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19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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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피나! 랏프! 기드!! 어디에 있는 거얏!! 대답해줘ㅡ어!!
[지하유적 지하]
저스틴 : !? 뮤, 뮤레엔!! 피나는 어디에 있지, 뮤렌!
뮤렌 : 살아 있었는가, 저스틴!?
저스틴 : 피나는 어디에 있어! 대답해, 뮤렌!!
뮤렌 : ...들어라, 저스틴. 지금 바로 정령석을 가지고 여기를 탈출해라.
저스틴 : 뭐?! 무슨 소리야! 피나는 어디에 있냐고 묻고 있잖아!!
뮤렌 : 설명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어쨌든 한시라도 빨리 여기를 떠나라! 알겠나!!
가라일군 : 응? 지금 사람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뮤렌 : 웃! 안돼!
가라일군 : 무사하셨습니까, 뮤렌 대령님!
뮤렌 : 아아, 나는 보는 대로다. 그보다 구출작업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가라일군 : 넷! 아직 많은 병사가 잔해에 깔려 있어 현재 구호반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대령님,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알 장군님은 대체 어째서 우리를 말려들게 하는...
뮤렌 : 말하지 마라! 그 건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장군님께 묻겠다. 장군님은 어디에 계시지?
가라일군 : 방금 광익인 소녀를 데리고 그란돌로 귀함하셨습니다. 분명히 피나라고 하는...
뮤렌 : 뭐엇! 피나라고!? 정령석의 회수는 뒷전이다! 그란돌로 돌아간다!!
가라일군 : 넷!
저스틴 : 피나가 끌려갔어!? 어서 구하지 않으면!!
[지하유적 출구]
저스틴 : 앗! 저것은!?
바알 : 비록 정령석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대신 또 하나의 광익인을 손에 넣다니. 크크크... 기뻐해라, 뮤렌이여. 우리의 계획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뮤렌 : 바알 장군님! 병사 절반이 잔해에 깔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실 작정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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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 병사 절반...? 훗... 나는 이 [그란돌] 로 가이아가 잠든 성... 군사요새 [J] 로 향하겠다. 모처럼 손에 넣은 이 여자아이를 조속히 가이아에게 바쳐야 한다. 너는 병사의 철수가 끝나는 대로 너의 군함 [리온로트] 로 돌아와라. 알겠나... 뮤렌.
뮤렌 : ...큿...!
저스틴 : 피나앗!! 제길! 어쩌면 좋지!!
기드 : 저스틴!
저스틴 : 랏프! 기드! 우왓! 뭐야, 이거.
기드 : 비행고래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런 것까지 준비해둔 거야.
랏프 : 뭐하는 거야! 저스틴, 빨리 올라타! 피나가 가버린다구!
저스틴 : 좋ㅡ아. 피나, 기다려줘!
[그란돌]
바알 : 후후후... 설마 린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었을 줄이야... 허나 이렇게 생각해보면 수긍이 간다... 예로부터 광익인을 본뜬 상은 팔이 4개 달린 여신상이었지. 그것은 쌍둥이 자매를 의미하고 있던 것이다. 너야말로 틀림없이 또 한 명의 광익인이다!
피나 : 그런... 나는... 나는 보통 인간이야! 모두가 있는 곳에 돌려보내줘!
바알 : 아무것도 무서워할 건 없다. 너는 유그드라실 계획에... 인류의 위대한 진보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이다.
피나 : 당신 따위에게 손을 빌려줄까 봐!! 곧 저스틴이 당신을 쓰러뜨리러 올 거야!
바알 : 저스틴...? 호오... 그것이 정령석 최후의 조각을 가진 남자의 이름인가. 후후, 도와주러 올 수 있을까? 그런 남자의 처리 따위 보잘 것 없는 것. 머지않아 정령석도 내 손에 떨어지겠군.
피나 : 저스틴은 지지 않아! 당신 따위 보다 훨씬, 훨씬 더 강하니까!!
바알 : 후후후... 제법 기운이 넘치는 계집이군... 허나, 언제까지 주둥이를 놀릴 수 있을까? 너도 곧 린처럼 길들여 주지.
피나 : 싫어, 가까이 오지마! 무슨 짓을 할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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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 뭐지, 시끄럽군...
피나 : ...!! 저스틴!?
저스틴 : 두 사람 다 꽉 잡아! 단번에 위로 간다!! 우와ㅡ앗! 기드! 괜찮아!?
