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20화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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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 신전 예배당으로]
리에테1 :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정말로 오랜만이군요. 어서 오세요 아렌트에. 리에테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스틴 : 리에테... 약속한 대로, 약속한 대로 나 드디어 여기까지 왔어! 자, 가르쳐 줘! 엔쥬르의 모든 것을!
리에테1 : 어머, 아무래도 많은 대답을 바라고 오신 모양이군요... 그럼 부디 자유롭게 알아보세요...
저스틴 :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잊어 버린 거야! 나야 나, 저스틴이라구!!
리에테1 : 어머, 저스틴씨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리에테라고...
피나 : 저, 저스틴! 뭐, 뭐, 뭐지, 저건!?
저스틴 : 으악!! 뭐뭐, 뭐야, 저거어언! 리에테가 잔뜩!? 어어어, 어떻게 된 거지!?
리에테2 : 이 아렌트에 리에테는 많이 있습니다만... 생명이 있는 리에테는 단 한 명... 영원한 정적을 살아야 하는 그녀는 이 땅을 마을처럼 보이기 위해 저희를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환영... 그러니까 이렇게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리에테3 : 두개의 메달은 서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메달은 모게족을, 그리고 지식의 메달은 리에테를. 지혜가 풍부한 모게족은 지상에서 상인을, 지식이 풍부한 리에테는 천공에서 역사의 증인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리에테4 : 언~니, 언~니, 차라도 한 잔 어~때? 좋은 곳에 데려다줄게 베이비.
피나 : 왜, 왜 그래요, 리에테씨!? 게다가 그런 표정 없는 얼굴로...
리에테5 : 어머나, 제가 뭔가 잘못을 해버렸나요? 지상류의 인사를 하려던 거였는데.
리에테6 : 이곳은 엔쥬르 문명 기억의 보관소... 리에테는 아득한 시간을 넘어 홀로 이 아렌트를 지켜온 기억의 보관자. 일찍이 리에테의 아버지는 말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슬픔을 겪게 될 거라고. 저로서는 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리에테가 슬픈 얼굴을 보여준 적은 없었으니까...
리에테7 : 욕망과 악의를 가지고 정령을 그 활동의 양식으로 하는 정령석의 영락한 말로가 가이아입니다. 정령을 취해 성장한다... 그것이 가이아의 성질입니다. 가이아는 한 번 성장을 시작하면 이 세계의 모든 정령을 취할 때까지 성장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정령을 빼앗긴 세계는 그 모습이 바뀌는 것입니다. [죽음의 세계] 로...
리에테8 : 본래 정령석은 광익인과 함께 있을 때만 그 힘을 발휘합니다. 광익인에 의지하지 않고 정령석의 힘을 끌어내려고 한 결과... 그것이 가이아입니다. 가이아는 단지 정령석이 모습을 바꾼것만은 아닙니다. 사람의 욕망과 악의에 영향을 받아 다루는 자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인 것입니다.
리에테9 : 귀가 긴 종족, 뿔을 가진 종족. 덩치가 큰 종족, 발이 빠른 종족. 인간에게도 다양한 종족이 있습니다. 일찍이 이 세계에는 그 모든 종족이 구별없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모든 인간들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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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테10 : 전설에 의하면 태초에 정령이 정령석을 인간에게 주었을 때... 정령석에 부름 받은 것처럼 인간 중에서 쌍둥이 자매... 즉, 광익인이 나타났었다고 합니다. 정령석과 광익인은 하나의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 숙명... 정령석이 하나로 모일 때 광익인이 태어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령석이 7개로 부서진 그때부터 광익인은 나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리에테11 : 광익인은 항상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그건 광익인과 쌍둥이가 모두 조화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스틴 : 광익인가 쌍둥이가 조화의 상징...?
리에테11 : 쌍둥이는 신체가 별개여도 마음은 하나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또한, 광익인은 정령이 인간을 축복하고 있는 증거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두 조화의 상징으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이 이상의 이야기는 [교왕의 공간] 에서 살아 있는 리에테에게 여쭤봐 주세요...
[아렌트 신전 교왕의 공간]
저스틴 : 리에테... 이번에야말로 진짜 리에테지?
리에테 : 어서 와요. 엔쥬르에 초대받은 자여. 그리고... 많은 대답을 바라는 자, 저스틴...
저스틴 : 리에테, 나 약속대로 왔다고! 자, 가르쳐 줘 모든 해답을!!
