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VI 나피쉬팀의 상자 2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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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리모쥬]
리브 : 어라... 오드 족장이 에레시아 인에게 그 검을 맡기다니, 놀랬는데... 내 이름은 리브, 여기서 에멜라스 세공품을 만들고 있어... 그렇군. 오드 족장이 그 정도로 인정해 준다면, 나도 기본적인 협력은 해 주겠어. 이 공방에서 당신의 에멜라스의 검을 제련해 주지. 검을 제련하면 그 숨겨진 힘을 더욱 끌어낼 수 있어. 하지만... 검을 제련하는데 필요한 에멜은 알아서 모아 와. 그런 것까지 대신해 주면 당신이 할 일이 없잖아? 에멜라스의 검은 제련하면 제련할수록 강해질 거야. 정령의 힘을 검에 모아, 그것을 해방하는 것에 의해 강력한 공격을 할 수도 있어. 그 위력이나 공격의 효과도 검을 제련하는 것으로 점차 변화시킬 수 있어. 다만 한계는 있겠지.
(아르마의 날개를 손에 넣었다.)
[그라나바리스]
울 : 제, 제길... 포위되어 버렸다... 비겁해! 여럿이 와서 덮치다니! 이, 이젠 틀렸어... 괴, 굉장해ㅡ!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못 보던 얼굴인데 형, 엄청나게 세다! 그렇게 많은 마물을 눈 감짝할 새에 박살내 버리다니! 어라...? 그 검... 우리 집에 있던 거랑 같은 거다. 어떻게 형이 가지고 있는 거야?
(아돌은 자기소개를 하고 족장에게서 검을 받은 것을 이야기했다.)
울 : 우와~, 그랬구나. 에레시아 인을 싫어하는 아버지가 그 검을 주다니... 형, 상당히 아빠한테 신용 받는 것 같아. 나, 울이라고 해. 그 오드 족장의 아들이야. 잘 부탁해, 형!
(아돌은 오르하가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울 : 오르하 누나도 여전히 걱정이 많구나. 뭐, 나도 다리가 끊어지고 연락이 되질 않아서 확실히 조금 걱정했었어. 형의 이야기를 들으니 모두들 건강한 것 같아 안심이야... 그렇다 해도 오늘은 일을 못했네. 평원에서 약초를 캐고 있을 때 빨간 요정이 반짝반짝 거리는 무언가를 가지고 날아가는 것을 봐서 말이야. 신경이 쓰여서 뒤쫓아 왔더니 이렇게 깊숙한 곳까지 와 버렸어. 선생님도 걱정하고 있을 테니 나 먼저 마을에 돌아갈게. 맞아 맞아, 이 산 정상에는 검이 꽃힌 제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형은 검사인 것 같으니까 가도 손해는 없을지 모르겠네. 그럼 다음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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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조각을 손에 넣었다.)
유에 : 꺄하하하, 바보구나~♪ 이런 곳까지 올라오다니. 그 거울, 이미 써먹었으니까 너한테 줘도 괜찮지만 말이야. 유에, 최근 계속 일만 해서 굉장히 지루해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유에를 즐겁게 해준다면 가져도 좋아! 꺄하하! 힘껏 발버둥 쳐서 유에를 최대한 즐겁게 해줘♪ ...아아아~앗!! 무, 무슨 짓을 한 거얏~! 모처럼 거울의 힘으로 깨워서 지금 막 '열쇠' 를 먹게 했을 뿐인데! 이, 이대로라면 유예가 그분한테 꾸중을 듣게 돼버리잖아! 제길, 기억해 두라고ㅡ!
(브릴란테를 손에 넣었다.)
[항구도시 리모쥬]
울 : 아, 형! 딱 좋은 때에 왔네! 아까는 도와줘서 땡큐! 선생님께 형의 일을 이야기했는데... 아, 선생님은 에레시아의 학자시면서 내가 신세를 지고 있는 분이야. 그래서, 도와줬던 일을 이야기 했더니 형한테 답례한다고 말씀하셔서. 이 허름한 집에 있으니까 형, 들려줘. 어서, 이쪽이야 이쪽! ...선생님, 다녀왔습니다! 아까 그 형을 데려왔어요!
라바 : 오오, 아돌. 내 제자가 신세를 졌네. 붉은 머리의 청년이라고 하기에 단숨에 자네임을 눈치 챘네.
