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18화

데린 : 아휴, 난폭한 사람이군. 방법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렌트에 가면 어쩌면...
저스틴 : 역시 아렌트인가... 하지만 우린 모르겠어. 어떡하면 아렌트에 갈 수 있는 거야?
데린 : 아렌트에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도린님이 정통합니다만, 다만 도린님은... 아니 혹시 뭔가 생각해 내실지도 모릅니다. 한번 물어 보세요.
저스틴 : 좋아, 알았어. 가볼게. 여러 가지 가르쳐줘서 고마워, 데린!
밀다 : 도린님은 나이를 먹고서도 너희가 봤다는 리에테에 대해 열심이란 말이야. 걸작이지? 하지만 지금은 도린님을 만나도 이야기를 듣기 어려울 지도... 뭐, 가볼 수 밖에 없네. 남동쪽 호수 근처에 있는 탑이 도린님의 집이야.
[대현자 도린의 집]
밀다 : 도린님, 내 친구가 아렌트로 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데...
도린 : 오오, 아렌트! 엔쥬~르의 지식을 관장하는 위대한 광익인의 신전이 놓여 있는 장소!
밀다 : 그래그래! 그 지식이란 것이 있으면 돌이 된 사람들을 되살릴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스틴 : 나 아렌트에 오라고 들었어. 리에테라는...
도린 : 리리, 리에, 리에리에 리에~테! 리에~테라고 말하지 않았어? 아니 말했어. 가가가, 가르쳐줘! 눈동자 색은 갈색이야, 녹색이야? 아니면 파란색~? 응? 응? 응? 오~ 리에~테님... ♥ 그래! 리에테님이라고 하면...
저스틴 : 엣!? 뭐!? 뭐야!?
도린 : 오오, 당신이 리에~테님인가! 진짜로 정말로 내가 생각했던 대로구나!
저스틴 : 아, 아니야. 나는 저스틴이고 이쪽이 피나와 랏프. 그것보다 아렌트에 가는 방법을...
도린 : 오~! 그럼~ 가라 젊은이여! 무지개 샘을 통해 아렌트로... 아름다운 리에~테님과 만나기 위해서. 그래! 리에테님이라고 하면 틀림없이...
저스틴 : 앗!? 뭔가 알고 있어!?
도린 : 분명히 나는... 누구였지? 여기는 도대체 어디고!?
랏프 : 하아!? 무~슨 소리지, 가망이 없네 이 아저씨.
저스틴 : 밀다, 정말로 이 사람 괜찮은 거야?
밀다 : 하아~ 역시 안될 것 같아. 이전 마을에 뿔을 두고 오고 나서부터 계속 이 상태야...
저스틴 : ...뿔? 아! 정말이다. 뿔이 없어! 뿔이 없으면 이야길 들을 수 없는거야?
밀다 : 응, 뿔은 현자의 지식의 근원이니까. 하지만 거기에는... 저기? 도린님?
도린 : 쿨, 음냐 음냐, 리에~테님... ♥
밀다 : 일어나요 도린님! 눈을 뜬 채로 자면 안돼요.
랏프 : 어이! 이러면 이야기가 안된다구. 이전 마을인가 뭔가 모르겠지만 이 아저씨의 뿔을 찾으러 가자!
밀다 : 그래... 이대로는 아렌트 이야기는 절대로 들을 수 없을 테고... 좋아, 가볼까!

