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의 광시곡 1화
안타리아의 존망을 위협하던 신들과의 그 장대한 전쟁은 '패왕 흑태자' 와 '성왕 라시드' 라는 두 영웅의 활약에 힘입어 결국 인류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런 신앙의 붕괴로 인한 혼란을 두려워한 나머지 전쟁을 통해 드러났던 진실은 은폐되어지고 전쟁의 전말은 '암흑신의 전인인 베라딘에 의한 재난' 이라고 전해지게 된다. 그 결과 암흑신을 추종하던 제국의 국민들은 주신교라는 멍에를 짊어진 채 국토의 분할통치를 강요받게 되었다. 이후 제국의 땅은 '제국 자치령'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고 실버애로우 연합국에 의해 수십개의 영지로 나뉘어진 채 통치받게 되었다. 그렇게 대륙은 안정을 되찾은 듯 했다. 그러나, 실낱 같은 평화는 오래 가지 못하고, 또 다시 감도는 정체불명의 전운속에서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고... 성왕력 12년. 안타리아 동부에 위치한 종교 국가 아스타니아는 동방 항로를 통해 침략해온 투르제국의 막강한 전력앞에 무력하게 무릎을 꿇고 국토 대부분을 점령당한다. 결국 라시드왕은 실버애로우를 재집결하여 대규모의 기마 병단과 함께 마장기를 이끌고 아스타니아 수복전선에 나서지만 투르 제국과의 싸움은 쉽게 결말을 짓지못한 채 소모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그것이 후에 이른바 '50년 전쟁' 이라고 불리우는 실버애로우 연합과 동방 투르 제국과의 길고 긴 전란의 시작이었다. 이렇듯 대륙 동부가 전란에 휩싸인 기회를 틈타 대륙서부의 제국 자치령에서는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타락한 영주들이 나타나게 되니, 대륙서부가 분쟁의 소용돌이로 빠지게 되었다. 이렇게 혼란한 정세속에 조각난 제국을 통일하고 흑태자의 영광을 재현하여 전 대륙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거대한 야망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니 그가 바로 제국령 유일의 추기경인 '체사레 보르자' 이다. 그의 등장으로 대륙의 역사는 흐름을 달리하게 된다.
메디치 : 이곳이 인페르노인가. 루이.
루이 : 예!
메디치 : 전황은?
루이 : 적군과의 교전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일이 클라우제비츠님의 예상대로 입니다.
메디치 : 좋아! 적이 혼란한 틈을 타 요새안으로 잠입, 아군 포로들을 구출한다. 제피르 팰컨 제 1부대, 작전개시! 난공불락의 요새이자 탈옥이 불가능하다는 감옥 인페르노. 후후후, 재미있군.
[인페르노 남쪽 출구]
병사1 : 으윽.
병사2 : 앗! 적의 기습이다! 어서 손들엇!
메디치 :훗... 너무 늦었어. 자, 모두들 내부로 진격한다.
[인페르노 내부 2층]
제피르 사수 : 전방 확인 됐습니다.
메디치 : 역시 군사가 말한대로군. 좋아, 내부 침투에 성공했으니 작전대로 이곳에서 조를 나눈다. 루이와 보르스는 나와 함께 행동하고, 나머지는 위로 올라가 예정된 장소에 폭약을 설치하도록. 그럼, 모두 무사히 집결지에서 볼 수 있기를. 제국 부흥을 위하여!
[인페르노 지하감옥]
메디치 : 구해주러 왔다. 어서 탈출해라!
밀레 : 메디치 대장, 감사합니다! 옆 방에는 카인과 어윈도 있습니다.
메디치 : 좋아, 열렸군.
카인 : 구해주러 오셨군요. 메디치 대장님!
메디치 : 좋아, 어서 탈출하자!
어윈 : 오, 메디치 대장. 제 방 바로 서쪽 방에 있는 죄수도 구해 주십시오.
메디치 : 시간이 없다. 서둘러라!