리에테 : 해답을 구하는 자에게 그것을 주는 것이 나의 역할... 알겠습니다, 저스틴. 제가 아는 모든 것을 당신에게 알려드리겠어요. 제가 계승한 건 엔쥬르의 오랜 기억들... 그 기억과 함께 저는 [리에테] 라는 이름을 계승한 것입니다.
저스틴 : ...리에테?
리에테 : 먼 옛날의 과거. 인간은 정령과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인간이 세상에서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그 얼마나 많은 것들을 정령들과 함께 이야기 했을까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 얼마나 많은 것들을 세계로부터 배웠을까요. 약속의 증표이기도 한 정령석의 빛은 세상을 계속 비추었고, 사람들은 별들의 저편마저도 여행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빼앗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배우게 되는 날이 왔습니다. 자신들의 대지로부터 부를 빼앗고, 하늘로부터 힘을 빼앗고, 그리고 최후에는 쌍둥이 광익인의 손으로부터 정령석마저 빼앗았습니다. 그들은 그 빛을 이용하여 세계조차 바꾸려고 했던 것입니다. 가이아는 세계의 모습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령석의 빛은 자신들의 마음을 비추어 내는 빛이었다는 것을… 약속을 잊은 사람들에게 이미 정령의 축복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죽음을 멈추는 것은 이미 불가능했습니다. 애초부터 그들이 자신들의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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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테 : 정령석이 깨어졌을 때 인간과 세계의 인연도 또다시 깨졌겠지요. 사람들이 세계의 일부가 되어 마음을 하나로 하는 건...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스틴 : 정령석이... 인간과 세계의 인연...
리에테 : 정령석의 빛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것... 저스틴, 당신의 정령석도 그랬어요. 당신의 마음을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저쪽을 봐 주세요. 저것은 기억의 석판. 정령석이 사람의 마음을 비추듯이 대대의 리에테의 마음을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붉은 석판은 행복한 시기를... 푸른 석판은 슬픈 시기를 보냈던 리에테의 마음을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피나 : 대부분 푸른 석판이네.
리에테 : 일찍이 세계를 멸망시킨 가이아를 광익인 쌍둥이가 그 목숨과 맞바꾸어 정지시켰던 이래... 붉은 석판이 나타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저스틴 : 리에테, 네 석판은 무슨 색이야?
리에테 : 제 석판에는 아직 색이 들어있지 않습니다만... 아마도 푸른색으로 물들겠지요.
피나 : 슬픔의 석판으로? 하지만 어째서...
리에테 : 정령석이 가진 힘으로 가이아를 다시금 소생시켜 이 세계를 멸하려 하는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스틴 : 그렇구나. 그래서 바알 녀석, 끈질기게 정령석을... 하지만 가이아의 부활은 멈췄을 거야. 녀석이 타고 있던 전함은 폭발해서 정령석째 이미 불타버렸으니까 말이야.
리에테 : 아니요, 정령석은 결코 불타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령석이 또다시 하나로 되는 때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스틴 : 뭐라고! 그럼 바알도 살아 있다는 말이야!?
리에테 : 정령석이 하나가 될 때, 가이아는 부활하게 됩니다. 엔쥬르의 슬픈 신화가 지금 또다시 반복되려 하는 것입니다...
피나 : 리에테씨...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만약 가이아가 부활하게 된다면 그걸 저지할 수 있는건 나와 언니뿐이라는 의미인가요?
리에테 : 예, 그 말대로입니다.
저스틴 : 잠깐 기다려, 리에테!! 그러면 신화와 똑같이 린과 피나가 죽는다는 말이잖아!? 그렇게 둘 것 같아! 가이아를 물리칠 다른 방법은 없어!? 여기에는 있는 거겠지, 모든 대답이!!
리에테 : ...여기 아렌트에는 모든 과거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스틴 :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럼 나는 어떡하면 좋은 거지!? 모든 해답을 구하러 여기까지 온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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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테 : ...정령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겠네요. [세상의 진리를 체현한 자] 에게만 그 문이 열린다는 [정령의 성지] 에서...
저스틴 : 정령의 성지...? 그건 어디에 있는 거야 리에테?
리에테 : 이 세계의 어느 곳에도 존재하고 동시에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라면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에 도달한 당신들이라면.
저스틴 : 한가지 물어봐도 될까, 리에테. 조금 전에 말했잖아. 여기에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너의 미래는 어때? 여기에는 네 미래도 없다는 거야!?
