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4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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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해냈다! 이제 신대륙에 갈 수 있어!
수 : 잘 됐네♡ ...와앗 멋져! ...어라!? 기분탓... 일까. 어쩐지 냄새나지 않아, 이거?
진 : 그것에는 나의 피, 땀, 혼, 그외 여러가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들이 스며들어있기 때문이지. 이~힛힛!!
저스틴 : 으엑!
수 : 꺄악!!
진 : ...알겠나? 저스틴. 너는 지금 날개를 손에 넣었다... 그 날개는 너만의 것이다.
저스틴 : 나만의... 날개...
진 : 하지만 잊지마라. 진짜 고난이 왔을 때 모험가를 지켜주는 것은 패스가 아니야. 너 자신의 모험심이다. 모험심만이 모험가의 몸을 지켜. 그 두 다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약속이다, 저스틴. 언젠가 나에게 나도 모르는 세계의 너만의 모험 이야기를 들려줘라. 언제까지라도 즐겁게 기다리고 있으마!
저스틴 : 응, 약속이에요 진! ...나, 나 갔다 올게요!!
수 : 고마워요, 진! 잘됐네, 저스틴!!
저스틴 : 저기 말이죠, 진. 잠깐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진 : 알고있어. 더 말할 것도 없다. 저 꼬마아이 때문이지? 내가 말할 것은 하나 뿐이다. 모험가의 길은 혼자서 걷는 것. 알겠나, 저스틴?
수 : 왜 그래, 저스틴? 빨리 돌아가자.
진 : 미안 미안. 패스 고마워요, 진! 소중히 할게요!
수 : 잘 있어요, 진! 언제까지라도 건강하게 기다려줘요♡
[항구마을 팜]
수 : 왜 그래, 저스틴? 갈 때는 그렇게 들떠서 시끄럽더니, 쭈욱 입다물고 있다니.
저스틴 : ...그랬나? 아무일도 아니야...
수 : 있잖아. 신대륙이란 어떤 곳일까? 엄청 기대돼♪ 이제부터 나와 저스틴의 진짜 모험이 시작되는 거야! 이제부터가 큰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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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
수 :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안하면 깜짝 놀랄거야! 하지만 우리 두 사람 모두 없어진다면 리리 아줌마, 쓸쓸해 하실지도...
저스틴 : 수, 나 엄마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갈 생각이야. 작별인사는 네가 대신 전해줘.
수 : 엣? 그거 무슨 의미야? 잘 모르겠어, 저스틴.
저스틴 : 진도 말했어... 지금부터의 모험은 놀이가 아냐. 수는 여기에 남는 거야.
수 : 뭐야, 뭐냐구 갑자기! 우린 언제라도 어디라도 항상 함께였잖아! 앞으로도...
저스틴 : 벌써 결정했어! 어린애는 데려가지 않아!
수 : ...!!
저스틴 : 도항선은 내일 새벽에 출발해, 아침 일찍이니까 무리해서 배웅해주지 않아도 돼.
수 : ...난 어린애가 아냐, 어린애가 아닌걸! 뭐야, 도항선의 패스도 내가 없었으면 받을 수 없었던 거잖아...
저스틴 : 수...
수 : 이젠 몰라!! 죽어버려!
저스틴 : 약속할게, 수. 반드시 한 사람의 모험가가 되어 돌아올게. 그리고... 다음 모험은 함께 가자 꼭... 어라?
수 : 저스틴! 배신자!
저스틴 : 아얏 아얏, 아야ㅡ앗!!
간츠 : 어이, 저스틴! 무슨 일 있었냐? 아까 수가 스쳐 지나갔는데 엉엉 울면서 달려가던걸.
저스틴 : 간츠였냐... 별로... 아무 일도 아니야.
간츠 : 오호라, 부부싸움이냐!? 그 상태라면 수는 내 신부가 되어버릴 거라고.
저스틴 : 아아... 잘 부탁할게, 수를...
간츠 : 어, 어떻게 된 거야... 저스틴. 어, 어쨌든 이전의 승부는 헛수고가 됐으니 다시 새로운 승부를 생각해 보자고. 알아들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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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정 리리]
리리 : 어서와, 저스틴. 저녁식사 준비는 벌써 됐단다. 오늘은 네가 아주 좋아하는 스튜야.
