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15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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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인 : 음, 대단했다... 대단했어, 저스틴! 너는 이제 무인으로서도 그리고 사나이로서도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성장했다... 지금이야말로 너에게 전해주마. 이 나의 용진검을!! 검의 힘, 땅의 힘, 불꽃의 힘... 그것들이 극에 달했을 때야말로 용진검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일족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기술이다... 제 몫을 하는 사나이만이 사용을 허락받는, 지금의 너라면 받아들이기에 어울린다. 그리고 또 하나... 인어의 바다를 헤쳐나가기 위해 내 배를 다이트의 선창에 준비해 두었다. 네가 좋을대로 써라.
저스틴 : 다이트의 선창인가... 좋아~! 그 배로 바다를 건너자! 자, 가드인도 가자구!!
피나 : 마음대로 써도 좋다니... 하지만 그 배는 가드인의 것이잖아? 설마 가드인...
가드인 : 이제 내가 따라갈 필요는 없다... 말했을 텐데, 피나. 저스틴은 한 사람의 사나이라고.
저스틴 : 에엣? 그, 그건...
가드인 : 매일 매일 성장해 가는 네 모습을 보고 나는 생각한 것이다. 나도 새로운 수행의 여행을 떠나야 할 때라고. 더 높은 경지를 목표로 한층 더 사나이를 갈고 닦기 위해...
저스틴 : 그런, 가드인...
가드인 : 사나이가 그런 얼굴 하지마라! 서로의 길을 걷다 보면 다시 만날 날도 오겠지. 그때는 다시 한 번 검을 맞대고 서로의 성장을 겨뤄보지 않겠나? 사내다움을 더 높이기 위해서 정진하거라... 기다리고 있으마!! 안녕이다, 저스틴!!
피나 : 가드인... 여행하는 동안 계속 저스틴의 성장을 지켜봐 주고 있었던 거네...
저스틴 : 약속할게 가드인. 더더욱 큰 사람이 되겠다고. 가드인에게 인정받을수 있도록 말이야... 고마워, 가드인...
[다이트 마을]
저스틴 : 알마 선생님, 안녕~♪ 헤에, 이게 가드인의 배인가? 꽤 그럴싸하잖아!
알마 : 흠, 이건 녀석의 가문에 전해지는 배다. 그 험악한 녀석이 사용해도 꿈쩍도 않는 강인한 배야.
저스틴 : 흐~음, 그 괴랄한 힘에도 말인가... 그럼 말이야, 어지간한 폭풍이라면 괜찮겠네!
알마 : 서투른 남자가 주는 최대한의 선물이니까 말이지. 소중하게 써다오.
저스틴 : 알았다니까, 알마 선생! 확실히 인어의 바다를 건너 보이겠어♪
알마 : 너희가 받은 물건이다. 마음대로 사용해. 그럼, 바로 출발할 건가?
저스틴 : 물론 지금 당장 출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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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 여전히 기운 넘치는구나, 너는... 가는 길은 힘들지도 모른다. 무너져 내릴것 같은 일들도 있겠지... 허나, 가드인이나 수... 수많은 기대를 져버려선 안 된다? 몸 조심하거라...
저스틴 : 자, 출발이다!
피나 : 응, 출발이네!
[해룡선]
저스틴 : 어라... 피나는 어디로 갔지? 아까까지 자고 있었는데.
피나 : 앗, 저스틴... 일어났어? 저기, 봐봐. 어디를 보더라도 바다뿐이야. 섬의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아. 달이 매우 예뻐... 빛이 바다에 비쳐서 보석처럼 반짝반짝 거려... 저기, 저스틴. 계속 그렇게 서 있을 셈이야? 이쪽에 와서 같이 앉지 않을래?
저스틴 : 으... 응, 그럴까나.
피나 : 어째서 그렇게 떨어져 앉는거야? 정말 어쩔 수가 없네... 후훗, 이렇게 둘만 있는 건 처음이네... 저기, 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거야?
저스틴 : 그, 그러니까... 그게... 그...
피나 : 큿... 나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밤바람을 맞으면서 말이야. 저기, 뭘 생각했는지 알겠어? 맞혀봐, 저스틴.
