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7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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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어머니 : 도, 도와줘! 내 딸이... 끌려갔어...
어빈 : 뭐라고?
마티 : 다른 인질이 있었던 건가!
파티마 : 자, 이제 순순히 주는게 어때... 내놔!
디렌 장군 : ...큭!
파티마 : 후후, 네가 멍청한 거라고. 진작 줬다면 그런 꼴을 당하지는 않았을거 아냐.
(파티마는 고문서를 얻었다.)
파티마 : 흠, 생명의... 뭐야, 이건!
부하 : 무슨 일이십니까, 파티마님?
파티마 : 이 책은 가짜야! 잘도 나를 속이려고 했구나! 내가 신성 문자를 읽을 줄 모른다고 생각했나보지? ...너희들, 그 녀석을 일으켜 세워봐.
마일 : 어쩌지, 어빈? 여자아이가...
부하 : 놓치지 않겠다~!
파티마 : 순순히 책을 가져왔다면 좋았을 것을. 장군... 무사히 돌아갈거라 생각하지는 않겠지?
디렌 장군 : 후후, 언제라도 죽을 각오는 되어있다.
파티마 : 그래... 멋진데!
소대장 : 디렌 장군!
파티마 : 파... 파수병은 어떻게 된거야!?
소대장 : 괜찮으십니까!
디렌 장군 : 음... 어떻게든...
파티마 : 여기까진 생각하지 못했어, 디렌 장군. 설마 네가 미끼가 될 줄이야! 모두 후퇴해!
섀넌 : 꺄악~! 도와줘요~! 왕자니임~!
뮤즈 : 장군!
디렌 장군 : 큭... 죄송합니다, 전하... 마을의 여자 한명이 끌려갔습니다...
뮤즈 : 뭐라고!?
소대장 : 죄, 죄송합니다! 숲에서 놈들을 놓쳤습니다!
어빈 : 젠장!
뮤즈 : 그런 교활한 짓을!
마티 : 모두 침착해. 아직 끝난게 아니야... 소대장님. 샴실단들이 도망갔다면 어디로 갔을까요?
소대장 : 이 부근이라면 지지키 동굴밖에 없다...
뮤즈 : 그럼 모두 그 쪽으로 가자!
마티 : 그건 안돼. 군대가 움직이면 여자의 목숨이 위태로워. 몰래 움직이는 것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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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렌 장군 : 어떻게?
어빈 : 우리가 가겠어! 지금이야말로 모험가의 차례야!
마일 : 적의 수령은 우리의 얼굴을 모르고요.
뮤즈 : 나도 가겠어!
디렌 장군 : 전하!
뮤즈 : 너희들은 주변을 경계하도록 해. 샴실단의 잔당이 근처에 있을지도 몰라. 이는 첫째 왕녀로써의 명령이야!
디렌 장군 : 알겠습니다...
[지지키 동굴]
마일 : 잠깐, 어빈... 소리가 들려...
섀넌 : 음... 하아... 아아... 마음 같아선 악의 무리에 끌려간 비운의 주인공이에요. 하지만 섀넌은 지지 않아요. 운명의 왕자님께서 꼭 구해주실거니까요. 그리고 섀넌과 왕자님은... 유후☆
파티마 : ...시끄러운 계집이네. 좀 조용히 할 수 없어? 대체 그 왕자님이라는게 누군데?
섀넌 : 섀넌도 만난 적이 없어요. 하지만 오늘 아침 점괘에서 분명 나왔어요... 운명의 왕자님이 새넌 앞에 나타난다고.
파티마 : 저기... 아가씨. 꿈 같은 소리만 하고 있으면 제대로 된 어른이 될 수 없다고?
부하 : 에이, 누님 어떻습니까. 꿈꾸는 것과 단것을 먹는게 소녀의 일인데요.
파티마 : 흥, 어차피 난 아줌마란 말이지! 으으... 이번 일은 잘 되질 않네. 왕군을 속이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순서는 꼬이고 녀석들의 지원은 오지 않고. 게다가 [생명의 서] 는 가짜고! 헛수고 뿐이잖아!
마일 : (...무슨 말을 하는걸까?)
뮤즈 : (여기선 들리지 않아. 하지만 방심하고 있는 것 같아.)
어빈 : (단숨에 들어가자!)
마티 : (그게 좋겠어.)
파수꾼 : 뭐, 뭐야 이것들은!
