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15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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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 아버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데, 류톰섬 파티에서 오디션이 있는건 알고 계시죠? 아버지는 참가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모양이에요. 류톰섬 오디션에는 초대객 추천이 필요하죠. 추천해 줄 초대객이 없기에...
샤오 : 참가를 못해요.
맥베인 : 그거군.
샤오 : 호상인 리쉬가 주최하는 파티니까, 뭐 기질이 좋다는 건 다 알고 있는거고, 우승하면 우하핫, 우하핫이지.
맥베인 : 듣지 않을걸 그랬나...
폴트 : 그치만 말은 잘도 하던데.
레이첼 : 본능이니까, 머리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폴트 : 그렇군요.
우나 : 말 되네요.
샤오 : 납득하다니.
맥베인 : 넌 옛날부터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연주할 수 없는 버릇이 있어. 그러니까 정신단련 부족이야.
샤오 : 스승님 말이 맞습니다.
우나 : 오디션 출연은 힘들거야. 우리들은 실감나지 않지만 가렌노 대사께서 추천해 주셨기 떄문에...
샤오 : ...!?
폴트 : (아차, 실수했을지도)
샤오 : 훗훗훗...
폴트 : 왜요?
샤오 : 들었어. 맥베인! 그랬었군. 남몰래 적진에 들어갈 생각이군?
맥베인 : 우린 슬슬 가볼까. 그래, 공작이 오지 않았을까~?
폴트 : 그럴지도~
우나 : 그렇군요.
알토스 : 실례하겠습니다.
샤오 : 어디 가시는거지, 스승님?
맥베인 :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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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 샤오는 쫓아오지 않는군.
우나 : 실수했다, 미안해요.
맥베인 : 신경쓰지마 우나. 샤오놈, 대단한 집념이군.
알토스 : 성에 가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공작이 돌아왔을지도...
맥베인 : 그럴까.
[엔보린 성]
우나 : 공작님은 오셨습니까?
문지기 : 당신들이군. 아니 아직이요... 앗, 오셨나보군.
친위대장 : 공작께서 돌아오셨다! 길을 열어랏!
페니솔라 공작 : 정말 바쁘군. 돌아왔다 싶었더니 다시 류톰섬으로...
집사 : 일하시느라 피곤하시죠.
페니솔라 공작 : 당연하지만, 이것도 나라를 위한 일. 응...? 뭐야, 이 자들은?
문지기 : 각하를 뵈러 온 자들입니다. 에굴자작님의 소개장과 편지를 갖고 있습니다.
페니솔라 공작 : 에굴의 편지라고? 필요없다. 어차피 같은 내용의 편지일테니. 대신 읽고 나중에 보고해라.
집사 : 알겠습니다.
맥베인 : 그러면 곤란합니다.
페니솔라 공작 : 뭐라고?
맥베인 : 곤란하다 했소. 나는 자작께 당신에게 편지를 건넬것을 부탁받았소. 얘들 장난도 아니고, 마음이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소.
폴트 : (할아버지, 화나게 하면 곤란할텐데.)
페니솔라 공작 : 건방진, 넌 뭐하는 놈이냣?
맥베인 : 보시는대로 난 늙은 음악가. 이름을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페니솔라 공작 : 호오, 음악을 한다고?
맥베인 : 마음을 깨끗이 하는 연주라면 들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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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솔라 공작 : 크크크... 하하핫... 이건 이상하군. 마음을 깨끗이 하는 연주라고...? 평범한 연주를 거창하게 말하는군.
집사 : 각하, 준비되셨습니까? 오디션에 추천할 연주가를 아직 못찾고 있습니다만...
페니솔라 공작 : 연주가 같은 것에 흥미없다. 거기다 이런 노인과 어린애 악단 같은게 쓸모 있을리 없다. 게다가 개까지 데리고 웃기는군.
맥베인 : 이거 실례 많았습니다.
페니솔라 공작 : 에굴은 어릴적 친구다. 편지를 안 읽어도 무슨 말인지는 알고 있다! 이 자들을 물러가게 해라!
문지기 : 예. (시키는데로 하세요. 부탁드려요.)
폴트 : 일이 엉망이 되버렸어... 이래서야 소개장이 있어도 쓸모없겠어요.
문지기 : 죄송하지만 물러가시죠.
