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튜러스 25화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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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 : (이... 이제 어떻게 하지...? 센크라드님과 엠펜저가 싸웠으면 엄청난 싸움이었을 테고, 당연히 당한 쪽은 끔찍한 모습을 하고 있을 텐데... 그... 그러면 내가 엠펜저의 그 참혹한 모습을 보아가면서 아기를 데리고 나와야 하나? 차라리 데릭을 불러서 다시 올까? 아냐... 지금은 그런 사소한 문제로 아기를 내버려 둘 수 없어. 그냥 동물 시체로 생각하고 들어가보면 괜찮겠지...)
[동굴 안]
쉐라 : 바, 방금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아냐... 신경이 곤두서서 헛소리를 들은 걸거야... 어디까지 들어가야 하는 거지...? 이러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모르겠네...? 저 빛이 혹시? 저 아이가 엠펜저의 아이? 아앗!!! 휴우... 큰일날 뻔 했구나. 얘야...
아기 : 응애~ 응애~
쉐라 : ...너무 귀엽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있었으면...
아기 : 응애~ 응애~
쉐라 : 그래, 그래... 나가자... 그러고 보니, 엠펜저의 시체는...? 싸움 후에 그 이가 묻어 주었나 보구나... 휴... 다행이다...
[플레어의 집]
센크라드 : 저 아이가 그 동굴에 떨어져 있던 그 아이인가...?
플레어 : 예, 센크라드님. 그 아이입니다.
센크라드 : 그 아이를 이리 가까이... 나에게 좀 보여주게.
쉐라 : 네, 센크라드님. 보세요... 이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요.
아기 : 까르르...
쉐라 : 웃는 목소리가 꼭 방울 굴러가는 소리처럼 너무 이뻐요. 이런 애 하나 있었으면...
센크라드 : 흐흠... 플레어, 긴히 할 말이 있으니... (지금까지 나를 도와줘서 정말 고맙네.)
플레어 : (무슨 말씀을...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닙니까. 겨우 길 안내 뿐이었는걸요. 헤헤... 하지만! 센크라드님 말이라면, 죽으라면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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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크라드 : (내 마지막으로 자네에게 부탁이 있는데... 반드시 해줘야 할 일이야.)
플레어 : (당연하지 않습니까! 뭐든지 말씀만 하십시오. 제 목숨을 걸고서라도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센크라드 : (이 칼로... 저 아이의 심장을 꿰뚫어 죽여주게.)
플레어 : 저, 저 얘를 말입니까?
센크라드 : 놀라지 말고 이리와서 내 말을 듣게나... (저 아이는 보통 아이가 아닌 대각성 악튜러스의 정기를 타고 난 아이... 그래서 저 아이가 크게 되면 이 세상을 피로 물들일 게야. 지금 죽이지 않으면 저 아이가 큰 후에는 아무도 저 아이를 죽일 수 없을 걸세.)
플레어 : 그, 그런...
센크라드 : (지금 내 몸은 엠펜저와의 싸움으로 기가 더러워져 있어, 저 아이를 찔러도 죽일 수가 없네. 자네라면 할 수 있을 거야. 지금 자네의 손에 이 세계의 운명이 달려있네.)
플레어 : 내 손에 전 세계의 운명이...
쉐라 : 여, 여보. 왜, 왜 그래요... 갑자기 왜 칼을 들고 그러세요?
플레어 : 여보! 어쩔수 없소. 그 아이는 이 세상을 붉은 피로 물들일 악의 씨앗이오. 지금 죽이지 않으면 후에 후회한들 그 누구도 죽일 수 없다하니 어서 그 아이를 내놓아요.
쉐라 : 그... 그럴 리가 없어요!! 이,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이렇게 천사같은 아이를 죽이게 놔둘 수는 없어요!
센크라드 : (천사 같은 아이라...)

엠펜저 : 이 더러워진 세상을 피로 물들여 멸할 악마의 열쇠를 가진 아이도 이 아이지만, 그것을 정화할 수 있는 천사의 열쇠를 가진 아이도 이 아이다!

