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랜드 택틱스 8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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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 ...아직... 포기하지마...
리안 : 카이저 삼촌!?
카이저 : 열려진 문은... 똑같은 열쇠로 다시 닫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힘이 모자르다...
리안 : 도와줘요... 카이저 삼촌.
레온 : 리안?
리안 : 난 당신을 만나 다행이에요... 피가 이어진 오빠를...
레온 : ...나도 그래. 나에게 이런 동생이 있었다니...
리안 : 인간과 마족에 상관없이... 모두 함께 살 수 있다면... 그런 꿈을 꿨어요... 그치만...
레온 : ...응?
리안 : 난... 레온 오빠가 좋아요... 모두 좋아요... 그러니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레온 : 무슨 소리야... 설마...?
리안 : 고마워요... 안녕...
레온 : 리안!? ...안돼, 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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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 (엔트리히 전토를 뒤엎은 인간과 마족과의 싸움에서 벌써 1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마계에서 생환한 뒤 동료들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 팜은 그녀의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서 버스로 돌아갔다. 랄프와 마시아, 그리고 브라이언 아버지도 카린을 데리고 역시 버스로 돌아갔다. 오필리아씨는 자기 온천으로, T.T씨도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요크의 성을 방황하고... 그리고 리안과 재회한 것이다. 실은 지금 우리는 드래고 씨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 텔러호크 주문을 사용한 리안. 이렇게 실제로 눈앞에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걱정이다. 그래서 드래고씨에게 봐달라고 한 것이다. 드래고씨의 말로는 지금은 보통 인간과 거의 같다고 한다. 마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기에 소멸을 피한 것 같다. 하지만 육체는 사라져도 영혼이 남는지 예전의 마법은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리안 : 그럼 난 세탁물을 걷고 올께요.
드래고 : 리안은 정말 부지런하군. 좋은 아이야. 자세히보니 정말 닮았어. 역시 남매로군.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탓인가.
레온 : (한심한 이야기지만 나는 재회했을 때 리안의 눈동자 색이 변한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그 색은 나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녹색이었다. 아직도 리안은 오빠 대신 '레온' 이라고 나를 부르고 있었다. 조금은 씁쓸했다. 그리고 변함없이 생활하던 중, 뜻밖의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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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 오필리아씨! 그리고 T.T씨까지!
T.T : 어이, 나 보고 싶지 않았어?
레온 : 만나자마자 무슨 소리야...
오필리아 : 잘 왔어, 리안. 무사해서 다행이야.
리안 : ...고마워요.
레온 : T.T씨도 함께 오리라는 생각은 못했어. 어떻게 된 거에요?
T.T : 촌스럽게 묻다니, 뻔하잖아.
오필리아 : 일이야, 일!
레온 : 안내 일 하는 거에요?
오필리아 : 응... 그건 그렇지만... 최근에 또 뒤숭숭해졌어.
리안 : 설마 또 마물... 이에요?
오필리아 : 응... 그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할게... 오늘은 레온과 리안의 재회를 축하하는 의미로 술이나 마시자!
T.T : 맙소사... 또 시작이야.
드래고 : 안돼! 여긴 술집이 아니야. 게다가 너는 온천에 가면 술이 얼마든지 있잖아.
오필리아 : 어머, 무슨 말이야? 다른 사람 술이니까 더 맛있잖아.
드래고 : 이 녀석은...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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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 아직까지 안자고 있었어요?
오필리아 : 응... 그냥. 다들 정말 멋지게 취해버렸어. 레온이 술에 강한 건 의외였지만.
레온 : 좀 봐주세요. 리안에게까지 마시게 하다니..
오필리아 : 어린애에게는 아직 빨랐으려나. 후후.
레온 : 여기에 온 건 무슨 이유가 있나요?
오필리아 : 실은... 도움을 받을 게 조금 있어서. 최근에 다시 마물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더구나 목격된 마물 중에는 상당히 고위의 마물도 포함되어 있어.
레온 : 고위...말이에요?
오필리아 : 그래... 이 세계에는 없는 마물이야. 누군가가 마계에서 소환하지 않았다면 나타나지 않는 마물.
레온 : 뭐라구요!? 그렇다면 설마 발가가 살아있는건!?
오필리아 : 물론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우선 마물의 발생원만큼은 어느 정도 좁혔지만 나 혼자로서는 너무 짐이 무거워서.
레온 : 요컨대 그 마물들을 소환한 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러 가는 거군요.
오필리아 : 응, 경우에 따라서는... 아니, 보나마나 싸우게 될거야. 틀림없이 위험할 것 같아서 부탁해야 할지 망설였지만...
레온 : 남같이 왜 그래요? 나라도 괜찮다면 얼마든지 도와줄게요.
