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랜드 택틱스 II 9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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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알 : 와아! 깜짝 놀랐어. 정말!
손 : 소년...?
알 : 죄, 죄송합니다.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 지난번에 구해주셨는데 고맙다는 말을 못해서... 뭐라고 말씀 드려야할지...
손 : ......
알 : 아, 저기...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그럼...
손 : 기다려.
알 : 무슨 일이죠?
손 : 나를 보고, 아무것도 못 느꼈어?
알 : 아, 예? 그러니까, 멋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손 : ......
알 : 제가... 뭐 이상한 말을 했습니까?
손 : 아니, 불러세워서 기분 나빴나?
알 : 아, 아니오. 그런 건 아닙니다.
손 : ...함께 있던 여자 분은 안녕하시고?
알 : 예, 예. 그거야 뭐...
사라 : 알~!! 정말... 남자가 타월 뺏긴 것 가지고 도망쳐???
알 : 그, 그런 말을 하다니...
손 : 그새 여자를 바꾸다니...
알 : 아, 아니에요!
사라 : 휘ㅡ익! 멋진 오빠!!!
알 : 그래서... 무슨 일 있어???
사라 : 무슨 말 하는 거야! 일이 정해졌는지 가봐야지. 일 말이야.
알 : 아! 미안. 그럼,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아! 일전에는 구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라 : 그럼, 괜찮은 남자의 상대는, 역시 괜찮은 남자겠지?
알 : 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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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 착각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역시 내 기분 탓인가? 그렇지만, 처음에 느낀 느낌은 분명히...
[길드]
카린 : 무슨 일 있어요?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
가스톤 : 어, 왔어? 아니야, 너희들에게 주려고 생각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그런데 요즘 심상치 않은 일만 일어나는 것 같아.
카린 : 들어보죠.
가스톤 : 마을 밖에 있는 폐가에서 놀던 어린아이가 사라졌어.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폐가 주위에서 몇 날 며칠이나 아이를 찾고 있던 어느 날, 멀리서 자신의 아이 같은 모습을 발견하고, 동료들을 남겨두고 쫓아갔어... 그리고, 역시 돌아오지 않았어. 이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라서, 길드가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되었어.
카린 : 말만 들어서는, 확실히 모르겠는데...
가스톤 : 나도 내가 말하고도 잘 모르겠어. 아무튼, 위험한 것은 분명한 것 같아. 충분히 준비하고 나서 가줘.
카린 : OK!! 아, 그런데 T.T 아저씨는?
가스톤 : 그게, 아까부터 완전히 정신나간 상태야... 내가 말을 걸어도, 건성으로 듣고있어.
카린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가스톤 : 내가 묻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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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밖 폐가]
아리스 : 어, 어쩐지 기분 나쁜데요.
사라 : 여기에는 분명히 뭔가 있어.
카린 : 우선, 안과 밖을 나눠서 조사해보자.
사라 : 응? 이봐요~ 여기는 위험해. 그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으아아아아악!!
아리스 : 사라, 불렀어요? 사라, 어디에요? 사라? 사라...!? 끼이야아아아악!?
알 : 뭐, 뭐지!? 지금의 비명은!?
카린 : 큰일이야! 저 목소리는! ...뭐, 뭐야 이거!?
소피아 : 저것은 도플갱어!? 정신차려! 이쪽의 모습과 능력을 복제하는 마물이야! 모두, 도플갱어의 짓이었어. 그 녀석들은, 어째서 다른 살아있는 것을 잡는 걸까.
사라 : 으악... 조금씩 그놈들에게 잡아먹히는 건 아니겠지?
아리스 : 하지만, 마계의 생물체가, 어째서 이런 마을 가까이에 나타난 걸까요?
카린 : 아무튼, 길드로 돌아가서 보고하자.
[길드]
가스톤 : 마물이... 그렇다면, 역시 그거야!
사라 : 그거?
가스톤 : 해적왕 듀마야. 그 녀석, 이번에는 마물을 직접 보내 왔군.
라딧슈 : 아리스를 빼돌린 녀석들이군요?
가스톤 : 일전의 게 소동도, 그 녀석들의 짓일거야. 점점 그 방법도 음흉해져 가고 있어.
아리스 : 어떻게든 손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군요.
가스톤 : 그래. 우리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어쨌든, 고생많았구나.
(2000 Gold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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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카린 : 어? 라딧슈는 아직 자고 있어?
아리스 : 그게... 갑자기 숙직을 부탁 받아서, 오늘 아침은 교회에서 머물고 있는 것 같아요.
카린 : 그래. 힘들겠군.
아리스 : 이제 슬슬, 돌아올 때가 됐는데. 아, 라딧슈, 안녕!
라딧슈 : 나, 나나나나나.
카린 : 왜 그래요? 왜 그리 당황을?
라딧슈 : 나온 것입니다!!
카린 : 즉... 얘기를 요약하면, 교회에서 숙직하게 되어서, 밤중에 둘러보러 나갔는데, 유령이 나타났... 다, 이건가?
라딧슈 : 그래요.
사라 : 재미있겠다. 보러가자!
아리스 : 유령 님께서는 낮에도 나오나요?
알 :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카린 : 괜찮아. 낮부터 나오는 유령은 없으니까.
라딧슈 : 부탁이에요. 여러분, 함께 조사해 주세요. 무서웠어요! 굉장히 무서웠어요오으으!
카린 : 예예, 알았습니다!
아리스 : 나도 갈까요?
사라 : 나도 가지. 그런 구경거리를 놓칠 수야 없지.
알 : 아, 그럼 나도!
소피아 : 그럼, 나와 루루는 여기서 기다릴게.
라딧슈 : 여러분이 가주신다니, 일단 안심입니다.