보르스 : 여기는 제가 살펴 보겠습니다. 어라. 이것... 메디치 대장. 이 문은 맞는 열쇠가 없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이 감방의 죄수는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디치 :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설사 우리의 동료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기까지 와서 못 본척 할 수는 없지. 당신은 귀족이로군, 그렇지?
시라노 : 이런 곳에 갇혀 있는 것도 귀족이라고 할 수 있나?
보르스 : 시간이 없습니다. 대장. 이제는 몸을 피해야...
메디치 : 이자를 풀어주겠다.
루이 : 메디치 대장!
메디치 : 시간이 없으니 너희들은 어서 집합장소로 가도록 해. 나는 이 사람을 구해서 따라가겠다.
루이 : 대장!
보르스 : 대장의 고집은 하여튼... 그럼, 먼저 가서 기다리겠습니다.
메디치 : 조금만 기다리게, 곧 , 구해줄테니. 이런... 이 문은 쉽지 않군.
시라노 : 소용 없는 일이야. 이 문은 화약으로도 뚫을 수 없어.
메디치 : 화약으로는 안될지 몰라도 이거라면 통할걸!
시라노 : 대단하군, 멋진 솜씨인걸.
메디치 : 훗, 감탄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으니 어서 가자구. 별 수 없군. 이쪽으로 가자!
시라노 : 잠깐, 그쪽은...! 이런, 성미도 급하긴... 이런...
메디치 : 이런...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군. 제길...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는걸.
시라노 : 조심하시오... 이곳은 인페르노의 무덤이오. 감옥안의 죽은 죄수들은 이곳으로 던져지지.
메디치 : 그런데 무엇을 조심하라는 건가?
메디치 : 이런 괴물이 살고 있을 줄이야.
시라노 : 이뿐만이 아니지. 인페르노의 유황굴은 몬스터들의 천국이오.
메디치 : 그나저나, 출구는 도대체 어디인가?
시라노 : 별 수 없지. 유황굴을 통과하는 수 밖에.
메디치 : 그러면, 자네는 위험하니 전투에 절대 끼어들지 말게. 내가 모두 해결할테니.
[인페르노 외곽]
보르스 : 대장!! 늦으셨군요.
메디치 : 후후, 언제나 있는 일 아닌가. 그나저나 모두들 무사한가?
보르스 : 예. 다행히 인명손실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경상에 불과합니다.
메디치 : 하하, 예상대로 작전은 성공이군. 그럼 여기서 산개해 예정대로 제 2집결지에서 다시 집결한다. 제 1부대 해산!! ...그럼 자네는 어떻게 할텐가? 특별한 일이 없다면 우리 제피르 팰컨에 동참하지 않겠나?
시라노 : 미안하군. 나는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있네. 아주 중요한...
메디치 : 그런가. 일이 있다면 별 수 없지. 그럼, 이만 헤어져야겠군.
시라노 : 메디치... 대장이라고 했던가.
메디치 : 음...?
시라노 :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다.
메디치 : 하하! 그거 고맙군. 나는 제피르 팰컨의 제1부대장 로베르토 데 메디치. 기왕이면 정확히 기억해 두라구! 그럼, 당신의 행운을 빌어주지.
시라노 : ...후우... 13년만의 하늘인가. 이 아름다운 밤하늘은 그때와 변함이 없건만... 메르세데스... 그녀는...
(13년 전)
[번스타인가 저택 테라스]
시라노 :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 ...? 너무 그런 눈으로... 그렇게 보지 말아요.
시라노 : 너는 정말로 아름다워. 눈이 부실 정도로. 그러나 너의 아름다움은 단지 외모 때문만은 아니란다. 메르세데스. 너는 남의 불행을 언제나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하지. 아버님의 일로... 언제나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그런 착한 심성이 너를 더욱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니?
메르세데스 : 시라노... 모두들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요. 심지어는 아버지까지도...
시라노 : 메르세데스, 나를 믿고 따라줄 수 있겠지?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 시라노. 나에게는 당신 뿐이에요.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줘요.
