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크라운 12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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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마켓]
고블린1 : 펌프킨 하우스에서 팔고 있는 [정화초의 씨앗] 은 오독오독 하면서 구수하다리라. [고블린 주스] 의 안주로 딱 좋아루루.
고블린2 : [드래곤의 고기] 는 뺨이 떨어질 정도로 맛있어루루. 드라고라에 가면 드래곤이 잔뜩 있으니까 쉽게 모을수 있다리라. 그래도그래도, 드래곤은 엄청 무서워루루!
고블린3 : 요전에 로그로브의 염소를 훔치러 갔는데 실패했다루리루. 모처럼 [갓 짜낸 우유] 를 빵빵하게 마실수 있을 줄 알았는데에... 역시 혼자서는 안돼루루. 다음엔 친구들과 같이 갈 거야리라!
[드란고라]
젊은 남자 : 마을 왼쪽으로 난 길은 드래곤이 사는 산으로 이어져있어. 산에 드래곤들이 득실거린다고 생각하면... 무, 무서워져.
[드래곤의 산]
용병 : 큭, 조금이면 해치울수 있건만...!!
가브리엘 : 프로세르피나, 드래곤이 있어루루! 해치우면 [드래곤의 고기] 를 가질수 있어리라!
프로세르피나 : ...그렇네. 지금이라면 저 아저씨의 공격으로 저놈도 약해져있을 거야. 나도 할 수 있을 지도. 좋ㅡ아! 아저씨, 내가 도와줄게!!
용병 : 이거, 도움을 받았군. 고맙다!
프로세르피나 : 내가 우연히 지나가던 도중이라, 아저씨 운이 좋았어.
가브리엘 : 우리들에게 걸리면 드래곤 따위, 간단하지루루!!
프로세르피나 :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
용병 : 답레를 하고 싶은데, 무엇이 좋을까...
프로세르피나 : 아저씨, 드란고라의 용병?
용병 : 그래.
프로세르피나 : 그러면 [드래곤의 고기] 를 줘. 그 마을의 용병이라면 [드래곤의 고기] 정도는 가지고 있지?
용병 : 가,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건 꽤 귀중품이라...
프로세르피나 : 에에~ 그렇게 쪼잔하게 굴지 마. 기껏 도와줬건만. 이렇게 귀엽게 부탁하고 있잖아. 응, 이라고 말해줘. 응, 응. 응!
용병 : 아, 알았다고. 자, [드래곤의 고기] 다.
프로세르피나 : 우ㅡ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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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 1개 더 달라고? 이게 마지막이야.
프로세르피나 : 아저씨 통이 큰걸?
용병 : 뭐, 아무튼 덕분에 살았어.
[펌프킨 하우스]
고스트1 : 정화초의 씨앗이라며언 할로윈이 가지고 있어어~ 부탁해 보면~ 분명 나누어줄 거야아~
고스트2 : 할로윈이 나가고 나서 돌아오지 않아아. 묘지 안쪽에 나타나느은 죽은자의 왕에게 잡힌 걸까아~?
[봉인의 사당]
죽은자의 왕 : 힛힛히, 얼른 이 몸에게 먹히거라~!!
할로윈 : 아아, 싫은 녀석에게 잡혔다아~ 우리들도 여기까진가아~
프로세르피나 : 저기, 뭐 하고 있어?
죽은자의 왕 : 힛힛히, 이런이런 먹음직스런 여자아이!!
프로세르피나 : 야, 좀 비켜봐. 너 방해돼. 나는, 네가 아니라 할로윈에게 볼일이 있단 말야.
죽은자의 왕 : 힛힛히, 그것은 유감! 아가씨는 여기서 이 몸에게 먹히는 것이다.
프로세르피나 : 에에~엑!? 웃기지마. 먹을 거라면 가브리엘을 먹어.
가브리엘 : 프로세르피나, 너, 너무해루루!!
죽은자의 왕 : 여차하면 한꺼번에 먹어도 상관없어. 힛힛히...
프로세르피나 : 시~러. 자, 거기 비켜.
죽은자의 왕 : 안되겠어. 이 몸은 배가 꼬르륵이다. 뭔가 먹여주지 않으면 여기는 통과시키지 않겠어. 자, 음식을 가져와라! 히잇힛히!
프로세르피나 : 버릇없는 폴터가이스트잖아!
죽은자의 왕 : 싫다면 이 호박을 머리부터 으드득으드득하고 먹어버리겠어!!
프로세르피나 : 안돼, 먹을 거라면 가브리엘을 먹으라니까!
가브리엘 : 프로세르피나아~...
