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V 천공의 신부 10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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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 랄라라라~♪ 3개의 반지가 합쳐질 때 신비한 문이 열린다네~♪ 이건 선대 마사 왕비님이 자주 부르시던 노래라고 들었습니다.
남자 : 비앙카 왕비님이 10년 만에 돌아오셨어! 말도 못하게 기쁘지 뭔가. 딸꾹...
비앙카 : 난 아무 말도 안 할래. 아벨이 원하는 대로 했으면 좋겠어. 그래도 딱 한마디만 할게.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아벨을 따라갈 거야. 사랑해, 아벨.
렉스 : 과연 우리 아빠야! 아빠라면 꼭 할머니를 구하러 갈 거라고 생각했어!
타바사 : 암흑의 마계니까 아무래도 캄캄하겠지...? 그치만 할머니를 구할 때까지 힘낼 거야.
루이다 : 비앙카 씨~! 아벨 씨가 불러~!
(비앙카가 동료로 합류했다!)
비앙카 : 나를 불러 줘서 고마워. 또 함께 여행할 수 있게 됐구나! 이렇게 다시 아벨과 함께 걷게 되다니... 아니, 언젠가 이런 날이 꼭 올 거라고 믿었어.
렉스 : 드디어 마계에 가는 거구나. 대마왕은 가까이에 있어...
타바사 : 엄마를 만나니까 할머니도 만나고 싶어졌어.
비앙카 : 자, 이왕 하기로 한 거 서두르자, 아벨. 어머님이 계시는 암흑의 마계로 가자.
[엘헤븐]
비앙카 : 여기가 엘헤븐... 아벨의 어머님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구나.
장로1 :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마계에 가고 싶으신가 보군요... 그러려면 우선 동굴 속 바다 신전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장로2 : 소문으로는 천공의 용신님이 부활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세계가 온화한 빛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마계의 대마왕일지라도 호락호락 이곳을 침범할 수 없을 겁니다.
장로3 : 바다 신전의 문은 수백 년이나 굳게 잠겨 있었죠.
장로4 : 예전부터 전해 오는 말로는 신전에 3개의 반지를 바쳤을 때... 마계에 문이 열린다고 합니다.
비앙카 : 3개의 반지... 우선은 그걸 준비해야만 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게 그거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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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전]
타바사 : 완전 깜깜한데도 물결이 반짝거리고 있어... 아~ 예뻐라...
비앙카 : 분명 이곳이 바다의 신전이야. 여기서 어머님이 계시는 마계로 가는 문을 열 수 있을 거야.
렉스 : 할머니는 오면 안 된다고 했지만 가도 혼나진 않겠지?
(여신상은 무언가를 갈망하듯 두 손을 내밀고 있다. 아벨은 여신상에게 화염의 반지, 물의 반지, 생명의 반지를 바쳤다!)
[마계]
비앙카 : 여기가 ...마계? 틀림없는 것 같아. 불쾌한 공기가 자욱해...
타바사 : 어... 어떡하지... 난 좀 무서워...
렉스 : 힘내. 내가 잘 지켜줄 테니까.
(어디선가 신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사 : 아벨, 아벨... 마침내 이곳까지 오고 말았구나... 아벨, 너는 이 엄마가 상상했던 이상으로 늠름하게 성장했구나. 이제 돌아가란 말은 하지 않아. 지금은 그저 너의 힘을 믿어볼 생각이란다. 그리고 이것이 이 엄마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 부디 이 엄마가 주는 선물을 받아줬으면 한다. 힘내렴, 아벨...

(아벨의 머리 위에서 눈부시게 반짝이는 돌이 떨어졌다... 놀랍게도 현자의 돌을 발견했다! 아벨은 현자의 돌을 주머니에 넣었다!)
렉스 : 왠지 휑한 곳이네. 우리 세상과는 전혀 달라...
비앙카 : 이런 곳이 있어? 여기가... 마계...
타바사 : 아빠, 이거 좀 봐. 지도의 그림이 바뀌었어...
[자한나]
여자 : 이곳은 자한나. 암흑의 나라에서 유일무이한 마을입니다.
타바사 : 있잖아. 여기만 느낌이 참 신기해. 따뜻하고 무섭지가 않아...