오필리아 : 정말 고마워.
레온 :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오필리아 : 좋아. 뭔데?
레온 : 어째서 오필리아씨가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지... 아, 이상한 질문이라면 미안해요.
오필리아 : 어머니의 피일까... 옛날부터 이런 일에만 휘말리는 집안인 것 같아.
레온 :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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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 레온은 어때? 아버지의 뒤를 이어달라고 부탁받았지?
레온 : ...솔직히 아버지란 실감이 없어요. 살아서 마주친 일도 없고.
오필리아 : 뒤를 잇는다는 걸 빼면 어때?
레온 : 나는 인간과 마족의 가교 역할을 하는 엄청난 일은... 다만 리안이나 오필리아씨와, 모두와 함께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오필리아 : 그걸로 좋잖아? 원래 그것이 최종 목표니까. 어설픈 사상에 휘둘리는 것보다 휠씬 훌륭해.
레온 : 그... 그래요?
오필리아 : 이제 늦었어요. 드래고에게도 물을게 많이 있으니까 다음 이야기는 내일 하자.
드래고 : ...그렇군. 대강은 알았다. 그런데 그 마물의 발생원은 어느 부근인가?
오필리아 : 실은 여기에서 울타누스산과 마주한 부근이야.
드래고 : 뭐라고!? 그렇게 가까워?
오필리아 : 여기는 안전해. 날개를 가진 마물이라도 이 봉우리는 넘지 못하니까. 그래서 버스 쪽에서 우회하지 않으면 안돼.
드래고 : 흠. 그리고 보니 그 부근에도 뭔가 유적 같은 게 있었던 것 같군. 낡은 탑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네.
오필리아 : 그렇군... 그것이 수상한데. 드래고, 고마워요.
드래고 : 여기가 안전하단 걸 알고 있어도 역시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어서 가서 처리해줘.
오필리아 : 아아, 맡겨만 줘요.
레온 : (...이렇게 해서 우리는 또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마물에 대한 불안은 있었지만 다시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기쁨이 몇 배나 더 컸다. 그리고 특별한 일도 없이 우리는 버스 성이 보이는 곳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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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 저것은... 마물!?
오필리아 : 설마 이런 곳까지!?
T.T : 이봐! 저건...!
팜 : 레온!? 리안도!
레온 : 다들!!
랄프 : 레온, 너무 늦었잖아! 어서 저 녀석들을 처리하자!
카린 : 리안 언니, 어서 와!
리안 : ...다녀왔어.
랄프 : 헤헤... 좋은 장면이군.
마시아 : 후후... 리안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리안 : 고마워.
팜 : 이야기는 소식을 통해서 거의 알고 있어. 하지만 보는 대로 이 주변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가 되고 있어.
오필리아 : 사태는 일각을 다툴지도 몰라... 협조해줄 수 있어?
랄프 :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왔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브라이언 : 우선 성으로 돌아가죠. 준비를 하고나서 출발하는 편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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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언니 : 어서 오세요!!
팜 : 아니? 여긴 무기 배급소잖아?
샵언니 : 아니, 어엿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 무기 판매상이라구요!!
팜 : 그것이 우리 성 안에 왜 있는 거지?
샵언니 : (움찔.)
팜 : 성 안에서 점포를 열도록 허가를 한 기억은 없는데...
샵언니 : 이이이, 있잖아. 시, 실은 우리 버스 국민의 우상. 팜님이 다시 여행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 도움이 될만한 일이 없을까 해서...
팜 : 그래... 고맙군. 하지만 지금 난 가진 돈이 전혀 없어.
샵언니 : 그, 그러면...
팜 : 후훗, 농담이야. 하지만 지금은 가진 돈이 별로 없으니까 나중에 출납계로 청구해줄래?
샵언니 : 네, 알겠어요! (다행이다.)
(20,000 GOLD의 구입권을 얻었다!)
팜 : 이런 것으로 괜찮을까? 자,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서 가자!
샵언니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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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아 : 그쪽으로 몰아넣었어!
팜 : 이런 곳까지 데몬클래스가 나타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오필리아 : 자, 지금부터 다시 산을 올라가요.
레온 : 여기에서 리안과 처음 만났지...
리안 : 응...
레온 : 그 이후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왠지 얼마전의 일 같은 기분이 들어. 예전부터 묻고 싶었지만... 리안은 처음부터 나를 알고 있었어?
리안 : 아버지에게서 이야기는 들었으니까...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어. 하지만 실제로 여기에서 만나 분명히 알게 되었지. 핏줄이라고 할까... 인연을.
레온 : 응...
랄프 : 이봐! 어서 가자.
리안 : 가요, 오빠.
