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랜드 택틱스 II 1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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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아파... 뭐하는 거야!!!
알 : 아... 미안...
카린 : 앗!? 이야앗! 치한!! 변태다!!
알 : 으악! 갑자기... 이런...
카린 : 뭐야? 아직 어린애잖아. 내가 너무 심했나? ...검? 이 아이가 쓰는 건가...?
[여관]
카린 : 죄송해요, 마스터. 초면인데, 느닷없이 폐를 끼쳐서...
마스터 : 뭐, 귀여운 꼬마숙녀의 부탁이라면 거절할 수 없지.
카린 : 그럼, 잠깐만 부탁해요.
마스터 : 아! 아! 그런데 이곳에는 무슨 일로?
카린 : 새로운 일을 찾아서요!
마스터 : 그래? 모험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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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우선은, 모험가 길드로 가서 등록해야 해. 마을 안을 이동하려면, 가고 싶은 곳을 클릭하면 돼. 클릭할 장소를 모를 경우에는, 적당한 장소를 클릭하면 행선지가 표시 되거든.
[길드]
가스톤 : 너 같은 꼬마 숙녀가? 돌아가렴.
카린 : 왜, 나 같은 사람은 오면 안되나요?
가스톤 : 당연하지. 어린 소녀 혼자서 뭘 할 수 있다고 하는 거야? 응?
카린 : 무례하군요! 이래뵈도 8년의 경력이 있어요!
가스톤 : 못 알아 듣겠어? 네가 아무리 굉장한 솜씨라고 해도, 마법사 한명으로는, 실전에 도움이 안될거라고.
카린 : 으... 그건...
가스톤 : 마법사는, 방패가 되어 싸울 전사가 있어야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야. 너 하나쯤이야, 주문을 외우는 사이 한 칼에 쓱~
카린 : 우으~
가스톤 : 얼마나 더 싫은 말을 해야 돌아가겠니? 그래! 카페 웨이트리스 아르바이트라면 소개시켜 주지.
카린 : 참 황송한 배려시군요! 흥!!
가스톤 : 무... 무서운 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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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뭐, 뭐야 뭐! 어린애라고 바보취급을 하다니!! 나! 정말 화났어!
요리사 : 나쁜 놈! 내 가게에서 먹고 도망치려 하다니, 대단한 배짱이군!
T.T : 그러니까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말했잖아요!?
카린 : 저 사람은...?
요리사 : 그런 거짓말, 나에게는 통하지 않아! 처음부터 돈이 없었지? 솔직히 말해봐!
T.T :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아요. 난 당신 가게를 통째로 사버릴 만큼의 돈이 있다고요.
요리사 : 오! 대단해! 그렇게 부자라면, 어디의 어떤 분이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말해 보시지!
T.T : 우, 아니... 그러니까 나같이 멋진 남자는, 집안이나 직업은 비밀로 하는 겁니다.
요리사 : 당신이 하는 말, 전혀 못 알아 듣겠군. 이렇게 된 바엔, 몸으로라도 때워야지.
카린 : 안돼! 도와줘야겠다!
T.T : 아아... 이만큼 말했는데도 믿어주지 않다니... 내 자신이 부덕한 탓인가? 그렇다면, 차라리 사라져 버릴까? 사라져 버리자. 꽃잎 위의 이슬처럼, 새벽빛과 함께 사라지자.
요리사 :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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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후우... 큰일날 뻔했다.
카린 : 아저씨!
T.T : 나중에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돈을 가져가게 할 테니...
카린 : 아저씨!
T.T : ......
카린 : 아저씨!
T.T : 이봐, 아가씨. 나는 아직 아저씨라고 불릴만한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 오빠라고 불러, 오빠라고.
카린 : 그러니까, T.T 아저씨죠?
T.T : ...그러니까! 나는 아저씨가 아니라고 했잖아! 그런데...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지!? 카린... 카린이니?
카린 : 역시 T.T 아저씨였어!
T.T : 아니! 이렇게 컸다니... 몰라봤어.
카린 : 헤헤~
T.T : 이런 곳에 서서 얘기하는 것도 뭣하니 저쪽 카페에서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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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폐]
T.T : 상당히 놀랐어.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런 미인이 되어있을 줄이야...
카린 : 에헤헤, 고마워요. T.T 아저씨는 조금도 안 변했네요. 여전히 요술 솜씨도 훌륭하고.
T.T : 카린! 핸섬한 사람은 나이를 먹지 않는 법이야.
카린 : 그럼,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어떻게 되나요?
T.T : 나이스 가이에서 나이스 미들로, 변신하는 거지. 아직까지는 나이스 가이야. 그러니까 아저씨라고 부르는 건 그만둬 줘.
카린 : 그, 그래요?
웨이트리스 : 어서 오세요, 주문은?