저스틴 : 응... 먹을게요, 엄마의 밥...
리리 : 어떻게 된 거니? 평소라면... [엣, 스튜!? 잘 됐다!!] ...라고 크게 떠들던 주제에. 아하~ 수가 없는 걸 보니 너 또 그 아이를 화나게 했니? 싸운 원인은 모르겠지만 연상인 네가 먼저 사과하도록 해. 알았으면 먹어도 좋아. 단둘이서 식사하다니 상당히 오랜만이구나. 가끔은 나쁘지 않네... 그치만 역시 수가 없으면 엄마는 외로워져. 내일은 제대로 사과하도록 해.
저스틴 : 괜찮아요, 엄마... 내일은 수도 와줄 거에요. 내일부터는... 계속... 오늘의 스튜, 진짜 맛있구나! 이런 맛있는 스튜 먹은 건 나 태어나서 처음이야!
리리 : 아하하핫! 야단 떨기는! 평소에도 만들어줬던 거잖아. 엄마가 자신 있어 하는 요리니까!
저스틴 : 아, 아니, 그게... 아, 아무튼 오늘은 특별히 맛있다구요! 특별히!!
리리 : 네, 네, 알겠습니다... 정말이지 이상한 아이네. 평소와 똑같은데 말이지...
저스틴 : 그런데 말이죠, 엄마. 사진을 둔 곳이 어디였었죠?
리리 : 사진...? 틀림없이 저쪽의 선반에 보관해 두었을 거야.
저스틴 : 생일에 찍은 사진도 있을까나? 내가 멋지게 검을 휘두르는 사진!
리리 :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된 거야 갑자기? 그러고 보니 내일 아침 신대륙행 도항선이 출항하잖아. 너도 보러 갈 거니?
저스틴 : 어, 어어... 꿀꺽! 어떻게 된 거에요 엄마!? 갑자기 그런 얘길 꺼내기나 하고...
리리 : 지금은 아직 아이지만... 저스틴도 앞으로 몇년 후면 모험의 여행을 떠나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저스틴 : ......
리리 : 있잖아, 저스틴. 오늘은 엄마와 함께 잘까? 어때, 아이 때처럼 말이야!
저스틴 : 무, 무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제 나는 어린애가 아니라구요! 게다가 오늘만은 절대로 안 돼요!!
리리 : 아하하핫! 저스틴도 참 진지해져서!! 조금 놀려본 거 뿐이잖아. 아아, 웃겨... 너무 웃겨서 눈물이 다 나오잖니...
저스틴 : 어, 엄마... 나... 사실은 내일... 그, 그게...
리리 : ...엄마 오늘은 이제 잘 거야. 이야기는 내일 해줘. 잘 자라.
저스틴 : 아... 으, 응... 잘 자요 엄마...
리리 : ...빨리 자도록 해, 저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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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휴우... 이걸로 준비는 됐고... 이제 정말 이 방과도 작별인가... 좋아~! 아빠... 미안. 역시 저 엄마에겐 말 못했어요.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들... 저 신대륙에 가요. 할아버지도 아빠도 여행했던 넓고 넓은 세계에. 아버지가 준 정령석 덕분이에요. 이 녀석이 가르쳐줬어요. 전설의 엔쥬르가 신대륙에 있다고... 이제 알겠어요. 분명히 모두 첫 모험의 아침에는 이런 기분이었을 거라고... 아빠... 나 정말로 아빠처럼 될 수 있을까... 엄마가 말해준 모두는 나 같은 것보다 훨씬 강하고 훨씬 용기가 있고... 훨씬 뛰어난 모험가였다고... 그래, 이런거 나 답지 않아! 그렇죠, 아빠! 여기에 제 사진을 둘게요, 모두! 약속할게요. 저는 여러분을 뛰어넘는 굉장한 모험가가 되겠다고. 안녕 엄마! 저 갈게요!
