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랜드 택틱스 3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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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 위험할 때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필리아 : 우리 엘프에게 있어서 다크 엘프는 천적 같은 거니까... 신경 쓸거 없어. 팜짱.
레온 : 파... 팜짱!?
팜 : 저기... 저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오필리아 : 어렸을 때 조금. 네 아버지와는 절친한 친구였어.
팜 : 그랬군요... 하지만 아바마마는 이제...
오필리아 : 알고 있어... 힘들었겠구나.
팜 : ......
오필리아 : 카이저는 모든 사람에게 선전 포고한 것 같더군.
팜 : ...내 탓이에요.
레온 : 하지만 그건 누명이야...
랄프 : 그래. 그건 여기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는 거야.
팜 : 하지만...
오필리아 : 팜 공주. 지나간 일은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돼.
팜 : ...요크로.
오필리아 : 요크?
팜 : 네, 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이 위기를 요크 사람들에게 전해줘야만 해요.
오필리아 : 알겠어. 하지만 험악한 올카누스 산을 넘어가는 건 아주 힘들거야.
팜 : 그건 각오했어요.
오필리아 : 물론 그렇겠지... 좋아, 내가 안내해 줄게.
팜 : 괜찮으시겠어요!?
오필리아 : 친구의 딸을 도와주는 거니까, 당연하지.
팜 : 아... 고맙습니다.
오필리아 : 결정했으면 서두르자. 아까 그 이상한 녀석이 동료를 데리고 오면 귀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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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카누스 산]
T.T :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레온 : 아니? 왠지 평소와는 분위기가 다른데.
랄프 : 나쁜 거라도 먹은 게 아니야?
T.T : 계속 생각해 봤지.
마시아 : 뭐를?
T.T : 생각해보니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빛나는 수많은 승리로 채색되어 있었어.
브라이언 : 그래?
T.T : 하지만! 너희들은 그 영광의 역사에 하나의 오점을 남겼지.
레온 : 두 가지야.
T.T : 이제 너희를 쓰러뜨리는 것 이외에 내가 살아갈 길은 없다!
팜 : 하지만 또 도망칠 거잖아.
T.T : 이제 도망치지 않아! 나를 이렇게 궁지에 몰아 넣은 것에 경의를 표해서 온힘으로 너희를 쓰러뜨리겠다!
레온 : 이번에는 진짜인 것 같군.
오필리아 : ......
브라이언 : 빨리 끝내고 가자.
팜 : 그래.
T.T : 간다! 내 모든 힘을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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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으윽... 말도 안 돼...! 내가 졌다... 깨끗하게 인정하지.
랄프 :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되지?
브라이언 : 왕족에 대해 위해를 끼친 경우는 틀림없이 극형이야.
레온 : 결국 참수형이야?
T.T : (으윽.)
팜 : 심판을 할 왕가는 이제 없어... 나는 여러분의 의견에 따를 거야.
레온 : 죽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브라이언 : 앞으로 우리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볼수도 없지!
T.T : 그럴 생각은 없어. 분명히 처음에는 몸값이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단지 너희를 이기고 싶었을 뿐이야. 이번에 완전히 패배해서 오히려 시원하군.
마시아 : 그럴까...
카린 :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오필리아 : 그 어리석은 점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
T.T : 응...?
오필리아 : 맙소사... 내 얼굴도 잊어버렸어?
T.T : 너는? ...그래, 분명...
오필리아 : 생각났나?
T.T : 아니, 모르겠어.
오필리아 : 오필리아야!!
레온 : 저 두 사람, 연인이었나?
랄프 : 그랬을 수도 있겠지.
팜 : 수상한데.
오필리아 : 말도 안 돼! 이 녀석과는 옛날에 함께 일 한 적이 있을 뿐이야!
레온 : 정말?
랄프 : 진짜인가?
팜 : 수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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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그랬나...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네 마음을 알아차리지도 못했다니... 미안해. 거기 있는 가지와 호박도 고맙다.
오필리아 : 가지와 호박? 어쩔 수 없군! 너란 놈은...! 나는 이 산을 넘어가는 사람을 위해 가끔 안내를 떠맡고 있어. 그런데 그때 호위를 맡았던 사람이 이 녀석이었지. 뭐 그 정도니까 기억하는 것이 이상할지도 몰라.
T.T : 그렇지 않아. 너를 잊어버린 날은 하루도 없었어.
오필리아 :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있었잖아!! 앞뒤 분간도 못하고 설득하지 말라구!! 나원참... 이 녀석은...
레온 : 저... 오필리아씨?
오필리아 : 뭐?
랄프 : 잠깐만... 위험하지 않아?
