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W 90화

아리아 : 아, 안돼! 이러면 또 돌아갔을 때에 혼날 거야!!
카즈마 : 놓칠 것 같냐, 아리아! 널 혼내는 건 우리들이 될 걸!!
캬렛 : !!
미히로 : 오빠! 위에서 뭔가가 와!
아리아 : 아룸스토라! 어플리컨트 님이 와주셨어!
어플리컨트 : 카즈마 아디건... 성장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군...! 아룸스트라의 주포의 힘, 똑똑히 느껴보거라.
미히로 : 꺄악! 이, 이제 안돼!!
카즈마 : 미히로! 스페이스맨은 끝까지 발버둥쳐야 하는 거라고!
아카네 : 꺄악!
호리스 : 완벽한 포격입니다! 이걸 피하는 것은 무리에요!
레귤레이트 : 적함에 직격. 이걸로 추격해 올 수는 없겠죠.
어플리컨트 : 항상 그렇지만 멋진 서포트다. 고맙다, 레귤레이트.
레귤레이트 : 아룸스토라의 제어는 저의 역할이니까요.
아리아 : 역시 어플리컨트 님! 그런 기세로 카즈마도 해치워버리세요!
어플리컨트 : 퇴각한다, 아리아. 이미 목적은 이루었다.
아리아 : 하지만!
어플리컨트 : 내가 두 번 같은 말을 하게 하지 마라.
아리아 : 네에...
미히로 : 괜찮은 거야, 언니!?
시호미 : 응, 이쪽은 간신히...
카즈마 : ......
카토르 : 카즈마, 왜 그래요?
카즈마 :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분명 내가 착각한 거겠지...
사부로타 : 일단은 돌아가 주었군...
가이 : 하지만... Q파츠는 녀석들의 손에 전부 넘어가고 말았어...
아키 : 더 데이터 베이스와 가루라와 솔11유성주... 도대체 목적이 뭐지...
미코토 : 가이...
가이 : 미코토인가...
미코토 : 파피용이...

[오비트 베이스 연구실]
파피용 : 알아낸 것이... 있어요... Q파츠를 중심으로 커다란 자기장의 흐름을 느껴요... 그것도 은하계 규모의...
엔토우지 : 알았어... 나중에 천천히 들려줘.
파피용 : 아니요... 이제 저는... 한발 먼저 정령들의 곁으로... 돌아갈게요...
르네 : 파피용!
파피용 : 조심해요, 르네... 이제 곧... 당신의 용기가... 시험 받게 될 시련이 올 거에요... 하지만... 믿고 있어요... 당신은 사자의 여왕... 꼭... 이겨낼 거라 믿어요...
르네 : 알았어... 그러니까, 파피용... 더는...
파피용 : 토모루 씨...
토모루 : 아, 네...
파피용 : 지지... 마세요... 당신은... 또 하나의 그 사람이니까...
토모루 : 그건... 오건을 말하는 건가...
파피용 : 맞아요... 당신의 힘이... 지구에 아침을... 부르는 날이 올 거에요...
엔토우지 : 파피용...
파피용 : 코스케...
엔토우지 : 파피용!!
르네 : 파피용... 원수는 꼭 갚겠어... 널 이런 꼴로 만든 녀석들을 절대로 용서 안할 거야!
토모루 : ......
미치 : 신도 씨... 이것이 이 세계의 모습이에요... 이 세계는 억울한 죽음으로 넘쳐나고 있죠. 누군가가 일어서지 않는다면 슬픔은 끊이지를 않을 거에요...
토모루 : 그래서 나보고 싸우라는 말인가요?
미치 : 오건은 이바류더를 배신하고 절망적인 싸움을 계속하면서도 지구에 도착했고... 그리고 당신을 선택했어요... 그 의미를 잘 헤아려봐요...
토모루 : ......

