼때까지 란자크 왕에게 서찰을 써두겠다. 휴가가 끝나면 그것을 란자크 왕성까지 가지고 가주게. 수고많았다.
[휴양지 라셀]
제노스 : 여어.
카렌 : 안녕하세요.
티피 : 사이 좋은데, 둘이.
카렌 : 남매니까요.
제노스 : 그것보다,뭐하러 왔지? 카렌을 만나러 왔나? 도대체 무슨 일이지?
티피 : 제노스는 관계없잖아.
제노스 : 아니, 많이 있지. 카렌을 유괴하려고 하면, 내가 용서하지 않을거야!
카렌 : 유괴하다니... 무슨 얘길하는거야!
제노스 : 너는 입 다물어! 난 너를 보호할 의무가 있어!
카렌 : 보호할 의무!? 나는 이제 혼자서 결정할 수 있어! 언제까지 어린애 취급할 생각이야!
제노스 : 아, 아니, 카렌!
티피 : 아~아...
제노스 : 큰일이다. 너무 심했나... 그, 그래... 어쨌든 미안했어! 그럼!
티피 : 카렌에 관련된 이야기만 하면 분별력이 없어진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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