오필리아 : 어머머.
T.T : 앗... 어떻게 된 거지?
오필리아 : 갑자기 쓰러진 너를 팜 공주가 구해준 거야.
T.T : 그, 그랬어? 공주님께 해를 끼치려고 한 나를 구해주시다니, 정말 다정한 분이군요.
팜 : 그... 그래?
T.T : 나는 지금부터 마음을 고쳐먹겠어요. 부디 나를 동료로 받아주세요.
팜 : 그러면... 어떻게 할까?
오필리아 : 글쎄... 멍청하긴 하지만 솜씨는 좋잖아.
레온 : 받아들이지... 왠지 그 사람 묘하게 미워할 수 없어.
랄프 : 레온다운 말이로군. 뭐 그렇다면 나도 괜찮아.
브라이언 : 우리편은 많은 게 좋으니까.
마시아 : 모두 착하구나. 뭐 괜찮겠지.
카린: ...(역시 잘 모르겠어.)
오필리아 : 아무래도 정해진 것 같군.
T.T : 고마워! 이 T.T ...공주님께 평생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오필리아 : 별로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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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 평지가 보이면 왠지 안심이 돼.
오필리아 : 수고했어. 산마루는 넘었으니까 요크성은 이제 눈앞에 있어.
랄프 : 그럼 오필리아씨와는 여기에서 헤어지는 거야?
오필리아 : 그래... 마음에 걸리는 게 조금 있는데, 괜찮다면 조금만 더 같이 가면 어떨까?
팜 : 저희야말로 잘 부탁해요.
건트 : 너희가 요크에 도착할 건 없어. 우리 맹주 아비님을 죽인 죄, 너희들의 피로 보충할 거다!
팜 : 이제 타협할 길은 없는 건가?
브라이언 : 우리는 그들에게 증오하는 암살자야.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타협할 수는 없을 거야.
레온 : 싸우는 수밖에 없나?
마시아 : 저 녀석은 카이저님 직속의 사천왕 중 한 사람, [땅의 건트] 야. 웬만해선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오필리아 : 싸워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라구. 어쨌든 놓아줄 것 같진 않군.
T.T : (역시 경솔했나?)
건트 : 왜 아비님을 죽였지!? 지금까지 우리를 마족이라고 실컷 경멸하더니 비겁하게 웃음을 보이고 등뒤에서 베어버리다니!
레온 : 잘 들어! 우리는 정말 아비님을 죽이지 않았다구!
건트 : 닥쳐라! 만약 그렇다고 해도 인간이 죽인 것에는 변함없다. 그렇다면 성 사람들에게 한 것처럼 모든 사람을 근절시킬 때까지!
팜 : 설마... 네가!?
건트 : 그래... 그 나라의 왕은 이 몸이 없앴다.
브라이언 : 세상에, 말도 안 돼...
팜 :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할 수 없어!!
건트 : 하하하하! 너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가는 게 좋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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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트 : 실수했어... 발가가 실패한 것도 거짓말은 아니었던 거로군.
팜 : 해치웠어!?
마시아 : 안돼! 녀석은 이 정도로는 쓰러뜨릴 수 없어!
랄프 : 뭐라고!?
건트 : 윽... 으으으으아아아앗!!
레온 : 뭐, 뭐야!?
건트 : 너희들에게 쓰러질 내가 아니다!!
오필리아 : 괴물인가!?
마시아 : 빨리 도망쳐! 녀석이 회복되기 전에!
브라이언 : 다들! 서둘러 요크성으로 도망쳐!
건트 : 이 녀석들... 요크로 도망쳤다고 해서 내가 포기할줄 아느냐? ...네 녀석이군. 무슨 일이냐? 나를 비웃으러 왔느냐?
발가 : 녀석들을 내버려둬라.
건트 : 뭐라구?
발가 : 녀석들을 요크로 보내라. 그러는 편이 우리에게 있어서도 더 좋다.
건트 : 흠... 참모님은 뭔가 책략을 생각하는 것 같군. 좋아, 이번에는 녀석들을 얕본 나에게도 문제가 있어. 네 녀석 말에 따르지.
[상점]
샵언니 : 어서 오세요! ...어머, 오늘은 귀여운 손님이군.
카린 : 오빠들이, 어려운 이야기니까 밖에서 놀다오래...
샵언니 : 어머 그러니? 그럼 언니와 쇼핑이나 하며 놀자!
카린 : 정말!? 신난다!!
샵언니 : (나중에 청구서를 보내야지.) 재밌었어?
카린 : 응!!
샵언니 : 그럼, 나중에 또 놀자.
