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3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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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맞아... 팜 아저씨는 완고한 편이니까.
마일 : 이걸 넘길 방법은... 뭐, 간단하잖아. 오늘 저녁은 스튜와 감자튀김이야.
어빈 : 무슨 관계가 있어?
마일 : 알고싶어? ...영차!
(마일은 싱싱한 양배추를 뽑았다.)
마일 : 뭐, 나한테 맡겨둬.
어빈 : 이봐, 이봐...
마일 : 망 보는 걸 교체한지 꽤 됐으니까, 팜 아저씨도 슬슬 배가 고플거야. 아무튼 일단 양배추를 엄마한테 전해드리자.
마일 어머니 : 어서오렴, 양배추는 가져왔니?
마일 : 네, 여기.
(마일은 싱싱한 양배추를 건네줬다.)
마일 어머니 : 수고했어. 맛있게 만들어줄테니 기다리렴.
마일 아버지 : 아줌마의 스튜는 정말 맛있단다. 그래서 아저씨가 결혼한거란다.
어빈 : 아, 팜 아저씨다.
마일 : 여기서는 나한테 맡기고 어빈은 아무 말 하지 말아줘... 팜 아저씨!
팜 : 여어, 마일. 어빈과 함께구나. 무슨 일이니?
마일 : 팜 아저씨. 저희 엄마가 찾아요.
팜 : 왜?
마일 : 감자튀김을 만들었거든요. 팜 아저씨, 좋아하시죠?
팜 : 감자튀김! 굉장해! 그래도 난 당번인데...
마일 : 괜찮아요. 나와 어빈이 지킬테니.
팜 : 정말? 그거 기쁘긴 한데... 괜찮을까?
마일 : 괜찮아요. 맛있는 야채를 길러준 보답이에요.
팜 : 고마워! 그럼 말한대로 잠깐... 오오, 감자튀김 기다려라~!
마일 : ...뭐, 이런거겠지. 반찬이 줄었지만 원망하기 없기야.
어빈 : 망 보는 사람이 없어도 돼?
마일 : 마수가 늘었다고 해도 마을에 들어오는 일은 좀처럼 없으니까. 밤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팜 아저씨도 감자를 다 먹으면 곧 돌아올테고. 우리도 가능한 빨리 돌아오면 될거야.
어빈 : 시간이 없어... 좋아, 빨리 서두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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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가도]
마티 : 에잇, 얍! 으라차, 이놈이! ...으아아악!
어빈 : 뭐지, 이 소리는.
마티 : 마수 하마카게스! 이 마티를 날려버리다니 건방지구나! 본때를 보여주지!
어빈 : ...뭐 하는 걸까.
마일 : 글쎄?
마티 : 어~라~앗~! 꽤, 꽤 제법인데... 그 강함에 경의를 표하며 내 최강의 마법으로 상대해 주마! 그게... 갑각계의 마물이라면...
어빈 : 자, 잠깐...
마티 : 말 걸지 말아요! 지금은 좀 바쁘다고요.
어빈 : 책이 거꾸로야.
마티 : 아, 고마워요... 으이익! 뭐, 뭐야, 너희들! 깜작 놀랐잖아.
어빈 : 놀란건 우리라고.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거야?
마티 : 뭘 하냐니 실례잖아... 내 이름은 마티. 마수퇴치를 위해 파견된 모험가야.
어빈 : 마수라면, 혹시...
마일 : 길드에서 수배중인거 말인가요?
마티 : 하마카게스라는 무서운 녀석이지. 너희들도 말려들고 싶지 않다면 뒤로 빠져있는 게 좋아! 네 이놈, 하마카게스! 이번엔 용서치 않겠다!
어빈 : 저런 풋내기가 모험가야? 내가 더 셀 것 같은데.
마티 : 으아아아악!! 누가 좀 도와줘!
마일 : 곤란한데, 어빈. 이번에는 진짜인것 같아!
어빈 : 좋아, 가자! ...저기, 괜찮아?
마티 : 괘, 괜찮아. 괜찮으니 너희들은 물러나 있어! 애들이 나설 때가 아니야!