폴트 : 할아버지가 공작을 화나게 해버려서 편지를 건네지 못했어요. 모처럼 자작님한테 소개장을 받았는데.
우나 : 그치만 폴트, 저 공작님 너무 심한 것 같아.
맥베인 : 자작님이 편지를 준 것은 단지 배달만 해달라는 게 아냐. 공작의 눈을 뜨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지. 부탁 받은 이상, 상대가 국왕이라 할지라도 난 확실하게 말을 하겠어.
폴트 : 그런 면은 고집쟁이라니까.
맥베인 : 당연지사.
알토스 : 우선 에드거 할아버지한테 갑시다. 잘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떠오를지도....
폴트 : 그럼 갈까요.
[에드거 베이커리]
알토스 : 할아버지, 다녀왔습니다.
에드거 : 어땠니? 공작님은 만났니?
알토스 : 그게...
(공작을 만난 일을 에드거에게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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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 그래, 공작이...
알토스 : 그런 사람일 줄이야.
에드거 : 틀림없이... 리쉬와 손을 잡은후 공작은 이상해졌어. 이 가게가 망하게 된 것도 파티에 사용할 밀가루가 부족하다며 밀가루를 전부 가져가 버렸기 때문이지.
알토스 : 너무하는군...
우나 : 그래서 샤오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일부러 선전을 한 거군요?
에드거 : 샤오씨를 아시오? 폐를 끼친 손님들에게 사죄하고 싶어서 말이야.
알토스 : 할아버지도 수고 많았어요. 도우러 온 보람이 있었네.
맥베인 : 폴트, 우나.
폴트 : 응?
우나 : 뭐에요?
맥베인 : 나, 다시 자작님을 만날 생각이다.
폴트 : 도가너까지 되돌아간다고?
맥베인 : 편지를 공작이 받지 않은 이상, 자작에게 돌려 주지 않으면 안돼.
알토스 : 그럼 저도 함께 갈까요? 마수가 나올수 있으니까... 갔다와서 도와드릴께요. 할아버지, 그때까지 기다려 주시겠어요?
에드거 : 아아, 상관없어.
맥베인 : 아니, 알토스군까지 귀찮게 할 생각은 없다. 그냥 편지를 돌려 주러 가는거니까.
폴트 : 그렇군. 무서운 마수도 없어졌고.
알토스 : 그렇군요... 그럼 여러분이 돌아올때까지 빵이라도 구워놓을게요.
에드거 : 그럼 준비해 볼까.
알토스 : 예!
폴트 : 빵집이 문을 닫은 것도 공작때문이라니...
우나 : 틀림없이 공작은 자작이 알고 있을 때의 사람과는 상당히 변했어요.
맥베인 : 자작의 마음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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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너]
집사 : 잘 오셨습니다. 주인님의 편지는 건네주셨습니까?
맥베인 : 그 일이 약간 꼬여서 자작님을 만나뵐 수 있을까요?
집사 : 예, 물론입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우나 : 안녕하세요. 에굴자작님. 상처는 어떻습니까?
에굴 : 상처는 좋아졌습니다만, 당신들이야말로 엔보린으로 향했던 것이?
폴트 : 도착했었습니다만, 되돌아왔습니다.
(맥베인은 페니솔라 공작의 성앞에서 만났을 때를 에굴에게 말했다.)
에굴 : 그랬었습니까. 안좋은 일을 당하게 했군요.
맥베인 : 가지고 있던 편지입니다만, 이 상태로는 무리하게 건네도 읽지 않겠죠.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합니다.
(공작에게 쓴 편지를 되돌려 줬다.)
에굴 : 당신이 사과할 것 없습니다... 나와 공작은 오래된 친한 사이입니다. 어릴적엔 흙탕물에 흠뻑 빠져가며 놀았고, 학생때는 미래에 대해서 열심히 논의했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집사 : 주인님은 보좌역으로써 페니솔라 공작께 협력해 왔습니다. 공작님도 주인님을 형제처럼 생각하고 의견을 구한 적도 있었지요. 그러나 요즘은 호상 리쉬와 연합하고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기에, 주인님은 그것을 한탄하고 계시는 겁니다.
에굴 : 리쉬에게는 뭔가 나쁜 점이 있다. 이대로 가면 페니솔라 공국도 뼈속까지 리쉬에게 말려들고 말것이야.
