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II 17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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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아리에타 : 여기는...
웨인 : 전에 나와 맥스가 여기에 있는 가면을 찾아냈지.
아리에타 : 가면!? 혹시 그것은 피같은 눈동자로 이마에 에메랄드가 있는 돌로 된 가면입니까?
웨인 : 알고 있군요, 아리에타!?
아리에타 : 그것은 아마, 영력의 가면일거에요.
한스 : 그래요?
아리에타 : 그 가면을 통해 상대를 뜻대로 조종하는 가면. 내가 살았던 시대에 만들어져 너무 위험해서 여기에 봉인했었어요.
웨인 : 혹시 맥스가 가져갔나? 아리에타, 그 가면은 도대체 어떻게 쓰이지요?
아리에타 : 그 가면의 소리를 들은 사람은 의식을 조종당합니다. 다만 가면의 주문을 발동시키는데 한시간 이상의 의식이 필요하지만...
한스 : 그럼 무서울 게 없잖아. 그 가면을 갖고 말한다 해도 사람들이 듣지 않으면 그만이니까.
웨인 : 한스, 네가 잊은 게 있어. 만약 내가 사람들의 의식을 조종하려고 생각한다면 어떤 장치를 쓸까?
한스 : 어~!?
웨인 : 시공 제어탑이다. 거기에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말을 하는 장치가 있다.
한스 : 아!
아리에타 : 과거의 그로시안도 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웨인 : 만약 맥스가 그것을 하려 한다면...
[슈왈츠펠즈의 숙소]
부상자 : 크루즈님이... 이렇게 오시다니.
웨인 : 상처는 어떻습니까?
부상자 : 네, 덕분에... 그러고 보니 그일로 생각난 것이 있습니다만...
웨인 : 무슨 일이죠?
부상자 : 하지만 이걸 말해도 될지...
웨인 : 거기까지 말하고 입다무는 건 너무해요. 아버지의 일이죠? 가르쳐 주세요.
부상자 : 그때, 이런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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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 당신이...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완수하지 않고 가정을 버렸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버려질 뻔한 슬픔을... 절망을... 당신이 알기나 해!
크루즈 : 미안하다... 분명히 죄 없는 어린 너를 두고 나는... 정말로 미안해, 레오나르도...
볼프강 :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마! 그 저주받은 이름은 버렸다! 지금의 나는 볼프강! 섬광의 볼프강이 나의 이름이다!

웨인 : 정말로 이복형이었나...
[시공 제어탑 앞]
로건 : 슈나이더님. 내부 제압 완료했습니다. 최상층까지 적은 없습니다.
M. 슈나이더 : 수고했다. 시공 제어탑. 수백년 전 우리를 구하려고, 이 땅에 세운 평화의 유적. 또 한번 신세계로 이끌어 주겠어.
웨인 : 기다려 맥스!
M. 슈나이더 : 이것은, 나의 친구 웨인 크루즈.
웨인 : 시공 제어탑을 사용해 무엇을 할 생각이야? 맥스.
M. 슈나이더 : 세계를 바꾸기 위해, 이 세계의 분쟁을 끝내기 위해.
리비에라 : 분쟁을 끝내? 그 때문에 군을 배반한거냐?
M. 슈나이더 : 그래.
웨인 : 그 가면을 사용할 생각이냐?
M. 슈나이더 : 알고 있었나. 그렇다면 이야기가 쉬워지는군. 나는 그 가면의 사용법을 알아냈다. 그것을 사용해 일체의 분쟁을 금지한다! 타인을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지워 없앤다! 그렇게 이 세계의 분쟁을 지울 수가 있다! 영원히! 너와 얘기했던, 분쟁 없는 세계가 지금 현실로 될 거야! 물론 도와 주겠지?
웨인 : 좋아, 맥스. 하지만 나는 그 생각에 찬성할 수 없다. 확실히 모든 사람을 세뇌하면 분쟁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인형같은 세계를 만들어서 어떻게 할거냐!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인간의 세계다! 너야말로 그러면 만족할 것 같은가!?
M. 슈나이더 : 그걸로 좋다.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그렇게 될거라면 인형의 세계가 훨씬 좋다!
카마인 : 아무래도 어쩔 수 없군. 나는 놈을 멈춘다. 만약 친구와 싸우는 것이 싫으면...
웨인 : 아니요! 나도 싸울게요. 친구니까, 피할 순 없지요!
어니스트 : 나는 할 수 없었던 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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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 슈나이더님은 먼저 가 주세요! 여기는 내가 생명과 바꾸어서라도!
M. 슈나이더 : 부탁해요, 로건.
번슈타인 병사1 : 내게 죽음이 와도 그 뜻은 잃지 말고...
번슈타인 병사2 : 나의 검도 여기까진가...
