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사가 2화

꼬마 아이 : ......
히로 : 으음. 그럼 이건 어때?
꼬마 아이 : 아! 형아, 잘못했어~ 다시는 심심하다고 안할게!
시프 : 나도 저애랑 같은 심정이야! 히로.
히로 : 좋아. 그럼 엄마 올 때까지 얌전히 있어야 해! 그래야 착한사람이야. 알았지?
꼬마 아이 : 으응! 알았어. 난 착한사람 될거야.
아이 엄마 : 많이 기다리셨죠? 우리 애가 혹시 말썽은 안부렸겠죠?
히로 : 하하, 네! 말도 잘듣고 애가 아주 착하더군요.
아이 엄마 : 호호, 뭐 우리 애가 원래 좀 그래요. 자~ 여기 사례금이에요. 그럼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래요.
도박꾼 : 안녕하십니까. 전 이곳 저곳을 떠도는 도박사입니다. 당신은 운이 좋아보이는군요. 어때요, 저와 도박이나 한판 해보시겠습니까?
히로 : 좋소, 한번 해보지요... 으아! 돈을 다 잃었어! 미친다!
시프 : 히로... 잠깐 자리 좀 비켜주겠어?
히로 : 응?... 으응.
시프 : 자! 다시 한번 카드를 주실래요?
히로 : 이젠 돈도 없어!
시프 : 나한테 돈이 조금 있어!
엘프 : 쳇! 치사하게 비상금을...
도박사 : 흐흐흐, 풋내기 아가씨 어디 실력 좀 볼까?
시프 : 어서 게임이나 시작하죠?
도박사 : 으... 이건 사기야! 이 사기꾼!
시프 : 왜 이래요? 졌으면 깨끗이 시인해요!
도박사 : 이이익!
시프 : 좋아! 상대해 주지!

위스퍼링윈들 : 호호홋! 무슨 일이죠?
도박사 : 아앗! 죄... 죄송합니다.
위스퍼링윈들 : 호호. 저희 도박사가 실수한 모양인데 용서하시죠. 그나저나 엘프면서도 제법하시는군요? 원래 엘프는 머리가 조금 나쁜걸로 아는데... 호호호!
시프 : 뭐... 뭐라고? 좋아, 본때를 보여 드리지!
위스퍼링윈들 : 호호, 보기와는 달리 오기가 있군요? 하지만 하급엘프가 다크엘프인 날 이길 수는 없을텐데...?
시프 : 뭐야? 좋아! 내가 만약 당신한테 1000겔더 이상 못딴다면 당신한테 따귀를 맞겠어. 하지만 그 이상 딴다면 당신은 나의 노예가 되는거야!
위스퍼링윈들 : 훗! 자신만만해 하는군. 좋아요! 그거 재미있겠군요. 자! 그럼 시작하죠! 이... 이런! 내가 지다니...
시프 : 후후, 뭔가 약속을 했던걸로 하는데?
위스퍼링윈들 : 제... 젠장!
시프 : 좋아. 특별히 선택의 기회를 주지! 여행 끝까지 우릴 따라다니면서 도와 주던가, 아니면 약속대로 나의 노예가 되던가.
위스퍼링윈들 : 에... 엘프 따위의 노예가 될 순 없어!
시프 : 호... 그렇다면 우릴 도와주겠다는 말이군?
위스퍼링윈들 : ......
시프 : 왜 말이 없니? 나의 노예야?
위스퍼링윈들 : 알았어! 도와주면 되잖아!
시프 : 호호, 그럼 일행이 한명 늘었군?
위스퍼링윈들 : 으...

술애호가 : 음~ 맛있는데? 여기 뷰티로즈는 노래와 춤도 있고 술맛도 좋단 말야. 하하하, 정말 맛있어. 그래도 이곳 술맛도 좋지만 역시 구수한 고락주만은 못하지. 고락주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네. 아! 먹고싶다~ 고락주!
히로 : 고락주라면 제가 가지고 있죠.
술애호가 : 오홋! 이 냄새는? 고... 고락주의 향기? 아~ 정말 고맙소! 고락스 마을까지 가야 하는 고생을 이렇게 덜어주시다니... 이건 술값이오. 내 성의도 포함되어 있으니 받아두시구려. 으허허! 역시 술은 고락주가 최고지! 커허~
아이 엄마 : 요새 우리집 애가 이상해. 말도 없고 대체 왜 그러는지, 도대체 나랑 얘길 하려 들질 않아.
히로 : 어머니가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형한테 얘기해 줄 수 없겠니?
꼬마 : ......
히로 : 음, 역시... 이 아이도 학원 폭력의 희생자인가.
시프 : 걱정말고 누나한테 얘기해봐.
꼬마 : ......
시프 : 괜찮아, 누나가 나중에 맛있는거 사줄게. 그리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할게.
꼬마 : 정말?
시프 : 응! 약속할게.
꼬마 : 저기... 실은... 어제부터 애들하고 말안하기 내기 했단 말이야! 나 말한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요.