부하 : 망도 제대로 못보고 있냐 너는!
파수꾼 : 미. 미안해!
파티마 : 뭐냐, 너희들은?
어빈 : 드디어 몰아붙였어! 그 아이를 돌려주실까!
부하 : 누님, 먼저 도망가세요! 이런 잡것들과 연관되서 중요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안돼요!
파티마 : 미안하다... 부탁한다!
어빈 : 기, 기다려!
부하 : 어이, 한 눈을 팔고 있나? 너희들의 상대는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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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 이로써 끝난건가.
어빈 : 수령을 놓친건 좀 아까운데.
부하 : 크윽, 아직이다...
섀넌 : 꺄아~악!
부하 : 나... 아무 것도 안했는데.
마일 : 받아랏!
부하 : 끄악!
마일 : ...휴우.
어빈 : 정말 끝까지 나쁜놈들이네.
마일 : ...정신차려, 괜찮아?
섀넌 : 아...
마일 : 정신이 들어? ...다친 곳은?
섀넌 : 왕자님...
마일 : ...응?
섀넌 : 당신이 섀넌의 왕자님이에요!
마일 : 응, 아니, 저기? 이게 무슨...?
섀넌 : 아, 정말로 와주시다니! 섀넌은 정말로 행복해요! 왕자님의 이름은 뭐죠?
마일 : 마일이라고 하는데, 새넌이라고 했지. 그... 왕자님이라니?
섀넌 : 왕자님은 왕자님이에요. 마일님은 섀넌의 운명의 사람이랍니다!
마일 : 에에~엣!
어빈 : ...모두 갈까.
뮤즈 : ...그럴까.
마티 : ...방해해선 안되겠어.
마일 : 잠깐만, 모두... 기다려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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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어머니 : 잘 됐네요, 잘 됐어...!
섀넌 아버지 : 감사합니다. 정말로 뭐라 감사를 드려야 좋을지...
뮤즈 : 이것도 왕녀의 책무니까. 아무 일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
섀넌 : 전하, 감사합니다. 저... 마일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괜찮다면 다음번에 집에 와주세요☆
어빈 : 하하하. 마일, 인기 좋네.
마일 : 어빈, 남 일이라고...
뮤즈 : 이걸로 해결된거네. 수령 파티마는 도망가 버렸지만 부하들은 체포할 수 있었어. 샴실단도 당분간 활동을 멈추겠지.
마일 : 이제 디너켄님을 만나러 갈 수 있어.
어빈 : 긴 여정이었어.
뮤즈 : 그럼 가볼까, 어빈.
디렌 장군 : 전하! 혼란한 틈을 타서 도망치시려 해도 소용없습니다.
뮤즈 : ...윽...
디렌 장군 : 위급한 상황이라 넘어갔지만 무단으로 성을 빠져 나가신 것은 중죄입니다.
뮤즈 : ...그냥 잊어 주지 그래.
디렌 장군 : 아직 노망날 나이는 아니니까요. 저와 함께 돌아가시죠. 폐하께서도 분명 안심하실 겁니다.
뮤즈 : 저기, 장군. 날 못본걸로 하는건 어때?
디렌 장군 : 포기를 모르시는군요... 전하께서 역정을 내신다면 노여움을 푸는데 도와드리겠습니다.
뮤즈 : 정말... 어쩔 수가 없네... 어빈, 마일. 그리고 마티.
어빈 : 왜 그래?
뮤즈 : 순탄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너희들과 함께하면서 지겹지는 않았어. 일단 고맙다고 해 두지.
어빈 : 아무렴 어때... 우리도 제법 즐거웠어.
마일 : 시험도 도움을 받았고요.
마티 : 좋은 경험이었어요.
디렌 장군 : 너희들의 공적은 폐하께 전해두지. 나중에 길드에 꼭 들러줘. 보수가 나와 있을 거다.
뮤즈 : 그럼 잘 있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
(뮤즈가 파티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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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가버린 건가.
마일 : 이거 아쉬운데. 그래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마티 : 훌륭한 여왕이 될 거야... 나도 열심히 해야겠어. 이번 일로 뭔가가 보이게 된 거 같아. 지금까지는 시험을 통과하고 정치가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정치가가 되서 무슨 일을 할지는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 하지만 전하는 지위에 만족하는 일 없이 해야 할 일을 분명 보고 있었어. 그 마음은 본받고 싶어.