M. 슈나이더 : 나는 최상층에 간다.
로건 : 여기는 내게 맡겨 주세요.
M. 슈나이더 : 부탁합니다 로건.
웨인 : 기다려 맥스!
번슈타인 병사3 : 슈나이더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이 생명 아깝지 않다...
번슈타인 병사4 : 조금은 슈나이더님을 도울... 수... 있었다...
웨인 : 교관...
로건 : 이제 그렇게 부르지 마라. 지금은 번슈타인을 버린 로건이란 이름의 남자에 지나지 않는다.
웨인 : 하지만 왜...
로건 : 나는 저 녀석의 아버지에게 구해졌다. 하지만 그때의 상처로 그는 죽었다. 그래서 그의 아들을 지켜 주고 싶은 것이다. 녀석의 아버지를 대신해서...
웨인 : 그러나... 자식의 잘못을 바로잡이 주는 것도 아버지입니다!
로건 : 함께 타락하는 것도 부모라는 것이다!
웨인 : 이런 고집불통!
로건 : 으윽!
웨인 : 교관...
로건 : 나는 친구에게... 친구를 대신해 그 아이를 지켜 주고 싶었다...
웨인 : 나는 저 녀석을 막을 거에요. 친구이기 때문에 더욱, 저 녀석이 실수를 범하기 전에 멈추고 싶어요!
로건 : 그래, 부탁한다 웨인...
웨인 : 교관...
번슈타인 병사5 : 루크야... 아버지는... 이제...
번슈타인 병사6 : 이상향을 이 눈으로 볼 수 없다니... 유... 유감이다...
번슈타인 병사 : 패배할 순 없다! 패배할... 수...
샤를로네 : 이제 적은 없네요.
웨인 : 서두르자!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어! 맥스! 나는 너를 막겠다! 이 생명을 걸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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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멈추기 위해 시공 제어탑 속으로 나아가는 웨인 일행은 도중의 갈림길에서 팀을 세 개로 나누어 최상부로 향하고 있었다.)
[시공 제어탑 최상층]
M. 슈나이더 : 영력의 가면이여... 내 주문에 힘을 다오... 내 소망을, 나를 대신해 모두에게 전해라... 내가 말하는 대로 [인간들이여, 경쟁심을 버려라.] 영력의 가면이여... 내 주문에 힘을 다오...
[시공 제어탑 내의 통로]
리비에라 : 이 탑이 이렇게 높았다니. 다른 사람은 괜찮을까요? 역시 함께 행동하는 편이 좋았을까...
웨인 : 지금은 한시가 급해요. 전원이 맥스가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는 확률은 3분의 1. 그렇다면 파티를 셋으로 나누어서라도, 누군가가 그곳까지 도착하는 편이 좋아요.
리비에라 :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기 하나 이야기해줘요. 어째서 나를 선택했어요?
웨인 : 그것은... 왜 그런걸 묻는 거죠?
리비에라 : 웨인이 [함께 가줘] 라고 말했을 때 대단히 기뻤어요. 하지만 막상 둘이 이 통로를 지나자니 무서워져서...
웨인 : 그렇겠지요. 다른 팀은 세명이지만 우리들만 둘이니까.
리비에라 : 아니요! 그런 걸 걱정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당신에게 방해가 되면 안되니까...
웨인 : 그렇지 않아!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리비에라 :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 거죠!? 죽어버린 후에는 늦어요.
웨인 : 당신과 있는 것이... 내가 살아남을 힘이 되니까...
리비에라 : 뭐...?
웨인 : 확실히 말할게요. 리비에라... 난 당신이 좋아요...
리비에라 : 그... 그런... 갑자기 그런 말을... 지금 그런 말을 해버리면, 세상에 미련을 버릴 수 없잖아요.
웨인 : 미련이라... 뭐 괜찮잖아요. 어차피 죽을 생각은 없어요. 나는 죽지 않아요. 당신의 요리를 먹을 때까지는... 그러니까 당신도 죽을 수 없어요. 내가 만족하는 요리를 만들 때까지는...
리비에라 : 후후... 그렇군요...
웨인 : 우리들은 지금부터에요. 지금부터 살아갈 우리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요!
리비에라 :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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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제어탑 최상층]
M. 슈나이더 : 좋아. 남은 것은 이 마법진에 빛이 모두 켜지는 걸 기다리면 된다.
웨인 : 기다려 맥스! 지금 당장 의식을 멈춰!
M. 슈나이더 : 아~ 웨인. 좀 늦었구나. 이미 준비는 모두 끝났어. 이제 날 쓰러뜨려도 어쩔 수가 없어. 이 마법진에 빛이 모두 켜졌을 때 영력의 가면이 발동한다!
웨인 : 그럼 그 가면을 파괴하겠어!
