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13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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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 성채]
문지기 : 알카디우스 폐하께서 보낸 전령이지? 좋아, 들어와. 문을 열어라!
브론손 장군 : 증원군은 어떻게 되었지?
루이세 : 지금 모인 병사를 보내겠지만, 전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병사를 모으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브론손 장군 : 음... 할 수 없지.
티피 : 그때까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반슈타인 왕국군을 막아줘.
브론손 장군 : 밀정으로부터의 제일보고에 의하면, 인질이 곧 호송된다는 보고가 들어왔는데... 공주의 호송지와 일시가 결정될때까지 기다릴수는 없다.
워레스 : 곧바로 알 수는 없겠군...
브론손 장군 : 하지만 당면문제는 따로 있다.
워레스 : 뭐지?
브론손 장군 : 실은 동쪽평원 너머에 협곡이 있다. 하지만 그 협곡에 반슈타인 왕국군이 다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미샤 : 다리를?
브론손 장군 : 본래, 반슈타인측에서 병사를 보내려면, 협곡을 우회해서 남쪽숲을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놈들은 협곡에 다리를 놓아 최단거리로 진군할 생각이다. 그렇게되면 우회하는 루트보다, 1주일은 빨리 이 성채에 도착할 수 있다.
워레스 : 우리쪽 원군이 오기전에, 포위해 버리려는 속셈인가... 놈들은, 진심이로군.
브론손 장군 : 협곡의 방위가 돌파될 경우를 대비해서, 우리들도 바로 준비를 해야한다. 미안하지만 협력해줄순 없다.
[협곡]
워레스 : 이곳이 그 계곡인가? 내 눈으로는 잘 안보여. 상황을 설명해줘.
루이세 : 음, 그러니까... 아직 다리는 완성되지 않았고, 몇개의 로프가 판자를 지나고 있는 중이야.
티피 : 그리고 작업을 하고 있는 병사가 2명, 경비병이 4명 있어!
워레스 : ...6명인가.
티피 : 응? 제안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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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뭐? 물리친다는건, 우리들이 싸운다는거야?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워레스 : 아니, 그 생각은 나도 찬성이다. 놈들은 지금 6명밖에 없다. 우리들이 단숨에 치면 다리를 무너뜨릴수 있다.
미샤 : 그건, 우리들이 싸운다는거야?
워레스 : 적과 직접 싸우는것만이 능사는 아냐. 중요한건 반슈타인 왕국군이 이쪽을 건너오지 못하면 되는거야. 그럼 제일 빠른 방법은 저 다리가 완성되기 전에 부수는 거겠지?
티피 : 분명 지금이라면 로프를 끊는것만으로 간단히 떨어뜨릴수 있어. 하지만 떨어뜨려도 괜찮아?
워레스 : 여기서 다리를 확보해도 적은 또 이곳을 노릴거야. 확실히 적을 쫓아버리려면, 파괴할 수밖에 없다.
루이세 : 다시 다리를 만드는 것보다 남쪽숲으로 우회하는것이 빠를테니까.
티피 : 그럼 확실히 시간을 벌수 있겠구나.
미샤 : 괜찮잖아. 해보자!
경비병1 : 이봐! 웬 놈들이냐!
경비병2 : 로란디아 왕국군인가!? 다리를 무너뜨릴 셈이겠지?
워레스 : 적을 쓰러뜨리는 것보다, 다리를 떨어뜨리는것을 우선하라. 누구라도 좋다. 다리에 도착하거든 로프를 끊는거다!
루이세 : 아, 예!
경비병1 : 제길! 설마 로란디아가 우리들의 움직임을 눈치챌 줄이야...
경비병2 : 다리가 완성될때까지 지켜내라. 그러면 저쪽 기슭에서 지원군이 온다.
경비병1 : 그렇군. 좋다, 우리들이 놈들의 발목을 잡겠다!
경비병2 : 공작병은 그대로 작업을 계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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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슈타인 공작병 : 알겠습니다!
반슈타인병 대장 : 응? 저건 로란디아의 병사? 다리를 떨어뜨릴 참이군. 참나, 내버려 둘줄 알았나! 먼저 다리를 완성시켜보이겠다!
경비병1 : 이 다리만은...
반슈타인병 대장 : 기다려라! 곧 지원군이 온다!
경비병2 : 나의 창술을 격파할 줄이야...
경비병3 : 여긴 못지나간다! 지나가게 내버려둘 수 없다...