카린 : 전 로얄 밀크 티.
T.T : 난 슈퍼 빅 메가톤 자이언트 딸기 파르페. 여기는 내가 낼 테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더 시켜도 좋아.
카린 : 지갑 잃어버렸다고 하지 않았나요?
T.T : ......
카린 : ...내가 사죠, 뭐.
T.T :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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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그래... 브라이언 아저씨도 돌아가셨단 말이지.
카린 : 네... 그래서, 섬을 나오려고 생각했어요. 전부터 대륙을 동경해 왔으니까...
T.T : 여기는 좋은 마을이야. 8년간 살고 있는 내가 보증하지.
카린 : 그런 것 같아요.
T.T : 그런데 표정이 어두운 것 같은데?
카린 : 응... 실은...
T.T : 과연... 시무룩할 만 하군. 하지만, 길드의 주장도 맞아.
카린 : 그렇다고 그런 말을...
T.T : 카린의 솜씨는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전투라면, 역시 전사가 한 사람쯤 필요해. 한 팀이 되어줄 만한 사람 없어?
카린 : !! ...미안!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갈게요!
T.T : 응, 그래 조심해라.
카린 : 고마워요! T.T 아저씨.
T.T : 그건 그렇고, 나도 슬슬 준비해 둬야겠군.
웨이트리스 : 손님, 계산해 주십시오.
T.T : ...접시 닦기로 대신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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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마스터 : 아가씨! 남자 친구가 깨어났어.
카린 : 남자친구가 아니라니까요!
알 : 아... 도대체 여긴...
카린 : 괜찮아? 미안해. 좀 난폭했지?
알 : 아니... 나야말로 미안.
카린 : 헤헤~ 네 이름은 뭐야? 나는 카린. 엔트리히라는 섬에서 왔어.
알 : 나는... 알.
카린 : 알... 잘 부탁해. 그런데, 어디에서 왔어?
알 : 몰라.
카린 : 뭐?
알 : 너무 옛날 일이라, 기억나지 않아. 기억 나는 건, 혼자서 여행하고 있었다는 거야. 옛날부터, 그렇게 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리고, 항구에서 너를 찾았던 거야.
카린 : 어째서 나를?
알 : 어디선가 만났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뭔가 아주 그리운 듯한. 그러니까, 나에 대한 것을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생각했지.
카린 : 그랬었군. 그렇지만, 난 널 처음 보는데...
알 : 그래...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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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미안해. 아무런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해서. 저, 있잖아...
알 : 뭔데?
카린 : 이 검, 네거야?
알 : 응? ...으응.
카린 : 너, 검사지?
알 : 그다지 이런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여행을 하려면 그렇게 보이지 않으면 안되거든.
카린 : 혹시 뚜렷이 가야할 곳이 없다면, 나와 팀이 되어주지 않을래?
알 : 너와?
카린 : 응. 이래 봬도, 나 마법사거든!
알 : 으음... 좋아.
카린 : 됐다! 이것으로, 나를 다시 보게 해줄 수 있어.
알 : 응? 무슨 말이야?
카린: 아무것도 아니야. 음, 이제 일어설 수 있어?
알 : 응...
카린 : 그럼, 서둘러서 미안하지만, 준비하고 있어. 밖에서 기다릴 테니까.
알 : 어! 어... 저기... 어디로 가는 거야?
카린 : 빨리~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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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가스톤 : 어이~ 또 왔군.
카린 : 당연하지! 이번에는 훌륭한 검사도 함께 왔어요!
가스톤 : ...약해 보이는데?
알 : 미안합니다...
카린 : 아마추어인가요? 프로라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는 않을텐데? 너도, 동의하지 않는 거야?
알 : 미, 미안해!
카린 : 어쨌든, 그런 통찰력 없는 눈으로 판단하지 말아 줘요!
가스톤 : 오호~ 좋아! 거기까지 말했으니, 증명해 줄 수 있겠지?
카린 : 예? 어떤 증명을 하라는 거예요?
가스톤 : 걱정하지마. 테스트 좀 하려는 것 뿐이니까. 일을 한가지 줄테니, 멋지게 처리해서 실력을 보여줘. 그러면 인정해 줄 테니.
카린 : ...좋아. 그런데, 뭘 하면 좋지?
가스톤 : 최근, 마을 도로 부근에서 슬라임이 대량 발생했어. 모험가에게는 상대도 안되는 몬스터이지만, 상인들에게는 그것도 골칫거리야. 거기에 가서 처리 좀 해줬으면 좋겠어. 받아들이겠어?
카린 : 너무 간단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좋아!
가스톤 : 위험도 적고, 처음 하는 일 치고는 안성맞춤이지? 자! 서둘러 작업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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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로 부근]
알 : 이 슬라임들을 전부 퇴치하면 되는 거군.
