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10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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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샤 : 어느쪽이건 같은거잖아요! 유적을 파괴하면 곤란한건 이 마을 사람들이라고요.
하레이 : 하지만 이대로라면 네가 제물이 될거라고.
로이드 : 제물?
라이나 : 바람의 정령을 모시는 의식입니다. 아이샤는 그 의식에 선택받아버린 겁니다. 원래는 그냥 돌무대에서 춤출뿐인 의식이었을 겁니다만...
하레이 : 이 바보가 돌무대를 조사해 본답시고 멋대로 봉인을 열어버렸거든... 덕분에 바람의 정령이란 녀석이 되살아나서 제물을 요구하고 있는거야.
리필 : 봉인... 이란건 설마.
코렛트 : 에?! 봉인이라면?
라이나 : 그렇습니다. 당신도 발라크루프 유적을 연구하고 있다면, 바람의 정령을 모시는 제단에 대한걸 잘 알고 있을터, 전설대로 봉인은 존재했던 겁니다!
리필 : 발라크루츠 필러의 상형문자는 그저 신화였던게 아니었네요!
코렛트 : ...?
로이드 : 우리가 찾고 있는 봉인은 아닌것 같네.
지니어스 : 누나... 여행의 목적, 잊고 있는거 아니야...?
크라토스 : 뭐 괜찮겠지... 그렇게까지 빙 돌아가는 길도 아니니까.
라이나 : 예! 무대의 뒤쪽에 작개 패여진 곳이 있어서 말이지요...
하레이 : 적당히 좀 하라고! 아이샤는 오늘 밤에라도 바람의 정령의 제물이 된다고! 됐으니까 당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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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 : 돌무대에 올라갔던 건 너희들이로군.
리필 : 저는 학자입니다. 이 유적을 조사할 수는 없겠습니까?
촌장 : 이 마을에도 이런 바보가 있지. 그녀석 덕분에 마을의 관광사업은 붕괴 직전이야, 거절한다.
리필 : 어떻게 된 겁니까?
촌장 : 알고 싶다면 라이나에게라도 물어보든지.
리필 : 산제물에 관한거라면 들었습니다.
촌장 : 그럼 알겠지. 이 이상 돌무대를 조사해서 바람의 정령님의 분노를 살 수는 없단 말이다. 이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건 정령의 춤꾼뿐이야.
리필 : 그럼 제가 춤꾼이 되겠습니다. 그거라면 무대에 올라가도 괜찮겠지요.
로이드 : 선생님!
리필 : 재생의 서에 의하면 이곳이 다음 봉인일 터, 바람의 정령을 만나면 알 수 있어. 정령이 원하는 제물은 마나의 무녀일지도 모르잖아?
코렛트 : ...그런가. 역시 리필 선생님.
로이드 : 결국에는 자기가 유적을 조사해보고 싶었던거잖아... 아얏.
지니어스 : 입이 재앙을 불러오는 거라고.
리필 : 부탁합니다 촌장님.
촌장 : ...좋을대로 하게. 목숨을 잃어도 우리는 책임지지 않을테니.
아이샤 : 저 대신이라니...
리필 : 그렇게 신경쓸 필요는 없어.
지니어스 : 리필 누나, 정말로 괜찮은 거야?
리필 : 그렇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호위를 정해놓자... 그럼, 이제 슬슬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남자들은 좀 나가줬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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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구아 : 제물을 받으러 왔다.
코렛트 : ...다릅니다, 다르다고요 선생님! 그것은 사악한 자. 봉인의 수호자가 아니야.
라이나 : 대단해요, 정말 대단합니다. 리필씨!
리필 : 후후, 이 정도의 적.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방금 손에 넣은 석판 말이다만, 이 석판에는 고대 발라크루프 문자가 쓰여져 있군.
라이나 : 어서 해독해보죠! 제 집에 자료들이 있습니다.
리필 : 그래요, 갑시다!