저스틴 : 알았다! 수에 관한 거겠지! 잔소리가 심한 녀석이었지만 역시 없으니까 허전하구나.
피나 : 으음... 수에 관한 게 아니야.
저스틴 : 그럼 가드인에 관한 거? [수행을 게을리해서는 안 돼!] 랄~까!
피나 : 으으, 아니야... 수도 가드인도 아닌 저스틴에 대해 생각했다구, 나.
저스틴 : 에엣! 나, 나에 관해!?
피나 : 응... 저스틴과 처음 만난 것도 바다 위였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
저스틴 : 그때 피나는 수습이라고 해서 모험가의 인사를 해주지 않았었어.
피나 : 함께 여행하게 될 거라고는 그때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스틴은 금세 강하고 씩씩하고 믿음직스러워져서... 내 마음 안에서도 커지고...
저스틴 : 피나...?
피나 : 옛날... 아직 언니와 함께 살던 시절... 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느 날 언니는 사라졌어. 날 혼자 남겨두고... 지금도 가끔 불안해져.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불안은 커져만 가. 모두 없어져 버리는 건 아닐까, 나는 언젠가 다시 혼자가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하고... 저스틴.. 우리 앞으로도 계속 함께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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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그런 건 당연하잖아! 우리 계속 함께 모험할 거니까!
피나 : 기뻐... 고마워, 저스틴. 나... 저스틴과 함께 있으면 안심인걸... 매우 행복한 기분이 돼... 상대가 저스틴이라서 그런 거야. 다른 누구도... 가령 언니일 지라도 대신할 수 없을 거야.
저스틴 : 피나...
피나 : 저기, 저스틴... 나... 좋아해?
저스틴 : 가, 갑자기 왜 그래 피나? 피나를 싫어할 녀석이 있을 리가 없잖아!
피나 : 고마워, 저스틴. 하지만 내가 듣고 싶은 건 그런 [좋아해] 가 아니라...
저스틴 : ...에? 피나, 그건 어떤...
피나 : ......
저스틴 : ...피나... 달빛 때문일까... 여느 때와는 다르게 보여. 뭐라 할까, 그... 매우 예뻐 보여. 그, 그야 무, 물론 언제나 귀엽지만... 앗,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나 이상해!?
피나 : 신기해... 평소였으면 쑥스러워서 말하지 못하는 것도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는 기분이 들어.
저스틴 : 피나...
피나 : 저스틴... 너는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저스틴 : 뭐, 뭐야, 방금 소리는?
피나 : 뭐, 뭐지? 뭔가 부딪힌 것 같았는데... 아앗!
저스틴 : 사람이야! 난처한걸, 도와주자! ...너 괜찮아? 다친 곳은 없고?
여자 : 아, 아...
저스틴 : ...왓♡
여자 : 용자님, 구해주세요! 해적이, 해적이ㅡ!
저스틴 : 왓, 와와!
피나 : 꺅! 저스틴!!
저스틴 : 자, 잠깐 기다려! 사정을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구!
피나 : 그, 그래그래. 잠깐! 저스틴에게서 떨어져!
여자 : 저는 근처 섬에서 도망쳐 왔어요. 해적이 우리를 습격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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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뭐라고? 해적이 있는 거야!?
여자 : 그래요. 우리는 모두 녀석들에게 붙잡혀서... 저 혼자 도망쳐 나온 거에요. 저기, 부탁해요 용자니임. 모두를 구해주세요!
저스틴 : 큰일이야, 피나! 도와주러 가야 해!
피나 : 잠깐... 기다려봐. 대체 어느 섬에서...
여자 : 저쪽의 섬이에요. 모두 그 나쁜 해적의 섬에 잡혀 있어요. 부탁합니다, 용자니임! 모두를 구해주세요!
저스틴 : 맡겨만 두라고! 이 용자 저스틴님이 나쁜 해적 같은 건 해치워 줄 테니까!
피나 : 자, 잠깐만 저스틴...
여자 : 용자니임, 고맙습니다!
저스틴 : 아, 아아... 맡겨두라니까! 에헤헤...
피나 : 느물거리지 마! 저스틴! 뭐야... 방금까지는 나랑...
저스틴 : 자, 저 섬에 상륙이다! 가자, 피나!