시라노 : 그래, 언제까지나 함께 있자. 그 어떤일이 있더라도.
메르세데스 : 사랑해요, 시라노.
시라노 : 사랑한다. 메르세데스. 그 누구보다도...
집사 : 도련님, 아가씨. 약혼식이 시작되오니 홀 안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시라노 : 알았다.
메르세데스 : 네...
[번스타인가 저택 연회장]
시라노 : 부르셨습니까. 아버지.
루크 : 오, 시라노. 메르세데스. 이제 정식 약혼 발표 차례다. 준비는 다 되었느냐?
시라노 : 예, 준비되었습니다.
루크 : 그런데 이런 때에 루벤은 대체 어딜 간거지? 널 도와주지 않고...
체사레 : 아름답구나.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 아버지...
체사레 : 이런 네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네 어머니 생각이 나는구나.
메르세데스 : ......
체사레 : 아직, 아주 시집 보낸 것도 아닌데 벌써 가슴이 이렇게 허전하다니... 허허... 나도 이젠 정말 늙은 모양이야.
메르세데스 : 아버지, 그런 말씀 하시지 마세요.
폴리스 : 교회단의 명령이오! 악마 숭배 혐의로 기소된 시라노 번스타인은 출두 명령에 따라 지금 바로 재판장까지 동행을 요구하는 바이오!
루크 : 뭐라고? 경, 지금 뭐라고 하셨소? 누가 악마 숭배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폴리스 : 번스타인 공, 공의 아드님께서 악마숭배의 혐의로 기소되어 교회단에서 소환을 요청했습니다.
[게이시르 대성당 악마 재판장]
폴리스 : 본 재판은 피고 시라노 번스타인의 악마 숭배 혐의를 조사, 판결하기 위해 열린 재판입니다. 현재 시각 8시로 개정하겠습니다.
체사레 : 개정을 선포하는 바이오.
주교단 : 본 교회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피고의 악마 숭배 혐의를 제보 받았다. 그에 대해 인정하는가?
시라노 : 사실이 아닙니다.
주교단 : 피고는 지난 달 모일, 악마의 금서를 탐독했다는데 그에 대해 인정하는가?
시라노 : 악마의 금서라니, 전혀 모르는 사실입니다.
주교단 : 피고는 위증을 하고 있소!
체사레 : 진정하시오. 피고 자신이 자신의 잘못을 모를 수도 있지 않소.
주교단 : 피고는 '창세전쟁의 비록' 이라는 책에 대해 알고 있는가?
시라노 : 예,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연구하고 있는 책입니다.
체사레 : 맙소사... 그런 일을...!
주교단 : '창세전쟁의 비록' 은 현자라 자칭했던 구 제국의 악마 기쉬네의 저서! 역시 피고는 악마를 연구했던 것이로군!
시라노 : 그... 그렇지 않습니다! 그 책은...!
체사레 : 그 악마의 책을 연구했단 말인가?
시라노 : 그 책은... 악마의 책이 아닙니다...! 그건 현자 기쉬네의...
주교단 : 피고는 악마의 사상을 받아들이려 했음이 틀림없군!
사람들 : 금서를...! 악마의 책을..! 악마다...!
체사레 : 금서를 읽은 것은 큰 죄이지만 이것만으로 악마를 숭배했다는 혐의가 내려질 수는 없소.
주교단 : 하지만, 피고의 악마 숭배에 대한 결정적인 증인이 있습니다.
시라노 : 증... 인? 루벤?!
루벤 : 권유였습니다.
주교단 : 권유?
루벤 : 그 책을 권하면서, 악마에 대해 깊이 알도록...
시라노 : 루벤...
주교단 : 피고와 친분이 깊은가 보군.
루벤 : 형제나 다름 없습니다.
시라노 : 어째서...
주교단 : 퇴장해도 좋소.
이스카리옷 : 그는 학술원내에서도... 악마 숭배의 의식을...
시라노 : 그만해...
이스카리옷 : 두려웠습니다.
시라노 : 그만두란 말이야!!