아이샤 : 저... 정말 감사합니다.
하레이 : 그녀석은 바람의 정령이 아니었구나.
지니어스 : 그녀석의 정체라면 분명 누나랑 라이나씨가 조사해주지 않을까?
하레이 : 아아, 저 리필이라는 선생님, 하프 엘프이니 지식은 확실하겠지.
지니어스 : 아, 아니에요! 리필 누나는... 엘프에요, 저도 엘프에요!
하레이 : 그럴리가, 내가 동족을 잘못 볼...
지니어스 : ......
하레이 : 아니, 아니었군. 너희들은 그냥 엘프였구나. 내가 착각했던 모양이다.
로이드 : ...우리도 좀 쉬자고, 지쳤어.
코렛트 : 선생님, 안 돌아오셨던 모양이야.
로이드 : 어쩔수 없구만~
지니어스 : 라이너씨 집에서 연구하고 있을 거야, 마중가자.
로이드 : 그래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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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 마침 잘 됐네, 이제 막 해독이 끝난 참이니.
라이나 : 리필 씨는 대단하신 분이군요! 복잡한 발라크루프어를 눈 깜짝할 사이에 해독해내다니!
지니어스 : ...우와, 또 누나의 팬이 늘어났어.
로이드 : 마성의 여자로구만.
지니어스 : 그렇지~
리필 : 그 마물은 고대의 발라크루프 제국을 덮친 재앙의 원인이었다고 하는것 같아.
라이나 : 그것을 당시의 소환사가 바람의 정령 실프를 사역하여 봉인해 재앙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돌무대를 만든 모양입니다.
리필 : 뒷날 재앙이 부활하였을때에는 바람의 정령을 사역할 수 있도록, 이 지도를 안장해 놓은 모양이네.
라이나 : 그리고 긴 시간이 흐르고, 재앙은 바람의 정령과 혼동되어 버렸네요...
지니어스 : 그럼 바람의 정령이 어다에 있는지 알아냈구나.
리필 : 물론이지, 정령이 있는 곳이 다음 봉인 장소야.
로이드 : 굉장해~! 바람의 정령이라니 어떨까나~? 빨리 보고 싶어!
코렛트 : 와아~! 이걸로 드디어 세계 재생을 할 수 있겠군요~
아이샤 : 세계 재생...? 그러고 보니 당신들은 어째서 이 마을에 오신 거에요? 여행업이나 관광으로는...
크라토스 : ...어쨌든, 가야 할 장소를 알았다면 발길을 서두르지.
리필 : 그래요, 아마도 봉인은 발라크루프 왕묘에 있을 거야.
로이드 : 좋아, 어서 가자고.
아이샤 : 아, 저기...
코렛트 : 그럼, 몸 조심하세요~
(발라크루프의 지도를 입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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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크루프 왕묘]
리필 : 중앙의 계단을 올라서 제단에 지도를 봉납하는거야.
코렛트 : 네, 선생님.
리필 : 아무래도 발라크루프의 지도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아.
지니어스 : 신탁의 석판이다!
로이드 : 역시 여기가 봉인 장소였어.
코렛트 : 자아, 손을 올릴게요.
로이드 : 서둘러서 해결해 버리자... 오오~! 뭔가 두근두근하네! 탐험가가 된 기분이야.
크라토스 : ...너는 언제나 초반만큼은 위세가 좋구나.
코렛트 : 바람의 소리가 들려...
노이쉐 : 그르르르...
시이나 : 코린!
(소서러 링의 기능이 변화했습니다.)
로이드 : 응? 소서러 링의 기능이 바뀌었어.
지니어스 : 바람을 일으키는 것 같네.
코렛트 : 어디에 쓸 수 있는거지?
로이드 : 드디어 제단인가... 던전은 이제 질렸어~
크라토스 : ...끈기가 없는 녀석이군.
지니어스 : ...기다려. 엄청난 마나가... 느껴져.