쉐라 : 제발 이 아이를 죽이지 말아주세요... 흑흑.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플레어 : 사실은 결혼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저희에게 아이가 없습니다. 아내가 이 아이를 보고 너무 예뻐서 그러는 모양인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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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크라드 : ...사실 엠펜저와 나의 싸움은, 반정과 그에 맞서는 싸움이 아니었다네. 그 아이를 죽이고 살리기 위했던 싸움... 하지만 막상 그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니 차마 죽일 수 없어 부탁했던 것인데... 모두들 나에게 그렇게까지 말하면 할 말이 없군.
쉐라 : 센크라드님... 흑흑.
플레어 : 이 아이를 저희 부부가 키우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저희에게 맡겨 두시면 아무래도 믿을만 하지 않겠습니까?
센크라드 : 흐음... 그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소.
쉐라 : 가, 감사합니다... 정말 잘 키울게요...
센크라드 : 하지만! 조건이 있소!
쉐라 : 예, 뭐든지 하겠습니다. 이런 천사같은 아이를 저희에게 주셨는데 어떤 대가든 치루겠습니다.
센크라드 :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니 절대 경솔하게 들어서는 안되오. 그 아이를 키우되, 첫째! 20세가 되기 전까지 절대 살생을 하면 안되고. 둘째! 마법을 배워서도 안되오. 이 두 가지를 어기게 되면, 이 세상의 파멸의 모래시계는 뒤집어지고 그 시간이 다하는 그 날, 이 세상은 피로 물들어 버릴 것이오! 명심하시오!
쉐라 : 예... 알겠습니다. 지금 센크라드님께서 하신 말씀, 머리 속에 새겨놓고 이 아이를 정성껏 잘 기르겠습니다.
센크라드 : 그리고 그 아이가 제대로 커서 20세가 되면 그 칼을 주고 나를 찾아오게 하시오. 그럼 내가 이 아이인줄 알아보고 제자로 삼으리다.
플레어 : 네! 알겠습니다. 센크라드님... 여보, 정말 잘됐어... 당신이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아이를 얻게 되었으니... 그럼 아이 이름은 뭐라고 부를까?
쉐라 : 전부터 당신이 아이를 갖게 되면 지으려 했던 시즈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플레어 : 시즈, 시즈... 좋군. 부르기도 좋고, 하하하하.
아기 : 까르르르르...
플레어 : 어라, 이녀석 보게. 이녀석도 그 이름이 마음에 드나 보군...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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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년 12월 10일 디아디라]
슈 : (나의 사랑... 엘류어드님께서 돌아오셨다... 과연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그러던 중 그가 2달 만에 깨어난 것이다.)
엘류어드 : 으으으으... 여... 여기는...? 어디지...? 크으윽... 머리가 너무 아파... 거기... 아무도 없나...?
병사 : 엘... 엘류어드님이 깨어나셨다!!!
슈 : 엘류어드님...
엘류어드 : 으으... 크윽... 머리야...
슈 : 엘류어드님... 이제 정신이 좀 드세요?
엘류어드 : 이 목소린... 슈...? 슈 맞아?
슈 : 네...
엘류어드 : ...그러면 이제까지 내가 꿈을...?
슈 : ......
엘류어드 : 하하하하! 이런... 이런... 이제까지 꿈을 꾸고 있었던 거였나? 하하하하!! 이렇게 현실적이고 황당한 꿈은 태어나서 처음이야!!
슈 : 저.. 엘류어드님...
엘류어드 : 슈! 슈! 내가 이 세상에서 아주 황당하고 아주 더러운 꿈을 꾼 이야기를 들려줄게! 꼭, 끝까지 들어보렴. 응?
슈 : ......
엘류어드 : 응? 슈! 왜 그래? 아! 하하하! 아버지가 내가 늦잠 잔다고 깨우라고 해서 온거지? 맞지? 걱정 마. 오늘은 아주 늦게 일어날 거다. 아버지가 뭐라고 해도 상관없어. 그보다 내 이야기를 들어봐! 알았지?
슈 : ......
엘류어드 : 슈...? 슈. 이봐 슈.
슈 : ......
엘류어드 : 슈, 내 옆에 있어?
슈 : ...네. 전 엘류어드님 곁에 있어요.