꼬마아이 : 와아~ 와아~ 나, 사람이 됐어! 내 친구 슬라타로 군도 빨리 사람이 되면 좋을 텐데.
렉스 : 슬라타로... 누가 지어 준 이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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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 대마왕님은 이 마을 북쪽에 있는 이블 마운틴의 정상에 살고 계신다. 그분은 위대하시다! 제 아무리 전설의 용사일지라도 그분의 발끝에도 못 미치지. 나는 사람이 된 지금도 대마왕 밀드라스님 만큼은 존경하고 있다.
비앙카 : 전설의 용사가 정말 대마왕을 당해낼 수 없을지 그 대답은 곧 알게 될 거야.
남자 : 젊은이, 여기 이런 마을이 있어서 많이 놀랐을 테지. 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물은 마사 님이 바깥 나라에서 들여온 성스러운 물. 마사 님은 이 마을의 구세주이시다.
렉스 : 음... 이 마을에 마물이 못 들어오는 건 성스러운 물 덕분이구나.
아줌마 : 어? 낯선 얼굴이네. 설마 바깥 세상에서 왔다던가... 아니,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지. 당신도 마사 님의 능력으로 사악한 마음이 정화된 게 틀립없군. 어서 훌륭한 인간이 되렴.
타바사 : 마물은 못된 마음을 고치면 인간이 될 수 있는 거야?
아저씨 : 난 이래 봬도 왕년엔 악마 신관이었어. 그 시절엔 매일매일이 전쟁과 배신의 연속... 하지만 마사 님 덕분에 지금은 완전히 딴 사람으로 바뀌었지. 봐봐, 이렇게 통통하게 살도 찌고 말야.
비앙카 :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즐겁게 살고 있네...
마을사람 : 마사 님의 생명의 불빛이 차츰 꺼져가는 게 제 눈에 보입니다. 아아! 누군가 빨리 어떻게 하지 않으면!
마을주민 : 뭐? 술 같은 건 마신 적 없어. 그러다가 또 마물로 돌아가거나 하면 큰일이니까.
천공인 : 으응, 으응... 마, 마, 마스터 드래곤 님! 대마왕의 힘이 날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이대로 가다가는 대마왕이 스스로 봉인을 풀고 바깥 세상으로...
마물 : 자네, 인생을 후회하고 있나? 그렇다면 이걸 가져가게나. 자한나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적은 금단의 두루마리다.
(아벨은 금단의 두루마리를 받았다! 아벨은 금단의 두루마리를 주머니에 넣었다!)
마물 : 일찍이 신이 되고 싶은 인간이 있었지... 그러나 그 자는 사악한 마음 때문에 마물이 되고 말았어. 그 사악한 마음을 뿌리치기 위해 엘헤븐의 백성이 맞서 싸웠지만 마음 속 혼란이 너무나 깊은 나머지... 이미 인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더군.
비앙카 : 설마 그게 밀드라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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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빌 마운틴]
렉스 : 할머니는 틀림없이 이 앞에 있어...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아.
타바사 : 무서운 마물들이 곳곳에서 우리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아...
비앙카 : 아벨, 급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서두르는 건 금물이야.
렉스 : 난 괜찮아.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왜냐면 난 아빠의 아들이니까.
타바사 : 이 앞에 왠지 아주 불길한 기운이 느껴져... 그런데 다정한 느낌도 섞여 있어.
비앙카 : 거의 다 왔어 아벨.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어머님이 계신 곳에 도착할 거야.
렉스 : 여기가 산 꼭대기야? 생각보다 넓네.
타바사 : 할머니,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금방 우리가 구하러 갈 테니까...
비앙카 : 저기, 아벨! 안 들려? 잘 들어 봐... 어디선가 기도하는 목소리가...
다크 샤먼 : 뭐냐, 네놈들은!? 지금 마사 님께서는 우리의 마왕 밀드라스 님을 위해 기도를 올리고 계신다. 방해하는 녀석은 이렇게 만들어 주마!
(다크 샤먼이 나타났다! 다크 샤먼을 물리쳤다!)
마샤 : 아벨, 아벨...
(아벨 일행은 따뜻한 빛이 자신들에게 내리쬐고 있음을 느꼈다...)