밀다 : ...이전 마을이란 건 옛날 레누야. 살기 편하고 좋은 곳이었는데 몇년 전 갑자기 이변이 생겨서, 그래서 살기 어려워진 마을을 버리고 모두 지금의 장소로 이주해 왔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이변도 가이아 때문일지도 모르겠군.
랏프 : 우리 마을과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단 건가... 그래서 예전 마을은 어디에?
밀다 : 이 마을로부터 좀 더 남동쪽으로 간 곳이다. 마을을 나가면 금방 알 수 있을거야.
[레누 폐촌]
저스틴 : 우왓, 뭐야 여긴!? 여기가 정말로 마을이었어?
밀다 : 그래, 여기가 예전의 레누야. 지금의 마을 정도로... 아니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마을이었어.
랏프 : 심하다... 돌의 숲보다 심하잖아 이건...
밀다 : 공간이 비틀렸다던가 뒤틀렸다던가. 다린이 말했어... 몬스터도 나오게 되었고...
저스틴 : 가자, 밀다... 그래도 가지 않으면 안돼!
밀다 : ...아아 그러네. 하지만 모두 조심해! 이상하게 꿈틀꿈틀했던 것도 나왔었고... 도린님의 집은 제일 안쪽에 있었으니까 꽤 깊은 곳까지 가야 해.
[이차원 공간 중심]
저스틴 : 좋아! 남은 건 도린의 뿔을 찾는 일 뿐이구나! 이게... 지식의 뿔인가?
밀다 : 아아 이거야! 틀림없어!
(지식의 뿔을 습득했다.)
랏프 : 이걸로 그 할아버지의 치매도 한방에 낫겠지!
저스틴 : 이제 레누로 돌아가자!
[레누 마을]
도린 : 오~! 너는 너가 아닌가! 잘 기억하고 있다구! 잊으려 해도 떠오르지 않아!!
랏프 : 정말이지 어쩔 수 없구만. 잠깐만 기다려 아저씨. 지금 원래대로 해줄테니까.
저스틴 : 밀다, 이것만 있으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거지?
밀다 : 물론! 이렇게... 이 툭 튀어나온 곳에... 자 봐!

도린 : 후하하하하ㅡ핫핫핫!! 부우우우화ㅡ알!!
랏프 : 어이... 아저씨... 정마아아알ㅡ로 괜찮은 거야?
저스틴 : 도린씨! 우리 듣고 싶은 것이 아주 많아. 자 봐, 이거!
도린 : 이, 이것은... 과거의 말에 있는 엔쥬르의 문 열쇠가 아닌가! 이로써 또 한걸음 리에테님에게!
저스틴 : 그럼 역시 이것이 아렌트의 열쇠인가 보구나!!
도린 : 아니, 아렌트 신전의 열쇠는 아니야! 이건 자네들도 잘 알고 있는 장소... 질파든 신전의 것이다.
저스틴 : 뭐!? 질파든이... 신전이라구?
도린 : 음... 과거의 말에 의하면 아렌트는 지식, 질파든은 지혜를 각각 상징하는 한쌍의 공중신전인 것 같아. 아렌트와 질파든... 두 개의 도시는 서로 상대의 열쇠를 가지고서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에게 그 열쇠를 주었어. 질파든 중심부에 있는 신전의 문에는 들어가려는 자의 자격을 판별하는 세 개의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아렌트로의 열쇠 [지식의 메달] 은 태고의 엔쥬르부터 계속된 이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 모게족이 갖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
저스틴 : 모게족이라면 기드들 같은 토끼...?
도린 : 모게족은 질파든의 신전과 함께 지상에 내려왔다고 전해지는 엔쥬르기부터 계속된 가장 오래된 부족이야. 질파든 신전을 관리하는 모게의 백성... 자격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신전의 문은 열리지 않아. 아렌트 신전으로 가는 길을 원한다면 질파든으로 가서 아렌트의 열쇠인 [지식의 메달] 을 손에 넣어야 해. 그 메달을 [무지개 샘] 에 던지면 긴 시간 동안 닫혀있던 아렌트로의 문이 다시 열릴 거야. 네가 전설의 공중신전에 도착하여 리에테님을 뵐 수 있게 된다면 반드시 모습을 눈동자에 새겨서... 내게 그 이야기를 들려줘. 그렇게 하면 마침내 드.디.어! 리에테님의 모습을!! 이 손으로!!
랏프 : 그 손으로 뭘 할 생각이야... 위험한 아저씨구만.
밀다 : 잘됐다, 저스틴. 이걸로 아렌트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네.
저스틴 : 응, 모두의 덕분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밀다!
밀다 : ...저스틴, 미안하지만 나는 여기서 작별해야겠어.
저스틴 : 뭐!? 무슨 소리야 갑자기!?
밀다 : 너희를 따라가 주고 싶지만... 나한테는 다린이 있으니까♡ 다린은 내가 없는 동안 제대로 된 것도 먹지 못했던 것 같아. 불쌍하게도 많이 야위어서...