사라 : 빨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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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알 : 역시 아무 것도 없잖아. 정말 여기서 나왔단 말입니까?
라딧슈 : 정말이에요! 정말로 나왔습니다!
아리스 : 사라, 뭐하고 있어요?
사라 : 아니... 뭔가, 여기에 서있어야할 것 같은 굉장한 느낌을 받았어.
카린 : 아...!
알 : 왜 그래?
카린 : 미안, 금방 돌아올께.
[묘지]
손 : 무슨 용무라도?
카린 : 그러니까... (오기 전에 할말을 생각해 둘걸... 뭔 말을 해야하나.)
손 : 한가지, 물어봐도 될까?
카린 : 에... 예에, 뭔데요?
손 : 함께 있던 소년은 어디서 왔지?
카린 : 알을 만났어요? 그러니까... 본인 말로는, 기억상실처럼 옛날 일은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손 : 기억상실?...
카린 : 저기, 실례가 된다면 이만 가볼...
손 : ...옛날, 나를 오빠처럼 따라준 여자아이가 있었어. 너처럼 남자 같은 말투에 건강하고 밝았지.
카린 : 그... 묘에서 잠자고 있는 사람?
손 : 너와 얘기하고 있으면, 그 아이가 떠올라.
카린 : ...미안해요.
손 : ...난 잊고 싶어. 하지만... 왜 자꾸 이곳에 오는지 모르겠어.

바이퍼 : 손! 나, 손을 지켜줄거야. 그러니까. 손이 가는 곳으로, 나도 함께 데려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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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 그녀는 약속을 지켰다. 나 대신 자신의 생명을... 나는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교회]
알 : 아! 돌아왔네. 어떻게 된 거야? 힘이 없어 보이는데...
카린 : 으응, 아무 것도 아니야. 그런데, 이제부터 어떻게 하지?
아리스 : 모두 얘기를 해봤지만 낮보다는 밤에 다시 한번 오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카린 : 그래... 그렇다면, 일단 길드에 보고 해 두는 편이 좋겠군.
사라 : 맞습니다! 하늘에서 천벌이 떨어집니다!
전원 : ......
카린 : 저 사람 누구?
알 : 정말 굉장해.
아리스 : 천벌이 떨어집니다?
[길드]
가스톤 : ...그래, 알았어. 우스갯소리로 끝나기를 빌 수 밖에.
카린 : 왜 그래요? 아주 심각하게...
가스톤 : 심각할 만도 하지. 그 사건에 듀마가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걱정이...
카린 : 뭐,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가스톤 : 너희야 잘하니까 분명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뭐, 아무튼 조심해야 할 거야.
카린 : 고마워요.
알 : 날이 저물었다.
사라 : 유령 얼굴을 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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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라딧슈 : 여, 여기서 나왔습니다.
소피아 : 정말, 기분 나쁜데... 확실히, 뭔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아리스 : 사라! 아직도 그곳에서...
사라 : 모두 신경쓰지 말아라. 유령이 나타나면 내가 신의 이름으로 퇴치해 주도록 하겠다.
알 : 나와!
카린 : 알! 갑자기, 큰소리 내지 말아! 놀랐잖아!?
알 : 나왔어.
라딧슈 : 아니야! 내가 본 것은, 아리스 정도의 귀여운 여자아이 유령입니다. 이런 도깨비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스트 : ......
카린 :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아리스 : 사라! 나갈 차례에요!
사라 : 이얏! 맡겨두세요!
아리스 : 에? 에? 엣?
사라 : 왜 그래?
아리스 : 그렇다면, 지금 단상 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죠?
카린 : 지금 소리는 뭐지!?
라딧슈 : 묘지 쪽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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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듀마 : 흐흐... 설마, 이런 곳에서 동족과 만나리라고는...
손 : 너같이 낮은 계급으로 취급하지 마라.
듀마 : 으하하... 분, 분명히 천상계에선, 당신 옆에 설 수 없었지만, 하, 하지만, 여기서는 힘이 전부다. 너, 너도 [열쇠] 를 찾고 있겠지?
손 : 나는 모르는 일이다. 전에 같은 편에서 싸웠던 자의 인연으로 눈감아 줄 테니, 즉시 이곳에서 떠나라.
듀마 : 뒤,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지? 당신 말이야. 천상계로 돌아갈 기회를 노리고 있지? 필시... 거, 거기에 [열쇠] 가, 이, 있을 테지?
손 : 네가 찾고 있는 물건 따위는 없다. 더이상 이곳을 더럽히지 마라!
듀마 : 으하하! 저놈은, 움직이지, 않을 거야... 후, 두들겨, 줘... 어서...
카린 : 기다려!
듀마 : 또, 다시, 너희들인가... 모조리 여기서, 주, 죽여, 주마... 아니, 죽여, 버려. 아, 아파...
카린 : 이겼다!
듀마 : 아, 아프... 지만, 괜찮아.
카린 : 거짓말! 어째서!?
손 : 보통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녀석을 멈출 수 없어. 빨리 도망쳐.
카린 : 하, 하지만, 그러면 손씨가...
손 : 내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듀마 : 으, 으읏! ...큰일, 이다.
손 : 어리석은...
듀마 : 으으... 하, 하지만... [열쇠] 찾았, 다.
카린 : [열쇠]?
듀마 : 저저, 전략적 철수... 다.
카린 : 손씨, 괜찮아요?
손 : 나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을 텐데.
사라 : 어이! 구해줬는데, 그렇게 밖에 말 못하는 거야!?
손 : 누구한테도 도와달라고 부탁한 기억은 없어.
사라 : ...정말 이상한 성격이군.
손 : ...이런 나를, 아직도 계속 지켜줄건가... 그렇다면, 역시 그에게 가야하는가. 너는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지? 바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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