기드 : 으으... 그럭저럭. 하지만 너와 함께 있으면 떨어지는 일뿐이구나. 정말이지...
저스틴 : 어이, 랏프!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
랏프 : ...저스! 조금은 걱정좀 해봐라!! 제에에에ㅡ길! 이 고철덩어리가!! 잘도 했겠다! 박살을 내주마!!
저스틴 : 서두르는 건 금물이야, 랏프! 우선 피나를 구한다. 박살 내는 건 그 다음이야!!
랏프 : 알았다구! 피나를 구할 때까지는 조금만 부수면 되는 거지?
기드 : 어쨌든 안에 들어가야 하잖아. 입구라면 저기에 있는데 어떡할래?
저스틴 : 어쨌든 피나를 찾자! 두 사람도 조심해.
[공중전함 기관실]
랏프 : 어이... 뭐야, 이거!?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뿐이잖아.
저스틴 : 아마 동력부라고 생각되는데... 하지만 증기기관... 은 아니구나.
기드 : 흐~음... 놀랍구나. 이것은 엔쥬르 문명의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거야.
[공중전함 제어실]
나나 : 오ㅡ홋홋홋! 이런 곳까지 찾아와서 대체 뭘 할 셈이지, 저스틴?
미오 : 저의 계산에 의하면 그 피나라는 광익인 소녀를 구하러 왔을 거에요.
사키 : 핫! 멍청한 놈들이군. 일부러 정령석을 가져오다니 말이야. 이번엔 재앙의 탑에서의 빚을 갚아 주마. 그때는 감쪽같이 도망쳤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될걸! 자아, 어서 정령석을 넘겨라!!
랏프 : 뭐라고 이년이!! 도망친건 네년들이었잖아!
사키 : 원숭이씨는 닥치시지!! 여기에서 끝장을 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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랏프 : 헷! 낙승 낙승이라고♪ 여자치고는 버거웠지만.
저스틴 : 이봐, 피나는 어디에 있지! 그 바알이라는 아저씨가 있는 곳까지 안내해 주실까!!
나나 : ...오... 오옷호홋! 너희, 그걸로 이겼다고 생각하는 거야? 안그래, 사키?
사키 : 이잇!? 아, 아아 그래그래! 이걸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 그렇지, 미오?
미오 : 엣!? 그, 그래요. 계산 대로에요...! 우리는 처음부터 단순한 시간벌기를 하는 게 목적이었으니까요. 저의 계산에 의하면 이 그란돌은 이제 곧 군사요새 [J] 에 다다를 거에요.
사키 : 그래 그래! 그러면 전 병사를 모아서 뭇매질을 해줄 테니까!!
나나 : 기억해두마, 저스틴! 그쪽의 원숭이 씨와 토끼 공도 말이야!!
랏프 : 쳇! 또 도망가 버렸군 어쩌지, 저스?
저스틴 : 어쨌든 이 전함을 멈춰야 해! 녀석들이 말한대로 군 요새에 도착하면 번거로워질테니까. 어디보자... 제길! 어떻게 해야 되는거지...!?
랏프 : 내게 맡겨줘! 이런 건 적당히...
오퍼레이터 : ...알겠습니다. 최종 명령을 실행합니다.
랏프 : 뭐, 뭐야 뭐야!?
기드 : ...부서졌잖아, 랏프? 게다가 최종명령이라니, 설마...
랏프 : 헤, 헴, 상관 없어! 어차피 부숴버릴 예정이었으니!!
저스틴 : 어쨌든 빨리 피나를 찾아야해!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위험해질거야!!
[공중전함 통로]
기드 : 이 배...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 웃, 우와앗!!
저스틴 : 랏프! 기드ㅡ으!!
랏프 : 우리는 상관하지 마! 어서 피나가 있는 곳에 가!!
저스틴 : 하, 하지만...
랏프 : 됐으니까, 가라ㅡ구!!
[공중전함 사령실]
저스틴 : 피나를 놔줘!!
바알 : 호오... 네가 정령석을 가진 남자인가. 이런 소년이었다니...
피나 : 저스틴! 오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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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 크크크... 정령석의 빛과 광익인의 날개가 서로 부른다는 건 반드시 거짓말도 아닌 것 같군... 이 계집은 네게 돌려주마. 저스틴 군, 다만... 정령석과 교환이다!