울 : 에, 선생님, 형을 알고 계세요!?
라바 : 음, 여기에 표류하기 전부터 말이지.
(라바는 '다암의 탑' 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울 : 헤에, 대단하네! 그런 체험을 했다니! 산처럼 큰 탑인가... 으음, 나도 올라가보고 싶다.
라바 : 네가 생각하는 만큼 즐거운 장소는 아닌 게 확실해. 그보다 아돌. 그라나바리스는 어땠나? 뭔가 재미있는 거라도 찾았는가?
(아돌은 정상의 제단에 올라가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라바 : 그 거울 조각은... 설마 제메의 신경이 아닌가?
울 : 앗! 형이 갖고 있는 거울. 우리 집에 있던 것과 같아! 오르하 누나가 소중히 하던 것!
라바 : 음, 아무래도 틀림없는 것 같군. 자네의 말은 누군가에 의해, 마을에서 도둑맞았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 빨간 요정, 뭔가 나쁜 느낌이 드는군.
울 : 내가 봤던 것도 아마, 그게 틀림없을 거야! 그 거울, 오르하 누나와 이샤가 정말로 소중히 하던 건데... 젠장! 이번에 찾아내면 절대로 잡고 만다!
라바 : 안 돼. 상대는 마물을 조종하는 마성의 사람이다. 잘 모르고 덤비는 것은 안 돼.
울 : 그, 그런~...
라바 : ...그 거울은 무녀에서 무녀로, 어머니에게서 자녀로 정해진 신비한 물건이라 들은 적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무녀에게 돌려주는 게 좋을 거야.
울 : 아ㅡ아... 거울, 깨끗하게 잘려져 있네. 나머지 부분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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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다 마을]
오르하 : 어머, 아돌 씨. 또 놀러와 주셨나요? 다행이다... 편히 있다 가세요. 그러고 보면 에레시아 인의 마을은 어땠어요?
(아돌은 마을에서의 일과 함께 울과 알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오르하 : 어머... 그런 일이 있었다니. 하지만 그 아이가 건강하게 살고 있는 걸 알았으니 안심이 되네요. 그러고 보니, 그쪽 마을 사람들과 협력해서 구름다리를 고치게 되었어요. 이걸 기회로 양쪽의 응어리가 풀어지면 좋을텐데...
(아돌은 오르하에게 거울 조각을 내주었다.)
오르하 : ...아... 그, 그건...! 깨져 버렸지만 틀림없는... 어머니의 거울... 아... 죄, 죄송해요... 저... 너무너무... 기뻐서... 돌아올 것이라곤 생각도 못해서... 고마워요... 정말로 고마워요... 죄송해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서. 이 거울은 무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고 아르마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해요. 저에게는 선대의 무녀인...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과도 마찬가지죠. 정말로... 돌아와서 다행이야... 저기, 보잘것없는 것이지만 답례로 이걸 받아주세요.
(수호의 씨앗을 받았다.)
오르하 : 정말로 고마워요. 상냥한 아르마의 축복이 아돌 씨에게 내리기를...
오드 족장 : 오오, 아돌이구먼. 그럭저럭 무사히 참도를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같구먼. 그래, 마을 분위기는 어땠는가?
(아돌은 마을에서의 일과 함께 울과 알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오드 족장 : 저런... 자네가 구해준건가. 정말로 미안하네. 미력한 자식이 신세를 졌구먼. 정말, 역량도 알지 못하고 위험한 장소에 발을 들여 놓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그런 행동을 보니, 평소에도 라바에게도 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구먼... 뭐, 그건 됐고. 그런데, 그 거울에 대해서는 뭔가 단서를 잡은 것이 있는가?
(이제까지의 일을 설명하고 오르하에게 거울 조각을 돌려준 것을 전했다.)