리에테 : ...제 석판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제가 아닙니다. 제가 사는 시대가 그것을 결정합니다.
저스틴 : 아니야! 그렇지 않아! 리에테가 사는 시대가 석판의 색을 결정하는 거라면 시대 전부를 바꾸면 되는 거잖아! 미래는 타인이 만드는 게 아니야! 살아서... 있는 힘껏 살아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리에테 : 미래를 만든다...?
저스틴 : 그래! 여기에 있어 봤자 미래 같은 건 만들 수 없어! 그러니까... 같이 가자 리에테! 너도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만드는 거야!
리에테 : ...저는 역사를 관장하는 자, 리에테. 당신이 만든 미래를 지켜보는 것. 그것이 제 미래를 만든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알겠습니다. 가요, 저스틴. 당신이 만든 미래로 제 석판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기 위해서.
저스틴 : 어라, 여긴 어디야? 이상한 데로 나와버렸네!?
리에테 : 아니요, 이걸로 좋습니다. 지상에 내려가기 위한 셔틀로는 이 곤돌라로만 갈 수 있습니다.
랏프 :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전혀 모르겠는걸!?
리에테 : 안심해주세요. 이 곤돌라는 지극히 안전하니까요.
저스틴 : 이걸로 지상으로 돌아가는거야?
리에테 : 예. 이걸 타면 지상까지 단숨에 낙하할거에요.
랏프 : 낙하한다... 이봐! 이거 한순간에 떨어지는거야!?
리에테 : 네, 순식간에요.
피나 : 잠깐 기다려!! 여기서 떨어지면... 바로
저스틴&피나&랏프 : 으악!! 꺄아악!!
리에테 :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지상에 부딪히면 잘 멈출거에요.
저스틴 : 바보 멍청이!!
랏프 : 시끄러!!
리에테 : 그러니까, 이렇게 내려가고 있는 거에요.
저스틴&피나&랏프 :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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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 큭큭큭... 들리는가 가이아여. 이 대지에 너의 성을 완성시킨 이래로 나는... 얼마나 학수고대한 것인가. 너의 각성을, 즉... 세계를 내 손에 넣는 날을!!
뮤렌 : 지금부터 우리 가라일군은 제 지휘하에 들어갑니다! 유그드라실 계획은 중지... 그리고 정령석과 가이아의 처분을 실시합니다. 자, 아버지... 아니, 바알이여! 정령석의 조각을 내놓아 주실까!!
바알 : 훗! 같잖은 말을 지껄이다니...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궁극의 진화 형태. 그것이 가이아인 것이다! 미천한 아인의 피가 흐르는 네놈이 알 리가 없지. 이 진화가 무엇을 가져다 줄지를... 모든 건 가이라를 위해서 존재한다! 나도 네놈도 그리고 이 대지도!!
뮤렌 : ...못들어 주겠군! 그런 허튼소리!!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바알!
바알 : 큭큭큭... 뮤렌이여. 네놈같은 벌레에게... 이 몸이 쓰러질 거라 생각하는가! 하ㅡ하하하하하ㅡ핫!!
뮤렌 : 내 검의 힘! 받아 봐라!!
[사바나 평원]
저스틴 : 으으~응... 돈다 돌아. 아렌트가 빙글빙글... 이 아니고! 사, 살아 있는 거야 모두!?
랏프 : 아아, 그, 그럭저럭...
피나 : 여긴 대체...?
리에테 : 여기는 여러분이 [사바나 평원] 이라고 부르는 장소입니다.
저스틴 : ...라는 것은 무사히 돌아왔다는 건가... 그렇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어! 가이아는... 가이아는 어디야!?
리에테 : 저쪽이에요. 이 앞의 루제트 산맥을 넘어선 곳에 가이아의 기가 느껴집니다. 자, 가요 저스틴.
저스틴 : 응! 한시라도 빨리 가이아를 멈춰야 해!
[군사요새 J]
저스틴 : 이, 이것은 군의... 리에테, 가이아는 대체...
리에테 : 이것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르네요... 아무래도 엔쥬르의 유적 위에 다른 시설을 세운 모양이네요. 이 안에서... 가이아의 힘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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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요새 J 1층 격납고]
가라일군 : 이미 사령실은 점거했다! 증기포 기관부도 점거 완료!! 관제실도 곧 있으면 점거 완료!! 다음은 작전실에 들어가신 뮤렌 대령님이 바알을 붙잡아 주시기만 하면...! 우리의 쿠데타는 성공이다!! 전 병사는 그대로 대기하라! 뮤렌 대령님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전 병사 이대로 대기하라!!