마샤 : 아아... 아벨... 아벨이로구나... 이 엄마가 얼마나 너를 만나고 싶었는지 알고 있니...? 내가 납치된 그 날 이후 너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단다. 아벨... 이리도 늠름하게 성장하다니 장하구나... 지금 이렇게 너를 만나고 있다는 게 마치 꿈만 같아... 이제 이 엄마는 아무것도 바랄 게 없단다. 아벨... 대마왕 밀드라스의 마력은 너무나도 강력해. 그래도... 그래도 나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마력을 봉쇄할 작정이다. 전지전능하신 신이시여, 제 소원을...
게마 : 음하하. 누구 마음대로. 당신의 역할은 대마왕님을 위해 문을 여는 것...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언제 봐도 기분 좋으니까요. 그나저나... 마침내 여기까지 왔군요. 아벨과 동료들이여. 게다가 태연히 전설의 용사까지 찾아올 줄이야... 그러나 모든 건 이 땅에서 꿈과 함께 사라질 겁니다. 이제 밀드라스 님에겐 당신 어머니의 마력 따윈 필요 없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당신들 모자를 영원한 어둠 속으로 보내 드리죠.
(게마가 나타났다! 게마를 물리쳤다!)
게마 : 으, 으아아...! 뜨, 뜨거워! 뭐지 이 빛은!? 내, 내가 이런 빛 따위에 타버리다니...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크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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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 아벨, 아벨... 헉헉... 정말 너는 놀랄 만큼 성장했구나... 이 엄마는 여태껏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 했는데... 헉헉... 하지만 적어도 마지막만큼은 너를 도와주도록 하마. 자, 물러서거라... 전지전능하신 신이시여! 제 소원을 들어 주소서... 저는 위대한 신의 자손이자 엘헤븐의 백성된 몸... 신이시여! 이 목숨을 바쳐 사악한 마계의 왕 밀드라스의... 밀... 밀드라스의... 마, 마력을... 헉헉... 이, 이럴 리가 없... 밀드라스의 마력이 그, 그렇게나... 헉헉... 신이시여... 저의 사랑스러운 아벨을 위해 단 한 번만 제게 힘을...
(어디선가 신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파파스 : 마사... 마사, 그만하면 됐소. 당신은 충분히 잘해 주었어.

마사 : 여, 여보!

파파스 : 아무래도 우리 아이는 우리를 뛰어넘은 듯 하오. 아이의 미래는 아이 자신에게 맡기는 게 좋겠소. 자, 마사. 이쪽으로 오구려.

마사 : 네, 여보...

파파스 : 아벨 : 우리는 항상 너희를 지켜보고 있겠다. 힘내거라 아벨. 내 아들...

렉스 : 할아버지...! 할머니! ...으앙~! 겨우 만났는데... 이런 게 어딨어!!
타바사 : 앙앙... 훌쩍... 훌쩍...
비앙카 : 파파스 아저씨... 아니, 아버님... 어머님... 잠깐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지켜봐 주세요. 두 분의 뜻은 아벨과 저희가 반드시 이룰 테니.
(아벨은 발밑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성스러운 물병을 발견했다! 아벨은 성스러운 물병을 획득했다.)
타바사 : 난 할머니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어. 함께 놀고도 싶었고... 줄곧 할머니와 함께 성으로 돌아갈 생각만 했었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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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 아버님, 어머님. 부디 저희를 지켜주세요...
(어디선가 신비한 목소리가 들린다...)

마사 : 아벨... 이 엄마 목소리가 들리니...? 펄펄 끓는 용암에 그냥 들어가면 안 된다. 성스러운 물병을 사용해야 해...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밀드라스가 있는 사악한 제단에 도착할 수 있어. 엄마는 이제 너를 말리지 않겠다. 자, 아벨... 성스러운 물병을...

비앙카 : 어머님...!? 아벨, 어머님이 지켜보고 계셔. 마음이 든든해.
타바사 : 성스러운 물병에는 깨끗한 물이 가득 들어 있겠지? 나중에 아끼는 꽃한테 이 물을 뿌려 주고 싶어...
(아벨은 성스러운 물병을 사용했다!)
비앙카 : 이런 넓은 방이 게속 이어지다니... 밀드라스는 어디에 있는 거야?
렉스 : 밀드라스... 그 이름은 평생 못 잊을 거야.