[게이시르 대광장]
소녀 : 엄마, 저 사람은 왜 저런데 있어요?
아주머니 : 저 사람은 아주 무서운 사람이에요.
소녀 : 이상하네, 얼마전에 저 오빠가 사탕도 주고 그랬는데.
아주머니 : !! 어째서 엄마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니! 저 사람은 착한 어린아이를 데려가서 잡아먹는 아주 나쁜 사람이야!
소녀 : 엄마... 무서워요...
아주머니 : 다시는 저런 사람하고 이야기도 하지 말아라. 알겠지?
마을 주민 : 명문 번스타인 가문의 장남이 악마 숭배자일 줄이야. 가문에 먹칠을 해도 유분수지! 안타까운 일이야...
마을 처녀 : 시라노 번스타인님... 저는 당신이 그런 사람일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당신을...
마을 꼬마 : 와와와.... 악마다~ 악마는 불로 태워버려라~
마을 사람 : ...또 무고한 피해자가 한 명 늘었군...
시라노 : 메르... 세데스...
[인페르노 임시감옥 2층]
간수1 : 쿡쿡... 이놈이 그녀석이군.
간수2 : 바로 그놈이야. 애인에게 배신당한 얼간이. 그 애인은 한달도 안가서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며?
간수1 : 그것도 상대가 프레데릭경이라니, 키득키득. 그 계집 보통이 아닌걸.
간수2 : 쉿! 계집이라니. 추기경 각하의 따님이라구.
시라노 : 지금... 뭐라고 했지?
간수2 : 이 악마의 사제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구만. 추기경의 따님인 메르세데스님은 벌써 프레데릭경과 결혼을 했다는 말이네.
간수1 : 약혼자를 감방에 넣어버리고 일주일도 안되서 다른 남자에게 청혼을 하다니. 게다가 프레데릭이란 사람. 재산과 권력이 엄청나다던데...
추기경의 딸도 별 수 없구만. 끌끌끌.
시라노 : ...!!
간수2 : 그나저나 이 녀석은 유황굴로 옮긴다고?
간수1 : 그렇다더구만. 그 지옥으로 가는것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혀라도 깨물고 자결하는게 속 편할걸.
간수2 : 이 친구야.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네.
간수1 : 이런, 벌써 소집시간인가. 자넨 내 충고를 심각히 고려해 보게나. 으하하하!
시라노 :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어. 이건... 분명히 뭔가 잘못된 거야. 메르세데스가... 그녀가... 그럴리가 없잖아.
[3년후 인페르노 지하감옥]
시라노 : ...오늘로 3년이 되는건가. 크윽. 후후후... 3년동안 얻은건 절망감과 걸레가 된 몸뚱아리뿐. 어째서... 나는 이 지옥같은 곳에서 목숨을 부지해야 하지? 이토록 괴로워하면서. 이렇게 벌레처럼 평생을...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메르세데스는... 그녀는 아직도... 나를 기억해 줄까. 제길... 왜 난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지. 나를 배신한 여자를... 쿨럭... 으... 또 머리가...
간수 : 102호, 일어나라 102호. 죽기 싫으면 빨리빨리 일어나!
시라노 : 쿨럭...
간수 : 빨리 지하 채굴장으로 와서 일을 하란 말이야!
시라노 : 아... 알았소.
간수 : 젠장할. 네놈이 꾸물거리면 욕을 얻어먹는건 나란 말이야. 칫... 질긴 녀석. 아직도 목숨이 붙어있다니. 저 기분나쁜 놈만 없어지면, 좀 편히 지내련만...
[인페르노 지하 유황채굴장]
시라노 : ......
간수1 : 이놈들, 이제서야 다 모였나? 네놈들은 국가의 반역자들이다. 여기서 그 죄값을 톡톡히 치르게 해 주지. 어제 일을 떠난 12조는 20명중 7명만이 살아돌아왔다. 그 13명처럼 되기 싫으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걸. 알겠나?
죄수 : 으...