맥베인 : 틀림없이 공작은 안좋은 쪽으로 말려들 것 같은 상태였어요. 자작의 관찰은 정확했습니다.
에굴 : 지금은 내 경고도 들리지 않을겁니다. 그 나름의 생각으로는 이것도 나라를 위해서라고 생각할테죠, 우리를 위태롭게 해 놓고. 마음이 엇갈리긴 하지만 나는 믿고 싶군요.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맥베인 : 류톰섬의 파티에도 페니솔라 공작은 출석하겠죠?
에굴 : 파티 준비를 맡을 정도니까요.
맥베인 : 힘이 될런지 아직 모르겠지만 우리들도 류톰섬에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폴트 : 엣, 가나요?
맥베인 : 성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페니솔라 공작이 류톰섬에 갈때 기회를 찾아낼 수밖에.
에굴 : 고맙소, 맥베인씨. 참 그렇다면... 미안하지만 이번엔 이것을 전해주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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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일행은 구슬 주머니를 받았다.)
폴트 : 딸깍딸깍 소리가 난다...
에굴 : 자, 봐봐.
(폴트는 봉투를 열었다. 여러 색의 유리구슬이 빛나고 있었다.)
폴트 : 평범한 유리구슬?
에굴 : 아아, 평범한 유리구슬이다. 유리구슬 놀이는 너도 해 봤지?
폴트 : 네, 그야 뭐.
우나 : 추억이 담긴 물건입니까?
에굴 : 어릴적의 일이야... 그것을 보고도 공작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이미 페니솔라 공국은 끝이다. 나는 백성을 위해서 다시 일어설 각오다.
맥베인 : 그렇군. 그런 물건이었습니까? 류톰섬을 건너기 전에 계획을 짜도록 해서 한번 해 봅시다. 당신을 혁명가로 만들고 싶지는 않으니까.
에굴 : 공작이 나쁜 꿈에서 눈을 뜨면, 이번에는 내 목숨을 걸고 공작을 지켜서 페니솔라를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폴트 :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전해주겠어요.
에굴 : 잘 부탁하네.
폴트 : 할아버지, 어떻게 할꺼에요?
맥베인 : 일단은 엔보린에서 성에 들어갈 계획을 짜 보자.
우나 : 공작이 우릴 만나게 할 방법을 생각해 내는 거야.
폴트 :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맥베인 : 방법은 이미 생각했다.
폴트 : 뭔데요?
맥베인 : 간단한거다. 우리들은 우리들 일만 하면 돼. 문제는 어떻게 눈에 띄는가다. 페니솔라 공작도 파티 오디션에 추천할 연주가를 찾고 있다. 결국 우리가 끝내주는 연주를 해서 누가 뭐래도 저쪽에서 꼭 추천하게 만들면 돼.
폴트 : 그렇게 잘 될까요?
맥베인 : 뭐, 기백의 문제지. 엔보린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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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보린]
폴트 : 할아버지, 연주를 시작할까요?
맥베인 : 잠시 기다려, 우리들만의 룰이 있다. 샤오가 여기서 흥행에 실패한 이상 우리 맘대로 연주할 순 없다.
우나 : 그렇구나. 의리가 대단하네.
폴트 : 샤오 아저씨를 찾아야지. 어디 계실까?
맥베인 : 알토스에게 못봤는지 물어보자.
폴트 : 다녀왔습니다.
우나 : 돌아왔습니다.
알토스 : 어서와, 자작은 안녕하신가요?
우나 : 예, 상처도 나으셨어요.
알토스 : 다행이군, 우린 일이 난처해져서...
폴트 : 무슨 일이라도?
알토스 : 샤오씨들이 계약을 깨고 나가버렸어요.
우나 : 뭣, 또 나가버렸다고?
알토스 : 또라니...?
에드거 : 류톰섬의 오디션에 급히 출연하기로 한 것 같아요.
맥베인 : ...뭐라고? 정말로 일을 도중에... 이번에 만나면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지. 우리가 샤오 대신 선전을 계속하자.
폴트 : 잘됐네.
우나 : 맞아, 잘됐어.
알토스 : 잘되다니?
맥베인 : 엔보린에서 연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샤오 일행을 찾아서 허가를 받는 번거로움이 생략되었으니. 샤오에 대한건데 선금을 받았으면서도 제대로 일도 하지 않았겠지?