타바사 : 아빠. 나... 꼭 이길 거야. 게마는 해치웠지만 밀드라스가 있는 한 나쁜 마물은 사라지지 않잖아.
비앙카 : 만약 밀드라스가 바깥 세상에서 악의 힘을 발동한다면... 아벨, 어서 가자. 더 이상 사람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
렉스 :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해내지 못한 일... 내가 해낼게!
타바사 : 나쁜 기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어... 아빠...
렉스 : 내가 용사라서 다행이야. 내가 강해질 수 있었던 건 분명 용사였기 때문일 테고... 나도 어쨌든 강해져서 아빠를 돕고 싶었거든. 아빠를 만났을 때부터...
타바사 : 사실은 너무너무 무섭지만... 아빠랑 함께 있으니까 아주 조금만 무서워. 나... 아빠의 딸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표현이 서툴러서 미안.
렉스 : 옛날에 전설의 용사도 대마왕을 쓰러뜨릴 때는 분명히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을 거야. 그러니까 난 아무리 무서워도 꼭 이겨내고 말 거야!
비앙카 : 있잖아, 아벨...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지금 물어볼게. 사라보나에서 했던 맹세, 아직도 기억해? 우리는 그 성당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잖아. 아벨, 죽을 때는 함께하는 거야. 하지만 반드시 살아서 그랑바니아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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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라스 : 마침내 이곳까지 왔느냐. 전설의 용사와 그 일족들이여. 내가 누구인지 너희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 마계의 왕, 왕중의 왕. 밀드라스가 바로 나다. 까마득하게 오랜 세월을 거쳐오면서 나의 존재는 이미 신을 초월했다. 이미 세상은 내 손안에 있다. 나의 종들이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애초에 그런 일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노력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나는 운명의 선택을 받은 몸. 용사도 신도 뛰어넘은 존재이기 때문이지... 자, 오거라. 내가 왜 마계의 왕인지 확실히 보여주마.
(밀드라스가 나타났다! 밀드라스를 쓰러트렸다!)
밀드라스 : 과연 다르군. 전설의 용사와 그 일족들이여. 하지만 불행하게도... 섣불리 덤볐다가 나의 엄청난 힘을 맛보게 되다니... 통곡하라! 절규하라! 그 고통 가득한 모습이 너희가 내게 바칠 수 있는 전부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용사의 핏줄을 내가 지금 여기서 끊어놓고 말리라!!
(밀드라스가 나타났다! 밀드라스를 물리쳤다!)
밀드라스 : 내 이름은 밀드라스... 마계의 왕, 왕중의 왕. 그, 그런... 내가... 패배... 하다니...
[천공의 성]
마스터 드래곤 : 나의 이름은 마스터 드래곤. 이 세계의 모든 것을 통치하는 존재이니. 전설의 용사 렉스와 그 아버지 아벨. 그리고 그 일족들이여. 그대들 덕분에 세상에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 참으로 고맙도다! ...이런 딱딱한 이야기는 그만하도록 하지. 나도 오래도록 인간으로 살아서인지 이런 말투는 피곤하단 말이야.
천공인 : 마, 마스터 드래곤님!
마스터 드래곤 : 와하하핫. 이대로 좋지 아니한가. 그런데 아벨이여, 지상에서는 그리운 사람들이 그대들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대들을 배웅해 주도록 하지. 오랜만에 인간계도 보고 싶고 하니. 그럼, 나는 먼저 나가서 밖에서 기다리겠네!
타바사 : 저... 아빠. 우리가 이긴 거지? 세상은 평화로워진 거지?
렉스 : 푸산 씨는 드래곤 모습일 때는 몰라보게 멋지네! 인간일 때도 좀 더 제대로 하면 보기 좋을 텐데.
비앙카 : 자, 가자. 그랑바니아의 모든 백성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국왕을 기다리고 있어.
천공인1 : 세상이 평화를 되찾자마자 이렇게 되다니... 거 참, 마스터 드래곤 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건지...
천공인2 : 설마 푸산이라 하는 인간으로 되돌아갈 생각은 아니시겠지...
천공인3 : 이번 일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자, 마스터 드래곤 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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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 또 마스터 드래곤의 등에 탈 수 있구나! 신난다~!
