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41화

[크루다]
폴트 : 할아버지, 시작했어요!
맥베인 : 생각한대론가.
아이다 : 팔만씨는 어디에 있죠?
리지 : 엑토르님 일행이 걱정입니다. 교환점의 지하로!
팔만 : ...미안. 브레거에게 발각되어 버렸다.
폴트 : 팔만씨 탓이 아니에요.
맥베인 : 우리들도 감쪽같이 속았네.
팔만 : 이 벽을 부수면 공장 지하의 동력 제어실로 가는 것이 가능해. 제어장치를 파괴하면 공장의 기능이 멈추고 녀석들에게 한방 먹이는게 가능하지.
폴트 : 할아버지! 이 정도의 벽, 어떻게 안되나요?
맥베인 : 좋아, 해 볼까.
팔만 : 어떻게 하는 겁니까?
폴트 : 할아버지의 필살기에요. 할아버지 힘내요. 펀치!
팔만 : 오오...!
맥베인 : 자, 가자!
팔만 : 저도 함께!
(팔만이 파티에 참가했다.)
팔만 : 이것만 파괴하면 공장의 기능은 정지한다.
맥베인 : 좋아! 열려라! 록 크래쉬! 열려... 라! 열려... 이거 단단한데.
폴트 : 상당히 튼튼하게 만들어졌네.
아이다 : 아무리 튼튼해도 이거 기계잖아? 대개 번개에 약할걸요.
폴트 : 그렇구나 분명 빛의 공명석이 있었는데. 그럼 해볼까.
브레거 대사 : 뭐야...!?
누메로스 병사 : 제어실이 당했습니다!
브레거 대사 : 뭐라고!? ... 약삭빠른 짓을 하는구먼. 그래 좋다. 그걸 준비해봐.
팔만 : 이것으로 공장의 기능은 정지했을거다.
브레거 대사 : 이런 이런, 팔만 대장과 맥베인 여러분.
팔만 : ...브레거!
브레거 대사 : 서두르면 곤란합니다. 당신의 상대는 그들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민들 : 죽어... 팔만... 죽여... 죽인다.
팔만 : 어떻게 된거야!? 저것은! 공명석을 장비한 꼭두각시!?
브레거 대사 : 공명석의 이름은 [유혹] 공명석의 존재를 알고 난 후 정보를 제공해 준 사람이 있어서 실용화에 성공했지.
맥베인 : 뭐라고...?
브레거 대사 : 적과 아군을 구별도 하지 못한채 명령을 따를 뿐이다. 가랏, 팔만을 죽여랏!
주민들 : 팔... 만...
팔만 : 피해라! 녀석들의 목표는 나 혼자다.
폴트 : 하지만...!
팔만 : 맡겨 주게. 윽... 마법에 조종된 정도로, 우리들의 결속이...!
우나 : 팔만씨...
팔만 : 웃...
기메루 : ...오오오?
리롤의 아버지 : 엑토르님이 부상을...?
루날드의 아들 : 어째서?
시린 : 엑토르님?
브레거 대사 : 뭐야? 어떻게 된거야? 왜 싸우지 않아! 팔만을 죽여라!
맥베인 : 결국 임시로 만든 공명마법. 진심으로 매달렸다면 그 정도의 것에 흔들리지는 않았을 것을.
폴트 : 좋아 모두들! 엑토르씨를 데리고 도망치세요!
맥베인 : 뒤는 우리들에게 맡겨두게!
브레거 대사 : 이...이것들이! 맥베인 녀석들! 너희들, 뒤를 부탁한다!
폴트 : 할아버지, 브레거는 2층으로 도망간 것 같아요!
맥베인 : 좋아 뒤쫓아 가자!
브레거 대사 : 하하하, 왔나!
폴트 : 으와와와!?
브레거 대사 : 이것도 연구성과의 하나다. 어둠의 태양의 힘을 조금만 몸에 모아 두기만 하면 이렇게 기능적인 몸이 될 수 있어. 하하하하하하! 내 힘을 받아라!

브레거 대사 : ...설마... 이 몸으로 지다니...
맥베인 : 악은 반드시 멸망하게 되지.
브레거 대사 : 이... 런 데에서... 끝날 리가 없어... 라우젠 황제폐하의 신임을 받고... 이 세상을... 내가... 누메로스의 손으로... 으으으... 방해하지 마...! ...흐흐흐... 고별 선물이다... 저 세상에서... 지옥에서 기다리겠어. 기다려 주마, 빨리 따라와라... 맥베인 일행들이여! ...욱!
맥베인 : 흠, 아직 이런게 있었구먼!!
아이다 : 잠깐만요!! 이건 카프리에요!
맥베인 : 뭐라고!?
우나 : 이런...
아이다 : 카프리...
카프리 : 기기이...
아이다 : 카프리, 나야. 아이다...
카프리 : ...기키...
아이다 : 미안해 늦어서, 데리러 왔어. 봐, 페드로도 같이... 카프리...
카프리 : 기기이...!
폴트 : 아이다, 거기서 물러서! 아이다!!
맥베인 : 이제 그건 카프리가 아냐! 폴트!
폴트 : 그, 그래요...
아이다 : 안돼요!!
맥베인 : 아이다, 그건 이미 카프리가 아니야...
폴트 : ...역시 저는 못 하겠어요...
우나 : 그래도 이대로 가면...
아이다 : 안돼! 카프리는... 카프리는 내 손으로 막겠어! 페드로! 카프리! 그만둬! 그러지 않으면 나... 너를 분해할 수 밖에 없어!

