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10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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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 없는... 것 같네요.
아시아 : ...네?
크레스 : 어라? 여자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실례합니다. 아시아 씨, 계십니까?
아시아 : 네, 지금 문 열어 드릴게요.
클라스 : 당신이, 아시아 씨입니까?
아시아 : 네,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요?
크레스 : 실은...
아시아 : 그렇습니까, 이 활을... 알겠습니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해보겠습니다.
크레스 : 정말인가요!
아시아 : 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크레스 : 조건?
아시아 : 네... 하지만 안심하세요, 아주 간단한 부탁이니까요...
클라스 : 우선, 이야기를 들어볼까. 이야기의 내용에 따라서는, 우리도 다음 행동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군.
아시아 : ...어떤 사람을, 여기로 데려와 주셨으면 합니다.
클라스 : 사람 찾기... 인가?
아체 : 뭐야, 간단하잖아♡ 그래서, 데려와야 되는 사람은 누구야? 우리가 아는 사람?
아시아 : [브람발드] 라는 엘프족 남자를 데려와 주세요. 그는 유미르 숲 속에 있을 거예요...
민트 : 브람발드 씨라니... 엘프족 족장이신...?
클라스 : ...의외의 인물이 나왔군.
크레스 : 그래도, 브람발드 씨라면 도와줄 겁니다!
클라스 : 뭐, 확실히 어려운 조건은 아니야.
아시아 : ...후후, 놀랐어요. 당신들은, 그를 알고 있군요... 그렇다면... 얘기가 빠르겠네요. 부탁이니, 그를 데려와주세요.
크레스 : ...좋아! 어쨌든, 브람발드 씨가 있는 곳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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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 그렇게 하죠!
아시아 : 기다려주세요. 아직... 조건이 더 있습니다.
클라스 : 뭐지?
아시아 : ...누군가 한 명, 여기에 남아주세요. 그를... 그 사람을 이곳으로 데려오겠다는, 그 증거로써...
클라스 : 인질인... 건가?
아시아 : ...네. 당신들 중, 한 명만 여기서 조각상이 될 거예요.
크레스 : 뭐라고!
클라스 : 우, 웃기지 마! 조각상이 되라고? 그런 영문 모를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시아 : 괜찮습니다, 목숨은 보장할게요. 당신들은 어떻게든 활을 고치고 싶은 거죠? 그렇다면... 그를 데려와주세요...
민트 : 어떻게 하죠...?
클라스 : 저기, 크레스.
크레스 : 예?
클라스 : 너는 어떻게 생각해?
크레스 : 네?
클라스 : 저 여자는 위험하다. 왠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게다가, 그 활이 그렇게나 소중한 것인가? 시간도 없고, 활은 포기하도록 하자.
크레스 : 그런...
민트 : 안 됩니다! 그 활은... 체스터 씨의... 부탁드려요, 어떻게든 이 활은 고치고 싶습니다!
아시아 : 누가 남을 거죠? 당신들이 결정할 수 없다면, 제가 지명하도록 하죠... 당신이 좋겠네요. 당신이 남아주세요.
민트 : ......
크레스 : 기다려! 내가, 내가 대신 남겠어!
아시아 : ...안 돼요. 이미 결정해 버렸으니까. 자, 이쪽으로 와서, 이 빛 속으로...
아체 : 누구라도 상관없잖아!? 이 치사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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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 : 이, 이봐!!
민트 : 아체 씨!!
크레스 : 아체!!
아시아 : 약속대로, 그를 데려와주세요...
클라스 : 젠장! 어쨌든 브람발드를 데려오지 않으면! 엘프의 마을로 서두르자!
민트 : 아체 씨...
[엘프의 마을]
민트 : 브람발드 씨!!
브람발드 : 오오, 당신들은. 여행은 순조로운가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클라스 : 실은... 당신에게 부탁할 게 있습니다.
브람발드 : 무슨 일이죠?
크레스 : 아시아 씨라는 분을, 알고 계신가요?
브람발드 : ...네. 하지만... 어떻게 당신들이 그녀를?
민트 : 부탁드립니다! 저희들과 같이 가주세요! 아체 씨가!
브람발드 : 자,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앗, 당신들은 그녀와 만난 겁니까?
클라스 : ...네, 만났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데려와 달라고...
브람발드 : 그렇습니까. 그녀가... 가도록 하죠...! 이대로는, 분명 당신들에게도 폐가 될 것입니다... 이건 제 책임입니다.
[아시아의 저택]
브람발드 : ...변함없군. 갑시다... 아시아...
아시아 : ...밖은 춥네요... 안으로 들어가죠.
브람발드 : 둘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클라스 : 집 안에 있는데도... 조금 추워지는군.
크레스 : 그렇네요.
민트 : ...추워서, 가여워요...
크레스 : 민트...
클라스 : 그나저나... 오래 걸리는군. 어쨌든 아체만이라도, 원래대로 돌려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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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 : 죄송합니다, 클라스 씨. 제가 활을 고치고 싶다고 말을 해서...