타바사 : 아... 아빠. 발밑 조심해... 떨어지면 엄청 아플 거야.
천공인4 : 아아, 바쁘다 바빠! 역사에 당신들 얘기를 새로 기록해야지.
천공인5 : 보세요, 지상의 사람들이 세계 평화를 저토록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당신들 덕분이에요.
비앙카 : 저렇게나 기뻐해 주니까 조금 쑥스러운걸. 하지만 나도 이 모든 게 아벨 덕분이라고 생각해.
요정 : 감사합니다. 당신들의 업적은 이곳에서 영원히 회자될 겁니다.
마스터 드래곤 : 오호, 드디어 왔는가. 자, 그럼 지상으로 출발하도록 하지. 준비됐나? 자, 내 등 위에 올라타게. 떨어지지 않게 꼭 붙잡아야 하네!
[엘헤븐]
장로1 : 그렇군요... 비록 단 한 번에 불과했지만 마사 님을 만났었군요. 그때 마사 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눈에 선합니다...
장로2 : 아벨, 당신의 어머님이신 마사 님을 우리는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요.
장로3 : 마사 님은 앞으로도 분명 당신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계실 겁니다.
장로4 : 과거, 우리는 마사 님의 마력을 소중히 여긴 나머지, 이 위의 기도실에 가두어 두었었죠. 그런 마사 님의 마음에 파파스 님이 얼마나 빛을 밝혀 주셨을지... 아벨 님. 당신의 아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사1 : 마사 님은 정말 위대한 분이셨습니다. 마사 님의 자제분과 그 손주님들이 이 세상을 구원했으니까요.
병사2 : 세상에 평화가 찾아온 것도 모두 당신들 덕분이죠. 감사합니다.
수녀 : 마왕 밀드라스가 몰락했으니 머지않아 대신전도 사라지게 되겠죠. 과거 교단의 노예가 되어 대신전 안에서 잠드신 분들에게 신의 가호를...
여자 : 과거, 사랑의 도피를 했던 두 젊은이의 아이들이 세상을 구했어. 로맨틱한 이야기야...
(엘헤븐을 떠나 다음 장소로 가시겠습니까?)
[라인하트]
헨리 : 그나저나 진짜 놀랍군. 아벨의 아들이 전설의 용사였다니... 개천에서 용 났다, 라는 말이 실감나는군!
마리아 : 이런, 당신도 참. 그렇게 말하면 비앙카 씨한테 실례잖아요.
헨리 : 아차, 그렇군. 아무튼 비앙카 씨는 아벨에게는 과분한 부인이라니까. 어쨌든 세상이 평화로워져서 우리 라인하트의 백성들도 아주 기뻐하고 있어. 나도 아벨의 친구로서 저절로 어깨가 으쓱하고 말일세. 자네와는 정말 오랜 인연이로군.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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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즈 : 으흠, 렉스가 전설의 용사였구나. 제법인걸. 원하다면 내 부하로 받아 줄 수도 있어!
마리아 : 그랬군요... 오빠가 그 신전의 벽에 그런 글을 남겼군요. 그래도 당신들 덕분에 세상이 평화로워졌으니 이제 오빠도 마음이 편하겠죠.
델 : 이 세계를 구해주셔서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라인하트의 왕으로서 백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벨, 아니지. 그랑바니아의 아벨 왕이시여! 실은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필시 그랑바니아에서는 당신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겠지요. 부디 조심해서 가십시오.
병사 :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학자 : 마계의 왕은 사라지고 신의 성이 다시금 하늘 높이 올라갔다고 들었습니다. 경사스러운 일이지요. 와하하하.
(라인하트를 나와 다음 장소로 가시겠습니까?)
[산타로즈]
여자 : 산타로즈 마을에 온 걸 환영합니다.
비앙카 : 거짓말 같아... 나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예전 그대로의 마을로 돌아왔어.
렉스 : 나 알고 있어. 여기는 아빠가 어린 시절에 살던 곳이지?
타바사 : 나도 이 마을에서 살고 싶어... 왠지 다정한 느낌이 드는걸.