저스틴 : 쿠데타!? 뮤렌 녀석 뭘 하고 있는 거지!? 가이아는... 가이아는 어떻게 된 거야!? 가자 모두!!
[군사요새 J 작전실]
가라일군 병사 : 으으... 원군... 인가? 여기는 됐으니까... 뮤렌님을 뒤쫓아가줘... 대령님은 바알 녀석을 쫓아갔어... 바알자식... 비밀통로를 준비해서... 통로는 방의 구석에 있는... 상...
[군사요새 J 비밀 지하도]
저스틴 : 뮤렌! 정신 차려 뮤렌! 바알은 어디에 있지!?
뮤렌 : 저스틴. 어째서... 어째서 바알에게 정령석을 건네준 거냐!!
저스틴 : ...!
뮤렌 : 녀석에게 정령석을 건네주는 것은 파멸로의 문의 열쇠를 건네주는 것과 같은 것... 그것을 너는 모르고 있었던 거냐!!
저스틴 : 그, 그건...
뮤렌 : 서두르지 않으면... 바알을 멈추지 않으면 세계는... 녀석은 가이아를...
피나 : 뮤렌씨! 정신차려요 뮤렌씨!
린 : 괜찮아, 정신을 잃은 것 뿐이야...
저스틴 : ......
린 : 장군... 아니 바알은 저 샛길을 통해 가이아의 곁으로... 모든 정령석을 하나로... 그리고 가이아를 눈 뜨게 할 생각이야! 부탁해 저스틴, 피나! 바알을 멈춰줘.
리에테 : 아무래도... 여기로 지하 고대 유적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유적을 이용하여 지하 공간에 몇 가지 시설을 만든 것 같군요.
저스틴 : ...바알... 네 놈의 생각대로 하게 두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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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난체의 공간]
저스틴 : 그만둬! 바알!! 가이아를 깨우지 마!
바알 : 왔는가... 애송이. 허나, 이미 늦었다... 방금 네 녀석의 정령석을 채웠다. 거대한 엔쥬르의 힘이 소생한 것이다...! 느껴지지 않는가? 가이아의 숨결이... 크크크... 이번에야말로... 내가 뿌리를... 온 세상에 둘러쳐 주겠다...
저스틴 : 그때는 너도 멸망하는 거야! 당장 가이아를 멈춰!!
바알 : 나를 멈추는 것은... 누구도 할 수 없다! 온 세상의 생명을 다 먹어치우는 거다!
저스틴 : 이, 이 녀석...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리에테 : 가이아의 의식과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의 강한 욕망이 정말로 가이아를 소생시킨 겁니다!
바알 : ...오옷! 거기에 있는 건 광익인이 아닌가...?
피나 : ...앗!
바알 : 다시 나를 봉인하려고 하는 건가? 후하하핫, 그렇게는 안 되지! 이번엔 내가 너를 먹어주마!!
저스틴 : 누구 맘대로! 가이아는 꼭 멈춰보이겠어!!
바알 : 인간이라는 존재를 넘는다는 건... 이런 것인가.
저스틴 : 바, 바알!?
바알 : 위대한 의사가 들린다... 다 먹어 치우는 거다... 세계를... 모두를! 가이아여... 나에게 무한한 힘을! 나와, 나와 하나로!! 때가 됐다... 마침내 부활의 시간이 온 것이다!
저스틴 :우와~!
피나 : 꺄아ㅡ악!
저스틴 : 린!!
피나 : 언니!?
린 : 도망쳐 모두!! 어서!!
바알 : 어째서 저항하는 거냐... 그 몸을 바치는게 좋다... 너희가 가이아를 만든 것이다. 인간의 욕망이 나를 낳은 것이라면... 파멸이야말로 네놈들의 소망인 것이다! 자, 잘 보도록 해라. 이것이 네놈들의... 새로운 신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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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함]
가라일 군 병사 : 피나 소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즉시 임무에 착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스틴 : 에에~엣!? 피나가 소위라고!?
피나 : ...잠깐만요. 대체 무슨 농담이죠?
가라일 군 병사 : 네? 농담 같은 게 아닙니다! 우리 군은 오늘부로 피나님을 소위 대우로 맞이하겠습니다. 뮤렌 대령님이 자세한 설명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만... 듣지 못하셨습니까?