피나 : ...몰라! 정말... 저스틴은... 변태야!
[해적의 섬]
여자 : 저는 여기에서 용자님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겠어요. 부탁이에요, 모두를 구해줘요!
저스틴 : 응, 맡겨두라고!
피나 : 잠깐 저스틴! 이쪽으로 와봐!
저스틴 : 왜 그래 피나?
피나 : 저 아이 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아? 게다가 여기, 아까까지 이런 섬 없었어!
저스틴 : 무슨 말 하는 거야, 피나! 저 아이의 친구가 해적한테 잡혀 있다구! 여기서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모험가가 아니지!
피나 : 정말 저스틴도 참...
저스틴 : 자, 얼른 가자 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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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 모두 괜찮아? 용감한 모험가 저스틴이 구하러 왔어!!
여자1 : 꺄아ㅡ용자님~♥
여자2 : 우리를 구하러 와준 거구나~♥
여자3 : 고마워요 용자니~임♥
저스틴 : 자... 자. 모, 모두 날 따라와!
피나 : 무슨 말 하는 거야, 멍청아!
여자1 : 근데 아직 동생 한 명이 이 안에 잡혀 있어요.
여자2 : 부탁이에요, 동생을 구해줘요.
여자3 : 부탁해요, 용자님!
저스틴 : 좋아! 나한테 맡겨둬!
피나 : 자, 잠깐 저스틴! 역시 너무 이상해!!
저스틴 : 무슨 말 하는 거야, 피나! 아직 도망못친 애가 있다구. 빨리 구하지 않으면!
피나 : 하지만...
[해적의 아지트]
저스틴 : 괜찮아? 용자 저스틴이 구하러 왔어!! 자, 빨리 도망치자.
인어 : 용자님... 당신 같은 사람이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 너무 배가 고파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저스틴 : 엥? 배가 고프다니...
인어 : 자, 용자님. 나의 먹이가 되어줘잉♥
저스틴 : 뭐, 뭐야!? 도대체 무슨 일이야?
피나 : 역ㅡ시 함정이이었네! 이 애들이 소문의 인어들이었어!!
저스틴 : 그런ㅡ
피나 : 온다, 저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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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이, 이번엔 뭐지?
피나 : 이 흔들림... 설마!
저스틴 : 섬이 가라앉으려고 해! 도망치자, 피나!!
[해룡선]
피나 : 뭐야, 깨어 있었네... 못 잔 거야? 저스틴.
저스틴 : 조금 반성하는 기분이야... 피나의 말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인어의 함정에 빠져 버리고... 만일 나 혼자였다면 인어에게 먹혀버렸을지도... 확실히... 나도 성장하지 못했나 봐.
피나 : ...저스틴은 분명히 성장했어. 인어에게 먹히거나 하지 않아. 그리고... 나, 저스틴이 혼자서 하게 하지 않아.
저스틴 : 피나...?
피나 : 만일 혼자였다면... 이라니, 그런 말은 하지 마. 저스틴. 모험에 위험은 으레 따라다니는 것이니까. 파트너는 항상 협력해 가는 것이... 으음,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 저스틴은 내게 있어 특별한...
저스틴 : 피나, 어젯밤에도... [저스틴은 나의 특별한...] 이라고 말했었지. 나의 특별한... 뭐지? 들려줘, 피나.
피나 : 후훗, 신경 쓰였어? 저스틴.
저스틴 : 아, 아니. 신경 쓰인 정도는 아니지만.
피나 : ...이제 됐어, 저스틴. 지금은 나 자신의 기분을 잘 알겠어. 분명히 이 기분은 누구에게도 말 같은 걸로 할 수 없어... 으응, 하고 싶지 않아.
저스틴 :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할게. 인어보다 피나에게 야단맞는 쪽이 훨씬 무서우니까 말이야. 아하핫.
피나 : 정말! 제대로 반성한 거야? 확실히 하라구, 저스틴.
저스틴 : ...아침 해야... 날이 밝았어, 피나.
피나 : 새로운 오늘의 모험이 시작되는 거야. 앗, 육지가 보여! 저스틴! ...봐봐, 저기!