랏프 : 자, 잠깐 기다려봐. 저게 야위었다는 거야?
저스틴 : ...그런가, 아쉽지만 별 수 없네... 지금까지 고마웠어 밀다! 다린에게도 안부 부탁해!
밀다 : 저스틴... 앞으로도 힘든 일이나 고통스러운 일들이 분명히 많을 거야... 절대로 포기하지 마! 피나, 랏프. 너희도 건강해!
랏프 : 응! 고마웠어 밀다!!
피나 : 밀다도 다린과 사이좋게 지내.
밀다 : 나는 이 마을에 있을 거니까 근처에 오면 언제든 들려줘. 그럼 안녕 모두.
[질파든]
피나 : 에... 그러니까 도린씨는, 틀림없이 질파든의 한가운데에 신전의 입구가...
저스틴 : 그치만 거리 한가운데에 신전이라니... 있는 것은 분수뿐이고... 알겠다!! 분수가 입구인 거야!
랏프 : 우홋!! 저스, 너로서는 꽤 좋은 발상이잖은가! 맞는지 아닌지 즉시 확인해보자구! 어이 저스, 레누 녀석들이 말하던 세개의 눈이라는건 저것을 말하는 게 아닐까?
저스틴 : 저기에 메달을 끼워 넣으면 되는 거군.
피나 : 잠깐 기다려 저스틴! 지금 문을 열었다간 안으로 물이 흘러들어 가버릴 거야!
랏프 : ...이렇게 되면 셋이서 저 물을 마셔 버릴 수밖에. 나와 저스로 반은 가능할 테고...
피나 : 그게 아니야! 저기, 도란씨가 말했잖아. 모게족의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저스틴 : 그래, 그런 말을 했었지. 모게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모게족이라고 해도 우린 기드밖에 모르고...
치트 : 앗! 정말로 여기에 있다! 저기, 당신이죠? 정령석을 가진 모험가는. 흐~음, 장로님이 말한 대로 대단히 예쁜 빨간 머리를 하고 있네. 그치만 우리 할머니도 꽤 굉장하다구요! 그야 이제 풍성했던 빨간 머리는...
저스틴 : 저, 저기 너, 어째서 알고있는 거야? 내가 정령석을 가지고 있는 걸. 게다가...
치트 : ...헤헷, 미안합니다~아! 또 쓸데없는 얘기 해버렸다! 안좋은 버릇이네요. 저는 치트. 장로님이 말했어요. 당신을 찾아오라고요.
저스틴 : 모게족의 장로가?
피나 : 저스틴 혹시...

저스틴 : 으응! 그 사람에게 인정받으면 문을 열 수 있을지도 몰라! 그래 치트! 우리를 모게족의 장로에게 데려가 줘! 할 수 있지? 그치!
치트 : 물론! 장로님도 그럴 생각으로 저를 보냈으니까요. 장로님의 집은 모게족이 사는 움막에 있어요. 장로님을 만나면 분명히 놀랄 거에요. 우후후훗♡
[모게족 장로의 집]
기드 : 아앗, 오랜만이야. 용기 있는 커플 씨! 와 주었네 약속대로! 엔쥬르에 초대받은 사람을 맞이하기에는 검소한 집이지만 뭐, 편히 쉬어.
저스틴 : 기드, 너는 정말로 뭐든지 알고 있구나. 레누의 일도 알고 있다는 것인가?
기드 : 상인에게 있어서 정보는 생명이니까. 그건 그렇고 어떻게 됐어? 레누의 3현자 이야기는.
저스틴 : 뜻밖의 일이 생겨 버렸어! 가이아라는 괴물 때문에 사람이나 숲이 돌로 변해 버렸다구. 그 사람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아렌트에 갈 수밖에... 아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부탁해, 기드! 모게족 장로를 만나게 해줘! 레누에서 들었어. 아렌트의 열쇠는 질파든 지하 신전에 있다고 말이야. 그 신전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모게족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도. 나 어떻게 해서라도 아렌트에 가고 싶어!!
기드 : ...알았어, 저스틴. 다만 그 전에 하나만 내 질문에 대답해줘. 너는 어째서 아렌트에 가고싶어 하는 거야?
저스틴 : 모두가 사는 세계를 지키고 싶어.
기드 : ...? 무슨 소리지?
저스틴 : ...여행을 시작했을 무렵에는 단지 가고 싶다, 그것뿐이었지만... 하지만 지금은 달라! 아렌트에 가서 이 세계를 지키고 싶어!
기드 : 세계를 지킨다? 정령도 광익인도 아닌 네가 도대체 어떻게?
저스틴 : 그건...
기드 : 축하해, 저스틴. 모게족의 장로는 너를 인정했다. 아렌트에 가기에 걸맞은 사람으로서.
저스틴 : 엣? 장로라니...? 에~엣!? 서, 설마 기드가 장로였던 거야!?
기드 : ...나는 네가 좋아 저스틴. 너는 언제나 앞을 보고 있어. 모두보다 훨씬, 훨씬 앞을... 자, 가는 거야! 질파든의 지하 신전에 아렌트의 열쇠를 찾으러 말이지!
저스틴 : 기드...
기드 : 이제 신전에 들어갈 수 있을 거야. [지킴의 물] 을 빼냈으니까.
저스틴 : 고마워, 기드! 좋아, 아렌트가 보이기 시작했어! 자, 지하 신전으로 향하자! 모두!