[팜 항구]
병사 : 뭐야? 또 이 꼬맹이인가. 몇 번을 말해야 알겠냐. 여기는 승선객이나 배웅하는 사람만...
저스틴 : 나는 승선객이라고. 패스도 가지고 있잖아요! 자~아 진짜라구 지인짜아!
병사 : 으으음... 분명히 진짜이지만 무척 낡았구나. 게다가...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구. 뭐, 그건 그렇다치고 승선객은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시 나올수 없다. 그것은 알고 있겠지?
저스틴 : 물론이지! 자, 문을 열어줘요.
병사 : 그런가. 조심해서 가라, 꼬마야. 끓이지 않은 물은 먹는게 아니다. 배탈이 날테니까 말이야.
저스틴 : 헤헤헤, 고마워요 아저씨! 하지만 나는 그렇게 어설프지 않아요! 뭐라해도 모험가니까!
병사 : 이번의 승선객은 여기까지구나... 자~ 그럼 갈매기정에 아침밥이라도 먹으러 갈까나.
선원 : 어이!! 잠깐 기다려, 꼬마!
저스틴 : (움찔)! 역시 진의 패스로는 너무 오래돼서 안되는 거였나...
선원 : 주머니에서 뭔가 삐져나와 있잖아! 그래선 날치기단에게 훔쳐가 주세요, 라는 말과 같다.
저스틴 : 엑? 고, 고마워요. 아아, 다행이다. 이제 와서 끌려나갈 수는 없는걸. 어라? 이것은... 편지다... 어느 사이에 주머니 안에...?
선원 : 어이어이, 비켜라 비켜! 그런 곳에 멍하니 서 있으면 바다에 쳐넣어 버릴거야!
저스틴 : 노, 농담하지 마요! 비키면 되잖아요 비키면! 이것은... 엄마로부터의 편지가 아닌가!
(모험가 협회 회장 가우스님께 [해골의 리리] 가. 저스틴 읽지 말 것.)
저스틴 : 뭐 괜찮잖아. 읽어버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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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돕지도 않고 온종일 모험 놀이에 빠져서 상처투성이로 돌아옵니다... 이곳저곳에서 장난을 치고 혼나서 큰혹을 달고 옵니다... 그런 어쩔 수 없는 개구쟁이 꼬마가 우리집에 있었습니다. 개구쟁이 꼬마가 울었던 날... 정말 좋아했던 아버지를 이제 두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알았던 날. 그날부터 개구쟁이 꼬마는 신출내기 모험가가 되었습니다. 저스틴이라는 이름의 그 모험가는 사람 좋고 단순하고 덜렁이라서 아무래도 제 몫을 할 수 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그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자신의 다리로... 꿈을 추구하는 그 모습을 볼 때 저는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가 저의 아이입니다> 라고. 부탁합니다, 가우스씨. 붉은 머리의 신출내기 모험가의 꿈을, 제 아들의 꿈을... 부디 응원해 주십시오!]

저스틴 : ...엄마... 알고... 있었구나... 어라? 아직 더 쓰여 있어...

[이 녀석 저스틴! 너니까 마음대로 열어서 읽고 있겠지!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은 개구쟁이 꼬마일 때와 조금도 변하지 않았네. 알겠니, 몸만은 조심하거라. <모험가는 몸이 재산> 이라고 하잖니. 이건 아빠가 하던 말이지만 말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어디에 가더라도 너다움만은 잃지 말고 마음껏 꿈을 이루고 돌아오거라! 다녀와, 저스틴!!]

선원 : 어이! 뭐하는 거냐! 이제 남은 건 너뿐이라고! 냉큼 타라구 타!
저스틴 : ...엄마 고마워요... 가겠... 습니다... 나, 가겠습니다!!
[도항선]
저스틴 : ... 그럼 배 안이라도 살펴볼까...
푸이 : 뿌우...
저스틴 : 어, 어, 어째서 이런 곳에 푸이가!? 설마... 혹시...
수 : ...당신들 말이에요. 몇 번이나 같은 말을 해야 알겠어요? 난 저스틴의 화물이라구요!
저스틴 : 역시 수였어!
수 : ...앗! 저스틴!!