카린 : 보나마자 낙승이지, 뭐... 예상대로 완승했군. 그렇지만, 너도 꽤 잘하는데.
알 : 그래? 고마워.
카린 : 자, 돌아갈까?
알 : 앗!?
카린 : 이런 곳에 왠 히드라가!?
알 : 카린! 비켜!
카린 : 알! 위험해! 알!
알 : 카린... 도망쳐!
카린 : 안돼! 너를 두고, 나 혼자만 도망칠 수는 없어!
알 : 카린!
카린 : 알, 괜찮아?
알 : 으, 으응... 괜찮아.
손: ......
카린 : 고, 고마워요. 구해줘서...
손 : 다른 사람이군.
카린 : 네? 뭐라고요?
손 : 나는 미련을 못 버린다니까.
알 : 지금 그 사람... 아는 사이?
카린 : 글쎄?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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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카린 : 왜 말 안했죠! 강한 몬스터가 있다고 말 한적 없잖아요!?
가스톤 : 미안 미안. 뭐, 이쪽의 정보도 완벽한 것은 아니니까. 용서해 줘.
카린 : 어쨌든! 위험했던 만큼의 보수는 줘야겠죠?
가스톤 : 그치만 실제로 쓰러트린 것은 그 이름도 모르는 남자였다며?
카린 : 그게... 그건 뭐...
가스톤 : 그렇다면 보수는 그 사람에게 줘야지. 발견하면 보수를 지불하고 싶으니 길드에게 들려달라고 전해 줘.
카린 : 몰라요! 흥!
가스톤: 하하하! 장난이야. 내일 정식으로 등록할 테니, 오늘은 받을 건 받고, 천천히 쉬어. 경험치는 직접 그래프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배분을 바꿀 수가 있어. 보통은 멤버가 균등하게 성장하도록 배분되지. 바꾸는 건 맘대로 해.
(200 Gold의 보수를 받았다.)
카린 : 그럼, 내일 다시 오면 되는 거죠?
가스톤 : 그렇지.
카린 : 고마워요. 그러면, 앞으로 잘 부탁해요.
가스톤 : 그럼 잘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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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점]
근육 아저씨 : 어서 오세요. 좋은 무기가 다 있어요!
카린 : 기운이 넘치는 아저씨네.
근육 아저씨 : 앗! 가시려고요? 다시 오기를 기다릴게요~
[잡화점]
샵언니 : 어서 오세요!
카린 : 여기는, 약초 같은 것을 파는 곳이군.
샵언니 : 고맙습니다!
[길드]
가스톤 : 벌써 일어났어? 오늘은 나와 함께 어디 좀 가줘야 겠어.
카린 : 뭐죠?
가스톤 : 뭐, 면접시험 같은 거야. 보통은 하지 않지만.
카린 : 아니! 어제 일로, 아직 부족하다는 거야?
가스톤 : 네가 나를 화나게 했기 때문이야, 는 농담이고... 사실은, 네가 오면 연락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어.
카린 : 무슨 일인데요?
가스톤 : 나도 잘 몰라. 아무튼, 우리 보스가 만나고 싶어 하니까 와줘.
카린 : 알았어요. 안내해줘요.
가스톤 : 좋아, 이쪽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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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마스터의 방]
카린 : T.T 아저씨!?
T.T : 여어, 다시 만났네!
카린 : 어째서 T.T 아저씨가 여기에?
T.T : 맞춰봐.
카린 : 알았다! T.T 아저씨도 일을 찾아 왔지요?
가스톤 : 이봐! 아까부터 듣고 있었는데 말야, 보스한테 아저씨라고 하는 건 보스에게는 금지된 말이야!! 그것도, 아저씨, 아저씨라고 몇 번이나.
T.T : 어이, 이 아가씨는 특별한 사람이니 참견 말아.
가스톤 : 앗! 시, 실례했습니다!
카린 : 설마... T.T 아저씨가 길드 마스터??
T.T : 옛 속담에도 재주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고 말했지. 이것은 비밀이야.
카린 : 그건 그렇지만...어째서? 어제는 음식값을 떼먹고 달아났잖아요?
T.T : 영웅은 이때다! 라고 생각될 때만 정체를 나타내는 거야. 그것이 진정한 영웅이지.
카린 : 아, 그래요...
T.T : 뭐, 그건 그렇고, 빨리 활약해 줘야겠어.
카린 : 에헤헤...
T.T : 드디어 좋은 파트너도 찾은 것 같고, 정식으로 우리 멤버로서 등록해.
카린 : 고마워요! T.T 아저씨!
T.T : 핫핫하... 자세한 설명은 가스톤에게 물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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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asura Great day I value all the info and labor thank you :) Follo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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