프로세르피나 : 어머, 농담이야. 진지하게 듣지마. 그럼, 뭘 가지고 오면 돼?
죽은자의 왕 : 이 몸은, [에그 토스트] 랑 [구운 옥수수]... 그리고 [구운 생선] 하고 [구운 고기] 가 좋겠어. 디저트로 [에릭실 열매] 도 가지고 와.
프로세르피나 : 우와아, 엄청 많이 먹네에. 그니까 그렇게 돼지 꿀꿀이인 거야. 뭐, 좋아. 가져다줄 테니까 할로윈을 먹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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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로브]
프로세르피나 : 저기, 저기, 염소 우우 좀 줘.
젊은 여자 : 미안해. 지금은 무리야.
프로세르피나 : 에엑~!? 어째서? 내가 마녀라서 팔지 않는 거야?
젊은 여자 : 아니, 그런게 아냐. 내 동생이 염소를 데리고 놀러간 뒤로 돌아오질 않아. 이제 슬슬 돌아올 때가 됐는데... 어쨌든, 동생이 돌아 오면 우유를 싸게 팔아 줄게.
뚱뚱한 아저씨 : 우유를 팔던 여동생이 마을 밖으로 나간것 같은데 괜찮을려나. 저쪽에는, 미혹의 숲이 있는데... 설마 그렇게 멀리 가진 않았겠지.
아가씨 : 마을 밖에 있는 숲은 미혹의 숲이라고 부르고 있어. 숲 안쪽에 정착한 몬스터가 숲에 들어간 사람에게 환영을 보여줘서 빙글빙글 헤매게 만들어. 무심코 앞으로 들어갔다가 큰일을 겪었어. 유니콘이 사는 동쪽 숲과 완전 달라.
[미혹의 숲]
프로세르피나 : 아항, 바로 저 놈이 환영을 보여주는 녀석인가 보네. 빨리 해치워버리고 나서 미아를 찾으러 가야겠다!
여자아이 : 가도 가도 계속 숲만 보이네... 어떡하지, 이대로는 마을에 돌아갈 수가 없는데...
프로세르피나 : 잠깐만, 거기 꼬마야! 환영을 보여주던 몬스터는 내가 이미 해치웠으니까. 이제 집에 돌아갈 수 있어.
여자아이 : 정말 몬스터를 해치운 거야? 무섭진 않았어?
프로세르피나 : 우후후후... 마녀는 저런 몬스터 따위 하나도 안무서워.
여자아이 : 와, 대단해!
프로세르피나 : 빨리 염소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가~!
여자아이 : 응, 고마워 언니! 그럼 집에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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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로브]
여자아이 : 아까는, 진짜 고마웠어! 언니가 답례를 하고 싶다고 염소 우리에 와 달래.
젊은 여자 : 내 동생을 도와줬다면서? 정말 고마워! 답례로 [갓 짜낸 우유] 를 원하는 만큼 줄게. 갓 짜내서 맛있을거야.
[카도바도. 상인 구역]
상인 : 카도바도는 장사하기에, 안성맞춤인 도시야. 전국에서 모여드는 상품과 그걸 필요로 하는 손님이 모이니까 말야. 자, 그럼 장사하자, 장사! [잎이 둥근 풀] 사지 않을래? 하나에 6G야. 예이, 고마워! [잎이 둥근 풀] 이야. 또 들려줘.
[카도바도. 마술사 구역]
할머니 : 우리 손자는, 땅 끝 마을에서 마법 실험만 하고 있어. 어딘가에 써주세요 라며 [벌레 가루] 를 보내기도 하지... 마녀 아가씨라면 어딘가에 필요하지 않니? 필요하면 가지렴... 자, 가지고 가렴.
[봉인의 사당]
죽은자의 왕 : 힛힛히, 먹음직스런 냄새다~ 히히힛. 드디어 모였구나아~
프로세르피나 : 자, 그걸로 됐지? 할로윈을 돌려줘.
죽은자의 왕 : 호박이나 아가씨를 먹지 못한 것은 분하지만~ 뭐어, 괜찮겠지~ 그럼 잘가~ 히잇히히!
할로윈 : 휴우우, 아이고 맙소사~
프로세르피나 : 잘 됐네, 먹히지 않아서!
할로윈 : 간신히 살았어요~
프로세르피나 : 저기, 저기. 나, 너에게 볼일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어. 네 가게에서 팔고 있는 [정화초의 씨앗] 을 나누어 주었으면 하는데.
할로윈 : 그러며언, 답례로 공짜로 줄까요오?
프로세르피나 : 꺄아, 진짜? 고마워어!!
(정화초의 씨앗을 손에 넣었다!)