저스틴 : 수! 어째서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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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그치만 난 저스틴이 없는 팜 따윈 따분한걸! 난 저스틴과 함께 모험을 하고 싶어! 그리고 저스틴은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포기해, 저스틴. 이미 배는 떠나왔고 팜에는 돌아갈 수 없으니까! 자, 모험 여행 출발이야!
저스틴 : 그렇게 말은 해도 뭔가 위험한 분위기라구...
선장 : 네가 저스틴인가? 곤란한 짓을 해버렸군. 정말 이 꼬마 아가씨 말이야... 옛날부터 밀항의 벌은 나무통에 넣어 떠내려 보내는 건다! 이건 신성한 바다의 법도다.
저스틴 : 용서해줘요. 수는 아직 어린애에요! 확실하게 타이를 테니까...
선장 : 안돼!! 바다의 법도를 어기면 정령의 재앙이 내린다! ...어이! 모두 나무통을 가져와!! 바다에 던진다!
저스틴 : 와앗! 잠깐만요!! 이런 어린애를 나무통에 흘려보내다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요! 어떻게든 살려주세요!
선장 : 실은 딱 하나 방법이 있긴 한데... 이 꼬마한테 들었는데, 너는 모험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저스틴 : 아아, 그래요! 세계 제일의 모험가가 될 거에요!!
수 : 나도! 나도!
선장 : 흠... 모험가라면 우리 뱃사람과는 형제와도 같다. 정령도 벌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좋아! 너희 이 배의 승조원이 돼라!!
저스틴 : ...엣!?
선장 : 너희가 손님이라면 밀항자지만 선원이라 하면 밀항자라 할 수 없겠지... 어떠냐, 신대륙에 도착할 때까지 이 배에서 일하겠냐? 그러면 이 꼬마를 살려주지.
저스틴 : 알았어요. 선원이 되면 되는 거죠?
선장 : 그럼 이야기는 끝났다. 이제부터 너희의 신분은 수습 선원이다. 알았나!
저스틴 : 알았어요!
수 : 나... 저스틴과 함께라면 선원이든 뭐든 좋아요♡
선장 : ...그럼 이 녀석들을 선원실로 데려가라.
선원 : 예잇, 선장!
선장 : 두 사람 다 푹 쉬어라. 내일부터는 빡빡하게 일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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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실]
수 : ...틴, 저스틴!! ...좋은 아침이야 저스틴. 잘 잤어?
저스틴 : 후아~암!! 조금 수면부족인가? 이 가는 소리, 코 고는 소리, 시끄러워서.
수 : ...나도 졸려~어... 침대가 냄새나고 좁아서 기분 나빴는걸! 게다가...
선원 : ...이봐! 신입들!! 한없이 자지 말고 얼른 일해!!
저스틴 : 좋아, 가볼까.
선원 : 내 말 잘 들어라, 신입들! 지금까지 너희는 손님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수습 선원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마라!
저스틴 :네엣!
수 : 네~에!
선원 : 너희 담당은 갑판 청소다. 자세한 이야기는 갑판에서 들어라. 그러면 이걸 건네주지.
(선실의 열쇠를 받았다.)
선원 : 만약 손님이 뭔가 부탁하면 확실히 서비스해 드리도록... 알았나? 좋아, 갑판으로 가라!
[도항선 갑판]
승조원 : 오, 수습인 저스틴과 수구나. 부르기도 전에 일하러 오다니 너희들 믿음직한걸.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신입의 일은 갑판 청소부터로 정해져 있다. 이제 두 사람은 왁스를 바르고 갑판 열을 빈틈없이 닦도록 한다. 자, 준비가 되면 말을 걸어라... 준비는 다 됐나? 지금부터 작업을 시작하겠다. 하는 방법은 알고 있겠지?
저스틴 : 알아요. 일을 시작하죠.
승조원 : 이봐! 뭐 하고 있어! 너희! 시간이 너무 걸리잖아! 이러고서도 잘도 모험가니 뭐니 하는구나! 내일 이후에도 이러면 선원 실격이다! 나무통에 떠내려가도 상관없나!?
