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_세상의 끝, 또다른 모험의 시작 Part. 1

in #kr7 years ago

Prologue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내가 유럽의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된 건 한 게임 때문이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대항해시대2"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는데, 주인공이었던 조안 페레로가 바로 포르투갈 출신이었다.

나는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그 시절 그 나이, 그리고 그 형편에 해외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었을까?
그래서 나는 주인공 조안 페레로를 통해 세계를 탐험하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대항해시대"라고 하면 뭔가 낭만을 떠올리게 되고 뭔가 가슴 벅찬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대항해시대라고 하는 것이 서구문명 중심의 야만적인 시대였음을 였음을 여기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이 게임은 '전설의 레전드'로 남아 아직 많은 남자사람들의 가슴에 묻어있는 그런 게임이 되었다.

아무튼 내게 낭만적인 모험의 도시 같았던 포르투갈은 내가 항상 가고 싶은 곳이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기다리다 기다리다 마침내 기회가 잡혔고 포르투갈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가기 전 까지만 해도 나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정말 내가 그렇게 기대하던 그런 곳일까?
대항해시대를 통해 보았던 그 분위기, 그런 느낌의 음악이 어울리는 도시일까?
새로운 모험을 꿈꾸는 지금 내게,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갔던 그 모험가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어디였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거침없이 포르투갈이었다고 이야기 할거다. 포르투에서 본 도우루 강 야경은 유럽 어떤 곳 보다도 낭만적이었다고.


About Portugal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면 좋은 포르투갈의 개요


1. 위치 및 항공루트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지도 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유럽 대륙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의 최서단인 Cabo da Roca(a.k.a 호카곶)가 바로 포르투갈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바로 들어가는 직항편은 없다. 따라서 유럽 타 도시를 거쳐가는 환승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파리를 거쳐갔는데, 일반적으로 마드리드,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로마, 프라하 등을 거쳐 들어가는 것 같다.

2. 일반 정보

수도 - 리스본 (Lisbon), 포르투갈어로는 리스보아 (Lisboa)
인구 - 약 550만명
통화 - 유로 (€)
언어 - 포르투갈어 (Portuguese)
전압 - 220V

3. 여행 정보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 ^^)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도시는 리스본과 그 근교(신트라, 카스카이스, 카보다호카) 그리고 포트와인의 도시 포르투를 많이 찾는다. 리스본과 포르투는 대중교통으로 약 3~4시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포르투갈을 가게 된다면 두 도시 모두 들를 것을 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동안 딱 한 곳만 들러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포르투를 추천하고 싶다.


Lisbon - Lisboa

대항해시대의 화려했던 흔적, 일곱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


리스본은 여러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몇몇 구역을 나누면 기본적으로 도보로 여행이 가능할 정도이지만 돌바닥, 언덕을 고려하면 대중교통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아래 트램은 이런 언덕을 오르고 내리는 이동수단으로, 또 여행객에게는 관광의 일부로 이용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 후에는 트램을 배경으로 사진을 무진장 찍는다.


언덕을 올라가는 좋은 방법, 교통권이 있다면 무료로 이용 가능

에그타르트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 감히 포르투갈 여행 중 가장 맛난 것 중의 하나가 아니었다 싶다. 포르투갈은 빵이 맛있고 유명한데, 우리가 아는 '빵'의 어원이 포르투갈어인 Pao라고 한다니 그럴만도 하다.

많은 곳에서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제로니무스 수도원 근처의 Pasteis de Belem은 따라가지 못한다. 어떤 여행자는 혼자서 6개와 에스프레소를 그 자리에서 먹었다고 하던데, 이해가 갈 정도.

사람이 길게 줄을 서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드니 꼭 기다렸다 먹고 가자. 아마 여행 내내 생각이 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의 에그타르트는 에그타르트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저 모습. 넘나 맛난 것

에그타르트는 에피타이저였을 뿐 이제 제대로 식사를 하러가자. 내가 찾은 곳은 Enoteca de Belem이라는 레스토랑으로, Trip Advisor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추천하는 곳 중의 하나였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식사를 한다면 여기서 하는 걸 추천한다.
Trip Advisor에 위 이름으로 검색하면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Enoteca de Belem에서 식전에 나온 에피타이저, 메인은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 못찍음



리스본의 작은 계단에서도 볼 수 있는 예쁜 돌바닥



언덕에서 본 풍경



상 조르제 성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먹은 바칼라우(Bacalhau) 요리



파두가 유명한 Luso라고 하는데 나는 가보지 않아서 평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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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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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orto만 가봤는데 리스본은 어떤가요? 거기 맛집이 그리 많다던데요. ㅎ 사진 잘보고 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포트투가 2배는 좋았던 거 같아요.
맛집은 많아요! 근데 제일 기억나는 건 에그타르트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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