랄프 : 레온, 어서 가지 않으면 두고 가 버릴 거야... 아니, 무슨 일이야? 왜 울고 있지? 눈에 먼지라도 들어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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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언니 : 어서 오세요!!
레온 : 아니? 왜 이런 곳에 있지?
샵언니 : 그건 당신이 뭔가를 사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레온 : 아니... 특별히 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샵언니 : 조용히 해!! 지금 사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거야!!
레온 : 네, 네!!
샵언니 : 말해두겠지만 앞으로는 물건을 살 수 없으니까 전재산을 투입해도 상관없어.
레온 : 그, 그래요... 그럼 갈게요.
샵언니 : 아, 잠깐만. 앞으로 어떤 괴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절망해서는 안돼. 미래는 너희를 위해 있으니까.
레온 : 고마워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열심히 할게요.
샵언니 : 바로 그거야. 힘을 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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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 이곳을 다 오르면 문제의 탑이 있을까?
마시아 : 날이 꽤 저물었어요.
오필리아 : 큰일이군... 날씨가 안좋아질 것 같은데...
팜 : 이렇게 저녁노을이 아름다운데?
오필리아 : 이래 봬도 산에서 꽤 오래 살았다구. 어쨌든 서둘러 가자.
레온 : 안이 어두운데...
오필리아 : 아!! ...뭔가 있어! 조심해!!
레온 : 여기에도 마물이!?
오필리아 :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 좁은 곳에서 싸우려면 큰일인데.
레온 : 간신히 처리했군.
랄프 : 아까 그 마물은 단지 여기로 흘러들어왔을 뿐인가?
팜 : 그럴지도 모르지. 어머? 마시아, 무슨 일이야?
마시아 : 음... 왠지 위쪽에서 아주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져.
오필리아 : 나도 느끼고 있어. 분명히 상당히 높은 마족이 있을 거야.
레온 : 리안, 뭔가 알고 있어?
리안 : 아니, 잘은 몰라... 하지만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T.T : 누군가... 이 탑의 주인일까?
오필리아 : 어쨌든 위로 가면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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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 폭풍우가 올 것 같아... 오필리아씨의 말이 맞았어.
마시아 : ...왠지 자꾸자꾸 올라가도 끝이 없는 것 같아...
리안 : 폭풍우가 사라졌어...
마시아 : 이제 해가 뜰 시각이야.
랄프 : 이 위가 종착점인가?
오필리아 : 응... 굉장한 파동이 전해지고 있어. 이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뭔지는 모르지만 틀림없이 괴물이야.
레온 : 괴물이라구... 시작이로군.
랄프 : 아무도 없나?
T.T :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리안 : 아니... 있어.
레온 : 누구냐...? 저건... 설마?
팜 : 거짓말... 내 두 눈으로 분명히 죽은걸 ...
리안 : 아빠! 그만둬요! 아빠! 나를 몰라보는 거예요?
아비 : ......
오필리아 : 리안! 그 자는 이미 너의 아버지가 아니야! 발가... 설마 이런 것을 남겨둘 줄은 몰랐다!!
T.T : 마법사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설마 이것이 전설의... 광전사!
레온 : 광전사!? ...하지만 저건 아비... 아버지잖아요!
T.T : 사자, 또는 생자에게서 마음을 완전히 빼앗고 그 대신 광적일 정도로 전투력을 심는... 저주스러운 마법으로 태어난 괴물, 그것이 광전사야.
팜 : 구할 방법은 없나요!?
T.T :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야... 죽어도, 계속 살아가는 고통에서 해방해주는 이외에 길은 없다.
리안 : 맙소사... 아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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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아빠... 아빠...
아비 : 그 소리는... 리안...이냐?...
리안 : 아빠!?
레온 : 다행이야! 살아있어!
T.T : 생전의 의식을 되찾았나... 하지만 그러면...
오필리아 : ...그래.
리안 : 아빠... 나에요. 오빠도 있어요.
아비 : 레온... 그곳에... 있니?...
레온 : 여기 있어요, 아버지...
아비 : 아버지라고 불러주는거냐? ...너를 버린...나를...
레온 : 리안이 있는 지금은 아버지가 옛날에 어떤 기분으로 마족에 몸을 던졌는지 알 수 있어요... 그러니...
아비 : 미안하구나... 너에게는 아무리 사과를 해도 부족한데...
레온 : 아버지, 난... 투르크에 가요. 헬리오스와 힘을 합쳐서 아버지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인간과 마족이 함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아비 : 그래... 하지만 너에게 이미 내 힘은... 필요없겠지... 이미... 나는...
레온 : 아버지...
아비 : 어리석은 아버지를 용서해주렴... 리안... 레온... 고맙... 구... 나...
리안 :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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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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