아이다 : 페드로오오으!!!
우나 : 페드로가...
맥베인 : 아이다, 이제 한계야.
폴트 : 더 이상 페드로가 공격을 받으면 아이다 자신도...
아이다 : 페드로! 미안해...
(아이다의 눈물이 시계로 번지면서 아이다는 실을 끌어당기고 페드로를 조종했다.)
아이다 : 카프리... 미안해... 미안해... 페드로... 용서해줘...
카프리 ...이... 다...
아이다 : 카프리...?
카프리 : ...아, 이, 다...
아이다 : ...응? 카프리? 말할 줄 아는거야?
카프리 : ......
아이다 : 카프리!
(아이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꼭두각시인 카프리가 마지막으로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 같이 느껴졌다.)
키슈가 : 엑토르님, 저희들 정말 걱정했습니다!
팔만 : 모두들 덕분에 살았다.
맥베인 : 어, 아이다는?
우나 : 2층의 카프리와 페드로가 있는 곳으로...
맥베인 : 그런가, 괴롭겠지.
장로 : ...상처는 괜찮습니까?
팔만 : 큰 상처는 아닙니다. 이것으로 게자르는 안심입니다. 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왕도 프카사스로 가겠습니다. 장로님, 뒷일은 부탁합니다.
장로 : 알겠습니다. 그러나 왕도 프카사스에 잠입하게 되면 더 움직이기 어렵게 되는게 아닌지.
폴트 : 그래서 성에서의 정보수집이 필요해요.
맥베인 : 누메로스에 공명석의 정보를 흘리고 있는 자의 정체도 신경쓰이는데.
우나 : 그렇다해도 성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건 누메로스의 병사가 아닌 이상 무리에요.
맥베인 : 우나, 총명해졌는데.

폴트 : 뭐에요, 할아버지. 설마 병사가 되자는건 아니겠죠?
맥베인 : 말한대로다. 저기 팔만씨, 병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거지?
팔만 : 일단은 지원하는 겁니다. 물론 연령 등의 제한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합격한다고 하면... 유감이지만 폴트군 정도네요, 그것도 나이를 좀 속여서.
맥베인 : 폴트 혼자만 잠입시켜도...
폴트 : 상당히 불만스러운 것 같네요.
맥베인 : 걱정하고 있는거야.
팔만 :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손이 부족할 때나 긴급할 때의 경우 통째로 마을 자경단을 정규군으로 채용한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둠의 태앙 계획으로 일손이 부족한 지금, 실력을 보여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키슈가 : 그렇지, 아이다가 또 가짜 목인병을 만들고 그녀석을 멋있게 쓰러트린다면?
팔만 : 가짜 목인병?
폴트 : 게자르에서 나올때 병사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쓴 작전이에요.
팔만 : 과연, 그것을 퇴치해 보이면 괜찮겠군. 분명 확실한 공적이 되겠지.
우나 : 그, 그렇지만...
키슈가 : 뭐야, 내 작전이 걱정인거야?
폴트 : 그런건 아니지만... 지금 아이다는... 매우...
우나 : 카프리도 페드로도 잃어서... 매우 괴로울 거라고 생각해요. 쉽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기분이...
아이다 : ...아아. 뭐 좋아.
우나 : 아이다?
아이다 : 그렇게까지 걱정해 주면 내가 오히려 미안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니까. 언제까지고 훌쩍거리고 있으면 카프리랑 페드로가 비웃을지도 몰라. 저 할게요. 대단한 가짜 목인병을 만들게요. 모두 도와주는 거죠?
우나 : ......
폴트 : 아이다...
맥베인 : 좋아, 여기는 자네들에게 맡기겠네. 부탁하네.
아이다 : 맡겨줘요! 빨리 작업을 시작하죠.
폴트 : 아이다!
아이다 : 왜?

