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세리에서의 라마단 경험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yoonjang0707 입니다.

무슬림 국가 터키에서 라마단이 시작되었습니다.
라마단은 1달간 진행이 되고 매년 날자가 바뀌는데요 최근 몇 년간은 여름에 라마단이 있어서 제가 경험한 라마단과 올해 라마단은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저는 여름에는 터키유명 관광지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관광지에서 겪어본 라마단은 별로 색다른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외국인이 많고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그런지 일상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지금 거주하는 카이세리에서는 정말 다른 분위기 입니다.

오늘은 이 라마단 분위기에 대해서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은 터키 중부 카이세리 입니다.
보통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터키의 서부 이즈미르 지역이고요.
유명 관광지인 이스탄불도 역시 터키의 서부 지역입니다.

동부지역으로 갈수록 시리아와 많이 근접해 있고요 종교에 대한 관심과 종교를 많이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부지역인 카이세리나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경우 제가 지금껏 경험한 바로는 평균적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서부의 경우 종교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요 정말 유럽과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제가 라마단 기간에는 항상 터키의 서부 이즈미르에 있었기 때문에 라마단이 있어도 큰 변화를 못 느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카이세리에서 경험한 라마단의 분위기는 전혀 다른 느낌 입니다.

어제 쇼핑을 갔을 때 조용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금일 약 8시쯤 늦은 저녁을 준비하러 쇼핑을 가던 길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터키의 넓은 인도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듭니다. 이 넓은 인도에 사람이 없습니다..

반대편도 역시 사람이 보이지 않네요.

도로는 어떨까요? 역시나 차도 별로 보이지 않고 버스정류장에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마 해가 지는 시간이라 다들 식사준비를 하는 것 같네요.
식당을 멀리서 지켜보면 다들 모여 앉아 식사를 하거나 준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텅텅 빈 도로를 보니 마음도 뚫리는 기분이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문화의 차이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밖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자동차는 경적을 울려대는 소리에 발코니에 나와보니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네요.

오늘 터키 축구팀 베식타스가 우승을 했다는 소식에 터키 사람들이 기쁜 마음에 모여든 것 같습니다. 터키인들의 축구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터키 여행을 하실 때 팁을 드리자면 간혹 어떤 축구팀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상인들이나 터키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베식타스라고 말을 하면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ㅎㅎ;
운이 좋다면 서비스를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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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story from you @yoonjang0707
I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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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a hanya bisa melihat gambar , menggambarkan suasana nya rapi dan tertib

Nice story! It is funny that you came across Beşiktaş celebration. Tonight the team has just reached 15th championship in football. Have a good time in Kayseri. I recommend you "pastirma" (kind of turkish bacon) and "manti" (meatball inside of a dough). I hope translation would work fine.

--
멋진 이야기! 베식타스 축하 행사를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밤 팀은 축구에서 15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카이 세리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나는 당신에게 "pastirma"(일종의 터키 베이컨)와 "manti"(반죽의 미트볼)를 추천합니다. 나는 번역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I wish you could add english as well. I would love to read about my own country from your perspective.

i live in ankara and thank you for representing Turkey in such a nice way

아..좋은 팁이네요..
좋아하는 스포츠팀^^
오래전에 밀라노에서 버스기사분에게
점심을 얻어먹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본인이 응원하는 축구팀이 이겼다는
이유 하나로^^
라마단..사진과 함께 잘읽었습니다.

베식타스 베식타스 베식타스 언젠가 꼭 가게되리라 보고 외워둬야 겠습니다

너무 멋진데요?? :)
저도 베식타스 기억할게요 ㅋㅋ 혹시 터키 가게 되면 유용할것같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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