카린 : 응!!
샵언니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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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 국왕 : 먼 길에 정말 잘 왔구려. 버스의 딸이여.
팜 :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 무례하지만 긴급 사태이므로 부디 용서하십시오.
요크 국왕 : 아니, 긴급 사태라니?
팜 : 예. 카이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전 포고를 했습니다. 저는 이 전투를 어떻게든 피하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입니다.
요크 국왕 : 과연 공주님은 소문대로 다정하시군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소. 우리 힘 정도면 카이저 따위는 적이 되지 않소.
팜: ...예?
요크 국왕 : 요크가 카이저에게 침략당할까봐 걱정되어 오신거지요? 괜찮다오. 우쭐대는 마물들을 해치우고 버스도 다시 찾아드리지요.
팜 : 아닙니다! 저는 그들과 오해를 풀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요크 국왕 : 오해? 당신이 입은 누명 말인가요?
팜 : 여기엔 헬리오스님이 계실 겁니다. 그 분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면 파국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요크 국왕 : 그들은 이미 공주의 나라를 멸망시켰소. 맹방인 우리로서는 오해를 푼다고 해도 그들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팜 : 세, 세상에...!
브라이언 : 폐하! 숫자는 적지만 마물의 힘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전쟁을 하면 쌍방 모두 피해가 클 겁니다!
요크 국왕 : 우리는 버스와 다르오. 마물과 싸울 방법도 가지고 있소. 당신은 느긋하게 구경이나 하면 되오.
팜 : 제발 다시 생각하십시오! 그들과 싸우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요크 국왕 : 위병!! 공주는 여행으로 지치셨다. 방으로 안내해 드려라.
팜 : 폐하!!
요크 국왕 : 푹 쉬시구려. 공주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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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 카린, 위험하니까 내려와.
카린 : 하지만... 따분하잖아.
오필리아 : 그래도 그건 예의가 아니잖아?
랄프 : 하지만 저 아저씨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브라이언 : 그들의 목적은 명백해. 이 기회에 버스를 빼앗을 생각일거야.
오필리아 : 표면만 보면 요크는 우호국인 버스의 원수를 갚게 되는 거로군.
브라이언 : 그리고 요크는 패배한 버스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군대를 보낼 거야. 그리고 팜 공주를 명목뿐인 왕좌에 앉히겠지. 하지만 실제는 요크의 속국이 되는 거야.
랄프 : 마마마, 말도 안되는 녀석이야! 이래서 왕족들은 다 썩었다는 거야! 무, 물론 버스의 왕족은 다르지만.
팜 : ...미안해. 너희를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레온 : 하는 수 없지. 달리 방법이 없었으니까.
마시아 : 여기에서 빠져나갈 좋은 방법이 없을까?
오필리아 : 잠깐, T.T.
T.T : 응?
오필리아 : 너, 열쇠 여는 건 문제 없다고 했지?
T.T : 그래.
오필리아 : 이 방 열쇠, 열 수 있어?
T.T : 문제없지.
오필리아 : 그렇다면 어서 열어봐!!
T.T : 아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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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 야ㅡ!! 이런때에 태평하게 책이나 읽는 거야?
T.T : 그게 아니라, 여기에 꽤 좋은 책이 있어서.
오필리아 : 야, 지금은 그런 짓을 할 때가 아니잖아.
T.T : 진정해. 어차피 밖에서 감시하고 있을테니까, 밖으로 나가도 다시 잡힐게 뻔해. 지금은 기회를 기다려야 돼.
오필리아 : 넌 정말 이상한 곳에서 침착하구나... 알았어.
레온 : 오늘이 사흘째인가... 여전히 갇힌 상태로군.
마시아 : 심심해서 죽겠어~
랄프 : 정말이야. 몸이 근질근질해.
오필리아 : 심심해하지 않는 건 저 멍청이 정도일 거야.
T.T : 오오, 이건... 흠흠흠.
카린 : 있잖아, 저건 뭐지?
오필리아 : 카린도 참, 또 그런 곳에...
카린 : 무기를 가진 사람들이나 마물들이 잔뜩 몰려와.
랄프 : 뭐라구!?
[요크성]
요크 국왕 : ...그래, 드디어 왔군. 좋아, 빨리 그것을 사용하자. 그리고 헬리오스를 데리고 오너라. 녀석은 인질로서 사용할 테니까. 가라! 그런데... 그 자가 가지고 온 것이 어느 정도인지 보기로 할까? 이제 엔트리히는 모두 내 것이 된다... 쿡쿡쿡... 우하하하하하하...!!
경보병 : 나와라. 자, 어서 나오라니까!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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