폴트 : 정말... 괜찮은 거야?
아이다 : 으, 응... 고마워... 폴트.
폴트 : 아이다...
아이다 : 응, 뭐?
폴트 : 아무것도 아냐, 열심히 해.
아이다 : 헤헷, 고마워. 모두가 함께니까 괜찮아, 이것봐.
(아이다는 미소 지었다.)
폴트 : ...응. 작업 중인건 어때?
아이다 : 카프리를 목인의 모델로... 이건 그저 흉내낸 것에 불과해. 할아버지의 기술까지 따라할 순 없었겠지, 그래서인지 정말 단순하게 만들어져서 움직이게 하는 정도는 쉬울 거 같아. 키슈가가 크로토의 실만 가져와주면 바로 완성될거야. 그런데 좀 늦네. 어디서 농땡이 피우는 건 아니겠지? 폴트 좀 보고 와줄래?
카슈가 : 폴트 형~
팔만 : 어떤가? 작업은 순조로운가.
폴트 : 크로토의 실을 끼우면 완성이래요.
팔만 : 그렇군, 빨리 가져다 줘야겠군.
아이다 : 장로님께 부탁이 있어요.
장로 : 뭔가. 아이다양의 부탁이라면 당연히 들어줘야지.
아이다 : 카프리와 페드로를 맡아주셨으면 하는데요, 아리아씨를 구하고 나서 돌아오겠어요. 고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안된다고 해도 가지고 돌아가고 싶어요.
장로 : 그런가. 가짜 목인병을 만드는 것보다 카프리나 페드로를 고치고 싶었을텐데... 아이다양, 카프리와 페드로는 내가 책임지고 맡도록 하지.
아이다 : 부탁드려요.
팔만 : 아이다, 실을 가지고 왔어.
(팔만은 실을 아이다에게 넘겼다.)
아이다 : 고마워요. 이제 곧 완성돼요.

아이다 : 됐다.
팔만 : 아리아가 걱정이야. 작전을 개시하도록 하자.
맥베인 : 그러면 이만 작별 인사를 해야겠군요.
장로 : 조심하세요.
아이다 : 잘 부탁드려요.
장로 : 맡겨두게나.
팔만 : 키슈가, 게자르와 크루다를 부탁하네.
키슈가 : 예, 엑토르님.
폴트 : 다녀오겠습니다!
키슈가 : 폴트, 우나, 아이다 모두 건강해!
우나 : 키슈가군도 건강해.
아이다 : 또 올게. 자아, 가자!
폴트 : 목인병을 쫓아간 다음, 프카사스 병사들이 발견하면 우리가 없애면 되는거지?
아이다 : 그래, 그럼 시작하자.
[프카사스]
문지기 : 우왓~ 도와줘, 목인병이 폭주했다!
목인 : 슈포슈포, 포포~
맥베인 : 시작했군.
문지기 : 도와줘!
폴트 : 할아버지, 슬슬 시작할까요?
맥베인 : 그래, 가자꾸나.
문지기 : 휴~ 살았다. 당신들 꽤 강한데.
나레사 대장 : 폭주한 목인병들은 어떻게 되었나?
문지기 : 여기 있는 민간인들이 쓰러트렸습니다.
나레사 대장 : 민간인이...? 믿을 수 없군.
문지기 : 정말입니다. 저희가 못 쓰러트린 목인병을 눈깜짝 할 새에.
나레사 대장 : 뭐라고! 대단하군! ...그런데 어째서 여기에 민간인이 있는 거지, 민간인 외출은 제한되어 있을텐데?
폴트 : (이, 이 사람 예리해요...)
맥베인 : (결국 작전 실패인가...)

폴트 : 저... 저기...
나레사 대장 : 뭔가? 떨고 있는 것 같은데.
맥베인 : 오오, 원통합니다!
나레사 대장 : 응?
맥베인 : 참으로... 원통합니다. 훌쩍 훌쩍... 뭔가 도움이 될까 생각해서 소중한 밭도 버려두고 여기까지 왔는데... 아이와 노인에겐 볼 일이 없다니 적당히 말해서 쫓아버릴 작정이신가 보군요. 쿨럭 쿨럭...
폴트 : 우린 병사가 되고 싶어서 왔는데...
아이다 : 훌쩍... 너무해요.
우나 : 맞아요.
나레사 대장 : 병사 지원? 미, 미안했다. 그렇지만 노인과 아이는...
팔만 : 왕성은 일손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만.
나레사 대장 : 응...!? ...확실히 대규모 작전 수행중이라 병사가 부족해서 곤란해. 좋겠지, 나중에 성의 사관대기소에 오도록 하게. 접수를 받도록 하지.
폴트 : (됐다. 성공이에요.)
맥베인 : (방심하지마, 저 대장 뭔가 눈치챈거 같아.)
나레사 대장 : 너희들이로군. 정말 병사를 지원할텐가?
폴트 : 예.
나레사 대장 : 좋아. 입대를 허가한다. 이제부터 병졸로서 내 부대에 소속되게 된다. 숙소는 옆 방이다. 그 곳에서 군장을 갖추고 오도록! 그 후에 임무를 내리지.
선배병사 : 신입인가?
폴트 : 예.
선배병사 : 누메로스군에 어서오게! 좀 지저분하군. 제복을 입으면 멋지게 보일거야. 선반에 옷이 들어있으니까 입어보게.
(폴트는 군복을 찾았다.)
폴트 : 한 벌 밖에 없어요.
맥베인 : 너한테 딱 맞잖아. 폴트, 네가 입어라.
폴트 : 알겠어요.
선배병사 : 어라? 한 벌밖에? 여러가지로 바빠서 최근엔 군복도 제때 보급되질 않는단 말야. 그렇지만 뭐, 멋있군! 대장님에게 인사하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