저스틴 : 물이... 없어졌잖아!?
기드 : 저기에 세 개의 구멍이 열린 판이 있잖아. 저기 한가운데의 눈에 메달을 끼우면 지하신전으로 가는 문이 열리게 돼. 이 앞에 무엇이 있을지 우리도 전혀 몰라.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구.
저스틴 : 흐~음... 그럼 단단히 준비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네... 준비 OK야! 자, 가자구!
랏프 : 좋았어! 가자구, 저스!
저스틴 : 여기인가... 좋아!
피나 : 이것이...
랏프 : 왜~엔지 곰팡내가 나는 것 같은 곳이야.
기드 : 여기까지 왔으니 물러날 수 없어. 알겠지 저스틴?
저스틴 : 으응, 물론! 좋았어! 가자고 모두!!
랏프 : 히야ㅡ앗! 꽤 넓잖아!
피나 : 이런 커다란 신전이 천공에 떠 있었다니...
기드 : 우리 모게족은 계속 이 신전과 함께 살아 온 거야. 천공에 있었을 때도 여기에서 내려온 후로도 아렌트의 리에테와 같이 말이지. 자아, 가자 저스틴. 아렌트의 열쇠는 이 안에 있을 거야.
[지하유적 신전]
기드 : 이것이 [지식의 메달] 이야. 자, 저스틴.
저스틴 : 오옷!
(지식의 메달을 얻었다!)
저스틴 : 좋아! 이걸로 아렌트에 갈 수 있어! ...? 이상하네. 아까 왔을 때는 평상이 움직였었는데...
피나 : 저스틴 저기!

바알 : ...아직인가! 아직 찾아내지 못했는가, 뮤렌!!
뮤렌 : 넷! 전력을 다해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바알 : 신전의 문이 열려 있었다는 건 엔쥬르에 초대된 자가 여기에 왔었다는 것. 엔쥬르에 초대된 자와 정령석은 항상 함께 있다. 그걸 알고 있었으면서... 오너라, 린!
린 : ......
뮤렌 : 죄송합니다만, 바알 장군님. 현재 린 중위는 부관으로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중위가 부서를 떠나면 수색활동에 지장을 가져올 우려가...
바알 : 뮤렌 네놈, 진심으로 정령석을 찾고 있는 것이냐.
뮤렌 : !?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정령석은 유그드라실 계획에는 불가결한 카드. 그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알 : 그렇다면 정령석을 얻기 위해 린의 힘을 이용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
뮤렌 : ......
바알 : 너는 지금처럼 정령석의 수색을 계속해라, 알겠나. 가자, 린!!
린 : 네, 네엣. 바알 장군님.
뮤렌 : 이제는 잠시도 헛되이 할 수 없다! 뮤렌 부대의 이름을 걸고 어떻게 해서든지 정령석을 찾아내라!! 가라! ...아버지보다 먼저 정령석을 찾아내야 해... 어떻게 해서든지...
저스틴 : ...녀석들, 아직 정령석을 찾고 있는 건가.
피나 : 저 사람... 분명히 재앙의 탑에서 봤던...
저스틴 : 바알... 이었나. 녀석은 린을 대체 어떻게 할 셈이지?
피나 : ......
기드 : 발견되면 귀찮아질 거야. 돌아가서 다른 길을 찾아 보자.
랏프 : 어이, 여기로 내려갈 수 있겠는걸.
저스틴 : 좋아, 내려가자. 모두 조심해! ...좋아, 가볼까!
랏프 : 뭔가 기분 나쁜 그림이구나.
피나 : ...기분 탓일까. 강한 힘이 느껴져... 이쪽을... 보고 있는 듯한...?