어빈 : 입만 거칠지 않으면 좋을텐데.
마일 : 네가 그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야.
마티 : 하하하... 너희들은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야? 현자 디너켄님을 찾아간다고 들었는데.
어빈 : 엘 필딘 여기저기를 여행할 생각이야. 이것저것... 해야만 할 일이 있어.
마티 : 어린 나이에 모험가가 된 너희들이니, 꼭 목적을 이룰 수 있을거야. 하지만... 모처럼의 여행이니, 목적만을 쫓지 않았으면 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이루어야 할 일을 찾아냈으면 좋겠어. 내가 주는 작은 충고야.
어빈 : 응... 노력해 볼게.
마일 : 여러가지로 고마워요.
마티 : 내가 더 고맙지. 그러면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자.
(마티가 파티에서 나갔다.)
[현자의 관]
마일 : 되게 큰 집이네. 여기다 디너켄님의 집인가?
어빈 : 그런 것 같아. 실례합니다! 현자 디너켄님 계십니까?
현자 디너켄 : ...문은 열려있네. 안으로 들어오시게... 처음 보는 얼굴인데, 세상을 등진 노인에게 무슨 일인가?
어빈 : 현자 레뮤라스께 듣고 왔어요. 당신을 만나서 가르침을 받으라고 했어요.
현자 디너켄 : ...레뮤라스가? 흠... 그렇다면 자네가 어빈인가?
어빈 : 저에 대해 아시나요?
현자 디너켄 : 레뮤라스하고는 편지를 주고 받고 있지. 자네가 이곳에 왔다는 것은 그런가... 레뮤라스가 세상을 떠났구나.
어빈 : ...예. 조용히 숨을 거뒀어요.
현자 디너켄 : 아까운 사람을 잃었구나. 자, 앉거라...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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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디너켄 : 보름달이 뜬 날, 별을 보고 있었다. 서쪽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더군. 선한 자의 죽음을 의미하는 슬픈 징표지. 레뮤라스가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네만... 역시 그랬군...
어빈 : 할아버지는 죽기 직전에 당신께 가르침을 받으라는 말을 남겼어요. 그리고 이걸 맡아 달라고...
현자 디너켄 : ...오오. 발두스의 머리, 카베사...! 무한의 힘을 숨긴 영혼인가!
어빈 : 부디 맡아 주세요.
현자 디너켄 : ...잘 맡아 두도록 하겠네.
(현자 디너켄은 카베사를 가져갔다.)
현자 디너켄 : 그건 그렇고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고 했는데 그건 무슨 말인가?
어빈 : 저는 어떤 사람을 찾고 있어요. 카테드랄 습격 당시 헤어지게 된 하나뿐인 제 여동생... 아이멜을요.
현자 디너켄 : ......
어빈 : 아이멜에 대해 아는게 없으신가요? 할아버지는 어둠의 세력이 아이멜을 노리고 있다고도 했어요. 어둠의 세력이란 건 누구죠? 어째서 아이멜을 노리는거죠? 저는... 그걸 알고 싶어서 왔어요.
현자 디너켄 : 그런가... 그럼 아는 것만을 말해주마. 먼저 아이멜의 행방은 모른다. 아이멜은 교회 내부에서도 극비였었다. 관계되지 않은 내가 알 수 있을리가 없다.
어빈 : 그런가요...
현자 디너켄 : 하지만 표적이 된 이유는 알고 있다. 그녀는 [둘가의 딸] 이라 불리는 존재다.
어빈 : 둘가의 딸...?
현자 디너켄 : 둘가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을테지. 모든 생명을 만든 어머니이자 4정령의 위대한 정령신이며 명부의 파수꾼이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전해내려오지만 모두 둘가 신의 한 부분일 뿐이다. 우리들의 상상을 아득히 넘어선 존재다. 살고있는 차원이 다르다 해도 과언이 아냐.
어빈 : 잠깐만요... 어려워서 잘 모르겠어요.
마일 : 즉, 이런건가요? 연못에 있는 물고기가 인간이라면 신은 물에 사는 것과 같다... 두 세계는 서로 접해있지만 결코 교차하지는 않는다...
