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hink] 진실을 아는 것은 불편하다.
언젠가부터 진실을 아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진실을 아는 순간,
예전에는 당연했던 것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작게는 롱패딩부터 시작한다.
나는 이번 겨울을 거의 롱패딩으로 보냈다.
따뜻하고 편안한 롱패딩을 입으면 겨울이 무섭지 않았다.
그런데, 내 롱패딩이 거위털로 만들어져있으며
이 거위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는지를 알게 된 순간부터
나는 패딩을 입을 때 약간의 죄책감을 겪기 시작했다.
평창올림픽도 마냥 웃으며 지켜볼 수가 없다.
한국 최대의 원시림인 가리왕산이 겨우 15일을 위해
파괴되었다.
그래도 이런 문제들은 이미 발생했기에 잠시의 불편함으로 그친다.
제일 나를 괴롭히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이다.
돈이 돈을 버는 계급 사회.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대기업과 정치인들의 횡포.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낙관할 수가 없고,
이런 것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화가 날 때가 많다.
상대방이 아무 생각없이 던진 말도 나에게는 불편함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나는 예민한 사람이 된다.
불편할 때가 많다.
나를 예민하다고 느낄 사람들의 시선이 힘들다.
가끔은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렇지만 예민한만큼, 진실을 아는만큼의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이 불편함을 내려놓고 타협하며 살아가고 싶은 때가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불편해하며 이 진실을 조금씩이라도 알리는 사람이 되어야지.
여러분들은 어떤 것들이 불편하신가요?
솔직한 생각들이 좋네요.
진실을 알고도 무딘 사람이 참 많은데 그것 앞에 마음의 요동을 느낀 것 만으로도 멋진사람이라 생각해요.
저는 소위 무대뽀라고 하죠 그런 분들을 마주치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때면 불편하고 마음이 많이 힘들어집니다.
코코님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맞아요 ㅠㅠ 무대뽀 넘나 힘들다능..
나이를 먹어간다는건, 어쩌면 동화같은 세상과 그 속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진실 사이에서 오는 혼란의 연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에 글을 쓰면서 가끔 불편하지요. 그것이 스팀을 획득하기 위한 경제 활동만이 목적은 아니라고 외쳐봅니다만, 스팀이 없다면 이리도 열심히 글을 쓰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내 안의 또다른 나와 조우하게 되는 바로 그때. 그때가 조금은 불편합니다. ^^;
우왕! 통찰력이 상당하신데요! 맞아요 세상과 진실속에서 너무나 혼란스럽네요...ㅠㅠ
저도 어쩌면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불편한 것 많죠..............................
허어엉 ㅠㅠㅠㅠ.......
진실의 불편함을 알면서도 받아들일 수 있기 전까지는
어쩌면 진정한 진실을 아는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아! 맞아요 ㅠㅠ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든다는 것 자체도
아직은 완전한 진실을 모른다는 거겠죠! 좋은 말 감사합니다 :)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 자체를 불편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불편합니다 :-(
오오오 ㅠㅠㅠㅠ 정말요.......불편해 할 수도 있는데 이걸 다들 너무 불편하게 여기시더라구요...
역시 매지컬 솔트님!
사람 성향차이긴하지만 다들 순응하면서 살고 있는거죠 ㅠ-ㅠ 숨기고 뭐하는것보다 오픈하는게 마음편해요 차라리
맞아요 ㅠㅠ 역시 솔직하고 쿨한 멋진 언니 +_+
제가 최근에 겪은 불편한 이야기는 면접을 보러 갔는데 내정자가 있었다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 회사의 다른 면접장의 또 다른 내정자는 제가 잘아는 지인이었어요.
그냥 전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정자 정해놓을 거면 모집공고 내지 말고, 들러리 세우지 말고, 심사위원도 면접자도 서로 힘들게 쇼하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내정자를 바로 뽑으란 말이야!!!
죄송해요. ㅠㅠ 댓글에 소리쳐서...
으아아아악 너무 불편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괜히 절차 밟아서 스트레스 주지말고
내정자라고 명찰 달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ㅠㅠ1일 1회 포스팅!
1일 1회 짱짱맨 태그 사용!
^^ 즐거운 스티밋의 시작!
무디고 무뎌져서 그러려니 하는 입장이기에
다시금 상기시켜 볼 수 있게 해주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앗 진짜 저도 너무 힘들어서 무디고 무뎌지는 것 같아요..
이 글을 보고 상기하셨다니 ㅠㅠ 넘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