저스틴 : 그런 건 금시초문이라구. 뮤렌 녀석... 도대체 무슨 작정이야!
랏프 : 가이아는 부활해 버렸고... 이봐 저스!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거야?
저스틴 : ...모르겠어... 좋아! 뮤렌에게 직접 들으러 가자!!
[공중전함 상부함교]
뮤렌 : ...가이아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증식을 시작하고 있다... 빨리 다음 수를 쓰지 않으면.
린 : 뮤렌 대령님... 이대로는 근처에 막대한 손해가 나와버립니다.
뮤렌 : 음... 부활한 가이아는 그 진화의 과정에 있어서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할 터...
린 : 이 근처에서 가이아의 욕구에 족하는 에너지를 가진 것은 질파든 뿐입니다...
뮤렌 : 허나... 정령석은 이제 없다... 질파든을 구할 방법 따위, 우리에게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오퍼레이터 : ...전함 리온로트, 착륙자세에 들어갑니다. 목표는 루제트 산맥 캠프지입니다.
뮤렌 : 음...
저스틴 : 이봐, 뮤렌! 피나가 소위라니, 어떻게 된 일이야!?
뮤렌 : ...알다시피 가이아는 부활했다. 우리는 현재 곤경에 처해 있어... 일단 군사요새 J 에서 물러나 루제트 산맥 기슭에 설치한 전선 캠프에서 대 가이아 작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방법은 이제 1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우리 가라일군은 그렇게 판단했다... 신화의 재현이다... 녀석의 체내에 흡수된 정령석을 쳐부수는 것이다. 고대문명과 우리군의 기술을 모은 병기 [증기포] 를 투입한다... 그것이라면 가이아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어. 하지만... 정령석을 부수는 건 보통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 광익인의 힘이 아무래도 필요한 거다. 협력해주지 않겠나? ...피나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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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어쩔 생각인 거야, 뮤렌 녀석! 피나가 소위라니!
랏프 : ...그건 그렇고 피나 녀석, 어디로 가버린 거지?
저스틴 : 분명히 이 앞 캠프지에 피나용 사관 텐트가 있다고 했었는데... 그리고 린이라면 소위에 관한 이야기도 뭔가 해 줄지도 모르고...
리에테 : 린씨라면 나중에 작전지령실의 캠프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저스틴 : 어쨌든 가 보자.
[야전캠프지 사령관 텐트]
피나 : 미안해... 혼자서 마음대로 나와 버려서. 조금 이것저것 생각할 게 있어서. 저기, 저스틴... 나 언니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저스틴 : 그래, 린이라면 분명히 소위 같은 터무니없는 거 없던 일로 해 줄 거야. 나중에 작전사령실에 온다고 말했으니까 가 보자.
[야전캠프지 작전사령실]
피나 : 언니...
린 : ...기다리고 있었어, 피나. 여러분은 자리를 비워주세요.
가라일 군 : 넷!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린 : 피나, 네게 할 얘기가 있어. 지금까지 뮤렌 대령님은 정령석을 바알 장군님께 건네주지 않으려고 해오셨어... 그리고 대령님은 불철주야로 군의 지휘를 계속하고 계셔. 세계를 파멸로부터 구하기 위해. 하지만... 너도 알고 있을 거야. 가이아가 부활한 지금의 세계를 구하려면 정령석을 부술수밖에 없다는 걸 말이야. 그걸 위해 우리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도. 부탁이야, 피나! 힘을 빌려줘! 나 지금이야말로 대령님의 힘이 되고 싶어. 대령님이 괴로워하고 계시는 지금이야말로!
저스틴 : 잠깐 기다려, 린! 뮤렌은 질파든을 버릴 생각이잖아!? 그런 작전에 힘을 빌려줄 수는 없어!
피나 : 저스틴의 말처럼 언니, 나 질파든 사람들을 구하러 갈 거야. 저스틴과 함께.
린 : 가이아의 증식 속도로부터 계산하면 질파든은 언제 습격당해도 이상하지 않아. 그런 위험한 장소에... 너를 가게 할 수는 없어.
저스틴 : 그렇기 때문에 가지 않을 수 없는 거야!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질파든 사람들을 버리다니, 그건 잘못된 거야! 눈을 떠, 린! 뮤렌의 말 따위에 속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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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뮤렌님을 나쁘게 말하지 마!! 언젠가 대령님은 말씀하셨어. [이 만물의 근원인 대지를 지키는게 나의 사명이며 소원이다] 라고.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어. 비록 목숨을 잃더라도...
