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19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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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 여기서 막아주겠다! 누님이 있는 곳까지 가게 하진 않겠어!
어빈 : 아이멜, 괜찮아!?
아이멜 : 응, 괜찮아. 고마워... 오빠.
어빈 : 지금 구해줄테니까!
파티마 : 그렇게는 안되지! 감동의 대면은 나를 이기고 나서 하라고! 얘들아, 해치워버려!
부하들 : 오옷!
어빈 : 아이멜!
아이멜 : 오빠!
어빈 : 이제 괜찮아... 무섭지 않았어?
아이멜 : 응, 전혀 무섭지 않았어... 왜냐하면 오빠가 약속해 주었는걸. 나를 지켜주겠다고...
마일 : 다행이야, 어빈, 아이멜.
아이멜 : 마일씨, 남작님도...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콘로드 남작 : 뭐, 바로아 영주로서 당연한 의무네. 그럼... 샴실단의 수령 파티마. 바로아 영주의 이름으로 너를 체포한다! 얌전히 묶여주실까.
파티마 : 흥... 좋을대로 하시지... 아가씨... 당신의 승리야...
아이멜 : 저는 도움을 받은 것 뿐이에요... 그것보다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상처에 해로워요.
어빈 : 어이, 아이멜!?
파티마 : ...뭘 하려는 거야?
아이멜 : 응급처치를 해두었어요. 수도원에 있었기 때문에 응급처치 정도는 할 수 있어요.
파티마 : 후후후... 아하하하... 역시... 나의 패배야...
[바로아]
콘로드 남작 : 샴실단은 왕도로 압송시켰어. 이제부터 왕군에 의한 조사가 시작되겠지. 하지만 그 여자 수령은 꽤 완고한 거 같더군.
어빈 : 고집이 강한 여자였으니까. 심문받더라도 입을 열지는 않을거야.
마일 : 오크툼 사도와의 관계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파티마는, 아이멜을 누구에게 데려가려고 한거지?
아이멜 : 음... 자세한 것은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콘로드 남작 : 뭐, 왕도에서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발크드의 대성당에도 정보가 도착할 거다.
어빈 : 그걸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
선원 토마스 :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프라네토스호, 출항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세타로 가실 손님들은 승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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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 결국, 정기선의 운항은 늦어진 거군요?
콘로드 남작 : 아아, 샴실단 덕분에 망가졌기 때문에 오늘은 하루종일 정비를 할 생각이야. 프라네토스호가 대신 맡아주어서 다행이야.
선원 토마스 : 어~이, 너희들도 슬슬 타라구!
어빈 : 간다구. 그럼, 슬슬 작별이야.
콘로드 남작 : 이 편지를 받아 주었으면 좋겠어. 세타에는 왕군의 주둔 부대가 있어. 그곳의 부대장에게 건네 주었으면 해.
(남작의 편지를 맡았다.)
콘로드 남작 : 편지에 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부탁했어. 뭐, 세타에서 발크드까지는 오솔길이긴 하지만 아이멜 씨도 함께 있고 하니깐 조금이라도 쾌적한 여행을 했으면 해.
어빈 : 고맙게 사용할게.
마일 : 여러 가지로 신세를 졌어요.
아이멜 : 남작님, 테레사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두 분의 호의를 언제까지나 잊지 않겠어요.
테레사 : 아이멜 양... 오빠 분과 행복하게 사세요.
콘로드 남작 : 언젠가 또, 바로아에 놀러와주게!
(존경받는 귀족이 다스리는 항구마을에서 어빈은 드디어 아이멜과 재회를 하게 되었다. 기쁨도 잠시, 샴실단의 마의 손길이 아이멜을 스쳤지만 프라네토스호의 협력으로 아무 일도 없었다. 하지만, 여행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세 사람은, 프라네토스호에 흔들리며 바다 저편의 듀시스 지방을 목적지로 향했다.)
섀넌 : 기다려요~! 아아아... 가버렸어... 마일님... 섀넌은 믿고 있어요. 전의 일은 분명 뭔가의 착각이라고... 아앗, 그래도... 마일님! 섀넌이 믿어도 괜찮은 거죠!
테레사 : 잠깐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아가씨는 마일 씨와 아는 사이신가요?
섀넌 : 네? 마일 님을 아세요?
테레사 : 네. 어빈 씨와 그리고 아이멜 씨도요.