피나 : 거짓말이야! 저스틴, 믿으면 안 돼!! 정령석을 건네주면 분명히 죽일 거야. 부탁이야, 도망쳐!!
바알 : 우리 함은 곧 가라앉는다... 그 손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너에게 있어서 진정 소중한 것을.
저스틴 : ...! 알았다, 거래하지... 빨리 피나는 놔줘!
바알 : 후후훗... 현명한 소년이군. 엔쥬르의 거대한 수수께끼는 너희의 손에는 버거운 것... 자아, 정령석을 이쪽으로!
저스틴 : 우와아~!
피나 : 저스티~인!!
바알 : 하ㅡ앗핫핫! 마침내 손에 넣었다! 무한한 엔쥬르의 힘이여! 죽어라, 벌레 같은 놈! 이 불타는 배와 함께 말이다! 하ㅡ앗핫핫!
저스틴 : 제엔ㅡ장! 놓칠까 보냐!!
[공중전함 함수통로 바깥]
저스틴 : 이런... 막다른 곳인가!? ...응? 저걸로 올라갈 수 있겠는걸...!?
[공중전함 탈출 케터펄트]
피나 : 저스틴!!
저스틴 : 피ㅡ나앗!
바알 : 끈질긴 벌레 같은 놈... 이런 계집이 그렇게 소중한 것인가?
저스틴 : 그 더러운 손으로 나의 피나를 만지지 마!!
바알 : 이 광익인은 나의 것이다. 광익인의 힘따위 네게는 필요 없다!
저스틴 : 웃기지 마! 뭐가 광익인이야!! 피나는 피나라구! ...다시 한 번만 말하겠어! 피나에게서 지금 당장 손을 떼라!!
바알 : 후후후... 벌레 같은 몸으로 잘도 거기까지 짖어대는구나. 뭐 됐다! 나의 손에 걸려 죽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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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피나앗! 괜찮아? ...지금 밧줄을 풀어줄게.
피나 : ...저스틴! 나 믿고 있었어. 반드시 구하러 와줄 거라고!!
저스틴 : 당연하지! 나 뭐든지 할 수 있어. 피나를 위해서라면!!
피나 : ...저스틴...! 그러고 보니 정령석은? 빨리 녀석한테서...
저스틴 : 응, 알았어! 정령석을 되찾으면 곧바로 이 전함에서 탈출하자!!
바알 : ...그렇게는 안 되지! 애송이 녀석! 우쭐대지 마라!! 나의 진짜 모습을... 위대한 가이아의 힘을 보여주마!
저스틴 : 뭐... 뭐, 뭐 뭐야, 이 녀석!? 괴... 괴물녀석! 이렇게 되면 몇 번이고 때려눕혀 주마!! 우왓!!
피나 : 저스틴!! 싫어ㅡ엇, 저스틴!
바알 : 후하하하! 시시하군! 결국은 인간!! 나의 힘에는 당해내지 못한다!!
저스틴 : 제에ㅡ길! 잘도 했겠다!! 이번에야말로...
바알 : 어리석은 놈!
저스틴 : 우와ㅡ앗!!
피나 : 저스틴!! 저스티ㅡ인!!
바알 : 으음... 바보 같은 광익인 놈!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다니... 허나...!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마침내 최후의 정령석을 손에 넣었단 말이다! 찬양하라! 나의 힘을!! 따르라! 가이아를!! 크와ㅡ앗핫핫핫!
저스틴 : 제길~ 거짓말이지? 여기에서 내 모험이 끝나는 거냐구.
피나 : 저스틴!
저스틴 : 피... 피나!! 어째서... 나를 쫓아 온 거야? 어째서 온 거냐구 피나!! 뛰어내려 봤자, 두 사람 다 죽고 만다고! 바보!
피나 : 다행이야... 겨우... 이제 헤어지지 않아, 저스...
저스틴 : 피나!? 피나아! ...바보구나... 기절할 정도로 무서우면서 어째서... 피나... 제길! 이런 곳에서 죽을까 보냐아ㅡ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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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난 고원 북쪽]
저스틴 : 피나... 괜찮을까. 벌써 3일째 자고만 있어...
랏프 : 이봐, 저스 좀 기운내! 이렇게 살아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잖아?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다가는 대머리가 되어버릴걸! 괜찮을 거야 분명히! 게다가 전함도 추락시켰고 그 바알이라는 녀석도 쓰러뜨렸으니 말이야!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다고! 응, 저스!!