[나데시코B 브릿지]
루리 : ...이상이 Q파츠를 시작으로 한 몇 개월 동안 지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스즈이시 : 우리들이 알테어 별로 떠난 후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구나...
파라 공주 : 아키토 씨와 유리카 씨가 그런 일을 당하다니...
사부로타 : 오랜만입니다, 파라 공주... 여전히 아름다우시군요...
파라 공주 : 저기... 혹시 화성에서 만난 적이 있는 목련의 분이신가요?
사부로타 : 맞습니다! 타카스기 사부로타, 감격했습니다!
루리 : 그러고 보니, 목련 분들에게 있어서는 파라 공주님이 동경의 대상이었네요...
가이 : 코가네, 카이도... 다음엔 너희들이 알고 있는 것을 들려줘.
카이도 : 그럼, 일단 내가 이야기하지... 난... 우리들은 지구의 시간으로 10개월 전... 더 파워의 힘을 빌려 Z마스터와 소멸할 뻔 했다...
카즈마 : 목성에서의 싸움인가...
카이도 : Z마스터는 죽었지... 하지만 우리들은... 은하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로 날려가버렸어... 더 파워의 반발작용으로 인해...
호리스 : 역시 무한의 힘... 스케일이 다르군요.
카이도 : 그리고 우리들은 보았지... 은하계가 일그러지기 시작했음을.
아키 : 은하가 일그러지고 있다고!?
가이 : 무슨 소리야 그건!?
카이도 : 우리들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일그러짐의 중심부로 향했어. 그곳에서 난 그 파츠Q 머신과 라티오를 발견했지...
아카네 : 라티오는 마모루를 말하는 거지?
카이도 : 라티오는 그곳에서 녀석들과... 솔11유성주와 싸우고 있었다. J는 나와 파츠Q 머신을 ES윈도우로 푸른 별... 지구로 보냈고... 자신은 라티오와 같이 녀석들과 싸우기 위해 그 자리에 남았어... 나도 도착하기 위해서 몇 개월이 소요되었고, 결국 솔11유성주의 선발대보다 늦어지게 되었지만 말이지.
코가네 : 마모루는 우리들과 같이 은하의 중심부로 향했고 알테어 별의 근처에서 헤어졌어... 그 때에는 뭔가에 이끌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고.
쿠로가네 : 우리들과 헤어진 후에 솔11유성주라는 녀석들과 만났다는 건가.

카이도 : 있을 법한 이야기다. 솔11유성주가 탄생한 것은 삼중련 태양계니까.
아키 : 삼중련 태양계... 마모루와 너의 고향인 태양계구나.
카이도 : 솔11유성주는 삼중련 태양계를 복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어 프로그램이야.
루리 : 기계승화로 인해서 멸망한 별을 부활시킨다는 의미인가요?
카이도 : 맞아.
코가네 : 기다려 봐. 그 전에 알테어 별을 공격하고 오늘 우리들과 싸운 마모루에 대해서 설명해줘.
가이 : 넌 그것을 진짜 마모루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카이도 : 아마 그것은 파스Q 머신을 회수하기 위해서 보내진 레프리진이다.
가이 : 복제... 라는 말인가?
카이도 : 그 라티오도 J도 킹제이더도 갸레온도 모두 파스Q 머신이 만든 복제다. 아마 그것을 라티오가 빼앗았을 때에 우발적으로 라티오 자신과 J가 복제된 것이겠지.
하리 : 그 Q파츠가 모두 모이면 그런 힘이 생기나요!?
카이도 : 파스Q 머신은 물질복원 머신의 중심회로야. 솔11유성주는 그것을 사용해서 삼중련 태양계를 복원할 속셈이지.
카즈마 : 그럼 네가 관측한 우주의 일그러짐이란...
카이도 : 파스Q 머신을 가동시키기 위해선 우주공간의 암흑물질이 필요하다. 그리고 암흑물질이 흡수된 공간은 공기가 빠진 풍선처럼 수축되게 되지.
호리스 : 마치 아카네 씨의 가슴이로군요... 그런 것은 제쳐두고... 파스Q 머신이 가동한 지점의 우주공간은 수축되어서 결과적으로 일그러짐이 생긴다는 말이네요.
아카네 : 큭... 따져들 타이밍을 놓쳤다...
사부로타 :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간이 수축되는 건 장난이 아니란 소리지?
카이도 : 수축으로 인해 없어진 공간은 소멸한 것이나 다름없다.
카즈마 : 진짜 장난이 아니잖아! 녀석들은 자신의 별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다른 성계를 소멸시킨다는 거냐!