엘류어드 : 하하... 슈... 놀랐잖아. 나 혼자 꿈 속에서 떠드는 줄 알았지... 그보다 내 꿈에 대해서 들려줄게. 들어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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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 ......
엘류어드 : ...슈... 제발 대답 좀 해봐. 왜 그러냐...
슈 : ......
엘류어드 : 빌어먹을!! 왜? 계속 대답이 없는거야!!
슈 : 저... 엘류어드 도련님...
엘류어드 : 꿈은... 아니었나...? 내가 어떻게 된 거냐?
슈 : 두 달 전쯤 '마리아' 라는 여자분이 피투성이가 되어 실신해 있는 도련님을 업고 이 곳을 찾아오셨습니다... 바로 이 곳의 의사들이 최선을 다해 도련님을 치료했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치셔서 도련님은 혼수상태에 빠지셨습니다.
엘류어드 : 얼마 동안이나?
슈 : 2개월하고 13일동안...
엘류어드 : 그래... 슈.
슈 : 네...?
엘류어드 : 이 곳은 어디고 너는 왜 그 예쁜 얼굴에 안 맞는 칙칙한 군복을 입고 있는 게냐?
슈 : 아? ...네... 도련님, 이곳은 프리셀로나의 본부이고, 저는 이 곳 프리셀로나의 군인이 되었기 때문에 군복을 입고 있는 겁니다.
엘류어드 : 프리... 셀로나...? 군..?
슈 : 네... 두 달 전, 그러니까 엘류어드 도련님께서 이 곳에 오시기 두 달 전에... 레이그란츠 도련님을 중심으로 하는 쿠데타 세력이 공화정부를 휩쓸고 비동조 인사들은 구 여권 야권을 막론하고 무자비하게 살해했습니다.
엘류어드 : 레이그란츠 그 자식이... 그런... 그리고 다른 사건은...?
슈 : 그리고...
엘류어드 : 슈! 무슨 일이 있는거지?! 맞지?! 내가 깨어났을 때부터 너의 행동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말해봐라! 그렇게 멍청하게 있지 말고 말해보란 말이다!
슈 : 흐흑... 흐흐흑...
엘류어드 : 슈...
슈 : 레이그란츠 도련님이... 레이그란츠 도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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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류어드 : 그 자식이 왜?!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거냐!!
슈 : 흐흑... 레이그란츠 도련님이 알브레히트 수상각하도... 살해했습니다... 흐흐흑...
엘류어드 : 뭐, 뭐야!! 레이그란츠 그 녀석이 백부님을 죽였다고?!
슈 : 엘... 흐흑... 엘류어드 도련님... 그뿐만이 아닙니다... 흐흐흑... 레이그란츠 도련님은 백부님 뿐만 아니라... 흐흐흑... 도련님의 저택에서 일하던 모든 시종들과 집사들을... 모두 끌고 가서는 말도 안되는 죄명을 씌우고는... 흐흐흑... 모두... 모두... 흐흑...
엘류어드 : 크으으윽... 그... 그런...
슈 : 흐흐흑... 저... 저는 레이그란츠 도련님이...
엘류어드 : 그 자식을 말할때 '도련님' 이라는 존칭은 빼!! 그런 개자식을... 그리고 너는 뭘 잘했다고 우는 거야! 그만 울어!
슈 : 흐흐흑... 흐흑... 네...
엘류어드 : 그, 그리고... 그 후에...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느냐...?
슈 : 저, 저는... 흑... 레이그란츠 도련... 아니... 그 자식이... 흑흑... 저택을 습격했을 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저는 숨어다니며 도시를 빠져 나왔는데... 그 때 마침 구 여권 정치인분들과 베르가모 디아디라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쟈크 드 모레이님의 재야세력이 결탁되어... 프리셀로나라는 군정형태의 괴뢰정부를 조직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흐흐흑... 저... 저는... 너무... 그 자식이 행한 비인간적인 행위에 너무나... 너무... 흐흑... 격분해서 이대로 떠도는 것보다... 이 프리셀로나에 몸을 의탁하여 그 자식을 쳐부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서... 흐흑... 이곳에... 흐흐흑...
엘류어드 : 이... 이런... 망할 자식... 레이그란츠놈!!! 너! 너를 영원히 용서하지 않겠다!!! 우우... 우오오오왓!!! 아아아아악!!!