프로세르피나 : 너 말야, 보기와는 다르게 좋은 녀석이네에. 그럼, 용건도 끝났겠다, 안녕. 다시는 저런 돼지 꿀꿀이에게 잡히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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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오두막]
오바바 : 모아와야 하는 건... [벌레가루] 8개, [잎이 둥근 풀] 5개, [고블린 주스] 8개, [갓 짜낸 우유] 5개, [정화초의 씨앗] 1개, [마나의 물방울] 4개, [드래곤의 고기] 3개, [발칸의 마법석] 1개, [툰드라의 마법석] 1개, [토르의 마법석] 1개, [고르곤의 마법석] 1개, [별들의 마법석] 1개, [신성한 마법석] 1개. 이제 모두 충분히 모은것 같네. 호호우, 약의 재료가 전부 모인것 같네. 좋아좋아, 그럼 바로 약을 만들어야지... 자~아, 다 됐다. 이것이 어른으로 변하는 약이다. 마시기 쉽게 달게 만들었으니까 안심하고 마시려무나. 힛힛히...
프로세르피나 : 와아, 굉~장해! 어떻게 봐도 완벽한 레이디죠?
오바바 : 호호, 성공인것 같구나.
프로세르피나 : 우후후, 오바바님, 정말 좋아해요. 이제 그라드리엘은 아무것도 아냐. 못생긴 개구리로 만들어버릴 거야. 그럼, 오바바님. 얼른, 그라드리엘을 찾아서 여행을 떠날게요.
오바바 : 힛힛히, 잘 하고 오려무나.
[카도바도 골목길]
프로세르피나 : 찾았다, 그라드리엘!
그라드리엘 : 앗, 프로세르피나!? 어떻게 된 거야, 그 모습은...
프로세르피나 : 우후후후, 놀란것 같네. 너를 개구리로 만들려고 어른이 된 거야.
그라드리엘 : 에에!?
프로세르피나 : 마녀를 방해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그라드리엘 : 아직 넛츠빌의 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구나...
프로세르피나 : 이제 와서 빌어도 용서해주지 않을 거~다. 자, 그라드리엘. 각오해라!
가브리엘 : 프, 프로세르피나! 약의 효과가 끝났다루루!!
프로세르피나 : 에엑, 거짓말~!? 그, 그렇게 고생해서 약의 재료를 모았는데... 아 진짜, 저언~부 니 탓이야아아!!
가브리엘 : 내, 내 탓이라고루루~!?
프로세르피나 : 그래! 거기 가만히 있어. 당장 오리로 만들어버릴 거니까.
가브리엘 : 히~익, 너무해루루! 우씨, 고블린 마켓으로 돌아갈 거야리라~!!
프로세르피나 : 아, 잠깐, 거기 서~어! ...그라드리엘, 승부는 보류야. 그 전까지, 누구에게도 지면 안돼. 너를 해치우는 것은 내가 되어야 하니까... 가브리엘, 거기 서~어!!
그라드리엘 : 어머나, 엄청난 라이벌이 생겨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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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 [그리고 프로세르피나는 어른이 될 때까지 어른이 되는 방법을 찾아다녔어요... 끝이란다. 이야기는 어땠니? 재미있었니? 그 뒤로도 프로세르피나는 여러가지 재밌는 소동을 일으켜서 그라드리엘 여왕님을 괴롭혔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훌륭한 대마녀가 되었지. 후후후. 그럼, 다른 책중에 읽어줬으면 하는게 있니? ...이건 [보물섬] 이구나. 이 책이 마음에 드니? 이건 해적 이야기란다. 그래도, 나쁜 짓을 하는 해적 이야기는 아니란다...]

[마녀의 집]
포트거스 : 마녀 이라이샤여 부탁한다. 그 악마의 거처를 알려줘!
이라이샤 : 무리다, 포트거스. 나에게도 알 수 없는 일이란게 있다.
포트거스 : 너에게도... 천개의 눈동자를 가진 마녀라고 일컬어지는 너도 모르는 일이 있는가...
이라이샤 : ...포트거스. 우리 마녀들 사이에서는 마계의 인물을 점치는건 금기다. 아무리 너의 부탁이라도 이것만은 해줄수가 없다.
포트거스 : ...그런가. 그럼, 이제 됐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그 데몬을 찾아내겠다. 그리고, 반드시 파라스의 복수를 할테다.
이라이샤 : ...잠깐, 포트거스. 네가 정말로 그 녀석에 대해 알고 싶다면 넬트 마을로 가라.
포트거스 : ...무슨 말이냐?