섀넌 : 아이멜 씨? 저, 아이멜 씨라는 분이... 마일 님과 같이 있었던 붉은 머리의 여성인가요?
테레사 : 네. 아이멜 양은 어빈 씨의 여동생이에요.
섀넌 : 어빈 씨의 여동생... 그, 그럼, 마일 님과는...
테레사 : 후훗... 특별히 친한 관계는 아닌 것 같았지만요. 아무래도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섀넌 : 아앗... 고맙습니다! 마일님! 역시 마일님은 운명의 왕자님이었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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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 엣취... 오싹한걸.
어빈 : 누가 네 얘기 하는거 아니야? 섀넌이라던지.
마일 : 제발 그만해, 이제~
아이멜 : 우후후...
[세타]
마일 : 드디어 세타에 도착했어.
선원 토마스 : 그럼 이걸로 안녕이야.
어빈 : 벌써 출항하는 거야?
선원 토마스 :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으니까. 남쪽의 브리작 항구까지 서둘러서 가야 해. 미안하지만 이걸로 실례할게.
마일 : 그렇게 바쁘신데 도와주신 건가요?
어빈 : 정말 고마워.
선원 토마스 : 뭐, 신경쓰지마. 너희들 같이 기개가 좋은 녀석들을 좋아하니까.
아이멜 : 저기,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다른 선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선원 토마스 : 오우, 그렇게 할게. 하지만... 아이멜과는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다음번에, 오빠가 없을 때 같이 식사라도 어때?
어빈 : 어이, 토마스...
선원 토마스 :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 그럼 오빠에게 혼나기 전에 물러나 보실까... 그럼, 세 명 모두 잘 가!
마일 : 토마스 씨, 가버렸어.
어빈 : 여자랑은 거리가 먼 것처럼 하고선 제멋대로인 성격의 사람이었어.
아이멜 : 후후후... 토마스 씨는 진심으로 말한 게 아니야.
마일 : 어빈의 과보호가 지나치니까 놀린 거라구.
어빈 : 나의 어디가 과보호라는 거야... 뭐, 됐어. 슬슬 마을로 가자. 긴 여행이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배가 고파.
아이멜 : 나도 조금 배가 고픈 것 같아.
마일 : 그럼 여관을 찾아서 식사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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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자 그럼, 배도 부르고... 소화도 시킬겸, 부대장을 찾아서 남작의 편지를 전해주고 올게. 아이멜과 마일은 여기서 기다려줘.
마일 : 괜찮아? 나도 같이 갈게.
어빈 : 편지를 전하는건 혼자서도 충분해. 아이멜, 착한 아이니까 기다려줘.
아이멜 : 오빠도 참. 난 그렇게 어린아이가 아니야.
마일 : 어빈~? 너무 과보호하면 아이멜에게 미움받을지도 모른다구?
어빈 : 에에엣!? 거, 거짓말이지... 아이멜... 오빠는 미움받고 있는거야?
아이멜 : 정말이지, 오빠도 참... 그런 걸로 미워할 리가 없잖아?
마일 : 아하하... 정말로, 아이멜의 일과 관련되면 재미있어지는구나.
어빈 : 이 자식... 뭐 좋아, 금방 편지를 전해주고 올게.
여자 목소리 : 이제~ 됐~어?
남자 목소리 : 아~직이야!
어빈 : 아얏.
푼트 : 미안해, 형.
아미 : 이제~ 됐~어?
푼트 : 안돼... 아~직이얏!
어빈 : 뭐 하는거지?
마리온 대장 : 기합이 부족해, 기합이! 창이라는건 말이다. 팔을 쓰는 게 아니야. 허리를 움직여!
어빈 : ...저기~
마리온 대장 : 응, 뭐지? 설마, 성도 가도에 마수라도 나오는건가? 이 마수 녀석들! 훈련하고 있을 때를 노리다니. 이 얼마나 비겁천만한 일이냐!
어빈 :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당신에게 전할 편지가 있어.
(남작의 편지를 줬다.)
마리온 대장 : 이 편지는 콘로드 남작의... 바로아의 남작 각하께는 항상 신세를 지고 있네. 기쁜 마음으로 협력해 주지. 신병 토드! 신병 라비오! 예비 마차의 정비는 끝마쳐 놨나?