클라스 : 뭐, 신경 쓰지 마. 그 활은, 상당히 중요한 거였지? 괜찮아, 분명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올 거다.
브람발드 :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일족을 버리는 이기적인 일은 할 수 없어.
아시아 :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건가요? 이렇게나... 당신이 좋은데...
브람발드 : ...아시아...
아시아 : ...안 돼요. 그런 건... 나는 견딜 수 없어요! 당신이 여기에 있어주지 않는다면... 저 아이를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겠어요!
크레스 : 그런! 약속이 다르잖아!!
민트 : 부탁이에요, 원래대로 돌려줘요!
브람발드 : 너의 마음은 이해해... 너를 여기까지 몰아세운 건, 나의 책임이야... 하지만... 관계없는 그들을, 더 이상 말려들게 할 수는 없어...
아시아 : ......
브람발드 : 내가 대신하겠어... 조각상이 되어버리면 숲으로 돌아갈 수도 없겠지. 너는... 변했구나. 옛날의 너와는 달라... 지금의 너라면... 설령 조각상이라도 만족하겠지? 자... 빨리 돌멩이로라도 만들어줘!!
크레스 : 브람발드 씨! 당신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브람발드 : 아뇨... 생각해보니, 그녀를 위해 살아갈 수 없다면... 크레스 군... 그녀는... 하프엘프입니다. 그리고, 나의 연인이기도 합니다...
크레스 : 그럼, 어째서!!
클라스 : 크레스... 하프엘프는, 유미르 숲에는 들어갈 수 없어. 엘프는 종족으로서의 단결을 선택한 거야.
브람발드 : ...족장인 제가, 그녀와 함께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들의 일도... 그녀를 말려들게 한 것도... 전부 제 책임입니다!
아시아 : 당신을... 붙들어 두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겠군요.
아체 : 어, 어라? 어떻게 된 거야?
민트 : 아체 씨!
아시아 : 오지 마!! ...부탁이야, 혼자 있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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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 : ......
아시아 : 혼자, 있게 해줘요...
민트 : 크레스 씨. 어쨌든 진정되면, 다시 오도록 하죠.
클라스 : ...분하지만, 지금의 우리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당신이, 마음을 돌리기를 빌겠소! 모두 빨리 가자! 저런 여자의 얼굴은 보기 싫다!
민트 : 결국, 활을 두고 와버렸네요...
크레스 : 어쩔 수 없지... 아체가 무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야.
클라스 : ...그럼 서두르자.
[미드갈즈]
마을 사람 : 당신 검사님인가요? 이 오의서, 사지 않을래요? 18000갈드면 됩니다.
(크레스는 오의 습조비연각을 배웠다.)
마을 사람 : 매번 고마워요.
위병 : 거기 멈춰라! 음, 모험자인가? 일단 너희들 모두의 신분을 증명할 물건이 있는가?
클라스 : 이것으로는 안 되겠는가? 알바니스타 국왕에게 받은 문장인데.
위병 : 이것은 확실히...
클라스 : 에드워드 D 모리슨 님과 만나게 해주었으면 한다.
위병 : 이쪽으로...
[미드갈즈 성]
클라스 :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셈이지?
아체 : 정말이지ㅡ, 기다리다 지쳤어...
민트 : 뭔가 삼엄한 분위기네요.
클라스 : 오, 왔군.
라이젠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저는 이 나라의 기사단장인 라이젠이라는 사람입니다. 당신들에 대한 건 모리슨 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아직 젊은데도 일기당천의 용사라고 들었습니다.
크레스 : 아뇨, 아직 미숙하니, 전열을 바로잡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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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 고맙네, 역시 와주었군.
크레스 : 네, 힘을 합쳐서 다오스의 야망을 막도록 하죠.
아체 : 야망? 그러고 보니, 다오스의 야망이란 게 뭐야?
라이젠 :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다오스는 이 세계을 멸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아체 : 정말?
민트 : 아체 씨...?
크레스 : 뭐, 마음에 걸리는거라도 있어?
아체 :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라이젠 : 그렇습니다!
아체 : ...뭐, 됐어.
클라스 : 미안하오. 뭔가 생각이 지나쳣던 모양이오.
모리슨 : 우선, 다시 감사의 인사를 하게 해주었으면 하네. 다가올 전쟁에 그대들이 가세해주어서, 무엇보다도 마음이 든든하다네.
클라스 : 그래서 전쟁은, 언제쯤에?
라이젠 : 그 일에 대해서는 폐하 앞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알현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중에 와주시기 바랍니다.
모리슨 : 나도 방금 들어온 정보 등 폐하께 보고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 말이야. 그럼 이만.
클라스 : 그럼 알현실로 가보도록 할까.
크레스 : 알현실은 어디 있는 거죠?
클라스 : 음, 그러니까ㅡ 그건... 모르겠군.
아체 : 뭐, 대충 돌아다니다 보면 발견하지 않을까?
크레스 : 그렇네.
마술사 : 라이젠 님, 다오스로부터 최후통첩이 있었다는 게 사실입니까? 이 연구를 그만두게 된다면 저희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라이젠 : 걱정하지 마라. 우리나라가 놈이 하라는 대로 할 리가 있겠는가. 너희들은 연구에 전념하고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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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 오오,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자, 어서 알현실로 가시죠.