오드 족장 : 오오, 그렇구만! 오르하도 꽤나 기뻐할 거야. 정말, 자네한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세를 지는구먼. 그런데... 그 작은 요정은 정체가 뭘까. 거울을 사용해, 거대한 마물을 되살리다니 심상치 않은데... 도대체 이 땅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이샤 : 아... 아돌 오빠...! 다행이야... 무사해줘서... 나... 무서운 꿈을 꿨어... 오빠가... 바위산 꼭대기에서 떨어져서... 게같이 생긴... 박쥐같은 괴물하고 싸우는 거야... 역시.. 정말이었어... 옛날부터... 그랬었어... 지금부터 일어날 싫은 일들을 꿈으로 보거나... 환상으로 보거나... 오빠를 만났을 때도 샘에 나타났었던 마물이 보여서... 그래서 무서워서... 오빠를 피했던 거야... 언니에게는 얘기할 수 없었어... 그렇지 않아도 힘들 텐데... 더 이상 걱정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헤에... 오빠는 대단하네... 아저씨나 크발씨보다 강한 듯이 보이지는 않는데... 내가, 어떤 싫은 꿈을 꿔도 그것을 싫지 않게 해줘... 정말로... 무사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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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
잭슨 : 여어, 신입. 바스람님에게서 꼬리달린 놈들과 협력해서 다리를 고치란 말은 들었지만... 이 근처에 보다시피 마물이 나타나서 방해하고 있어. 쫓아버리려고 생각했지만 습격 받아서 팔을 다쳐버렸어. 당분간 쉬지 않으면 안 돼... 다리의 근처에 있던 마물을 해치웠다고? 놀라운데, 가녀린 몸인데 꽤 하잖아. 역시, 그 지하길을 기술로 지나온 게 맞네. 분명히 아돌이라고 말했었지... 로이드에게 마물을 처리했다는 것을 전해줬으면 좋겠어. 약간의 보답은 받을 수 있을 거야.
[항구도시 리모쥬]
로이드 : 구름다리 근처의 마물을 처리하고 오신 겁니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뭔가 답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흠... 그렇지... 제가 오래 사용하여 낡았지만, 이것이라면 당신의 도움이 될 겁니다.
(도적의 장갑을 손에 넣었다.)
로이드 : 간신히 다리의 수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즉시 사람을 모아야겠습니다.
오거스트 : 호오... 그 에멜라스 타블라스는? 아무래도 상당히 오래된 물건 같네요... 이, 이것은... 이거야말로 영원한 어둠을 베어버릴 광명의 언어일지도 모릅니다... 아... 아니요... 제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아돌 군. 고대 문자라면 저라도 약간의 지식은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서로의 뒷일을 위해서라도 제가 읽어드릴까요? ...당신은 쿠아테라에서 지하의 유적을 통해 카난에 왔다는 거군요. 그곳에는 상당히 옛날에 그려진 벽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후후, 시인으로서 실로 흥미롭습니다... 그것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망각의 유적]
(갑자기 아돌이 가진 검이 문과 반응했다. 거울 조각을 손에 넣었다.)
세라 : 오호... 당신이 유에가 말했던 검사인가. 설마, 그 사람 외에 나의 방해를 하는 자가 있으리라고는. 하지만 '열쇠' 를 가져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지... 미안하지만, 여기서 끝내주지. 요람을 지키는 자여. 그대에게 봉인된 광기를 발휘할 때다. 주인의 귀환이 다가왔다. 그대의 뜻을 마음껏 이루라... 조금 얕봤는가... 뭐 좋다. 성지로의 길은 열렸다. 봉인이 풀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잘 있어라. 붉은 머리의 검사여. 다음에 만날 때는 각오해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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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메스의 성지]
(날개를 가진 백색의 조각이 서 있다. 갑자기, 아돌의 머릿속에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르마 : ...잘 와주었다... 내 이름은 아르마... 위대한 [상자]를 봉인한 자... 내 껍질이 여기서 스러져 가더라도 그 혼은 자손들이 받아서 이어 갈 것이다. 검사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 동포들을 구원한 자여... 최후의 [열쇠] 를 당신에게 맡긴다... 검사여 조심하라... [상자] 의 문을 여는 [검은 열쇠] 를 도둑 맞았다... 악몽이... 되살아나기 전에...
(거기까지 들리고 목소리는 갑자기 사라졌다.)
[에릭실을 손에 넣었다.]
갓슈 : 이런 이런... 차례를 빼앗겨 버린 건가. 이쪽이 준비를 하는 사이에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잖아. 뭐 좋아, 어쨌든 나에게는 '그녀' 와 함께 할 면목은 없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좋아, 이걸로 모든 '열쇠 구멍' 을 막았다. 음, 아직도 있는거냐. 안심해라. 이것은 그냥 부적일 뿐이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시간을 벌어 줄 거야. 그것보다도 너. 그녀에게서 '열쇠' 를 맡은 것 같아 보이는데. '붉은 머리의 아돌' ...생각보다도 꽤 하잖아. 그렇다고 좋아하지 마라. 너 정도의 실력으로 그 녀석에게는... 헛소리가 지나쳤군. 뭐 좋아. 나는 먼저 가겠어. 말하는 것을 있었는데... 내가 붙인 부적은 절대로 떼지 마라. 뭐, 설마하니 그렇게까지 얼간이일까.