저스틴 : 에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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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의 숲1]
저스틴 : 하야ㅡ! 엄청나네!! 저런 꽃 본 적조차 없어! 저기 좀 봐 피나!
피나 : 그러네. 여긴 뭐든지 에렌시아 대륙과는 전혀 다르구나. 밝은 태양과 목초들의 향기도... 우리... 정말 먼 곳까지 와버렸구나 저스틴... 저스틴?
저스틴 : 드디어... 드디어 여기까지 왔어. 조금만 더 가면 아렌트야. 엔쥬르의 비밀이 벗겨지는구나.
피나 : ...정말! 저스틴도 참!
저스틴 : 앗, 미, 미안 피나! 뭔가 말했었어?
피나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자, 가자! 아렌트를 향해서!
저스틴 : 좋아, 기다리고 있어 리에테!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하니까!
기드 : 안녕, 오랜만! 잘 지냈어? 용기있는 커플씨!
저스틴 : 앗, 너는... 누구였지?
기드 : 너무하네. 날 벌써 잊어버린 거야?
피나 : 모게족의 기드지? 다이트 여관에서 만났던. 어라? 근데 어째서 알고 있지? 용기있는 커플이라는 이름. 간보마을에서 만나진 않았을 텐데...
기드 : 뭐, 거기에 서 있지 말고 텐트 안에서 쉬도록 해. 당근이라도 먹으면서 말이지.
저스틴 : ...당근...?
기드 : 자, 자 들어와!
[기드의 텐트]
저스틴 : ...근데 엄청 예쁜 거야! 정령이 엄청 많이 떠 있었어.
피나 : 반짝반짝 빛나고 마치 보석 같았어.
기드 : 호오, 많은 정령들을 보았구나. 네가 정령석을 가지고 있다는 건 역시 뭔가 의미가 있는 걸 거야.
저스틴 : 내가 정령석을 가지고 있는 의미...? 어째서 그런 거까지 알고 있는 거지. 기드, 넌 도대체 정체가 뭐야?
기드 : 음~ 그럼 내가 알고 있는 거라면 조금 알려 줄게. 그 용자의 팔찌에 경의를 표해서 말이지.
저스틴 : 정령석의 의미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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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 : 정령석은 인간이 정령에게 인정받은 증표지. 그 증표를 가지고 있는 너는 해내야 할 역할이 있어.
저스틴 : 뭐야, 그 역할이란 건?
기드 : 아하하, 그건 네 몸으로 직접 움직이다 보면 알 수 있어. 지금은 여행을 계속하는 거야. 정령석의 인도에 따라서 어디든지, 어디든지... 길이 틀리지 않았다면 언젠가 완수하게 될 거야. 네 진짜 역할을 말이지. 어때? 아직 뭔가 묻고 싶은 게 있어?
저스틴 : 아렌트는 어디에 있어?
기드 : 아렌트가 어디에 있는지는 실은 나도 몰라. 하지만 이건 확신할 수 있는데 아렌트에 갈 자격이 있는 사람은 정령의 축복을 받은 자라는 것. 그러니까 지금부터도 넌 너처럼 하면 돼. 그게 아렌트로 갈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지.
저스틴 : 내가 나답게 행동하는 것...?
기드 : 어때? 아직 뭔가 묻고 싶은 게 있어?
저스틴 : 모게족은 무슨 일을 하고 있지?
기드 : 우리 일족은 뭔가를 찾아내기 위해 여행하고 있지. 네가 아렌트를 찾기 위해 여행하는 것처럼.
피나 : 찾고 있다니 무엇을?
기드 : 세계의 모두가 멸망으로부터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말이지.
저스틴 : 헤~ 그거 큰일이군... 엣, 지, 지금 뭐라고 했어!? 세계가 멸망한다니!? 무슨 소리야 기드. 세계가 멸망한다니, 내 진짜 역할이라니... 대체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야!?
기드 : 저스틴, 그건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안돼. 넌 모험가잖아. 괜찮아. 너답게 여행을 계속하는 한 정령의 축복은 항상 너와 함께일거야. 그러니까 약속해 저스틴. 여행을 그만두거나 하지 않기로.
저스틴 : 으, 응... 좋아 약속할게 기드! 모험가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니까!