저스틴 : 처음이라서 조금 실패한 것 뿐이에요. 다음번부터는 꼭 잘할 거에요!
[선원실]
선원 : ...오늘 작업은 끝난 것 같군. 핫핫! 피곤한 얼굴인걸. 오늘은 푹 자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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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아야야야! 아~앙! 몸 여기저기가 아파~아!
저스틴 : 근육통이야, 수. 금방 익숙해질 거야! 오늘 작업은 내가 많이 해줄게!
수 : 고마워, 저스틴!
[도항선 갑판]
승조원 : 자아! 오늘 하루도 바쁠 것 같구나! 너희 준비는 됐나? 지금부터 작업을 시작하겠다. 하는 방법은 알고 있겠지? ...이봐! 뭐하는 거야! 2일째인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진짜... 곧 중요한 사람이 온다고 하는데 이런 엉망인 갑판을 보여줄 순 없잖아!
저스틴 : 중요한 사람? 이 배에 선장보다도 중요한 사람이 있나?
승조원 : 시끄러! 너희 따위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얼른 자기나 해!
선원 : 좋아, 렌즈도 반짝반짝하고 빛이 잘~ 닿을 수 있게 됐군.
저스틴 : 저기 뭐에 쓰는 거에요? 이런 커다란 라이트!?
선원 : 그런 것도 몰라? 신호에 쓰는 거야. 라이트의 빛으로 선원이나 모험가가 많이 사용하는거야. 곧 손님이 승선하러 올 거라서... 배가 오는 것을 알려야 하거든.
수 : ...손님!? 이런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선원 : 그래! 듣고 놀라지 마. 손님이란 건 뉴팜 제일의 모험가니까.
저스틴 : 엣, 모험가!?
선원 : 이 부근엔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이 몇 개 있어. 거기서 오래된 보물을 탐색하고 있었대.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그 손님을 맞이할 거니까 절대 늦잠자면 안 된다!!
저스틴 : 굉장해! 뉴팜 제일의 모험가라...
[선원실]
저스틴 : 있잖아, 수. 뉴팜 제일의 모험가라니 어떤 녀석일거 같아? 역시 모험가라고 할 정도라면 수염 덥수룩하고 근육 우락부락한 덩치 큰 남자일까?
수 : 음냐음냐... 맞아맞아, 분명히 팔같은 게 5개 정도 있을거야, 음냐음냐...
저스틴 : 쳇! 잠이 덜 깼구나... 그래도 모험가와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들어볼까. 함정을 피하는 방법에 몬스터의 약점... 끄아~! 오늘 밤은 잠 다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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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스틴! 저스틴도 참!!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혼난다구. 빨리, 저스티인!
저스틴 : 우, 우웅~ 좀만 더... 열 셀 동안만...
수 : 무~슨 말 하는 거야! 모험가가 오니까 늦잠자지 말라고 어제 들었잖아!
저스틴 : ...! 어이 뭐하고 있어, 수! 서두르지 않으면 두고 간다!
수 : ...진짜 멋대로라니까.
선원 : ...야, 야앗! 이러면 되나? 으~음.
수 : 어라, 저 사람. 뭐하고 있는 걸까?
저스틴 : 이상해~ 바보 같아 보여. 저기, 아저씨. 뭐하고 있어요?
선원 : 아아, 이거... 이건 멋진 모험가나 뱃사람의 인사란다. 그 일원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해.
저스틴 : 헤에, 그런 건가. 나도 숙달해야겠는걸.
선원 : 아니! 거긴 이렇게 후벼내듯이!!
저스틴 : 이, 이렇겐가? 으~음, 멋지다!!
수 : 하아~ 뭔가 바보 같아.
선원 : 음! 너는 제법 소질이 있어.
[도항선 갑판]
선원 : 여어~ 어서와! 과연 일류 모험자군.
피나 : 아하하. 다녀왔어~ 모두도 변하지 않았네.
선원 : 여엇, 어서 와 피나! 변함없이 예쁜걸. 만나고 싶었어!
피나 : 후훗, 고마워요!! 덕분에 아주 건강해요! 보물도 보시는대로 확실히 챙겼죠♪
선장 : 또 명성을 높였구나 피나. 건강한 얼굴을 보니 기쁜걸.