수녀 : 산타로즈 마을로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벨 씨. 당신이 파파스 씨와 이 마을을 떠나셨던 날. 그 날의 일을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설마 그 날 이후 두 분 다 돌아오지 못하리라고 그 누가 생각했을까요... 하지만 여러분은 지금 이렇게 돌아와 주었습니다. 게다가 세계 평화라는 큰 선물까지 가지고... 와아~ 신난다! 아벨이 돌아왔어! 와아~ 와아~!
남자 : 최근 들어 드디어 이 마을에도 예전처럼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마을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도 세상이 평화로워졌기 때문이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학자 : 이 집은 과거에 전설의 용사의 할아버지 파파스와 용사의 아버지 아벨이 살았다더군. 뭐? 알고 있다고? 그렇군, 그래서 견학하러 온 거로군. 뭐야? 옛날에 여기 살았었다고...? 그, 그렇다면 당신들이, 으아아아!
노인 : 옛날 이 마을에 있던 파파스 님은 놀랍게도 그랑바니아라는 나라의 왕이었다더군. 깜짝 놀라 자빠질 뻔했지!
여관주인 : 어라? 아벨! 아벨이잖아! 아하, 돌아왔구나! 그럭저럭 소문은 들었네만. 왕이 된 것도 모자라서 마계의 왕까지 해치웠다고. 아벨은 이 마을에서 가장 출세한 사람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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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주인 : 뭐야? 주점은 밤에만 열어... 어? 아벨이잖아! 아니지, 아벨 왕! 아주 훌륭하게 자라셨군요.
농부 : 올해는 풍년이구나!
(산타로즈를 나와 다음 장소로 가시겠습니까?)
[사라보나]
루드먼 : 와하하하. 이야~ 통쾌하다. 통쾌해! 마계의 왕을 해치우고 세계 평화를 되찾아 주다니. 아벨과 그 아이들은 과연 다르군. 내 눈이 틀리지 않았어. 그때 플로라와 결혼했더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이제 와서 그런 말 해봤자 뭐 하겠나. 어쨌든 오늘처럼 기쁜 날은 없어! 이야~ 통쾌하다 통쾌해!
루드먼의 아내 : 아벨 씨의 아드님이 전설의 용사였다니... 정말이지 깜짝 놀랐어요. 분명 아벨 님과 비앙카 씨는 맺어질 운명이었던 겁니다.
데보라 : 네가 세상을 구했다지? 아벨 주제에 제법이네.
메이드 : 루드먼 님은 정말로 기쁜 모양이에요... '이 루드먼이 그 용사에게 배를 빌려주었지...!' 만나는 사람마다 그 말씀만 하시더라구요.
비앙카 : 이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게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해... 돌이 돼서 지낸 세월이 길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아냐, 그건 아닐 거야.
타바사 : 있잖아, 아빠. 엄마랑 결혼해서 행복해? 난... 아빠도 엄마도 정말 좋아해. 그러니까 두 사람이 결혼하길 정말 잘했어!
앤디 : 아아 아벨 씨! 당신들은 역시 대단한 사람들이었군요. 그런 대단한 사람과 잠시나마 플로라를 사이에 두고 겨뤘었다니... 왠지 점점 더 자신감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플로라 : 정말 감사합니다. 아벨 님, 비앙카 씨, 그리고 두 분의 자제분들. 모쪼록 언제까지나 화목하시길 바랄게요.
(사라보나를 나와 다음 장소로 가시겠습니까?)
[산골 마을]
던컨 : 그래, 그랬군. 마계의 왕을 물리쳤단 말인가... 그건 그렇고 아벨 가족 4명이 이렇게 나를 만나러 와 주다니. 이렇게 기쁜 일이 또 어디 있겠어. 쌓인 이야기도 많으니 오늘만큼은 느긋하게 있다 갈 수 있겠지?
비앙카 : 그게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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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 뭐라고? 그랑바니아 사람들이 아벨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그렇군... 아벨이 그랑바니아의 왕인 걸 깜박했어. 그래 알겠다. 아벨, 어서 그랑바니아로 돌아가거라.
비앙카 : 아빠, 또 만나러 올게.
던컨 : 만나러 오는 건 좋지만 아벨과 싸우고 집을 뛰쳐나오지는 말아라. 와하하핫.
비앙카 : 뭐야, 정말! 아빠는 걱정을 하는 건지 놀리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그렇지만 아벨. 내가 여기에 돌아오고 싶게 할만한 일은 절대로 만들지 마. 약속이야.