카이도 : 그들은 기본적으로는 프로그램이다. 설정된 목적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시호미 : 그러니까 다른 것에 미치는 영향이나 피해는 알 바가 아니란 거네요.
루리 : 상당히 융통성이 없는 프로그램이군요.
카이도 : 하지만 솔11유성주의 물질복원 머신의 기능은 완벽해. 그 레프리진의 라티오나 J도 원래는 오리지널과 완전히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었을 테지만... 아마도 녀석들에게 정신제어를 당해 졸병이 되었겠지.
쿠로가네 : 그래서 알테어 별에 공격을 해온 거로군.
가이 : 하지만 오늘의 싸움으로 봐서는 녀석들은 고라이온 그 자체를 노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코가네 : 알테어 별의 전투에서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우리들이 지구로 온 것은 녀석들을 경고하러 옴과 동시에, 알테어 별에서 눈을 돌리게 할 작정이기도 했죠.
카즈마 : 갸레온과 같은 라이온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일지도...
스즈이시 : 알테어 쪽은 라이블이 남아서 사자좌 연합을 복원시키고는 있지만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야.
파라 공주 : 가루라와 유성주는 손을 잡았어요... 이건 은하의 별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커다란 문제네요.
아카네 : 가루라 녀석들은 우주가 수축되어서 소멸해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
호리스 : 글쎄요? 자신들의 별은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확실한 것은 가루라가 동맹을 맺을만한 힘이 솔11유성주에게 있다는 겁니다.
카즈마 : 그리고 더 데이터 베이스... 역시 고라이온의 경고대로 녀석들은 우리의 적이 되었나!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솔11유성주를 쫓아서 어서 우주의 수축을 막아야지!
카이도 : 추격할 필요는 없어... 녀석들은 이 태양계로 오고 있다.
시호미 : 무슨 소리죠?
카이도 : 이유는 모르겠지만 솔11유성주는 삼중련 태양계의 복원을 이 태양계에서 하려는 모양이다.

카즈마 : 잠깐만! 그런 짓을 하면 태양계는 확실하게 없어져버리잖아!
가이 : 삼중련 태양계의 복원이 시작되기 전에 솔11유성주를 어떻게 해서든 쓰러뜨려야만 하나...
호리스 : 그리고 태양계는 그 싸움의 무대가 되겠지요... 라담, 이바류더에 이어서 성가신 불청객이로군요.
코가네 : 아마도 가루라는 그들의 졸병으로서 지구의 저항전력을 부수려고 보내질 거야.
파라 공주 : 루리 함장님... 저희들 고라이온도 노이 베르터의 일원으로서 싸울게요. 이 은하를 그들 마음대로 하게 놔둘 수는 없어요.
루리 :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싸워야 할 적은 그들만이 아닌 상황이에요.
하리 : 함장님, 타이가 장관님에게서 통신입니다.
루리 : 모니터로 돌려주세요.
타이가 : 루리 함장, Q파츠에 대해서는 수고했네.
루리 : 안타깝게도 임무는 실패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보고서를 제출하겠습니다.
타이가 : 그 일 말인데, 노이 베르터는 알래스카로 가주게.
루리 : 알래스카라고 하면 연합군의 본부로 말인가요?
타이가 : 그렇네. 이번 일과 오건의 일을 군에게 보고하게 되었어. 물론 노이 베르터의 사령관인 나도 자네들과 동행한다.
루리 :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들도 알래스카로 가도록 하죠.
가이 : 우주규모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어. 역시 연합군도 플랜트와의 전쟁을 정지하고 대책을 생각할 모양이겠지.
호리스 : 그렇다면 좋을 텐데요...
카즈마 : ......
시호미 : 카즈마?
카즈마 : (그 더 데이터 베이스의 전함... 그것에 타고 있는 남자, 설마...)