[알현실]
국왕 : 이분들이, 얘기했던 분들인가?
모리슨 : 예. 알바니스타의 왕자를 구한 것도 이들입니다. 모두 검술, 마술에 능한 자들뿐입니다.
국왕 : 그것 참, 마음 든든한 말이군.
라이젠 : 옛.
국왕 : 우리 왕국은 엘프와의 교류도 적고, 마술에 관해서는 잘 모르네. 알바니스타로부터 마술 부대가 와 있기는 하지만, 애석하게도 인원수가 적다. 그대들과 같은 자들이 전열에 참가해 준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한 일이네.
라이젠 : 발할라 평원에 마물의 군대가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국왕 : 이제 곧 전쟁인가.
라이젠 : 가급적 이 도시에서 대기하여 주십시오.
국왕 : 그렇군... 우리나라에서는 전쟁에서 비장의 카드가 될만한 걸 연구 중인데, 알고 있는가?
라이젠 : 그거라면,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미드갈즈가 자랑하는 마과학 연구소를 말이죠.
클라스 : 마과학?
[마과학 연구소]
라이젠 : 이곳이 마과학 연구소입니다. 이 연구가 결실을 맺으면, 인간도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클라스 : 뭐라고? 인간도 마술을 쓸 수 있다고? 사실인가? 꿈만 같군.
라이젠 :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공로자인 여러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이 기술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클라스 : 저, 정말인가!? 이거, 힘낼 수밖에 없겠군.
라이젠 :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에 있는 자들에게 듣도록 하십시오. 저는 먼저 돌아가야만 해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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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갈즈 성]
아체 : 나는 납득이 안 돼.
클라스 : 응?
아체 : 다오스의 목적 말이야. 확실히 다오스는 마을을 습격했어. 사람을 죽였지. 마물을 조종하고 있어. 하지만...
클라스 : 하지만?
아체 : 하지만 베네치아나 유클리드를 습격한 적이 있어? 알바니스타에선 레어드 왕자를 조종해서 움직일 수 없게 했을 뿐이잖아? 내부에서 무너트리는 것도 가능했을 텐데... 다오스는 직접적으로는 미드갈즈밖에 건드리지 않았잖아. 이것은 무슨 이유일까?
클라스 : 그런 소리를 해도 말이지.
크레스 :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놈은 하멜을 습격했잖아!
아체 : ......
크레스 : 리아나 리아의 부모님을 죽인 것도 다오스가 뒤에서 손을 쓰고 있었던 거잖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거야!?
민트 : 크레스 씨, 말이 지나쳐요!
아체 : 바로 그거야.
크레스 : 뭐?
아체 : 그게 이상한 거야. 어째서 하멜만 습격한 걸까?
클라스 : 으~음...
아체 : 생각이 지나친 걸까. 미드갈즈와 하멜, 그게 아니면 리아의 부모님에게 뭔가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역시 이상하잖아, 다른 마을이 무사한 건...
클라스 : 다오스의 목적인가... 그런 말을 들으니, 조금 묘하기도 하군.
아체 : 우리 집에 한 번 가보자. 아빠한테 물어보면 뭔가 알아낼 수 있을지도... 게다가, 조금 따질 것도 있고.
클라스 : 지, 지금부터 너희 집에!? 조금 멀지 않을까?
아체 : 괜찮아ㅡ, 괜찮아ㅡ 팟하고 갔다가 팟하고 돌아오면 되잖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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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의 집]
크레스 : 후우, 겨우 아체 집에 도착했네... 아체?
아체 : 아빠는 거짓말쟁이!! 엄마, 돌아가셨다며!
바트 : 뭐, 뭐, 뭣... 마, 만난 거야? ...그런가...
아체 : 어째서 엄마는, 집을 나간 거야? ...바람?
바트 : 무, 무슨 소리야, 그게 왜 그렇게 되는데.
클라스 : 엘프는 종족으로서 단결하는 길을 선택했다... 분명, 그렇지 않았나?
바트 : 그래... 불과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엘프와 인간은 공존했었어.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은 인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게 됐지... 엘프의 피가 인간과 섞이는 것을 거부하고, 현재 유미르 숲에 살고 있어. 물론, 엘프족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야. 억지로 인간과 떨어지게 된 경우도 많이 있었어. 나와 루체도 그중 하나였을 뿐이야.

바트 : 루체!!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하는 거야?
루체 : 네...
바트 : ...어째서? 어째서, 이제 함께 살 수 없는 거야? 루체, 다시 생각해 줘!
루체 : ...바트...
바트 : 함께... 다시 한번...
루체 : ......
바트 : 루체, 어째서야!!
엘프 : 종족의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는 뜻이다. 너희들 인간이, 지금까지 한 일이나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 그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바트 : 뭐라고? 도대체, 무슨 말이야?
엘프 : 그렇지 않으면, 두 번 다시 우리가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바트 : 도대체 무슨 말이야... 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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