어빈 : 뭐... 그런 말은 쓰러트리고 나서나 해! 으악! 뭐, 뭐야...!
마티 : 이 마수는 힘도 세면서 물마법까지 쓴다고! 빨리 마법 사정거리에서 도망쳐!
어빈 : 미안하지만... 이 놈에게 볼 일이 있어!
마일 : 어빈...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어빈 : 응! 가자,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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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 후... 힘들었다.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너희들 솜씨가 제법이잖아.
어빈 : 아냐, 그 정도까진.
마티 : 나도 마법뿐만 아니라 검도 잘 쓸 수 있다면 좋겠어. 이 일은 그저 부수입이고, 사실은 보잘 것 없는 수험생이야. 대신시험이라고 들어봤어?
마일 : 들은 적이 있어요. 어려운 시험이라던데. 합격하면 대신관이 될 수 있다고 들었어요.
마티 : 맞아. 대신시험은 통칭이고 원래는 상급관리 등용시험이라고 해. 집안에 상관없이 뛰어난 인물을 등용하기 위한 시험이지. 시험은 누구라도 볼 수 있지만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부, 또 공부야.
어빈 : ...공부를 하면서라고? 모험가라는게 부업으로 가능한 일이야?
마티 : 모험가 길드는 왕가의 승인을 받아 구역을 지키는 민간단체야. 왕국군과 달리 월급이 없는 대신 규칙도 없지. 어느 정도 전투 능력만 있으면 모험가 자격은 누구라도 주어지니까.
어빈 : 헤에... 그런 건가. 그럼 우리도 모험가로서 인정될까?
마티 : 길드에서 시험을 본다면야. 너희들 모험가가 되고 싶은거야?
어빈 : 그런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아서 말이야.
마일 : 사실 저희는...
(마일은 지금까지의 일을 설명했다.)
마티 : ...과연. 수배마수를 퇴치한 증거가 있다면 여행을 떠나는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거지? 그렇다면 이 하마카게스의 집게를 잘라서 가지고 가도 좋아. 길드에서는 그렇게 수배마수의 퇴치를 증명하곤 해.
마일 : 그렇지만 그러면 마티씨가 퇴치를 했다는 증명이 안되지 않나요?
마티 :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른쪽 집게를 가져가면 되니까. 웃차. 자, 너희들의 몫이야.
(마수의 집게발을 받았다.)
마티 : 그리고 현상금도 절반으로 나누지.
(50로제 받았다.)
어빈 : 괜찮아? 공부를 하려면 로제가 들지 않아?
마티 : 또 벌면 되니까. 무엇보다 너희들에게 당연한 보수야. 그럼 이만 실례할게. 나중에 왕도 필딘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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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이상한 형이었어. 아르바이트 모험가라니.
마일 : 그렇지만 정말 모험가답게 굉장한 마법을 썼었어... 마을로 돌아가자. 우리가 수배마수를 쓰러트렸다니 장로님도 깜짝 놀라실거야.
[울트마을]
로안 장로 : 이녀석 어빈!
마일 아버지 : 마일!
어빈 : 이런... 들켰나.
로안 장로 : 들킨게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못박아 두었거늘 어찌 마을 밖을 나간거냐!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지, 수배 마수를 만났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어빈 : 실은, 벌써 만났... 어요.
로안 장로 : 뭐?
마일 : 죄송합니다! 아빠도 엄마도... 팜 아저씨도, 미안!
어빈 : 아, 아니, 마일...
마일 : 어빈은 가만히 있어. 혼날 각오는 되있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저희 말을 들어주세요! 무슨 말을 하실진 알겠지만 우리들은 우리의 힘을 증명하고 싶었어요... 보세요.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마일은 마수의 집게발을 건넸다.)
로안 장로 : ...이건... 마수의 집게발이 아니냐?
마일 : 왕도에서 의뢰한 하마카게스의 집게발이에요.
로안 장로 : ...확실히 커다란 집게발이구나. 분명 왕도에서 돌린 의뢰서에 있었지...