아리아 : 요, 용서해주세요! 부디... 부디 용서해주세요!
크리틱 : 아리아 어드밴스... 네게 명한 임무는 방해물의 소거였다. 실패는 네 몸으로 갚아라.
아리아 : 요, 용서해주세요! 저, 저는... 죽고 싶지 않아요! 죄송해요! 다음엔! 다음엔 열심히 할 테니까!
인퍼런스 : 다음이라고? 그런 게 너에게 없다는 것은 알고 있잖아?
아리아 : 으...
어플리컨트 : 그만둬라, 인퍼런스. 아리아를 잃으면 전선에서 지휘를 맡을 사람이 없어진다.
레귤레이트 : 어플리컨트의 말이 맞아요. 저의 권한을 사용해서 아리아의 처형을 중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크리틱 : 아리아 어드밴스의 처형... 레귤레이트는 부정, 나는 긍정. 인퍼런스, 결정을.
인퍼런스 : ...부정이다.
아리아 : 감사합니다, 인퍼런스 님! 전 너무 기뻐요!!
인퍼런스 : 착각하지 마라, 너. 이번엔 어플리컨트의 의견을 들어주었을 뿐이다.
어플리컨트 : 하지만 태양계 제3행성의 문명은 이쪽의 상상 이상으로 막강하다... 노이 베르터가 상대라면 앞으로는 내가 나가지.
아리아 : 고마워요, 아빠! ...가 아니라 어플리컨트 님!
인퍼런스 : 알았어, 어플리컨트. 알았으니까 그 거슬리는 인형을 데려가라.
아리아 : 그럴 수가... 인퍼런스 님...
어플리컨트 : 자, 가자... 아리아. 레귤레이트, 메디컬 머신의 준비를 부탁한다.
레귤레이트 : 알겠습니다.
아리아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크리틱 : 어플리컨트의 장난감... 조금 예상 밖의 행동을 보이는군.
인퍼런스 : 어플리컨트 안의 감정이 그 인형에 반영되어 있는 거야. 그런 건 무의미한데 말이야.
크리틱 : 하지만 그에겐 우리들의 조정이라는 중요한 책무가 있다. 가능하면 출격은 자중해 주었으면 하는데.
인퍼런스 : 어플리컨트가 전선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은 노이 베르터를 상대하고 싶어서겠지. 그것도 감상이야... 이해가 불가능하군.
아벨 : 당신들의 점검이라면 제가 해드릴까요?
크리틱 : 무슨 속셈이냐, 솔11유성주...?
아벨 :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면 올바른 시스템이 불가결하다는 것은 알고 계시는 대로이니까요.
인퍼런스 : 그 말을 듣자 하니... 마스터 프로그램의 수정이 완료된 것 같군.
아벨 : 네... 그것도 저희들의 도움이 되어 줄 겁니다.
인퍼런스 : 하지만 잊지 마라. 우리들은 서로의 목적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절대적 원칙이다. 너희들의 우리의 사명에 방해가 된다면 그 때엔...
아벨 : 그런 이야기는 그만두죠... 대제왕도 도착한 모양이니.
호네르바 : 호오... 이미 솔11유성주는 도착하셨나이까...
팔파레파 : ......
피아데켐 : ......
호네르바 : 힛힛힛, 역시 프로그램. 지식의 기록자와 마찬가지로 규율이 엄격들하시군.
피르나스 : 마법사 할멈... 그렇게 웃지 말아주실래요?
호네르바 : 이거 실례. 버릇 같은 거라, 히히히...
피르나스 : 그만하라고 했지, 할망구!
다이 바잘 : 그만두거라, 호네르바. 이런 중대한 회담의 자리에 쓸데없는 다툼의 씨앗을 뿌리지 말라.

인퍼런스 : 고마워, 다이 바잘 대제왕. 나로서도 이번 동맹은 잘 되었으면 싶거든.
다이 바잘 : 우리들 가루라 대제국은 은하의 지배를, 그대들은 지식의 기록을... 그리고 솔11유성주는 이 태양계에서 자신들의 사명을 이룬다... 우리들은 공존을 할 수 있을 터...
아벨 :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불확정 요소를 제거하는 것.
크리틱 : 사자좌 문명의 찌꺼기인 고라이온은 예상대로 노이 베르터에 합류한 것 같다.
팔파레파 : 갸레온을 파괴한 지금, 그 사자를 소거하고... G스톤을 지닌 남자를 쓰러뜨리면 우리들을 방해할 것은 없어진다.
다이 바잘 : 고라이온을 처리하는 것은 나의 아들에게 맡겼다. 낭보를 기다리도록.
인퍼런스 : 그리고 그 사자가 쓰러지면 당신들의 숙적인 반 가루라 동맹인 사자좌 연합은 붕괴한다...
다이 바잘 : 그렇게 되면 우리들의 은하지배는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크리틱 : 우리들의 조사대상의 기록은 착착 진행되고 있으나... 그 대부분은 노이 베르터에게 집중되어 있다.
다이 바잘 : 그러니 그 녀석들을 쓰러뜨리는 것이 우리들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불가결한가.
크리틱 : 하지만 그 성계에는 라담과 이바류더가 집결하고 있다. 녀석들의 존재는 얕볼 수 없어.
다이 바잘 : 그렇기에 맺은 동맹. 우리들이 손을 잡으면 노이 베르터와 녀석들을 동시에 묻어버릴 수가 있다.
인퍼런스 : 그렇다, 대제왕... 그럼 이제 작전회의를 시작하지. 공격목표는 노이 베르터... 이것이 우리들의 마지막 타겟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