레미엘 : 재생의 무녀여, 여기까지 잘 도달하게 되었구나. 어서 제단에 기도를 올리렴.
코렛트 : ...네! 대지를 보호하고 기르는 위대한 여신 마텔이여. 당신의 힘을 여기에!
레미엘 : 여기는 세번째 봉인. 잘도 여기까지 다다랐구나, 무녀 코렛트여!
코렛트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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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엘 : 크루시스로부터 우리들의 축복인 천사의 힘을 그대에게 주겠다.
코렛트 : ...네, 네에 고맙습니다.
레미엘 : 다음 봉인은 여기서 북서쪽, 세계의 중심을 바라는 장소. 그 곳의 제단에서 기도를 올리거라.
코렛트 : 알겠습니다... 레미엘님.
레미엘 : 또 다음 봉인에서 기다리마. 나의 딸... 코렛트여, 여행의 종언은 가까워지고 있다. 서둘러 진정한 천사로 거듭나는거다. 알겠는가...
코렛트 : 진정한 천사... 인가.
로이드 : 왜 그래?
코렛트 : 응, 아무것도 아냐. 진정한 천사가 되면 분명 엄청나겠구나! ...해서.
지니어스 : 봉인은 이제 어느정도로 남은걸까?
리필 : 모르겠어, 이것만은...
크라토스 : 어쨌든 다음으로 가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코렛트는 [홀리 송] 을 배웠습니다.)
시이나 : 기다려!
로이드 : 이 목소리는...
지니어스 : 불길한 느낌.
시이나 : 드디어 이 날이 왔군. 이 고대 유적이 너희들의 묘지가 된다...
코렛트 : 와앗~! 당신도 여기로 와주셨군요~!
시이나 : 가, 가까이 오지마! 움직이지 마! 아무것도 만지지 마!
코렛트 : 모처럼 친구가 되었는데 어째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시이나 : 누가 너랑...! 콜록! 너희들이랑 어울리고 싶은 생각은 없어! ...각오해!
크라토스 : 온다!
시이나 : 모두를 위해서 싸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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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 크윽! 어째서... 이길 수 없지?
지니어스 : 정의와 사랑은 항상 이긴닷~!
로이드 : 지니어스... 그런 낮부끄러운 드워프의 맹세는 하지마!
시이나 : ...뭐가 정의냐. 너희들은 정의가 아냐! 너희들이 정의라고 한다면, 우리들이야말로 진정한 정의다!
로이드 : 너도 같이 정의~ 정의~ 하지마! 정말 부끄러운 녀석이구만!
시이나 : 니가 뭘 아는데! 너희들이 세계를 재생할 때 우리나라는 멸망한다고!
코렛트 : 잠깐, 무슨 말이에요? 제가 세계를 재생하면 모두를 돕게 되는게 아니에요?
시이나 : ...돕게 돼. 이 세계는 말이야!
리필 : 잠깐! 당신, 누구지! 다른 일행이 있는거지?!
로이드 : 이 세계?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네.
크라토스 : 저 여자... 설마...
지니어스 : 알고 있어?
크라토스 : ...아니, 그것보다 여기서 나가자.
로이드 : 코렛트!
리필 : 천사 질환이야. 빨리 누울 수 있게 해주자.
로이드 : 괜찮아?
코렛트 : 하아... 또... 폐를 끼치네.
로이드 : 아냐, 그런거 아무렇지도 않아... 아야야...
지니어스 : 뭐하는거야, 로이드? 괜찮아, 코렛트?
코렛트 : ......
지니어스 : 무, 무슨 일이야 코렛트! 아팠어? 어디 다쳤다거나.
코렛트 : 아, 아냐, 아무렇지 않아. 에헤헤, 멍하니 있었어.
로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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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로이드 : 코렛트, 손 좀 보여줘봐.
코렛트 : 응? 왜?
로이드 : 그냥 보여줘봐! 다쳤잖아! 아까 넘어졌을때지? 이렇게나 피가 나고 있어...