기드 : 기분 탓이 아닐지도 몰라. 봐, 저 벽화 말이야. [골렘] ...이 신전을 지키고 있다고 말해지지. 만약 그들이 움직인다면 가라일군조차 잠시도 버티지 못할 거야.
저스틴 : 움직인다면, 이라니... 단순한 그림이잖아, 저 녀석.
기드 : 그래, 지금은 말이지. 때가 될 때까지 봉인된 거야. 적어도 그렇게 말해지고 있어.
피나 : 저기... 서두르는 편이 좋지 않을까? 가라일군에게 따라 잡히겠어. 게다가... 여기에는 있고 싶지 않아...
뮤렌 : 거기까지다, 저스틴!
저스틴 : 뮤렌!
뮤렌 : 얌전히 정령석을 건네라! 그렇지 않으면...
저스틴 : 끈질긴 놈들!! 어째서 정령석을 고집하는 거야!!
뮤렌 : 네가 그 돌을 가지고 있는 건 여러 의미로 위험하다. 최후통첩이다. 정령석을 건네라, 저스틴!
저스틴 : 몇 번을 말해도 너희에게만은 건네줄까 보냐!!
뮤렌 : 어쩔 수 없군. 이것도 운명인가... 너에게 건네줄 마음이 없다면 완력으로 가져가마!
저스틴 : 바라던 바다! 끝장을 내자!!
피나 : 부탁이야! 그만둬, 저스틴! 어째서 둘이 싸워야만 하는 거야!? 분명히 서로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저스틴 : 무슨 소리야, 피나! 이 녀석들에게 정령석을 건네주면... 와아앗! 뭐, 뭐야!?
뮤렌 : 이 땅 울림은... 설마! 그걸 움직이면 많은 군사가 휩쓸려 버린다! 아버님은 정신이 이상해지신 건가!?
바알 : ...그래, 린. 이제 조금... 이제 곧 [골렘] 의 봉인이 풀린다. 엔쥬르에 초대된 자를 없애버리는거다. 그리고 정령석을 내 손에... 후하하하하하핫!!
린 : 아앗...! 으, 으윽! 뮤... 뮤렌... 대령님...!!
바알 : 흥... 뮤렌인가. 그녀석도 모친을 닮아 불쌍한 놈이군. 정령석 따위와 관계가 없었다면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것을. 이제 녀석은 필요가 없다. 이 신전에서 영원히 잠들어라!
린 : 그, 그럴수가... 싫어... 대령님이...!
바알 : 호오, 거역할 셈인가. 재미있군. 허나... 소용없다!
린 : 아아아앗! 뮤, 뮤렌니이임!

뮤렌 : 서둘러! 후퇴다! 큭!
랏프 : 큰일이야!! 저스틴, 무너진다!!
뮤렌 : 우오오ㅡ옷!
피나 : 뮤렌 씨!
저스틴 : 피나, 빨리 이쪽으로!!
피나 : 하지만 뮤렌 씨가!!
랏프 : 그런 말 할 때야!! 서둘러ㅡ!!
저스틴 : 어쨌든 빨리, 피나!!
피나 : 엣, 으응.
저스틴 : 으랏차ㅡ!
랏프 : 이봐, 여기에 있다간 위험하다구! 빨리 움직이자!!
[지하유적]
랏프 : 쳇!! 여기도 골렘이 있잖아!!
저스틴 : ...아니, 더는 움직이지 않는것 같으니 단숨에 빠져나가면 괜찮을거야.
피나 : ...자, 잠깐, 저... 저스틴...
저스틴 : 피나? 왜 그래?!
랏프&기드 : 우와ㅡ앗!
저스틴 : 랏프! 기드!
피나 : ...아앗!!
저스틴 : 왜 그래 피나? 피나ㅡ아!?
피나 : 저스... 틴... 모, 몸이... 뜨! 뜨거... 워... 안돼, 몸이... 타버리겠어!
저스틴 : 피나ㅡ아!? 정신차려! 피나앗!!
피나 : 어, 언... 니... 야? 언니... 꺄아아악!
바알 : ...응!? 뭐지 이 느낌은... 뭔가 거대한 힘이 발동하고 있어... 그런 바보 같은!! 광익인의 힘에 대항할 수 있는 것 따위가... 어쩌면 또 한 명의 광익인인가!?
린 : 아... 으으... 피나... 피나아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