티피 : 좋아, 로프를 자르겠다!
반슈타인 공작병 : 그, 그만둬!
티피 : 됐다! 다리가 떨어졌어!
경비병4 : 네 이놈! 용서않겠다!
티피 : 정말 끈질기군!
반슈타인 병사 : 큭... 이제 손쓸 방법이 없군...
경비병4 : 져, 졌다...
티피 : 이제 적은 없는거지?
쥬리앙 : 윽! 이럴수가!?
반슈타인병 대장 : 아, 장군! 실은 로란디아의 놈들이 다리를!
쥬리앙 : 뭐라고!? 너, 너희들은!?
티피 : 쥬리앙...
워레스 : 응? 어디야, 어디에 있지?
루이세 : 계곡 건너편쪽... 반슈타인 왕국군중에... 마치 사령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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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앙 : 오랜만이군. 그렇다고는 해도 그 펜던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정말인것 같군. 설마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루이세 : 그럼, 임페리얼 나이트가 된거야?
쥬리앙 : 그래, 그리고 지금 너희들의 적으로 나는 이곳에 있다.
티피 : 저, 쥬리앙! 전쟁은 진짜야? 어째서 그런일이?
쥬리앙 : 그것은 로란디아 왕국의 귀족 한명이 즉위식 도중에 어처구니없이 우리 국왕에게 칼을 들고 공격했다. 그런일이 있은 이상 예전처럼 우호관계가 유지될 수는 없겠지...
루이세 : 그럼 그렉경이 칼을 들고 공격했다는건 정말이었구나...그럴수가...
쥬리앙 : 어쨌든 먼저 시작한건 너희들쪽이다. 따라서 우리는 보복행동을 개시했다.
워레스 : 옛 친구가 지금은 적... 인가.
쥬리앙 : 하지만 이 협곡때문에 지금은 싸울 수 없다. 목숨을 부지했군. 다음에 만날때는 이렇게는 안될거다!
루이세 : 쥬리앙씨...
워레스 : 이렇게 된 이상 고민해봤자 소용없다. 어쨌든 성채로 돌아가자.
[라진 성채]
문지기 : 알카디우스 폐하께서 보낸 전령이지? 좋아, 들어와,
브론손 장군 : 뭐, 뭐라고? 벌써 적이 건너오고 있다는 건가?
티피 : 당황해하지마! 한동안은 적은 오지 않을테니까.
브론손 장군 : 뭐, 뭣?
루이세 : 그러니까, 우리들이 다리를 놓던 병사들을 물리치고, 다리를 끊어버렸어요.
미샤 : 굉장하지?
브론손 장군 : 오오, 그랬었군... 이제 슬슬 완성될 때인데도, 적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수상하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너희들, 정말 대단하군.
로란디아 병사 : 실례합니다!
브론손 장군 : 무슨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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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란디아 병사 : 반슈타인 왕국내에 잠입한 자로부터의 긴급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공주님을 태운 마차가, 감금장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송지는... 갈아오스 감옥입니다.
티피 : 호송지를 알아냈구나!
브론손 장군 : 난공불락의 갈아오스 감옥인가... 귀찮은 곳이로군.
워레스 : 우리들의 임무는 인질구출이다. 공주님의 행선지를 알았으니, 그곳으로 간다. 구출을 하려면 호송중인 지금이 제일이다. 그런 감옥으로 옮겨지면 구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브론손 장군 : 음... 구출하러 간다면, 갈아오스 감옥에 들어가기 전밖에 기회가 없군. 그곳은 주위의 지형이 특수하기 때문에, 투옥된 자들이 탈옥하는 것은, 물론 병사들이 공격해 들어가는것도 불가능하다.
티피 : 그 갈아오스 감옥이란게, 어디에 있지?
브론손 장군 : 너희들이 파괴한 다리 너머에 있다.
미샤 : 뭐? 그럼 우리들이 스스로의 길을 끊은 셈이야?
티피 : 누구야, 다리를 부수자고 한게!
브론손 장군 : 아니, 그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만약 다리를 빼앗을 작정으로 싸웠다면, 적은 계속 다리 주위에 대규모의 병사를 보내서, 그 사이에 공주님은 감옥으로 보내졌을 것이다.
워레스 : 어쨌든 서두르는게 좋아.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그쪽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돼. 그 다음엔 루이세의 텔레포트로 단숨에 돌아올 수 있어.