이라이샤 : 넬트 마을의 좌측길로 가다보면 지하 미궁이 있다. 그곳엔 천리를 내다보는 하인델이라고 불리는 드래곤이 살고 있지. 그 하인델에게 물어보면 네가 찾는 인물의 행방을 알 수 있을 거다.
포트거스 : 천리를 내다보는 힘을 가진 드래곤 하인델인가...
이라이샤 : 하지만 하인델은 대답을 해줄때 대가로 어떤 보석을 원한다고 하지. 그 보석이 없으면 하인델은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더군.
포트거스 : ...어떤 보석이지?
이라이샤 : 태양, 달, 대지, 바다라고 하는 이름의 네개의 마법석을 구한다고 들었다. 그 보석들은 전설이나 신화속에서나 나올법한 강력한 마력을 담은 것들뿐... 실제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조차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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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거스 : 아니, 적어도 그 중에 하나는 내가 알고 있다. 전설로 내려오는 대해적 드레이크. 그가 평소에 지니고 있었다는 푸르게 빛나는 보석. 그 보석이 [바다의 마법석].
이라이샤 : ...그렇군. 해적 드레이크의 보물을 찾는 것이 [바다의 마법석] 을 찾는 거군. 그럼 리랜드로 가라. 그러면 해적왕의 보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포트거스 : 그건 예언인가, 이라이샤.
이라이샤 : 그렇다. 천개의 눈동자를 가진 이 이라이샤가 보증하지. 너는 그 마을에서 해적왕의 보물로 인도해줄 인물과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조심해야 된다, 포트거스. 그 인물은 너를 보물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주지만, 대신 큰 골칫거리를 가져다줄 테니까 말이지.
포트거스 : 큰 골칫거리인가. 알았다, 이라이샤. 고맙다.
[리랜드 주점]
노인 : 어딘가 믿음직한 뱃사람은 없는 건가. 그럼 해적왕 드레이크의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술집주인 : 또 저 이야기야, 영감님. 이 마을엔 당신 말을 믿고 배를 내어줄 뱃사람은 없다니까 그러네. 자자, 영업 방해 하지 말고 돌아가라구!
포트거스 : 영감, 그 이야기는 사실인가? 해적왕 드레이크의 보물 말이야.
노인 : 오오, 정말이고 말고! 나는 보물이 숨겨져 있는 보물섬 지도를 가지고 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섬에 갈 수 있는 배도, 파도를 넘을 실력도 없어. 젊은이도 배를 타는 모양이군. 실력은 있나?
포트거스 : 바다는 내게 고향 같은 거지. 사람들이 겁내는 악마의 바다든 바다의 무덤이든, 그게 바다라면 내가 못가는 장소는 없어.
노인 : 그런가!! 좋아, 당신으로 정했다!! 어떤가, 젊은이. 나와 함께 해적왕의 보물을 손에 넣지 않겠나.
포트거스 : ...해적왕의 보물인가.
노인 : 그래. 혹시, 마음이 있다면 나중에 항구로 와주게나. 이야기는 거기서 계속하지.
남자 : 형씨, 엮이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런 낡은 지도, 가짜일게 뻔하잖아요. 말을 듣고 있는것 만으로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요.
포트거스 : 해적왕의 보물이 숨겨진 보물섬인가... 딱 좋아. 재밌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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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랜드 항구]
노인 : 오, 분명 올 거라고 믿었어. 일단, 이걸 봐줘.
포트거스 : 그건...
노인 : 으음. 이게 전설의 대해적 캡틴 드레이크가 남긴 최후의 보물지도지.
포트거스 : 드레이크가 남긴 보물지도인가...
노인 : 그렇다네. 이 지도에 있는 섬에 가면 산더미 같은 보물을 얻을수 있을게야.
포트거스 : 산더미 같은 보물... 인가. 공교롭게도 난 그 보물이란 물건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 그 대신, 드레이크가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보석. [바다의 마법석] 을 손에 넣고 싶어. 내 자신의 과거에 결말을 짓기 위해서...
노인 : ...뭔가 사정이 있는 게로군. 좋아. 혹시 내가 무사히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바다의 마법석] 은 원하는대로 자네에게 넘기고, 남은 보물은 내가 가지는 걸로 하지. 다만... 지도에 따르면 보물섬은 바다의 무덤 안에 있어. 바다의 무덤이라 하면 많은 뱃사람이 생명을 잃은 장소지. 어지간한 뱃사람이 아니라면 섬에 닿기 전에 목숨을 잃겠지.
포트거스 : 바다의 무덤인가... 그건 내게 맡기라고. 자아, 출발하자.
[해적선]
포트거스 : 이제 곧, 바다의 무덤이군.