마일 어머니 : 어빈과 마일이 쓰러트린거니?
팜 : 이거 작은 영웅들인데.
마일 : 이걸로 서쪽 길은 안전해졌어요. 우리가 몸을 지킬 수 있다는 증명이 됐다고도 생각해요. 떠나는 것을... 허락해 주시겠어요?
로안 장로 : 으음... 하지만 우연히 이번 일이 잘 풀린것일지도 모르지. 원래 명령을 어기고 2명이 마을을 나간 것은 큰 문제고, 그런 부족한 침착성으로는 여행 도중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
어빈 : ...적당히 좀 하세요! 아무리 장로님이라 해도 너무하잖아요! 우린 어린애가 아니라고요. 위험한지 아닌지 판단하는건 우리 몫이라고요!
마일 : 그만해, 어빈!
어빈 : 마일도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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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니잖아?
어빈 : 그래도 언제나 애 취급하고,
마일 아버지 : 어빈, 마일! ...그렇게 떠나고 싶으냐?
마일 : ...네...
어빈 : 어떻게든 여행을 떠나겠어!
마일 : 부탁해요! 어빈도 소중한 목적이 있고 저도 농담으로 말하는게 아니에요! 저희들은 더 큰 세계를 보고 싶다구요!
마일 아버지 : ...그런가. 너희도 남자가 됐구나.
마일 : 아빠...?
마일 아버지 : ...나도 모험의 꿈을 꾸며 이 마을을 나가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 옷만 걸치고 맨 주먹으로 엘 필딘의 여기저기를 여행했었어. 그때는 장로님께 폐를 많이 끼쳤었다.
로안 장로 : 하긴 그런 일도 있었구만.
마일 아버지 : 여러모로 실패를 하고 힘든 일도 겪었지만 그때의 경험은 정말 소중했어. 네 엄마와 만난 것도 그 때니까.
마일 : 그런거... 처음 들었어.
마일 어머니 : 벌써, 20년도 전의 일이야.
마일 아버지 : ...어떻습니까. 장로님? 젊은 패기의 여행에서 실패도 많이 하겠지요. 하지만 그 실패에서 얻는 경험도 있습니다. 그건 확실히 인생의 자산이 될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을 허락해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로안 장로 : ...따지고 보면 나도 젊었을때 같은 이유로 여행을 나선 적이 있었네. 젊은이의 열정은 어느 시대에나 마찬가지군.
어빈 : 그럼...
마일 : 여행을 가도...
로안 장로 : 어빈, 마일. 여행이란건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예상치 못한 곤란과 역경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지. 어떤 시련에도 강한 마음을 가지고 여행해서 마지막에는 돌아온다고 약속해줄 수 있겠느냐?
어빈 : ...응!
마일 : 약속할게요!
(그렇게 어빈과 마일은 여행을 허락받았다. 마일의 어머니가 만든 스튜를 먹고 하룻밤을 자고난 후, 어빈과 마일은 마을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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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어머니 : 둘 다 잊은 물건은 없는거지? 약은 충분히 가지고 있니? 지갑은 목에 걸고 다니렴. 왕도에는 나쁜 소매치기도 있으니까.
마일 : 엄마... 걱정마세요.
마일 어머니 : 걱정 안 할 수가 없단다.
마일 아버지 : 여보, 그 정도만 하시구려.
마일 어머니 : 아직 할 말이...
마일 아버지 : 모처럼의 출발이야.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것도 좋지 않아... 마일, 이걸.
마일 : 좋은 소리야...
마일 아버지 : [수호의 방울] 이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여행을 떠날 때 너의 할아버지가 주셨지. 네가 어른이 되면 주겠다고 생각했단다.
마일 : 아빠...
마일 아버지 : 이 방울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단다. 이걸 지니고 배려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렴. 어떤 때도 배려를 잊지 않도록 하고, 무엇보다 동료를 소중히 여기렴.
마일 : 네!
마일 아버지 : 어빈에게 힘이 되어주렴! 그럼 너희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게다.
어빈 : 아저씨...!
유즈 : 어빈, 마일!
어빈 : 누나.