신병 라비오 : 차 바퀴의 수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리온 대장 : 할 수 없군... 이 내가 정비의 모범을 보여주지! 조금 시간이 걸릴듯 하니까, 여관에서 기다려주게. 좋아, 따라와라!
신병 라비오 : 옛썰~!
신병 토드 : 알겠습니다아~
어빈 :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아이멜과 마일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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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스 : ...드디어, 여기까지 왔군.
어빈 : 루티스?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
루티스 : 여동생과의 재회를 할 수 있어서 기쁜 건 알겠지만 긴장감이 조금 부족한 것 같군... 신보를 가지러 온 게 뻔하잖아?
어빈 : 아직 포기하지 않은 건가... 나쁜 말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오크툼의 사도 따위 그만둬. 루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같이 살라구.
루티스 : 그 아이의 이야기는 하지마! 이번에야말로 가져가겠어. 우리도 거듭된 실패로 어쩔 수가 없어.
어빈 : 우리들?
버스터 : 잊어버리면 곤란해, 이 버스터를!
어빈 : 너... 누구였더라?
버스터 : 현자의 관에서 만났잖아! 이 몸의 도끼, 잊었을 리가 없겠지!
어빈 : 아아, 생각났어. 힘은 있었지만, 쓸데없이 동작이 큰 공격이었지.
버스터 : 뭐, 뭐라고오!
루티스 : 버스터, 도발에 넘어가지 말아... 그것보다도, 바로아에서는 대활약을 했더군. 샴실단이라는 놈들을 잃게 된 건 타격이 컸어.
어빈 : 역시, 너희들이 배후에 있었구나... 아이멜을 납치해서 뭘 어쩌려는 거야!?
버스터 : 네놈의 걱정이나 하시지! ...루티스, 이 녀석은 내가 처리하겠어!
어빈 : ...그렇게는 안돼!
아미 : 뭐, 뭐야아!?
어빈 : 위험하니까 다른 데로 가!
아미 : 싫어~!
버스터 : 제길... 더 강해졌잖아!?
어빈 : ...지킬 게 있으면 강해질 수 있어! 지금의 나에게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마!
푼트 : 우와아아앗!?
어빈 : 큰일이다. 꼬마가!
푼트 :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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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 와하하, 형세역전이다. 냉큼 검을 버려 주실까!
루티스 : 버스터!? 꼬마를 말려들게 하는건 그만둬!
버스터 : 헤헤, 들을리가 없잖아... 검을 치우고 뒤로 돌아! 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녀석의 목숨은 없을 테니까!
어빈 : ...알았어.
버스터 : 갸하하하하! 이 녀석, 정말로 검을 버렸어!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루티스 : 어빈...
어빈 : 신보는 소중한 것이지만... 아이의 목숨과 교환할 수 있는건 아니야. 빨리 가지고 가.
버스터 : 그 여유로운 척하는 태도가 화난다구!
루티스 : 무슨 짓을...!
버스터 : 헤헤, 기절해 버렸나.
루티스 : 버스터, 이제 그만해!
버스터 : 루티스, 왜 그러는거야!? 아직 카베사를 손에 넣지 못했다구!
루티스 : 너는 내 지휘하에 있어. 오크툼의 사도로서 부끄러운 행동은 안돼!
버스터 : 물러터진 소리 하지마!
아미 : 이쪽이야!
버스터 : 제길, 조금만 더하면 됐는데! 이 배신자... 너는 더 이상 상사도 동료도 아니야! 이상을 말할 자격도 없는 멍청이다!
루티스 : ...나는... 나는...
아이멜 : 당신은...
마일 : 루티스!?
루티스 : ...너희들의 친구는 창고에 있어. 다쳐서 기절해 있으니까 빨리 치료해줘.
아이멜 : 오빠!
마일 : 잠깐 기다려! 루티스, 너 어디로 갈 생각인 거야? 루카가 너를 굉장히 걱정하고 있어.
루티스 : ...이젠 어디에도 갈 수 없어. 루카에게도, 그분이 있는 곳에도...
아이멜 : 오빠, 오빠...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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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멜 : 오빠...
마일 : 어빈...
어빈 : 으응...
아이멜 : 오빠...! ...다행이야... 정신이 좀 들어?
어빈 : 아, 이곳은...
마일 : 주점의 옆에 있는 방이야. 군인 아저씨들에 의해 옮겨졌어.