(갑자기 아돌이 가진 검과 문이 반응했다. 무지개의 파편을 손에 넣었다.)
[항구도시 리모쥬]
리브 : 크발도 여기에 올 필요는 이제 없을 텐데... 축제 전이라 한가하지도 않을 거고, 나는 신경 써도 소용없는데.
크발 : 아돌 군... 건강히 지내는 모양이네. 리브와는 구면이야. 바스람의 동네에 온 김에 들렀어. 그렇지, 오늘은 이샤를 데려왔어. 라바 선생님 댁에서 신세를 지고 있을 테니, 한번 만나 줄 수 없겠어? 상당히 너를 보고 싶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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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언덕]
오르하 : 어머... 아돌 씨!? 저, 혹시 지금의 피리소리 듣고 있었나요? ...부, 부끄러워요...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지만 좀처럼 생각만큼 불 수 없어서... 저, 피리의 연습을 하러 가끔씩 이 장소에 옵니다. 위험한 짐승이 많지만 전망이 좋아서, 무심코... 앞에 보이는 것이 유적의 섬. '제메스의 성지' ... 저 너머로 보이는 것이 '그라나바리스' 의 바위산이에요. '소용돌이' 에 갇힌 바다와 달리 이 만은 언제나 날씨가 좋습니다. 아마 성지의 아르마가 지켜 주고 계시는 거겠지요... 저 당분간 여기서 피리의 연습을 해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돌 씨, 아무쪼록 조심해 주세요.
(아돌은 오르하에게 거울 조각을 건네주었다.)
오르하 : 아... 고마워요, 아돌 씨. 저... 나쁜 무녀군요... 이 거울이 없으면 불안해지고 한사람 몫으로 있을 수 없는 기분이 들어서... 하아... 어머니에게 비웃음 당해 버리겠네요... 미, 미안해요. 이상한 것을 얘기해 버렸네요... 아돌 씨. 부디 답례를 하게 해주세요.
(힘의 씨앗을 받았다.)
오르하 : 정말 고맙습니다. 부디 아르마의 축복이 아돌 씨와 함께 하기를...
[항구도시 리모쥬]
바스람 : 다리의 수리가 끝나서 레다 족이 방문해 왔어. 아무래도, 수상한 무리가 이 땅에서 암약하는 모양이다. 음, 서로 싸우고 있을 때는 아닐지도 모르겠는걸... 그건 그렇고... 그때의 이야기를 잊은 것은 아니겠지. 제메스 섬 상륙 방법을 자네가 찾아온다고 했던 이야기 말이다.
(아돌은 망각의 유적을 통해서 제메스 섬에 갔던 이야기를 했다.)
바스람 : 뭐, 뭐라고...!? 으으음... 궁전의 자취에 조각과 빛나는 기둥 같은 게 있다는 거지. 이것은, 라바 선생님과 상담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는걸. 그런게 모험가라고 들었는데 꽤 하지 않나. 좋아, 너에게 이걸 빌려주도록 할까.
(해신의 부적을 손에 넣었다.)
바스람 : 나의 고향. 알타고에서 전해지는 '해신 그라테오스' 의 부적이다. 가지고 있으면,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멋진 물건이라고. 혹시라도, 지금까지 갈 수 없던 장소에 갈 수 있게 될지도. 하지만 착각하지 마. 어디까지나 빌려주는 것일 뿐이야. 다리도 고쳤고, 제메스 섬에의 상륙 방법도 알았다. 이제는 '대소용돌이' 만 어떻게 하면 모은 에멜로 큰 벌이를 할 수 있어. 음후후... 바스람 상회의 미래는 장밋빛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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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 : 크큭큭... 크발 녀석, 잠깐 보였다고 생각했더니 곧바로 리브에게 가버렸어. 녀석, 지금도 빚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 원래 리브는 레다와 에레시아 인의 사이에서 태어났어. 처음엔 쿠아테라에서 생활했었지만 역시, 친숙해질 수는 없었을 거야. 마을을 떠나는 리브를 크발 녀석은 말리려고 했지... 하지만 할 수 없었어. 그 녀석은 벌써, 15살에 족장 후보자로 주목받고 있어. 자신의 행동이 일족에 미치는 영향이나 책임을 의식했겠지. 리브는 10년 정도 전부터 여기서 생활하고 있어. 결국, 지금에는 그녀도 마을과 교류하고 있지만. 뭐, 레다의 생활은 확실히 거북한 것이야.