간수1 : 알았으면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빨리 움직이란 말이야! 이 쓰레기들!
죄수 : 으윽...
간수2 : 무슨 일이야!
죄수 : 가슴이...
간수1 : 이 자식! 또 농땡이 피울려고!! 꾀병 부리지 말고 빨리 일어낫!
죄수 : ......
간수1 : ...이 자식...
간수2 : 그 녀석, 죽어버렸나?
간수1 : 그런것 같은데.
간수2 : 죽었으면 시체는 썩기전에 빨리 치워버려.
간수1 : 제길... 더럽군.
[인페르노 지하 채굴장]
죄수1 : 으... 나를 집으로 보내줘...
시라노 : 음...? ...뭐지? 이 이상한 진동은...
죄수2 : 큰일이다! 동굴이... 동굴이 무너진다!!!
시라노 : 뭐라고!!! 모두들 조심해!!! ...이런, 벌써 몇 시간째지? 도무지 방향을 알 수가 없군. 동굴이 무너져 혼자 이곳으로 나와 버렸는데... 다른 사람은 괜찮을까? 자, 기운을 내서 출구를 찾아보자. 이 근방에는 몬스터들이 많으니 일단 곡괭이라도 장비하여 상대하도록 하자. 이건...?
데이모스 : 음... 누군가가 이 곳에 오는 것은 무척 오랜만이군.
시라노 : 살아있다...!?
데이모스 : 애석하지만 그런 것 같군. 자네는 그들의 수하는 아닌 것 같은데 여기는 어떻게 들어 온건가?
시라노 : 당신은 누구요? 그리고 그들이라니, 주신교회 세력을 말하는 것이오?
데이모스 : 한번에 한가지 질문만 하세나. 자네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군. 일단 나는 주신교회인가 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네. 그리고 내 이름은 데이모스라네.
시라노 : 데이모스라... 들은적이 있는 이름인데... 어쨌거나 당신은 나보다도 이 곳에 갇힌지 훨씬 오래된 것 같군요. 제국령 전역에 위세를 떨치고 있는 주신교를 모르다니.
데이모스 : 아까부터 교회에 대해 강조하는 걸 보니 자네는 그 세력에 대항하다 투옥된 모양이로군.
시라노 : 대항이라... 그런것이라면 억울할것도 없을거요. 교회 세력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체사레 추기경은 나의 약혼녀의 아버지였소.
데이모스 : 그렇다면 그 추기경에게 크게 해가 될 일을 한 모양이로군.
시라노 : 그런게 아니오. 난 단지 역사의 진실에 대해 연구하려 했을 뿐이오. 그것이 대체 어떻게 교회에 해가 된단 말이오?
데이모스 : 진실에는 항상 고통이 수반될 따름이지. 그런데 역사의 진실이라... 자네는 역사속의 어떤 진실을 밝히려 했다는 말인가?
시라노 : 단지 창세전쟁의 비록이라는 구 제국 현자의 역사서를 연구했을 뿐이오.
데이모스 : 호오, 자네가 창세전쟁을 연구했다니. 그렇다면 나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지 모르겠군.
시라노 : 당신을...? 그건 대체 무슨 말이오?
데이모스 : 내 이름을 그 책에서 본 일이 있을 텐데?
시라노 : 데이모스라면... 설마...?! 당신이 암흑신의 수장이었던 데이모스!
데이모스 : 옛날 얘기지. 그렇지 않은가?
제가 정확히 초등학교2학년 때인 1999년도에 어머니 손잡고 백화점에가서 조르고 졸라 샀던 창세기전3네요....! 오랜만에 보니 갑자기 옛생각이나면서 감동이 ㅠㅠ... 당시에 중간중간 알수없는 버그들이 많았어서 짜증내면서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ㅎ그때 당시 창세기전3와 파이널판타지8은 정말 저에겣잊지못할 게임이었는데..!
창세기전3하고 파이널 판타지8 둘 다 명작이죠... 창세기전은 버그, FF8은 정션 시스템 때문에 욕도 먹긴 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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