현자 디너켄 : 훌륭한 비유구나. 신은 대지를 가르고 물을 채워 연못을 만들었지. 그리고 여러 생명을 살게 했다. 하지만 신이 직접 연못에 들어오는 건 불가능해. 그런 짓을 하면 연못이 엉망이 되어버리니까. 신에게 가능한 것은 작은 돌을 던져서 기적이라는 이름의 파동을 일으킬뿐... [둘가의 딸] 이 바로 작은 돌인 것이지. 즉, 둘가의 대리인으로서 기적을 일으키도록 정해진 존재라는 것이다.
어빈 : 그런... 아이멜이...
현자 디너켄 :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아. 하지만 발두스 교회와 카테드랄을 습격한 어둠의 세력은 그렇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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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 그 어둠의 세력은 누구죠!? 왜 아이멜을 납치하려는 거죠!
현자 디너켄 : 알면 어쩔텐가?
어빈 : ...예?
현자 디너켄 : 네 여동생에게 지워진 운명은 너무나 가혹하다. 보통의 인간이 가까이 하면 운명에 휩쓸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어빈 : 두렵지 않아요!
현자 디너켄 : 네가 분별없이 아이멜을 찾는다면 어둠의 세력에게 들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동생을 지킬 수 있겠느냐? 카테드랄을 피바다로 만들었던 적을 상대할 자신이 있느냐?
어빈 : 나는... 그저 아이멜을... 지키겠다고... 맹세를...
마일 : 어빈...
현자 디너켄 : 어둠을 알게되면 물드는 법. 너는 강인하지만 그래도 인간일 뿐이다. 그렇기에 더 이상은 알려줄 수 없다. 레뮤라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게 내 결론이다.
어빈 : ......
마일 : 그럴수가...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어빈은 어릴 적부터 계속 아이멜과 만나는 것만을 꿈꿔왔다구요! 포기하라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어빈 : ...마일. 괜찮아, 이제 가자.
마일 : 잠깐만!
어빈 : 나는 아이멜과 만난다면 그걸로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어... 너무 물렀던 거야. 각오가 부족했어.
마일 : 어빈...
어빈 : 그럼 저희는 이만 실례할게요. 여러가지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현자 디너켄 : 그래... 잘 가거라.
마일 : 어빈... 괜찮겠어? 아이멜을 찾는 걸 포기할 거야?
어빈 : 아냐! 하지만 디너켄님이 그렇게 말할 때 나는 아무런 반박을 할 수가 없었어... 각오가 부족하다는걸 깨달았어.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오려고 해.
마일 : 그래... 응, 그럼 됐어. 일단 왕도에 돌아갈까?
어빈 : 응...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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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발의 소녀 : 멈추세요.
어빈 : 뭐야 너희들은?
흑발의 소녀 : 당신이 어빈인가요?
어빈 : 어... 그런데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있지?
흑발의 소녀 : 우린 카베사라는 걸 찾고 있어요. 당신이 그걸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빈 :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흑발의 소녀 : 우리한테 넘겨주세요. 물론 그에 따른 사례를 지불하도록 하죠.
어빈 : 미안하지만 소중한 사람의 유품이라서 말야. 가지고 있다 해도 줄 수 없어. 게다가... 정체도 모르는 녀석들에게는.
흑발의 소녀 : 그럼... 어쩔 수 없죠. [...혼돈의 그림자여. 사실이 되어 움직임을 봉하라.]
어빈 : 뭐지...?
마일 : ...설마!
흑발의 소녀 : 바인드!
어빈 : 으...윽!?
마일 : 우, 움직... 일... 수가...
흑발의 소녀 : ...이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버스터 : ...라고 해도 말이지. 역시 훌륭한 솜씨야.
흑발의 소녀 : 쓸데없는 말은 됐어요. 어서 물건을 찾으세요.
버스터 : 예이예이... 깐깐하게 구는군.
흑발의 소녀 : 뭐죠?
버스터 : ...아니, 이럴리가 없는데. 젠장... 정말로 없어. 애초에 이 꼬마들이 신보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가 확실한 거야?
흑발의 소녀 : 발두스 교회에서 현자 레뮤라스에게 신보 카베사가 맡겨진 건 확실해요. 이 두건을 쓴 청년은 현자의 제자였다고 하니 틀림없이 카베사를 맡겼을거에요.
버스터 : 그런데 왜 없는거지?
흑발의 소녀 : ...아무래도 용무가 있었던거 같군요. 틀림없어요.
버스터 : 어딜 갔다온 거지?
흑발의 소녀 : 엘 필딘의 삼현자 중 하나... [지혜의 현자] 디너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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