하우저 : 뭐야? 넌! 재수없게...
히로 : ......
하우저 : 흥!
파이 : 당신의 미래요? 죄송하지만 지금은 수정이 없어서 안돼요.
히로 : 수정?
파이 : 그러고 보니 당신들도 모험가 같군요. 앞에 사람들에게도 의뢰를 했는데 어때요? 당신들도 한번 해보시겠나요? 사례는 톡톡히 하겠습니다.
히로 : 무슨 의뢰죠?
파이 : 저는 점쟁이 파이라고 합니다. 이 부근에서는 꽤 용하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점치는 수정에 금이 가서 새로운 수정이 필요해요. 수정원석은 야스카룬 산에 있는 동굴에 있는데 그 동굴은 몬스터들이 득실대서 갈 수가 없어요. 어때요? 한번 해보시겠나요?
히로 : 좋습니다. 구해드리지요.
파이 : 감사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야스카룬 산]
하우저 : 후후훗, 이제 나오시나? 오호! 용하게 수정을 구해왔군. 우리 수고를 덜어주다니, 후후훗.
히로 : 으웃! 네놈들은...
하우저 : 자 어서 수정을 내놓으시지.
시프 : 이놈들이!
하우저 : 말로는 안되겠군.
히로 : 뭐야! 이 대머리 자식이!
시프 : 푸하하! 부하들 좀 봐! 완전 대머리 부대야! 이거 눈부셔서 못싸우겠는데? 푸하하!
하우저 : 으으, 도... 도저히 용서 못한다! 머리털을 다 뽑아주마! ...으으~ 이럴수가! 주... 죽여라!
히로 : 목숨은 살려주겠다. 어서 내 눈 앞에서 사라져라!
하우저 : 으... 으, 내 목숨의 대가다. 받아라!
(다이아몬드 반지를 얻었습니다.)

[쟈리건드]
파이 : 아! 마침내 가지고 오셨군요.
히로 : 조금 힘들었습니다.
파이 : 수고하셨어요. 여기 사례금이에요. 당신은 조만간에 험난한 지경에 이를 것이니 부디 현명히 대처해 나가시길 빕니다.
[알렉리스트]
석공 : 빌어먹을... 먹고 살기 정말 힘드네. 이 바쁜데 하필... 연장이... 에이, 젠장... 어! 당신은 누구요?
히로 : 저는 히로라고 합니다.
석공 : 히로라고? 아니 그 유명한 히로십니까? 아~ 반갑습니다. 나 좀 도와주십시오.
히로 : 무슨일로 그러시죠?
석공 : 보시다시피 나는 돌을 깎아 먹고 사는 석공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재수없는 일로 연장이 다 망가졌습니다. 내가 직접 사러가고 싶어도 성수기라 가게를 비울 수가 없으니... 그러니 제 대신 연장 좀 구해주셨으면 합니다. 연장은 망치, 끌, 정 이렇게 세가지인데... 수고비는 드리겠습니다.
히로 : 네 구해드리겠습니다.
석공 :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돈은 이 정도면 될 겁니다. 나머지는 수고비입니다. 하하, 그리고 기왕이면 빨리 좀 부탁드리구요... 아! 히로님. 구해오셨습니까?
히로 : 예, 여기있습니다.
석공 : 아!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히로 : 예, 안녕히 계십시오.
석공 : 고맙습니다. 만약 돌을 조각하실 일이 있으시면 찾아 오십시오. 도와 드리겠습니다.

