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유럽여행기 (짐싸기 편)

안녕하세요.

일전에 4인 가족 유럽 여행기 준비편으로 소식 알렸던 용욱입니다. 🚀
23박 24일간의 여행...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생활하다가 오늘, 여행 출발을 위해 지리산의 본가로 가족이 모두 모였어요.

모든 일정을 제가 짰기 때문에 아직 자세한 일정을 모르시는 부모님을 위해 간단한 ppt도 했어요.

박수와 환호속에(?) ppt 발표를 마치고 함께 짐을 챙겨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이민용 가방까지 해서 짐이 많아도 정말 많네요..

출발 전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부모님께서 준비한 한국음식 세트가 무려 1.5 캐리어나 됩니다!
맨 왼쪽 캐리어는 전부 음식이구요, 맨 오른쪽 캐리어도 반은 음식으로 차 있습니다. 😱

그 목록을 나열해보면...

• 핫팩 20개
• 지퍼 안쪽
• 김치 캔 8개
• 쌀 2kg
• 볶은 고추장 튜브 6개, 고추장 450g 1개, 쌈장 450g 2개
• 무말랭이 한팩
• 김 4봉
• 햇반 10개
• 깻잎 무침 2캔
• 봉지라면 24개 (ㄷㄷ)
• 컵라면 6개

정도네요... 너무 과하게 챙겨가는 것 같아서 조금 빼놓자고 해도 이미 지난 4박5일 일본여행에서 한국 음식의 소중함을 뼛속깊이 새겨놓으신 부모님은 기어코 전부 다 가져가야겠다하십니다. 말리고 말리다 결국은 저도 포기했네요.. 😓

돌아올때는 저 음식 캐리어에 기념품을 한가득 싣고 돌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앞으로 다가올 여행에서 저 음식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