마리온 대장 : 늦어서 미안했다. 세타의 치안을 지키는 것은 우리들의 임무인데 대낮에 저런 놈들에게 습격당하다니.
어빈 : 저런 놈들... 아앗! 녀석들, 분명히 카베사와 쿠엘포를!
(어빈은 품속을 살폈다.)
어빈 : 어라, 두 개 모두 무사해... 분명 그 뾰족머리에게 당했었는데.
마일 : 자기들끼리 싸움이 일어났던 모양이야. 분명히 루티스가 멈추게 한 게 아닐까?
아이멜 : 그 검은 머리의 사람... 슬픈 눈을 하고 있었어.
어빈 : 그런가... 아아얏.
마일 : 이봐, 무리하지마. 아이멜이 치료를 해줬지만 아직 제대로 상처가 낫지 않았으니까.
어빈 : 그런가, 치료해 준건가. 고마워... 아이멜.
아이멜 : 으응, 신경쓰지마. 하지만 당분간은 안정을 취해야 해.
마리온 대장 : 마차는 준비가 되었지만... 그 상태라면, 출발하는 날을 미루는 게 좋겠어.
어빈 : 아냐, 지금 당장이라도 출발하자.
마일 : 어빈?
어빈 : 뾰족머리가 이걸로 포기할 것 같지 않아. 방해받지 않는 동안에 성도로 가는 편이 좋을 거야.
마일 : 확실히... 그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아이멜 : 오빠... 어쩐지 불안해...
어빈 : 괜찮아, 아이멜. 너는 내가 반드시 지켜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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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마차에 타는 건 처음이긴 하지만 꽤나 쾌적한데.
마일 : 나도 처음이야. 왠지 부자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
어빈 : 아이멜, 승차감은 어때?
아이멜 : 엄청 쾌적해. 그렇지만...
어빈 : 혹시, 엉덩이라도 아픈 거야?
아이멜 : ...아니야 여기 타고 있으니까, 좀 떠올라버려서. 오빠와 헤어지게 돼버렸던, 그 날이...
어빈 : ...그래. 그때, 난 마차에 타지 않았었지.
마일 : ...그렇지만 말야. 지금은 이렇게 남매가 함께 타고 있잖아. 괴롭고 슬픈 과거는 잊어버리라구. 이제부터 즐거운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이 마차도, 여행에서의 좋은 추억이 될 거고.
어빈 : 마일...
아이멜 : 마일 씨... 고마워요.
마일 : 아하하. 고맙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
어빈 : 아냐... 다시 한번 고맙다고 할게. 마일, 여행에 함께해 줘서 고마워.
마일 : 왜, 왜 그래 어빈? 방금 전 주점에서 뭔가 이상한 거라도 먹었어?
어빈 : 진지한 이야기 중이라고. 나 혼자선, 여기까지 올 수 없었어. 아이멜과도 재회하지 못했을테고. 마일의 백마법은, 언제나 날 도와줬었지. 마일의 기지로 문제를 극복한 적도 있었고. 그리고 내가 낙담해하고 있을 때 마일은 날 격려하거나 꾸짖어 주기도 했잖아. 그러니까... 진심으로 고마워.
마일 : 어빈...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것처럼 말하지 마.
어빈 : 이제 곧 있으면 발크드에 도착하니까 일단은 고맙다고 말해두고 싶어서.
마일 : 크, 큰 일을 한 건 아니야. 그리고 내가 어빈을 도와줄 수 있었던 건 어쩌면, 그 방울 덕분이었을지도 몰라.
아이멜 : 아름다운 소리네...
마일 : 아버지께 받은 [수호의 방울] 이라는 거야. 가지고 있으면, 소중한 사람을 보호해준다고 해.
아이멜 : 아름다운 방울이네요.
어빈 : 마일의 아버지가... 아줌마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마일 : 여전히 평범하게 살고 계실거야. 저기... 나도 어빈한테 감사하고 있어. 어빈이 여행에 데려가준 덕택에 엘 필딘의 광활함을 느낄 수가 있었으니까. 여러 풍경들을 보고, 많은 음식들을 먹고, 여러 사람들과 알게 됐으니까. 마을에만 있었다면, 알 수 없었을 세계야... 그리고 아이멜이라고 하는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도 알게 됐고 말이야.
아이멜 : 후후, 마일 씨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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