M. 슈나이더 : 그렇게 놔둘까 보냐! 알겠나! 웨인 일행을 여기에 접근시키지 마라! 그땐 죽여도 상관하지 않겠어!
번슈타인 병사1 : 알겠... 습니다...
웨인 : 녀석들, 벌써 조종되고 있나?
M. 슈나이더 : 좋아. 순조롭게 진해되고 있는 것 같군...
번슈타인 병사2 : 강하다... 소문 이상의 힘이다...
샤를로네 : 대장, 무사합니까?
카마인 : 시간에 맞추었나...
웨인 : 모두!
한스 : 기뻐하는 건, 모두 끝나고 나서 해요 스승님!
M. 슈나이더 : 쳇!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
샤를로네 : 당신의 행동은 분쟁을 없엘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을 타락시킬 뿐입니다.
M. 슈나이더 : 그렇게는 안 된다... 영력의 가면이 있는 한 사람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가 있다!
샤를로네 : 그렇게 모든걸 지시하는 것이 당신이 목표로 한 세계입니까!
번슈타인 병사3 : 아직 죽을 순 없다. 죽을 수 없어... 좀 더 시간을 벌기... 를...
한스 : 난 복잡한 생각을 하는 건 서투르기 때문에 사실은 어느 쪽이 올바른 것인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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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슈나이더 : 인간은 누군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 항상 지도자를 구하지. 생각 없이 명령에 따르는 게 편하니까.
한스 :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나는 나이고 싶어요.
번슈타인 병사4 : 내 창술 이상의 실력...
M. 슈나이더 : 그리운 얼굴이군요. 확실히 국외 추방이 되었던?
어니스트 : 옛 친구와 약속을 완수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돕기 위해서라면, 나는 다시 죄를 짓는 것에 아무 망설임도 없다.
번슈타인 병사5 : 서둘러 주세요 슈나이더님. 전 이제...
제노스 : 세계로부터 분쟁을 지운다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하지만 타인을 조종한다는 발상은 찬성 할 수 없어!
번슈타인 병사6 : 사람은 어리석은 생물이야... 그러니 슈나이더님께 맡겨... 두라고...
아리에타 : 그 가면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사용해 지배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중지되었습니다. 왜라고 생각합니까? 사람들이 꼭두각시가 된 세계를 손에 넣어도 허무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M. 슈나이더 : 나는 세계를 손에 넣고 싶은 것이 아니다. 세계로부터 분쟁을 없애고 싶은 것 뿐이다.
아리에타 : 그러나 인형들의 세계를 만드는 것임에는 변함없는 것이잖아요?
번슈타인병사7 : 슈나이더님, 서둘러 의식을...
리비에라 : 같은 번슈타인의 일원으로서 당신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M. 슈나이더 : 번슈타인이라든지 로렌디아라든지 그렇게 말하는 국경의 개념 자체가 벌써 불필요하다.
번슈타인 병사8 : 이제 힘이 없어...
M. 슈나이더 : 이제 절반 남았나...
번슈타인 병사9 : 아직... 나는... 싸움... 에...
M. 슈나이더 : 이것은 그로우랜서 카마인. 예전에 세계를 구한 당신이, 이젠 세계를 구하려는 나의 적이 된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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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인 : 나는 세계를 구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소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을 지키고 싶었던 것 뿐이다. 네가 하려는 것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바꾸어 버린다. 그래서 그만두게 하겠다.
M. 슈나이더 : 아직인가...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어...
번슈타인 병사10 : 여기를 지날 수는...
웨인 : 이런... 서두르지 않으면!
M. 슈나이더 : 윽!
웨인 : 이제 그만둬 맥스!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어. 가능하다면 네게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
M. 슈나이더 : 평화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은 너라면 반드시 이해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니었던 것 같군.
웨인 : 그런 게 아니야! 지금도 평화를 바라고 있다!
M. 슈나이더 : 그럼! 그럼 나를 도와줘! 영력의 가면이 있으면 평화를 완수할 수 있다. 분쟁을 잊은 평화로운 세계를...
웨인 : 다르다! 소중한 것은 분쟁을 잊는 일이 아니야! 극복하는 거야! 강제적인 평화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나?
M. 슈나이더 : 그런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이 싸우는 걸 보고 싶지 않다! 조금만 참으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웨인 : 맥스... 그런가... 그것이 네 신념이라면, 나는 나의 신념을 위해서 너와 싸운다!
M. 슈나이더 : 좀 더... 조금만 더 하면 이상의 세계가 시작된다...
웨인 : 늦은 건가?
M. 슈나이더 : 큭! ...나는... 세계를... 전쟁이 없는...
웨인 : 맥스! 맥스...!
카마인 : ...휴, 다행이다...
웨인 : 맥스...