부하1 : 점점 나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요.
부하2 : 바다의 무덤은, 지금까지 침몰한 배가 유령선이 되어 나타난다던가... 두, 두목, 역시 그만두죠. 바다의 무덤에 가는건.
포트거스 :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유령선 따위에 겁을 먹으면 포트거스의 이름이 운다고!
부하3 : 나, 나타났다아!! 유령선이에요!!
유령1 : 여긴 우리, 죽은자들의 집. 인간들은 나가라!
유령2 : 아니면, 우리들과 함께 이곳의 주인이 되겠느냐?
포트거스 : 유령따위가, 건방지게... 모두, 물러나있어라!!
폴터가이스트 : 흥, 꽤 하는군.
포트거스 : 다음은 네 차례라고, 풍선뚱보놈.
폴터가이스트 : 으키잇ㅡ! 누가 뚱보라고!!
포트거스 : 이걸로 이제 이 주변에서 배가 침몰하지 않겠지.
부하1 : 해내신 건가요, 두목.
포트거스 : 이제 방해는 없다. 자, 보물섬을 향해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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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포트거스 : 그럼, 난 지도에 있는 보물이 숨겨진 동굴을 찾아볼게. 너희들은 아저씨를 지키면서 여기서 기다려라.
부하들 : 예이!!
노인 : 뭐라고, 배에 남으라고!? 그럼, 이 몸이 일부러 여기까지 온 이유가 없잖은가!!
포트거스 : 뭐어, 안심하라구. 딱히 보물을 빼앗을 생각은 없으니 말야. 우선, 동굴 안에 있는 몬스터를 퇴치해야 해. 보물을 찾으러 가는 건, 그 다음이다.
노인 : 하지만, 이 몸은!!
포트거스 : 뭐 괜찮으니까 기다리라구. 곧 목적지인 보물의 산에 데려다줄 테니까.
[동굴 지하 2층]
포트거스 : 하핫!! 이거, 엄청나구만. 이런 섬에 숨길만 하네... 이것이!! 바다의 반짝임을 그 안에 지니고 있다는 [바다의 마법석]. 이것만 있으면 그 데몬이 있는곳을 알 수 있어.
노인 : 오오, 이건 대단해!
포트거스 : 아저씨, 따라온 거야?
노인 : 뭐, 무사히 보물의 산까지 도착한듯 하니까 괜찮잖아.
포트거스 : ...뭐어. 분명, 대단한 보물이군. 하지만, 난 이 [바다의 마법석] 만 있으면 돼. 다른 보물은 다 너한테 줄게, 아저씨.
노인 : 그런가, 그건 안되겠는데. 난 보물만이 아니라 그 마법석도 원하거든.
포트거스 : 네놈은!!
해적 빅후크 : 감쪽같이 속았구나, 포트거스. 이 빅후크님이 네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짠 작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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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거스 :그렇군, 네 놈이 위대한 재앙이란 녀석인가. 다만, 어떻게 보물과 보석을 손에 넣을 셈이지? 혹시나 싶지만 나랑 싸워서 이길 거라 생각한 거냐?
해적 빅후크 : [바다의 마법석] 은 잘 받아가마, 포트거스!
포트거스 : 기다려! 그 마법석 만큼은 넘겨줄수 없어.
드레이크 : 보... 물... 나의... 보... 물... 넘길 수 없다... 바다의 보석... 은...
포트거스 : ...뭐지?
해적 빅후크 : 드, 드드드, 드레이크다!!
포트거스 : ...드레이크라고?
해적 빅후크 : 어어, 드레이크는 보물을 숨기러 가서 돌아오지 않았어! 틀림없어!!
포트거스 : 그렇군... 이런 모습이 되어서는 섬에서 돌아올 리가 없지.
드레이크 : 넘기지 않아... 내... 보... 석...
해적 빅후크 : 드레이크여, 그 녀석이다. 그가 보물을 훔치러 온 악인이다! 보석도 그 녀석이 훔쳤다고!
포트거스 : 뭐, 뭣!?
드레이크 : 넘기지 않아...
포트거스 : 기다려. 내 이야기를 들어봐, 드레이크.
해적 빅후크 : 네놈은 그 해골하고 놀고 있으라고, 포트거스. 난 그 사이 돌아가도록 하지. 뭐어, 안심해. 네가 저 세상에서 외롭지 않도록 네놈의 동료들도 이 몸이 마무리 해줄 테니 말이다!
포트거스 : 기다려, 드레이크. 네 보석을 가져간건 내가 아니라구. 너와 싸울 이유는 없지만... 어쩔수 없군. 성불 시켜주도록 하지, 드레이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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