기드 : 피나가 눈을 떴어.
저스틴 : ...!
랏프 : 잘됐잖은가, 저스! 정말이지 피나 녀석, 걱정이나 끼치고!
[텐트 안]
랏프 : 이야, 그때는 태앙이라도 떴나 하고 생각했다구! 뭐, 그 빛 덕분에 저스와 피나를 찾아낼 수 있었지만.
피나 : 랏프와 기드가 구해줬구나... 고마워.
저스틴 : 피나... 정말로 괜찮은 거야?
피나 : 저스틴... 미안해 나 때문에 소중한 정령석을...
저스틴 : 신경쓰지 마! 정령석보다 피나 쪽이 훨~씬 소중하니까! 그걸로 된 거야. 정령석과 바알장군이 불타버렸다면 군의 이상한 계획도 없어질 테니까!
피나 : ...역시 나는 광익인이었구나...
저스틴 : 광익인 같은 건 관계없어! 피나는 피나잖아!? 아무것도 변한 건 없어! 그치?
피나 : ...저스틴 가자, 아렌트에. 나도 알고 싶어... 광익인과 가이아에 대해서... 거기에 가면 분명히 뭐든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기드 : 나도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랏프 : 나도 동감이야! 바알 일행도 쓰러뜨렸으니 아버지의 원수도 갚은 셈이고! 하지만 그렇게 기이하게 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걸!
저스틴 : 기드... 랏프...
기드 : [지식의 메달] 을 가지고 가면 레누의 현자들이 아렌트로의 길을 가르쳐줄 거야.
저스틴 : 그렇구나! 모두 레누로 가자! 좋아, 모험의 속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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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누 마을]
저스틴 : 3현자라면 아렌트에 가는 방법을 알고 있을 거야... 좋았어! 우선은 다린을 만나러 가자!!
다린 : 이런, 저스틴 군이잖아. 무슨 일이야? 그렇게 당황하고.
저스틴 : 다린 들어줘! 실은...
다린 : ...후무, 대충 이야기는 알겠어. 그래서... 너는 어떡하고 싶은데?
저스틴 : ...리에테가 말했었어. 많은 답을 원한다면 아렌트로 오라고. 지금은 알겠어. 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그 말의 의미를... 나에게는 알고 싶은 것이... 아니, 알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많이 있어! 세계를 뒤덮을 정도로 번영했던 엔쥬르 문명이 왜 멸망했는지... 광익인... 정령석... 그리고 가이아... 나 아렌트에 가고 싶어!! 아렌트에 가면 찾을 수 있을 거야! 그 모든 대답을!
다린 : ...[때] 가 온 것인가. 네가 엔쥬르에 부름받는 [때] 가. 우리는 연구자일 뿐만 아니라 아렌트의 문지기이기도 해.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지만... 하지만 너에게는 자격이 있어! 가보도록 해, 저스틴군. 아렌트에 말이야!
저스틴 : ...아아! 나 다녀올게! 가서 찾아올게, 모든 대답을!!
다린 : 우무... 아렌트로 가는 방법은 도린님이 알고 있어. 무사하길 빌게 저스틴군.
저스틴 : 아아, 고마워 다린... 좋아, 가자 모두!!
[도린의 집]
도린 : 오오~! 너는 너가 아닌가! 자~알 기억하고 있다구! 도대체 누구였었지?
저스틴 : 에~엣!! 또, 또야~앗!?
도린 : 핫핫하! 노.옹.다.암이야!! 오늘은 대체 어쩐 일이지? 내게 듣고싶은 거라도 있는 걸까나?
저스틴 : 자 봐! 우리 마침내 아렌트로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구!
도린 : 소, 손에 넣었다구!? 이걸로 리에테님에게 또 한걸음♥ 훌륭해~ 너희는 정말로 훌륭해~!!
저스틴 : ...도린... 나 아렌트에 가고 싶어. 알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어!
도린 : ...흠. 드디어 [때] 가 온 것인가. 다린 군에게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아렌트의 문지기이기도 하다... 지금이야말로 너희에게 길을 알려줄게. 우선 이 마을의 뒷산에 있는 아름다운 샘에 그 [지식의 메달] 을 던지는 거야. 그러면 샘에 무지개가 걸리고... 너희를 아렌트로 이끌 거야. 거기에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겠지. 목표는 무지개 산의 무지개 샘! 자, 가는 거다 젊은이들이여!! 그분의 땅 아렌트로!