에드거 : 실은 사실입니다. 역시 날카롭군요.
맥베인 : 동료의 불찰을 대신 사과하오. 폐를 끼쳤군요. 선전은 우리가 이어받지. 대금은 필요없소.
폴트 : 할아버지,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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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 그렇습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앗, 잠시만...
(폴트 일행은 빵을 넣은 큰 봉투를 받았다.)
우나 : 냄새가 좋네.
에드거 : 괜찮다면 선전에 사용해 주세요.
맥베인 : 사용하기 딱 좋겠어. 우선 빵을 마을사람에게 나눠주자. 그 다음 우리가 연주하는 거야.
알토스 : 괜찮겠네요. 많은 사람이 모여들겁니다.
맥베인 : 폴트, 선전도 우리 일 중 하나다. 너한테 맡기겠어.
폴트 : 어떻게 하죠?
맥베인 : 우선 빵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연주할 것을 알려라. 충분히 나눠줬다고 생각하면 분수 앞에서 연주하는거야. 그 판단을 너한테 맡기겠다.
폴트 : 이것도 음유시인의 수행?
맥베인 : 자, 그정도는 할 수 있겠지?
폴트 : 예! 해 볼게요.
에드거 : 잘 부탁드립니다. 알토스, 일하러 가자. 마구 빵을 구워서 손님을 부르자.
알토스 : 옛.
맥베인 : 좋아. 폴트, 우나 일하러 가자.
마티아 : 하아... 겨우 출발하겠군.
우나 : 빵집 선전 다니고 있습니다. 에드거 베이커리 잘 부탁합니다! 한 개 드시죠.
마티아 : 어머 고마워요. 음, 백에 집어넣을까? 저것을 열자니 그렇고, 여기 넣으면 빵이 찌그러질테고. 아, 어쩐담... 어머, 출발해야지.
폴트 : 분수광장에서 연주도 하는데 들으러 오세요.
마티아 : 죄송합니다. 무스에 가서 연락선을 타야되서... 빵은 배 안에서 맛있게 먹겠어요. 음, 잊은 건 없겠지.
셀레나 : 어머, 뭐가 시작되나봐?
우나 : 빵집 선전 왔습니다. 하나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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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나 : 에드거 베이커리 빵! 나도 딸도 굉장히 좋아해. 고마워, 나중에 먹을게.
폴트 : 분수광장에서 연주가 있으니 괜찮으면 따님과 함께 들으러 오세요.
셀레나 : 분수광장? 딸을 데리고 들으러 갈게요.
라팔로 노인 : 호오!
맥베인 : 에드거 베이커리 잘 부탁합니다. 한개 어때요?
라팔로 노인 : 미안하군. 이 향은... 맛도 떨어지지 않는데.
폴트 : 분수광장에서 연주도 하니까 들으러 오세요.
라팔로 노인 : 호호... 괜찮소? 분수광장이라면 한번 가보지.
카낙 : 뭐야? 재밌는 거라도 있어?
우나 : 빵집의 선전이에요. 자 드시죠.
카낙 : 맛있겠군. 짭짭... 쩝쩝... 맛있군!
우나 : 맛있죠?
폴트 : 분수광장에서 연주도 하니까 들으러 오세요.
카낙 : 재밌겠군. 분수광장? 기대할게.
리그 : 우와! 뭐야 뭐야?
우나 : 빵집 선전하고 있어. 이 빵 줄께. 자, 에드거 베이커리 잘 부탁해.
리그 : 땡큐ㅡ! 쩝쩝, 우물우물! 맛있다ㅡ!
폴트 : 나중에 분수광장에서 연주하니까 들으러 와.
리그 : 형들 연주구나. 굉장히 재밌겠다.
맥베인 : 빵을 상당히 많이 배달했군.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이 올거야. 자, 폴트 연주를 시작하겠니? 좋아, 가자. 분수 주위를 연주하며 걷는다. 알았지? 선전할 땐 잘 하는것보단 즐겁게 해야지. 폴트, 우나. 스스로 즐거워지며 연주하는 거야.
폴트&우나 : 옛!
맥베인 : 쟌, 릭도 잘 부탁해.
쟌 : 멍!
릭 : 찍!
맥베인 : 맥베인 연주단 선전 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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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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