던컨 : 어디 어디, 내 귀여운 손주들의 얼굴을 자세히 한번 봐볼까. 렉스 그리고 타바사.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훌륭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
타바사 : 난 할아버지가 참 좋아.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거든. 에헤헤.
비앙카 : 타바사도 참 착하구나...
렉스 : 할아버지 혼자만 있으면 외로울 게 당연하잖아. 아빠, 성이 안정되면 할아버지도 그랑바니아로 모셔오자. 응?
비앙카 : 고마워... 렉스.
(산골 마을을 나와 다음 장소로 가시겠습니까?)
[그랑바니아]
병사1 : 아! 아벨 폐하! 잘 돌아오셨습니다! 백성 모두 폐하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천공인 : 천공의 성에 관한 것도 용신에 관한 것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전설의 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남자 : 우와~! 폐하 일행이 돌아오셨다! 폐하! 저는 너무나 기뻐서 견딜 수 없을 지경입니다. 딸꾹...
피핀 : 아! 아벨 폐하! 이번에 세우신 업적! 그랑바니아의 백성으로서 이처럼 자랑스러운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갈넥 : 크아. 그르르르릉...
비앙카 : 갈넥도 지금까지 아주 잘해 주었어. 훌륭해.
어린아이 : 와아~! 임금님이 돌아오셨다! 와아~ 와아~!
수녀 : 폐하의 이번 활약. 정말로 훌륭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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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산 : 와하하핫. 사람들의 기뻐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흐뭇하군. 어디 보자... 나도 한 잔 꿀꺽꿀꺽, 크아~ 뭐? 내가 누구냐고? 아벨, 아직도 모르겠어? 나야, 나. 푸산이라고. 역시 인간은 좋군, 좋아...
비앙카 : 나, 나는 처음 봤는데... 지금 그 사람이 마스터 드래곤이야? 천공인들이 왜 그렇게 당황했었는지 이제야 알겠어...
아저씨 : 만세~ 만세! 아벨 폐하 만세! 비앙카 왕비님 만세! 렉스 왕자님 만세! 타바사 공주님 만세!
병사2 : 아! 아벨 폐하!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저도 데리고 가줬으면 했답니다.
음유시인 : 랄라라라~ 마계의 왕은 사라지고 세상에 평화가 찾아왔다네~ 훌륭하구나, 렉스~ 우리가 전설의~ 용~사라네. 랄라라~ 폐하도 동료도 모두 다 함께! 랄라라라~
할아버지 : 선대 파파스 왕도 훌륭한 국왕이셨지만 아벨 왕이 이 정도일 줄은... 아벨 왕이시여! 폐하께서는 아버님을 뛰어넘으셨습니다!
루이다 : 루이다 주점에 어서 와. 무슨 일이야? 아, 이젠 그럴 필요도 없어졌지! 폐하, 멋져!
상인 : 설마 진짜로 평화로운 시대가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벨 폐하! 감사합니다.
아줌마 : 드디어 세상에 평화가 되돌아왔네. 오늘은 특별히 진수성찬을 준비해야지.
비앙카 : 있잖아, 아벨... 나는 너와 만날 수 있어서 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 절대로 내 앞에서 사라지면 안 돼. 절대로 떠나지 마...
병사3 : 아! 아벨 폐하! 잘 돌아오셨습니다! 자, 어서 알현실로 드소서! 다들 아벨 폐하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쵸 : 도, 도련님. 아니지, 아벨 폐하! 다녀 오셨습니까! 폐하의 활약상을 듣고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그 옛날, 선대 파파스 폐하와 아직 갓난아기였던 아벨 폐하를 모시고 이 성을 나갔을 때... 설마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흐흐흑... 자, 아벨 폐하. 다들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리스 : 아빠한테 들었어. 임금님 일행이 마계의 왕을 해치웠다고. 아차차, 임금님한테 이런 말투로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였지. 그런데 말버릇은 좀처럼 고치기가 힘들어서... 아벨 임금님, 멋져~
(어디선가 신비한 목소리가 들린다.)

마사 : 이것 보세요, 여보. 아이들의 저 행복한 얼굴을.
파파스 : 그래, 보고 있소.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 주었어. 자, 이쪽으로 오시오.
마사 : 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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