피나 : 아니야, 언니! 언제나 다른 모두의 목숨을 바꿔서 세계가 구해져도 그게 무엇이 된다는 거야!?
저스틴 : 우리는 세계를 구하기 전에 질파든 사람들을 구할 거야! 가자, 모두 질파든으로!!
린 : ...자신이 광익인인 것을 나는 계속 지워버리고 싶었어... [이 날개만 없으면] 지금까지 몇번이고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그런 내 날개를 대령님은 아름답다고 해주셨어. 이 등에 붉게 빛나는 두개의 날개를. 그때 대령님의 말씀으로 내가 구해진 것처럼 이번엔 내가 대령님을 구하고 싶어...!
피나 : 언니... 미안해 언니... 나 역시 질파든 사람들을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어...
린 : 네가 한 번 말하기 시작하면 듣지 않는 아이라는 건 언니가 가장 잘 알고 있어.
피나 : ...나 모두와 함께 질파든에 갈 거야...
[질파든]
저스틴 : ......
랏프 : 왜 그래, 저스? 갑자기 입을 닫아버리고는.
저스틴 : 너무 조용해... 너무 조용하다구!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아!!
랏프 : 어, 어이! 설마 벌써 모두 뒈져버린 건 아니겠지!?
리에테 : 그럴 리 없습니다. 가이아가 덮쳤다면 거리는 그 모습조차도...
저스틴 : 어쨌든 기드일행이 걱정이다! 빨리 얼굴을 보러... 다, 당했다!! 늦어버린 건가!? 이, 이것이... 가이아의 힘...!? 제길, 한 발 늦은 건가...
피나 : 설마... 질파든이 일순간에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랏프 : 이, 이봐, 저스!! 여기의 무리... 지금의 것으로 정말로 죽어버린 건...!?
저스틴 : 그... 그럴 리가!! ...어쨌든 모두를 찾아보자!! ...가이아가 덮쳐 왔을 때 늦게 도망친 사람은 모두 돌이 되어 버린 것인가... 제길! 내가 바알에게 건넨 정령석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마을주민 : 꺄아ㅡ악!! 오, 오지 마! 살려줘!!
저스틴 : ...! 사람이 있다! 저쪽이야!!
피나 : 빨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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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 : 위험한 순간에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스틴 :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간 거야? 역시 가이아에게 당해...
마을주민 : 아니오, 대부분의 사람이 모게족의 거주지로 피난해 있습니다. 저도 거기로 가고 있었습니다만, 도중에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던 순간에 도움을 받은 겁니다.
저스틴 : 다행이다! 살아 있는 사람도 있었어. 좋아! 우리는 그밖에 도망치지 못한 사람이 없는가 돌아보자!
피나 : 당신도 서둘러 피난해 주세요.
마을주민 : 네, 알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린 : 피나!
피나 : 언니! 와주었구나!! 언니...!?
린 : ...금일 14시 00분. 작전번호 01025 발령. 작전명 [대지에 가득한 것] 피나 소위, 린 중위 두 명은 군사요새 J 3번 포탑 앞에서 명령이 있을 때까지 대기. 작전개시 시간은...
저스틴 : 린!!
피나 : ...언니, 알아 주지 않는구나. 아무리 해도...
린 : 이건 명령이야, 피나! 당신은 지금부터 뮤렌 대령님의 지휘하에...
저스틴 : 이제 그만 정신 차려, 린!
아이의 목소리 : 엄마! 살려줘! 엄마ㅡ아!!
여성의 목소리 : 누, 누구 없나요!! 누가 좀 도와줘요! 우리 아들이!!
저스틴 : 또 누군가 습격당하는 건가!?
랏프 : 이봐, 저스!
저스틴 : 응, 알았다고!! 얘기는 이따 하자, 린!
린 : ...이 거리는 곧 가이아에게 삼켜지고 말거야... 부탁이야, 피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나와 함께 대령님의 휘하로...
저스틴 : 아직도 그 소리야, 린! 이 거리의 사람들을 죽게 내버려 두진 않아! 우린 그렇게 결정했어!!
랏프 : 괜찮니 꼬마야? 상처는 없는 것 같구나.
아이 : 으응! 고마워! 형들 정말 강하네!
저스틴 : 맡겨 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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