이샤 : 아...! 아돌 오빠...!
울 : 형, 돌아왔네! 헤헤, 놀랬지? 이샤가 여기에 와 있으니. 이 녀석, 크발형의 용무에 따라 왔다니까.
이샤 : 저기 말이야... 겨우 다리가 고쳐졌어... 전부터 한번... 마을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게다가, 축제의 일. 울에게 전해야 할 것 같아서...
울 : 헤헤헤~, 어서 뭔가 말해 보라고~ 사실은 너 아돌 형을 만나러 왔지~?
(울의 말에 이샤의 하얀 빰이 붉어졌다.)
울 : 아하하! 으음, 너도 변한 것 같아. 어렸을 때는 오르하 누나의 뒤만 쫓아 다녔었는데~ 아돌 형을 만나러 마을에 놀러 와 버리다니.
이샤 : 몰라... 울... 무신경해서 정말 싫어...
라바 : 이 녀석 울. 여자아이를 놀려먹는 짓은 남자에겐 있을 수 없는 태도다. 지금 이참에, 오드 족장에게 혼나 보고 싶은가?
울 : 으악, 그것만은 봐주세요! 아버지께서 아시면 저, 정말 죽는다고요! 아, 그렇지... 티세랑 놀기로 약속했었는데. 그러면 형, 천천히 놀다가 가라고!
이샤 : 에레시아 인의 마을... 생각했던 거랑 전혀 달라... 선생님과 리브 씨의 집과 다르게 다른 건 모두 돌로 만들어져 있다니... 울...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지내지, 하는 생각이 들어... 오빠는... 레다 족의 마을과 이쪽 중에 어느 쪽이 좋아...? 레다의 마을... 정말...? 에헤헤...
라바 :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각지를 탐색하는 모양이군. 이 늙은이의 지혜라도 좋다면 기꺼이 빌려주겠네. 그리고 다리가 회복되어 일단 안심이다. 그런 사소한 일로 레다 족과 에레시아 인이 싸우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은 없지. 오드 족장도, 바스람도 그런 것쯤은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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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샤에 대해서]
라바 : 설마 이샤 양이 방문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오랜만에 만났더니 상당히 자라 버렸어. 과연 자매답게 오르하를 꽤 닮았어.
[제메스 섬에 대해서]
라바 : 뭐라고... 자네, 그 섬에 상륙했었다고 하는 거나!? 그곳은 조류의 흐름이 빨라서 조사하고 싶어도 조사할 수 없는 장소였는데. 부탁이네 아돌, 자세하게 가르쳐 줘!
(아돌은 궁전에 있던 날개가 달린 여성상에 대해서 설명했다.)
라바 : 그것은 아마도, 레다 족이 숭배하는 아르마를 본 따 만든 것이 틀림없군. 하지만, 날개가 있는 여성상인가... 에스테리아의 신전에 줄지어 서 있던 것을 아무래도 생각나게 하는구먼. 실은, 나는 셀세타의 땅에서도 같은 조각을 본 적이 있다. 혹시... 뭔가 관계가 있는 걸까?
[요정에 대해서]
라바 : 이것은 추측이지만... 다리를 끊어버린 것도, 거울을 훔쳐간 것도 그 녀석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문제는 어떤 목적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냐는 것인가...
[갓슈에 대해서]
라바 : 그 젊은이라면, 한 번 정도 여기를 찾아왔던 적이 있었지. 용병과 같은 옷차림이었지만 꽤나 머리는 짧았어. 내가 조사한 것을 이야기하자 꽤나 흥미 있어 하는 모습이었어. 그러고 보니, 그 청년... 종이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어.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샤 : 아... 그러고 보니... 다리를 건널 때 뭔가 이상한 것을 봤어... 본적 없는 나무의 덩어리가 바다 쪽을 흘러가서... 섬의 뒤쪽에 숨어버렸어... 그 나무의 덩어리를 봤을 때... 오빠의 얼굴이 떠올랐어... 왜 그럴까나...?