유즈 : 마을의 출구에 모두들 모여있어.
마일 : 서둘러야겠어. 어빈, 가자!
로안 장로 : 왔느냐, 어빈, 마일.
마일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로안 장로 : 그럼 모두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자.
어빈 : 그러니까... 여러분. 지금부터 길을 떠납니다. 우선은 왕도에 가서 레뮤라스 할아버지의 유언을 이룬 후 엘 필딘 각지를 여행할 생각입니다.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꼭 울트 마을에... 여러분에게 돌아올테니까, 부디 그 때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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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들 : 짝짝짝짝짝...
로안 장로 : 봄이구나, 여행하기 좋을 때다. 만물의 근원인 돌가님도 지켜봐주실게다. 바람의 이둔이 맑고 깨끗한 숨결을, 물의 스코티아가 피로를 달래줄게다. 불길의 잘이 차가운 몸을 데워줄테고, 대지의 네프티스가 먹을 양식을 주실게다... 어빈, 마일, 몸 조심하거라.
팜 : 잘 먹고 잘 자야해. 한바퀴 크게 돌테니까.
유즈 : 무리하면 안돼. 나중에 모험담 기대할게!
어빈 : 모두들 건강하세요!
마일 : 그럼 가보겠습니다!
[필딘]
어빈 : 드디어 왕도에 도착했네. 여전히 큰 마을이야!
마일 : 아마도, 3년 만이야.
어빈 : 마일의 아버지가 데려다 줬었지. 그때는, 마일이 미아가 돼서 큰일이었는데.
마일 : ...무슨 말을 하는거야. 처음 미아가 된 건 어빈이잖아. 너를 찾다가, 나까지 미아가 돼버렸던거고.
어빈 : 그, 그랬나?
마일 :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그리고 어빈은 도서관에서 행복한 얼굴로, 쿨쿨 자고 있었잖아.
어빈 : 어, 어쨌든 왕도 구경은 나중에 하자. 현자 디너켄을 만나야만 하니까.
마일 : 얼렁뚱땅 넘기긴, 뭐 됐어... 현자 디너켄은 왕도의 북쪽, 치브리 마을 끝에 살고 있댔어. 치브리 방면의 출구를 찾아보자... 어? 저 사람...
병사 : 이봐, 마티. 또 치브리에 편지 배달이야?
마티 : 그래, 쉴 틈이 없어.
병사 : 변함없이 성실하단 말이지. 시험 공부도 힘내라고. 그리고 알고 있겠지만 말이야. 치브리 가도에 왕국군이 순찰 중이야. 도적으로 의심받지 않도록 조심하라구.
마티 : 알고 있어. 그럼 이만 실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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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방금 그거 마티 씨였지?
마일 : 응, 그런 거 같아. 치브리 마을에 가는 것 같으니 같이 가자고 하는 게 좋겠어.
어빈 : 응, 그게 좋겠어.
병사 : 잠깐, 너희 어딜 가려고 하는거야?
마일 : 치브리 마을이요. 거기서 북쪽 숲으로 가서...
병사 : 치브리 방면은 통행 금지야. 샴실단의 수색을 하고 있으니까.
어빈 : ...샴실단?
병사 : 샴실단도 몰라? 너희들 어느 시골에서 온거냐?
어빈 : 시골이 뭐 어때서.
마일 : 저희는 울트 마을에서 왔어요.
병사 : 울트라... 그렇다면 모를 수도 있겠네. 최근 샴실단을 자칭하는 도적단이 필딘의 주변에 출몰하고 있어. 동쪽 지지키 산길의 동굴에 녀석들의 아지트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 현재 왕국군이 수색하고 있어서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상태야.
마일 : ...하지만 방금 지나간 사람이 있지 않았나요?
병사 : 그건 길드의 모험가니깐. 모험가 길드는 왕가의 보증이 있으니까 지나가도 괜찮아.
어빈 : 곤란한데... 치브리 방면으로 가야하는데. 그 아지트 수색은 언제 끝나는 건데?