[슈나이더를 쓰러뜨려 사람들을 세뇌계획으로부터 구한 웨인. 혼란이 끝나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는 시공 제어탑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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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후)
샤를로네 : 실례할게요. 행사의 준비가 곧 끝나니, 빨리 왕도로 귀환하라는 연락이에요. 주인공이 늦으면 안되니까...
웨인 : 응.
샤를로네 : 그때로부터 벌써 보름이나 지났어요. 이제 호수를 수색하는 것은 중지해도 되지 않을까요...
웨인 : 그렇군. 나 혼자 제멋대로 지금까지 미안했어. 모두에게도 그렇게 전해 줘. 왕국 수도로 돌아가자...
한스 : 저기 스승님? 어디 가는 거죠?
웨인 : 잠시 혼자 있고 싶어. 괜찮아, 바로 갈테니까 먼저 왕국수도로 가줘.
[왕국이 보이는 언덕]
M. 슈나이더 :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널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웨인 : 살아 있었군...
M. 슈나이더 : 탑에서 호수로 떨어진 나를 구해서 살려준 것은 숲 속에 사는 아이들이었다. 그 마을은 아이들만 있고, 대부분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번슈타인과 란자크의 고아들이었다. 그 아이들은 서로 적국의 사람들이면서도 사이좋게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언제나 어리석은 어른들이었어. 죄 없는 아이들은 항상 피해만 받았지. 의외로 어른이야말로 시야가 좁은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도 그런 인간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믿을 수가 없었어.
웨인 : 맥스...
M. 슈나이더 : 이제는 이해할 수 있어. 믿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었어.
웨인 : 지금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야?
M. 슈나이더 : 그저 여행을 떠나고 싶어. 좀 더 세계를 보고, 서로 믿는 세계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찾기 위해서... 아니면, 네게 잡히거나.
웨인 : 호수에서 시체가 떠오르지 않아서 넌 죽은 걸로 되어 있어. 난 이미 죽은 사람을 잡을 생각은 없어.
M. 슈나이더 : 그런가...
웨인 : 이제 만날 수 없겠지?
M. 슈나이더 : 죽은 사람이 번슈타인을 걸어 다녀서는 곤란할 테니. 마지막에 널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웨인 : 건강해.
M. 슈나이더 :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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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슈타인 왕성]
엘리엇 : 그렇군요. 그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군요.
웨인 : 예, 죄송합니다.
엘리엇 : 슬슬 단념할 수 밖에 없겠죠. 당신의 활약은 번슈타인 뿐만이 아니라, 로렌디아나 란자크까지 펴져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당신도 빛의 구세주 <그로우랜서> 라고 불릴지도 모르죠.
웨인 : 칭찬의 말씀 영광입니다. 그러나 저 혼자 완수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있는 두 명과 많은 동료가 도와주어서 평화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엘리엇 : 그렇군요. 그 말의 의미는 저도 잘 압니다. 웨인 크루즈. 앞으로도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주세요.
웨인 : 예!
엘리엇 : 그러면 이제 축하연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술자리에서 평화를 지킨 것을 축하하죠!
(슈나이더의 반란으로부터 3개월... 임페리얼 나이트가 된 웨인은 동료 쥴리아에게 불려 간다.)
쥴리아 : 그럼 지금부터 곧바로 란자크로 향했으면 좋겠다. 장기 현지 체류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수고해 줘.
웨인 : 알겠습니다. 쥴리아 선배.
쥴리아 : 이제 그 [선배] 라는 것은 그만두지. 우리는 동료야. 부담 없이 쥴리아라고 불러도 돼.
웨인 : 네. 그래도 사복으로 오라니까 데이트라도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쥴리아 : 그런 말은 하지마라. 섣불리 말을 하면 생명이 위험해!
리비에라 : 실례합니다. 정보부의 리비에라 마리우스 왔습니다!
쥴리아 : 수고한다. 지금부터 웨인은 란자크로 향한다. 너에게는 그의 서포트를 명한다.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출발하도록.
리비에라 : 예!
웨인 : 아. 이... 이것은...
쥴리아 : 내 선물이야, 받아둬. 그럼 나는 왕께서 부르시니 이만 실례할게.
리비에라 : 오랜만이에요, 웨인.
웨인 : 네... 만나고 싶었어요. 맥스의 사건이 끝나고 나서 곧바로 다른 임무를 받았다고 해서 정말 걱정했었어요. 어떻게 연락을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리비에라 : 후후, 당신도 큰일이군요. 이런 여자에게 반해 버려서.
웨인 : 그렇게 말하지 마요. 하지만 이 임무부터는 함께에요.
리비에라 : 더글라스경에게 감사 하라구요. 그러고 보니 아직 요리를 먹어 보지 못했네.
웨인 : 물론 연습은 되어 있겠지요?
리비에라 : 자 출발합시다! 시간은 아직 있어요!
웨인 : 아, 리비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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