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보이고 평안한 시장, 스팀잇에 새로운 활력이!

in #kr6 years ago

스팀이 오랫 동안 1천원 이하에 머물고 있군요.

내 남편은 지금이 스팀을 사 모을 기회라고 하면서 고팍스에서 스팀을 조금씩 구매하고 있지요.

우리는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스팀에 몰빵할 처지도 아니기 때문에 구매하는 스팀은 1주일에 기껏해야 몇 십 스팀씩이지요.

남편의 말에 따르면, 글만 쓰면서 스팀을 모을 때에는 100스팀이 크게 느껴졌는데 돈으로 싼값에 스팀을 사다보니 100스팀이 십 만원도 안 되는 것이 한편 서글프기도 하고 한편 좋기도 한다네요.

남편은 예전에 게임을 했었는데, "레벨업"을 할 때의 느낌 그래도 스팀을 모으고 있답니다.
스팀을 많이 모으면 돈이 될 것이라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모우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과연 몇 천 개의 스팀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겠지.
적어도 몇 만 개는 있어야 고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잖아요.

스팀잇의 공간에서 "고래"와 "피라미", 그리고 프랑크톤의 차이는 뭘까요?
지금처럼 스팀의 시세가 암울하게 떨어지는 때에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답니다.

지금은 고래가 크게 부럽지 않아요.
그저 스팀은 돈을 벌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으로서 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듯하답니다.

스팀은 이제 차분한 공간으로 변했어요. 많은 사람이 돈 욕심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갈고 닦아 나중에 읽어볼 만한 생각의 기록을 남기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우리는 한 동안 분주했죠. 세상을 다 소유할 듯한 부푼 꿈을 꾸기도 했고, 욕망의 한계까지 날아올랐다가 추락할 때의 회안과 불안감도 느꼈어요.

이제는 더 떨어질 것 같지 않은 저점에 도달했군요.
지금도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겠죠.

이미 바닥에 거의 도달했기 때문에 아마 지금은 모두들 마음이 다소 안정을 되찾았을 거예요.

제가 느끼기에는 스팀잇에 사람이 줄었다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최근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스팀잇에 올라오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즐겼어요.
글을 쓰지 않은 것은 글감이 없어서였구요.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다잡고 평온함에 들어간다는 의미이잖아요.

아마 사람들이 최근 스팀잇에서 글을 많이 쓰지 않은 것은 아마도 글을 쓸 만큼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을 것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많은 사람이 스팀의 가격이 떨어졌고 보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글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보상이 줄어들었으니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줄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스팀잇에 글을 쓸 만큼 사람의 심리가 안정되지 않았다고 봐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답니다.

제가 즐겨 읽던 몇몇 분이 다시 돌아와서 좋네요.
또 머지 않아 더 많은 뉴비가 스팀에 진출해서 새로운 기량을 뽑낼 것을 기대하게 된답니다.

스팀잇이 이제 평온을 되찾고 다양한 글이 많아지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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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파이팅입니다. 가격안정이 절대적으로 시급하긴 하죠

이제서야 가격이 안정될 것 같아요.
좋은 일이죠.

스팀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보팅 금액이 너무 안습입니다ㅠㅠ 풀보팅 할 때 찍히는 금액을 높이려고 현질을 했는데 좀 지나면 다시 제자리가 되는 게 몇 번째인지. 금액이야 어쩔 수 없고 youngson님 말씀대로 다양한 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스팀 가격이 계속 하락 일변도이군요.
어제부터는 조금씩 올라가니까 다행이에요.
투자에 성공하세요.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제 남편도 마나마인에서 계정을 생성했어요.
저렴하게 생성한 것 같습니다.
물론 남편 말로는 오래 기다리면 점점 더 싸질 거라고 하기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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