병사 : 얼마 안되서 뭐라 말은 못해. 어떻게든 치브리에 가고 싶은 거라면 모험가 길드에 의뢰하는 방법도 있어. 모험가에게 치브리까지 호위를 받는 거지.
마일 : 어빈, 어떻게 하지?
어빈 : ...내키지 않아... 돈도 없고 호위를 받는 건 성격에 안 맞아.
병사 : 뭐 잘 생각해 보라구. 이왕 왕도에 왔으니, 천천히 구경하는 것도 좋잖아?
마일 : ...저기 어빈.
어빈 : 왜 그래?
마일 : 역시 말이지. 우리 모험가가 되는 게 어떨까?
어빈 : 나도 같은 생각을 했어. 모험가가 여러모로 좋을 거 같아. 이대로라면 할아버지의 유언을 이룰 수가 없어... 아이멜의 일도 조사해야 하고...
마일 : 마티씨가 말했었어. 전투 능력이 있다면 길드에서 모험가 인정을 받아보라고.
어빈 : 우리도 하마카게스를 쓰러트렸으니, 바로 모험가로서 인정받지 않을까?
마일 :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길드에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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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 어서와. 의뢰를 맡기려고?
마일 : 모험가가 되려해요. 여기가 자격을 주는 곳인가요?
마이스터 : 그렇다면... 너희가 모험가가 되려고? 모험가라는 건 애들이 장난으로 할 일이 아니야.
어빈 : 말 한번 잘하네. 길드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나 보지!
마일 : 자자, 침착해... 우리들 어떻게든 치브리까지 가야 해서요. 하지만 모험가 자격이 없으면 가도로 나갈 수 없다고 해서...
마이스터 : 치브리에 가려는 거야? 필요하다면 길드의 모험가를 소개해 줄게. 그쪽이 더 안전할 거라 봐.
어빈 : 그러면 의미가 없다구. 이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야. 그리고 우리들은 앞으로 엘 필딘의 각지를 여행할 생각이야. 그것 때문이라도 자격을 얻어 두고 싶어.
마이스터 : 확실히 길드는 어느 마을에도 있으니 여비를 벌기 위해서는 안성맞춤이겠지만... 그래도 너희는 너무 어려.
마일 : 우리들은 길드의 모험가와 시프 가도의 수배마물을 쓰러트린 적이 있어요. 하마카게스라고 합니다만...
마이스터 : 호오? 마티가 말한 협력자라는게 너희들이었나... 그런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어빈 : 됐어! 그럼 모험가로 인정하는 거지?
마이스터 : 마음대로 생각하지 말라고. 그래도 길드 규정대로 통과시험은 치뤄야해.
마일 : 통과시험... 이요?
마이스터 : 모험가로서 적성이 있을지 어떨지 3개의 의뢰로 테스트할 거야. 정식 형태는 아니지만 보수도 나오지... 해볼래? 의뢰를 3개 해결하면 모험가가 될 수 있다는 거지.
어빈 : 바라던 바야. 다 해결해 주지!
마이스터 : 좋아. 그러면 첫 시험은... 오, 이게 딱 좋을 것 같네. [발두스 교회 성금 모으기] 라는 의뢰야.
어빈 : ...성금 모으기? 뭘 해야만 하는 건데?
마이스터 : 시민으로부터 기부를 모아오는 일이야. 왕도 안을 한 바퀴 돌게 되겠지.
어빈 : 뭐야... 시시한 일이잖아. 좀 더 모험가다운 일은 없는거야?
마이스터 : 하기 싫다면 안 해도 상관없어.
마일 : ...잠깐 어빈. 일을 가릴 때가 아니잖아?
어빈 : 쳇... 알겠어. 마이스터, 그 의뢰 받을게.
마이스터 : 그럼 결정된 거다. 자세한 내용은 교회에 있는 자리아 교구장에게 들으면 돼. 행운을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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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앗.. 초반 부분은 살짝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영전4는 엔디을 못 본것 같네요..

다시 해보고 싶다아~

ㅎㅎ 구영전4는 자유도가 높아서 여러번 해도 재밌었죠. 시간 나실때 다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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