[레이벌]
주민 : 요새 관청에서 그 유명한 대도 퀘일을 현상수배한 모양인데 같이 잡는게 어때? 응, 싫다고? 그렇다면 별 수 없지. 하지만 혼자라도 생각이 있다면 관청에 가서 관리에게 물어봐.
관리 : 으... 퀘일 이놈들. 이것들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니... 이놈들을 잡아야 하는데... 앗! 그러고 보니 자네들. 이 근방에서 제법 이름을 떨치는 모험가들이로군. 부탁인데 자네들이 퀘일을 잡아 줄 수 없겠나? 퀘일만 잡아 준다면 상금은 많이 주겠소.
히로 : 그런데 그자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까?
관리 : 하하, 다행히 목격자가 있어서 자세한 몽타주를 만들었지!
히로 : 오, 그렇소? 한번 봅시다!
관리 : 자! 여기있소.
히로 : 음... 으억! 이... 이걸로 찾으라고??
관리 : 그거면 충분하겠지. 잘 찾아보게. 정보를 더 달라고? 그런게 있었으면 우리가 잡았지. 알아서 잡아오시오.
[켓챠]
여관 손님 : 윗방에 있는 남자가 있는데 좀 수상해요.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이상한 독수리상도 가지고 있던 것 같은데...
히로 : 우웃! 방 안에 퀘일이!
시프 : 확실히 퀘일이 맞는거야?
히로 : 장담해! 퀘일이 틀림없어!
엘프 : 덮치자!
히로 : 현상수배범 퀘일! 순순히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준다!
퀘일 : 허억! 내... 내 얼굴을 어떻게 알아봤지?
히로 : 그건 거울한테 물어봐라!
퀘일 : 으음, 건방진 놈들. 현상금이 탐나나 보군. 하지만 너희에게 잡힐 내가 아니지.
엘프 : 콜록! 콜록!
퀘일 : 후후, 바보같은 녀석들. 그럼 잘있으라고! 하하하.
히로 : 도망갔어! 약은놈!
시프 : 이젠 어떡하지?
엘프 : 어떡하긴 또 찾아야지.
히로 : 가자!
(은 독수리상을 얻었습니다.)

퀘일 : 클클, 누군가 했더니 현상금을 찾는 녀석들이로군.
히로 : 퀘일! 여기 숨어있었군.
퀘일 : 크큭, 기세등등하군. 하지만 지난번하고는 상황이 틀리지. 실력이나 한번 봐줄테니 덤벼보라고!
시프 : 끝난건가?
히로 : 퀘일, 이제 순순히 항복해라!
퀘일 : 으으~ 이런 놈들에게, 분하다!
[레이벨]
히로 : 자! 이자가 맞소?
관리 : 헉! 퀘... 퀘일?! 어... 어떻게 잡았지.
히로 : 후후, 현상금이나 주시오.
관리 : 히힛! 보기완 딴판인데? 자, 여기있소.
히로 : 흠, 고맙소.
관리 : 얘들아!
경비병 : 예, 부르셨습니까?
관리 : 저 퀘일놈을 데리고 가서 가두어라. 후후, 속이 다 시원하군.
퀘일 : 저 바보같은 놈들이 나를 계속 가둬놓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히로 : 그건 내 소관이 아니야!
퀘일 : 내가 빠져나간다면 그땐...
경비병 : 시끄러 임마! 잡힌 주제에 말은 많아!
퀘일 : 어이, 뭐 말도 못하나?
경비병 : 잔말말고 따라와!
퀘일 : 아! 살살해요!
관리 : 자! 이제 볼일 없으면 가주게.
히로 : 있을 생각도 없소. 이만...

괴한 : 이봐! 당신들 적색 아뮬렛을 가지고 있지? 어서 내놔!
엘프 : 당신들은 뭐야?
괴한 : 그건 알 필요 없고 어서 내놔!
히로 : 그건 곤란한데!
괴한 : 크크, 그렇다면...
메이지 : 어쩌겠다는 거냐!
괴한 : 없애주는 수 밖에!
엘프 : 이 자들은 대체 누구지?
쿠마루 : 잘도 내 부하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군! 실력이 꽤 있나보군. 자! 지금까지는 애교로 봐줄테니 아뮬렛을 순순히 내놓아라.
엘프 : 뭐라고!
쿠마루 : 말을 잘 못 알아듣는군. 빨리 아뮬렛을 내놔!
히로 : 어디 한번 뺏어가 보시지.
쿠마루 : 뺏어가라고? 후후, 듣기좋은 소리군! 좋아! 이 쿠마루의 힘을 보여주마! ...크윽, 내가 지... 지다니... 히로... 너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
엘프 : 히로, 저자를 그냥 보낼거야? 위험할텐데.
히로 : 나도 알아. 하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겨루어 보고 싶어. 내가 지더라도 1 대 1로 말이야.