코렛트 : 하지만 아프지 않으니까...
로이드 : 뭐라고?
코렛트 : 아... 아니야. 그냥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정도라는 의미였어.
로이드 : 코렛트, 잠깐 괜찮아...?
코렛트 : 왜 그래, 갑자기...
로이드 : 가끔은 둘이서만 얘기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코렛트 : ...응.
로이드 : 여기, 핫커피.
코렛트 : 고마워.
로이드 : 뜨겁지?
코렛트 : 응, 뜨거워~
로이드 : 그거, 사실 아이스 커피야.
코렛트 : ...응?
로이드 : 지니어스에게 식혀서 받은 거야.
코렛트 : 아, 아하하. 그렇구나, 차갑네.
로이드 : 거짓말, 사실은 뜨거운 거야.
코렛트 : ......
로이드 : 역시... 너, 언제부터야! 아무것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어 버렸잖아!
코렛트 : 그, 그렇지 않아...
로이드 : 거짓말! 아까 넘어졌을때도 느낌이 없었잖아!
코렛트 : ...그, 그거는...
로이드 : 이 정도로 피를 흘리고 있는데 내가 손을 잡아도 아무렇지 않다는게 이상하잖아!
코렛트 : 들켜버렸네...
로이드 : 최근엔 밥도 먹지 않고 말이야.
코렛트 : 먹고는 있어~ 에헤헤~
로이드 : 겨우, 너가 싫어하는 것도 먹기 시작한 거잖아. 그것만이 아니야. 너, 자고는 있어?
코렛트 : 자고있어~ 에헤헤. 봐봐, 눈도 빨갛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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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이젠, 나한테 거짓말 하지 마! 넌 옛날부터 거짓말 할때는 에헤헤, 하면서 웃잖아.
코렛트 : 아, 아니야...
로이드 : 나는 그렇게 믿을 수가 없는 거야?
코렛트 :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난 단지, 하아... 난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을 뿐이야...
로이드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코렛트 : 잘 모르겠어.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상하게 된 건 불의 봉인을 해방했을때 부터야. 갑자기 어떤 것도 먹고 싶지 않게 되었어. 먹을 것을 먹어도 맛이 안나게 되었었어.
로이드 : 맛이 안난다고?
코렛트 : 무리해서 먹으면 올라오니까, 별로 먹지는 않고 있었기는 하지만, 언제까지고 시간이 지나도 배고프지가 않아.
로이드 : 그... 그렇다는건...
코렛트 : 다음 봉인을 해방하고 나서부터는 이번엔 전혀 잠들지 않게 되어버렸어. 눈을 감아도 무슨 짓을 해도 잠들 수가 없어서... 그 이후, 계속 못 자고 있어. 그리고 이번 봉인으로 이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게 돼서...
로이드 : 어, 어째서... 어째서 말하지 않았던 거야!
코렛트 : 왜냐하면 분명 이게 천사로 된다는 의미인거잖아? 그래서 이 정도로 당황하면 안된다고 되새겼었지.
로이드 : 이게 천사화되는 거라고?! 먹지도 못하고 잠들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게?
코렛트 : 아, 하지만 눈은 좋게 되었어. 엄청 멀리까지 보이게 되었고, 소리도 작은 소리까지 잘 들리게 되었어. 너무 잘 들려서... 조금 괴롭지만.
로이드 : 미안. 지금까지 난 전혀 눈치채지를 못 하고 있었어... 미안해.
코렛트 : 모두에게는... 말하지 말아줘.
로이드 : 왜...?!
코렛트 : 왜냐하면 모처럼 함께 여행하고 있잖아. 즐겁게 하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로이드도 신경쓰지 않아도 돼, 알았지?
로이드 : 이 바보야!
코렛트 : 미안해, 로이드. 모처럼 로이드가 나를 위해서 울어주고 있는건데, 너무 기뻐서 울고 싶은데... 나 눈물이 안 나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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