울 : 모험가라... 아돌 형도 여기에 떠내려 올 때까지 여러 가지 경험을 했었지? 형이 오기 전부터 선생님한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어. 나도 언젠가는 대소용돌이를 넘어서 밖의 세계로 모험에 나가고 싶은데...
티세 : 난 아기였을 때 이 카난 섬에 떠내려 와 아버지가 데려왔데요.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 온 것들은 무엇이든 진귀해요. 아버지가 살았다는 에레시아에도 가보고 싶고 역시 밖의 세계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울의 기분은 잘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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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해변]
(물밑에 이어진 길이 있지만 깊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 갑자기 바스람에게서 빌린 '해신의 부적' 이 희미하게 빛났다. 카프라의 휘수를 손에 넣었다.)
[항구도시 리모쥬]
아그 : 여어? 에헤... 진귀한 물건을 갖고 있지 않은가... 물건에 대해 말인데 그 '카프라의 휘수' 와 내 물건을 교환하지 않겠어? 좋아, 거래 성립. 여기!
(에멜의 망치를 손에 넣었다.)
아그 : 살았다고, 나도 사냥에서 위험한 일을 만날 때가 있으니까. 뭐, 부적으로 소중히 사용할게.
로제 : 최근에 너도 비교적 단골이야. 용병풍의 검은 오빠도 자주 와 줘. 그는 좋은 남자지만 붙임성이 없을 뿐 아니라 아직 성숙되지 못했어. 어라... 당신... 설마 우리 상품을 전부 사 버린 거야? 누가 무엇을 샀는지 전부 체크하고 있으니 틀림없어. 후후, 로제상회 설립의 야망에 협조해 줘서 고마워. 이것은 간단한 답례야. 후흥, 크로아에 보여주면 돼.
(누님의 위광을 손에 넣었다.)
로제 : 앞으로도 우리 가게를 잘 부탁해.
(아돌은 크로아에게 '누님의 위광' 을 보여줬다.)
크로아 : 이, 이, 이 메모는... 하아... 정말로... 누나, 제정신인가... 어쩔 수 없지요... 필요 없는 물건이 있으면 고가에 매입하겠습니다. 구름다리의 수리를 도와달라고 로제누나에게 말씀해 주세요. 잠깐이라도 나가 있으면, 매상이 떨어진다고 화낼 테니까요.
[녹수동]
갓슈 : 쳇... 이쪽으로 왔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안쪽으로 도망쳐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군... 그 녀석들... 귀찮은 일을 꾸미는 것 같은데... 흐음, 또 네 녀석이냐. 마물 투성이의 동굴을 빠져나와 여기까지 오다니 과연 보통이 아니구나.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두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너 같은 외부인이 어기적거리는 것은 재미없다고. 호기심도 적당히 해 두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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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조각을 손에 넣었다.)
키사 : 어라 어라... 그걸 가져가면 조금 곤란한데요. 유에와 세라가 말했던 붉은 머리의 검사 씨 같네요. 이런 곳까지 들어오다니 정말로 곤란하네요. 계획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지금 떨어뜨려 처리해야겠지요. 우후후... 그러면 즐거운 저승여행을... 미, 믿을 수 없어요... 모처럼 그분을 위해 소환한 하수인을 물리치다니...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할 수 없어요... 기억해두세요! 이 빛, 천배로 갚을 테니까요!
(거대한 암석이 구멍을 막고 있다. 아무리 밀어도 꿈적도 하지 않는다.)
도기 : 헤헤헤. 두꺼운 바위였지만 내 주먹에 걸리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러면, 능숙하게 여기서 탈출해 볼까나... 응? 헛... 뭐어어어어엇!? 아, 아, 아돌이 아닌가!? 어이어이, 정말인가... 내가 꿈이라도 꾸는 건가... 너, 정말로 아돌인가!? 마물 같은 게 변신한 것이 아닌 거냐고!?
(아돌은 도기에게 지금까지의 사정을 모두 설명했다.)