기드 : [모험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라. 좋은 말이네. 기억해둘게 저스틴. 아이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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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기드 : 이 숲을 지나면 카푸마을이야. 카푸 사람들은 별스러운 집에서 살고 있어. 여길 쭉 가면 내가 사는 질파든. 근처에 오면 들려줘.
저스틴 : 여러 가지로 고마워 기드. 또 당근 먹게 해줘.
기드 : 잠~깐 기다려! 너희 뭔가 잊은 거 없어?
피나 : 무기도 챙겼고 팔찌도 껴 있고... 잊은 건 없는 것 같아.
기드 : 무슨 말이야. 돈 말이야 돈♡ 어제 재워줬잖아.
저스틴 : 에엣!! 그냥 재워주는 거 아니었어!?
기드 : [정당한 노동에는 정당한 대가를] 상식이잖아 이 정도는. 100G만 내줘.
저스틴 : 쳇, 뻔뻔하네.
기드 : 매번 고마워! 난 아직 여기서 더 있을 테니까 쉬고 싶을 땐 또 와.
저스틴 : 너한텐 졌어 정말... 그럼 또 봐 기드! 어디선가 또 만나자!
[미개의 숲2]
저스틴 : 응? 뭐지? 저 아이. 이런 곳에서 저런 꼬맹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닉키 : 응? 뭐야 너희. 본 적이 없는 녀석인걸. 암호를... 앗! 귀가 짧아! 탑의 녀석들이 이런 곳까지! 큰일이야 빨리 랏프형한테 알리지 않으면! 에잇!
저스틴 : 뭐야, 탑의 녀석들이라니...
[미개의 숲3]
랏프 : 숲을 침범한 게 누구냐?
피나 : 꺄아!? 어디에서 나는 소리지...
랏프 : ...이 숲은 카푸주민의 것이다. 목숨이 아까우면 지금 빨리 돌아가!
저스틴 : 야, 야, 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트집 잡는 거 그만두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숨지 말고 튀어나와!! 겁쟁이!!
랏프 : 내가 겁쟁이라고!? 까불지 마라! 이 자식아ㅡ!!
닉키 : 저 봐, 이 녀석들이야 랏프형! 아까 내가 말했던 놈들!
랏프 : 오우! 닉키. 잘 알려줬네. 헤헹, 수고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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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바보들아ㅡ!! 너희 비겁해!
피나 : 우리는 모험가야. 여행 중에 이 숲을 지나는거 뿐이야.
랏프 : ...흥! 난 여자가 하는 말은 전혀 안믿어!!
피나 : 뭐, 뭐라고오!?
닉키 : 이 녀석들, 탑의 놈들과 한패가 틀림없어! 마을로 데려가서 교수형이다!
저스틴 : 이 자식들이ㅡ!! 뭐야 진짜!
랏프 : 난 카푸마을의 랏프!! 쳇! 아무래도 좀 맞아야 정신 차리겠는데...
저스틴 : 뭐야, 해보자는 거야!?
랏프 : 어이 너거들, 마을로 돌아가서 이 일을 젊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와!
닉키 : 응! 알았어! 랏프 형.
저스틴 : 치사하네! 1대1의 승부가 아니었냐!?
랏프 : 하하하하! 떨고 있냐 멍청이! 걱정하지 말라고! 마을 사람들이 오기 전에 넌 푹 잠들고 있을 거니까!
저스틴 : 웃기지 마! 쓰러지는 건 네놈이다!!
닉키 : 으아아앙! 형ㅡ!! 살려줘ㅡ! 랏프형!!
랏프 : 왜 그래 닉키!? 쳇! 운 좋은 줄 알아. 너희 목숨은 나중에 요리해주마! 조금만 기다려 닉키!! 지금 구해줄 테니까!
저스틴 : 이봐! 우리도 도와줄게! 3명이서 힘을 합치면 이 정도 괴물은 한방이지!
랏프 : 뭐라고!? 불난집에 부채질이냐 이 새끼가! 네놈들과 난 적이라고!
저스틴 : 바보녀석! 그런말 할 상황이냐!!
피나 : 둘 다 서두르지 않으면 저 아이가!!
랏프 : 제길, 이렇게 되면 자포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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