저스틴 : ...고마워 도린! 다녀올게 아렌트에!!
도린 : 무지개 산으로의 문은 열어 놓을게... 반드시 답을 손에 넣어오는 거야. 그리고 리에테님의 모습을 내 손으로!!
랏프 : 그러니까 그 손으로 어떡할 셈이냐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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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 ...뮤렌인가? 후후후... 드디어 이때가 온 것이다. 신화시대에 부서졌던 이 정령석이 다시 하나로 재생할 때가 말이다.
뮤렌 : ...아버님! 정말로 가이아를 소생시킬 생각이십니까!?
바알 :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 가이아 부활이야말로 유그드라실 계획의 최종목적이 아닌가... 봐라, 뮤렌... 가이아도 기쁨에 요동치고 있다. 나에게는 들린다. 빨리 정령석의 에너지를 먹고 싶어 하는 가이아의 소리가 말이다...
뮤렌 : 아버님! 아직 모르시는 겁니까!? 가이아가 사람의 손에는 벅찬 존재라는 것을!! 이대로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고 맙니다! 가이아의 저주받은 힘으로 말 못하는 석상이 된 병사나 아인들의 일을 잊으셨습니까!
바알 : 그런 벌레들 따위 어차피 가이아의 먹이에 지나지 않는다.
뮤렌 : ...벌레 따위... 라고 하셨습니까! 그것이 아버님의 진짜 생각이라고 한다면... 우리 가라일 군의 대의... 이상세계의 건설 등은 모두 거짓말이었던 겁니까!!
바알 : 이상세계는 가이아에 의해서만 초래된다... 가이아의 의사를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무한의 복음이 주어지는 거다... 이 나처럼 말이지... 후후후... 비켜라, 뮤렌... 나는 최후의 정령석 조각을 가지러 가겠다.
린 : 전함 그란돌 추락 시 바알 장군님 이외의 모든 병사는 탈출했습니다. 낙하 현장에 전함 리온로트로 향한 구조대의 보고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어쩐지 바알 장군님은 상처 하나 없는 채로...
뮤렌 : ......
린 : 저 무섭습니다... 바알 장군님을 보면 떨림이...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
뮤렌 : 역시... 그 남자에게 정령석을 건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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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자, 가자 무지개 산으로! 분명히 마을 뒤쪽에 문이 있다고 했지!
기드 : 호수를 따라서 걸어가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무지개산 정상]
기드 : 드디어구나, 저스틴...
저스틴 : 그래... 마침내 가는 거야... 꿈에서까지 봤던 아렌트에!!
기드 : ...자아, 저스틴. 아렌트로 다리를 놓는 거야. 지식의 메달을 샘에 던져줘.
저스틴 : 아아! 알고 있어! 간다앗! 에에잇!!
기드 : 내 일은 여기까지야. 앞으로의 길은 네가 만드는 거야... 네 자신의 손으로.
저스틴 : 엣? 뭐야, 기드. 같이 가 주지 않는 거야?
기드 : ...처음 만났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어? 사람은 누구나 역할을 갖고 이 세계에 태어나는 거야.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말이지. 그러니 나에게는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거야. 그건 네게도 마찬가지이고. 괜찮아, 아렌트에 가면 찾게 될 거야. 너의 진짜 역할도 말이지.
저스틴 : 나의... 진짜 역할...
기드 : 그럼, 조심해서 가. 저스틴, 피나, 랏프! 리에테에게 안부 전해줘!
저스틴 : 알았어! 잘가, 기드.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나자!
랏프 : 으히야, 하하하! 높네에~ 대단해!
저스틴 : 굉장해... 구름 속을 계속 뚫고가고 있어...
랏프 : 여기서 갑자기 떨어질리... 는 없겠지?
피나 : 저기 봐, 저스틴.
저스틴 : 저게... 아렌트... 저기에... 모든 대답이 있어.
[공중도시 아렌트 신성정원]
저스틴 : ...여기가... 아렌트... 나... 정말로 왔어... 봐줘! 피나, 랏프!! 내가 드디어 온 거야! 아렌트에 도착했다고!!
피나 : 축하해, 저스틴!
랏프 : 헤헷. 어이, 저스! 해냈구나!
저스틴 : ...좋아! 가자! 리에테를 만나러!! 분명히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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