피나 : 오랜만이에요, 선장! 선장도 건강한 것 같네요!
선장 : 아직도 못믿겠는걸, 피나. 전설의 해적 워렌의 [황금의 유산] 을 이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피나 : 후훗, 굉장하죠? 솔직히 말하면 조금 애를 먹었어요. 진짜 끝도 없는 함정의 폭풍! 정말 성격 안 좋기 짝이 없어요! 하지만 어설픈 모험가라면 몰라도 나라면 걸려들지 않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커다란 바위에 쫓길 때는 좀 위험했지만 순간 옆구멍을 보고 뛰어들어갔어요!
선장 : 어이쿠, 기다려! 서서 이야기하기엔 아깝군. 너의 모험담은 선장실에서 느긋하게 듣기로 하지. 그 보물은 선원들에게 나르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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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 알았어요, 선장. 그럼 부탁해요, 여러분! 어랏!? 당신들 두 사람은 누구? 처음 보는 얼굴이네.
저스틴 : 엣, 그러니까 나, 나는 저스틴...
수 : 우왓! 여자아이!? 신대륙 제일의 모험가가 여자아이였구나. 멋지다~! 게다가 미인이야♥ 그치 저스틴!
피나 : 후훗, 고마워. 선장, 이 두 사람을 소개해 주겠어요?
선장 : 맞아 맞아, 피나와는 처음이었군. 이 녀석들은 수습 선원이야. 저스틴... 그리고 수다.
피나 : 흐~음... 나는 피나. 잘 부탁해!
수 : 저기저기, 저스틴! 손들어서 짝 하는 인사. 우리도 하자!!
저스틴 : 좋았어. 아까 연습했었지! 난... 저스틴!! 잘 부탁해!
피나 : ...! 아하하핫, 몰랐나 봐? 그건 수준급이 되었을 때부터 하는 인사야. 자아, 지금은 악수해! 수준급의 선원이 될 때까지 하이터치는 미뤄둬.
선장 : ...좋아 갈까, 피나. 게으름 피우면 안 된다, 저스틴?
피나 : 두 사람 모두 배의 작업 열심히 해. 그럼... 갈까요, 선장?
저스틴 : 체~엣! 아이 취급 하는 건가. 전혀 상대해 주지 않아...
수 : 하지만... 멋지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은걸.
저스틴 : 신대륙 제일의 모험가인가... 확실히 귀여웠어...
수 : 아아~ 아, 지겨워. 오늘도 청소인가.
저스틴 : 무슨 말을 하는거야. 바다에 던져지지 않은것만 해도 다행 아냐? 네가 원인이라구.
수 : ...어라!? 깨끗해져 있네? 누군가가 해놓은 걸까?
피나 : 이봐 너희! 늦어 늦어! 잠꾸러기는 영원히 수준급의 선원은 될 수 없어! 좋은 아침! 저스틴, 수ㅡ!! 오늘도 덥겠는데.
저스틴 : 에엣!? 우리 이름 기억하고 있었어? 상대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피나 : 일류 모험가라는 건 말이야. 기억력도 발군이거든♪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선장에게서 이야기를 들었거든.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보자고 생각했어. 그래서 청소라도 하면서... 라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오질 않던데. 이 상태로는 어엿한 선원이 되는 건 아직 멀었네.
저스틴 : 체엣, 까다롭긴... 하지만 난 모험가야! 그래도 완전 OK라구!!
피나 : 모... 험가? 어라아~? 선장은 수습 선원이라고 말했는데.
저스틴 : 그것은 세상을 속이는 가면의 모습! 거기엔 깊~은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애초에 여기 수가 말이지...
수 : 뭐야아! 원인을 말하자면 저스틴이 나를 버리려고 한 게 잘못이잖아!
피나 : 버... 버려?
수 : 있지 있지, 들어봐 피나. 저스틴도 참 너무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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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는 깔아만 놓고 못했던 게임인데 글로 대신 접해야겠네요ㅎㅎ

메가 시디의 명작 롤플레잉 게임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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