[건딘글래스]
히거시존 : 빌어먹을... 요새는 호수로 나갈수가 없으니...
히로 : 무슨 일이라도 있소?
히거시존 : 이 부근에 괴물이 나타나서 벌써 배를 3척이나 가라앉혔소. 아랫동네는 상관없지만 이곳에선 꼼짝달짝할 수가 없으니...
히로 : ......
히거시존 : 어? 그러고보니 혹시 당신이 그 유명한 히로 일행 아니오?
히로 : 어떻게 저희를...
히거시존 : 소문은 들었소! 우리를 좀 도와주시오. 내가 사례는 톡톡히 할테니. 저 괴물 때문에 망할지경이라우! 제발 괴물을 좀 없애주시오.
히로 : 저희가 괴물을 퇴치하죠.
히거시존 : 고맙수다~고마워! 내 배를 빌려드릴테니 마음대로 쓰시오.
수룡 : 크아아아아~
엘프 : 저놈이 괴물인가?
메이지 : 어째 겁나는데~
위스퍼링윈들 : 없애버리자. 히로! 가자구!
히로 : 응, 그래 가자!
엘프 : 해치웠다.
메이지 : 우리가 이겼어 히로!
히로 : 헉헉, 정말 힘든 싸움이었어!
히거시존 : 괴물은 해치웠소?
히로 : 하하. 이제부터 자유롭게 호수를 왕래할 수 있을 겁니다.
히거시존 : 고맙소! 이건 사례요. 이제부터 이 호수에서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말만 하시오. 내가 태워드리리다.
히로 : 고맙소.
히거시존 : 그럼, 잘가시오.

[알렉리스트]
할아버지의 손자 :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건딘글래스에서 파는 싱싱한 생선이에요. 저도 할아버질 닮아서인지 생선이 좋아요.
할아버지 : 쩝! 한달동안 생선을 못 먹었더니 사는 맛이 없어. 건딘글래스에서 웬일인지 고기를 못잡는다니... 에구... 있어도 영주님 밥상에나 오르지. 우리같은 서민들한텐 어림도 없지.
히로 : 생선 한마리 드릴까요?
할아버지 : 정말인가? 이렇게 고마울수가! 잘 먹겠네! 자네들은 복받을꺼여. 하하! 고마우이. 죽기전에 생선을 다시 먹어보게 해줘서...
[레이벌]
아스카리아 : 아아악! 살려줘요!
히로 : 응? 뭐지?
건달 : 이봐! 이쁜이. 내가 도와준댔잖아. 이리와!
아스카리아 : 왜 그래요! 제발 그러지 말아요. 아저씨! 제발 도와주세요. 저 사람이 자꾸 날...
히로 : 이봐! 아가씨가 싫다는데 왜 자꾸 추근거려?
건달 : 이 자식이! 넌 뭐야?
히로 : 나는 히로다!
건달 : 아하! 네놈이 요새 한칼한다던 그 칼잡이로군! 얘들아! 나와라!
히로 : 말로 해선 안되겠군! 아가씨, 잠시 피해있으세요.
아스카리아 : 후훗! 절 얕보지 마세요!

아스카리아 : 정말 고맙습니다.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저는 켈마이스가의 아스카리아라고 합니다.
히로 : 저는 히로라고 합니다. 여기 이 친구들과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있지요. 그런데 어쩌다가 이런 곳에서...?
아스카리아 : 저를 도와줄 분을 찾는데 자꾸 저런 자들만 만나네요. 히로님 같은 좋은 분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히로 : 하하, 뭘요.
아스카리아 : 도와주시겠지요? 히로님, 설마 모르는척 하시진 않을거야.
히로 : 에... 예? 당연히 도와드려야지요.
아스카리아 :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히로 : 그나저나 대체 무슨일이죠?
아스카리아 : 예. 말씀드리지요. 저희 집안은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이 근처에서는 그런대로 널리 알려진 집안이죠. 그런데 어느날 저희 부모님이 밤에 늦게 들어오신 이후로 이상해지셨어요.
히로 : 이상해지셨다고요?
아스카리아 : 네, 부모님이 너무 변하셨어요.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두분이 저에게...
히로 : 음... 말씀하십시오.
아스카리아 : 저에게 너무... 잘해주세요.
히로 : 으음. 당신께 필요한건 제가 아니라 의사인것 같군요.
아스카리아 : 역시... 그래도 당신만은 틀릴 줄 알았는데... 좋아요. 전 다른 사람을 찾아보죠. 아무튼 고마웠습니다.
히로 : 아, 잠시만요!
아스카리아 : 예?
히로 : 숙녀를 도와드리는 것도 기사의 도리! 잘은 모르겠지만 도와드리겠습니다.
아스카리아 : 어머! 정말 고마워요. 정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작은 힘이지만 저도 동행하며 도와드리겠어요.
엘프 : 음... 왠지 불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