브론손 장군 : ...알았어. 나에게 생각이 있어. 어이, 너!
로란디아 병사 : 옛! 부르셨습니까, 사령관님!
브론손 장군 : 이들에게 협곡을 넘게한다. 로프를 준비해라. 그 작전을 사용한다.
로란디아 병사 : 아, 그 작전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티피 : 그 작전?
브론손 장군 : 뭐, 조만간 알게 될거야. 너희들이 다리를 떨어뜨린 협곡으로 가라. 바로 건널수 있게 될 테니까.
[협곡]
티피 : 뭐야 이게?
로란디아 병사 : 야아, 왔구나. 이 로프를 써서, 반대쪽까지 건너가자.
루이세 : 뭐엇!? 이걸로!?
미샤 : ...나, 도중에 떨어질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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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란디아 병사 : 괜찮아. 자기 몸을 감은 로프를 이 로프에 연결하면, 자, 이쪽보다 저쪽이 낮잖아? 좀 무서울지도 모르지만, 그냥 내려가면 저쪽까지 미끄러져 갈 수 있어.
워레스 : 과연.
로란디아 병사 : 단지 주의하라고 말하고 싶은것은, 이 로프는 너희들을 보낸 후에는 바로 끊어진다는거야. 결국, 저쪽으로 가는것일뿐, 돌아오는 방법은 없어. 단지 한번뿐인 방법이야.
티피 : 그건 괜찮아. 루이세가 텔레포트를 쓰면 되니까.
루이세 : 그럼, 마법은 회복시켜 두는게 좋겠어. 저쪽에 텔레포트로 갈 수 있는 포인트가 될만한게 있을지도 모르고...
티피 : 그래, 루이세의 텔레포트는 거리를 포인트로 하고 있었지.
로란디아 병사 : 그럼 그 준비가 끝나면 다시 한번 얘기해 줘. 이제 준비된건가? 그럼 순서대로 이쪽으로 와줘.
워레스 : 먼저 내가 간다. 저쪽에 적이 있을 경우,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겠지.
로란디아 병사 : 좋아, 간다! 다음!
티피 : 그럼 다음은 루이세인가? 무슨일이 생기면 워레스씨를 데리고 와야하니까...
루이세 : 무서워...
로란디아 병사 : 그럼, 간다. 에잇! 좋아, 다음은 그쪽의 아가씨다.
미샤 : 으으... 무섭기도 하고, 재밌을것 같기도 하고...
로란디아 병사 : 간다?
미샤 : 잠깐 기다려! 먼저, 심호흡을 하고... 그치만 그치만, 만약 도중에 멈추거나 하면 공중에서 매달린채로... 그보다 도중에서 로프가 끊어지면 계곡 밑으로 떨어져, 분명 살아남지 못할 거야...
티피 : 빨리 가라구!
미샤 : 하지만, 그치만 역시...
티피 : 티피킥ㅡ!!!
로란디아 병사 : 마지막은 너다. 자, 로프를 잡아라. 감옥주변은 특수한 지형이어서, 그걸 잘 이용하면 분명 레티시아 공주님을 구할수 있어. 부탁한다!
티피 : 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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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 모두 괜찮아?
미샤 : 으으... 머리를 쳤어...
워레스 : 다음에 로란디아 왕국으로 돌아갈때는, 공주님을 구출해서 텔레포트 할때다. 루이세의 마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라.
[동굴]
티피 : 뭐야, 저건!
미샤 : 뭔가 물컹물컹해서 기분 나쁜게 있어.
티피 : 해, 해치웠다...
[갈아오스 감옥]
미샤 : 우왓! 완전히 요새로군
워레스 : 갈아오스 감옥이다. 갈아오스는 마지막을 의미하지. 살아서 여길 나간 녀석은 없어. 유사시에는 요새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더군. 여기에 갇혀있다면, 구출은 불가능하다.
티피 : 그럼, 호송중에 구출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루이세 : 하지만 이곳으로 잡혀온다는 것을 알았으니, 매복하기엔 편해졌잖아.
워레스 : 그렇군. 주위의 지형을 조사해서, 습격포인트를 찾자... 아무래도 이곳이 습격에 적당한 듯 하군.
루이세 : 저 다리도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으니까, 금방 무너뜨릴 수 있을것 같아.
미샤 : 그건, 전에 그 작전을 써먹는거야?