슈 : 도... 도련님...
엘류어드 : 으으으으...
슈 : 엘류어드 도련님! 이러시면 안돼요! 진정하셔야 해요! 제발요...
엘류어드 : 헉... 헉... 헉... (이, 이건 뭐냐... 얼굴 반쪽에, 붕대를...?) 하아... 하아... 슈. 거울 좀 가져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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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 아... 아니에요. 아직 그 붕대를 풀면 안돼요, 도련님. 상처가 덧나니 나중에 풀으셔야 해요. 지금은 안돼요.
엘류어드 : 입 다물고 당장 거울을 가져오지 못해!!
슈 : 도련님...
엘류어드 : 왜 바보같이 서 있는거야!! 내 말 못 알아 듣겠어?! 거울을 가져오란 말이야!! 빌어먹을!!
슈 : ...알겠습니다... 도련님...
[마리아의 방]
마리아 : (휴... 오늘로서 두 달하고 13일째... 오늘도 엘류어드님은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어... 이대로 계속 깨어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엘류어드님... 제발 일어나야 해요... 제발...)
한셈 : 마리아님!!!
마리아 : 무슨 일이죠?
한셈 : 엘... 엘...
마리아 : 엘...? 혹시 엘류어드님이!?
한셈 : 네! 방금 깨어나셨다고 합니다!! 빨리 가보세요!
마리아 : 알려줘서 고마워요! 한셈!
한셈 : 아? 네... 빨리 엘류어드님에게 가보세요! 얼른요!
마리아 : 그러면 먼저 가볼게요!
한셈 : 나 같은 일개 병사의 이름을 기억해 주시다니... 역시 마리아님은 우리 프리셀로나 병사들의 천사야...
그렌트 : 앗?! 마리아님 아니십니까?
비숍 : 마리아님! 엘류어드님께서 깨어나셨다고 합니다!
마리아 : 네! 방금 이야기를 듣고 엘류어드님께 가는 거에요!
그렌트 : 아! 그러면 저희가 한 발 늦었군요. 이봐, 우리가 마리아님의 길을 막고 있었잖아?
비숍 : 아차! 이런! 빨리 이 자리를 뜨자고.
마리아 : 고마워요. 그렌트, 비숍.
그렌트 : 하하하. 그런일로 저희 같은 일개 병사에게 인사하실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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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 : 이봐! 우리가 너무 시간을 끌고 있잖아! 마리아님, 어서 들어가보세요.
마리아 : 네, 고맙습니다. 그러면 수고하세요.
비숍 : 마리아님께서 저렇게 기쁜 얼굴을 짓고 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아.
그렌트 : 그래, 정말 처음인 것 같군. 마리아님께서 이곳에 오신 이후로는 언제나 슬픈 표정을 짓고 계셨는데...
마리아 : (...엘류어드님...)
[엘류어드의 방]
엘류어드 : 우와오와와와!!!
마리아 : 엘류어드님!!
엘류어드 : 허억... 허억... 허억...
슈 : 흐흐흑...
마리아 : 엘... 엘류어드님...? 엘류어드님... 깨어나셔서 정말 기뻐요... 아... 그런데 무슨 일이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슈...? 거기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 슈 부관님이세요?
엘류어드 : 네... 네 녀석이!!!
마리아 : 예?
엘류어드 : 우아아아아아!!!
마리아 : 꺄아아악! 무... 무슨... 엘류어드님... 도대체... 아?
엘류어드 : 망할 년!!!
마리아 : 커억!! 에... 엘, 에...
엘류어드 : 누가!! 누가!! 너 따위 년에게 날 살려주라고 했어?! 앙?
마리아 : 아... 아니... 그건... 허억!!
엘류어드 : 닥쳐! 망할 년! 내가 이런 더럽고 추한 괴물딱지의 얼굴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나? 앙? 나! 내 얼굴을 똑바로 봐라! 귀가 한쪽이 없고 얼굴에는 상처투성이인 이 괴물의 얼굴을!! 마리아! 너는 무슨 속셈으로 날 살린거냐!? 응!?
마리아 : 케켁... 엘... 엘류어드님... 제발...