도기 : 핫핫핫! 젠장, 정말로 아돌이군! 네가 그 정도의 일로 죽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헤헤... 그 '대소용돌이' 에 말려들어서 정말로 살아남을 줄이야... 좋아! 그렇게 결정했다면 이야기는 빠르지! 여기로 나가면 해적선이 정박해 있다. '대소용돌이' 에 휩쓸려 반쯤 부서졌지만 선원들은 전부 무사해. 녀석들로 말할 거 같으면 쓸데없이 악운이 강한 무리야. 다만 테라 녀석만 꽤나 상심해서 말이야... 어서 얼굴을 보여주면 안심할거야!
[선라이즈 인렛]
테라 : ...그때... 우리들을 도운 탓에... 그 녀석은... 그 사람은...
도기 : 어~이 테라. 그런데서 뭘 하고 있냐.
테라 : 도기, 너냐... 음, 잠깐 보트의 수리를 말이야. 그래서, 그쪽에서는 수확이 있었어?
도기 : 동굴이 발견되었지만 탈출에 사용하기엔 좀. 하지만, 그 대신... 터무니없는 것을 찾았어.
테라 : 터무니없는 것...? 에...
도기 : 어이어이, 왜 굳어버리는 거야. 아돌이라고 아돌. 한발 앞서서 떠내려 와 있었어. 하하, 내가 말했었지? 이 녀석은 간단하게 죽지 않을 거라고.
테라 : ...으~ ...바보ㅡ!! 이 바보! 얼간이! 구제할 수 없는 호로 자식!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자기가 바다에 떨어져 어쩌겠다고! 저, 정말로... 죽을 만큼 걱정했단 말이야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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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독 선장: 이런 이런, 무슨 소란인가 했더니...
도기 : 여어, 라독 선장.
라독 선장 : 대단히 뜻밖의 손님을 데려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 소란은 어떻게 된 거야?
도기 : 이러저러해서... 뭐, 보시다시피.
테라 : ...흥! 정말로 무사태평이야! 우리가 로문 함대에게 쫓기고 있을 때 자기는 모험에 열중이나 하고 있고!
라독 선장 : 후후, 역시 '붉은머리 아돌' 인 것 같군. 이야기를 해줘서, 이 카난 제도의 지리와 상황은 대충 이해했다. 레다 족이라는 집단의 존재도 놀랍지만 표류자의 마을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
도기 : 게다가, 라바 영감님도 떠내려 왔었다니... 다암의 탑에서도 그랬지만 역시 터프한 영감님이군. 하지만 라독 두목. 이걸로 겨우 수리를 할 수 있게 된 건가?
라독 선장 : 음, 그렇지. 아돌, 자네가 바다에 떨어진 후 우리도 로문 함대한테 몰려서 '대소용돌이' 에 휩쓸리고 말았다. 하지만 어떻게 흐름을 타서 소용돌이의 중심을 향할 수가 있었지.
테라 : 진ㅡ짜로 고생 했었다고! 3일 밤낮으로, 엄청난 파도에 시달리기만 했었으니깐!
도기 : 나는 승무원도 아니었는데 실컷 부려 먹힘을 당했다고.
라독 선장 : 그래서, 어떻게 흐름을 이용해서 '대소용돌이' 는 돌파할 수 있었지만... 돛대와 방향타가 완전히 맛이 가서 이 후미로 흘러돌어온 것이지. 그것이 3일 전의 일이다. 수리를 위한 재료도 없어서 곤란했는데 마을이 있다고 하면 이야기는 다르지. 바로 보트를 타고 가도록 하자.
테라 : 그래, 그래야죠!
라독 선장 : 아돌, 자네도 함께 와주게. 마을의 유지를 맡고 있다고 하는 알타고 상인을 소개해줬으면 하네. 자재조달에 관해서 교섭을 하고 싶어서 말이지.
도기 : 그런 일이라면 나도 가지. 아는 사람이 마을에 있으니까 일단 인사는 하고 싶단 말이지.
라독 선장 : 알겠다. 바로 출발하자.
테라 : 저, 저기...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자자, 빨리 가자고! 늦게 오면 놓고 갈 거야!
(해적의 화주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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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 라바 할아버지인가. 도대체 몇 년 만이지.
테라 : 이봐, 빨리 가자고! 서두르지 않으면 놓고 갈 거야!
라독 선장 : 좋아, 동쪽 해안에 있다는 리모쥬 마을로 향한다. 아돌, 준비는 됐어? 대소용돌이가 있는 바다와는 달리 안쪽의 바다는 어떻게든 왕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조수의 흐름이 생각 이상으로 격렬한 것 같다.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도록.