워레스 : 그렇게 되는군. 중요인질을 도보로 운송하리라곤 생각할 순 없지. 그렇다면, 마차로 올 것이다. 마차가 여기를 지나치는 순간 전투를 개시, 다리는 두곳 모두 파괴. 그렇게 하면 호위하는 놈들도 손쓸 방법이 없지. 그 뒤는 남은 적을 쓰러뜨리면 손쉽게 공주를 구할 수 있다.
티피 : 그럼, 그때까지 어딘가에 몸을 숨겨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워레스 : 그렇군. 나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 네가 찾아주길 바래.
티피 : 여기라면 발견되지 않을거야!
워레스 : 그림자가 져서 제법 좋은 장소다. 적이 지나가기 전까지 여기서 쉬고, 체력을 보충하자.
티피 :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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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레스 : 하지만, 또 여길 오게될 줄이야.
루이세 : 워레스씨, 이 근처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워레스 : 여기서 북동쪽으로 가면, 크레인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지. 그 마을 근방에서, 나는 양쪽눈과 오른팔을 잃었다.
티피 : 엣!! 그랬어!?
워레스 : 뭐, 그랬지. 허나 지금은 공주님을 구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빨리 쉬는 편이 좋아.
루이세 : 그럼, 두사람씩 교대로 쉬자.
미샤 : 역시 루이세는 머리가 좋다니까!
루이세 : 미샤도 참, 놀리지 말라구!
워레스 : 나는 먼저 쉬도록 하지. 나중에 나타날 확률이 높으니까 말이야. 그땐 내가 망을 보도록 하지. 네가 함께 망을 볼 상대를 정하도록 해라.
카마인 : 루이세.
루이세 : 알았어, 오빠.
워레스 : 그럼 부탁한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깨워줘.
미샤 : 오빠, 잘자요.
티피 : 두사람 다 잘 쉬어... 망보기란 참 지겹구나.
루이세 : 그럼, 잠깐 얘기라도 할까?
티피 : 뭐, 조금이라면 괜찮겠지?
루이세 : 저기 말이야, 오빠? 나라에 일자리 얻은거 후회하지 않아?
티피 : 어째서 그런걸 물어?
루이세 : 그러니까, 전쟁이 일어나서, 반슈타인 왕국 사람들과 싸우지 않으면 안되잖아. 얼마 전까지는 사이 좋았었는데...
티피 :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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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세 : 이대로 화해하지 않는다면, 완전히 페더리안과 그로시안처럼 되는거잖아... 그렇게 생각하면...
티피 : ...그런거, 정말 싫어...
루이세 : 응...
티피 : 그럼, 슬슬 망보기에 전념해볼까나.
루이세 : 하지만 벌써 교대시간이야.
티피 : 그래? 두 사람, 일어나! 교대시간이야!
워레스 : 음, 잘 쉬었어. 그럼 이번엔 나와 미샤가 망을 볼 차례군.
미샤 : 편히 쉬어.
워레스 : ...이봐, 일어나...
티피 : 또 교대야?
워레스 : 소리가 들린다... 보병의 이동과, 마차의 바퀴소리... 아무래도 호위대가 이쪽으로 오고 있는 모양이다.
루이세 : 이제 시작이군요.
미샤 : 으, 긴장돼...
워레스 : 알겠나? 전투를 시작하는 타이밍은 네게 맡긴다. 가장 좋은 때라고 판단될때, 뛰쳐나가도록.
티피 : 맡겨둘게! 이상한 타이밍에 시작해버리면, 금방 질테니까 말이야!
쥬리앙 : ......
루이세 : 아, 쥬리앙씨다...
워레스 : 뭣이! 쥬리앙이 있는가? 이봐, 놈은 나이트 멤버다. 적어도 녀석만은 통과시키는게 현명해. 뭐, 타이밍은 네게 맡기겠지만 말이야.
티피 : 아, 마차다...
워레스 : 아마도, 저 마차에 공주가 타고있는것 같다. 공격 타이밍은 네게 맡기마.
티피 : 가라!
반슈타인 병사 : 윽, 적이다! 모두 마차를 사수하라! 마차는 그대로 전진하라!
티피 : 저 마차에 공주님이 타고 있는거지?
워레스 : 이 자리에 있는 적은 모조리 쓰러뜨린다! 그런 다음 공주를 구출하겠다!
반슈타인 병사 : 가만둘성 싶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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