엘류어드 : 나를 살려내 내 재산을 가지려고 했었나? 아니면 나의 집안을 빼앗으려고 하는거냐?! 말해! 말하라니깐! 이 망할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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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 저... 저는... 엘... 류어드님을... 켁켁... 지... 키려고... 케켁!!
엘류어드 : 닥쳐! 왜 내가 너 따위 년에게 보호를 받아야 하지? 너 따위 년한테!
마리아 : 커컥... 엘류어드님... 제... 발... 이 손... 좀... 나줘... 켁...
엘류어드 : 왜 원하지도 않은 동정을 베푸는 거야! 어째서! 왜! 왜!! 왜!!!
마리아 : ...컥... 컥...
엘류어드 : 망할 년! 그 죄로 이곳을 너의 무덤으로 만들어주마! 죽어라!!
슈 : 도련님! 마리아님을 죽일 작정이세요!? 이제 그만하세요! 정신 좀 차리세요! 제발요!!
엘류어드 : 너는 닥치고 있어!!
슈 : 꺄아악!! (엘류어드님...)
마리아 : 엘... 엘류... 어드님...
엘류어드 : 닥쳐! 네년은 내 이름도 부르지 마!!
마리아 : 허헉... 허헉... 엘류... 어... 드님...
엘류어드 : 으으으으아아아아!!!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
마리아 : 꺄악!!
엘류어드 : 너 같은 쓰레기는 죽어야 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병사 : 이게 무슨 짓입니까?!
엘류어드 : 이자식! 못놔!! 놔! 빌어먹을 놈들! 놓으란 말이야!
슈 : (도련님이 저렇게 변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엘류어드 도련님에게 그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평소 여자들에게 자상했고 자신감을 잃지 않던 모습만 보아온 나로선 처음 보는 행동이었고 절대 이해할 수가 없는 행동이었다. 자신의 꿈이 깨어진 것에 대한 자괴감인가... 아니면 추한 얼굴로 살아가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레이그란츠에 대한 분노인가...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프리셀로나 본부]
병사 : 충성!!
쟈크 드 모레이 : 음. 밤늦게까지 수고한다.
병사 :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쟈크 드 모레이 : 병사, 지금 엘류어드의 상태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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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 아직도 방 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쟈크 드 모레이 : 음... 알았다. 문을 열거라. 우리는 조금 있다가 나올테니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게.
병사 : 네! 감사합니다!
쟈크 드 모레이 : 들어가도 되겠나?
엘류어드 : ......
쟈크 드 모레이 : ...되는 걸로 알고 들어가겠네. 얼굴이 말이 아니군. 장교, 엘류어드에게 식사를 주는 것인가?
장교 : 네. 매일 세끼씩 음식을 주지만 음식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습니다.
쟈크 드 모레이 : 자네가 그렇게 안 먹으면 마리아양이 힘들게 자네를 살린 보람이 없지 않나?
엘류어드 : 시끄럽다. 늙은이... 쓸데없는 참견이다...
장교 : 뭣이! 이 자식이!!
쟈크 드 모레이 : 괜찮다, 장교. 내 뒤에서 기다리도록.
장교 : 네.
쟈크 드 모레이 : 그래, 기분은 어떠한가?
엘류어드 : 누구든지 칼로 난도질을 해서 죽이고 싶은 기분이다. 정말 기분 더럽군... 그러니 내 앞에서 지껄이지 말고 꺼져다오...
쟈크 드 모레이 : 물론 자네가 당한 모든 일들을 감안하면 자네의 그런 기분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네. 정말로 자네에게는 정신적으로 충격이 클 것이야. 그러나 자네 말고도 현재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네와 같은 부모 형제들을 잃고선 슬픔에 잠겨 있다. 그리고 지금도 이 밖의 세상은 너무나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네.
엘류어드 : ......
쟈크 드 모레이 : 내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비해 지금 너의 행동과 기분은 지나친 사치라고 할 수 있다.
엘류어드 : 닥쳐! 닥쳐!! 닥쳐!!! 닥치란 말이야!! 이 빌어먹을 늙은이!! 지금의 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야기야!! 더 이상 내 앞에서 지껄이지 말고 꺼져 버리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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