테라 : 알겠습니다!
도기 : 잘 알았어.
[항구도시 리모쥬]
바스람 : ...과연, 이야기는 잘 알았다. 즉 당신의 배를 수리할 자재를 준비하면 되는 건가?
라독 선장 : 물과 식량도 부탁한다. 대신 이쪽은, 희망자를 배에 태워주겠다. 자네가 모으고 있는 에멜라스 제품을 옮겨도 좋다. 나쁜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바스람 : 그런가... 음, 이쪽도 그런 튼튼한 배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 로이드, 즉시 준비하게.
로이드 : 잘 알겠습니다.
라독 선장 : 거래 성립이군. 얼마정도 기다리면 되겠나?
바스람 : 다행히도, 전부 재고가 있다네. 곧바로 옮길 테니 당분간은 술집에서라도 편히 쉬게.
라독 선장 : 소개시켜줘서 살았다. 이걸로 배를 수리할 수 있겠군. 하지만 '대소용돌이' 가 있는 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뭔가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지. 그건 그렇고 오랜만의 육지다. 나는 한잔 할 계획인데. 기분이 들면 오라고.
테라 : 아, 아돌. 상인하고 교섭은 끝났어? 어? ...아버지는 어디 갔어? ...응, 뭐라고? 술집에서 한잔 하고 있다고? 그, 그 방탕한 아버지가!! 혼자서 재미 보겠다 이거지!? 그렇게 냅둘 줄 알고! 아, 그렇지... 저, 저기... 이거... 그 후미에서 구한 거야. 신비한 힘이 있다고 하니까 저기... 너한테 줄게.
(힘의 씨앗을 얻었다.)
테라 : 트, 특별히 감사한다던가 고맙다고 주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그, 그럼 나중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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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다 마을]
토크사 : 어이, 아우... 내 코는 못 속인다네. 술 냄새가 나는데... 게다가 마셔본 적 없는 술이다. 공짜로 달란 말은 아냐... 내가 자랑하는 수집품과 교환하는 것은 어때? 아우, 역시 이야기가 통하는구먼. 그러면 한 모금... 우오옷... 으하! 이거 굉장한데. 고마워. 바다에 나간 후의 즐거움이 또 늘었어. 아차, 잊을 뻔 했네... 사양하지 말고 받아두라고.
(골드 로켓을 손에 넣었다.)
갓슈 : ...시치미 떼지 마. 족장인 당신이 모를리가 없잖아?
오드 족장 : 모르는 것은 모른다. 그것보다 에레시아인인 자네가 어째서 그곳에 흥미를 가지는 건가? 우리 레다 족의 영혼이 돌아가는 장소... 관계없는 자가 그 평온을 어지럽히는 것은 원하지 않네.
갓슈 : 훗... 관계라면... 충분할 정도로 있지.
오르하 : 어머, 아돌 씨.
오드 족장 : 오오, 잘 와주었네.
갓슈 : 훗... 방해꾼이 들어온 것 같군. 오늘은 이 정도로 실례하지... 그 꼬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쪼록 조심하도록 해.
오드 족장 :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예의라는 것을 좀 모르는 것 같군... 그건 됐고, 아돌 잘 와주었네. 잔치가 얼마 안 남아서 제대로 된 대접은 못해주지만 편하게 쉬게나. 나는 다른 사람들을 보러가지.
오르하 : 혹시 아까 그 사람은... 아니... 분명 기분 탓일 거야... 그것보다 아돌 씨. 잘 와주셨어요. 조금 있으면 아르마의 축제라고 하는 1년에 한번 있는 수확제가 열려요. 후후... 모두들 바쁜 것처럼 보이죠? 이샤도 마을 아이들에게 축제 노래를 가르쳐주고 있어요. 아돌 씨도 부디 잔치에 참가해 주세요.
(아돌은 오르하에게 거울 조각을 내놓았다.)
오르하 : ...아아... 이건, 마지막 거울 조각... 아돌 씨... 저... 저는... 이걸로 '제메의 신경' 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게 되었어요. 부디 아무 말 마시고 이걸 받아주세요.
(카프라의 휘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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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게임이네요!
게임은 잘 모르지만 응원 꾸욱!!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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